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을 사고 네이버 뮤직에서 스트리밍서비스를 결재했습니다. 그전에는 한달에 40곡까지 받을 수 있는 상품만 쓰다가 pc로 받고 핸드폰으로 옮기고 하는게 귀찮고 예전만큼 mp3로 보관할 이유를 점점 못 느끼게 되다 보니 자연스럽게 스트리밍 서비스로 가게 되네요..

처음 써보는 스트리밍이니 이것저것 다 들어보자는 생각으로 인기 100위의 곡을 다 재생목록에 올려 놓고 들었습니다..

근데.. 저도 모르게 1분정도 듣고 재생목록에서 한곡씩 지워나가고 있네요..

그러다 보니 100곡 중에 남은곡은 5곡이 채 안됩니다.. 그나마 나가수의 곡을 빼고 순수 신곡은 버스커 버스커의 여수밤바다, 울라라 세션의 다 쓰고 없다 밖에 없게 되네요..

소위 트렌드를 못 따라 가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나도 아저씨가 된건가.. 듣던 노래만 듣고 새로운거를 거부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래도 노래는 내가 좋아하는걸 들어야지 하는 생각에 예전 기억을 더듬어 좋아하던 노래들을 찾았습니다.

일단 K2(김성면)의 노래를 찾았습니다. 그녀의 연인에게, 소유할 수 없는 사랑, 사랑을 드려요..

퀸의 보헤미안 랩소디도 넣습니다..

고등학교때 넥스트의 광빠였다는게 떠오르네요.. 넥스트 해체 콘서트를 못간걸 땅을 치고 후회를 하고 공연 실황 비디오를 사서 대리만족을 했다는 사실을 곱씹으며 껍질의 파괴, 세계의 문, Here I stand for you, Lazenca Save us 도 넣습니다..

너무 락 중심으로 곡이 들어있어서 브라운 아이즈의 노래를 넣습니다. 브라운 아이즈 1집은 지금 들어도 명반이네요.. 곡 하나하나 버릴게 없어요.. 그래도 엄선해서 벌써 일년, With Coffee, 언제나 그랬죠, 그녀가 나를 보네, 너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점점, 가지마 가지마..

아.. 그리고 어제 자려다가 불현듯 떠오른 에메랄드 캐슬의 발걸음도 넣었습니다.. 에메랄드 캐슬은 처음 나올땐 대박 칠 줄 알았는데 이 노래 이후엔 소식도 찾기 어렵네요..

일단 오늘은 여기까지 찾아서 넣었습니다.. 퇴근길에는 조성모의 노래도 몇곡 찾아봐야겠습니다. 제목이 잘 기억은 안나는데 너무 좋아했던 노래가 한곡 있어서요..

트렌드를 못 쫓아가도 좋습니다.. 그래도 저는 그 시절 노래가 너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