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2/08/16 22:04:46
Name 케이스트
Subject [일반] 이명박 대통령의 일왕 사죄요구 발언
이명박 대통령이 일왕을 상대로 "방한하고 싶으면 독립운동을 하다 돌아가신 분을
일일이 찾아가서 진심으로 사죄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올 생각도 하지 마라" 라는 발언을 했습니다.
(일왕은 방한요청을 한 적이 없는데도..)

한국분들은 통쾌하다, 좋은 말 했다라고 하시는데..뭐랄까 저는 문제해결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발언이라 생각합니다.
노다 총리나 일본정부를 향해서 사과요구를 하는 건 무조건 찬성이지만..
그들의 상징과도 같은 일왕을 상대로 그런 발언을 한 건 뭐랄까..
너무 저쪽의 입장을 생각하지 않은 발언입니다. (자기 부모님을 욕되게 한 것과 같은 수준)
일본인들은 일왕을 천황도 아닌 천황폐하라고 부릅니다. 신적인 존재입니다.

지금 일본인들이 열받아하는 이유도 독도상륙,위안부발언보다 일왕에 대한 사죄발언이 더 크거든요.
저들의 자존심을 건들였다고나 할까..
제 일본인 친구도 독도상륙,박종우 플래카드,위안부 사죄발언 등은
저 선수 군대가면 어쩌냐, 불쌍해서 동메달 받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하기도 하고, 독도문제는 관심도 없는데..
일왕에 대한 발언은 노발대발하면서 화내더군요..

이런 리스크가 큰 발언을 해서 문제해결에 도움이 되면 상관없지만, 이 발언은 저쪽의 더욱 감정적인 대응만 일으킬 뿐..
아무튼 이 발언은 굉장히 영향이 클 겁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스치파이
12/08/16 22:07
수정 아이콘
좀 뜬금없더라구요.
말씀대로 방문요청을 한 적도 없는데 왜 저러나 모르겠어요.
12/08/16 22:08
수정 아이콘
동감입니다. 문제해결과 거리가 멀고, 또한 실리와도 거리가 먼 일련의 발언입니다.
좀 뜬금없다는 생각도 들고, 이제와서 국민들에게 인기 얻으려는건 아닐텐데,
뭔가 다른 꿍꿍이가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드네요.
12/08/16 22:08
수정 아이콘
요새 무리수 던지시네요
후란시느
12/08/16 22:08
수정 아이콘
그 말 자체는 맞다 생각하지만, 나오는 상황은 좀 뜬금없었다고 생각하긴 합니다.
12/08/16 22:09
수정 아이콘
저도 대통령이 상대 국가의 상징적인 최고 지도자한테 할 발언은 아니었다고 봅니다.
이 문제에서 천황은 쉽게 건드릴 존재가 아닌 거 같은데...
12/08/16 22:11
수정 아이콘
할 수 있는 말인데
뜬금없다고 생각합니다

저기서 일왕이 뭐라고 한 다음에나 할 발언인데...
Ace of Base
12/08/16 22:12
수정 아이콘
저는 이 인터뷰를 보고 일왕이 우리나라에 오나 생각 했어요 크크.
12/08/16 22:12
수정 아이콘
조금 과했다고 봅니다.
물론 일본에 대한 많은 점들이 고쳐져야 되겠지만 이건 앞뒤 안보고 무리수를 던졌다고 볼수 밖에 없습니다.
아마 향후 한일관계는 급속도로 악화되겠지요.
12/08/16 22:12
수정 아이콘
단순하게 생각하면 퇴임 후에 친일파대통령 소리 듣기 싫은 거죠. 그냥 노후 대비용 발언이라고 봅니다. 한일 관계 해결은 다음 대통령이 해야 할듯 싶습니다.
Grateful Days~
12/08/16 22:14
수정 아이콘
전 이 행동들 자체가 일본의 요구에 의한 것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는 터라.
12/08/16 22:51
수정 아이콘
Grateful Days~ 님// 일본에 대해 전혀 모르시는 말씀 같네요

그들은 총리건 뭐건 자국에 있는 뭐든 다 가져다 쓸 인간들입니다만...
일왕은 절대 못건드립니다...아니 자기들 몸과 목숨을 내던져서라도 지키는 신성불가침의 존재입니다

그런데 저런 신성한 존재를 건드리는 발언을 요청했다?
있을수도 없거니와 있다가 그 진실이 드러나면.. .그 주모자들 일본에서 살수가 없을겁니다...
12/08/16 22:14
수정 아이콘
사실 사과를 요청한다면 일왕에게 하는게 맞긴합니다. 전쟁 책임이나 위안부 문제등은 당시의 일왕인
쇼와 일왕이 다 짊어져야 하는 문제인데 '인간선언' 이라는 꼼수로 내뺐었거든요.

그 후손인 현재의 일왕이 사과를 해야 되는 문제가 맞긴한데 뭔가 감정적으로 '사과 요구'만 하고 실질적으로
대책을 마련하는 모습은 안보여요.

이명박 대통령이 '한일관계'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있다면 박정희 시절때 맺은 '한일협정'에 대한 수정요구가
먼저일꺼같거든요.

한국인으로써 이렇게 당당하게 일본에 대해서 할말하는건 좋다고 보지만, 그게 좋은 의도가 아니라
단순히 국내정치적 목적을 위해서 '국수적 감정'을 이용하려는 의도가 눈에 보여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싫습니다.
또한 임기말기의 자신의 '친일'이미지를 버리기 위해서 극단적인 행보를 보이는 듯하고요.

