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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8/22 17:32:16
Name 슬러거
Subject [일반] [잡담] 개인적으로 인상깊었던 일드 대사들
제가 커뮤니티 활동을 제일 처음 시작했던 곳은 중학생때 3살 터울의 에쵸티빠였던 누나탓에 하게된 '엔티카'라는 사이트였고 그 다음은 고등학교 수능을 친 후에 가입해서 활동한 '일본드라마넷(일드넷)' 이였습니다. 그 뒤로는 이 곳 PGR21을 비롯해 여러곳이 생겼지만요.
지금은 엔티카는 사라진지 오래고(엔피인가로 바꼈더군요) 일드넷도 간간히 가보기는 하지만 글을 거의 쓰지를 않으니 제대로 다니는곳은 PGR이 거의 유일무이한 곳인듯 싶네요.

제가 저의 글에서 쓴 적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으나 전 자의 반 타의 반으로 평생 보아온 한국드라마보다도 6년여간 봐온 일본 드라마가 훨씬 많습니다. 편수로만 보니 어느덧 350여 작품을 봤더군요(이게 한편당 9~11화이니 숫자로 치면 어휴...).
처음에는 단지 재미가 있어서 본거였는데말이죠. 물론 최근에는 일드와 한드의 소재나 구성의 격차가 많이 줄어들어서 큰 흥미를 느끼지는 못하는 편이긴 하지만 여전히 분기당 5~6개는 드라마 종영 후 몰아보는 편이긴 합니다.

뭐 덕분에 부작용이라고 하긴 뭐하지만 일본어를 제법 할 줄 알게는 되었습니다만...

여하간 350여 작품이 모두 제대로 기억나는 건 아니지만 전 볼 때 괜찮은 대사들은 적어두고 블로그에 담아두는 편인데 제가 들르지 못한 시간중에 김치찌개 님의 글의 댓글로 파이어 된 것을 피지알 유저분들이 그저 눈팅으로나마 조금 쉬어가는 글로 해서 오늘 외출하기 전에 글 몇개들을 담아와 봤습니다. 정렬순서는 제멋대로이니 신경쓰지 마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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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1)

사랑은 택시를 잡는거와 닮은거 같다

기다려도 기다려도 오지않는 택시가 지나가긴 하지만 빈차는 없고
이런경우 정말이지 안절부절하게 된다
저쪽길로 가보면 혹시 잡힐까 무심코 딴곳을 보면 다른사람이 얌체같이 잡아타고 떠난다

암만 기다려도 오질않고 찾아봐도 오질않고
오지않을때는 오지 않는거려니 아니 오지않는 사람한텐 오지 않는건가보다

그렇게 포기하고 걸어가려하면 갑자기 여러대의 택시가 무더기로 몰려오기도 한다

# 1 - (2)

- : 450엔입니다

백엔이 모자라서 만엔짜리를 꺼내는 일이있으면 왠지 허무하다

그리고 짐작가는 일이 있다
오늘 아침 역앞에서 껌을 사지않았으면 이런일은 없었을텐데

- : 미안합니다

아무 생각없이 한 일이 엄청난 일이 되어서 돌아온다 그건 껌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을땐 예상할 수 없었던 일이다


- 드라마명 : 러브 레볼루션
- 방송시점&방송국 : 2001년 2분기(4~6월) & 후지테레비
- 평균시청률 : 17.3%
- 출연 : 에스미 마키코, 후지키 나오히토, 요네쿠라 료코, 사카이 마키, 오시오 마나부 등



# 2

조금 잘난 듯 떠들었는대 실은 제가 전에 초등학교 교사를 했었습니다.
작년엔 5학년을 맡았었는데 얘네들이 틈만 나면 싸웠어요
걔중엔 많이 삐뚤어진 아이도 있어서 따돌림으로 이어지기도 했는데요
그런 문제가 생기면 전 아이들에게 이런 말을 해줬어요
생각해 보자구요 한 반 친구니까 혹 맘에 안들거나 납득 못할일이 있으면
일단 하고 싶은 말을 상대방에게 하고 상대방이 하는 말도 잘들어서 서로 충분히 생각해 보자구요


그러면

- : 서로 이해할 수 있죠!

