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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11/15 23:13:35
Name 어쩌다룸펜
Subject [일반] 안철수 후보는 아직은 아닌거 같습니다.
안철수 후보는 많은 면에서 물음표를 제시하게 만드는 인물입니다.
지금 안철수 후보의 특기인 '밀당'이 시전중인데요.
개인적으로 안철수 후보를 볼 때마다 고집이 센 부잣집 착한 아들밖에 떠오르지 않습니다.

그 이유로
첫째로, 대선후보 출마과정에서 모든 국민이 기다리는 과정에서(그게 지지가 됐던, 반대가 됐던)
했던 말은 '내가 잘할수 있을지 고민중이다.'이 한마디였습니다.
그게 대선 1년전도 아닌 고작 대선 삼개월여를 남겨놓고 그런말을 했죠.
안철수의 생각이라는 책까지 출판을 해논 상황에서 말입니다.
따라서 대통령 후보가 갖춰야할 포용력, 결단력이 부족한 것을 제외하고라도,
안철수가 출마하냐, 하지 않느냐라는 논쟁이 몇달에 걸쳐 지리하게 이어지면서
인물 검증, 정책 검증의 시간은 상당히 줄어들게 되었고.
대선후보라면 당연히 긴시간 고민해야하는 공약도 짧은 시간에 급하게 만들어졌습니다.
때문에 안철수 후보는 기자들이 자주 묻는 어떤 분야에 대해 어떻게 하실것이냐라는 질문에
"지금 어떻게 구체적으로 하겠다는 것보다, 국민의 뜻을 모아서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잘할수 있다"
라는 책임회피적인 이야기를 자주 하게 됩니다.
단일화에 대한 결단도 상당한 시간 뒤로 미뤄서 국민이 알아야할 정책, 검증등은 전부 사라지게 됐습니다.

둘째로, 안철수 후보가 정말 정확한 현실을 알까요?
"나는 전세의 고통을 안다", "나는 청년들의 힘든것을 이해한다"라는 등의 발언을 했는데요.
알지요 압니다. 고등학교 시절 부친과 조부가 이전해준 수억대의 땅, 독립하자마자 40평대의 전셋집, 젊은 나이에 사업가로서의  큰 성공.
과연 마음속으로 공감까지 하는 지 모르겠습니다.
타고난 집안과, 타고난 머리(물론 본인 노력도 아주 많았겠습니다)를 가진것이 나쁜 것은 아닙니다만,
서민에 대한 인식이 박근혜 후보와 다를지 의문입니다.
과연 버스비, 전기세, 떡볶이가 얼마인지 안후보는 알까요?

둘째로, 안후보는 조금은  결벽증적인 순결함을 가졌는데요. 이것은 결국 배제와 단절입니다.
국정운영은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수 없습니다.
이번에 민주당에서 자신을 깍아 내리고 비난하고 페어플레이를 하지 않았다고 하면서 들었던 예들을 보고
저는 정말 황당했습니다.
문캠프에도 지지자 및 자원봉사가 등 수많은 사람이 있고, 안캠프에도 마찬가지입니다.
문재인 후보가 단일화 전에도 "안철수를 자극하지 말고, 깍아내리지도 말아라" 공식적인 지시를 내렸고,
진정성있는 대화를 항상 요구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일부 루머나 일부 적극적인 문재인 후보 지지자들의 행동에 대해
단일화 중단을 선언한 것은 "머야, 니들 나몰래 내 뒷담화 했니? 나 삐졌어" 밖에 안되는 겁니다.
이런 정도의 마인드를 가지고 앞으로 박근혜와의 경쟁 및 대통령 당선 후 야당과 협조하는 국정운영이 될까요?
절대 안될껍니다.
새누리당 표현을 빌리자면 "정치는 장난이 아니다"입니다.
또한 도대체 안후보 지지자들은 아무 잘못도 안했을 까요?장담 못한다고 봅니다.

결론적으로,
무릎팍도사, 힐링캠프로 얻어진 대중적인 인기 외에는, 현재까지 보여준 태도는 개인적으로 낙제점입니다.
안후보로 단일화 된다면 차라리 박근혜 후보가 되는게 5년간 무난한 국정운영이 될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볼때는 안후보는 '대통령'보다는 '전문가'나 '자문위원'정도라고 봅니다..
저는 문재인 후보가 단일화 과정 및 단일화 중단이후에 보여준 행보가 오히려 큰폭의 정치, 신뢰의 정치, 포용의 정치를 잘 보여줬다고 생각하여 제 마음이 확신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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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1/15 23:16
수정 아이콘
안후보는 대톨령감은 아닌것 같습니다. 하지만 정부의 기획팀장 역할을 하기에는 정말 좋을꺼 같긴 합니다.
빛의레이
12/11/15 23:17
수정 아이콘
그런 후보와 단일화 할려는 문후보도 같이 물음표 찍어야 하는건가요?
복제자
12/11/15 23:19
수정 아이콘
박근혜 후보에 대해서는.. 그럼... 어떨까요?
Practice
12/11/15 23:20
수정 아이콘
저도 조심스럽게 말해 보자면, 양측 모두에게 제각기 성격이 다른 기대를 가지고, 누가 돼도 좋으니 박근혜만은...이라고 생각했던 수많은 사람 중 한 명으로서 이번 건은 안철수에게 실망한 바가 큽니다. 민주당의 구태 정치, 물론 비판 받아 마땅하고 양보론은 불쾌할 수 있었겠죠. 그러나 안철수는 새로운 정치를 위해서 도대체 무엇을 했나요? 적어도 안철수의 이번 행보가 득이었나 실이었나를 따져 보자면, 저는 분명히 말해서 실이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누가 옳고 그르고를 떠나서 저 같은 중립층이 안철수에게 실망하는 계기를 만들었다는 점에서요.
Liberalist
12/11/15 23:20
수정 아이콘
저는 아직은 유보적인 입장입니다. 실망은 계속 하고 있습니다만. 안철수 후보 스스로도 쇄신이라는 단계를 거쳐야 하는 지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제가 한가지 안 후보에게 바라는 것이 있다면, '국민'이라는 불분명한 단어를 사용하는걸 조금 자제해줬으면 좋겠다는 겁니다. 도대체 누가 안철수 후보가 말하는 '국민'인지, 지지자가 아닌 저로서는 정말 모르겠습니다. 모호하다고나 할까.
그리메
12/11/15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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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은 천운이 있는듯
12/11/15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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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다만 박근혜 후보가 되는게 더 무난한 국정운영이 될거라고는 생각되지 않네요.
안출수가 당선 되든 마찬가지로 피곤해지고 고단해질꺼 같다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박근혜랑은 좀 다른쪽에서겠죠
12/11/15 23:30
수정 아이콘
조심스럽게 예상해보자면 제일좋은건 차라리 문재인으로 단일화를 하고 대통령이 되어서 안철수가 국무총리 하다가 다음 대선에 나오는게 젤 좋다고 보네요~ 아직은 결단력이나 여타 다른 부분에서 미숙한 점이 많이 보이네요...정치의 원리도 어느정도 안고 가야되는데...안타깝네요
후란시느
12/11/15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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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그동안 새누리당 쪽 지지층에서 안철수를 비판하던 내용과 유사하네요. 뭐 그건 그렇고, 그래도 결과가 말해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안철수가 이런 정략적인 수로 그 민주당을 이긴다면 그건 그것대로 안철수에세 플러스니까요. 다만 지금같은 상황이 길어지면 불리한건 안철수인데, 그만큼 안철수가 몰려있는 상황이었던건가 하는 생각입니다.
바람과별
12/11/15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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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나라의 수장을 뽑는 자리인데 저렇게 신중하게 접근해가는 안후보의 모습에 저는더 믿음이 갑니다.
바람과별
12/11/15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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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줄인..
'지금 안철수 후보의 특기인 '밀당'이 시전중인데요.'