대통령이 '나라'를 위하는게 아니라 '자기 이미지'를 위해서 움직이는 모습을 보이는건 최악중의 최악이죠.
몽키.D.루피
12/08/16 22:14
수정 아이콘
차기 정권에 똥을 던지고 가는 거죠.
정지연
12/08/16 22:15
수정 아이콘
그 발언이 나온후 일본 뉴스를 보니까 일본의 궁내성(천황 관련 부서)에서는 천황의 우리나라 방문에 대해 고려한적이 없고 이대통령이 일본방문했을때 우리나라측에서 먼저 의향을 물었다고 하네요.
일본측 주장이니까 저말이 진짜인지도 잘 모르겠고, 제가 일본어를 잘못들은걸수도 있겠지만... 사실이라면 더 부끄러운거 아닌건가요..
올 생각도 없던 사람에게 우리쪽에서 먼저 말을 걸어놓고 이제와서 사과안하면 오지말라니.. 일본측의 벙찜은 어느정돌지 상상도 안될정도더군요..
12/08/16 22:16
수정 아이콘
뜬금 없긴 한데 곧 임기 끝날 사람이라 별 일은 없을것 같습니다. 임기가 많이 남았으면 하지 않았을 발언인것 같아요.
여기웃겨
12/08/16 22:17
수정 아이콘
레임덕,측근비리,친인척비리,사대강비리
덮어도 덮어도 소용없고 다음정권과 뭔가 딜도 해야하고
국민시선을 여론을 무언가로 돌려야겠고
고심속에 나온 회심의 한수가 독도문제아닌가 하는군요
우리에게 있어 가장 민감한 사안중 하나인 독도로
국면전환을 한번 일궈내려는듯도 해보이는데
문제는 일왕은 일본 그자체를 대표한다가 아니라 바로 일본자체가
일왕인데
그 일왕보고 아예 엎드려 빌어라식으로 사과를 요구했으니
섬나라 특유의 자존심으로 뭉쳐진 일본과 얼마나 악화일로를 갈지 이후의
이정권의 이후전개가 흥미롭기까지 하군요
마이너리티
12/08/16 22:18
수정 아이콘
왕이 없는 우리나라 입장에선 일왕에 대한 코멘트가 얼마나 모욕적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연타로 너무 터뜨리는 감은 좀 있네요.
독도 방문까지는 그러려니 했는데.. 이번 발언은 일본의 강경파가 뭉칠 빌미가 되어버린 거 같아서..
어차피 임기 말이니 터뜨려고 수습은 자기가 안할거라는 계산일까요?

발언 자체는 우리 입장에선 전혀 틀린 말이 아니지만,
외교라는 건 감정적이기보단 실리를 위한 지극히 계산적이고 계획적인 행동이어야할텐데..
아무리 생각해도 그 실리가 국익이 아니라 자신의 이익이지 않을까하는 의문이 떠나지 않습니다.

일단 공천비리는 이 사건으로 인해 속전속결 되어버렸지요.
소와소나무
12/08/16 22:18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실용운운하던 사람이 할 외교적 행동은 아니였다고 봅니다. 애초에 일왕이 우리나라에 오고 싶어할 이유도 없고 온다고 말했을 것 같지도 않네요. 솔직히 일왕이 사과한다고 일본과의 과거사가 다 끝~ 이렇게 할 것도 아닌데 대체 무슨 생각으로 저런 발언을 한건지. 솔직히 옛날에 비해 상징성이 많이 퇴색되었긴 한데, 평소에 본인들이 무시해도 남에 집에서 건들면 왠지 화가 나는 그런 상황을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온푸님
12/08/16 22:19
수정 아이콘
일왕이 먼저 단초를 제공했다면 모를까, 일왕 언급한건 진짜 왜 그랬는지 모르겠어요.
독도까지 도매금으로 넘어가기 딱 좋은 상황이 되었거든요.
일왕을 좋아하든 싫어하든, 남의 나라 지도자가 그것도 지금까지 우호적이었던 사람이 뜬금없이 디스를 하면 우선 어이가 없잖아요.
일본 내에서 대통령의 모든 행동을 정치적쇼로 퉁치는 것으로 받아들여도 할말이 없는 상황이 된겁니다.
진정성은 날라가고, 결국 양국의 내셔널리즘만 증폭시킨 결과가 된거죠.
차라리 센가쿠때문에 한일갈등이 뒷전으로 간게 다행이다 싶을정도입니다.

통쾌한건 잠깐이지만, 그 뒤처리는 오래갈 수 밖에 없습니다...
오죽하면 여기여론부터 독도발언때와는 크게 달라지고, 메이저신문들도 적당히 하자는 의견을 솔솔 내놓고 있겠습니까...
12/08/16 22:22
수정 아이콘
그러고보니 각하께서 연달아 일본관련해서 터트린 덕분에 무수히 쏟아져 나오던 각하의 측근비리 기사들은
많이 묻혔군요.

이런 와중에 청와대 "일본은 가장 중요한 이웃"이라는 기사가 떴네요.
http://media.daum.net/politics/president/newsview?newsid=20120816190012464&RIGHT_REPLY=R1

각하가 싸질러 놓은거 푸른집에서 치우고 있습니다.
12/08/16 22:27
수정 아이콘
좀 다른 말이지만, 어차피 일본은 사과 안합니다. 그게 왕이든 총리든 국민이든,
어떤 증거를 들이밀고, 피해자들이 나와도 사과 안합니다.
밀가리
12/08/16 22:34
수정 아이콘
외교는 소꿉장난이라는 드래곤라자 대사가 생각나는군요.
12/08/16 22:50
수정 아이콘
MB가 요새 왜 그러는지 모르겠습니다. 정권 말기라 그러나? 어쨌든 이성적으론 답답한 면이 있긴 한데 감성적으론 속 시원하긴 합니다.
12/08/16 22:51
수정 아이콘
1. 외교적으로는 무리수인 부분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정권이 바뀐다는 것은 이런 경우에는 매우 편리합니다. 외교적 무리는 내가 한 것이 아니다라고 말하면서 한일관계를 정상화하자고
다음 대통령이 말하면 안 받을 수단은 별로 없네요. 어차피 계속 싸우면 미국이 처리합니다.

2. 일왕의 한국방문은 한일외교사이에서는 이전에도 거론된 떡밥같은 것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만

3. 하는 짓을 봐서는 스스로 한국방문을 요구했다고 말할 꼬락서니는 아니죠. 신적인 존재가 먼저 청하다니요.

4. 그런데 저런 발언에 욱하면, 살아있는 사람을 신격화한다는 것을 대놓고 인정하는 국가가 될 지도 모르는데 화내기는요.
제가 생각하는 예외적인 존재로서는 교황이나 달라이라마 정도가 있지만, 같은 급으로 보는 사람은 일본인 밖에는 없겠죠.
역시나 '갈라파고스'

5. 버르장머리를 고치겠다는 발언보다는 조금 순화된 표현이지 않나 싶습니다.

6. 일왕이 한국을 방문하는 경우에, 아무런 조건이 붙지 않는다면(즉, 과거사에 대한 표명이 없다면)
이것을 추진하면 호구로 찍힐 겁니다. 한국과 일본 서로서로가 잘 아는 전제조건인데 화내는 것은 뭐죠?
이 조건이 있으니 지금까지 못오는 거죠.

