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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11/16 11:23:47
Name 순두부
Subject [일반] 안철수 기자회견 민주당 쇄신 후에 회담제의
http://m.news.naver.com/read.nhn?oid=366&aid=0000091025&sid1=100&mode=LSD&fromRelation=1

안철수후보가 오늘 10시30분에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민주당이 당쇄신을해야 만나겠다라는게 주된 내용이고

당쇄신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없네요.

많은 사람들이 민주당의 이해참 박지원 사퇴라고 생각하는데 안측에선

이해찬 문재인 사퇴를 요구한적이 없디라고 하네요

http://www.viewsnnews.com/article/view.jsp?seq=93392


이제 문재인 후보가 어떤 반응을 보일지

그리고 어떤 당쇄신을 할지

또 안철수후보가 원하는 당쇄신은 무엇인지 궁금하네요.



뭐랄까 문제를 풀라고 주는데

무슨 문제인지 제대로 안알려주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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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오피
12/11/16 11:26
수정 아이콘
이제는 정말 짜증나려 하네요.
뭘 어떻게 하라는건지 구체적으로 명시해 주던가.
12/11/16 11:27
수정 아이콘
최근의 안후보비방 열풍에 심정적으로 매우 동참하고 있지만, 전에 어떤글 댓글에서 본 안철수는 야권진영의 축복이다란 생각을 아직 버리진 않고 있습니다.

부디 두분이 선거말미까지 뭔가 멋진걸 보여줬으면 하네요.
이쥴레이
12/11/16 11:28
수정 아이콘
저도 긴급 기자회견보고.. 오! 했는데..

어떻게 쇄신하라는건지 이야기가 없어서.. 저건 뭘까라는 생각입니다.

남여간에 그 오빠 헤어져가 생각나더군요.

남자: 미안해
여자친구: 뭐가미안한데
남자: 그냥 다 미안해
여자친구: 거봐 오빠는 아직도 뭐때문에 내가 화난지 모르잖아, 헤어져

.......뭐 어쩌라고요..
New)Type
12/11/16 11:30
수정 아이콘
'요구한적은 없지만, 사퇴하면 고맙고.'는 아니겠죠
12/11/16 11:30
수정 아이콘
질문만 계속 던지네요.. 이젠 정말 피로해지려 합니다..
Walk through me
12/11/16 11:31
수정 아이콘
손 안대고 코 풀고 싶겠다 같은데요. 개인적으론 불쾌합니다.
12/11/16 11:31
수정 아이콘
안철수는 정치구조 자체를 바꾸지 않으면(민주당 부터 당내혁신으로 새 정치지점을 만들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는 식인거 같은데..
현실정치에 대해 너무 이상적인 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민감한 이권이 접한 곳에서 이상담론은 진짜 힘이 없죠.
다만 말하는대로~되면 참 좋긴 하겠습니다만. 그걸 해내면 영웅이자 혁명가이고, 못하면 패배한 이상주의자인데. 어떻게 될련지.
천마의마녀
12/11/16 11:32
수정 아이콘
불쾌를 넘어서서 어이가 없네요. 그냥 날로먹겠다는거랑 뭐가 다르죠?
김어준
12/11/16 11:32
수정 아이콘
매스컴이 박근혜씨 촬영할 새가 없게 만드네요..안철수 화이팅
고양이맛다시다
12/11/16 11:33
수정 아이콘
그럼 진작에 나와서 총선때부터 같이 혁신했어야죠.
12/11/16 11:33
수정 아이콘
"문후보님, 해달라는대로 다 해주세요. 문후보님 팔다리 다 잘리면 국민이 업고 뛰겠습니다. 이해찬님 박지원님 국민이 다시 살려내겠습니다. 멍청한 것 같아도 국민은 다 압니다. 국민만 믿고 가세요. "
제가 트위터에서 리트윗한 글입니다.
다 해줍시다.
12/11/16 11:33
수정 아이콘
이제는 솔직히 이런 생각 밖에 안 드네요..

뭐래는거야?
Practice
12/11/16 11:33
수정 아이콘
이제는 그저 깝깝하네요. 안철수가 명쾌했던 적이 이제까지 단 한번이라도 있었나 싶습니다. [m]
스치파이
12/11/16 11:36
수정 아이콘
안철수 후보의 기자회견에 대한 반응은 항상 이렇게 귀결되더군요.
"그래서 어쩌라고?"
울부짖는에어컨
12/11/16 11:36
수정 아이콘
http://joongang.joinsmsn.com/article/aid/2012/11/16/9518148.html?cloc=olink|article|default
본인이 원하는 개혁과 당 쇄신이 이런것인가 싶네요...
헤르젠
12/11/16 11:37
수정 아이콘
이게 새누리당과 박근혜의 언론노출을 최소화하고
결국 단일화로 승리를 가져가겠다는
안철수,문재인의 계획된 각본이었으면 좋겠습니다
항즐이
12/11/16 11:37
수정 아이콘
안캠 쪽에서 생각하는 "구태 정치" "개혁의 대상"이 무엇인지 점점 알수가 없습니다.

친노가 문제라면, 노무현의 분신과도 같던 문재인 후보를 받아들일 수 있습니까?
박지원/이해찬이 문제라면, 그렇다고 말하면 되는데 아니라고 합니다.

국민들이 바라는 바가 있다고 하는데, 민주당 지도부도 엄연히 당원투표만이 아닌 국민경선으로 뽑힌 분들입니다.
누군가 새누리당에게 똑같은걸 요구해도 저는 웃을 겁니다.
해당 정당의 정치철학과 역사에 문제제기를 할 수는 있지만, 그 정치집단이 시간을 두고 만들어낸 절차를 깡그리 무시할 순 없습니다.

반대로, 안캠은 안철수 후보 1인에 대한 국민들의 호감도 외에는 나머지 인적구성은 정말 낙하산으로 그냥 떨어진 것 아닙니까?
안철수 후보로 단일화가 되어도 똑같은 정치개혁, 인적혁신의 비판을 들이댈 수 있습니다. 더 심할수도 있죠.
안캠은 바라는 바를 명확히 하고, 그것이 단일화와 대권창출 및 진정한 정치개혁에 도움이 되는지를 고민해야 합니다.
꼬깔콘
12/11/16 11:38
수정 아이콘
이게 다 각본이였으면 좋겠습니다... 하아..... [m]
12/11/16 11:39
수정 아이콘
그리고 사실 이상론자 일수록 그걸 현실화하기 위해서 할 수 있는거라곤 '카리스마'같은 무형적 이미지를 통해 정치 블러핑을 하는겁니다. 지금 당장 이권관계에 대해 힘을 못 써주고, 당신들의 이득을 보장할 수 없을지라도 그럴싸하게 포장하여 협조하게 하는. 그래서 이상주의자는 블러핑을 통해 자신의 이상을 함께 '믿어줄'사람들을 '매혹'시켜야 하지요. 이상론에 거는 사람들은 언제나 도박이니까요. 그래서 되면 위인, 안되면 시대의 흐름에 짓밟히는거고..

그런데 안철수씨의 정치 시작은 이런 블러핑이었거든요. 태생이.. 기존 정치세계에 전혀 경력이 없는 사람으로 만든 이미지 블러핑. 근데 단일화과정에서 자신의 패를 너무 안보여주거나, 혹은 너무 포커페이스 유지를 안하는 것 같습니다. 이상담론을 외칠거면 그만큼 그 담론의 현실화를 위한 블러핑에 철저해야하는데 그냥 ..소년만화같아요. 내 마음을 알아줘..! 같은..하지만 현실은 작가도 없고 모두가 주인공이기에 그런게 쉽사리 성립할 리 없겠죠.
마바라
12/11/16 11:39
수정 아이콘
http://joongang.joinsmsn.com/article/aid/2012/11/16/9518148.html?cloc=olink|article|default

안 후보가 민주당 의원들과 접촉면을 늘려가고 있다. 13, 14일 이틀 동안 안 의원을 포함해 30여 명에 가까운 민주당 의원들에게 직접 전화를 건 것으로 확인됐다. 문 후보 선대위에서 핵심 보직을 맡고 있는 의원들과 노무현계 의원들을 제외한 비(非)주류 의원들이 대상이다.

허허허.. 미치겠네요. 진짜..
이게 국민이 원하는 정치쇄신인가..
Liberalist
12/11/16 11:41
수정 아이콘
제 머릿속에 떠오르는 민주당 쇄신이라면 역시 이-박 퇴진입니다만, 문재인 후보가 이를 받아들일 수 있을지, 그리고 받아들인다고 하면 그게 어떤 유의미한 변화가 될지 궁금하기는 합니다. 만약 문 후보가 이번 요구를 받아들인다면 단일화의 추가 문 후보쪽으로 급격히 쏠릴 것 같다는 생각은 듭니다만...
12/11/16 11:43
수정 아이콘
文, 安에 화답 "'새정치 회동' 제안 환영"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15&aid=0002785601

문씨 성에는 보살 인자가 있나봅니다 (...)
12/11/16 11:43
수정 아이콘
또 안철수씨 대선 주자 , 정치들어오네 마네 하던 약 1년도 전 부터 안철수씨에게 각종 친필편지와 로비스트들의 요구가 정말 민망한 선상에서 '줄'을 대려고 여기저기서 발버둥을 쳤었습니다. 자신들을 중용해달라는 대충 그런 이야기들이 주변의 미세한 인맥들이나 심지어 서울대 네트워크 교수들 연구소 등으로 문서를 보내가면서.. 그런게 종종 있었다고 하는데. 그런 사람들의 '정치적 개혁과는 무관한 탐욕스러운 줄대기'가 계속 이어지는 상황에서 얼마나 제대로 된 정치적 역량을 지닌 사람들과 일을 하고있는지도 의심스럽긴 합니다.
밀가리
12/11/16 11:44
수정 아이콘
그가 생각하는 국민은 어디있는것인가 주위에 사람이 많아지면 눈이 흐려지는법. 민중의 뜻마저 제대로 파악을 못힌고 있구나 ... [m]
12/11/16 11:46
수정 아이콘
문제출제위원은 국민에게 평가 받기를 거부하네요. [m]
12/11/16 11:48
수정 아이콘
혼자서 모노드라마 찍는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_-)
팔랑스
12/11/16 11:48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단일화 이후 후보에게 표를 줄거기 때문에 아무런 반응도 안하려고 했는데....