이쪽부분부터 볼 필요가 없네요 이걸 밀당으로 생각하시다뇨....
비틀어진 시선 왜곡된 시선으로 밖에 안보입니다.
유료체험쿠폰
12/11/15 23:41
수정 아이콘
전 애초에 안철수가 서민의 고통을 제대로 이해할 거라 생각한 적이 없습니다.
12/11/15 23:41
수정 아이콘
리더가 결단력이 부족하면 밑에 사람 참 피곤하죠...
박초롱
12/11/15 23:42
수정 아이콘
앞의 세 가지 이유에서는 그럴 수도 있지, 라고 읽었는데
갑자기 결론에서 안철수로 단일화되면 차라리 박근혜가 대통령이 되는 게 낫겠다는 이야기가 왜 나오는지 모르겠어요.
12/11/15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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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분히 그런말 나올 수 있지요. 저 같은 경우도 안철수가 대권을 잡았을때의 '불확실성'을 감안한다면 박근혜가 집권했을때의 5년이 더 평안할것이라 생각하는데요. 그리고 제 주변에도 이런 사람 많습니다. 불확실성이라는건 안철수에게 큰 단점으로 작용합니다.
하리잔
12/11/15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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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이하면 불륜 내가하면 로맨스. 안철수 후보를 보면 딱 이말이 생각나네요.
12/11/15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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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이유는 지금까지 많은 분들이 확실한 때를 타기 위한 수, 중요한 결단을 위한 심사숙고 정도로 우호적으로 평가하셨죠. 개인적으로는 우유부단하다기보다는 아주 정치적이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좋게 이야기하면 도쿠가와 이에야스 처럼 자신을 향해 바람이 불기를 기다린다랄까요?

안철수씨는 인물자체는 아주 좋죠.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끝까지 안나왔으면 했습니다.
하지만 나온 이상, 절대 단일화로 양보를 할 생각은 없는 분이죠. 지금 아주 정치적으로 하고 계십니다.
다만, 그 의외의 정치스러움에 믿음이 사라지고 있죠.

하나 확신이 든것은 그 나물의 그 밥 같은 이야기가 아닌, 안철수씨가 된다하고 해서 여러 계층을 포용할 수 있지는 않겠구나, 하는 점입니다. 그리고 리더와는 상관없이 무엇보다도 안철수씨에게 인재풀이 절대적으로 부족함을 느낍니다. 이건 선거기간 만의 문제가 아니겠지요.
다이애나
12/11/15 23:47
수정 아이콘
이 시점에서 문재인 후보가 카리스마 있는 모습으로 민주당 내부를 갈아 엎어버리는 모양새로 이 문제를 해결하면 대선 은 끝나는 건데 언제쯤 결단 할런지 궁금하네요.
12/11/15 23:48
수정 아이콘
새 정치 하겠다고 말하던분이 비문의원들에게 단일화 하면서 전화 한통씩 했다는거 듣고 모순된 느낌을 받았습니다.
안철수씨도 어차피 사람이고 정치인이구나 싶어 안심도 되고 실망도 하고(사실 기대가 크진 않아서 실망보단 당연한걸 늦게 깨달았을때 느낌정도)....
다만 안철수씨의 방향성에 여전히 의구심 혹은 모호함을 갖고있는 저로서는 만약 단일화가 안철수씨가 되서 대통령이 된다고 하더라도 그가 만들 5년이 그렇게 기대되진 않을거 같습니다.
이호철
12/11/15 23:49
수정 아이콘
뭐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단일화가 안철수 후보로 된다면 박근혜 후보쪽이 더 믿음이 가는군요.
그리메
12/11/15 23:53
수정 아이콘
정몽준이 철회 한방에 훅가듯이 안철수도 철회 한 방에 훅갈수도 있는 상황이군요 인기나 열망에 기댄 대선 신인이 할 수 있는 선택지가 이것밖에 안되나 하는 한계를 다시 한번 느낍니다 100명으로 의원 줄이자던 사람이 민주당 의원 포섭하는건 어떻게 해석해야하는지요
Walk through me
12/11/15 23:53
수정 아이콘
애초에 문후보를 좀 더 지지하긴 했지만 이번 일로 확실하게 전 문후보로 돌아섰습니다.
단일화가 성사되서 안후보 밀어준다면야 찍긴 하겠지만 안후보에게 가졌던 약간의 기대심마져도 싹 사라지네요.
Daybreak
12/11/15 23:56
수정 아이콘
정치를 잘 몰라서 이래저래 스스로 많이 휘둘리는 것 같아보입니다.
잭스 온 더 비치
12/11/15 23:58
수정 아이콘
이런 글들은 쉽게 '너의 생각을 존중해. 물론 내가 맞고 너가 틀리지만'... 으로 빠지기 쉽지만 서로들 잘 이야기하셨음 좋겠습니다.
밀가리
12/11/16 00:00
수정 아이콘
안철수 후보가 인터뷰 문장마다 말하는 '국민'... 박근혜 지지자도, 문재인 지지자도, 안철수 지지자도 모두 국민이라는 걸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사실 안철수 후보 인터뷰에서 국민을 '자신의 지지자'로 해도 무방할만큼이에요.

