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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1/03 19:18:09
Name 눈시BBbr
Subject [일반] (19금?) 바보야 천재야 - 제안대군
제안대군, 예종의 아들로 예종이 오래 살았으면 세자가 됐었을 남자입니다. 하지만 세상 일이 어디 맘대로 되나요. 아버지 예종은 그의 나이 4살 때 세상을 떴고, 어른들의 사정으로 사촌에게 왕 자리를 넘겨주게 됩니다. 그가 성종이죠.

왕위계승의 1순위였다가 왕이 되지 못 한 이보다 더 위험한 종친이 더 있을까요? 종친들은 자기가 아무리 잘 해도 사람들 입에 잘못 오르면 죽기 십상이었습니다. 나라가 건국됐을 때부터 그랬고 세종 때 좀 안정됐지 할아버지 세조는 종친들을 또 얼마나 죽였습니까? 특히 성종은 나이가 아직 어렸고, 한명회, 신숙주 등의 권신들은 제 2의 세조(...)를 막기 위해 안간힘을 썼습니다. 다시는 그와 같은 불행한 종친이 있으면 안 됐으니까 말입니다.

대표적인 타겟이 구성군 이준, 그 자신은 정말 조심했건만 그의 명성이 너무 높았죠. 권신들은 할 수 있는 모든 걸 끄집어내서 그를 경상도에 유배 보내는데 성공합니다. 애초에 구성군을 남이와 함께 그들을 견제하기 위해 세조가 띄웠기 때문이기도 했지만요. 신숙주는 정희왕후(대리청정 중)를 설득하면서 "이것은 사실 그를 살리는 길입니다"고 합니다. 이거 하나에서 단적으로 드러나죠. 종친은 권력에서 가까울수록 목숨을 하늘에 맡겨야 된다는 것을요. 조선 건국 후 그게 예외가 됐던 때는 세종-문종 때 뿐이었습니다. 그나마도 세종이 양녕대군을 계속 감싸서 가능했구요. 그리고 그 양녕은 단종에게 -_-a...

아주 어릴 때는 괜찮았겠지만 커 갈수록 위험도 커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진짜 언제 어디서 어떤 특이한 방법이 나와서 죽게 될 지 모르는 상황이었죠.

하지만 그는 60살까지 잘 먹고 잘 살았습니다. 2순위였던 성종의 형 월산군도 딱히 일 없이 살다 갔지만 40살이 되기도 전에 죽었죠. 월산군의 경우는 정말 조심조심하며 살아서 그의 종들조차도 사고를 치지 않을 정도였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젊을 때 죽은 건 스트레스 때문이었을지 원래 몸이 약했을 지 모를 일이죠. 헌데 제안대군은 그런 것도 아니었습니다. 막 나가는대도 중종 때까지 그 누구도 견제하지 않았고, 나름 대접받고 살았죠. 왜냐면...

이건 뭐 견제할래야 할 필요도 없는 바보였거든요. -_-;

"제안대군 이현은 예종 대왕의 아들로 성품이 어리석었다. 일찍이 문턱에 걸터앉아 있다가 거지를 보고 그 종에게 말하기를, “쌀이 없으면 꿀떡의 찌꺼기를 먹으면 될 것이다.” 하였는데, 이것은 “어째서 고기죽을 먹지 않느냐.” 한 말과 같다." - 패관잡기

... 동서양의 오묘한 공통점 뭐 그런 걸까요 (...) 그 외에 중종이 쇠가죽으로 만든 허리띠를 진상 받았는데 그걸 보더니만 "저 주삼"했다는 것도 있구요. 아무리 삼촌뻘이래도 왕한테;;

사실 이보다 훠얼씬 유명한 일이 있죠. 여자 문제였습니다. 그의 나이 14살 때를 봅시다.

