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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3/30 12:19:58
Name 쿠루뽀롱
Subject [일반] 비운의 잠수함 '커스크' 그 두번째 이야기
잠수함 이름을 잘못 알고 있었네요. 정정합니다  크루스크가 아닌  Kursk(커스크)라고 하네요.
처음 올린 글에서는 NGC다큐가 사고 과정을 분석하는 내용이었습니다.  왜 침몰하였으며, 생존가능 여부가 질문이었다면
이번에 올리는 다큐는 사고 전체에 대한 개발과 승무원 가족들의 모습 그리고 소련 정부의 대처가 나옵니다.
(다큐는 한글 자막이며 보실만 합니다)

1. 커스크 잠수함에 대한 소개편.

- 커스크는 러시아 함대의 자랑이었고, 탑승 승무원 모두 러시아 최고의 엘리트
- 물속에서 핵이 탑재된 크루즈 미사일을 24발 발사할수 있는 성능


2. 잠수함의 침몰과정과 사고에 대한 소련정부 대책

- 훈련중 침몰, 그리고 그 후 정부 반응까지 소개됩니다.
- 11분쯤 보시면 우리 실종장병들의 어머니와 똑같은 얘기를 하시는 승무원 어머니의 얘기가 나옵니다.


3. 잠수함의 인양과정 및 정부의 자세

- 100미터 이상의 수심에서 150미터 길이의 잠수함을 끌어 올리는 공학적인 작업 소개
- 잔해속에서 DNA분석으로 승무원들의 신원을 파악하여 가족들에게 시신을 돌려줌
- 인양후 물이 빠지는 모습도 소개되며 다큐멘터리로 최초 공개되는 폭발된 전면부



잠수함 침몰 사건은 러시아 전체를 슬픔에 잠기게 하였으며, 집권한지 얼마안된 푸틴에게는 정치적 위기 수준으로 다가오게 됩니다.
구조가 늦었음을 시인한 푸틴은 가족들에게 반드시 시신을 돌려줄 것을 약속하였지만, 가족들은 반신반의하며 여전히 정부를 비난합니다
하지만 2년뒤 불가능할것 같았던 인양이 성공하고, 모든 과정을 영상으로 공개하고 잔해속에서 나온 시신의 일부들을 DNA작업까지해서
시신들을 가족들 품으로 돌려보냅니다. 비록 정치적인 계산이 깔렸다고 할지라도 나라를 위해 죽어간 그들을 위해 최선을 다함으로써
가족들의 마음과 국민들의 마음을 조금은 보듬어 준것입니다.

여전히 천암함 침몰에 대해선 의견이 분분합니다. 숨기는게 많으니 음모론만 넘쳐나고, 눈에 띄지도 않던 자칭 전문가들이 음모론에 살을
더합니다. 산소를 주입했다는 얘기를 흘리며 가족들에게 그저 희망의 시간을 늘려 절망을 더 크게 하려는건 아닌지 정말 걱정이 됩니다.
이 모든게 다 정부가 많은것을 숨기기 때문입니다. 푸틴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최신예 핵잠이니 그 기밀이야 오죽했겠습니까?
하지만 중요한건 '기밀'이 아닙니다. 그걸 알았기에 후에 모든 과정을 공개했었던 것입니다.
정부에 대한 불신은 정부 스스로가 만드는 것입니다. 게다가 이런 자살골은 계속 반복되고 있습니다. 이러면 누가 정부를 믿고
누가 군대에 가서 나라를 지키려 하고 어떻게 나라에 긍지를 가지겠습니까?
동료의 시신이라도 찾기위해 애쓰는 군인들의 모습을 헐리웃 영화에서만 봐야되는 겁니까?

이제 다 보여주십시요. 인양을 어떻게 하는지, 왜 사고가 발생하였는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누가 부끄러운 짓을했는지 다 밝혀줘야 합니다.
그 과정 하나하나가 당신들이 어떤 인간으로 국민들 가슴에 기억될건지를 결정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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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다보니 괜히 진지해졌네요;;;.  
한줄 요약 '니네들도 명명백백하게 다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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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 ne sais quoi
10/03/30 12:37
수정 아이콘
왜곡과 은폐가 습관인데 뭘 바라겠습니까. 돌아가신 분들만 불쌍하지.
steellord
10/03/30 14:31
수정 아이콘
지금까지 돌아가는 모양새를 봤을때 지금 정부는 밝히고 싶어도 밝힐 정보가 없어보이네요-_-

뭘 아는게 있어야 밝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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