기대가 커서그런가요. 요즘 행보보면 실망도 큽니다.
공허진
12/11/16 00:00
수정 아이콘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문재인과 안철수는 이미 오래전부터 한편입니다.
적어도 서울시장선거 이전부터 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각자 대선후보로 나오는 시점이라든지 현재의 단일화 모두 철저하게 계산된 전략이라는 생각이 강하게 듭니다.
정치에는 우연이 없거든요
실제로도 현재 관심의 중심은 박근혜와 비박주자가 아니라
과연 단일화가 될것인가 누구로 단일화를 할 것인가 입니다.

극적인 연출만 된다면 대통령선거일 까지 바람몰이를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보여집니다
어린시절로망임창정용
12/11/16 00:06
수정 아이콘
처음부터 한 편이고 계산된 전략이었다면 이런 식의 제살 깎아먹기 자충수는 절대로 안 두죠.
문제는 양측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는 겁니다. 문의 지지자는 안의 정체성을 불신하고
안의 지지자는 문을 구태로 생각한다면, 단일화해도 투표를 포기하는 계층이 생기니까요.
문재인
12/11/16 00:02
수정 아이콘
글에서 너무 깎아 내려서 그런데 그정도 사회활동을 하셨다면 버스비, 전기세, 떡볶이값은 아실 분이죠.
지난 서울시장 선거때 신선하게 등장하여 많은 기대감을 주었지만 최근의 모습은 안타깝습니다.
문후보 입에서 안철수를 자극하는 말 절대 나오지 않는것을 알기에 이렇게 약삭빠른 짓을 하는 것인지, 갑자기 대통령에 대한 욕망이 강해지신것인지 혼란스럽습니다.
공짜 v3덕에 컴퓨터와 디스켓을 지켜낸 감사의 마음과 신뢰감이 점점 희석되가는 기분이네요.
이 분이 유체이탈 화법을 쓰실 줄은 몰랐습니다.
인간실격
12/11/16 00:12
수정 아이콘
안철수가 어떤지는 아직은 잘 모르겠고 하여간 안철수가 그렇게 찾던 참신한 모습의 정치인은 안철수보다는 문재인이 더 가까운 것 같네요.
12/11/16 00:15
수정 아이콘
"안철수 후보의 특기인 '밀당'이 시전중인데요."
이 부분은 안후보 지지자로서 듣기가 좀 불편하네요.

저는 이번 사태를 보면서 오히려 문재인 후보에게 실망했는데.
사람마다 생각이 다른거니까요.
안드로메다
12/11/16 00:20
수정 아이콘
安, `단일화 국면'서 민주당의원 릴레이 개별접촉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01&aid=0005937291

안철수 후보 측에서 문재인 후보 측과 민주당에 대해서 페어플레이를 하지 않는다고 비판했었는데 이런 일이 있었네요.
HVAC Tech-Expert
12/11/16 00:20
수정 아이콘
안철수 !!!!!!!!!!!!!

웃음이 나옵니다. 그리고 빡칩니다.
비문계파랑 손잡는 것은 계파의 이익추구라고 생각하시지는 않는지?
역시 안철수도 계파정치를 하시군요.크크크크 웃기고 자빠지겠네.
김한길 황주홍 안민석과 정치쇄신 잘해보셔요.
애네들이 쇄신의 주체가 된다고 생각하시는 안후보님의 안목 참 체고시다.
내가 보기에는 쇄신대상인데 ...
푸하하하 역사는 또 반복되는군요 후단협 2기 출현이군요.

단일화 대상의 당 의원에게 전화하는 짓은 어디서 배워먹은 정치도리인가요?
역시 장사꾼에게는 상도덕을 요구하는게 무리군요.

차라리 친노 친문계파가 더 도덕적으로 정치적으로 우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이불속에서 웃고 있는 박근혜를 생각하면 피가 꺼꾸로 도네요 아 열받아.
12/11/16 00:23
수정 아이콘
안후보측의 난 완전히 새로운 인물이기에 내가 하는 모든 건 완전무결하고 아무것도 바꾸지 않아도 되지만,
민주당은 썩었고 구태정치니 모든 걸 다 바꿔야해...식의 논법에 좀 지치네요.
12/11/16 00:24
수정 아이콘
분위기를 보아하면 단일화는 커녕 후보들 사이에, 지지자들 사이에 반목만 깊어지는 거 같군요
당장 피지알 분위기만 봐도 그렇고요. 차라리 단일화 안 되는게 날지도 모르겠네요.
안후보 지지자로서 이럴바에야 차라리 완주라도 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하는 것만으로도 저 같은 사람에게 충분히 훌륭한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생각합니다.
뭐 다르게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뽀딸리나
12/11/16 00:31
수정 아이콘
Jay 님// 전 특정정당, 특정후보의 지자자라기보다 야권성향입니다, 해서 이번에 문안 누가 단일화되던 단일화후보에게 투표할 겁니다

다만 이번 안후보의 행보 중에 제가 못마땅한 것은 협의를 진행중인 상대후보의 전화통화를 받아놓고도 사과를 들은 적없다 하고 언론에 흘리면서 정작 안후보캠프는 비문계 의원들에게 연통을 넣은 것입니다, 이에 대해서는 어찌 생각하십니까? 솔직히 너무 실망스러운 행보였습니다

의원수 축소 등 이제까지 정책문제로 피지알에서 비판받을 때도 애써 긍정적으로 해석했지만 저건 정말 도무지
심심합니다
12/11/16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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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후보야 개인적으로 절대 찍을일은 없을꺼고....
문재인 후보는 민주당과 공약을 보면 ? 가 나오고... 안철수 후보는 정치 경험이 없어서 그런지 자꾸 삐끗하시네요.... 참 처음 안철수 대선후보론 나올때는 기대감 만땅이였는데, 지금보면 이번 대선은 참 기대가 안됩니다.
전 사실 안철수 후보는 안나오던가 나오더라도 금새 문재인 후보를 밀어주고 사퇴하실줄 알았거든요. 지금처럼 진지하게 대선도전하시는거라면 역시나 일찍 나왔어야 되고 제대로된 공약과 조직을 만들었어야 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안 문 단일화 후보를 찍을 생각이지만... 여러모로 한숨이 나오는군요. 안 문 누가 되던 좋은 대통령과 좋은 정치를 보겠구나.. 했던 기대감이 많이 죽어버렸습니다.
12/11/16 00:29
수정 아이콘
안캠프는 문재인이 제왕적 위치에 있는 것으로 착각하는 듯 합니다.
입만으로 민주통합당 당대표마저 갈아치울 기세군요.

