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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12/31 00:19:35
Name 격수의여명
Subject [일반] [12/29 신문 뜯어읽기] 조선일보, 한겨레 - 야당 원내대표, 북 로켓 vs. 노동자 자살
◎나의 의견
●기사에 실린 Fact
○기사에 실린 주장
-기사 부제목

Fact와 주장정리는 기사에 나타난 말을 쓰되
순서는 기사에 나타난 핵심주장을 조명할 수 있도록 배치했습니다.




아래기사는 조선일보 12월 29일자 28614호(몇판이지?), 한겨레 12월 29일자 5판 기사를 기본으로 했습니다. 링크된 인터넷판 기사와 다를 수 있습니다.



조선일보 1면 중단 토막기사, <<민주당 원내대표 박기춘 의원 선출>>
◎손바닥 한 뼘 정도의 단신처리. 인터넷으로 검색을 해도 A8면에 실린 기사로 넘어간다.
vs.
한겨레 1면 우측하단, <<민주 새 원내대표 박기춘 “뼛속까지 바꿔나가겠다”>>
http://www.hani.co.kr/arti/politics/politics_general/567448.html
-비대위원장은 내달초 따로 선출




Fact모아서 묶기, 주장 분리하기

(선출)

조선일보
●민주통합당 새 원내대표에 3선의 박기춘 의원이 28일 선출
●계파색이 없는 중도 성향의 박 의원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63표를 얻어
●58표를 얻은 친노 성향 신계륜 의원을 꺾고 당선

●박 신임 원내대표는 내년 1월 초 비상대책위원장을 별도로 뽑겠다고 밝혔다.

한겨레
●민주통합당의 새 원내대표로 3선인 박기춘 의원이 선출
●박 원내대표는 28일 오전 민주당 재적 의원 127명 중 124명이 참석한 원내대표 경선 결선투표에서
●경선 결선투표에서 63표를 얻어 58표에 그친 신계륜 의원(서울 성북갑)을 제치고 당선
●1차 투표에서는 박 원내대표가 47표, 신계륜 의원이 47표, 김동철 의원이 29표
○김동철 의원 지지표 상당수가 결선 투표에서 박기춘 의원쪽으로 이동했다는 분석
●박 원내대표는 18대 국회와 19대 국회에서 두 차례 원내수석 부대표를 지내며 대여 협상을 이끌어온 경험

●새 원내대표는 애초 당 비상대책위원장을 겸임할 예정이었지만
●박 원내대표는 경선 과정에서 "중차대한 시기인 만큼 비대위원장의 역할이 막중
●(원내대표가 되면) 당무위원-의원 연석회의에서 별도의 비대위원장을 뽑겠다"고 약속

(다짐)
한겨레
●당선 직후 기자회견에서 “편가르기와 진영논리, 담합, 불투명한 의사결정 등을 뿌리 뽑고 파벌이나 계파로 갈라지지 않도록 하겠다.
● 처절한 반성과 평가, 혁신을 통해  재창당 수준으로 환골탈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뼛속까지 바꿔나가겠다”고 말했다.


Fact를 근거로 관계 파악해보기
◎양 기사다 박위원장 당선이라는 사실을 다뤄
◎조선일보는 짧은 지문이지만 미묘하게 '중도' 선출에, '친노'와는 비등하다는 느낌을
◎한겨레는 새로운 원내대표의 개혁의지를 강조
◎양쪽다 논조에 큰 무리는 없어보인다.

기사의 특성을 근거로 파급력 예상해보기
◎약간의 상징성을 제외하면 별 파급력 없는 소식
◎앞으로 행할 '개혁'이 어떤 형태가 될지
◎그 와중에 기존 세력들이 어떻게 정리될지 진행중인 과정
◎서로의 독자층을 고려하면 기사길이의 차이는 납득할 만한 수준.
◎그러면서도 제1 야당의 대선직후 원내대표 선출이 북 로켓 잔해를 건져낸 것보다 뉴스가치가 높은지는 생각해볼 만한 일




조선일보 1면 우측, <<北로켓 1단 부분 모두 건져냈다>>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2/12/29/2012122900124.html?news_HeadRel
-해저 80m서 엔진까지 인양

vs.