"제안 대군의 부인이 지난해 6월에 처음으로 풍병을 얻어서 때로는 혹시 현기증이 나기도 하고, 두 다리가 연약해져서 반걸음 걸어가는 중에도 간혹 저절로 넘어지게 되었다. 그런 까닭으로 사제에 물러가서 병을 치료하도록 했는데도 오히려 황홀하여 깨어나지 못하고 입에서 거품이 나올 때도 있었다." (1479년 12월 20일)

친정에서는 병이 많이 나았다고 했지만 계속 이런 모습을 보였고, 결국 폐하게 됩니다. 여기까지는 좀 이해가 됩니다. 뭐 어쨌든 종친이었고 여자의 지위가 낮을 때였으니까요. 제안은 이 때 "김씨가 언제 죽을까?" 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_-;

문제는 그 다음입니다. 3년 후의 일이었죠.

"사람들의 말에 ‘제안 대군이 버린 아내 김씨와 몰래 통하고 이 때문에 다른 곳에 옮겨 두었다.’고 합니다. 청컨대 이를 국문하게 하소서." (1482년 5월 6일)

엥? -_-; 이게 뭔 일이랩니까. 김씨의 병이 낫다는 말을 듣자 지가 찾아가서 논 거였어요. 새 아내인 박씨와의 사이도 안 좋았구요. 당연히 대간들이 가만히 안 있죠. 종친이 이런 체통 없는 짓을 저질렀으니까요. 이미 그들은 전처 김씨의 종에게서 증언을 들었고, 관련자들의 국문을 요구합니다. 성종은 그걸 들어주긴 했지만, 정작 일을 저지른 제안은 빼놓고 계속 실드 쳐줍니다. 헌데 이런 상황에서 또 다른 일이 터져 버렸죠.

"부인과 5월부터 동침했으며, 하루는 부인이 내은금을 위하여 곡을 지어 노래를 불렀는데, 그 노래 뜻이 내은금이 없으면 그리운 생각이 난다는 것이었습니다."
"부인이 밤에 잠자는데 오기에 내가 더럽다는 것으로 사양하니, 부인이 말하기를, ‘네 사내의 흔적이 네 몸에 붙어 있느냐?’ 하며, 다음날 아침에 언문을 써서 주면서 말하기를, ‘어젯밤에 몇 번이나 나를 사랑했느냐? 내가 남자의 형세가 있었다면 반드시 네 사내가 하는 일을 행했을 것인데, 너는 마음으로 나를 안타깝게 여겼을 것이다.’ 하였으며, 이달 초6일 밤에는 내은금과 함께 자는 것을 유모 금음물이 부인의 집 종 녹덕을 데리고 등불을 밝히고 들어와서 이불을 걷고 함께 보았습니다

제안이 새로 맞은 박씨가 종들과 잤다는 것이었죠 (...) 문종 이후 왕실에서 터진 두 번째 사건이었습니다.

헌데 이게 그들끼리 꾸민 것이 드러나 버렸죠. 목적은 하나, 박씨와의 이혼이었습니다. 이게 안 되자 제안의 어머니, 왕대비(예종의 비) 안순 왕후 한씨가 직접 나섭니다. 대왕대비 정희왕후에게 이혼하게 해 달라고 부탁한 것이죠. 핑계는 있었습니다. 시어미인 자신에게 '불순'하다는 것이었습니다. 길게 늘이면 이렇게 됩니다.

"박씨가 이미 내 말을 순종하지 아니하는데 어찌 주상의 말씀을 따르겠으며, 또 어찌 제안의 말을 따르겠습니까? 대저 부부는 화합한 것이 주장인데, 불화하면 가정의 도가 이루어지지 못합니다"

젊은 나이에 왕인 남편을 여의고 서열도 인수대비와 바뀌어 버리고, 왕이 됐어야 했을 아들이 안 됐으니 마음이 어땠겠습니까.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고 아들의 부탁을 내치지 못 한 모양입니다. 그녀가 대비로서 간섭한 것은 이 외에는 찾기 어렵습니다.