安측 “이해찬 퇴진하라”
http://election2012.seoul.co.kr/news/newsView.php?id=20121116001001&reDirect=false
지금은소녀시��
12/11/16 00:35
수정 아이콘
타 사이트를 둘러보면, 아직도 안철수후보님은 뭔가 다른 생각이 있으셔서 그러는시는거다..지켜보자~

아오...빡쳐서...
비문계열 의원 전화접촉 기사나온거 보고 어이가 없네요. 사실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한가지는 확실히 알겠습니다. 안철수씨 권력욕이 상당한 인물이란걸.. 당신은 욕심쟁이~! 우후훗~!
12/11/16 00:40
수정 아이콘
안철수 후보가 뭘 그리 잘못했는지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안 후보를 향한 화살이 너무 여러 군데에서 쏘아진 듯 해서 어떤 화살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지금 안철수 후보의 행동은 그가 이야기하는 수준에서 얼마든지 해석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의도를 감추고 있다거나 구태정치의 모습을 답습하고 있다고 보시는 분들의 생각이 오히려 더 궁금하네요. 안 후보는 일반적으로 '통큰' 리더를 좋아하는 대한민국의 정치지형에서 자신이 목적하는 정치개혁을 이루기 위해 비난의 화살을 무릅썼습니다. 안 후보의 정치 개혁은 지금의 새누리당과 민주당을 그대로 인정한 채 그려진 그림이 아닙니다. 안후보가 목적하는 바에 대해서 찬반 토론은 가능하겠으나 안 후보가 뭔가를 매우 잘못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안 후보에 대한 기대를 안 후보의 진짜 모습 위에 덧씌우고 계셨던 건 아닐까요? 안철수가 그리는 그림에서는 협상을 그만둔 것도 문후보에게 보고를 잘 못 받으시는 거 같다고 비판하는 것도, 심지어 민주당 의원들에게 전화하는 것도 별다른 잘못이나 치팅이 아닌 듯 합니다. 그게 안후보에게 도움이 될 지 아닐지를 논하시는 건 나름 재미있을 듯 합니다만, 제가 보기엔 안철수는 구태 정치를 하고 있지도, 땡깡을 부리고 있지도, 순결주의에 빠져 세력을 고립시키고 있지도 않습니다. 안철수 후보는 자신의 목적을 위해서 열정적이면서도 스마트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그게 기존 안철수가 가졌던 '인격'을 손상시키고 있지도 않습니다. 비난하고 싶으신 분들을 말릴 권리는 제게 없으나 안철수의 생얼에 대해서도 한번쯤은 봐주시죠.
어린시절로망임창정용
12/11/16 00:54
수정 아이콘
전략공천으로 당차원의 푸시를 받아 국회의원에 당선된 송호창을 6개월만에 받아들인 건 안캠프.
민주당의 총선 책임을 운운하면서 책임자 박선숙을 받아들이는 행보.
그리고 그 박선숙과 김한길의 접촉.
김한길 이-박 퇴진 주장하며 당 흔들기.
친노는 안 되지만 친이는 괜찮다는 어불성설.
반새누리의 가치에 합의하자면서 1선에 mb맨김성식 411새누리당 공천 신청자 이태규를 데리고 있는 모순.
그들을 데리고 있으면서 민주당에게 구태를 씌우는 행태.
단일화가 끝난 것도 아닌데 민주당 내 비문세력과의 의심스러운 전화.
문재인 역선택을 필패론을 금태섭 김성식이 말하는 것은 괜찮지만 양보론을 떠벌리는 건 용납못해.

안철수는 구름 위를 걷는 신선이고 쇄신의 몫은 전적으로 문재인만의 몫인가요?
구태니 쇄신이니 떠들기 전에 본인 캠프나 돌아보라 하고 싶군요.
DarkSide
12/11/16 00:41
수정 아이콘
아.... 그런데 이렇게 되면 , 이런 형태로 진행이 되면
결과적으로는 박근혜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엄청 높아질 것 같습니다 ....

안철수 후보가 계속 정치적으로 몰리고 있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기도 하고 ....
만약 안철수 후보가 이번 사건으로 인해서 단일화에서 패배하게 되고
문재인 후보가 단일화 후보가 된다면
새누리당과 박근혜 후보 입장에서는 한 숨 돌릴 수 있는 상황이 마련될 수 있기 때문이죠.


솔직히 말하자면 지금 PGR 정치 관련 글 상황에서 보면
안철수 후보를 나쁜 사람으로 몰아가는 것 같아서 좀 기분이 그렇기는 한데 ....



물론 문재인 후보가 가장 큰 피해자인 건 맞죠.
자신이 잘못 하지도 않은 일인데 문재인 후보 본인께서 직접 사과를 하시고 죄송하다고 하실 정도니까요.

하지만 안철수 후보가 그렇게 치명적으로 나쁜 짓을 한 정도라고는 보지는 않아요 ....


안철수 후보님의 인터뷰를 보면
문재인 후보님을 저격했다기 보다는 민주당을 저격했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어서 말입니다.



좀 과장 섞어서 말하면 이런 상황 자체가 새누리당에서 몰래 누군가의 암약으로
문재인-안철수 양쪽 진영을 이간질시키려는 음모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말이죠 ...

결국 이런 구도로 진행되게 된다면 가장 이득을 보는 사람은 문재인도 안철수도 아닌
바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되기 때문이거든요.
지금은소녀시��
12/11/16 00:50
수정 아이콘
암약은 또 뭔지.. 정치가 아무리 권모술수가 넘쳐난다지만..

님이 하시는 말은 안철수 X맨 설과 다를게 하나도 없어 보여요..

안철수씨는 아무것도 잘못한게 없어요~이게 다~~~~~~~~~~새누리당 때문이에요~~

어디서 많이 들어보지 않았나요? 이게 다~~~~~~~ 북한 때문이에요~~~
DarkSide
12/11/16 00:58
수정 아이콘
안철수 후보님께서 전혀 잘못한 게 없는 건 아니겠죠.

