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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8/17 15:30:50
Name 全民鐵
Subject [일반] [epl]맨체스터 유나이티드
1라운드 원정길에 올라 wba를 상대로 2:1승리를 거뒀다.
첼시, 리버풀, 아스날이 승점1을 가져간 상황인지라 이 승점 3점은 대단히 소중해보였다.

작년 맨유를 투영해본다면 홈극강-원정롤코였다.
올드트래포트에서는 맨유는 분명히 올해도 강할 것이다.
그러하기에 원정에서의 승리가 매우 중요했다.

wba(원정)
토트넘(홈)
아스날(홈)
볼튼(원정)
첼시(홈)

향후 일정이다.
그나마 강팀과의 매치가 전부 홈이라는게 다행이지만 쉽지않은 일정이다.

1라운드를 통해 본

1.맨유의 공격전술
맨유는 양 윙을 이용한 빠른 공격을 통해 게임을 주도하려 했다.
4-4-2라인으로 루니를 심어두고 웰백은 횡으로 크게 돌면서 빈공간을 활용하려고 했다.
주로 공격이 영에게 몰리기도 했는데 이는 좌우양쪽풀백(파비우, 스몰링)의 영향도 있었을 것이다.
경기 중간중간에 예전 호날두시절을 연상케 했던 것이 긱스가 왼쪽에서 뛰면서 짧은 원투패스를 통한 좁은공간을 활용하는 동시에
반대의 오른쪽의 호날두에게 상대적으로 넓은 공간을 제공했던 모습과 유사했다.
(나니와 클레버리가 짧은 패스, 좁은공간을 사용 상대적으로 영이 넓은 공간 사용)


2.수비전술
공격일변도에 따른 희생일까 맨유가 공격위주로 나오다보니 그만큼 수비에 빈틈이 컸다.
중앙미들 역시 수비가담에 있어서 아쉬움이 컷다.
웰백과 루니, 양윙어인 영과 나니가 포어체킹을 강력하게 했음에도 불구하고
wba의 미들까지 공이 오게되면 공격 1선까지 자연스럽게 공이 연결되었고
이는 피지컬의 보스인 초이로까지 이어졌다.
맨유의 포백이 강력했기 때문에 결정적인걸 허용하진 않았지만 셋피스를 많이 허용할 수 밖에 없었다고 본다.


3.wba의 전술
호지슨은 역시 중하위권의 명장인가?
이번 경기에서 출전한 WBA의 선수중 공격라인을 이끌만한 선수는 크리스브런트와 제임스모리스였다.
물론 애슐리영과 나니를 경기내내 수비하느라 공격참여에 대한 부담이 클수 밖에 없었지만
크리스브런트는 정확한 크로스가, 제임스모리스는 드리블링이 뛰어난 선수로
측면플레이를 통한 게임운영에 장점이 있는 선수들이었다.
초이가 힘과 높이에 장점이 있는 선수임을 생각했을 때 일반적인 예상은 제임스모리스의 돌파와
크리스브런트의 위치를 가리지 크로스를 통한 공격이 주된 루트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하지만 로이호지슨이 선택한 전략은 이러한 예상을 완전히 뒤집혔다.
초이는 셋피스상황을 제외하곤 주로 측면에서 공격을 이끌었고
브런트와 제임스모리스는 중앙쪽으로 모여들었다.
실제로 브런트는 중거리슛 시도 제임스모리스는 중앙에서의 침투패스를 받아먹는 루트를 활용하려했고
수비형미드필더인 폴샤르너가 중앙 침투에서 결정적인 슛을 날리기도 하였다.
중앙수비수를 측면으로 끌어내고 그 빈틈을 이용한 플레이었다.
그리고 WBA의 중앙침투플레이는 맨유의 중앙미드필더의 커버가 아닌 측면수비수들의 커버로 수비되었다.
빠른 공격전개를 위한 중앙미드필더라인의 공격위주 플레이는 당연히 시도될수 있는 플레이었지만,
상대의 미드필더라인의 중앙침투를 번번히 허용하는 것엔 분명 커다란 문제점이 보였다.
심지어 WBA는 전반전 중거리슛을 3번 시도하였는데 그것을 방해하는 미드필더라인의 선수는 한명도 없었다.