7. 일본이 통화스왑을 가지고 대응할 예정인가 본데, 뭐 우리는 북한문제로 대처하면 됩니다.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는 경우에 안 알려주기, 조어도 문제에서 중국에 붙기 등등이 있습니다.
북한에 납치된 일본인 문제를 6자회담에서 씹기도 있겠네요.
12/08/16 22:58
수정 아이콘
자기돈 안드는 립서비스는 얼마든지 하는 인간인데요 뭐

자기들 혈족이나 자기 측근들의 이해관계가 없는.즉 자기한테 뭐든 안떨어지는건데

뭔소리를 못할까요

국가를 수익모델로 알고 재벌을 꿈꾸는 장사꾼대통령의 천박한 정치외교의 개념이 들어난
좋은 예네요

저딴인간이 씨부린 말은 감정적으로 시원할진 모르나...대일외교 .대일 관련자들은 피똥싸게 생겼습니다
(Re)적울린네마리
12/08/16 23:02
수정 아이콘
많은 분들이 생각하듯 조금 과하고 뜬금없고 무리수인 발언을 어떤 계산에서 했을까요?
우발적 발언도 아니고 ....

지곤지기서부터 일왕사과까지...
참... 좌충우돌 임기응변 조삼모사의 술수는 알아줄만 합니다.
12/08/16 23:05
수정 아이콘
그리고 역대정권에서 끈임없이 일왕의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다만.어떤 이벤트나 이슈.한일간의 정상회담조건이나.방일.방한시의 협상용이었고.
그런 줄다리기 끝에 일본 총리의 사과나 일왕의 언급정도로 조율을 했던게 사실입니다. .

하지만 저렇게 아무 뜬금포같이 내뱉으면...밑의 외교실무자들은 죽으란소린지 뭔지....
12/08/16 23:06
수정 아이콘
일본인들이 그들의 왕을 신격화하고 상징으로 삼았던 시기는 기껏해야 30-40년 정도죠.
더구나 지금이 무슨 대동아전쟁 시기도 아니고, 어차피 '덴노'에 특별한 의미를 두는 건 극우세력 밖에 없어요.
허수아비로서의 '상징'이라면 또 모르겠지만. 역사적으로 한국의 왕이 일본의 왕에 비해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권력을 휘둘러서
그게 그대로 남의 나라 왕한테까지 투영되는 건지는 모르겠는데, 요즘 분위기를 보면 일왕은 일본보다 한국에서 더 인정받는 느낌입니다. 크크크.
12/08/16 23:09
수정 아이콘
댓글을 보다 보니 일본이 '일왕' 욕하는 것으로 MB와 거래되는 것은 무리라는 글이 있네요.
그렇다면 이번 MB의 발언은 '나 일본이랑 짜고 독도갔다온것 아님' 하는 의사표현이었을까요?
12/08/16 23:12
수정 아이콘
제가 아는 일본친구들은 일왕의 사과요구에 전혀 개의치 않던데요, 케바케가 아닌가 싶군요.

사실 허위 사실로 드러난 '잠시만 기다려달라'때부터 MB는 친일파이고 국가의 모든 자산을 사리사욕에 눈멀어 일본에 넘기려는 쓰레기 취급을 "인터넷"에서는 받아왔기에 뭘해도 까였을거라 생각합니다. 암것도 안해도 광복절인데 일본의 국방백서 때문에 까였을꺼구요.

오프라인에서는 MB를 칭송하는 사람을 참으로 혐오하는데, 뭘해도 까는 인터넷의 분위기 덕택에 오히려 안쓰러움이 드는 요즘입니다. [m]
스칼렛
12/08/16 23:59
수정 아이콘
이런 얘기는 진짜로 억울하게 까일 때 하세요 좀;;;; '---해도 그랬을거다' 이런 가정은 누가 못 합니까. 가정을 하려면 합리적인 근거라도 있어야지...
12/08/16 23:13
수정 아이콘
철학도 없고, 일관성도 없고, 맥락도 없고, 민폐만 끼치고...
대일외교에서 항상 찔끔거리더니 치울 일 없다고 생각하는건지 막판에 크게 한번 싸고 가는군요.
저 똥은 누가, 어떻게 치울지...
12/08/16 23:17
수정 아이콘
정치적 어떠한 고려나 외교적 수사도 아무것도 없이 저런식으로 뜬금포로 발언하는 것도...

정서상 시원하다고 옹호를 한다는게 참....,

국가를 대표하고.그 무게만큼 발언도 신중해야 해도 모자르거늘....

자기 꼴리는대로 외교적발언을 그대로 내뱉으면...진짜 그 배설은 누가 책임진답니까?
12/08/16 23:21
수정 아이콘
이 발언의 배후에 뭔가가 있긴 할 겁니다.
무슨 음모론이나 그런게 아니라,
외교관계의 발언에 배후가 없다면 그게 더 멍청한 거죠.
이게 속 뜻이 없는 발언이라고 생각하기 싫습니다. 그건 너무 창피해요.
summerlight
12/08/16 23:26
수정 아이콘
뭔가 뒤에서 꾸미는 일이 없는거라면 정말 정신이 나간거죠. 갑자기 맥락도 의미도 없이 일왕한테 사과부터 하라니 -_-;
12/08/16 23:30
수정 아이콘
이제까지 쉬쉬하는것과 저자세로 나가는 외교에서 이렇게 반전된 것 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후란시느
12/08/16 23:32
수정 아이콘
아무 맥락도 없는데 나온 말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리저리보면 지금 일본이 아무래도 외교적으로 고립되어 있고 이전처럼 경제력으로 밀어붙일수도 없는 배경이 의도했든 천운이든 이명박에게 주어지지 않았나 봅니다. 그래서 독도 방문도 하고, 일왕에 대한 발언도 이 기회에 꺼낸 듯 하고요. 독도 방문까지는 그렇게 했다고 보는데 일왕 관련 발언은 내용도 대중없고, 이게 언제 그랬는지도 모르게 나와버렸으니 참 모양이 이상해져 버렸다고 할까요……. 그게 좀 걸리더군요.
12/08/16 23:32
수정 아이콘
하나 궁금한게 있는데 뜬금포 이런걸 떠나서 일제강점기와 일본의 군국주의가 일왕과는 전혀 관련없는 것이었나요??
만약 일왕도 그 잘못이 있다면 그것을 물려받은 후손들이 사과하는것은 당연한것 아닌가요? 박근혜에게 박정희의 잘못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는것처럼...
Dr.쵸파
12/08/16 23:35
수정 아이콘
아무튼 mb의 실용정부는 역대 어느정권보다도 실용과는 거리가 먼 정부라는게 다시한번 증명이 되었다고 봅니다. 대체 최근의 행보 어디에 '실용'이 존재하는지 모르겠네요 그럴일은 없겠지만 일본이 이건관련해서 무역관련 헤코지라도 한다면 책임질건가요?
12/08/16 23:35
수정 아이콘
일왕방한 발언이야 딱히 뜬금없다기보단 09-10년의 일왕방한 협상에 이어지는거죠.
그 때야 일왕 와라. 근데 그냥 오면 안되고 뭘 들고 오긴 해야지 정도의 발언을 했고, 일본에선 올까말까 하다 아무래도 사과하는 건
부담이 커서 오기 힘든데 고민했었으니까요. 근데 정권이 끝날 때까지 일본은 계속 미적거리고 있으니 그럼 오지말라고 내치는거고.