아뇨, 상대방과 자신이 다르다는 걸 깨닫게 됩니다
똑같은 사람이라고 생각하니까 자신의 생각을 조금만 부정하면 짜증을 내거나 누가 따로 혼자 행동을 하면 -
뭐냐 저 자식은 하면서 싸움을 하거나 따돌리기 시작하는 거거든요

하지만 세상에 똑같은 사람은 없잖아요
모두가 생각이나 사정이 제각각이죠
그래서 전 아이들이 자신과 상대방이 다르다는 걸 이해해줬으면 했어요

그런뒤에 어떻게 말해야 자신의 생각이 상대방에게 전해질까?
어떻게 해야 상대방을 설득할 수 있을까 하는것들을 생각하라고 말해줬어요


- 드라마명 : 체인지
- 방송시점&방송국 : 2008년 2분기(4~6월) & 후지테레비
- 평균시청률 : 22.0%
- 출연 : 기무라 타쿠야, 후카츠 에리, 아베 히로시, 카토 로사, 테라오 아키라, 호리우치 케이코, 니시무라 마사히코, 이시구로 켄 등



# 3

사에 - 솔직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카이 - 강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케이타 - 다정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아카네 - 타인의 기분을 이해할 수 있는 사람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쇼헤이 - 소중한 사람을 지킬 수 있도록

우리들이 우리들의 미래에 맹세한 것은 매우 간단하고 단순한 것이여서 모두 수화로 말할 수 있었다
그러나 어른이 되면 될수록 단순하고 간단한 것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가 알게된다


- 드라마명 : 오렌지 데이즈
- 방송시점&방송국 : 2004년 2분기(4~6월) & TBS
- 평균시청률 : 17.2%
- 출연 : 츠마부키 사토시, 시바사키 코우, 나리미야 히로키, 시라이시 미호, 에이타, 우에노 쥬리, 후부키 준, 코니시 마나미 등



# 4

여전히 순수하네 넌 -

하지만 말이야, 처음부터 알고 있었어
네가 네 여동생을 위해 찾아 헤매던 그때부터 알고 있었어

무언가를 지키는 자는 약해
하지만, 하지만 말야 -
지키고 싶은 것이 없는 인간은 아무리 강해도 마지막에는 이기지 못해


- 드라마명 : 블러디 먼데이
- 방송시점&방송국 : 2008년 4분기(9~12월) & TBS
- 평균시청률 : 11.3%
- 출연 : 미우라 하루마, 사토 타케루, 키치세 미치코, 나리미야 히로키, 마츠시게 유타카, 카타세 나나, 요시자와 히사시 등



# 5

가능성은 낮아
하지만 해보지 않으면 모르는거잖아
        
나는 하기전에 포기하는걸 싫어해  
나는 항상 그런 생각으로 살아왔어
무리일까 어떨가 정하는 건 자신이지 남이아니야

- 드라마명 : 이혼 변호사
- 방송시점&방송국 : 2004년 2분기(4~6월) & 후지테레비
- 평균시청률 : 13.7%
- 출연 : 아마미 유키, 타마야마 테츠지, 미무라, 사사키 쿠라노스케, 진나이 타카노리, 츠가와 마사히코 등



# 6

엄만 슬플 때 손잡아주는 사람보다 즐거울 때 같이 웃어주는 사람이 좋아

슬픔도 사라지는 건 아니지만 기억속에 서서히 잊혀져 가잖아

하지만
기쁨은 설령 그게 한 순간일지라도 그 한순간이 평생을 지탱할 수 있게 해주거든

- 드라마명 : 슬로우 댄스
- 방송시점&방송국 : 2005년 3분기(7~9월) & 후지테레비
- 평균시청률 : 16,8%
- 출연 : 츠마부키 사토시, 후카츠 에리, 히로스에 료코, 후지키 나오히토, 코이즈미 코타로, 다나카 케이, 코바야시 마오 등