당연히 신하들은 반대했습니다. 한 번은 그렇다 치더라도 두 번이나 아내를 내치는 것, 그것도 모범을 보여야 할 종친이 그러면 안 된다는 것이었죠. 무엇보다 제안은 아직 나이 스물도 안 된 상태였습니다. -_-; 논의는 꽤나 지루하게 끌었지만 결국 신하들의 반대를 물리치고 이혼하게 합니다. 박씨는 친정으로 돌아간 지 얼마 안 가 병들어 죽었죠. 대체 뭐 하는 짓인지.

어쨌든 결혼은 다시 시켜줘야 하는 법, 하지만 김씨와의 재결합은 허락되지 않았죠. 그러기를 3년, 제안은 직접 상소를 올립니다. 그것도 한글로요 (...);;;;;;; 승정원에서 다시 한문으로 번역해 올렸죠.

"신은 이미 김씨와 다시 결합하였는데, 지금 듣건대 신을 위하여 여자를 채택하신다고 하니, 실망함을 이기지 못하겠습니다. 신이 본래 다시 장가들 마음이 없었고, 사족의 딸을 지금 또 내쳐 버리면 나라에 폐단이 있을 뿐만 아니라, 상감과 양전께 불효가 대단합니다. 만일 성상의 은혜를 입지 못하게 되면 일생 동안 홀아비로 사는 것이 신의 소망입니다"

성종이 열 받아서 마구 뭐라고 하자 하는 말이...

"신은 참으로 다른 마음은 없고 만일 성상의 은혜를 입지 못하면 평생토록 홀로 살 것입니다"

.. -_-; 어쨉니까. 재혼시켜줘야죠. 뭐 그 이후로는 잘 살았나 봅니다. 이게 10대에 벌어진 일이라니 참...

헌데 여기에 뒷이야기가 있으니... 그들 사이에는 자식이 없었습니다. 아니, 아예 일을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제안은 하는 방법을 몰랐거든요.

"여자의 음문은 더럽다 하여 죽을 때까지 남녀 관계를 몰랐다. 성종은 예종이 후사가 없음을 가슴 아프게 여겨 일찍이 “제안에게 남녀 관계를 알 수 있게 하는 자에게는 상을 주겠다.” 하였더니, 한 궁녀가 자청하여 시험해 보기로 하고, 드디어 그 집에 가서 밤중에 그가 깊이 잠든 틈을 타서 그의 음경을 더듬어 보았더니 바로 일어서고 빳빳하였다. 곧 몸을 굴려 서로 맞추었더니, 제안이 깜짝 놀라 큰 소리로 물을 가져오라 하여 자꾸 그것을 씻으면서 잇달아 “더럽다.”고 부르짖었다." (패관잡기)

... 그랬댑니다. 패관잡기에서는 에피소드를 하나 더 소개하고 있습니다.

"일찍이 제안이 여자를 5ㆍ6명을 데리고 문밖에서 산보하는 것을 보았는데, 한 여자 종이 도랑에서 오줌 누는 것을 제안이 몸을 구부리고 엿보고서 말하기를, ‘바로 메추리 둥지 같구나.’ 하였는데, 그것은 음모가 무성한 것을 이름이다."

... 그랬대요. -_-; 아니 보긴 왜 봤대요?;;;

이런 이미지가 제대로 박혔으니 경계할 리가 있겠습니까... 근데 이게 어찌 보면 아주 훌륭한 처세술일 수 있다는 것이죠. 당대에도 이에 대해 말이 오간 모양입니다. 그가 죽었을 때의 사관의 평입니다.

"사신은 논한다. 이현은 예종의 아들로 성격이 어리석어서 남녀 관계의 일을 몰랐고, 날마다 풍류잡히며 음식 대접하는 것을 일과로 삼았다. 그러나 더러는 행사가 예에 맞는 것이 있으므로 사람들이 거짓 어리석은 체하는 것이라고 하였다."

정작 그 어렵고 복잡한 왕실 행사 때는 예를 잘 차렸다는 것이죠. 과연 진실은 무엇이었을까요? 애초에 그가 자식을 갖지 않은 것 역시 그렇습니다. 자식이 없을수록 위험은 더 줄어드니까요. 그는 음악 하나는 참 잘 했다고 하고, 그렇게 음악을 즐기다 간 모양입니다. 그의 종들 역시 예술 쪽을 잘 하는 이들로 뽑은 모양인지 연산군이 계속 달라고 했다고 하죠. 그렇게 해서 데려간 이가 바로 장녹수죠.