결국 단일화에서 지분나누기 하다가 내 뜻대로 되지 않아서 안하겠다라는 뜻이네요.

제가 보기에는 단일화 이후 민주당 입당(대선 후에)은 어느 정도 합의가 된거 같은데
입당 이후 안철수 계를 형성하는 지분 싸움이 안철수 측 뜻대로 제대로 안돌아가고 있는 거 같군요,
툭 까놓고 얘기하자면 협상 실무진의 자리 마련이 안되고 있는 거네요.

정치개혁은 인적쇄신이라로 귀결되고
인적쇄신을 하기 위해서는 기존 인력이 물러나야 되죠.

이게 맞는 말이기는 합니다.
실제 민주당 내에서 구태정치에 물들어있는 물러나야 할 사람들도 많죠.

그런데 문제는 인적쇄신이 이루어지는 과정에서
물러난 사람 자리에 누굴 집어넣느냐가 문제가 되죠.

정말 비전과 실력이 있고 깨끗한 인물이라면 문제가 안되겠지만
대부분 싸움하던(협상하던) 사람들이 그 자리를 차지하게 되죠.

그러면서 인적쇄신이긴 인적쇄신인데 인적쇄신은 안되는 얼굴만바꾸기 인적쇄신이 되버리는데...

지금 안철수씨 돕고 있는 사람들도 정작 따지고 보면 그 인적쇄신 대상자들인데...

쩝....
찬공기
12/11/16 12:23
수정 아이콘
정치개혁이 왜 인적쇄신으로 귀결됩니까. 근본은 시스템 개혁입니다. 자리가 문제를 만드는겁니다. 대표-사무총장으로 이루어지는 막강한 공천권, 누가 와도 문제일 수 밖에 없습니다. 한명숙씨-박선숙씨-임종석씨가 근본이 나쁜 사람이라서 총선 말아먹었습니까? 시스템에 문제가 있는겁니다. 그리고 지금 이해찬 박지원 같은 사람들이 무슨 문제를 일으켰는데요. 총선 이후에 뽑힌 사람들인데 총선 핑계는 진짜 웃긴 짓이구요.
기존 인력이 물러나야 하는 때가 있을 수는 있습니다. 문제를 일으켰을때. 새로운 길로 나아가기 위해. 근데 지금 당대표 라인은 기존 대표 총선 말아먹자 내치고 당원-국민들이 민주당 새로운 길로 가라고 뽑은 사람들입니다. 그래놓고 아직 뭐 하지도 않았는데 쇄신? 쇄신? 쇄신? 이게 뭐하는 짓인지 모르겠습니다.
자제좀
12/11/16 11:51
수정 아이콘
쯔쯔 [m]
Locked_In
12/11/16 11:53
수정 아이콘
진짜 다른말 다 필요 없고,
민주당에 대고 그렇게 혁신 혁신 얘기해댄다면
먼저 안철수 후보 본인 캠프에 있는 사람중 혁신해야 될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 돌아보라고 하고 싶네요. [m]
12/11/16 11:55
수정 아이콘
결국 안후보가 원하는것 문재인 후보측 인사 즉 친노 계열은 다 물러나라는거 같은데 그렇게 되면 민주당 탈당하라는 이야기와 다를께 없네요.
재미난것은 친노 세력을 낡은 정치로 몰면서 안후보측은 민주당내 비주류 의원들은 만나고 다닌다는것이죠.설마 쇄신이란것이 민주당 비주류 의원을 말하는건가요?
Security
12/11/16 11:55
수정 아이콘
안철수는 정말 甲질하는거 같아요.
자기가 문재인보다 우위 있고 그냥 가도 자기는 꿇릴게 없으니깐 甲질 하는건데-_-;

왜 엄한 사람들을 태클걸고 있는지...저거 분명 친노 쳐내고 박지원이랑 이해찬 나가라고 하는건데
박지원이랑 이해찬은 총선패배후 [국민경선] 통해 선출된 후보들인데 저들을 자기 입맛에 안맞고 구태하니 나가라?

뭔 소리인지 모르겠습니다-_-; 지금 하는거보면 연애초보 여자가 남자에게 어디서 주서배운 밀땅하는거 같아요-_-;
그리고 자기는 민주당 비문의원들에게 30명이나 전화를-_-? 참;;;누가 옛날정치하는건지-_-;
알이즈웰
12/11/16 11:59
수정 아이콘
아니 후보 등록이 얼마 안 남았는데 무슨??? 진작에 나와서 손잡던가 한것도 아니고. 뒤늦게 단일화 합의해놓고 이제와서 뭘 어쩌겠다는 건지..
너무 의상주의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 절실히 필요한건 후보단일화로 정권을 교체하는 것인데 시간도 없는데 정치 개혁하자고 저러고 자빠졌네요..
12/11/16 12:05
수정 아이콘
근데 제가 초를 치는 것 같지만, 바로 밑의 게시글과 중복되는 것 같은데, 이에 대한 조치가 좀 필요할 듯 싶습니다.
12/11/16 12:07
수정 아이콘
회담 제의를 했다면 그냥 단일화 이후 자기 진영의 지분 확보를 위한 줄다리기 중에 마침 민주통합당의 양보드립 언플 실수가 뜨니까 핑계 잡고 한번 벼랑끝 전술 썼는데 문재인 후보가 무조건 기고 나오니까 할 말은 별로 없고 불리해지니 얼렁뚱땅 새 정치에 부합하는 당 쇄신 요구라는 프레임으로 뭉뚱그려서 얼버무린 다음 대화 재개할 속셈인가 보네요. 개혁적 통합을 원한다면 더욱 당당하고 뒷공작 없이 나가는 모습을 보여줬어야 하는데 판 잘짜놓고 깽판 잘못쳐서 물 흐리네요 쩝..

상남자 문재인 후보가 그런 전술에 절대 당할 사람이 아닌데..
녹용젤리
12/11/16 12:09
수정 아이콘
아 이제 진심 지치고 그도 모자라 욕이 나오려 합니다.
안드로메다
12/11/16 12:09
수정 아이콘
저는 이해찬 대표와 박지원 원내대표더러 물러나라고 종용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이해찬 대표는 불과 몇개월 전 수십만명의 국민참여경선을 통해서 선출 된 민주당의 대표입니다.
이해찬 대표를 부정하고 물러나게 하라는 것은 그런 민의를 무시하고 오로지 자신들의 편의와 입맛을 위해
희생해 달라는 얘기라고 생각합니다.
박지원 원내대표도 원내 의원들의 투표를 통해서 결선까지 가서 선출된 사람입니다.
그리고 민주통합당의 입장에서 이해찬과 박지원은 제갈량이나 사마의에 해당하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사람들을 대선정국에서 쳐내라고 하는 것은 단일화를 미끼로 손발 다자르고 안철수에 항복하라고
종용이나 협박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Darwin4078
12/11/16 12:10
수정 아이콘
오늘의 기자회견은 당선은 기정사실이고 그 이후의 노림수를 생각하는 듯한 발언입니다.

수험생이 서울대 입학해서 원하는 강의 수강신청을 노리는 격이랄까요?
근데, 수능이 낼모레인데 성적을 올려야죠.

저는 두사람이 단독회담하면서 이랬지 않을까 상상해봅니다.
'문재인, 당신은 양지를 지향하시오. 대통령이 되시오. 나, 안철수는 음지에서 모든 비난과 욕을 감수하고 당신을 보좌하겠소.'
근데 써놓고 보니 손발퇴갤요. 이럴리 없잖아요.

정치판이라는게 모든 사람을 비슷한 모양새로 수렴시키는거 같아요.
jjohny=Kuma
12/11/16 12:12
수정 아이콘
평소 하는 생각인데, (권력욕에 대한 부분 이외에도) 정치인이 되면 자기 자신으로서보다 지지자들과 조력자들의 대표자, 대리자로 살아야 하는 경우가 많아서 그런게 아닌 가 싶습니다.
단빵~♡
12/11/16 12:12
수정 아이콘
'ceo는 경영만'이라는 말이 절로 생각나는 안후보의 행보네요 요즘 롤판에서 명언이 아주 그냥...
찬공기
12/11/16 12:15
수정 아이콘
저 기자회견에 대해 저는 링트럴의 명언을 인용하겠습니다.
12/11/16 12:19
수정 아이콘
뭔가 정치혐오증에 걸려 참여를 회피하던 젊은 세대에게 새로운 통합과 개혁의 아이콘으로 추앙받았는데 이번 실착은 전형적인 구태정치의 일면이니 아이러닉합니다. 저 판 들어가면 어디나 더러운 물 먹어야 하는게 맞다고 생각하고, 그래서 안 후보 캠프에 있는 구세대 정치인들이 오히려 절 안심시킨 측면이 있었는데, 아예 휘둘리는군요..

독을 약으로 쓸 줄 모르는건지..
12/11/16 12:21
수정 아이콘
안철수 후보한테 정말 실망하게 만드네요. 자기 캠프 아람들은 뭐가 그리 깨끗하다고..민주주의로 뽑힌 사람들한테도 자기 맘에 안든다고 나가라 그러면 뭐하자는건가요? 정말 어이가 없네요.

그냥 단일화 실패하고 선거져서 앞으로 욕이란 욕은 다 먹고살라 그러죠 [m]
목화씨내놔
12/11/16 12:22
수정 아이콘
음 안 후보에 대해서 저도 이제 좀 이해가 안 가네요.
명확한 액션 없이 국민들이 듣기 좋은 얘기만 하는 것 같은데.

차라리 이거 이거 해라. 그럼 내가 원하는 수준의 당쇄신이고 구태정치 타파다.
그럼 난 너와 단일화하고 새로운 정치를 만들어보겠다.