분명히 이번 사건은 명백히 안철수 후보님의 잘못이고,
문재인 후보님이 당연히 최대 피해자인 것은 인지하고 있습니다.


사실 정확하게 이치만 따지고 본다면
오히려 안철수 후보님께서 문재인 후보님께 잘못했고 죄송하다고 사과해야 맞다고 봅니다.


그런데 이게 그렇게까지 엄청난 잘못이냐고 말씀하신다면 글쎄요 ....
저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의구심이 듭니다.


안철수 후보님께서 단일화를 아예 안 하겠다는 것도 아니고,
양쪽 대선 캠프 간에 양보론이 오가고 기존 정치의 문제점에 대해서 지적하는 부분을 근거로
일시적으로 잠정 중단을 하신 것으로 보는데,


이 정도면 물론 잘 하는 건 절대 아니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엄청난 잘못이라고 생각하지도 않아서요.
12/11/16 00:51
수정 아이콘
이럴 것 같더라구요
양 후보가 아니라 지지자들이요

제 정치적 스탠스에서는
즐기기만 하면 되는군요

새누리당 지지자들이 하는 비판보다 더 비판하는 상황인 것은 좀 인식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새누리당 지지자들이 이 문제로 안 후보를 비판할 때는 네거티브라 했던 것 같죠
타테시
12/11/16 01:06
수정 아이콘
그냥 지켜봤으면 합니다.
두 분 모두 지지하는 입장, 반 새누리의 기치를 가지고 있는 제 입장에서 보자면
정말 그냥 지켜보자입니다.
문제는 문재인이 어떻고 하면서 거기에 안철수 공격을 더하고 있는건 영 아니라는 겁니다.
친노는 나쁜 것이냐? 이러면서 안철수는 왜 저러냐? 니가 구태정치냐? 이러면 결국 똑같은 거에요.
이럴 때는 서로 지켜보자는게 더 낫다고 봅니다. 안철수 후보 개인에 대한 공격도 그리 좋지 않구요.
이쪽에서 이런다고 해서 이쪽이 나쁘다. 이러면 진짜 서로 아니라는 생각만 드네요.
솔직히 새누리당 지지자가 안철수-문재인 공격하는 것보다 더하지 않나요?
지금 상황은 문재인 후보 지지자나 안철수 후보 지지자나 너무 나간다고 생각합니다.
단일화가 엄청 엎어진 것도 아니에요. 당장에 정책협의는 계속 진행중이구요.
새정치 공동선언도 일부 수정사항만 남겨놓은 사항이죠. 단일화만 남은 겁니다.
너무 많이 나가지 않았으면 합니다.
DarkSide
12/11/16 01:10
수정 아이콘
동감합니다.

김어준 총수의 말을 인용하자면,

"두 사람을 믿어라"


그저, 일단은 단일화 후보 최종 확정 결정 시 까지는 일단 지켜봐 주셨으면 하네요.

그 때 가서는 박근혜 후보와 새누리당을 물리치는 일을 생각하는 데만 해도 벅찰텐데
굳이 지금 안-문 캠프 서로 간에 미리부터 일찍 힘을 뺄 필요가 있을까 싶습니다.

어차피 서로가 반 한나라당 과 정권 교체로 뜻을 같이 하고 있는데 이 이상으로 싸울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12/11/16 01:09
수정 아이콘
다른 건 둘째치더라도
지금은소녀시?? 님의 "안철수 지지자들은 타진요인가요?"라는 댓글은
정말 참을 수가 없네요.
뭐하자는 거죠?
12/11/16 01:18
수정 아이콘
"안철수 특기인 밀당"? "고집 센 부잣집 착한 아들"? "타진요"?
이런 말들 보니까 후보의 지지자들 때문에 후보가 싫어지네요.
적울린네마리
12/11/16 01:21
수정 아이콘
반대로 보자면 ...

첫째..
'나 아니면 안돼!'란 후보가 그동안 직선제 상황의 대선에서 주구장창 나왔습니다.
적어도 '나라면 어떨까?'라고 묻는 진지한 과정을 겪은 후보가 그동안 전무한게 오히려 안타까운거죠.

둘째로, 안철수 후보가 정말 정확한 현실을 알까요?
인용한 수 억대의 땅과 수십평의 전세집을 갖고 어떤 사업을 영위했는지 몰라도....
당시는 그런 몇억,몇평의 실질적인 땅,전세집보다 더 많은 가치를 사회에 환원한 것도 사실입니다.
1차원적으로 등치시키는 게 너무 웃기지 않나요?

왜 아버지가 의사여서 학비걱정없이 대학다녔냐부터 따지면 답없죠.

둘(셋)째로, 안후보는 조금은 결벽증적인 순결함을 가졌는데요. 이것은 결국 배제와 단절입니다.
언제는 수 억의 땅을 받고 수십평의 전제를 산 사람이 한 순간 결벽증적인 순결을 갖졌드라..?
비판의 일관성에서 너무 웃기지 않나요?

문-안의 대선후보간의 문제가 아닌 안철수라는 후보에 대해 개인과 측근 수준으로 보는 그 안목의 문제도 현실적으로 드러난거죠.
안 후보의 수 십%의 지지율의 본질도 모르고 아직도 안 후보가 사라진다면 내 것으로 아는 정신나간 몇몇 인사들의 언행도 그렇고...

그런면에선 대인배 문 후보의 사과가 적절했고 이럴수록 단일화의 룰은 방식이 아닌 둘의 담판이 될 가망이 더 많다고 봅니다.


그리고 마지막 결론을 보니....
최근의 여론조사의 향방을 제대로 보여주는 것 같네요.
저글링아빠
12/11/16 01:28
수정 아이콘
어떻게든 박근혜 후보만 떨어뜨리면 되고 새누리당 재집권 안하면 되기에,
박근혜-새누리당 이외에는 덮어놓고 다 한편으로 똘똘 뭉쳐야 하고 그게 안되면 배신자라는 입장이라면 모를까,
안철수 후보가 문재인 후보와 애초에 한 편은 아니란 사실이 너무나 무시되는 듯 하네요.

