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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9/21 22:20:04
Name 눈시BBbr
Subject [일반]  낙동강 - 14. 영천 대회전
내일도 일해요 ㅠ 내 휴일은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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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6일 새벽, 적은 영천을 점령합니다. 이런 뜻밖의 사태에 당황하면 그것으로 전쟁은 끝나는 것이었죠.


8사단장 이성가는 우선 병력을 남쪽과 서쪽으로 물리고 재편을 시도합니다. 21연대가 어떻게 됐는지는 여전히 알 수 없었습니다. 그저 잘 싸우기만을 기원할 뿐이었죠. 적이 서쪽 대구가 아닌 동쪽 경주로 향한다는 말을 들은 그는 곧 적의 측면을 찌르려 했죠. 21연대는 소식을 알 수 없고 다른 부대는 재편 중이었습니다. 전투가 북한군 쪽으로 기울고 있었던 그 떄, 그는 가진 것을 모두 쏟아붓는다는 심정으로 공병대를 투입합니다.

바로 이 때 미군에게서 빌린 전차 1개 소대가 도착합니다. 1사단 12연대에서 보낸 엄호 병력과 함께 영천으로 진격했죠. 유재흥이 이들을 직접 지휘했다고 합니다. 영천 내에 적은 없었습니다. 공병대는 이들의 지원을 등에 업고 영천을 탈환했고, 고립돼 있던 5연대 3대대 역시 적중돌파를 감행해 영천 읍내로 돌입했죠. 일시적으로 영천을 탈환한 것이었습니다. 이어서 1사단에서 보낸 11연대 역시 영천에 도착합니다. 여기에 8사단에 배속돼 있던 1 유격대대(7사단 3연대 1대대)도 영천에 들어옵니다.


대강 대강 만든 겁니다 = =; 그것도 반격 작전을 기준으로 돼 있으니 가려서 봐 주세요

영천을 탈환했을 때 21연대와 통신이 재개됐고 놀라운 소식을 듣습니다. 적 중에 포위됐음에도 여전히 적과 맞서 싸우고 있다는 것이었죠. 이 때 21연대에 배속돼 있던 18연대 2대대장 정승화 대위는 이 상황을 이렇게 증언합니다. (낯익은 이름이죠?)

"이 지역은 낮에는 아군 밤에는 적이 점령하였다. 한 이틀 후에 적의 후속부대와 우리부대가 서로 치열한 전투를 하였는데 그때에 1개 연대로 알고 있었는데 2개 연대가 섬멸되었다."

15사단은 45연대에게 돌파구 확대를 맡깁니다. 하지만 이들은 21연대에게 막혀서 오히려 밀려버렸죠. 이 때문에 후속부대가 오지 못 한 영천은 완전히 공백지대가 됐고, 국군이 수월하게 탈환할 수 있었습니다. 적에겐 시간이 없었습니다. 73 독립연대와 103 치안연대에게 21연대를 맡긴 후 주력을 모두 남쪽으로 보냈죠.

기쁨은 잠시, 9월 7일 밤, 영천에 적 주력이 도착합니다. 급히 방어를 준비했던 11연대는 포위됐고 영천은 다시 피탈됩니다. 11연대는 8일 아침까지 적과 싸우다가 포위망 돌파를 결심, 큰 피해를 입으며 뚫어냅니다.

이 때 8사단장 이성가는 휘하 병력을 최대한 재편하며 반격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군단에서는 15사단이 어디로 가는가에 모든 초점을 기울였고, 곧 밝혀집니다. 9일이었습니다.

적이 향한 곳은 경주였습니다.


"물론입니다 승산은 충분합니다"


유재흥의 도박은 성공합니다. 적 1개 대대 정도가 대구로 향하긴 했지만 7사단 8연대에게 막혔고, 15사단 휘하 3개 연대의 주력은 모두 경주로 향하고 있었습니다. 이들의 뒤를 따라야 할 2개 연대는 계속 21연대에 붙잡혀 있었구요. 적에게 영천을 머물 여유는 없었습니다. 더 뚫어야 했고, 아군은 이를 막을 준비가 돼 있었습니다. 거대한 돌파구는 곧 거대한 포위망으로 바뀝니다.