이렇게 나와야죠. 이제 대선 한달가량밖에 안 남았는데 말이죠.
안철수 후보 프로그래머 출신인데. 와꾸를 이렇게 밖에 못 만드나요?
그래도 아직은 안후보에 대한 희망을 버리지는 않겠습니다.

저같은 정치 혐오증 환자들에게 희망이 될거라고 생각했는데
발걸음이 너무 더디고 불명확하네요. 이제 가속도를 내셔서 뭔가 보여주셨으면 합니다.
남은 한달 기대하겠습니다.
12/11/16 12:26
수정 아이콘
이와중에 민주당에서는 ...


http://media.daum.net/politics/others/newsview?newsid=20121116120410219

'응답하라 2002'인가요 -_-?
천마의마녀
12/11/16 12:28
수정 아이콘
지금 이러는거 제가볼땐 국민경선이나 여론조사같이 사전준비가 필요한 단일화방법을 물리적으로 선택하지 못하게끔 하려는 '꼼수'로 보입니다. 야권 여론조사나 지지도가 상대적으로 밀리는듯한 느낌이 오니까 그냥 양후보 또는 캠프사이의 담판쪽으로 몰아가고 싶고, 그렇게 되면 문재인 후보의 성향상, 그리고 정권교체에 좀더 목을 매고있는 민주당 및 그 지지자들이 '어쩔 수 없이' 안철수 후보로의 단일화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게끔 하려는 수작이라고 봅니다.

민주당 내 비노무현계 의원들에게 연락돌린것도 나중에 위에 말씀드린 식으로 흘러가서 양 진영간의 담판으로 결론낼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왔을 때 민주당 내부에서부터 '기왕 이렇게 된거 통크게 양보하자' 라는 목소리가 나오게 하려는 수작으로 판단됩니다.
12/11/16 12:28
수정 아이콘
안후보님 '너나 잘하세요' 입으로만 정치개혁 떠들고 뒤로 전화라니... 그리고 하는소리가 이딴거라니 정말 웃기는 후보네요.
여자같은이름이군
12/11/16 12:29
수정 아이콘
좋은 의도로 보면 답없는 이상론이고,
나쁜 의도로 보면 질나쁜 시간끌기네요..
12/11/16 12:29
수정 아이콘
아 그러니까 대체 뭘 어쩌라고
12/11/16 12:36
수정 아이콘
가장 불안한게 보수의 꼬깔콘이 짜준 야권연대+정권교체의 희망이 지금 안 후보의 실착으로 한번에 모멘텀이 날아가지는 않을까 하는겁니다. 저번 총선도 날려먹었는데 대선까지 밥그릇 싸움으로 상 엎으면 답없는데 말이죠.

안 후보 안될거 같다 싶으면 5년 뒤라도 봤어야죠. 왜 서울 시장 재보선 때 잘 참아놓고 이제 와서 이러나요...
12/11/16 12:37
수정 아이콘
오.... 후단협도 출범하는 분위기군요. 이런 일련의 움직임이 우연일 수는 없고, 준비를 아주 제대로 했는데요?
후란시느
12/11/16 12:43
수정 아이콘
진짜 이게 안철수의 준비인지까지는 모르겠지만, 제2의 정몽준은 안 되겠다는 어떤 의지랄까 그런건 보이는게 있습니다.
㈜스틸야드
12/11/16 12:39
수정 아이콘
진짜 불쾌하네요. 단일화 하기 싫은데 욕은 먹기 싫으니 이러는건가요?
게다가 후단협 시즌2? 아주 그냥 박근혜한테 대통령 자리 들어다 바치자고 하네요.
소녀시대김태연
12/11/16 12:41
수정 아이콘
국민국민 매번 국민으로 묶어서 얼버무리지말고

어쩌라고... [m]
마바라
12/11/16 12:41
수정 아이콘
젠장.. 후단협이라니.. 후단협이라니..
안철수.. 이거땜에 몰래 비문 의원들한테 전화한거냐..

아.. 정말 훅가네요..
정치쇄신? 이런 삐리빼리뽐 같은..
가만히 손을 잡으
12/11/16 12:41
수정 아이콘
대선은 이미 기운듯...안철수 지지자로서 심난합니다.
12/11/16 12:42
수정 아이콘
슬슬 짜증나고 있음..
뭔가 새로운 물결을 불러올줄 알았는데....

새롭긴 새롭네요 젠장
12/11/16 12:43
수정 아이콘
그냥 내가 대통령 하고 싶다 이건가요?
단빵~♡
12/11/16 12:43
수정 아이콘
후단협이라........ 민주당에서 인적쇄신할 명단은 제대로 나오네요
어린시절로망임창정용
12/11/16 12:44
수정 아이콘
이쯤되니 한국일보 기자와 대화를 나눈 익명의 민주당 관계자가 비문계열 가능성이 매우 크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드는군요.
인터뷰도 어떤 일련의 계획을 가지고 진행되었을 것이고.
아레스
12/11/16 12:45
수정 아이콘
피지알반응보니 내일 안철수지지율은 또 오르겠군요 [m]
12/11/16 13:19
수정 아이콘
이건 또 왠 국개론 새 버전인가 싶네요. 이쯤되면 막 나가자는 거지요.
12/11/16 12:50
수정 아이콘
요즘 짜증나는 말이 하나 더 늘었습니다. 박근혜의 여야가 합의를 잘해서.. 와 안철수의 국민의 뜻대로, 국민이 원하는....
지금은소녀시��
12/11/16 12:54
수정 아이콘
안철수씨, 영악한건지 순진해서 휘둘리는건지 알 수가 없네요.
아무튼 사태를 이 지경까지 몰고온걸 봐서는 대단합니다. 대단해..민주당 제대로 흔들어 놨네요~
마바라
12/11/16 12:57
수정 아이콘
불쌍한 호구형이 아무것도 모르고 사과 사과 사과만 하는 동안..

안철수는 단일화 파토내고 비문 의원들한테 전화 돌리고 후단협 출동..

야.. 드라마네 드라마야..

노무현 대통령이 하늘에서 이 광경을 보면 참..
밀가리
12/11/16 12:58
수정 아이콘
차라리 국민이라는 말을 안썼으면 좋겠습니다. 한나라당 지지자분들도 국민입니다. 그 수가 어림잡아도 30~40% 되거든요. 거기에 민주당 지지자까지 포함하면 안철수 후보가 말하는 국민의 실제 퍼센테이지는 별로 안될텐데요.
굳이 국민이라고 말을해도, 정권교체가 1순위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더 많을텐데..
뽀딸리나
12/11/16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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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단협까지 간다면 전 안후보 깨끗이 포기하겠습니다...차라리 박근혜 5년 견디죠 모
Star Seeker
12/11/16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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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긴 박근혜워딩으로도 넘어가는 유권자가 그렇게 많은데, 안철수처럼 근본적으로 옳기는 한 발언이라면 넘어가는 국민은 정말 많겠네요.
아 짜증나.대국민 사기꾼은 박근혜만으로도 충분한데 안씨가 한숟갈 보태네요.

아주 그냥 다 호구로 보이지?
12/11/16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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먗달전에 댓글로 만약 박근혜가 대통령이 되면 PGR을 떠나겠다고 한 사람입니다.
찰스형이 제 PGR중독을 치료해주고 싶은 모양입니다. ㅠ.ㅠ

떠나야 할 상황이 되면, 저들 말고 '우리편인줄알았던그들'한테 시원하게 욕이나 퍼붓고 가겠습니다.
그 전까지는, 12월 19일까지는, 말을 아끼겠습니다. 정신줄 단디 잡고 쓴소리 아껴 가며 믿고 가겠습니다.
밀가리
12/11/16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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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박근혜 후보 경제민주화 포기 등 말할 거리가 진짜 많은데요. 다 날라갔네요.
소녀시대김태연
12/11/16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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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이럴바에 박근혜..라는 생각이들정도네요 [m]
HVAC Tech-Expert
12/11/16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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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민주당에는 맨날 후단협이 출몰할까요? 이럴때 마다 새누리당이 부럽습니다.
민주당에 대한 욕설 수정합니다.

PS)김어준 어쩔거야 이래도 안철수를 믿으라고? 내가 김어준 당신을 좋아하지만 아니라면 너도 책임져야돼
그리메
12/11/16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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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은 축복받은 당이라니까요. 매 선거마다 항상 X맨들이 도와줘요. 그런 것 보면 이회창은 참으로 불운했던 사람이기도 합니다.
지금은소녀시��
12/11/16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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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받아서 일이 손에 안잡히네요.

안철수씨는 나만 깨끗하면 OK! 란 생각인 것 같습니다.
다같이 똥물 뒤집어쓰고 죽자사자 달려들어도 모자른 판에 홀로 고고한 학이 되어서 이상을 실현하겠다!
이게 바로 국민의 뜻!
젊은아빠
12/11/16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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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여태까지 안철수를 지지하시던 분들은 '인간 안철수'를 지지하는 것이었지 '정치인 안철수'를 지지하던 것이 아니지 않나요?
'급한 일이더라도 모든 것을 확실하게 처리하지 해야한다', '결과가 중요하다고 하여 과정에서 비리나 소홀함이 있어서는 절대 안된다'
'다수가 생각하는 바와 다르더라도 스스로 옳다고 믿는 일이라면 꿋꿋하게 밀고 나가야 한다.' 등등...
모두 '인간 안철수'의 신념에 어긋나는 바가 없는 것들 아닙니까?
'나 안철수 지지했는데 실망이다. 이럴줄 몰랐다' 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저는 잘 이해가 안됩니다.

일전에도 말씀드렸지만 안철수 후보는 "적절한 시기에 단일화를 해서 여당을 심판해야지" 라는 생각으로 출마한게 아니라,
정말 본인이 하고자 하는 바가, 다시말해 본인이 생각하는 정치혁신을 하고자 했기 때문에 대선판에 나온거죠.
안 후보를 열렬히 지지하다가 지금와서 안철수 후보에게 실망했다는 분들은 안 후보를 '인간 안철수' 그 자체로 보신 것이 아니라
안 후보에게 자신이 바라는 이미지를 덧씌운 뒤 그것을 응원하신 분들인 것 같습니다.