패관잡기를 지은 어숙권은 이렇게 평합니다.

"혹자는, '제안이 실은 어리석은 것이 아니라, 만약 종실의 맏아들로 어질고 덕이 있다는 소문이 나면 몸을 보전하지 못할까 두려워서 늘 스스로 감춘 것이다.' 하기도 하는데, 남녀 사이의 욕망은 천성으로 타고난 것이어서 인정으로 막을 수 없는 것인데, 평생토록 여자를 더럽다 하여 가까이하지 않은 것은 실지로 어리석은 것이 아니고 무엇이냐."

훼이크라는 말이 있긴 한데 내가 보기엔 진짜 바보다... 이런 얘기죠. 뭐 진실은 그 자신만이 알겠죠.

------------------------------------------------------------

근데 역시 그 부인들은 뭔 죈지 - -a 특히 박씨는 참...

요새 글이 잘 안 써지네요. 요거라도 올립니다.

+) 근황 하나. 글 안 올라오는 게 싫더라도 욕하지 마세요. 하시려면 코에이를 욕하세요~ 그래도 요새는 쇼군이나 관백 오르면 끕니다.
+) 근황 둘. 아이유 노래 괜찮네요? 요새 계속 듣고 있어요.

+) 어차피 19금 내용 있으니 하나 더. 장군님의 난중일기에 여진이라는 관기가 나옵니다. 그 여진과 잤다는 내용도 빼지 않고 썼죠. 이충무공전서본에는 빠졌고, 내용이 내용인지라 시중에 나온 책들에는 빠져 있나 봅니다. 헌데 여기서 廾(입) 卅(삽)자가 나옵니다. 이십과 삼십을 뜻하죠. 그럼 스무번 삼십번 했다는 무시무시한 결론이 나옵니다. (...) 이에 대해 초서체로 갈겨 쓴 것일 뿐 共자다는 반론이 있죠. 이걸로 보면 난중일기에 심심하면 볼 수 있는 그냥 잔 겁니다. 뭘 한 게 아니라요.
근데 이걸 이십, 삼십이 아닌 두 번, 세 번 "했다"는 쪽으로 해석하기도 합니다. 이것이 조선시대의 은어라는 것이죠. 간단히 十자를 강하게 발음해 봅시다. 익숙한 발음이 나올 겁니다. 십 자가 두 개면, 세 개면... 이런 식이죠.

제가 확인해 본 게 아니라 예전에 들은 거라서 자세히는 모르겠습니다만 @_@) 제가 그걸 직접 본 것도 아니고... 좀 발품 팔면서 봐야 되는데 ㅠ

그럼 다음 글을 천천히 기다려 주셔요 (/-_-)/ 삭게... 가려나요? 내용이 내용이니만큼 안 되면 삭제하거나 그 부분 없앨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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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틸러스
13/01/03 19:29
수정 아이콘
장군님은 그일? 도 장군님이셨다는거군요
눈시BBbr
13/01/03 19:32
수정 아이콘
그 때는 1596년, 장군님 춘추 52세 때의 일이었습니다 _-);
13/01/03 19:53
수정 아이콘
대..대단하시군요...;-;
눈시BBbr
13/01/03 20:11
수정 아이콘
_-)b;;; 그런 거죠
소중한겨드랑이
13/01/03 19:53
수정 아이콘
한 번 장군은 늙어서도 장군이네요? 아무튼 글 재밌게 잘 봤습니다 .!! 이런 거 너무 좋아요 야사~
눈시BBbr
13/01/03 20:10
수정 아이콘
크크 감사합니다 >_<;
아키아빠윌셔
13/01/03 19:56
수정 아이콘
무색을 겸비한 장군느님(...)
눈시BBbr
13/01/03 20:10
수정 아이콘
장군님이시니까요 _-)b;
Davi4ever
13/01/03 20:07
수정 아이콘
언제나 좋은 글 잘 보고 있습니다. 글은 제안대군 내용인데 댓글은 장군님 이야기로..;;