전 안철수 후보는 할 만한 말과 행동을 했다고 봅니다.
단일화 단일화 노래를 부르면서도 사실은 우린 경선을 거친 거대정당의 후보이니 니가 양보하라는 노골적 태도만 보이다가 허송세월했던 것도 민주당이고,
그러다가 분위기가 도저히 아닌것 같으니까 안 후보의 입장을 받아주겠다고 지지치고 숙이고 들어가 단일화 국면을 가시화시킨 것도 민주당입니다.
그런데 일단 단일화 국면에 접어들고 나선 안 후보가 원했던 정치개혁이나 차기 정권의 공동의제 설정 같은 문제를 곧바로 제쳐두고,
논의를 두 후보를 어떻게 단일화 할 것이냐는 정치공학적 방법론적인 측면으로 한정시켰던 것 역시 민주당이죠.

잘 아시다시피 야권성향중에서도 비교적 친민주당 성향으로 알려진 이철희 소장이 프레시안과의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는데, 이 인터뷰가 현재의 상황에 대한 적확한 요약이지 싶습니다.
(이하 인용) (전략) 이철희 두문정치전략연구소장은 <프레시안>과의 통화에서 "안 후보 입장에서 (협상 중단은) 제기할 수 있다고 본다"며 "본인은 어렵게 단일화를 받아 줬는데, 민주당이 그걸 빌미로 정치 혁신은 미뤄두고 단일화에만 '올인'하고 있지 않냐"고 지적했다. 이 소장은 "안 후보로서는 자시 의제(정치혁신)를 희석시키는데 대한 책임이 민주당에 있다고 볼 것"이라며 "본인이 얻는 게 없는 이런 구도는 마땅치 않을 것이다"라고 짚었다.
이 소장은 "지금 단일화 협상이 되면서 정치개혁이 '동력을 어떻게 만들 거냐'가 아니라 '문서를 어떻게 쓸 것이냐'가 되고 있다"면서 "민주당이 깊이 고민해야 한다. 문 후보가 사과한다는 포용적 자세만으로 문제가 풀릴 것 같지 않다"고 덧붙였다.

(원문은 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40121115181411&Section=01 에 있습니다)

결국은 문재인 후보 및 민주당과 안철수 후보의 결합은 다른 세력간의 결합이라는 사실을 어느정도는 인정할 필요가 있을 겁니다.
그래야 필요 이상의 비난이나 감정소모를 면할 수 있을 듯 하네요.
이런 식의 혼란은 문 후보나 안 후보가 원하는 바도 아닐겁니다.
12/11/16 01:39
수정 아이콘
제가 평가할 주제는 못되지만 이철희 소장 요새 아주 좋네요. 판을 읽어주는 능력이 아주 탁월한 거 같아요^^;

마지막 말이 꼭 제가 하고 싶은 말입니다. 저는 늘 국개론이 맞고 틀리고를 떠나서 그 후과가 너무 안좋으니 얘기 안했으면 좋겠다는 입장인데요. 반 새누리당 야권지지자들이 뭉쳐야 간신히 승리를 낙관할 수 있는 이 시점에 왜 민주당 지지자분들이 안철수 지지자들을 적으로 돌리는지 모르겠습니다. 민주당 지지자분들도 문후보의 모습을 배울 수는 없는 걸까요.
저글링아빠
12/11/16 01:47
수정 아이콘
말하자면 일단 단일화 국면을 가시화시키면 아무래도 거기서 안 후보가 발을 뺐을 때 타격이 그렇지 않을 때보다 엄청나게 커지므로, (역설적으로 민주당은 안후보에 비해 단일화 실패로 인한 후폭풍의 영향이 훨씬 적죠. 거의 없거나 오히려 이득이 되는 상황도 상정할 수 있습니다)
숙이고 들어가서 단일화 국면을 가동시킨 후 그 이후에는 단일화를 기정사실화한 채 방법론에 관하여 민주당에 유리한 여러 이야기를 흘리는 방식으로 (민주당도 지금 와서 국민경선이나 모바일 투표가 가능하다고 생각하진 않을 겁니다) 논의를 단일화 방법론으로 한정지어 가능한 피흘리지 않고 단일화를 가져오는 프레임을 짠다가 민주당의 전략이었던 것으로 보이는 상황이고,

안 후보측의 입장은 표면적으로는 현재 가시화되어있는 단일화 방법론에 관한 논의과정에 대한 불만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민주당의 저런 노골적 프레임 설정에 대한 일침이라고 봐야겠죠.

문 후보는 다시 이러한 일침이 뭘 의미하는지 모르지 않을테니 어떻게든 수습을 위한 메시지를 날리는 게 당연하구요.

선명하게 쓰려다보니 마치 민주당이 나쁜 놈들이고 안 후보측은 피해자인양 적혔는데, 사실은 양 진영이라면 현실 정치에서 위와 같은 무브는 당연한 영역에 속합니다. 민주당은 시도할 만한 전략을 취한 거고, 안 후보는 그에 대해 역시 할 만한 자신의 방식의 대응을 한 거죠.
그런데 안 후보가 일방적으로 욕을 먹고 있고 문 후보가 대인배가 되고 있는 상황은 조금 당혹스럽네요.
계란말이
12/11/16 01:37
수정 아이콘
애초에 문재인이 지는 시나리오가 나올 수가 없죠 단일화에선.
당을 업고 있는 사람이 무슨 수로 대권을 내려놓겠습니까?
안철수가 민주당을 꿀꺽하려면 애초에 준비를 해왔어야하는데
막상 단일화하려고 보니 이게 그리 간단한 문제가 아니죠.
시나리오상 지고 들어간 후 실리를 챙기고 다음을 노리는게 맞는데
이 사람이 그런 쪽으로는 영악하지가 못해 갈팡질팡하네요.
문재인이 한 수 위에요 현재로서는.
12/11/16 02:16
수정 아이콘
안철수에 대해 비판이 이는 것은 했던 말과 하고 있는 행동이 모순되니까 그렇죠. 그 때문에 피로를 느끼는 겁니다.

도대체 뭘 하자는 건지도 잘 모르겠는데 그마저도 행동이랑 일치가 안 됩니다. 구태정치를 걷어내고 정치개혁 하자면서 비문계 인사와 접촉하고(해명하기로는 뭐 인사차 했다고 하는데 우연히 비문계 위주로 전화가 돌아갈 확률이 얼마나 될지 의구심이 들죠.) 전략공천으로 당선된 의원을 빼가질 않나, 현 정부에 비판적이면서 현 정권의 산파를 했던 이를 영입하지 않나, 주위에 모여있는 사람들은 다 여기저기서 어설프게 모인 수준이라 집단의 성격조차 불분명(친노+친이+시민사회세력+기타등등) 행보가 갈팡질팡입니다.