아마 지금 안 후보에게 중요한건 '여당 심판' 이나 '권력 쟁취', 어쩌면 '국민들의 바람' 도 아닐겁니다.
마치 마라톤처럼 안철수 스스로가 옳다고 생각하는 길만을 걸으면서 대선레이스를 완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겠죠.
스타트
12/11/16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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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소식 듣고 좋아하고 있을 그들을 생각하면 요즘 기사 하나하나 나올때마다 무섭네요-_-;
한동안 새누리당쪽에서 빵빵 터뜨리더니..
무적전설
12/11/16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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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뭐래도 두분의 단일화를 믿고 기다립니다..
12/11/16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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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측에서 총선 승리 요인 중 하나인 김종인 내치고 경제민주화 포기하면서 드디어 새누리당과의 정책 대결이 그것도 유리하게 벌어질 수 있었는데... 이미 저멀리 날아가고....

진짜 자신의 이득만 바라보는 거 아닙니까. [m]
12/11/16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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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과 달리 오늘은 비교적 명확하게 의미전달을 하지 않았나요?
추미애, 김한길과 같은 민주당 자칭 쇄신파의 정치개혁안을 실행하라구요.

민주당 자칭 쇄신파는 문재인이 당내경선으로 대통령 후보가 된 직 후부터 계속해서
친노라는 계파와 이해찬, 박지원의 퇴진을 요구했고 그것이 쇄신파 정치개혁안의 가장 핵심사안입니다.

자꾸 화두를 던지 듯 "개혁은 문재인후보가 알아서 할 일, 문캠프가 알아서 할 일"식의 발언의 핵심은
친노의 적장자 문재인이 개혁의 대상이므로 단일화 대권후보의 자격이 못 된다는 인식에서 발로된 화법으로 읽혀집니다.
문재인 스스로 알아서 깨달아라는 거죠.
현재 민주당 당원들로만 단일화후보 투표하면 문재인보다 안철수를 지지하는 세력이 더 많을 겁니다.
12/11/16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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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해찬과 박지원이 사퇴해야하는지 이해가 전혀 안가는데요. 안철수가 싫다고 난 추미애 김한길 계파가 좋으니 내 입맛대로 당내 인선 다 바꾸라고 하면 바꿔야 하는건가요? 민주당내 쇄신파의 이해찬 박지원 퇴진 요구가 명분이 선다면 고려 대상이라도 된다지만 문재인 후보랑 라인이 같다는 이유 하나로 그 둘을 쳐내야 하나요?

이해찬은 가뜩이나 대선 후보 경선과는 별개로 당내에서 가장 공정한 방법으로 선출된 대표인데 왜 문재인 후보가 확정된 이후 그 목소리가 나오는지도 이해가 안갑니다. 문재인 후보가 이해찬 박지원을 임명했다면 모를까 그것도 아닌데 왜 이해찬 대표를 쳐내야 대권후보 자격이 완성된다는건지 명분이 전혀 서질 않아 보이는데요.
켈로그김
12/11/16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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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가 달려가다 넘어지는걸 보았으니,
나는 꺼꾸로 달려가야지.
귀신같은 밸런스를 맞춰줘야지~ ...이런건가..
12/11/16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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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지금까지 쭉 봐왔는데 '경제민주화'에 대한 지지를 보내시는 분이 pgr에서는 압도적이네요. 저는 아무리봐도 아청법과 그 맥락이 거의 똑같아보여 '경제민주화'류의 정책에 굉장히 비관적인데요, 경제민주화 어젠다에 대해 우려하시는분은 없는지.. 저는 박근혜쪽에서 경제민주화 개념에서 한발 물러난것을 굉장히 긍정적으로 봅니다.
단빵~♡
12/11/16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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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째서 아청법과 비슷하다고 보시는지 설명부터 좀 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저는 복지도 복지지만 기본적으로 '제대로된 자본주의'를 위해서라도 경제민주화는 꼭 필요하다고 봅니다.
12/11/16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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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없어 길고 구체적으로 쓰지는 못하겠습니다만, 간단히 말해 포퓰리즘적 성격이 너무나 짙고, 아청법과 마찬가지로 문제의 본질은 파악을 못한채 현상만 보고 감정적으로 대응하는 느낌을 받는다는점 그리고 여기에 한가지 더 덧붙이자면, 타이밍의 문제인데, 요즘 같은때 대기업들을 압박하는건 안그래도 심각하게 얼어붙은 노동시장에 악영향의 결정타를 먹인다고 보고있습니다
12/11/16 13:40
수정 아이콘
어떤 면에서 포퓰리즘 성격이 강한가요? 그리고 문제의 본질은 어떤 것인지요?

출총제 폐지하고 비정규직 전환도 무위로 돌아갔는데 노동시장은 여전히 얼어붙어 있습니다. 대기업 편의를 봐주는게 노동시장의 활성화로 반드시 이어지는거 같지는 않은데요.

순환 출자 구도는 누가 뭐래도 고쳐야 되는 사안이고, 지금과 같은 대기업 중심의 수직적 기업지배구조 및 산업체계가 과연 지속적 경제 발전에 어울리는가에 대한 고민이 있어야죠. 효율적인 방식이라면 약간의 유지 보수만 하면 된다지만, 그게 아니라면 전면 개혁은 피할 수 없어 보이는데요.
12/11/16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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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안철수로 후보 단일화하여 무소속으로 당선된 후에, 문재인을 중심으로 신당을 창당하는 형태가 제 생각에는 합당한 정치개혁인 것 같습니다. 이렇게 생각하고 나니 정몽준 시즌2가 아니라 노무현 시즌2가 될 확률이 높을 것 같군요.
12/11/16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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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야당이 후보를 안낼 수 없으니 만약 안철수로 단일화 된다면 민주당 입당을 하긴 해야 될 것 같아요.
그래서 민주당의 '쇄신'을 요구하는게 아닐까 합니다.

헌데... 좀 구체적이면 안될까요...
민주당의 뭐가 문제이고 어떻게 쇄신해야 되는지 정도는 언론에 흘려줘야 국민들이 혼란스럽지 않죠...
타테시
12/11/16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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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안철수 후보의 행동이 이해가 되는 부분은 안철수 후보가 외치는 것이 정치개혁입니다.
물론 정치개혁의 대상자로는 새누리당도 있어요.
하지만 안철수 후보가 민주통합당은 파트너로 가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즉 자기 편 자체가 정치쇄신이 되어 있지 않은데 상대에게 어찌 그걸 요구하냐
이런 식의 입장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죠.
국민들로부터 민주통합당의 이미지 역시 그렇게 좋은 이미지는 아닙니다.
단순히 반 새누리의 기치 하에서 민주통합당의 인기가 좋은 것이지.
민주통합당이 좋아서 괜찮다는 사람은 상당히 힘들 수 있다는 것이죠.
안철수 후보의 입장은 이 점을 생각한다는 것이죠.
어차피 누구로 단일화가 된던지 간에 민주통합당은 이후에 신당이 만들어질 확률은 높다고 봤습니다.
다만 지금부터 신당이니 어쩌니 하면 이미지가 별로 좋지 못하죠.
그런 타이밍에 민주통합당이 알아서 무리한 행동들을 하셨으니 여기에서 강하게 나서는 것이죠.
어찌 보면 안철수 후보는 무서운 사람입니다. 괜히 새누리당이 안철수 후보를 무서워 하는게 아닙니다.
이제 공은 다시 민주통합당으로 넘어왔습니다. 지금까지 그저 후보의 사과 등으로 퉁치려하는 마음을 버려야 할 겁니다.
마바라
12/11/16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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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편인 민주통합당에게 쇄신을 말하기 전에
자기 자신부터 철새들 좀 떨어내고 쇄신을 하라는거죠.

그리고 국민경선으로 뽑힌 이해찬 박지원을 쫓아내자는게
왜 정치쇄신인가 그 이유를 좀 설명을 해야 할테구요.

비문 의원들에게 안철수가 직접 전화를 돌렸다던데..
만약 문재인이 안철수 밑에 사람들한테 전화를 좀 돌려서 앞으로 잘 지내보자고 했으면
또 구태정치 정치공작 아주 난리 난리를 피워댔겠죠.
거기다 뭐? 후단협?

민주당이 한국경제랑 인터뷰한 의원 없다고 다 알리바이 있다고 했을때 안 믿었죠?
저 후단협이 안철수측과 전혀 상관없이 오로지 구국의 뜻으로 모여서 일어났다는것도 못 믿겠네요.
포포리
12/11/16 13:46
수정 아이콘
어떻게 흘러갈지 모르겠지만 안철수 후보로 단일화가 된다면 차라리 박근혜 후보를 찍겠습니다.
이런 태도를 보이는게 한두번도 아니고
국가의 수정으로 한나라를 이끌어야할 사람이 매번 이런식이라면 그 누구보다 신뢰감이 들지 않네요.
결국 정치인은 다 똑같네요.
Dornfelder
12/11/16 13:52
수정 아이콘
이건 대놓고 2002년의 후단협 재현 아닌가요? 그때 후단협에 참여했던 인물들 중 새누리당 가있는 인물도 있고, 정몽준 의원도 새누리당에 갔으니, 안철수 후보와 김한길, 추미애 의원 등이 이번 대선에서 야권 물먹인 다음 새누리당으로 가도 그다지 이상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12/11/16 13:53
수정 아이콘
솔직히 손학규계는 "왜 우리를 안 흔들어, 우리 빨리 데려가줘, 쟤네랑 같이 있기 너무 싫단 말이야" 수준의 심정이었죠. 송호창이랑 비슷한 것 같습니다. 민주당 지지자 입장에서는 배신, 아니라면 당연한 수순.
12/11/16 13:54
수정 아이콘
[YTN 속보]문 후보측 선대위원장단 사의 표명 ... 후보 반려
타테시
12/11/16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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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여기서 착각하시는 분. 박근혜 후보 찍겠다구요?
그러면 차라리 처음부터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지 마세요.
그런 행위 자체가 문재인 후보에 대한 모욕입니다.
문재인 후보가 왜 저런 걸 다 견디고 참아내며 단일화 하려는지 모르고 그러시는 건가요?
정말 이해할 수 없네요. 문재인 후보보고 바보라 인증하는 것도 아니고...
지지자라는 사람들이 오히려 후보의 생각을 무시하는 것 같네요.
문재인 후보가 아니라 안철수 후보가 된다면 박근혜 후보를 뽑겠다. 낙선운동을 하겠다.
이거야 말로 문재인 후보를 욕 먹이는 행동이라는 점을 아셨으면 하네요.
Dornfelder
12/11/16 14:00
수정 아이콘
그런 얘기 더 먼저 한 쪽은 안철수 후보 지지자들이었던 것 같은데요. 최소한 PGR에서는 안철수 후보로 단일화되면 박근혜 후보 찍겠다는 말보다는 문재인 후보로 단일화 되면 박근혜 후보 찍겠다는 리플이 먼저 달렸습니다. 그리고 그런 분들이 훨씬 더 많습니다.
지나가다...
12/11/16 14:04
수정 아이콘
죽어도 박근혜는 안 찍을 겁니다. 전 어쨌든 단일화 되면 그 후보 찍을 생각입니다. 아직은요.
그런데 참 웃기네요. 일부인지 어떤지 모르겠지만 안철수 지지자들은 안철수로 단일화 안 하면 안철수 지지하던 사람들은 박근혜 많이 찍을 거라고 당당하게 말하던데요.

