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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1/26 17:59:38
Name 또리민
Subject [일반] 기성용 세레머니 다같이 했다면 어땠을까요?
아기 얼르는 세레머니나 브라질 삼바춤 추는것 등 세레머니를 골 넣은 선수와 같이 하는 정겨운 장면을 종종 볼 수 있는데요..

기성용 선수의 세레머니를 만일 대 여섯 명의 국대 선수들이 같이 했다면 어땟을까 하는 상상을 하게 되네요..

피파가 조사 나오면 욱일승천기에 분노해서 도저히 참을수 없어서 그렇게 했다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국가를 대표해서 경기에 임하는 선수는 끝없이 냉정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인간인지라 어렵지만서도..

우리 국민 대다수도 한일전에서 통쾌한 승리를 기대한거지 원숭이 세레머니를 보고 싶은건 아니지 않을까요?

피케이 골 넣고 세레머니 할 때 아! 저놈 시키 쓸데없는 세레머니로 오히려 경기에 나쁜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했는데.. 결국

결과적으로 지고 말았네요.. 당연히 세레머니와는 별 상관이 없습니다만.. 느낌이 별로 안 좋았죠..

피파에서도 경기장내에서 그 어떤 정치색이나 인종 차별을 금하고 있고 그걸 어기는 선수는 징계가 뒤따르는데 참으로 아쉽네요..

일본의 군국주의 망령이 그토록 보기 싫었다면 원숭이 세레머니가 아니라 압도적인 경기력과 강한 정신력 체력으로 일본을 눌렀어야

하는데 경기는 경기대로 밀리고 승부는 지고 참으로 착잡하네요.. 담엔 경기중에 세레머니 뭐할까로 고민하지 말고 골과 승리로 말을

해줬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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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토스
11/01/26 18:05
수정 아이콘
전 세레머니의 옳고 그름을 떠나서
우리나라 같은 환경에서 축구만 한 '어린' 기성용 선수가 그런 역사상식을 알고 있다는게 대단하게 느껴지네요 -_-;;
하도 우리나라 운동선수들은 학교수업은 안 듣게 하고 운동만 시켜서 기본적인 상식미달인 선수가 태반이던데....
SoSoHypo
11/01/26 18:22
수정 아이콘
스포츠는 정치화 되어선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번 기성용의 세레머니는 아쉽네요.

이건 잠 자고 나서 이성적인 상태에서 내린 결론이고요, 감정적으로는 시원했습니다.
독수리의습격
11/01/26 18:28
수정 아이콘
근데 정작 일본에서는 기성용 세레모니 얘기는 하나도 안 나오고
오히려 한국에서 PK 오심가지고 따지고 들까봐 숨 죽이고 있다네요 ㅡㅡ;

욱일승천기야 일본 입장에서 이슈화되면 골치아프니 오히려 넘어가고 싶을텐데
우리만 너무 우리 선수 들들 볶는 것 같기도 하고......오히려 우리 입장에서 억울할 수도 있는 PK가지고 언론에서 왜 한 마디도 안 하는지 궁금
11/01/26 18:58
수정 아이콘
기성용선수보면 성격이 이천수선수 보는것 같아요
또리민
11/01/26 19:00
수정 아이콘
메시는 동료 이니에스타한테 눈 잠깐 올린거 가지고 동양인 비하니 뭐니 논란에 휩싸였는데..
기성용 선수는 상대 응원단이 욱일승천기든 뭐든 자신의 본분에 충실했어야 했죠.. 아님 같이 달려온 선수들하고 원숭이 세레머니를
단체로 하던지...
알파스
11/01/26 19:04
수정 아이콘
이천수같이만 되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레전드박경완
11/01/26 19:18
수정 아이콘
피지알을 보고 다른 다음 카페(여초카페)를 보면 반응이 확실히 틀려요.
저는 기성용을 떠받드는 다음카페 별로이고 웃기지만
저도 비난을 하고싶지는 않네요..
그 마음은 이해가 가니까... 그래도 좋은 행동은 아니었습니다 -_-;