여기에 한미관계에 대한 자신감, 동아시아에서의 영토분쟁이 일본의 일방적인 고립으로 치닫는 양상 등이 자신감을 갖게 만든거죠.
딱히 배후가 있다기보다는 '얘들이 꼬와봤자 아무것도 못한다.'는 계산하에 이뤄진 발언이었다고 봅니다. 실제 일본이 뭐 할 수 있는 게 없으니.
후란시느
12/08/16 23:42
수정 아이콘
사실 그런거보면 참 국제사회라는게 냉정하다는 생각도 들고 그러더군요. 일본이 몰리는 듯 하니까 우리나라 뿐 아니라 중국도 바로 센카쿠 열도 문제로 시비를 걸어오고 말이죠. 입장 바뀌지 않게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2/08/17 00:00
수정 아이콘
철저하게 계산한 이후 발언하는 거겠죠
실무자들 쌩까고 발언한다고 보기엔 강경일변도의 최근 발언들은 설명이 안됩니다

일본이 힘이 약해지고 대응도 못할것이라는 계산하에 계속 강공을 펼치는건데
솔직히 속시원하고 731부대의 생체실험, 야스쿠니신사참배의 더러운 실체, 원폭맞았다고 피해자 코스프레 하는 것 등에 관해 더 발언했으면 좋겠습니다
독수리의습격
12/08/16 23:42
수정 아이콘
일본 정부나 노다 총리도 말은 강하게 했어도 아주 적극적으로 대응은 못할겁니다. 이명박 대통령의 '일본 영향력 예전같지 않다'라는 발언도 너무 정곡을 찔려서 일본이 빡쳐하는거죠. 뭣도 모르고 대들었다가 IMF때 몇 배로 돌려받은 김영삼 정권과는 상황이 좀 다르다고 봅니다.

일본이 저런 외환으로 결집이 되면 좋은데, 독도 문제는 그 재료로는 너무 약하고, 노다 총리도 내부 정치 상황을 수습하기엔 하루하루가 빡신데다 대만이 또 적절한 타이밍에 조어도에서 난리를 쳤죠. 이번 이슈는 우리가 딱히 손해보는 싸움은 아닌 듯.
차사마
12/08/16 23:44
수정 아이콘
일본은 통화 스왑 지원을 안 할 추세같네요. 만약 이렇게 되면 IMF 시즌 2를 찍을 가능성이..
후란시느
12/08/16 23:52
수정 아이콘
그건 일본쪽도 부담을 안는 일이라 함부로 할거라 생각하진 않습니다. 그만큼 일본 상황이 이래저래.....
12/08/17 00:01
수정 아이콘
불경기에 대지진까지 얻어맞은터라 일본도 수입처 목을 함부로 못조르죠.
더군다나 인기 바닥인 민주당 정권이 그랬다간 벼락출세한 놈들이 나라말아먹는다고 욕먹고 총선 대참패할걸요.

지금 일본 경제력 가지고 통화 스왑 갑자기 취소한다고 한국이 그다지 타격을 받지도 않는 상황이지만,
한국 목을 제대로 조여들어오기 전에 1차 공급처를 맡고 있는 일본 제조업이 제일 먼저 타격을 입습니다.
후쿠시마 사태 때 보시면 아시겠지만 어차피 동아시아는 정치적으로나 싸우는거지 경제적으로는 거의 하나의 공장입니다.
일본이 부품 안만들면 자동차 못만드는 게 맞긴 한데, 한국이 핵심부품 조립 안해주면 자동차 못만드는 것도 마찬가지에요.
12/08/17 00:01
수정 아이콘
일본이 더 손해라서 해봤자입니다
세계 최고의 외환보유액을 소유한 중국과 이미 통화스왑체결되어있는데 일본이 단독으로 끊는다고 해도 아무런 영향을 못끼치죠
달리자달리자
12/08/17 00:02
수정 아이콘
일본이 경제적으로 상당히 안좋은 상황이라, 경제적으로 공격은 못할겁니다. 향후 몇년간은...
그래서 이슈 돌리고 지지율 올리려고 하는게, 다른나라 툭툭 건드리는거죠. 임진왜란처럼.
12/08/16 23:47
수정 아이콘
일본이 뭐할수 있는게 없으니 라., ,허허...

일본이 무슨 개발도상국이나..원조가 필요한 저개발국가도 아니고...참...
온푸님
12/08/17 00:09
수정 아이콘
아전인수는 어느 한 쪽의 전유물이 절대 아니죠...
그나마 지금은 민주당 정권이라서 갈때까진 안 가겠지만,
이런 분위기 속에 오사카유신회 같은 집단이 더욱 부상하기라도 하면 참 볼만할겁니다.
달리자달리자
12/08/16 23:48
수정 아이콘
일본도 어차피 지금 한국을 겨냥해서 깽판치는게 가을에 있을 총선에서 우익세력 등에 업고, 선거 유리하게 치르려고 그짓거리 하는거죠. 덧붙여서 경제침체같은 내부이슈를 무마하려는 목적도 있을거고.

한국이 이렇게 강경하게 나오는것도 나쁘진 않은것 같습니다. 러시아와 일본의 홋카이도 문제도 있고, 중국과 일본의 센카쿠열도 문제도 있고, 한국과 일본의 독도 문제도 있고요. 오히려 코너로 몰리는건 일본이죠.
복제자
12/08/16 23:49
수정 아이콘
외교적 수사라는게 분명히 있는것인데... 그런건 밥말아드신 모양입니다.

감정적으로는 동조하긴 합니다만 , 국가원수가 할만한 생각없이 할만한 발언은 아니었습니다.
jagddoga
12/08/16 23:52
수정 아이콘
한일 관계 좀 문제가 될 줄 알았는데 센카쿠열도에서 오성홍기를 꼽은 사진이 전 세계에 퍼지게 되니
일본으로선 이게 더 환장할 문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독도, 쿠릴, 센카쿠 3곳에서 얻어 맞으니 일본은 현재 그로기 상태죠. 게다가 미국도 별 반응 없으니...