그리고 착각이라는 단어, 남에게 그렇게 쉽게 쓸 수 있는 말이 아닙니다.
그리메
12/11/16 14:11
수정 아이콘
누구를 가르칠 입장은 아닐듯 하네요. 그리고 그게 왜 문재인을 욕을 먹이는지부터 이론적으로 설명하셔야지요.
난 정당 정치가 좋은데 민주당이 할 수 없으면 새누리당을 찍을수도 있고, 야권 집권으로 인한 정권 심판이 목적이라면 찍으면 안되는 거구요. 반대로 여권이 스스로 지난 정권을 심판하겠다고하면 못찍어줄 이유도 없습니다. 민주당이 사실 야당의 입장이지 정책적이나 인물 면면이나 새누리당보다 더 낫다고 못하겠습니다. 단지 새누리당이 거대 이익집단화되어 더 병맛짓을 많이했을 뿐이죠. 너무 똑똑해서 병맛짓을 하는게 더 정확한 표현이겠습니다만...
뿐만 아니고 안철수의 보수 스텐스가 좋은데 대통령감은 아니다라는 이탈이 생기면 박근혜를 찍는다고해도 전혀 이상할 것이 없구요. 중도층이란 것이 원래 그런 것인데 민주당원한테나 해야할 말을 여기서 훈계하시기에 본인이 그 자격이 되는지부터 여쭙고 싶네요.
이렇게 싸우는 동안 중도층의 표는 어디로 가고 있을지 눈에 안보이시나요? 훈계를 들을수록 거부감이 생겨 더더욱 이탈하게 되는 겁니다.
물만난고기
12/11/16 14:03
수정 아이콘
11월 25일이 최종후보등록일이던가요?
일주일정도 남았는데 이런 상황에서는 힘들어보이네요.
결국 단일화가 되더라도 안철수, 문재인 양후보의 이름이 다 찍힌 상태에서 투표해야 할 것인데 조금이겠지만 표를 조금 잃게 되겠죠.
게다가 박근혜는 등록하자 마자 바로 선거유세에 드러갈 수 있지만 문,안은 등록후에도 단일화에 초점을 맞출 수 밖에 없어서 불리해보이고요.
순두부
12/11/16 14:05
수정 아이콘
만약 문재인이 안철수 캠프쪽 사람들중 특정몇십명에게만 전화했다면? 만약 문재인이 안철수 캠프쪽 사람을 빼왔다면?

그때도 안철수 지지자분들은 문재인을 비난하지않고 그냥 넘어가셨을까요? [m]
12/11/16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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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지지율이 깡패네요. 아... 이제는 나도 모르겠다.
도대체 이런걸로 왜 스트레스를 받아야 하는지.
New)Type
12/11/16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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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후보도 선대위원단장 사퇴 반려를 한걸 보면 이제 더이상 끌려다니지는 않겠다는 의사를 표명한 듯 합니다.
최소한 안후보측에서 원하는 걸 듣고나서 행동하겠단 얘긴데, 문제는 원하는게 뭔지도 모르겠네요
12/11/16 14:16
수정 아이콘
단일화협의 중단과 그에 따르는 후속 상황에 대한 문성근의 생각.

안캠프에서 밝히는 단일화 중단 사유와 이후 캠프 관계자로부터 나오는 언급에 동의되지 않습니다.

1. 누군가 양보론을 얘기했다는데 그에 앞서 누군가 필패론을 얘기한건 어찌 설명되나요?
2. 시민캠프 활동가가 문후보지지 문자를 보낸 것은 '구태'가 아니라 정상적인 선거운동입니다.
제 카톡에도 안후보 지지요청 메시지가 들어와 있습니다.
3. 특정 인사가 협상단에 나온데 대해서 의아함, 굴욕감은 충분히 제기될수 있는 일입니다.
4. 정치혁신의 핵심은 구조, 제도에 있습니다. 인적쇄신 요구는 '세력통합'해야할 상대에 대한 예의가 아닙니다.
사소한 일이 인적쇄신 요구로까지 번지는 것은 '단일화'라는 역사적 대의를 자칫 그릇칠수 있는 잘못된 일입니다.
양가의 전통을 무시하고, 두사람의 사랑만으로 결혼하기는 참 어렵습니다. 결혼하고 살면서 새로운 전통을 만들고 사랑으로 극복해야 합니다.

안후보 측에서는 이 요구를 철회하고 단일화협의에 빨리 복귀하시기 바랍니다.

"국민께 공천권 반환" 원칙이 대선후보 단일화 과정에 채택되지 못한다면, 책임소재를 떠나 불행한 일입니다.

국민의명령 문성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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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단일화 협상으로 돌아오시길... 후보등록까지 며칠 안남았습니다.
마바라
12/11/16 14:17
수정 아이콘
호구횽은.. 대통령 못되면..
남은 임기 국회의원 열심히 하시다가 임기 끝나면 정치는 그만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아마 그러시겠지만..

이 바닥은 횽이 버티기엔 너무 더러워요..
멀쩡한 사람도 어느새 물들어 악귀가 되어버립니다.

걍 멀리 도망치세요.. ㅠ_ㅠ
단빵~♡
12/11/16 14:19
수정 아이콘
그냥 화끈하게 서로물고 뜯고 싸우는거 한번 보고싶은 생각도 드네요. 민주당측의 밑바닥이야 이미 봤고 진보쪽의 밑바닥도 봤으니 안철수 후보의 밑바닥까지 한번 보고싶은 생각이 듭니다.

저도 karllar님처럼 좌파 후보들 공약이나 좀 봐야겠네요 이번에는 사표 좀 안던지려고 했더니만...
12/11/16 14:25
수정 아이콘
사실 안후보나 문후보 둘다 저보다 똑똑하고 주위에 똑똑한 분들이 많을 겁니다.
물론 그렇지 않아도 정치거물이 될수는 있겠습니다만 현재까지 안후보가 보이는 행동은 제가 예상한 것과 대부분 반대로 움직였습니다.
문후보는 제가 예상한 방향대로 움직이고 있구요.
현재요? 일단 문후보는 제가 예상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안후보는 제가 움직여야 한다고 생각하는 방향으로 안 움직일거라고 봅니다.
잠깐 박근혜 후보를 예를 들면 전체적으로 제가 예상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봅니다.
이걸로 봤을때 과연 제가 안후보에게 뭔가 걸어야 한다면 과연 선뜻 걸 수 있을까요?
제 개인적으로는 안후보는 제 예상보다 훨씬 뛰어난 분이거나 아니면 제가 생각했던만큼 뛰어나지 않은 것이겠지요.
물론 전 되도록이면 전자이길 바라지만 그것만 바라보고 살기엔 나이가 너무 들었나 봅니다.
타테시
12/11/16 14:31
수정 아이콘
그런데 안철수 후보측이 요구하는 정치보고서라는 것이 어디서 나왔는지 아세요?
바로 문재인 캠프 시민캠프의 새로운혁신정치위원회에서 나온 보고서입니다.
그냥 문캠프가 단일화에만 눈에 불을 켜고 있다가 안철수 후보에게 당한 거에요.
이 부분은 단일화 논의 이전에 열심히 나왔던 이야기였는데 그게 단일화로 들어가버렸죠.
그러던 중에 단일화 과정에서 이러저러한 문제가 나오니까 상대에게 약점을 잡힌 꼴이죠.
이 보고서의 존재가 단순한 것이 아니에요. 지금까지 유야무야 하고 있었지만 언젠가 터질 뇌관이었다는 것이죠.
9th_Avenue
12/11/16 14:32
수정 아이콘
아직은 안철수 후보의 내심이 어떠한지 짐작하지 않겠습니다.
다만 문 후보가 지금까지 갈등을 대처하는 방식이 멋지네요. 투표는
박근혜를 제외한 다른 후보들에게 던지겠지만 문 후보가 그 대상이 되셨으면 하네요. [m]
12/11/16 14:33
수정 아이콘
정리를 하자면,

1. 이해찬/박지원의 정당성, 이걸 절대 인정 못하겠는 것이 민주당과 문재인을 지지하기 어려운 이유 중 하나입니다. 이해찬과 박지원한테 언제까지 더 기회를 줘야합니까? 이 분들 어떤 점에서 책임져야 하고 뭐를 잘못했고 뭐가 구태인지 노무현 대통령 서거정국부터 담합 의혹 때까지, 솔직히 따지자면 DJ 정권 때부터, 하실만큼 하셨습니다. 그 분들 퇴진하라는 목소리가 말 그대로 "안팎에서" 많은데 이게 그냥 다 문재인 흔들기로만 치부할 문제가 아닙니다. 민주당에 사람 그렇게 없습니까? 박근혜를 왜 싫어하는 이유와 똑같습니다. 이해찬/박지원을 문재인이 컨트롤할 수 있으면 문재인 찍습니다.