제안대군에 대한 제 개인적인 생각은 '바보인척 한게 아닐까' 쪽으로 좀더 기우는 편입니다.
(물론 다르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요.)
'예종의 아들'이라는 부분은 분명 왕에게나, 한명회같은 권신들에게나 많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는 존재고,
(제안대군 나이가 몇살이었던간에 왕위계승 서열에 어긋났던 성종의 즉위였으니까요.
한명회의 존재가 아니었다면 서열상으로는 완전히 말이 안되는 상황, 월산군도 건너뛰고)
뭔가 트집잡히면 역모로 몰리기 가장 좋은 자리니까요.
눈시BBbr
13/01/03 20:11
수정 아이콘
그러게요. 사족이 진짜 사족이 (...);
그렇게 본다면 10대 그 어린 나이에 그걸 확실히 알고 계획적으로 했다는 건데... 그렇게 생각하면 참 대단하죠.
Davi4ever
13/01/03 20:23
수정 아이콘
일단 어머니부터 인수대비의 포스에 안습(..) 존재감이 됐으니..
어렸을 때부터 눈치 많이 보면서 살았을건 뻔한 상황이고, (인수대비에, 한명회에..)
확실히 알 수밖에 없는 상황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알킬칼켈콜
13/01/03 20:45
수정 아이콘
전 성생활에 대한 부분이 더더욱 의심이 갑니다. 고자이거나 성정체성의 문제라면 모를까, 아무리 바보라도 성욕이 있으면 절대 저럴 수가 없는 거거든요. 물론 이성에 대해 눈을 뜨기 어려울정도로 지능이나 신체발달이 덜 된 경우도 있긴 하지만 제안대군의 일화들을 보면 그냥 어리석다는 수준이지 그 정도 장애의 징후라고 보이질 않네요. 고의죠 이건. 근데 바보행세가 고의로 이루어진거라면 피임 기술이 발달한 것도 아니고 마땅히 어딘가에서 한 번쯤은 사고를 쳐서 씨가 생길만한데...진실은 뭘까요?
눈시BBbr
13/01/03 20:54
수정 아이콘
그러니 그 부분이 정말 대단한 거죠. 알고 한 것이라면요.
진짜 대체 진실이 뭘지 궁금해요
13/01/04 10:36
수정 아이콘
생각보다 성욕이 없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다고 하더군요.
눈시BBbr
13/01/03 20:54
수정 아이콘
그 결론을 저렇게 내리고 실제 저렇게 남들에 무시당하는 수준으로 행동을 하는 건 정말 쉬운 게 아니니까요. 알아도 무서워요;
노틸러스
13/01/03 20:26
수정 아이콘
처.. 첫플에 사족으로 빠지게 한 잘못 용서해주세요 흑흑
단지 장근님이 부러웠을 뿐... 흐흑
눈시BBbr
13/01/03 20:55
수정 아이콘
아하하하 ㅠㅠ;;;
13/01/03 20:41
수정 아이콘
오.. 그 십이 그 십이군요? 신기합니다 O_O 저는 까막눈이어서 역사는 잘 모르고 잿밥만... 헤헤
눈시BBbr
13/01/03 20:55
수정 아이콘
예전에 들은 카더라라서 확신은 못 하겠구요. '-') 그런 얘기가 있다~라고 생각해 주세요. 어쩄든 저것 때문에 은근히 말이 나오죠
저야 초서체는커녕 한자도 제대로 못 외우고 ㅠ; 저런 거 볼 수 있는 수준도 못 돼서...
13/01/03 20:42
수정 아이콘
성웅 이순신 장군의 성이 그 성이었군요(...)
눈시BBbr
13/01/03 20:56
수정 아이콘
영웅호색입니다 (...)
뽀딸리나
13/01/03 21:35
수정 아이콘
글 항상 잘 보고 있습니다. 원래 역사에 관심이 많은 편이라
근데 언제 한번 고려조 충혜왕에 대해 써주실 수 없나요? 그렇게 엽기라고 들었는데, 어느 정도였길래
뽀딸리나
13/01/03 22:13
수정 아이콘
그렇군요, 감사합니다...^^
멀면 벙커링
13/01/03 22:16
수정 아이콘
충혜왕은 제대로 쓰면 완전 19금이라던데....그래서 조금만 언급하신 건가요??? 흐흐흐흐
눈시BBbr
13/01/04 16:02
수정 아이콘
크크 아뇨 걍 귀찮아서 ㅠㅠ;
13/01/03 22:54
수정 아이콘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고의적이었다고 해도 충분히 가능한 일로 보입니다.
무성애자도 있으니까요.
무성애자가 아니었다면 멍청했거나 고의적으로 편하게 살려고 동침을 안했다거나 둘 중 하나일텐데
다른 면에서 멍청함이 없었다면 후자이겠고 다른 면에서도 어리숙한 면이 있었다면 전자겠죠.
신체적으로 멀쩡했다는 기록을 보면 고자는 아닌 것 같고 부인을 사랑한걸 보면 동성애자도 아닌 것 같은데
그걸 안했다니 확실히 왜 그랬는지 궁금하긴 하네요.