경주로 향하는 적을 처음 막은 것은 3사단 (나중에는 수도사단) 26연대 3대대, 이들은 적이 재정비중인 것을 발견하고 기습합니다.


그 뒤를 이어 7사단 5연대가 도착, 적의 진격로를 차단했고 적을 기습합니다. 목표는 적 포병부대였습니다. 아군 포병과 공군의 지원 속에 이들은 각종 곡사포 16문과 차량 59대를 파괴하고 노획하는 데 성공했죠.

이 때 8사단으로 돌아온 10연대가 도착합니다. 이들은 5연대의 좌측으로 이동, 적을 측면에서 공격합니다. 공방전이 계속 벌어졌지만 아군은 물러나지 않았고 적은 싸우면 싸울수록 거대한 포위망에 빠지게 됐습니다.


그 동안 6사단 19연대가 적의 후방에 도착합니다. 이들은 21연대의 남쪽으로 이동, 진격하는 적을 몰래 따라가 적을 기습했고, 7일에는 적의 지원부대가 남하하는 것을 발견해 기습합니다. 여기서 파괴된 적 차량이 30여대, 적의 보급을 완전히 끊어버린 것이죠. 이로 인해 육본에서는 무려 300만원의 상금을 내렸다고 합니다. 이후 이들은 21연대와 연계해 적의 퇴로를 끊습니다.

그 외에 다른 부대들 역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면서 반격전을 준비합니다. 공격이 멈춘 돌파구는 더 이상 돌파구가 아니었습니다. 포위망이었죠.

유재흥은 9월 10일, 반격작전을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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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army.mil.kr/history/낙동강방어선작전/주요전투/영천/요도6.htm

위 링크가 안 나올 때를 대비

남쪽의 7사단 휘하 병력은 북진을 개시, 아직 꾸물거리던 적을 공격하고 북쪽으로 밀어냅니다.


그 서쪽에서는 1사단 11연대와 재편을 마친 8사단 16연대가 적의 중간을 공격, 영천을 탈환했죠.


그 동안 10연대는 서쪽으로 이동, 21연대와 19연대 사이로 들어가 병력을 보강합니다. 북쪽에 투입된 10, 19, 21연대는 반격으로 전환해 전면의 73, 103연대를 북쪽으로 몰아내고 포위망에 갇힌 적을 철저히 섬멸했죠.

13일, 유재흥은 영천 전투의 종료를 선언합니다. 이렇게 영천 전투는 군더더기 하나 없이 끝납니다. 적을 사살한 수는 3799명, 포로는 309명이었습니다. 영천을 뚫고 들어왔던 적 15사단은 만이천명으로 증강됐던 사단, 다시 말 해 멀쩡히 돌아간 사람이 거의 없는 수준이었다는 것이죠. 반면 아군은 전사 29명과 부상 148명, 실종 48명이었습니다.

"나는 지금도 이 도미의 일전을 싸워 이긴 2군단장 유재흥 장군, 8사단장 이성가 장군, 7사단장 신상철 대령, 10연대장 고근홍 중령, 16연대장 유의준 중령, 21연대장 김용배 대령, 11연대장 김동빈 대령, 19연대장 김익렬 대령, 5연대장 최창언 대령, 8연대장 박승일 중령, 26연대 3대대장 신건선 대위. 18연대 2대대장 정승화 소령의 이름과 함께 그 휘하에서 신명 바쳐 싸운 장병들의 위공을 잊을 수 없으며 여기에 만강의 감사를 드려 마지않는 바이다." - 정일권

"오! 신의 가호가 아니겠는가!" - 이승만

"영천을 점령했을 때 우리는 승리할 수 있었으며 영천을 빼앗기면서 우리는 패배했다." - 김일성

이렇게 영천 전투, 영천 대회전, 영천 대첩은 끝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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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동안 영천의 서쪽과 동쪽에서도 승전보가 울려퍼집니다.