2. 손학규계는 문재인 캠프로 보기에 무리가 있습니다. 민주당에 관심 많으신 분들, 손학규에 대해서는 얼마나 관심이 많으신가요? 안철수를 지지하게 된 것에는 손학규를 지지했기 때문도 있습니다. 민주당이 가장 어렵고 힘들 때 민주당을 지탱했던 정당성 있는 사람입니다. 솔직히 손학규 입장에서는 문재인이나 안철수나 갑툭튀는 매한가지입니다. 무능력을 커버할 생각은 없지만, 있어도 할 수도 없게 됐지만, 어쨌든 이 분들 이해찬/박지원에 대한 원한이 깊습니다. 흔든 게 아니라 뽑혀 있는 사람들입니다.

3. 신당 창당 이외에 안철수가 선택 가능한 선택지는 없는데, 그동안 솔직히 힘없이 문재인에 흡수 통합될 것 같았고 의미도 없어 보였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안철수 지지자 입장에서 신당 창당의 의지를 보였다는 것에서 신뢰가 갑니다. 성공하리라는 보장 없는 실험이지만, 어쨌든 그 가능성에 표를 주고 싶은 사람들이 너무 많아진 게 문제라면 문제죠.
단빵~♡
12/11/16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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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전 손학규 전 대표가 대선 후보되기를 바랬던 사람인데 이유는 snoopy 님과 비슷하구요 그리고 저녁이 있는 삶이라는 캐치프라이즈랑 정책들이 상당히 맘에 들었었거든요. 그렇다고 이해찬 박지원을 그냥 쫒아내자는건 좀 아닌거 같아요 전에 쓰신 박지원 원내 대표관련글에서도 달았었는데 일단은 국민 경선과 당내 의원들 선거로 뽑힌 사람들을 그냥 쫒아내자는건 정당성에 문제가 있다는 말이 틀린게 아니라고 보거든요 당내 내부사정이 그걸 뒤집을만한게 있다면 모르겠지만 제가 내부사람이 아니니 그런면은 모르구요
마바라
12/11/16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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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퇴진하라는 소리가 안팎에서 많았지만 어쨌든 선거로 뽑힌 대통령 아닙니까.
목소리만 많으면 막 쫓아낼수 있는건가요.

대선후보라고 국민경선으로 뽑힌 당대표랑 원내대표를 막 갈아치우면
이게 뭐 3김시대 총재식 정치입니까. 이게 새 정치에요?
국민경선 뭐하러 했어요. 걍 임명제로 하지.
투표한 사람들은 핫바지입니까.

민주당에 사람이 없는게 아니라. 민주당에 많은 사람들 중에 당원과 국민들이
이해찬 박지원을 선택한겁니다.

김한길 보다 나으니까 그랬나 보죠. -_-
12/11/16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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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김한길/추미애 이런 사람들 관심도 없지만, 나름대로 밥숟가락 들고 부지런히 여기저기 눈치 볼텐데, 이해찬/박지원도 내쫓을 정도면 김한길/추미애 너네가 뭔데 여기 밥숟가락 얹냐고 너네 뭐했냐고 내쫓는 건 일도 아니라고 봅니다.
신용불량자
12/11/16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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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글 읽고 올 여름에 산 '안철수의 생각' 책 잡아찢어서 쓰레기통에 던졌습니다...
이제 제 개인적으로는 안철수가 어떤 사람이고, 무엇을 원하고, 안철수가 말하는 쇄신이 무슨 의미인지 확실히 알 것 같습니다.
더 이상 안 후보에 대해서 기대도 희망도 실망도 미움도 없습니다. 두 후보의 단일화도 절대로 원하지 않습니다. 그냥 안 후보는 제 마음속에서 처음부터 없던 셈 치고 지우려고 합니다.
따라서 이 이후로 pgr에 안후보에 대한 비판이나 요구같은걸 써서 굳이 안후보님 지지하시는 분들 기분 상하시게 하지도 않겠습니다. 오프라인 지인들에게는 왜 안철수 후보가 절대 대통령이 되어서는 안될 사람인지 열심히 설득하고 다니겠지만요.
그냥 조용히 지켜보고 싶네요 이제는. 그러다 선거일 되어서 그나마 최선이라고 생각되는 후보 한표 던지는걸로 만족하렵니다.
Dornfelder
12/11/16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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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후보는 대통령 되어도 민주당에서도 도와주지 않을거고, 그냥 이대로 국회의원 임기 끝나면 정치 그만 하고 편하게 사시면 좋겠습니다. 그게 본인을 위해서도 더 좋은 일일 것 같습니다. 이 정도까지 왔는데도, 고고해 보이던 안철수 후보까지도 저렇게 되었는데도, 아직도 대인배의 모습을 보이는 것을 보면 존경스럽습니다. 그냥 여기까지만 하고 정치는 멀리 하시길..
12/11/16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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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드는 극단적인 생각은 이렇습니다.
문재인 후보가 "안철수 후보께서 친노계파를 그렇게 부정한다면, 친노의 핵심인 내가 물러나겠다. 야권 대표로서 정권교체에 성공해달라"
이렇게 말하고, 문재인 후보 그냥 편히 쉬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새누리당 지지자들 빼고 모두 멘붕이겠지요.
본인들의 허물은 보지 못하고, 상대방의 허물을 지적하면 진정성에 의심이 가지요.
민주당이 새누리당 상대하는 것처럼, 안캠프 공격하기 시작하면 끝도 없이 나옵니다.
마바라
12/11/16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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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무책임입니다.
안철수 처럼 오로지 본인의 선택으로 후보에 나왔으면 모르겠습니다.

근데 경선을 했습니다.
상대 후보보다 내가 대통령 하는게 낫다며 표를 달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표를 받아서 후보가 되었습니다.
그 표들 다 어떻게 할건데요.. 경선에 승복한 상대방 후보들은 어떻게 되는데요..

안철수와의 단일화에서 패하고 물러난다면 모를까
독단으로 물러나는건 표를 준 사람들에 대한 배신이죠.

지금 문재인에게 대통령후보 자리는 권리이자 동시에 의무입니다.
12/11/16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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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도가 1대다라서 일일이 제가 답글 달기가 너무 어려워서, 새로 달겠습니다. 일단 사실 서로 무슨 말하는지는 충분히 전달이 된 것 같고, 조금 감정을 뺐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먼저 빼도록 해보겠습니다.

1. 이해찬/박지원이 이러저러한 것에 대해서 동의할 수 있는 부분과 없는 부분도 알겠고 각자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봅니다. 제 입장에서는 담합 문제가 국민 경선을 덮었다고 보지만, 국민 경선이 가진 정당성을 덮을 정도였냐는 것은 이견이 있을 수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정말 남이 얘기해서 침해할 문제는 아니죠. 제가 이해찬/박지원이 너무 싫어서 지금 당장 나가라고 생각하는건 사실인데, 일단 이해찬/박지원의 과오에 대해서 어느 정도 정리하고, 앞으로 총리나 장관, 조금 더 나아가면 당을 운영하는 일이 없었으면 하는 것 정도로 저는 합의볼 수 있습니다.

2. 그런데 정말 핵심은 이해찬/박지원이 각기 대표직을 사퇴하느냐죠. 다시 생각해보니까 안철수는 끝까지 우리는 나가라고 한 적이 없다고 발뺌합니다. 믿기도 안 믿기도 그런 상황입니다. 제가 나서서 뭐 쉴드 칠만한 게 없네요.

3. 신당 창당을 대선 전에는 안 하겠다는 것이라는 얘기고, 대선 끝나면 하겠다는 식의 이야기인데, 대놓고 얘기하지 않겠다 정도로 안철수의 의중을 솔직히 이해하고 싶습니다. 근데 일전에는 신당 창당은 커녕 문재인이랑 붙으면 쨉도 안 될 것 같았는데, 그나마 가능성이 보여서 전 보다는 좋습니다. 다만, 그 이후에 실험이 성공할 거라는 확신은 없습니다. 걱정되고 불안합니다만, 어쨌든 제 한 표나 pgr에 댓글 쓰는 정도의 베팅은 하겠습니다.

4. 민주당 의원 빼가기, 민주당 입장에서는 배신이고, 밖에서는 아니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안철수 쪽에서 보면, 송호창은 원래 안철수 사람이었습니다. 민주당 쪽에서도 아쉽다, 좀 그렇지 않냐 정도의 입장 표명으로 끝났고, 안철수도 그냥 대충 넘어갔습니다. 손학규계와 비주류 쪽도 본인들이 끝까지 문재인 캠프에 섞이기 싫어했고, 안철수 쪽으로 넘어가느냐 마느냐는 옛날부터 있었던 얘기였습니다. 물론 배신으로 볼 수 있지만, 민주당이 원래 문제였다는 점도 간과할 수는 없다고 봅니다.
마바라
12/11/16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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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안철수는 이해찬 박지원 나가라고 하고 싶습니다.

b. 근데 나가라고 못합니다.

c. 정당성이 없거든요.

d. 그래서 자꾸 두리뭉술 흐지부지 돌려돌려 말합니다.
어린시절로망임창정용
12/11/16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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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박 연대가 연대가 아닌 담합이라고 비난 받았고, 과거의 정치인이니, 구태 정치인이라는 낙인을 김한길 측에서 열심히 찍어댔습니다. 그럼에도 국민경선에 의해서 당선되었고, 그러므로 구태 정치인이라는 이유로 그 자리에서 끌어내릴 당위성이 없습니다. 안철수가 그토록 중시하는 국민과 민주당원들이 구태라고 했는데도 찍었거든요. 성추행같은 추문이 아니라면 그 자리를 물러나야 할 이유가 없는 것이죠. 그게 싫었다면 안철수 혹은 그 수하의 사람들이 처음부터 민주당에 입당해 현 비문 세력을 옹립했어야 했는데 그랬던 것도 아니었고요. 바깥사람들이 당위성 없이 흔드는 행동은 정략에 불과합니다.

