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stle

20대 중반이상 즈음 되시는 분들중에 콘솔 게임을 일찍 플레이해보신 분들(가령.. MSX, 재믹스)이라면 한 번 쯤은 접해 보셨을 법한 게임이죠.

경쾌하며 단순 반복이지만 결코 질리지 않는 음악.

매우 귀여운 효과음을 내며 강시 모양으로 뛰어다니던 왕자 주인공.
(국민학교 다닐 때 같이 게임하던 애들끼리 강시 모양으로 뛰던 걸 흉내내기도 했었죠.)

그리고...

너무나도 극악무도했던 난이도. ㅜㅜ

색색이 열쇠.. 엘리베이터.. 벽돌쌓기..

온갖 퍼즐과 함정이 어울어진 게임인데.. 세이브는 되지 않고..

한창 진행하다가 실수 한 번 했을때의 그 좌절감이란...

끝끝내  재믹스V를 친척 동생에게 넘길 때 까지 엔딩을 보지 못했었던 게임이죠.

이 게임이 갑자기 생각나서 검색을 해보니까..

엔딩을 보신 분께서 스샷을 올려 놓으셨는데..(아마도 에뮬레이터를 이용하신 것 같긴 하지만..)

여하튼 제가 직접 클리어한 것도 아닌데 참 나름 기분이 묘하군요.

여튼 20년 가까이만에 평생 못볼 거 같던 장면을 본 걸 기념해서 혹시나 pgr 여러분들 중에 추억을 함께 하실 분이 계실까 해서 올려봤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