게다가 정당정치에 대해 너무나 이해하지 못 하는 각종 발언까지 하고 있고요. 안철수라는 이름 떼고 보면 그냥 인기에 영합해서 여당 갈라먹고 자기 세력 키우려는 모습으로밖에 비치질 않을 겁니다.

친노 내치라고 하면서 협력 파트너라는 민주당을 먼저 흔든 것, 그리고 계속해서 흔들고 있는 것이 안캠측이고 문재인은 얼바 되지도 않는 당내 장악력 가지고 그 요구에 다 응하고 있습니다. 당내에서 욕은 욕대고 다 먹고 있겠죠. 그런데 안캠은 아무런 사과도 없고 여전히 상전노릇만 하려듭니다. 여론조사가 압도적으로 우세할 때는 단일화 언급도 안 하면서 민주당과 친노를 구태정치라면서 공격하더니, 지지율 좀 떨어진다 싶으니까 바로 단일화 협상, 다시 반등하니 또 판을 깨고 나오는게 안철수의 행보입니다.

전 안철수가 도대체 무엇을 바라는지 모르겠습니다. 그의 방향성을 잃은 행보에 피로감이 느껴져요.
iAndroid
12/11/16 02:27
수정 아이콘
정당개혁을 주창하는 안철수가 계파정치 행보를 보이니까 말이 나오는 겁니다.
이승만과 박정희 묘소는 출마선언하고 그 즉시 참배했으나(대통합이란 명분으로) 정작 노무현 묘소가 있는 봉하마을에는 며칠 뒤에 간 것,
국민경선으로 뽑힌 당 대표 이해찬을 현재까지 큰 잘못이 없는데 구태정치라고 몰아붙이며 나가라고 한 것,
계파정치 청산이라 하면서 실제로 친노계에 대한 퇴진을 기사화 하며 요구한 것,
이번에 비문계 국회의원 전화 돌린 것 까지하면 일관적으로 친노반대 계파정치라고 할 수 있죠.
대선 예비후보의 주된 주장 내용과 정작 행하는 게 차이가 나면 말이 나오는 게 당연한 것 아니겠습니까?
up 테란
12/11/16 03:00
수정 아이콘
안철수 대선 선포날부터 민주당은 단일화 이야기를 했습니다.
서두르고 급하게 요구하는것은 언제나 민주당쪽입니다.
그런데 안철수로 단일화할 가능성이 있나요? 민주당은 그럴 생각이 애초부터 있었나요?
안철수 지지율이 문재인보다 더 높아도, 다수당이 한사람한테 단일화로 갈까요?

결국 단일화는 문재인으로 되게 되 있기 마련이고,
단일화 주장은 그냥 니표 내놔라 입니다.
민주당이 안철수에게 해준게 뭐가 있다고, 이건 날로 뺐아가려는 것 같네요.

하나더,
민주당 의원들의 잘못에 안철수가 삐지고 문재인이 사과하니 문재인 쿨가이다?

단일화해선 안되겠다 생각할정도로 민주당 의원들 잘못이 크고, 안철수는 삐진게 아니라 화가 난거라고 보이진 않나요.
문재인이 사과한다지만 민주당의 잘못은 문재인이 책임을 면할순 없는거죠.
꼬리자르기는 박근혜에게만 해당되나요. 한당의 대표이면 당원들의 잘못을 일단은 책임을 져야죠.

그렇다면 책임지고 사과했으니 대승적 차원에서 단일화를 위해선 안철수가 화가났지만 참아야된다?
위에서 이야기했듯이 단일화는 민주당이 원하는거죠.
안철수가 단일화 하려고(라기보단 위에서 말했듯이 민주당에 표 조공하려고) 그 많은 직책 다 내려놓고 대선 나왔겠습니까

안철수 지지층은 그리 생각안합니다.
박근혜 이기고 승리하는게 목표? 민주당의 승리이지요 안철수로 단일화 안됩니다.
단일화를 꼭 해서 박근혜를 이겨봤자 안철수의 승리도 아닙니다.
그래 안철수 총리 해라? 지지 기반도 없는데 그 총리해서 뭐합니까? 우리나라 총리의 권한이 뭡니까?
그냥 삥뜯기죠. 총리하나 던져주고 국회의 여당을 잡는 민주당으로 채우는데 공정한가요?

문재인은 안철수가 있어야 대통령이 될 가능성이 조금 있습니다.
안철수는 문재인이 없으면 대통령이 될 가능성이 조금 있습니다.

누가 급하고 누가 예의를 차려야 합니까.
12/11/16 04:05
수정 아이콘
안철수후보가 출마선언하고 그날 이후로 주변인들에게 이번 대선에 돈걸라면 박근혜에 걸겠다
x맨은 안철수가 될 수 있다 라고 말했었는데 그렇게 될거 같아 두렵습니다.
저는 그 어떤 후보 지지보다 정권교체를 열망합니다.
그런데 안철수씨 너무 실망스럽습니다.
안철수씨가 신당을 창당해서 당대당 단일화를 했어야 하지 않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정당정치에 대한 불신이 있는 국민이 많다해도 그것이 정당정치의 파괴로 이어지는건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12/11/16 04:42
수정 아이콘
어차피 정책이야 문후보나 안후보나 거의 비슷하니까 누구로 단일화 되든 별 신경 안씁니다.
하지만 안후보 본인이 원하는 정치개혁을 이루려면 일단 새누리당 집권을 막아야 하는데 자꾸 분열되는 모습을 보여서 안타깝네요.
좀 더 지켜봐야 할 듯 합니다.
SigurRos
12/11/16 06:29
수정 아이콘
저도 이번 사건때문에 정말 빡치더군요.
입만 열면 국민의 국민의 구태 구태 구태
말이야 누가 못합니까?

단일화정국 불리해지니까 한번 엎어보려고 쑈하는걸로밖에 안보입니다.
이게 안철수씨가 늘상 말하는 구태정치의 전형적 모습이죠
저도 처음에는 안철수씨 지지했던 사람입니다만 점점 마음이 바뀌더니 이번 계기로 확고히 돌아섰습니다.