2. 일단 인적 쇄신이 아니라면 그 쇄신의 정체가 무엇인지 속 시원하게 밝혀주었으면 합니다. 그게 뭔지 말해야 하는 몫은 안철수의 것이고요.
일단 내용을 알아야 쇄신할 것 아닙니까. 지금 스무고개하는 것 아니잖아요.

3. 신당창당을 당선 후에 하겠다는 게 무슨 의미인지 궁금합니다. 당을 창당한다고 휘하의 사람들이 국회의원이 되는 것도 아닌데 그 당을 가지고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또 의원을 여기저기서 빼오는 것 아니면 식물정당에 불과할 겁니다. 힘이 없는데 어떻게 정치개혁을 해요?
총선 전에 창당을 해 정치 실험을 했고 150석이 넘는 의석마저 확보했던 열린우리당의 실험의 결말을 생각하면 창당만 하면 정치개혁이 뚝딱 이루어질 거라는 기대는 비현실적인 기대로 느껴집니다. 재미있게도 그때 원내대표로서 사사건건 대통령과 대립각을 섰던 사람이 김한길이었죠.

4. 배신 맞습니다. 지금은 단일화 협상 중이고, 결과가 매듭지어지기 전까지는 움직여서는 안 되는 겁니다. 이건 내부시각만이 아니라 누가 보더라도 승부에 불복한 자세입니다. 손학규든, 김두관이든 간에 경선에 참여했고 경쟁자가 승리하면 같은 당원으로서 형식상으로나마 지지를 해주어야죠. 물론 안철수를 지지할 권리는 있는데, 그건 어디까지나 민주당을 탈당해야만 그 권리가 생기는 것이고요. 후단협과 이인제가 비난 받았던 부분은 정당한 절차를 거쳐 선출된 후보의 정당성을 인정하지 않았다는데 있습니다. 뭐 정당성이고 나발이고 손가락질 받아도 상관 없다면 뭔 일이야 못하겠습니까만
Love.Sellpanill
12/11/16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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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ustream.tv/channel/ohmytv#utm_campaign=t.co&utm_source=7422391&utm_medium=social

문재인 후보가 오마이뉴스랑 인터뷰하고 있는 영상입니다. 한번 보세요.

이때까지 참았던거 좀 푸시네요.
쉬바나
12/11/16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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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만큼 했고 더이상 이걸로 득 볼 것도 없으니 이제사 말하는데, 실은 나 이런 사람이야
12/11/16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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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문후보 인터뷰 대충 요약하면

안후보가 30인 비문에게 전화한거에 대해서?
-저는 그것에 문제제기 한적 없고, 개의치 않습니다

협상팀에 대해서?
- 윤건형씨가 배석하면 안되는 이유가 뭡니까?
솔직히 묻고 싶습니다. 그 이유가 뭡니까? 친노라는 이유 때문에?
왜 배석을 하면 안되는 이유가 뭡니까?
물론 윤건형씨가 걸림돌이 된다면 빼겠고 뺐죠.
근데 우리 측 요인이 페북에 이태규씨 한나라당 이력 문제 삼은 건 문제가 된다는 거 아닙니까.
윤건형씨는 배석하면 안된다면서 이태규씨 페북은 안된다는 거 아닙니까?
이런 모순이 어디 있습니까

tv토론에 대해서?
-박후보는 2자회담 아니면 안하겠다 하고,
안후보는 3자회담 아니면 안하겠다 하는데,
저는 2자든 3자든 다 하자고 한다고 꼭좀 말해주세요
왜 토론을 피한다고 나가는지...
Love.Sellpanill
12/11/16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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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오마이뉴스 인터뷰에서 문후보가 돌직구 좀 뿌리네요.
12/11/16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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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저런 생각이 드는데, 결국 그냥 그만 얘기하는 게 낫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많은 분들이 그걸 바라시는 것 같고요. 그렇다고 어제 쓴 글과 연계되어서 pgr이 정치적 담론이 퇴조됐네 그런 얘기는 아닙니다. 오해마시길.
12/11/16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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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가 자기는 이런 저런 일 다하면서 문재인한테는 온갖 걸로 생트집 잡고, 교묘하게 말 돌려가면서 박지원 나가라고 언론플레이하는데, 박지원 있으면 앞으로 자기 불리하니까 명분도 없이 내쫓으려 하는거 아니냐고 생각하시는 거 알겠는데, 혹시 그런 게 아닐 수도 있다고 생각해보신 적 없나요? 아니면, 그런 게 아니었으면 좋겠다고라도?

제 나름대로 그런 게 아니라고 설명하려고 했는데, 일단 실패한 것 같군요.
Practice
12/11/16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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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oopy님// 스누피님께서 언급하셨으며 수많은 사람들이 답해주기를 바라고 있는 문제의 본질에는 손도 대지 않고 이제 그만해야겠다고 손 터시는 건 너무 비겁한 자세가 아닐런지요. [m]
12/11/16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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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oopy 님은 지금 현재 기준으로 안철수씨와 지향점이 같기 때문에 저 분이 지금 얼마나 법치/민주주의의 기본을 무시하고 있는 지 잘 안보이시는 것 같습니다. 일전에 박지원 관련 글에서 님과 거의 의견이 일치했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네. 저도 이해찬 박지원 참 싫어합니다. 근데 그것과 사퇴요구는 전혀 이어질 수가 없는 이야기입니다. 민주주의의 기본은 최대한 토의와 토론을 통해서 합의점을 도출하는 것이고, 그래도 합의가 되지 않으면 투표를 합니다. 그리고 그 결과에는 모두 승복하기로 약속하는 것이 민주주의의 기본입니다. 이 원칙을 지키면서 개혁이던 보수던 하는 거지요.

지금 안철수씨는 그 기본을 전혀 지키고 있지 않습니다. 모든 제안은 일단 무조건 거절 후 반드시 자기가 제안하는 형식으로만 일을 처리하고, 투표로 뽑힌 사람도 자기가 싫으면 나가야한다고 말하며 (그것도 남의 당인데), 협상의 기본인 주고 받기도 전혀 하지 않고, 모든 쇄신에서 자기 세력은 예외입니다.

내년에 안철수씨가 snoopy 님은 대한민국 국민의 자격이 없으니 우리나라를 좀 떠나줘야겠다라고하면, 오... 그분의 뜻이니 따라야겠다고 하실 건가요?
12/11/16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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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제가 잘 모르고 있는 것 같은데, 지금 안철수가 대놓고 이해찬/박지원을 나가라고 하고 있는건가요? 정말 나가냐 아니냐의 문제에서 "나가진 않는다"에서는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12/11/16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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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부터 안철수는 단일화를 하면 안되었죠
안철수가 그동안 쌓아온 이미지는 기존 정치권과 다른 신선하고 깨끗한 인물이라는 것이었는데
다운계약서로 한방 먹고 점차 지지율도 떨어지자 정치쇄신없이는 단일화 안하겠다고 해놓고 단일화를 결국엔 추진하게 되었죠
여기서부터 문제가 생겼다고 봅니다

기존의 정치권인 민주당의 문재인후보와 단일화하는건 명분이 있어야 하는데 안철수에겐 그런게 없거든요
문재인과 똑같이 단일화해서 상대방의 지지율 흡수해서 편하게 이기겠다는 구태의연한 심보거든요
설사 지더라도 공정하고 깨끗하게 홀로 끝까지 완주해서 깨끗한 정치인이라는 이미지를 심어줬으면 다음 대선도 노려볼만 했을텐데
이렇게 단일화 추진하고 또 말이 많아져서 민주당 지지자들에게 욕먹는 것 보면 답이 없어보이네요.

단일화 도대체 왜 하는겁니까? 안철수 지지하는 입장에서 너무 실망이네요.
애초부터 단일화의 단자도 안꺼내고 끝까지 완주했어야 했는데 에효....
12/11/16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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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분히 알았습니다. 진짜 문제는 이해찬/박지원이 어떤 사람이냐가 아니라, 안철수가 지지자라고 생각하는 저도 헷갈리게 하고 있다는 것이네요. 그동안 계속 의심해 와서 포기했는데, 이번 이벤트로 안철수가 일단 권력 의지가 있다는 점은 확실히 알았습니다. 다른 분들이 이제 안철수 본인이 직접 명확하게 뭘 원하는지 말하라는 점도 충분히 이해하고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리더는 다른 사람의 목소리를 들을 줄 알아야 성공합니다. 그러나 자신의 목소리가 없으면 리더 자체가 아니죠. 이제 안철수가 자신의 목소리 좀 들려줬으면 좋겠네요. 그러니까 진짜 목소리 말고, 현안에 대한 명확한 인식이요.
12/11/16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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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오마이뉴스에서 한 문재인후보 인터뷰가 재방 시작 되네요.
현 사안에 대해 문후보의 의견이 궁금하신 분들 시청하시면 도움이 될 듯 합니다.

http://www.ustream.tv/channel/ohmytv#utm_campaign=t.co&utm_source=7422391&utm_medium=social
12/11/16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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쇄신하려면 기존의 틀로만은 힘들긴 하죠. 일종의 혁명인데 그 과정에서 자가당착을 일으킨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진실은 알 수 없지만 일단 보여지는 과정은 그렇네요.
포켓토이
12/11/16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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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측 "이태규가 잘못 살아왔다니? 무례하다"

http://news.kbs.co.kr/special/general/2012/presidential_election18/2012/11/16/2568583.html
http://news.hankooki.com/lpage/politics/201211/h20121116122526129750.htm
http://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121116500004
http://www.nocutnews.co.kr/show.asp?idx=2318203

우상호 공보단장은 “시민캠프에서 자원봉사자가 지인 70여명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여론조사 참여를 독려한 게 조직 세몰이라고 말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

안 캠프는 14일 오전 단일화 협상 실무회의에서 문 후보측 인사가 이태규 미래기획실장의 면전에서 “이제까지 잘못 살아온 게 맞지 않냐.”고 맞받아쳤고, “이런 식이면 안 후보에 불리할 것이다.”고 말하는 등 무례한 언사를 반복했다고 비판했다. 핵심 관계자는 “그런 식으로 말하는 사람들하고 협상할 수 있겠나.”라고 분통을 삭이지 못했다.

