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스터의 세상읽기]2007_0914
이 세상엔 수 많은 일들이 발생합니다. 또한 수 많은 정보도 생겨나고 소멸되죠. 우리 앞에는 너무나 많은 일과 정보들이 있어, 그것을 모두 수용하기가 힘듭니다. 그래도 가끔 한번 정도는 생각하고 싶은 일들, 같이 이야기 해보고 싶습니다. 아주 편하게... 이 세상읽기는 정답이 없습니다. 또한 누구의 말도 맞을 수도, 틀릴 수도 있습니다. 다만 바쁘시더라도 한번 쯤은 생각해 볼 만하다는 것. 이것으로 족합니다.
1. 주민소환투표 청구 무효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절차가 진행되었던 경기 하남시장과 시의원 3명에 대한 주민소환투표 청구가 무효라는 법원 판결이 나왔습니다. 이에 따라 20일로 예정됐던 주민소환투표 절차는 중단됐고 하남시장은 권한이 정지됐던 시장직을 되찼게 되었습니다.
어제 수원지법은 하남시장이 하남시 선거관리위원회를 상대로 낸 주민소환투표 청구수리 처분 무효확인 소송 선고공판에서,
“하남시 선관위가 주민들의 소환투표청구를 수리한 것은 무효”
라고 판결을 했습니다. 재판부는,
”주민소환에 관한 법률은 투표청구인 서명부 표지에 청구사유를 쓰도록 명시했으나 하남시 선관위가 교부한 상당수 서명부 표지의 청구사유란에는 사유가 쓰여 있지 않았다. 사유가 없는 표지와 함께 제출된 서명은 무효이며, 따라서 하남시 선관위가 유효 서명인수에 턱없이 모자라는 주민소환투표 청구를 수리한 것은 위법이다”
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판결에 대해 하남시 선관위는 항소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합니다. 선관위 입장은,
”주민대표들이 청구사유에 대해 충분히 설명했다면 서명부가 유효하다는 것이 상당수 선관위 직원의 견해”
라고 말하며 항소 여부는 차분히 검토 한 후 결정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항소를 한다 해도 소송이 대법원까지 갈 경우 상당한 기간이 걸리기 때문에 그 동안 주민소환투표 자체가 무산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진정한 주민소환투표가 이루어지기란 참 힘들어 보입니다.
2. 2007 세계 10대 오염도시
경제대국을 향해 약진 중인 러시아, 인도, 중국이 환경오염이 심각한 도시가 가장 많은 국가라는 불명예를 공동으로 안았습니다.
국제 환경연구 단체인 블랙스미스연구소는 어제 발표한 ‘2007 세계환경오염 최악지역 탑10’ 보고서에서 이들 신흥 경제대국 3개국의 도시 2곳씩을 포함시켰는데요,
러시아의 제르진스크 같은 경우는 냉전 시절 화학무기 제조공장이 있던 군수산업 도시로 인체에 치명적인 사린가스와 납, 페놀 등 오염물질의 위험이 큰 것으로 조사되었다고 합니다. 2006 보고서에는 제르진스크, 노릴스크 외에 납중독이 심각한 루드나야프리스탄까지 러시아의 3개 도시가 선정된 바 있었습니다.
인도에서는 크롬 광산 때문에 6가크롬 오염이 심각한 수킨다와 산업단지가 있는 바피, 중국에서는 산시성 린펀과 화베이 동북부의 톈진이 불명예를 안았습니다. 린펀은 탑10 중 유일하게 자동차 배기가스가 주요 오염원으로 지적되었습니다.
1999년 설립된 블랙스미스연구소는 전 세계 주요 도시 400곳의 오염도를 측정해 매년 ‘최악의 도시’들을 발표해 왔다. 연구소는 탑10으로 선정된 도시들의 순위는 매기지 않았습니다.