제게 중요한건 승리이고 정권교체입니다. 제발 안철수씨
그럴수록 지지율 더 하락합니다. 제발요
12/11/16 07:12
수정 아이콘
뭐 어찌됬건 단일화과정이 순탄치 않아서 양쪽 지지자들이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고 서로 싸우는 형국인데 그럴 필요도 없고 그래서는 안되겠죠. 두 후보다 박근혜와의 대결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각 후보의 지지를 같이 업고 가고 더 나아가 더 크게 만들어야 할테니깐요. 그리고 단일화는 누가 누구 밑으로 들어가고 그 사람이 패배하는 그림이 되서는 안되겠죠.같이 앞으로 정치를 해나가야죠. 저는 문재인도 좋고 안철수도 좋습니다. 한분을 선택해야하는 고민이 즐겁지만 얼마후 있을 그 선택으로 다른 한분을 버리는것도 아닙니다.
서울시장때처럼 안철수 후보가 모든것을 다 내려놓고 문재인후보에게 양보를 할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안철수후보가 양보하는것이 문재인 후보 지지자와 민주당이 가장 바라는 그림이긴 했지요. 문재인 후보 역시 민주당의 대선후보로서 끝까지 완주해야할 명분과 의지가 있습니다. 더불어 이제는 경쟁력까지 생겼죠. 대선을 준비하는 과정동안 가장 크게 국민들의 마음을 움직인 사람일겁니다. 얼마전까지만해도 안철수가 이기고 문재인은 진다 라는 의견에 이견을 달기가 힘든 상황이었지만 이제는 꼭 그런것만은 아니게 되었습니다.

안철수가 민주당의원들에게 전화했다고 뭐라하는 분들도 있는데 당연히 해야됩니다. 단일화하고 함께할 의원들인데 당연히 해야죠. 누구로의 단일화가 되더라도요.
2초의똥꾸멍
12/11/16 07:23
수정 아이콘
정말 이렇게 뽑을사람 없는 대선은 처음이군요.
인간실격
12/11/16 08:10
수정 아이콘
뭐 다 그렇다 칩시다. 계파정치 타파하자던 사람이 비문계열 의원 30여명 골라서 뒤에서 전화 찔러대는 건 어느나라 새정치입니까? 의원들한테 좋은 의견 구한다고 전화하는게 무슨 잘못이냐는 눈물겨운 쉴드가 나올 지도 모르겠는데, 비문계열 의원한테만 골라서 그러는 건 무슨 논리로 쉴드가 될까요? 문이고 안이고 어느 쪽을 지지하느냐를 떠나서 좀 인정할 건 인정합시다. 지금 안철수 진영이 하는 행동들은 신뢰를 잃기에 충분하다는 걸요. 문과 안을 거의 50대 50으로 지지하던 입장에서 볼 때, 최근의 흐름을 보고 있자면 차마 안철수 쪽으로 제 마음이 기울어지지가 않습니다. 그래도 안철수 놓치 못하는 건 여론조사 결과 박근혜를 이길 가능성이 조금이나마 높다는 것, 진짜 딱 그거 하나 때문에 안을 못 놓고 있는 거죠.
어디로가야하오
12/11/16 08:18
수정 아이콘
비문계 민주당의원들에게 연락한게 '화합을 위해서이다'라. 누가봐도 세력 만들기인데요.
진짜 화합을 위해서면 가리지 않고 연락했겠죠.
사람볼때 가장 중요한게 첫이미지인데, 처음 좋게보이니 뭘 해도 좋게보이겠죠.
남들한테 구태정치라고 네거티브하지 말고 본인들 원하는데로 포지티브하고 정책선거했으면 좋겠는데,
자꾸 그쪽으로 몰고가는건 안철수 진영인거 같네요.
개미먹이
12/11/16 08:37
수정 아이콘
안철수가 단일화 협상을 중단한 이유의 핵심은 이겁니다.

"민주당 조직을 이용하지 말아라"

백원우 트위터건 양보론이건 이런건 다 부차적인 문제로 보입니다.
안철수 지지율 급락이 민주당 조직 때문이라고 보는 거죠.

저는 안철수가 민주당이라는 당 하나 못이기면서 어떻게 새누리당을 상대하려는건지 도저히 이해가 안갑니다.
무소속 후보로 나오면 당연히 생길 수 밖에 없는 디스어드벤티지인데 그것은 인정 못하고.
향후 만에하나 안철수로 단일화 된다면 그때는 민주당 조직이 자신을 도와주지 않는다고 징징될 판국이네요.

국민들도 바보가 아니기 때문에 지금 사태에서 누가 잘못했는지 분명히 판단 가능합니다.

문재인은 대인배 이미지 구축하면서 다독이면 됩니다.
조직 문제는 절대 양보해선 안되고요.
안철수는 말돌려가면서 판이나 깨는 구태정치를 당장 멈추고 협상테이블로 돌아와야 합니다.
지금 분위기로선 전혀 그럴 것 같지는 않지만요.
12/11/16 10:17
수정 아이콘
안철수 측에 대한 실망은

본인의 캠프가 새로운 정치에 대한 표본이자 모범이 되어야 할텐데 그렇지 않다는 겁니다.

민주당에 대해서 쇄신 요구합니다. 물론 민주당 쇄신해야 하니 요구 필요하죠. 그러라고 안철수 많이 지지해주는 것 아니겠습니까.

다만 안철수 측이 요구하는 쇄신이라는 것은 새로운 정치 이때까지 없던 정치입니다. 민주당이 이래저래 하던대로 쇄신했다고 해도 만족하지 못하는 것을 보면 더욱 그렇게 느껴집니다.

그렇다면 이 기존에 없던 새로운 정치에 대해서 안철수 측이 보여줄 필요가 있습니다. 말로 혹은 직접 몸으로. 그래야 민주당이 따라하는 시늉이라도 내서 새로운 정당으로 거듭날 것이 아닙니까. 지금 시험 보는 것도 아닌데 정답 감출 필요가 있나요.

그런데 안철수 측은 말도 안 하고 모호하게 국민의 뜻만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안철수 캠프가 뭔가 색다르게 운영되고 있느냐.. 글쎄요.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안철수 측에 대한 불만과 실망은 이 지점에서 나온다고 봅니다. 똑같으면서도 다르다고 주장하고 그 주장을 통해서 자신들의 이득을 보려고 한다는 것. 그리고 이런 모습은 기존에 많이 봐오던 모습이라는 것.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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