우 공보단장은 또 "저희는 정상적인 정당 활동을 통해서 문 후보를 제대로 알리고 문 후보가 좀 더 높은 국민의 지지를 받을 수 있도록 활동해왔다"며 "정당조직이 자기 당 후보를 지지하는 것을 조직동원, 구태정치라고 하는 것은 정당활동 자체를 부정하는 발언"이라고 말했다. .. 이와 함께 "안 후보 캠프도 소속된 많은 자원봉사자들이 전국에 있는 지인들에게 지지를 호소하는 전화를 많이 돌리고 있지 않냐"며 "자연스러운 경쟁"이라고 반박했다.

단일화 협상장 내부 사정을 조금 엿볼 수 있을만한 기사가 나왔군요.
민주당 실무진이 협상할 생각이 별로 없어보이긴 합니다.
포켓토이
12/11/16 16:07
수정 아이콘
위 기사만 봤을때 아마 개인적인 추측으로는 현재의 민주당 실세, 즉 친노측이 안캠프측의 사람들에 대해 굉장히
강한 생리적 혐오감? 뭐 이런걸 가지고 대하고 있는 모양입니다. (이해도 가지만...)
어쩔 수 없이 단일화 협상 하기는 하는데 너네들 난 싫다 인정못한다 뭐 이런 식인듯.. 안철수는 장기적으로 볼때
새누리당 사람들도 다 껴앉고 갈 생각이니만치 친노의 이런 편협함은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인듯 하구요.
그래서 쇄신하라고 압박하는듯 하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12/11/16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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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하네요.

이해찬 박지원 물리고 안캠프 핵심이자 친이계인 김성식 이태규 물러나면 되겠네.

설마 또 이 이야기 꺼낼줄은 몰랐는데, 이젠 좀 과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선거를 대비해서 우선적인 바람몰이를 시작하지 않는건가...싶었는데, 제가 좀 순진하게 생각했네요.
진짜 이쯤되면 막가자는 건데.

4.11 총선에 지고나서 정치적인 화두를 완전히 빼앗긴 상황을 경선으로 선출된 뒤에 수습한 두 사람입니다.
일부에서 구태 정치인이라는 말 듣지만, 이 두명 없었으면 과거 두번의 대선 승리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내부의 목소리를 받아들여 개혁하라는데, 이건 완전히 당내 비주류 배신철새 김한길 말 들으라는 것으로 들리고.

결국에 혁신 대상은 본인 진영에도 많다는 사실을 간과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뭘 어쩌라는 건지...속내 뻔히 비춰놓고는 자기들 이미지 생각만 하고.
남 손발 다 잘라놓을 생각하면서 그건 아니라며 발뺌하고.
구태정치 그대로 답습중이십니다. 머리가 좋은 분이라서 그런지 적응도 빠르시네요.

+) 진보신당이나 사회당 계열에서는 안철수를 원판보다 쪼오끔 괜찮은 이명박으로 평가하던데,
뭔말이냐 했다가 요즘 민주당 공격하고 소통은 없이 무대포로 일관하며 친이계 끌어안는거 보면 아예 빈말은 아니구나 싶습니다.
12/11/16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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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씨가 정몽준 시즌2가 안되기 위해서 이래저래 준비를 많이 하긴 했네요. 샅바싸움에서 밀리지를 않으니.. 판이 꺠지고 안깨지고는 둘째 문제고 여튼 권력의지를 확인은 했습니다. 상대방 후보를 지지율 셔틀로 생각해서는 서로 안되겠지만 내심 그런생각들을 하고 있었던건 어쩔 수 없나 보군요.
12/11/16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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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출마전부터 안후보 높게 평가했습니다.
정치력도 상당해서 민주당이 원하는 그림대로 안 나올 것이라고 예상을 했구요.
근데 그 과정은 제 예상을 빗나간단 말이죠.
저는 아직도 안후보가 권력의지보단 정치개혁쪽에 방점을 두고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요즘 PGR에서도 유행하고 있는 남녀 밀당의 여성타입인데 그것도 아주 고수라는 생각이... 쿨럭

그거와는 별개로 우스개소리로 문후보님 아내분이 질투할만한 정도의 밀당 능력이라...
질투하는 그림도 가끔 그려봅니다.
12/11/16 16:33
수정 아이콘
안철수가 대선에 들러리 역할 해주려고 나왔다는 인식이 있었고 전 절대 그렇지 않다고 봤는데 역시나군요. 결국 안철수도 권력 잡으러 나온 사람입니다. 지금 문재인이 질질 끌려다니는건 잃을게 많아서 그렇고요. 문재인이 사퇴하면 여당 입장에선 최악이란 리플도 있는데 제1야당의 대선후보쯤 된다면 조직에 큰 손해를 끼치는 행동을 할 수가 없죠. [m]
12/11/16 16:39
수정 아이콘
지금 여론의 흐름은 어떤가요? 저는 감이 안잡히네요.
단일화 협상 중단에 대해서 어느쪽에 더 책임이 있다고 국민들은 생각하는지요?
물만난고기
12/11/16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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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화의 가장 큰 이유는 새누리당이 절대악이라서가 아니죠.
어디까지나 구조의 문제라고 봅니다.
결선투표방법이라면 굳이 단일화에 기댈필요가 전혀 없죠.
인간실격
12/11/16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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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좀 마음을 확실하게 굳혔습니다. 적어도 단일화 후보 선택에 있어서만큼은 절대 안을 선택하지 않을 겁니다. 문과 안 둘다 굉장히 큰 인물이라고 봤었는데, 정치인 안철수를 선언한 이후의 안은 제 생각에 의문을 품게 하기 충분하네요. 이렇게 답 안 나오는 이상주의자일줄은 몰랐습니다.
스치파이
12/11/16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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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후보 원래 주식 잘 다뤘죠.
주식을 현금화 하듯이, 이미지를 소모해서 세력으로 바꾸는 과정이라고 봅니다.
격수의여명
12/11/16 17:51
수정 아이콘
글쎄요; 이정도의 권력투쟁은(뭐, 보기에 따라서는 안철수의 가치에 기반한 정치혁신 요구) 감수를 해야죠. 안철수 없었으면 20% 지지율 가지고 선거 치룰뻔한거 아닌가요. 박근혜 찍네 마네 하면서 으름장 놓는거...전 민통당 지지자들이 날로 먹는다는 생각밖에 안듭니다. 어떻게든 지지율은 빨아먹고 기존 민주당 정당정치 구조는 유지해서 재생산하고, 안철수는 거기에 포섭하거나 포섭되지 않으면 내치고; 그런 속내 아닌가요
Dornfelder
12/11/16 17:55
수정 아이콘
20%라니요? 민주당 지지율만 해도 그보다는 높으며, 적극적인 반새누리당 성향의 비율만 따져도 그보다는 훨씬 더 높아집니다. 사실에 근거해서 말씀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실제로 안철수 후보가 거의 지원을 하지 않은 4.11 총선만 해도 전국적인 득표는 민주당이 새누리당보다 적지 않았습니다.
격수의여명
12/11/16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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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아가 이 요구를 수용하는 건 문후보에도 도움이 될 거라고 봅니다. 1.본인의 친노 이미지를 개혁 수용 이미지로 바꾸어 단일화, 대선 과정에서 셩쟁력을 높일 수 있고 2.문재인의 당내 장악력이 더 높아질 수 있다고 보거든요. 박지원 이해찬 같은 양반들은 문재인이 컨트롤 하기 보다는 문재인을 컨트롤 하려 들 것 같아요
lupin188
12/11/16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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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9단 같은 모습입니다. 정치신인이면 신인답게 돌파해야 할 때는 돌파해야 하는데, 정치 9단처럼 살 길 부터 마련하는 모습이 보기 안좋네요.
구밀복검
12/11/16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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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안철수가 <이상적>이어서가 아니라 안철수가 <현실적>이어서라고 봐야죠. 복흑..
12/11/16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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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곳에서 딱 맞는듯한 비유를 보고 왔네요.

" 당장 한달있다가 수능인데, 이분께서는 기본실력을 탄탄하게 하는게 중요하니까 단기간에 점수올릴 과목은 버리고,
국영수 위주로 열심히 하여서 내실을 쌓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근데 수능은 1년있다 재수하면 되는데, 이번 선거 재수는 5년 뒤. 왜 그건 생각못하지? " 라는 말이요.
격수의여명
12/11/16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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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후단협... 노무현 전 대통령이 정몽준씨와 단일화하고 대통령에 당선될 수 있게한 그것 아닌가요? 근본적으로 다른 부분이 있나요? 요건 진짜 잘 몰라서 질문드리는 겁니다. 질문 자체가 잘못되어 있을지도 몰라요
12/11/16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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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말해서 대선전에 노통 지지율 떨어지니 이대로는 안된다며 비노와 반노 세력이 정몽준과 합치자며 구성했던 단체입니다.
한마디로 노통이 경선에 이겼어도 선거에 나서는게 마뜩찮던 사람들이 대안으로 정몽준을 쓰기위해 내세웠던 수단.
결국에 민주당은 대선전에 엄청난 내홍을 겪었고, 여파도 대단했습니다. 노통이 후단협덕에 당선되었다면 지나가던 개가 웃을 일입니다.

또, 결국에 그들중 상당수는 민주당을 빠져나와 한나라에 입당하기도 했죠.
단빵~♡
12/11/16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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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당의 후보를 뽑아놓고 후보 지지율이 좀 낮아지니까 그걸 핑계로 자기 후보를 내치고 다른 외부의 후보에 붙어서 자신의 이득을 추구했던 무리들이죠 정치판의 양아치란 표현이 딱 어울리는 종자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차라리 피닉제 처럼 탈당을 하던지
12/11/16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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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아.

http://media.daum.net/politics/others/newsview?newsid=20121116195610504

아무리 선의로 생각해도 아마추어입니다. 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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