한일 관계 냉각 되다가 차기 대통령, 차기 일본총리 선출되면 서로 두손 맞잡고 새시대 열자고 할 꺼 같아서
그냥 별 일 없을꺼 같긴 합니다.
12/08/16 23:52
수정 아이콘
지금은 모르겠지만...언젠가 한번..저 발언의 부메랑을 적어도 한번 받지않을까 걱정입니다

아엠에프때 영삼이 형때문에 일본애들이 물멕인것 처럼....
독수리의습격
12/08/16 23:53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의 저런 발언이 감정적인 수사라면 일본의 국제재판소 드립도 허공에 주먹질 하는 꼴이죠. 이미 일본 정치인들도 '우리가 독도에 대해 할 수 있는건 그저 우리 것이다 라고 주변에 얘기하는 것밖에 없다' 라고 토론회에서 대놓고 얘기하니까요.
불티나
12/08/16 23:54
수정 아이콘
근데 한.중.러 삼국이 뭔가 물밑 협력이 있는건 아닐까요?
너무 동시에 터지니 신기하네요.
러시아도 군함 파견했다던데..
12/08/16 23:54
수정 아이콘
독도발언부터 무리수였습니다. 전 보수에 속하는 사람이지만, 아니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이런 인기영합식 행보에는 진저리가 납니다. 하물며 외교에서 그런짓을 하다니 나참... 싸구려 자존심 채우려다 더 큰것을 잃어버립니다. 독도발언 했다고 독도문제가 한국에 더 좋게 풀리는 기미도 없고 이런짓 했다고 사과받을리도 없습니다.
올빼미
12/08/16 23:56
수정 아이콘
한일관계는 이정도에서 쭉갈거같은데요. 한번씩 서로 욕해주고 한번씩 서로손잡고..서로간에 너무 싸우기에도 가깝고 더 친하게지내기는
불편한 상대라..
별을찾아
12/08/16 23:56
수정 아이콘
MB가 짜증나는게 정권 초창기에 이런 제스쳐를 취했으면 정치적인 쇼네 어쩌네 이런말들이 지금처럼 많이 나오지는 않았을거라고 봅니다.

임기도 얼마 안남았고 친인척 비리에 온갖 똥은 다 싸놓은 상태에서 여론도 안좋고 퇴진후에 뒤끝이 안좋을거는 자명해보이고...
방송에서는 레임덕 소리 공공연하게 나오고 있는 이런 상황에서 지금까지 MB가 하던 외교와는 전혀 다른 제스쳐를 취하고 거기다가
그것조차도 도대체 무슨 의미로 한건지 의아하게 만드는.. 앞뒤도 없는 이런 발언은 참..

어떤 그럴듯한 맥락에서 MB의 이런 발언들이 나오게 됐다면 또 모르겠지만,
그냥 지금 모습들은 임기말이라고 내가 똥치우는거 아니니 나몰라라하고 막가는 모습으로 밖에는 안보입니다.
진정성은 전혀 안보이고 국내 현안들 잠시 덮고 갈려는 쇼맨쉽으로 밖에는 생각이 안되네요.
소와소나무
12/08/16 23:58
수정 아이콘
일본이 중국한테 당하니 좀 약해보이는건 사실인데 그건 중국이 미칠듯이 강해진 것과 일본이 조금 내려가서 그런거지 우리나라도 그럴정도는 아니라 봅니다;; 우리나라가 일본한테 뭔가 압박할 수단보다 일본이 우리나라에 압박할 수단이 훨씬 많은 것도 사실이고요. 뭐 두 나라 다 세계 눈을 신경쓰는 나라기 때문에 멱살 잡고 싸우는 그런 상황까지는 안가겠지만 정말로 서로 뭔가 제재조치 하기 시작한다고 상상만해도... 우리나라도 세계에서 보면 꽤 수준급 나라인데 주변국들이 정말;; 중국이야 그 땅에 그 인구면 당연한 결과인데 일본은 재난을 달고 사는데다가 작년 원전에 쓰나미 받고도 저정도인거 보면 질려버리네요.
12/08/17 00:09
수정 아이콘
제가 알기론 대통령의 공식적인 발언중엔 계산되지 아니하고 보좌진에 의해 고려되지 아니한 발언은 없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설사 그주체가 MB라두요.현재 그럴만한 때니까 그런 발언을 했겠지요. 일본과 한국의 외교는 전통적으로 밀땅이었지요. 이번발언으로 일본의 몇몇 우파가 반발하기는 하지만 뭐 거기서 어쩌겠어요. 통화스왑폐기? 현재 일본이 폐기할 입장이 못되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아니면 독도의 국제재판소 기소? 아무리 따져바도 일본이 뭐 할게 없는듯 합니다. 솔직히 저는 주권국가의 대통령으로서 참 잘한 발언이라고 봅니다. 몇몇 분들이 좋아하시는 단어인 "꼼수"는 "통석의 념"이라는 표현에 더 잘어울리거든요.
안드로메다
12/08/17 00:22
수정 아이콘
일본은 방위백서나 역사교과서 등에서 다케시마는 일본땅이라 주장하고 있는것으로 압니다.
일본은 계속 우경화 되고 있는데 우리나라만 신중한 모습을 취하고 그때 무슨일이 있을때만 잠깐 반발하는 정도의 모습만 보여준다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나중에 일본이 더 심한 모습을 보이게 될 경우를 생각해서라도 우리나라에서도 뭔가 세게 나가야될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12/08/17 00:24
수정 아이콘
이러다 일본인들 홧병나겠네요 흐흐
선대 텐노가 전쟁일으킨 범죄자이고 그걸 사죄안하고 죽었으니 그 후손인 현대 텐노가 사죄하는게 당연하고 사과요구도 당연한건데 정당한 말 한것가지고 예의를 잃었느니 떠드는 것보면 웃기지도 않네요
일본의 군주면 군주지 우리에겐 아무것도 아닌데 우리가 왜 텐노를 상전처럼 모셔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모르겠네요
예전에도 텐노가 병원에 입원했었나? 아무튼 텐노가(家)의 누가 아팠다고 일본에서 기사가 나왔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그딴거 관심없으니깐 기사한줄 안나왔었죠. 그런데 그걸가지고 텐노가 위독한데 기사 하나 없다며 한국은 예의없고 무식한 나라라고 일본인들이 온라인상에서 발언하는걸 번역사이트에서 본적이 있었습니다. 지네 나라의 군주가 마치 뭐라도 되는양 타국에서도 존경을 표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하고 있나봐요

그리고 시도때도없이 독도영유권주장과 야스쿠니신사참배로 한국인들 자극해놓고는
한국인들이 반발해서 반일시위하면 그것만 언론에 집중보도하면서 한국인들은 뭐만 일어나면 이성을 잃고 광분한다며 낄낄거리며 비웃었던 일본인들이 이제 똑같이 당하는 것 같네요
지들이 먼저 도발해놓고 한국쪽에서 화내면 침착하라고 하질 않나 한국 정치인들이 비판하면 내부정치용이라고 폄하하질 않나 더더욱 비웃었던게 일본이었죠