6사단은 신녕에서 마지막 방어선을 차립니다. 이 곳을 잃으면 적 8사단은 그대로 영천으로 향할 것이었죠. 8월 말부터 격전이 계속됐지만 6사단은 이 최후의 방어선을 지켜냅니다.

여기서 볼 만한 장면은 역시 대전차 공격이었죠. 김종오는 대전차지뢰와 대전차특공대, 포병까지 동반된 합동작전을 준비합니다. 9월 1일 밤이었죠.

적 전차들은 몰려오다가 선두 전차가 걸려서 전복, 그 때를 노려 아군의 포격을 집중합니다. 후방에서는 특공대가 (선두 전차에 막혀서 후진하는) 적 전차를 공격했죠. 이렇게 7대의 전차가 파괴됩니다. 밤 동안 이런 대전차 공격이 이어졌고 항공지원까지 가세한 결과 무려 21대의 전차가 파괴된 걸 확인했죠.


이 때 특공대를 맡았던 변규영 소위(예비역 중령)는 임관 1주일만에 중위로 특진하고 금성을지무공훈장을 받았죠. 다만 그의 회고에는 앞에서는 대화구(구덩이를 파고 폭약을 설치해 땅을 꺼지게 하는 거요)로 선두 전차가 파괴되고 뒤의 전차를 다리로 끊어 막았고, 그 사이에 있는 6대의 전차를 대전차노크술 -_- 뚜껑을 두드려 적이 문을 열게 한 후 수류탄을 까서 잡았다고 돼 있습니다. 주로 과거에는 이를 따랐는데 요새는 위의 설명을 따르고 있고 이게 맞는 것 같습니다. 어느 쪽이든 대단해요 (...)

이걸 한 게 19연대인데 춘천-홍천 전투를 생각하면 아예 대전차특공의 경지에 이른 것 같습니다. _-)b

이후 변규영 소위는 영천 전투에 투입돼 오른쪽 다리를 잃었고, 예비역 중령으로 제대하죠. 전쟁영웅이지만 무려 26살이나 어린 막내여동생은 늘 전쟁의 악몽에 시달리는 모습을 무시하고 싶을 정도로 싫어했다고 합니다. 참...... 슬프기도 한 얘기죠.

http://www.dailynk.com/korean/read.php?cataId=nk06400&num=83927
태백산맥을 프랑스어로 번역한 분이라고 하네요.

후... 다시 전쟁 얘기도 돌아가죠.

적 8사단은 5일부터 영천 전투에 맞춰 총공격을 감행했고, 6사단은 19연대가 빠진 상황에서 일주일을 버팁니다. 역시 수없이 많은 공방전이 벌어집니다. 하지만 12일, 전투가 소강상태에 빠졌을 때 신녕을 밟고 있던 것은 국군 6사단이었습니다. 적 8사단은 결국 영천 땅을 밟지 못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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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 전투에서 패한 적의 퇴로는 동쪽 뿐이었습니다. 안강-기계 방면이었죠. 적 12사단과 5사단이 아군을 경주 북방까지 밀어붙이고 있었지만, 이 곳에서도 영천에서와 같은 일이 벌어집니다.


9월 6일 곤제봉까지 후퇴한 17연대는 곧 적의 강력한 공격을 맞습니다. 곤제봉에서는 무려 7차례나 주인이 바뀌는 혈전이 벌어집니다. 하지만 13일 곤제봉에 발을 딛은 건 결국 17연대였습니다. 이후 이들은 인천상륙작전에 참가하고 이후 2사단의 주역이 됩니다.


그 동안 3사단과 미 처치 TF는 운제산까지 침투한 적을 몰아내기 시작합니다. 여기에 후퇴한 수도사단 18연대까지 가세하면서 적은 수적으로는 물론 화력으로도 완전히 열세에 처합니다.


그리고 호명리에서 적에게 포위됐던 1연대는 9월 9일까지 버팁니다. 경주까지 밀어붙이려던 적은 1연대에 많은 병력을 투입해야 했고, 그러고도 결국 1연대를 몰아내지 못 합니다.