# 7

뿔뿔이 흩어져 있던 사람들이 우연히 만나 가족이 될수도 있네요

- 어떤 가족이든 그렇지 않아요? 모르는 사람들끼리 우연히 만나 가족이 되죠

그렇네요 그렇군요

- 우연히 만나 시간이 흐르면 다시 새로운 인연을 만나 뿔뿔이 흩어지죠
   모든 만남이 그런거 아니겠어요


- 드라마명 : 섹시 보이스 앤 로보
- 방송시점&방송국 : 2007년 3분기(7~9월) & NTV
- 평균시청률 : 7.4%
- 출연 : 마츠야마 켄이치, 오고 스즈카, 무라카와 에리, 츠카모토 신야, 카타기리 하이리, 오카다 요시노리, 아사오카 루리코 등



# 8

인생에 불안이 있는 것은 당연한 일이에요
중요한 것은 그 때문에 자신감을 잃어버리거나 근거도 없는 소문에 휘말려들거나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입히지 않는거에요


예를들어 사람이 죽으면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몰라요
좋은 일을 하면 천국에간다던가 그렇지않으면 지옥에 떨어진다던가 말하는사람이 있을지 모르지만 그런건 아무런 의미도 없어요
누구도 말해준 적이 없는데 어떻게 알 수 있겠어요?

알지 못하는 것을 알고있는 듯한 얼굴을 하고서 억지로 납득할 필요는 없어요
그것보다는 바로 지금을 더 바라보도록 하세요


- 드라마명 : 여왕의 교실
- 방송시점&방송국 : 2005년 3분기(7~9월) & NTV
- 평균시청률 : 16.9%
- 출연 : 아마미 유키, 시다 미라이, 마츠카와 나루키, 후쿠다 마유코, 카호, 하라 사치에 등



# 9

저기 - 아주머니는 어떻게 은혜를 입은 사람의 부탁도 냉정하게 거절할 수 있으세요?

- : 냉정한 게 아니에요 - 저도 마음이 아파요
    그래도 말이죠. 보통 떄의 2배의 일을 해야할수밖에 없다는 건 각각의 일에 2배씩 걸리게 되는 거에요
    다시 말해서 두가지 일을 양립시키는데에는 4배의 힘이 드는 거지요.
그건 힘든 일이지요?
    저도 말이죠 젊을때는 기분만으로는 다 해나갈수있다고하다 많이 실패해왔어요
    이제 다시는 오지않는 손님도 있으세요

그런가요?

- : 정만으로 다 해낼 수 있을 정도로 프로의 세계는 우습지 않다는 거지요
    무언가를 얻기 위해서는 뭔가를 버리지 않으면 안될 때가 있어요. 당신은 실패를 두려워하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하셨지요?



- : 저는 실패를 두려워합니다. 이일은 모든 손님들에게 100%의 마음을 담아서 대접해드리지않으면 손님들이 만족해하시지 않으세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언제나 마음을 졸이며 있어요
    책임이 있는 사람일 수록 실은 겁쟁이에요

- 드라마명 : 웃는 얼굴의 법칙
- 방송시점&방송국 : 2003년 2분기(4~6월) & TBS
- 평균시청률 : 13.3%
- 출연 : 다케우치 유코, 아베 히로시, 노기와 요코, 시바타 리에, 진나이 타카노리, 사쿠라이 아츠코, 타카하시 카츠미 등



# 10 - (1)

하느님은 꼭 착한 사람을 골라서 상을 내리시진 않아요. 나쁜 사람을 골라서 벌을 내리시지도 않아요
조금은 불합리하게 조금은 우연히

사람은 빛을 받기도 어둠을 받기도 해요


# 10 - (2)

검은 걸 검다고 못하게 되고 하얀 걸 하얗다고 못하게 되는 그런게 어른이에요

- 드라마명 : 우리들의 교과서
- 방송시점&방송국 : 2007년 2분기(4~6월) & 후지테레비
- 평균시청률 : 11.2%
- 출연 : 칸노 미호, 이토 아츠시, 마키 요코, 사카이 와카나, 오오쿠라 코지, 미즈시마 히로, 사토 지로, 후부키 준, 타니무라 미츠키 등



# 11

주위 사람들이 사라지는 것에 견딜 수 없는 건 네가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인간이라서 그런거야

- : 하지만 사람은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어요

아니야
혼자서 설 수 있는 인간이 되어서야 처음으로 진짜 동료를 만나는 거야
지금의 너는 주위에 의존하고 있는 것 뿐이야. 그런 너의 어디가 타인의 인생의 선택을 말릴 권리가 있는거야?