그런데 이번에 독도를 방문해서 영유권주장을 강력하게 하는 것에 그치는게 아니라 일왕이 한국올꺼면 통석의 염과같은 개풀뜯어먹는 소리 하지말고 사과나 하라는 발언은 정말 통쾌하네요
우익에게는 신적인 존재인 일왕을 건드리니 발광을 하는데 민주주의 사회에서 왕을 저렇게 대단히 여긴다는게 수준인증이죠
모든 사람이 평등하다는 것과 왕은 자기가 획득해서 얻은 자리가 아니라 그냥 왕의 아들로 태어나서 얻은 자리인데 그걸 그렇게 대단히 여기는게 우습네요(영국의 경우 군주제 폐지여론도 상당한데 일본은 그런소리 꺼낼 수도 없죠)
이렇게 일본인이 분노할때 정치권에서 예전 일본정치인들이 발언하듯 툭툭 던져줬으면 좋겠네요
일본 정치인이 발언하는건 다 내부정치용이고 일본인들의 분노는 이성을 잃은듯하며 침착해질 필요가 있다는 식으로요 흐흐

이명박 대통령도 여기서 멈추지말고
731부대의 생체실험과 일본인들의 위안부(강요된 성노예)는 없었다며 인정안하고 덮으려고하는 짓거리, 그리고 야스쿠니 신사에 전범 위패 넣어두고 전범에게 해마다 참배하는 것 등을 더 언급해서 세계적으로 이슈가 되게 만들면 좋겠네요
일본이 얼마나 역사를 왜곡하고 미화하며 거짓으로 진실을 덮으려고 하는지 세계에 알릴 필요성이 있어보입니다
12/08/17 00:25
수정 아이콘
첫째로 선대 일왕은 태평양전쟁에 직접적인 책임이 있습니다.
둘째로 일본인들은 상징적인 우두머리인 일왕이 굽히고 나와야 다 따라서 인정합니다.2차대전때 결사항전 모드였다가 일왕이 항복선언 발표하니 갑자기 다들 복종한것처럼요.천왕은 쉽게 건드릴수 없는 존재라고 하는데 되려 그래서 반드시 일왕한테 사과를 받아내야 진심으로 인정했다는 상징이 됩니다.그후로 일본 극우가 깝치면 한마디만 해주면 되죠."니네 천왕도 인정하고 사과했는데???"
12/08/17 00:34
수정 아이콘
이명박정권 들어와서 일본은 한국을 물로 보고 있었습니다. 일본은 계속 도발을 하고 한국은 대응을 자제
하고 참고 있었습니다. 역사교과서,방위백서에 독도는 일본땅이라고 기술을 해도 한국 국내 여론만 시끄러
웠지 실질적으로 정부차원에서 일본에 반격을 가한게 전무합니다.
일본이 1년마다 총리가 바뀐이유도 있겠지만 외교적으로 한국을 바라보는 관점 자체가 중국,북한과 대립
하고 있으니 한국은 어쩔수 없이 자신들과 관계를 유지할수밖에 없다고 착각한게 가장 큰 이유라고 생각
을 합니다.

이명박 대통령이"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일본이 노력해야 한다"
는 말에 노다 총리 대답은 " 일본 대사관 앞에 소녀상이나 치워라 였습니다."

일본이 한국을 어떻게 보는지 단적으로 들어나는 대답입니다. 한국이 아무대응도 없이 참고만 있는다고 해
결 되는건 없고 사태만 악화 되어 왔다는게 현실입니다. 이명박정권 들어와서 쭉 그랬으니까요. 우리가 참는
다고 일본이 변하는건 없습니다. 적어도 일본 국내에서 무엇이 문제였는지 공론화 정도는 될겁니다.

위안부 문제에 소녀상이나 치워라 이따위 대답으로 뭘 바라는지 일본애들에게 묻고 싶네요.
그리고 일본애들에게는 천황이지 한국입장에서는 전범일 뿐입니다.
독수리의습격
12/08/17 01:35
수정 아이콘
그리고 한 가지 간과한게 독도는 이미 '분쟁지역'입니다. 이건 우리가 아무리 애써 부정해도 변하지 않는 사실이예요. 일본의 도발을 묵묵히 참아가면서 최대한 잡음이 없게 조용히 가는 것은 이제 거의 불가능 하다는 얘깁니다. 이미 해외 언론에서는 독도를 어느 한 국가의 영토로 확정해서 보도하지 않고 '한국과 일본의 분쟁지역이며, 현재는 한국 점유중'같은, 다른 나라로 치면 조어도나 쿠릴 열도수준의 분쟁지역으로 기사를 쓰죠.

그럼 일본의 도발에 우린 어떻게 대응해야죠? 윗 분 리플대로 지난 4년동안 호구처럼 도발 묵묵히 받아주니까 저쪽 총리가 미쳐 날뛰고 있죠. 전면적인 대응은 아니더라도, 우리가 일본의 헛짓거리를 항상 주시하고 있다는 시그널정도는 주는게 맞다고 봅니다. 4년동안 호구짓 한거야 이미 지나간거니까 어쩔 수 없다 치고, 지금이라도 정신 똑바로 차리고 본때를 보여줘야죠.
12/08/17 01:49
수정 아이콘
이명박 대통령은 후보시절부터 합리적인 한일관계를 강조해왔죠.
이 말은 굳이 과거에 얽메이지 않을테니 너네도 알아서 행동해라라는 말인데
친구 사이에서 술 값 먼저 내주면서 주도적인 관계를 가져가는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우리쪽에서 과거 이야기를 먼저 포기하겠다고 밝히자 오히려 이번 일본 정권은 그것에 대한 고려는 전혀 없이
백지상태에서 외교를 하려고 하니 청와대가 발끈할 수 밖에 없죠.
우리가 무언가를 자발적으로 포기했다면 그쪽도 무언가를 포기해야 하니까요.