하지만 저도 그닥 여자에 대한 갈망이 또래들에 비해 상당히 낮기 때문에 저를 돌아보며 생각하면 충분히 가능할 것 같기도 하고...
상당히 흥미롭고 궁금하네요.
눈시BBbr
13/01/04 16:03
수정 아이콘
그래서 어느 쪽이든 참 신기한 거죠. 감사합니다~
Je ne sais quoi
13/01/03 23:56
수정 아이콘
후후 잘 읽었습니다~
눈시BBbr
13/01/04 16:03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
13/01/04 01:59
수정 아이콘
하긴 장군님...

응?
눈시BBbr
13/01/04 16:04
수정 아이콘
크크
13/01/04 10:01
수정 아이콘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

근데 궁금한게 생겨서.....
원문에 보면 '오히려 황홀하여 깨어나지 못하고 입에서 거품이 나올 때도 있었다'
에서 황홀이 무슨뜻인가요?? 읽다가 속으로 '응?' 하면서 무슨뜻인지 해석이 안되버려서...
다른뜻 같은데... 아닌가요??;;;
눈시BBbr
13/01/04 16:04
수정 아이콘
황홀 뜻 찾아보니 '흐릿하여 분명하지 아니함' 요게 있는데 이거 아닐까요?
사실 귀찮아서 원문 그대로 가져온 거여요 ㅠ;
너라고
13/01/04 16:24
수정 아이콘
저도 궁금해서 '황홀'

구글에서 검색했다가 깜짝놀라서 창을 닫았네요 헉헉

사무실에선 네이버검색을 해야겠어요
뚱뚱한아빠곰
13/01/04 11:18
수정 아이콘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국사가 이렇게 재미있는데 왜 학생 때는 그렇게 싫어라 했는지 모르겠습니다...ㅠㅠ
공무원 준비 할 때도 국사가 제일 재미있었는데 말이죠... 점수는 잘 안나왔지만...-_ -

그나저나 넣기까지 했는데 그걸 안했다는 것은 정말 대단한 인내심이네요....
아무리 바보라도 여자가 먼저 저렇게 들이대면 안하기 힘들텐데....
눈시BBbr
13/01/04 16:05
수정 아이콘
^^ 감사합니다.
뭐 아무래도 이런 거 하나하나 하기엔 가르치는 게 아니라 이야기해주는 거에 가까워서 그런 거겠죠.
아무튼... 그렇죠 뭐 =_=b
그리메
13/01/04 16:17
수정 아이콘
제안대군이 현재 남성이라면 우리나라에 성범죄는 걱정 안해도 되겠습니다. 터부시하다보니 금기시 하는 사람들은 만나본 경우가 있습니다. 남자나 여자나 마찬가지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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