뭔가 마음이 복합적이군요.
비소:D
11/01/26 20:41
수정 아이콘
어땠긴요 다같이욕먹었죠 .....
관중이 욱일 승천기를 들었건 빠가야로라고 써붙였건
경기장내의 선수가 카메라에대고 인격모독적 세리머니를 한건 변명의 여지가 없습니다
앞으로 자기가 뛰는 소속팀에서 인격모독한다고 트위터에 드립만 치지않길 빕니다
완성형토스
11/01/26 22:32
수정 아이콘
저는 개인적으로 별로 문제 될 것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장시간 세레머니 한 것도 아니고 한일간의 특별한 관계를 생각한다면 또 그 살인깃발과 김연아 가면 등을 가지고 응원한 무개념 일본의
모습을 본다면 전 오히려 통쾌했습니다.
11/01/26 23:23
수정 아이콘
기성용 선수 세레모니 보는 순간
통쾌하지는 않고.. '왠지 저거 나중에 말 많겠다' 싶더군요.;;

개인적인 감상을 댓글로 적어본다면,

작년 일본과의 평가전에서 박지성 선수의 세레모니는 보자마자 통쾌했습니다.
"너희를 상대할 가치도, 필요도 느끼지 못하겠다" 라는 느낌이었달까요.
초등학생 애들이 어른들에게 말도 안되는 떼를 쓰면서 바락바락 대드는데
어른이 "에휴.. 어린애들이랑 말해서 뭐해" 하면서 고개 돌려버리는 느낌이었어요.

그런데 이번 기성용 선수의 세레모니는
그냥 같은 중학생끼리 싸우는데 "꼽냐? 꼬우면 와서 한판 붙던가?"
딱 이 정도의 느낌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물론 트위터에 올라온 욱일승천기나, 한-일 간의 과거사에 대해서는
기성용 선수가 대한민국 국민, 더군다나 국가대표라면 충분히 그 정도로 분노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답답하면 니들이 뛰던지" 발언이 생각나면서..
뭔가 치졸한 세레모니로밖에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스치파이
11/01/26 23:40
수정 아이콘
"상대 팀 관중"이 한 행동에 "선수"가 대응한 점이 아쉽습니다.
관중이 무례한 행동을 하더라도 선수가 그에 대한 보복성 행위를 하면 안되니까요.
관중과는 달리 선수는 공식적인 문제로 비화될 수 있기에 더욱 그렇습니다.
다음에는 기성용 선수 대신 우리 나라 응원단이 멋진 대처로 응수해 줬으면 하는 바램이 있네요.
유이남편
11/01/26 23:46
수정 아이콘
정말로 재밋는 라이벌전에서 저정도 디스도 서로 못하나요?? 서로에 대한 인식이 더욱어 성숙해 질수록 더 재미 있어질꺼 같은데요...일본에 대한 평가가 인제는 서로에 대한 경쟁적 라이벌...이라고 하는 수준이 되어도 될거 같습니다.

너무 깊이 생각하지 않아도 될 문제 같습니다. 서로를 라이벌이라고 생각하는 전재하에서는요.
유고런
11/01/26 23:49
수정 아이콘
관중도 공식적으로 문제가 되죠. 괜히 피파가 no racism 문구를 내걸고 공식행사를 하는게 아니잖습니까? 욱일승천기가 걸렸다는거 하나만으로 피파랑 협회들이 욕을 먹어야겠지요. 우리 선수가 나서기 이전에 욱일승천기가 이만큼 화제가 될수 있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사람이 심정적으로 느끼는 일제의 제국주의적 침략행위를 상징하는 깃발이 축구나 피파의 규정에 앞선다고도 생각하기 힘듭니다. 기성용 선수가 백번 잘했다고는 못하겠는데 개인적으로는 그가 국대 은퇴하기전까진 지지하고 지켜주고 싶네요.
흰설탕
11/01/27 00:46
수정 아이콘
정말이지

스포츠가 지나친 내셔널리즘을 띄게되면 보는 팬이나 뛰는 선수나 다들 너무 피곤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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