너무 호의적으로 해석했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g20이나 원전 수주때 국격 이야기 하면서 호들갑 부린거나
타국과의 관계에서 먼저 숙이고 들어가는 경향이 mb정권에 확실히 있고 이는 비즈니스적 관점에서
외교를 생각하는 듯한 느낌을 줘왔거든요. 일본의 뻔뻔함에 참다참다 폭발한 것으로 보입니다.
12/08/17 02:02
수정 아이콘
정권 초에는 왜 가만히 있었느냐는 질문에 대해 부연하자면 하토야마 총리가 정권을 잡았을 때는 일본과 싸울 일이 없었죠. 젊은 정치인일 때는 위안부 할머니들을 만나주는 몇 안되는 일본내 정치인이었고, 선출되자마자 전범들이 묻혀있는 야스쿠니에는 참배할 수 없다며 완전히 발을 끊고, 천안함 사태와 연평해전 때마다 꼬박꼬박 찾아와서 조문을 하고, 독도에 대해서도 가급적 언급을 자제하는 등의 친한 정책을 펴는 사람이었으니까요. 이 때 아마 고교 해설서에서 독도가 일본 땅이라는 항목이 빠지는 일이 발생해 총리와 문부대신이 뒤늦게 독도 정책에 변화가 있는 것은 아니라고 해명하고, 한국 언론에서는 또 이걸 가지고 일본의 독도 야욕 여전하다고 기사를 쓰는 해프닝까지 있었을겁니다-_-; 이와 발맞춰서 한국에서도 일왕 방문을 추진하는 등 한일관계가 유례없이 좋았던 1년이었으니까요.

그런데 작년에 현재의 노다총리가 선출되면서부터 민주당 정권임에도 불구하고 우익들 표를 의식해 자민당보다도 더한 강경정책을 펴고 있으니 아무리 총리가 1년에 한 번씩 바뀌는 나라라지만 우리로선 완전 뺨맞은 셈이죠. 그게 결정적으로 드러났던 게 작년 12월 MB와 노다 총리의 회담에서 MB가 위안부 문제를 언급하자 노다 총리가 위안부는 성노예가 아니라고 하면서 소녀상을 직접 지시해서 치워버리고, 우리나라 외교백서에 독도가 들어간 것을 비판하지를 않나, 그저께는 아예 야스쿠니 신사에 당 각료를 참배하러 보내는 등 이쯤되면 이놈들이 진짜 같은 민주당이 맞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막 나가고 있죠. -_- 애초에 전혀 다른 정권을 상대하다보니 그에 맞게 외교정책이 바뀐 것 뿐입니다. 괜히 니들하고는 더 이상 할 말이 없다고 얘기한 게 아니죠.
차사마
12/08/17 02:12
수정 아이콘
1997년에는 일본이 상황이 좋아서, 통화스왑 안 해 줬나요?
그 당시에는 인터넷이 발달하지 않아서 부각되지 않았지만,
김영삼 대통령의 총독부 폭파 지시가 일본의 정치권, 자국내에 충격을 준 모양이더군요.
요이라토
12/08/17 02:53
수정 아이콘
이명박 정권이 외교 하나 만큼은 매우 잘 처리해왔다고 생각하고 이번 건도 타이밍이 절묘하다고 생각합니다.
한중러 삼국이 동시에 일본을 다구리 하는 현상이니까요.
아무래도 막후에서 각하와 중, 러 간에 밀약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귀신같은 칼타이밍이었다고 봅니다.
거북거북
12/08/17 05:13
수정 아이콘
일본도 지금은 딱히 덴노에 그렇게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지는 않는다고 봅니다.
12/08/17 07:01
수정 아이콘
막 질러주니 듣기에는 통쾌할지 모르겠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이 발언으로 득 볼 건 이명박 대통령 본인과 일본 우익들밖에 없다고 봅니다
굳이 우익이 아니라도, 일반 국민들도 텐노는 특별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번 발언은 중립적인 일본 국민, 심지어는 한국에 우호적인 국민들에게까지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일본이랑 전쟁이라도 할 게 아니라면, 일본의 우경화에 부채질을 해 주는 게 무슨 도움이 될지 모르겠네요
12/08/17 07:05
수정 아이콘
오해라네요,,,원론적인 답변이 와전된거라네요 ,,,그럼 그렇지요~~
거기다 그네누나쪽에서 발끈했네요,,,
이놈의 오해정권은 참 ,,,,

결론은 아무런 고려없이 발언한것이 기사화되서 이난리가 된거네요,

http://www.hani.co.kr/arti/politics/bluehouse/547393.html


청와대 “일본은 가장 중요한 이웃” 무마 나서
북북아저씨
12/08/17 08:47
수정 아이콘
정부 및 국가적으로 그렇게 홍보하던 한류는 그냥 날려버리네요
앉은뱅이 늑대
12/08/17 08:51
수정 아이콘
일왕이든 뭐든 할 수 있는 말이긴 하지만 대포집에서 막걸리 드시던 아저씨도 아니고 한나라의 대통령이면 생각을 갖고 해야되는 말이죠.
새누리당 내에서조차 비판의 말이 나오는 걸 보니 MB의 정신줄 놓은 행보라는게 저만의 생각은 아닌 것 같습니다.
철학이 없고 공명심과 술수만 있는 인간을 대통령으로 만들어 놓으면 어떤 책임을 져야 하는지 똑똑히 배우게 되네요.
davidout
12/08/17 08:53
수정 아이콘
일왕 사과 요구하고 독도 방문하고 중러 끌어들이고 미국 프랑스 영국 등 서방세계까지 끌여들여 2차대전 전후처리 다시 시작하는 분위기로 가면 이 문제(독도 위안부 등) 해결할 수 있습니다. 절대적 명분이 있고 중 러가 쎄질수록 우리도 같이 쎄지고 실질 압박할 힘도 생기기 땜시

근데 이 누군가 해야될 일을 왜 가카가? 자기선에서 공 다 빼먹을 계획이 있는건지 아님 잠시 땜빵용으로 첫빠따만 끊어먹고 임기말에 뒷처리는 니들이해라 근데 내가 시작했다 이거 이 소리 할려고 쇼하는건지는 가카의 평소 성정에 미루어볼때 심히 걱정이

근데 그나저나 일본과의 관계 일왕의 상징적 존재 이런건 별 의미없다 봅니다. 일본눈치 볼필요 없고 타이밍 됐을 때 거국적 소란피워야 족발휘님들이 부끄러운줄 알고 재질서화가 되는 법. 가카의 행동 그 자체는 사실 정석이라는게 무서운 점.. 과연 이 분이 어디까지 생각하는지 참
davidout
12/08/17 08:59
수정 아이콘
하여간 일왕이 일본의 존심이라는 일본인들도 참 무지하고 불쌍한 거죠. 지들은 그 자존심으로 남의 나라 자존심을 짖밟았고 그걸
아직도 정당하다고 우기는게 결국 이 문제인데. 글고 이 뒤엔 미국의 묵인이 있는. 그래서 2차대전 패전협상을 다시해야되는게 코스

결국 중러vs미국의 파와게임인데 미국이 지는 코스로 가는게 코스. 한국이 나서야 일이 되는 것도
요이라토
12/08/17 10:12
수정 아이콘
러시아 대통령이 쿠릴열도 방문할 때는 대통령한테 왜 독도 방문 안 하냐고 까고, 독도 방문하니깐 방문했다고 까고.
대통령이 일본에 HOLD BACK을 요구하면서 독도 문제를 조용히 처리할 때는 대통령의 발언을 '기다려달라' 라고 왜곡까지 하면서 까더니,
이제는 조용히 처리 안 한다고 까고.
12/08/17 10:13
수정 아이콘
근데 독도 관련해서는 한일 정부간에 65년에 체결한 밀약이 있다는 게 정설 아닌가요?
davidout
12/08/17 10:14
수정 아이콘
가카 배제하고 보면 할 수 있을 때 명분싸움으로 가야 이문제 풀리는게 맞잖아요?

