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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7/07/20 08:42:08
Name
유동닉
Subject
[일반] 꿈을 꿨는데
꿈을 꿨는데
현실하고 너무 더럽게 똑같아서
꿈을 깨도 웃을 수가 없었다
꿈에서 엄마는 교회때문에
신내림 받겠다고 한적한 시골로 떠난다고 했고
나는 알았으니까 대신 동생은 알아서 하라고 했다
그러자 엄마는 나를 꼬나보았다
꿈에서 아빠는 나에게 전화를 걸어
지금은 혹시나 해서 세월만 보내고 있는 거라며
안 되면 빨리 하위직 시험으로 전향하라고 했고
나는 능력도 안 되는데도 그 말이 서러웠다
그리고 꿈에서
엄마와 아빠는 한 집에 살고 있었고
아빠는 두통제를 잔뜩 복용하고 있는 상태였다
아빠가 엄마에게 또 저녁에 어딜 가냐고 다그치자
엄마는 웃으며 애인 만나러 간다고 했고
아빠는 허리띠로 엄마의 입을 후려쳤다
엄마는 피를 흘리고 아이고 신음소리를 내며 쓰러졌고
놀란 나는 허리띠를 힘을줘서 부여잡고 아빠를 원망했는데
알고 보니 허리띠가 아빠 목도 조르고 있었는지 아빠도 쓰러졌다
그리고 또 다른 꿈에서
죽은 사람이 로그인해 있다가 금세 오프라인이 되었고
그 일 관련해서 다툼이 있었던 사람이 다시 잘 지내보자는 식의 쪽지를 보냈지만
나는 미안하다고 너무 힘들다고 행복하길 바란다고 답장을 보냈다
그쯤 TV에선 '세상에 이런 일이'에서 100kg에 달하는 여자애가 소개되고 있었고
내가 찍어먹고 있는 식빵엔 옅은 입술 핏자국이 생기고 있었다
현실 그대로를 반영하고 있던 적이 없어서
나는 일어난 다음에도
아 꿈이었구나 하고 웃을 수가 없었다
스트레스때문에 가슴 어딘가가 결리고
윗배쪽에 충격이 오는 기분도 오랜만인 것 같은데
아갤에다 글을 쓰는 것 말고는 나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어쩌다 마음잡고 공부를 한 다음날은
뭔가 이런 일이 생기는 것 같은 기분이 드는데
정말로 신이 이런 일을 조장한다 그래도 나는 어쩔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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