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부한 표지와 일러스트는 10일전쯤 일본에서 발매된 신간 29권에 있는것입니다.



원제는 마리아님이 보고계셔 지만, 일어로 줄여서 마리미떼라고 흔히 불립니다.
교복입은 여학생들이 많이 나오는 학원물을 좋아하면, 오탁후라든지 변태라든지 하는말을 많이들 하곤 합니다만은
사실 이 작품은 그런것과는 좀 어울리지 않습니다. 일견 보면 도처에 널린 학원물과 다를것 없이 보이지만
자세히 들여다 보면, 감수성 예민한 소녀들의 학창시절, 동경과 좋아하는 마음 그리고 사랑의 미묘한 감정들을
날카롭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등장인물의 95%가 여자인지라 백합물(여자 사이의 동성애물)로 오해를 받기도 하지만
사실 엄밀히 보면 그런것은 절대 아닙니다. 하지만 이 작품이 저변이 없던 백합물을 메이져로 끌고 나오는 도화선 같은
역할을 했다는 것도 부정할수는 없겠네요.


일단 간단한 스토리 라인은


메이지 34년(서기 1901년)에 세워진 유구한 역사와 전통, 우아한 교풍, 카톨릭계 학교라는 설정이 주는 왠지모를 신성성, 그리고 학년간 자매결연 시스템인 `스루 제도`로 상징되는 리리안 여학교. 이런 사립 리리안 여학교의 학생회의 별칭은 `산백합회`로, 홍장미, 백장미, 황장미로 상징되는 3명의 간부로 구성되어 있다. 이들은 각각 로사 키넨시스, 로사 기간티아, 로사 페티다라고 불리며 저마다의 의동생(스루)를 보조로 두어 학생회를 운영해 나간다. 워낙이 대단한 집안의 대단한 따님들이 입학하는 학교인지라 그 중에서도 용모와 자질이 뛰어나 산백합회의 구성원까지 된다는 것은 대단히 큰 명예이다. 그런 3대 장미님께 선택받은 스루들은 대개 차기 간부로 발탁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아예 호칭부터 `**장미 봉오리(뷔통)` 이다. 그러나 일견 평범해 보이는 후쿠자와 유미가 홍장미 봉오리의 의동생(스루)가 되면서 이야기는 시작되는데...


원작은 소설입니다. 현재 29권까지 발매중이지만 대중적이지 못한 소재를 다뤘음에도 불구하고 폭발적인 반응으로
흔히들 아시는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보다도 훨씬 많은 판매량을 자랑합니다.
애니는 TV판 1기 2기, 그리고 OVA로 3기가 나와있고 4기는 제작중으로 내년 1월에 방영될 예정입니다. 15권쯤 부터 4기가 시작될테니
스토리대로 제대로 간다면 6-7기는 무난한걸까요 +_+


이런글을 여기에 쓰는 이유는... 피지알에서 마리미떼 관련 게시물을 한번도 본 기억이 없기때문입니다.
혹시 잘 모르신다면 한번 소개해 보고, 기회가 된다면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소리없이 계신 마리미떼 팬분들이 계시다면
소환을 좀 해볼까 해서. 하하 -0-

29권 궁금하신분은 제가 번역해 놨으니 쪽지 주시면 보내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