이제 선진국으로 발 돋움 하려는 나라들은 현재의 선진국이 과거에 했던 것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습니다.(물론 그 정도의 차이는 다릅니다) 선후진국간의 여러가지 마찰이 존재하는데 그 중에서도 환경문제에 대해서는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습니다.
‘너희도 그랬으면서 왜 우리는 못하게 하느냐?’
우리의 입장은 어떨까요?
◎ 2007 세계 10대 오염도시
도시(국가) 주 오염 원인
숨가이트(아르제바이잔) 석유화학 산업단지
린펀(중국) 자동차 및 산업 배출 가스
톈진(중국) 광산
수킨다(인도) 크롬 생산
바피(인도) 산업단지
라오로야(페루) 중금속 광산
제르진스크(러시아) 화학무기 제조공장
노릴스크(러시아) 니켈 광산
체르노빌(
우크라이나) 1986년 방사능 유출
카브웨(잠비아) 납 광산
3. 금요일의 비법
다음 주면 5일간의 추석 연휴다. 보통 시골을 가는 사람은 해당 사항이 안 되겠지만 집에 있는 사람들에게 이 5일 간은 어찌 보면 길게 느껴지고, 어찌 보면 매우 짧게 느껴질 수 있을 것이다. 이 5일간의 연휴를 제대로 한번 만끽 해 보자.
오늘 소개하는 비법은 전형적인 커플들에 해당되는 비법이 될 것이다. 나이, 능력, 교제기간 이런 것 등은 모두 평균적으로 보고 이야기를 풀어 본다.
이번 추석연휴에서 가장 피크는 22일 밤과 23일 밤이다. 24일은 가족과 함께 있어야 할 확률이 높기에 그 전인 토,일요일을 제대로 누려야 할 것이다.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서 생각 해 보자.
-여행
-시내 나가기
우선 여행은,
사실 여행을 가기 위해서는 상당한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연휴기간에 어디를 움직인다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부분이기도 하지만, 그 반대로 절호의 기회일 수 있다. 멀리는 가지 말자. 서울에 산다면 경기도를 벗어나면 안 된다. 경의선이나 경춘선 라인을 타고 아날로그 냄새를 쫓아 장흥, 일영, 벽제, 3평(청,가,양평)이나 조금 더 시간을 투자한다면 강촌, 춘천까지 나가보자. 기차표는 미리미리 구해야 할 것이다.
인터넷을 통해 목적지에 대한 정보를 세세히 파악 해 두자. 가령 맛집, 분위기 좋은 이채로운 카페, 사진 찍기 좋은 곳 등에 대한 정보를 세세히 캐 낸 후(이 몫은 남녀를 불문하고 서로 해 보자) 멋지게 가을 여행을 떠나는 것이다. 가서는 좀 오버를 해도 좋고, 로맨티스트가 되어도 좋다. 그 날 만큼은 서로가 그 분위기에 흠뻑 젖어보자.
시내 나가기는,
중심가를 나가서 수 많은 인파와 북적거림을 느껴보는 것도 명절 기분을 내는 데 좋다. 서울을 중심으로 말해보면 명동, 신촌, 강남역, 압구정동, 종로, 노원, 신천, 홍대, 일산(라페스타) 등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곳으로 가자. 가서는 영화도 한편 보고 역시 맛있는 음식과 보드카페, 서점, 백화점 등 주위의 시설을 맘껏 이용해 본다. 또한 노점상에서 파는 각종 먹거리(닭꼬치, 솜사탕, 뽑기, 떡볶이 등)와 악세서리 등을 하나 정도 먹어보고 구입 해 보자.
시내 나가기의 핵심은 사람들의 북적거림이다. 사람들 많다고 이 날 만큼은 투덜거리지 말자. 저녁에는 조금 오버해서 분위기 좋은 음식점을 찾아 간만에 돈을 많이 써 보는 것도 아주 좋을 것이다.
4. 오늘의 솨진
”이름을 모두 안 다면 당신은 영화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