- 드라마명 : 리얼 클로즈
- 방송시점&방송국 : 2009년 4분기(10~12월) & 후지테레비
- 평균시청률 : 9.9%
- 출연 : 카리나, 쿠로키 히토미, 니시지마 히데토시, 코이즈미 코타로, 타카오카 소스케, 카토 나츠키, 타나카 테츠지 등



# 12

자식이란 말이야
태어나서 자신의 다리로 걸을때까지의 사이에 평생 분의 효도를 한단다

            
그 당시의 귀엽던 모습을 생각하면 다 커서 삐뚤어지건 무슨 짓을 하건 별 상관이 없는 법이야

- 드라마명 : 눈물을 닦고
- 방송시점&방송국 : 2000년 4분기(10~12월) & 후지테레비
- 평균시청률 : 16.6%
- 출연 : 에구치 요스케, 니노미야 카즈나리, 우치다 유키, 이카리야 쵸스케, 우에토 아야, 이시다 아유미, 카미키 류노스케 등



# 13

저기 말이야
사람과 사람은 거울같다고 생각안해?
누군가가 잘 대해주면 왠지 잘해주고 싶고 냉대당하거나 험담을 들으면 나도 그렇게 해줘야지 하는 나쁜 마음이 생기지

최선을 다해 좋아하게 되면 있는 힘껏 사랑받았으면 좋겠어. 거울에 비치듯이 같은 마음이 될 수 있으면 좋겠어

- 드라마명 : 장미 없는 꽃집
- 방송시점&방송국 : 2008년 1분기(1~3월) & 후지테레비
- 평균시청률 : 18.6%
- 출연 : 카토리 싱고, 타케우치 유코, 샤쿠 유미코, 마츠다 쇼타, 테라지마 스스무, 미무라 토모카즈, 모토카리야 유이카, 타마야마 테츠지 등



# 14

사람은 둘로 나뉩니다
사람 위에 서는 자와 그렇지 못한 자

사람 위에 서서는 안될 사람이 사람 위에 선다는 것은
정말 불행한일입니다

하지만 더욱 불행한것은
사람 위에 서야 할 사람이 사람 위에 있지 않다는 것


- 드라마명 : 신선조
- 방송시점&방송국 : 2004년(1~12월) & NHK
- 평균시청률 : 17.4%
- 출연 : 카토리 싱고, 야마모토 코지, 에구치 요스케, 사카이 마사토, 후지와라 타츠야, 오다기리 죠, 이하라 츠요시, 야마모토 타로 등



# 15

그래도 나는 더이상 잊을 일은 없을 것이다
이 날의 아름다움을
당연한 듯이 흘러가는 이 세상은
누군가가 싸워 거스르며 고민하며 목숨을 잃으면서도 이기면서 얻어온 무수히 많은 기적으로 이루어져 왔음을

난 잊지 않을 것이다

- 드라마명 : 진 시즌 2
- 방송시점&방송국 : 2011년 2분기(4~6월) & TBS
- 평균시청률 : 20.6%
- 출연 : 오오사와 타카오, 아야세 하루카, 나카타니 미키, 우치노 마사아키, 코이데 케이스케, 아소 유미, 사토 류타, 키리타니 켄타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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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대학생이 되던 때에는 그저 재밌으면 보고 웃고 슬픈건 보고 우울해지고 이랬었는데, 시간이 점점 지날수록 제가 그 드라마를 보던 시기에 저의 마음과 비슷한 대사들을 보면서 참 공감이 가는 드라마들이 생기더군요.