한겨레 1면 하단, <<한광옥 “당선인, 노동자 자살 가슴 아프게 생각”>>
http://www.hani.co.kr/arti/politics/politics_general/567446.html
-인수위원회 차원 첫 언급
-노동현안 해법 강구할 듯


Fact모아서 묶기, 주장 분리하기

(조선일보)
●국방부 관계자는 28일 "지난 26일 부터 이틀간 군산 서쪽 160km 해저 80여m에서 엔진 추정 잔해물 6점과 기타 소형 잔해물을 건져 올렸다" (고 밝혔다)
●인양된 잔해물 중 가장 큰 것은 엔진 분사기(인젝터)와 연소실, 분사구(노즐)가 연결돼 있는 부분
●군 소식통은 "해저 100m 가까운 수심에서 장거리 로켓(미사일) 잔해를 고스란히 인양한 것은 세계적으로 드문 일"이라며
●"미 정보 당국에서도 예상 밖의 성과라며 놀라워(해)
●조광래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나로호발사추진단장은 "북 장거리 로켓 엔진의 성능을 파악하는 데는 분사기 등이 있는 상단(上端) 부분이 중요한데 이번에 회수된 잔해에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며
○"북 장거리 로켓 사정거리 등을 좀 더 정확히 파악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Fact를 근거로 관계 파악해보기
◎이번 북한의 로켓 잔해를 건져 올린 것이
◎첫째로는 우리 군의 인양력을 보여주며
◎둘째로는 북 무기 파악에 도움이 될거라는 주장
◎2면에 실린 기사 까지 포함해 첫째 주장은 설득력이 있으나
◎두번째 주장에는, 이번 로켓이 '무기'로서의 의도가 중점적이라는 전제가 숨어 있으며
◎로켓, 미사일이라는 용어 사용 수준에서부터 강조
◎그러나 여기에서 로켓이 정작 위성을 실제로 올렸다는 사실을 무시하고 있고,
◎로켓의 발사에 담긴 좀 더 복잡한 함의를 무시했다(과학기술 과시를 통한 새로운 정부의 내적 단결력 강화 등)는 비판이 가능하지 않을까

기사의 특성을 근거로 파급력 예상해보기
◎앞에서도 말했듯 기사가 제대로 시사하는 바는 첫번째 주장에 그치며
◎기사에서도 2면에 첫번째 주장만을 심화해서 다루고
◎그러나 실제 목적은 두번째 주장을 깔고 들어가,
◎'북풍 긴장감'을 유지하려는 미래를 위한 '포석'...이라고 하면 비약일까?



Fact모아서 묶기, 주장 분리하기

(한겨레)
●(한광옥 대통력직 인수위원회 국민대통합 위원장은 28일) 기자간담회에서 "저는 초대 국회 노동위원장과 노사정위원회 위원장을 한 사람으로서, 근로자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고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고 말했고)
●"박근혜 당선인도 마음 아프게 생각하고 있다.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노동자와 함께할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잇따르고 있는 노동자 자살 사태와 관련해, "박근혜 당선인도 마음 아프게 생각하고 있다.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노동자와 함께할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숨진 노동자의 분향소 및 장례식장, 송전철탑 농성 현장 등을 방문할 계획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엔, "그런 계획을 미리 얘기하는 것보다, 큰 틀에서 말씀드린 대로 논의해서 결정하겠다"고 답했다.
○(이는 박 당선인이) 어떤 식으로든 조처를 취하겠다는 뜻을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고용노동부 등 정부 관련 부처에서도 대책 마련에 나설 것으로

Fact를 근거로 관계 파악해보기
◎인수위 차원에서 노동자 자살 문제에 대한 언급이 있었고
◎그것이 정부 수준에서의 대책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
◎ '대통합'을 강조했던 박 당선인으로서는 충분히 할 수 있는 행보이지만
◎문제는 그게 얼마나 근본적이고 구체적이며, 전격적인 대안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라는 생각을 개인적으로 한다.



