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스터의 세상읽기]2007_1207
이 세상엔 수 많은 일들이 발생합니다. 또한 수 많은 정보도 생겨나고 소멸되죠. 우리 앞에는 너무나 많은 일과 정보들이 있어, 그것을 모두 수용하기가 힘듭니다. 그래도 가끔 한번 정도는 생각하고 싶은 일들, 같이 이야기 해보고 싶습니다. 아주 편하게... 이 세상읽기는 정답이 없습니다. 또한 누구의 말도 맞을 수도, 틀릴 수도 있습니다. 다만 바쁘시더라도 한번 쯤은 생각해 볼 만하다는 것. 이것으로 족합니다.
1. 괴한, 총기와 수류탄 빼앗아 도주
어제 괴한이 초소 근무를 마치고 부대로 복귀하던 군인들을 승용차로 들이받고 총기와 실탄 등을 빼앗아 달아난 일이 있었습니다. 군과 경찰은 검거에 나섰지만 아직 괴한을 잡지는 못했습니다.
어제 오후 5시 45분경 강화군 길상면 초지리 초지어시장 앞 도로에서 있었던 일인데요, 이 모 병장과 박모 일병 등 2명을 들이받고, 이 사고로 박 일병은 숨졌습니다.(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괴한은 차로 들이받은 후 이 병장을 흉기로 찌른 뒤 K2 소총 1정과 실탄 75발, 수류탄 1발, 유탄 6발을 빼앗아 승용차를 타고 초지대교 방향으로 달아났습니다. 이에 군은 대간첩침투작전 경계태세인 ‘진돗개 하나’를 발령하고 전차를 동원해 자유로 서울방향 도로를 전면 통제하고 있다고 합니다.
총기탈취 용의차량은 화성에서 전소하여 발견되어 이미 사건 발생 지역을 벗어난 것으로 보이고, 사전에 치밀하게 계획을 세워 경로를 미리 파악한 후 외진 곳을 골라 범행을 저지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탈취한 무기의 양이 많아 시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하루빨리 잡히기를 바랍니다.
2. 대선 후보 TV 토론회
어제 정치, 외교, 안보, 통일 분야에 대한 대선 후보 6명의 TV 토론이 열렸습니다. 이번 대선의 첫 TV 토론이였는데요, 주요 후보인 6명이 나와 각자 분야별 정책 공약을 설명했고, 가벼운(?) 토론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2시간 동안 6명 후보의 정책을 정확하기 파악하기는 힘들 수도 있지만 현 대선 시국의 어수선한 상황에서 나온 각 후보는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부족한 시간에 많은 이야기를 내 놓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TV 토론회는 제대로 이름값을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6명 후보의 형평성을 맞추다 보니 토론의 긴장감이 떨어졌고, 다소 뻔한 이야기와 구체적인 내용이 부족해 실속이 없어 보였습니다.
또한 각 후보는 현 대선 시국에 얽혀 있는 자신들의 주장을 내세우는데 급급해 미간을 찌푸리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이번 토론회에서 나온 재미있는 몇 가지 이야기들이 있는데요,
-정동영/이명박 후보 : 대통령 4년 중임제 개헌 필요성 공감
-이회창 후보 : 핀란드 식 강소국 연방제 실시
-권영길 후보 : NLL 영토선 주장 근거 없다
-문국현 후보 : 북미 수교 통해 일괄 처리
-이인제 후보 : 햇볕정책 고수
혹시 TV 토론회 보고 마음에 둔 후보가 바뀐 사람 있을까요?
3. 금요일의 비법
송년회 스타
12월은 각종 모임이 많은 시기인데요, 모임에 참석하면서 어떤 사람은 분위기를 이끄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있는지 없는지도 알 수 없는 사람도 있고, 반대로 분위기를 깨는 사람도 있습니다.
오늘 모임에서 분위기를 압도할 수 있는 몇 가지 팁을 드립니다.
-숨어 있는 1인자가 진짜 1인자
주목받고 싶은 욕심에 말을 많이 하는 한두 명보다는 직접 나서지는 않지만 질문을 해 말할 기회를 주는 게 대화의 지름길이자 상대를 배려하는 ‘진정한 1인자’ 입니다. ‘미소 짓기’, ‘상대방 말에 귀 기울이기’ 등이 이에 속하는데요, 자신의 말은 조금 아끼고 상대방의 말에 좀 더 귀를 기울이는 것이 진정한 송년회 모임의 1인자가 아닌가 합니다.
-멋진 건배 인사말
시.미.나.창 : ‘시작은 미약했으나 나중은 심히 창대하리라’의 줄임말. 발전과 성취를 기원할 때 적합
구구팔팔 일이삼사 : ‘99세까지 팔팔하게 살다가 하루, 이틀만 앓고 사흘 만에 죽자’는 뜻. 건강 기원의 뜻
삼.고.초.려 : ‘스리고를 할 때는 초단을 조심하라’는 뜻의 재미있는 변종 사자성어. 좋은 일이 많을수록 위기에 대비하자는 의미
이.사.우 : ‘이상은 높게, 사랑은 넓게, 우정은 깊게’란 말의 머리글자. 마음을 모아 모임 분위기를 고조시킬 때 유용.
그 밖에 : ‘우.행.시’, ‘일십백천만’, ‘Make Me Day’, ‘우연을 내 것으로’
-노래방 1인자와 2인자
♡ 1인자 선곡표
① 텔 미 – 원더걸스
② 마리아 – 김아중
③ 거짓말 – 빅뱅
④ 로꾸거 – 슈퍼주니어
⑤ 곤드레 만드레 – 박현빈
⑥ 비밀번호 486 – 윤하
⑦ 유혹의 소나타 – 아이비
♡ 2인자 선곡표
① 이등병의 편지 – 김광석
② 킬리만자로의 표범 – 조용필
③ 쉬즈 곤 – 스틸 하트
④ 살다가 - SG워너비
⑤ 희망사항 – 변길섭
⑥ 님 – 김정호
⑦ 진짜 사나이 – 군가
-패션
너무 튀는 것은 별로, 그렇다고 남들이 다 하는 것도 별루
‘복고’나 ‘재활용’을 해보도록
새로 옷을 살 필요는 없다. 있는 옷으로 멋을 낸다.
진정으로 튀고 싶다면 파란색이나 에메랄드 빛 광택 있는 원피스? 재킷?
1980년대 복고풍 의상?
원피스에 빈티지 스타일의 모자를 얹는 ‘믹스 앤드 매치’ 룩도 좋다
남성은 정장, 손수건, 스카프와 같은 액세서리를 과감히 연출하자
실크 소재의 원색 손수건을 양복 윗주머니에 꽂아 넣거나 스카프라도 걸쳐보자.
덕지덕지 컨셉은 비추. 목걸이가 크다면 다른 액세서리는 좀 줄이자.
귀걸이도 크고, 목걸이도 너무 튀고 등등 그러면 전체적으로 잘 안 어울린다.
그리고 너무 타이트한 옷은 삼가자.
오늘 한번 멋진 자신의 모습을 찾아보세요.
4. 오늘의 솨진
”좋은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