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양승호 감독님을 마구 욕한 것에 대한 반성으로 올해는 롯데가 잘하든 못하든 그저 응원만 했습니다. 그래도 이위로 계속 있어줘서 고마웠죠.

그런데 시즌 말 추락, 또 추락, 얼척이 없었습니다. 그래도 그냥 지켜봤죠. 비관적인 얘기들은 그저 귀로 흘린 채로요. 기아에 잡힐 수도 있었던 그 두려웠던 순간들도 넘겼고, 우예됐든 포시는 갔습니다. 쭉 이위였다가 사위로... 세 게임 차 가지고 일위 턱밑까지 갔다느니 꼴레발 떨 때부터 ㅡㅡ 그럴 것 같았습니다만.

그리고 잠실에서의 이승과 어제의 패배...

이거 참... 이천십년이 떠오르네요. 턱거돼로 플옵이 코 앞인 줄 알았던 때 말이죠.

그냥 욕심을 버리렵니다. 롯데는 안 될 거예요. 솔까 지금까지 이긴 것도 두산 출신 용덕한 때문 아니었습니까. 불펜이 강하니 하는데 어디까지나 sk에서 데려온 여왕벌이랑 이승호 덕분 아닙니까.

투수야 좀 좋아졌지만 타선은 여전히 형편 없습니다. 어제 놓친 기회가 몇 번입니까. 애초에 시즌 말 마구 추락하다 겨우 살아난 팀이 잘해야 얼마나 잘하겠냐구요. 다들 기억나시죠? 이 따위로 할 바에야 차라리 기아가 올라가는 게 낫다고 했던 거요. 저도 동감이었습니다. 요행으로 이승을 선점했을 뿐 애초에 롯데는 광탈당해야 했을 팀이에요. 오히려 그 이승이 이천십년처럼 극적인 걸 강조할 뿐이죠.

욕심을 버립시다. 롯데는 안 될 거예요. 그냥 오년 연속 포시 진출에 만족하자구요. 옛날엔 꿈도 못 꾼 거잖아요.

마 그래도 오늘 경기는 보렵니다. 그래도 롯데야구를 못해도 두경기는 더 볼 수 있겠네요. 롯팬이라면 롯데 가는 길을 끝까지 지켜봐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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