가카가 했기 때문에 자꾸 지엽적으로 보시는데 크게보면 일본 패전국 맞고 근데 패전국주제에 영국땅에서 욱일승천기 흔드니까
문제가 되는거고 독도 우기니까 문제고

그래요 현실적으로 아무리 외쳐봤자 서방세계니 미국이니 잘 반응없습니다. 근데 때되면 이게 먹히거든요. 글고 그래야 풀리거든요

독일은 바로 했는데 왜 일본은 안할까요. 당연 뒤에 미국이 껴서 복잡해졌기 때문이잖아요

이게 중러가 명박이 말에 거들어주는것도 이런 겁니다. 반응이 살살 오잖아요. 중러가 왜 거들겠어요. 돈있고 힘있고 명분까지 있으면 그냥 풀립니다. 지금이 그때인가? 왜 죄인 이명박이 감히? 이런건 있지만 방법 자체는 맞다는거. 일본은 더 설칠수록 지들만 손해
12/08/17 10:15
수정 아이콘
뭐 비슷한 맥락은 아니지만 여튼 축협은 꽤나 외통수에 물린거 같네요.. 조중연 사퇴를 볼 수 있을 것인가..

http://joongang.joinsmsn.com/article/254/9071254.html?ctg=1000%20%20&cloc=joongang|home|top
그리메
12/08/17 11:18
수정 아이콘
기왕 터져서 독도 / 센카쿠 / 쿠릴 열도로 3방씩 얻어맞을때 확실히 해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뜬금포이긴 하지만 일왕 언급이나 독도 방문의 행위 자체에 대해서는 욕먹을 사항인가요? 이보다 더 확실한 대일 강경책이 어디있나요?
원인에 대한 귀책은 그 원인이라 추정되는 것에 대한 심판을 해야하는 것이고 행위 자체가 누가 했다고 욕하고 지지하고 하는 것이 맞는 것인가 싶습니다.
보고 싶은 것만 보려고 하는게 아니라 그 행위의 정당성이 부여되었는가 그리고 그 행위가 올바른 것인가를 다시 한번 되새겨보고 싶군요. 전 지금의 일본에 대한 강경한 외교 자체에 대해서는 지지합니다.
12/08/17 12:44
수정 아이콘
뭐, 상대가 바뀌었으니 대응도 바뀌어야 한다는건 동감합니다만....
에휴존슨이무슨죄
12/08/17 16:36
수정 아이콘
과거의 잘못은 사실 일왕이 그나마 가장 책임이 있는 편은 맞는거같은데...하필 그쪽을 지금 공격할 필요가 있었나싶네요.

궁극적으로야 그쪽을 향하는게 맞긴한데...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43458 [일반] 스카이 에듀 이현 윤리 선생님의 강의 [166] DarkSide12500 13/04/27 12500 8
42471 [일반] 하느님의 나라 ⑤ 계유사변 [2] 후추통6170 13/02/28 6170 0
41131 [일반] 근대의 시작 - 주절주절 [13] 눈시BBbr7119 12/12/18 7119 2
39750 [일반] 리먼브라더스 인수에 관한 폭로가 나왔습니다. [18] 후추통7697 12/10/18 7697 0
39678 [일반] 역사교과서 수정 권고 논란에 대한 국사편찬위원회 해명 자료입니다. [38] Alan_Baxter6127 12/10/14 6127 0
39677 [일반] 북진 - 완. 최종 공세 [13] 눈시BBbr6078 12/10/14 6078 0
39577 [일반] 국사'편찬'위원회가 아니라 국사'개찬'위원회? [149] ㈜스틸야드4933 12/10/09 4933 0
38657 [일반] 이명박 대통령의 일왕 사죄요구 발언 [124] 케이스트9603 12/08/16 9603 0
35922 [일반] 검푸른 해협 - 4. 가미카제는 불었는가? [8] 눈시BBver.25550 12/03/14 5550 2
35809 [일반] 검푸른 해협 - 2. 지팡구의 역사 [17] 눈시BBver.212889 12/03/08 12889 1
33943 [일반] 신라 vs 백제 (7) 진흥왕, 가야 멸망 [14] 눈시BBver.26266 11/12/18 6266 1
33823 [일반] 백제 vs 신라 - (2) 백제의 비상, 근초고왕 [12] 눈시BBver.27440 11/12/13 7440 1
33510 [일반] 근대사를 다루지 못 하는 이유 (추가 끝) [100] 눈시BBver.29477 11/11/30 9477 9
33425 [일반] 대한민국 우익을 응원합니다. [107] KARA8142 11/11/27 8142 4
29470 [일반] 왜란이 끝나고 (임진왜란 시리즈 완결) + 정기룡에 대해서 [31] 눈시BB13279 11/05/31 13279 7
27817 [일반] 진짜 오래전부터 가진 의문하나 던져봅니다. (일본 천황 호칭관련) [305] empier9379 11/03/16 9379 1
27078 [일반] 민비와 이조, 친왕(내용정리해서 수정) [160] 비밀....7355 11/02/01 7355 1
25236 [일반] 역사, 민족주의, 신화 [18] swordfish4596 10/09/20 4596 0
24097 [일반] 박경리 '토지' [7] ManUmania3623 10/08/08 3623 2
23928 [일반] [지팡구] 가 완결되었습니다. [9] 고형석14494 10/08/02 14494 0
22945 [일반] [본격 까야 제 맛 - 1탄] 대한민국 대표 역적 1위 '을사오적' [24] Arata6337 10/06/15 6337 1
22144 [일반] 오늘노무현선거영상보며난눈물흘렸다 [92] 5362 10/05/22 5362 3
20299 [일반] 미국의 일본에 대한 원폭 투하는 정당하였는가 ? (학교숙제) [67] 에브게니8141 10/03/18 8141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