9월 9일 직접 호명리로 찾아온 군단장 김백일은 연대장 한신의 손을 잡고 직접 감사했다고 합니다. 후퇴하라는 명령에도 후퇴하지 않은 것은 분명 독단이었지만 그를 탓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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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공세, 영천 전투로 대표되는 낙동강 전선 최악의 위기는 이렇게 정리됩니다. 미군은 자기 일에도 벅찼고 공군은 날씨 때문에 뜨기도 힘들었던 그 때, 국군은 이렇게 최악의 위기를 스스로 버텨냈죠.

정일권은 영천이 위기에 빠지자마자 8사단은 2군단 휘하로 보냅니다. 유재흥은 이를 잘 받아 1사단과 6사단에서 병력을 빼고 자기 휘하의 2군단 병력을 효율적으로 잘 활용해서 최후의 승자가 됩니다. 아마 유재흥에게는 이후 국방부장관에 올랐을 때를 빼면 최고의 순간이었을 겁니다.

한 치 앞도 볼 수 없었던 그 때, 어디서도 국군은 무너지지 않았습니다. 뒤로 후퇴할지언정 부대가 붕괴되지 않았죠. 특히 이 때 21연대는 적중에 고립됐으면서도 물러서지 않았고 오히려 적을 격파했죠.

국군은 수 싸움에서, 의지에서 북한군은 이깁니다. 누구 하나만 잘 해서 얻은 승리가 아니었습니다. 이 때만큼은 정말 너나 위아래 할 것 없이 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 했습니다. 그 결과는 상상도 못 한 대승이었죠. 영천 전투가 끝난 것은 9월 13일, 그 때는 미군이고 국군이고 가리지 않고 모든 전선이 안정됐을 때입니다. 맥아더는 그것을 믿고 세기의 도박을 벌일 수 있었죠.

김일성은 이런 순간적인 상황 변화를 받아들이지 못 하고 또 다른 공세를 기획합니다. 하지만 북한군은 더 이상 공세를 할 여력이 없었습니다. 그 자신의 능력으로도 그랬고, 맥아더의 계획으로도 그랬죠.

국군과 미군은 국토의 90%를 잃었던 최후의 방어선을 이렇게 수많은 피로 지켜냅니다. 더 이상 물러날 곳은 없었고, 그들은 더 이상 물러나지 않았죠. 그리고 마침내 승리했습니다.

이제는 반격할 때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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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편은 낙동강 방어선의 모든 것을 평가해 보겠습니다.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그 다음은 드디어 인천상륙작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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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빵군
12/09/21 22:43
수정 아이콘
오..........영천 전투가 이렇게 어마어마한 전투였군요; 굉장했네요. 북한군 사상자 수와 국군 사상자 수가 비교가 안 되게 차이가 나니............물론 그렇다고 그 희생이 작은 것은 아니겠지만 그래도 대단한 포위전이었네요.
hwanta01
12/09/21 22:54
수정 아이콘
낙동강 전선에 대해서는 겨우겨우 막다가 인천상륙작전으로 이어졌다고 알았는데, 이것만 해도 전쟁영화 하나 찍겠네요.
피로 지켜냈다는 말이 가슴에 와 닿습니다.
Je ne sais quoi
12/09/21 23:08
수정 아이콘
영천이 이렇게 굉장한 곳이었군요.
+ 오랜만에 스피커 키고 음악이랑 같이 읽으니 더 읽는 맛이 납니다. 역시 선곡 짱 ^^_b
HealingRain
12/09/21 23:25
수정 아이콘
크하!! 그동안의 밀리기만하던 국군의 전투를 보다가 영천전투 보니 왜 이렇게 속이 시원한거죠.

에... 주말에도 일하시다니 많이 바쁘신가보네요. 힘내세요 눈시님 ㅜㅜ
운체풍신
12/09/21 23:26
수정 아이콘
요새 하츠오브아이언3라는 게임을 하는데 이 글을 보니 영천 전투가 끝난 뒤 북한군 부대의 상태가 어떨지 상상이 가네요
blue wave
12/09/24 17:00
수정 아이콘
재밌네요. 영천 전투 시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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