이 드라마 대사들이 한 떄 다 저의 상황에 참 공감이 갔던 대사들이라서 여전히 기억이 많이 남는편이네요.
나중에는 시간이 되면 제가 본 일드 베스트 10~15 정도로 글을 한번 써볼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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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깨칼국수
12/08/22 17:34
수정 아이콘
전 히어로에서 쿄헤이가 피해자의 편은 검사뿐이잖아 라고 하던 대사가 기억에 남네요.
Quantum mechanics
12/08/22 18:32
수정 아이콘
혼자서 설 수 있는 인간이 되어서야 처음으로 진짜 동료를 만나는 거야.
이 대사 좋네요.
12/08/22 18:54
수정 아이콘
일드는 노지마 신지가 짱입니다. 성자의행진이며 립스틱등. 우리나라도 사회적 막장 문제를 실감나게 다뤄젔으면 좋겠어요.
도가니가 떳지만 저는 구하라나 아이유나 당대 최고 아이돌이 나오는 드라마를 보고 십습니다. 료코의 나체신이 특히 인상 깊었죠. http://www.rearfront.com/lipstick/ 립스틱 팬 사이트가 아직도 살이 있네요.
클로로 루실루플
12/08/22 18:57
수정 아이콘
명대사는 기억 안나지만 얼마전 본 나카이 마사히로 주연의 모래그릇을 참 인상깊게 봤었습니다. 나름 인상적인 대사가 많았던걸로 기억하네요.
뺑덕어멈
12/08/22 19:08
수정 아이콘
기록하는 습관이 좋네요. 저도 작품 보다보면 느껴지는게 있는게 나중에 기억할려고 하면 전혀 기억 안나더라구요.
'거울에 비치듯이 같은 마음이 될 수 있으면 좋겠어' 이거 좋네요.
복타르
12/08/22 19:18
수정 아이콘
결혼 못하는 남자에서 여의사가 했던 '캐치볼이 하고싶다.' 는 말이 가장 기억나네요.
연애하고 싶어...엉엉
찰진심장
12/08/22 19:19
수정 아이콘
이걸 매번 메모해 두신거보면 부지런하시고 감성적인 분이신 것 같네요.
저는 어렸을 때 부터 드라마를 좋아했고 그중에서 일본드라마도 많이 본 편인데
일드는 확실히 소설책에 밑줄 긋는 감성이랄까, 문학적 허세같은 것이 유달리 두드러지는 느낌이 들어요.
현대 소설을 봐도 일본의 작가들이 이런 성향이 좀 두드러지는 것 같고요.

일드를 보면 소설책을 읽는 듯한 나레이션이나 주인공의 독백이 많고 대사에 너무 멋을 줘서 부자연스럽다든지
장황하게 느껴질 때가 흔히 있는데 극에 집중할 때는 이게 또 더 큰 감동으로 다가오기도 하죠.
아무튼 저는 이런 문학적 감수성이 일드의 매력중의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때로는 일드의 단점이 되기도 하고요.

사실 대사를 기억할 만큼 꼼꼼하게 보진 않는데 이글을 읽으니 대충 장면이랑 대사가 기억이 나네요. 다음 글도 기대하겠습니다.
그대는나의별
12/08/22 19:53
수정 아이콘
아 좋네요
Absinthe
12/08/22 20:06
수정 아이콘
섹시 보이스 앤 로보 정말 좋아하는 드라마 입니다.
여기서 보니까 또 생각나네요 :)
12/08/22 20:54
수정 아이콘
저는 타이거 앤 드래곤.. 쿠도칸쿠로최고..
Mactuary
12/08/22 21:01
수정 아이콘
원래 영화/드라마 대사 거의 못(안) 외우는 편인데 유독 '조제 호랑이...'의 대사 하나는 기억에 남더군요
'가란다고 갈 놈이면 가버려'

묘하게 라임도 맞고요. 물론 그 후 장면때문에 그런건 절대 아닙니다?^^;;
하얀눈사람
12/08/22 22:56
수정 아이콘
가장 기억에 남는건 "내 위는 우주다" 이거네요.
강민경
12/08/23 01:08
수정 아이콘
한때 열심히 보다가 요즘은 안 보고있는데
분명히 볼때는 손발 오글거렸던 대사도 있었고 이건 기억해야 한다면서 다시 한번 보면서 기억했던 대사가 있었는데...
지금은 하나도 기억 안나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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