맨유의 키포인트는 누가 뭐래도 안데르송이 아닌가 싶다.
역시 이번경기를 힘들게 풀어나가야 했던 이유는 중앙미드필더라인에서 있었다.
특히 전술적 선택이 있었다고는 해도 안데르손도 클레버리도 수비적인 능력에선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줬다.

월클 중앙미들 영입-치차리토복귀가 되면 더욱 강해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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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exandre
11/08/17 15:41
수정 아이콘
클레버리는 본인이 좋아하는 포지션이 공미다 보니 수비에 좀 소홀하네요.
그리고 WBA 경기에서는 쵸이한테 비디치와 파비우가 털린게 큽니다. 원래 맨유가 수비하는게 수비라인을 끌어올려
미들과 함께 압박으로 미리미리 컷팅 해내는데 쵸이한테 파비우가 털리다 비디치도 몇번 밀리다보니 수비라인 자체가 내려가서
압박수비자체가 안됐습니다. 저는 안데르손이 매우 잘해줬다고 봅니다. 올시즌 터질 것 같네요. 클레버리는 좀 더 수비와 공격의
밸런스를 키워야 될 것 같네요.
11/08/17 15:42
수정 아이콘
1경기만에 피지컬 보스로 떠오른 초이...비디치도 끌려다니게 만드는 힘..
Han승연
11/08/17 15:42
수정 아이콘
비디치,리오가 부상당함으로써 스몰링,존스,에반스의 활약에따라 초반성적이 갈릴듯 싶네요..
Alexandre
11/08/17 15:51
수정 아이콘
그리고 중미에 영입에 대해서도 약간 의문이네요. 스네이더 아니면 영입할 필요가 없어보입니다. 모드리치는 올 것 같지도 않고;
스네이더가 안온다면 그냥 클레버리 경험치 몰빵해주는게 좋아보입니다. 그리고 곧 포그바도 성인팀에 데뷔할 것 같으니 한시즌만 더
기다린다면 괜찮을 것 같네요. 매우 기대하고 있습니다. 포그바 플레이하는 것 겨우겨우 찾아보면 비에이라에요 완전
Alexandre
11/08/17 16:10
수정 아이콘
테베즈는 맨시에 잔류선언했네요 크크크 진짜 멘탈甲이네요.

아아 그러면 너무 무서운데....

------테베즈(제코)---아게로
실바--------------------나스리(존슨)
--------투레(베리)----데용

공격진이랑 미들진 토나오네요....아아 앙대!!
나니아김대기
11/08/17 16:25
수정 아이콘
맨유 VS WBA 경기.. 꽤 재밌더군요.
역시나 맨유 경기는 다이나믹해서 보는 즐거움을 주더군요.
손만잡고잘께
11/08/17 16:45
수정 아이콘
안데르손 잘하던데...원레 공미하던선수 퍼거슨이 기성용처럼 몸싸움,수비전술 부터 시키면서 적응시켰죠
패스감각이나 드리블링은 뛰어납니다.. 저도 중미는 필요하다곤 생각하지만 우리나라사람들 너무 시러하는듯..
클레버리도 그냥 준수한 활약이지 빅4다른팀 유망주보다 뛰어나지 않는데 다들 잘한다하더군요..
적어도 지금 맴버로 빅4랑 붙어도 밀릴꺼같진 않지만 챔스에서 바르샤를 생각하면 중미는 영입이 필요하죠..
안데르손도 비싼돈주고 영입했는데 풀타임 기회를 줘야되는 시즌이라고 생각합니다..
ps.우리지성이형좀 내보내주세요 퍼거슨!!!!
몽키.D.루피
11/08/17 17:27
수정 아이콘
맨유의 힘은 맨꾸역에 있다고 봅니다.
다른 팀들은 팀상태가 안 좋을때 무너지는 반면에 맨유는 팀상태가 안좋아도 어떻해서든 이기고 봅니다. 이번 라운드에서도 리버풀, 아스날, 첼시 다 비기는데 맨유는 비길듯말듯 하면서도 결국엔 이기는 거 보고 역시 맨유는 맨유구나 싶었죠.
안좋은 말로 꾸역꾸역 이긴다고는 하지만 진짜 강팀이라면 꾸역꾸역 이겨서 우승해야죠.
어차피 epl은 20개팀이 치열하게 싸우다가 맨유가 우승하는 리그 아니었던가요? 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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