기사의 특성을 근거로 파급력 예상해보기
◎조선일보 기사가 2면과 더불어 북풍을 간질간질 유지하려 했다면
◎한겨레 기사는 사설([사설] 박 당선인, ‘죽음의 절규’를 언제까지 외면할 텐가) 및 용산참사에 관련한 특집기사와 더불어 노동자층에 대한 관심을 유지하려는 모습
◎조선일보는 A6면에서 이 언급에 관하여 지면을 할양했지만 영호남 화해와 같이 다루며 '대통합'에 촛점.
◎한겨레처럼 노동자 자살에 관해서 깊은 시각으로 접근하지는 않았다. (설마 이전 호에서 파격적으로 다루지는 않았겠지..)
◎조선일보 정도의 인식을 받아들여 '보여주기식' 행보를 하는 정도로 그치지 않을까 예상을 하는게 더 현실적일듯 하다.




나에게는 멘붕정도의 일이
누군가에게는 죽음이 나을 정도의 절망이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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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2/31 00:44
수정 아이콘
나에게는 멘붕정도의 일이
누군가에게는 죽음이 나을 정도의 절망이었구나...(2)
루키즈
12/12/31 00:48
수정 아이콘
근데 학교폭력이 이렇게 크게 대두되기 전까지는 다들 이렇지 않았나요.
도깽이
12/12/31 01:45
수정 아이콘
노동자 자살문제를 시급히 해결해야 합니다. 인수위 끝나고 박근혜대통령이 된다면 모든일 재쳐두고 노동문제 먼저해결했으면 좋겠습니다.
온니테란
12/12/31 01:52
수정 아이콘
뉴스보니까 노동쪽에 만나러 간다고하는데 아직 확정은아니고요~
박당선인이 해결 해줬으면 좋겠네요.
궁상양
12/12/31 01:47
수정 아이콘
또다시 뜨거운 시대가 올 것 같습니다. 이미 경고음은 나오고 있다고 봅니다.
12/12/31 02:02
수정 아이콘
북로켓은 왠만하면 안건들죠
요번 대선에서도 북로켓으로 이슈로 가져가지 못했으니까요
건들면 건들 수록 나로호가 초라해지니...
jjohny=Kuma
12/12/31 02:05
수정 아이콘
사실 북로켓이랑 나로호는 전혀 개념이 달라서 딱히 초라할 것 까지는...^^;
치코리타
12/12/31 03:26
수정 아이콘
어렸을 때 처음 신문을 볼때 참 신기했던 것 중에 하나였죠.

조선 한겨레를 보면 같은 시위를 다루는 데도 일면에
조선은 피떡이 된 전경을
한겨레는 피떡이 된 시위자를 올려놓았거든요.
2막2장
13/01/01 17:27
수정 아이콘
뭐 당연한것을요 흐흐
더극명하게 드러난 사례는
연평도 포격당시 한장의 소스 원본을 두고 나타난 여러신문의 채도와 색감이었죠..(더불어 잘라내기 신공)
조-동-경-한 이었나요 순서대로 펼쳐놓고 그라데이션 되더군요..)
참된깨달음
12/12/31 09:14
수정 아이콘
이런 분석 감사합니다.
기사를 늘 대충 보는데, 이렇게 나누고 보니 훨씬 잘 보이네요.
계속 기대하겠습니다.
옆집백수총각
12/12/31 12:26
수정 아이콘
매일 보고 싶네요. 좋은 글입니다.
격수의여명
12/12/31 19:37
수정 아이콘
오늘도 글을 썼으나... 로그아웃이 풀려 글이 다 날아간 게 함정....어헝허엏어허어허헣허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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