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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1/16 02:47:07
Name '3'
Subject [일반] 정말 우리나라에 일베라는 사이트의 영향력이...
스마트폰에서 글을 쓰다가 스크롤을 놓쳐서 황급히 PC로 켜서 수정합니다. 짧은 원본글을 읽었던 분들에게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운지! 민주화! 오오미 나랑께! 호성성님! 자연에서 나를 찾는다 운지천! 똑똑똑 문 좀 열어보랑께! 전라디언! 라도! 홍어! 전땅크! ...

이런 단어 한번이라도 들어보셨습니까?
길게 말 안하겠습니다. 쓰지 마세요.

간단히 말씀드리자면 전라도 비하 발언(지역 비하), 민주화운동 비하발언(민주주의 운동 비하발언, 전두환 찬양발언 등의 수준 낮은 단어들입니다.

처음엔 생각없는 중, 고등학생들이 쓰는 유행이라고 생각하고 금방 사라지겠지 싶었는데 문제가 심각해지네요.

오늘 여자친구가 상담을 요청했습니다. 이제 갓 초등학교 6학년 올라가는 사촌동생을 과외하는데 알아들을 수 없는 단어들을 공책에 낙서한다고요.

아차 싶어 생각나는게 있어? 하며 물어보니 기억해보려 고민하더니

나랑께 가 기억난다고 하더군요. 소름이 돋았습니다.

12살짜리가 민주주의가 어떻게 이룩된 과정인지 알까요? 전두환이 왜 전 대통령이라는 칭호를 붙이지 않아도 된다는 이유를 알까요?

아무것도 모르고 그저 재밌으니까 하는거라고 생각하고 웃어 넘기기엔 문제가 심각해집니다.

어린 나이에 무언가를 받아들이는 것은 스펀지같은 것과 같습니다. 조기교육의 중요성도 여기서 나오는 것이고요.

여자친구의 동생이 이제 갓 고1인데 작년인 중3때 이상한 사이트를 들어간다고 또 상담을 한 적이 있습니다.

익스플로어 히스토리 내역을 확인해보니 아니나 다를까 일베더군요.

바로 네이트온 원격제어로 프록시로 일베 주소 자체를 접속 못하게 차단해버렸습니다. 그 후 들어가지는 않는다고 하더라고요.


저 전라도 사람입니다. 어머님은 광주분이시고, 아버지는 나주분이십니다.

하지만 제가 전라도 사람이 아니더라도 얼마나 무고한 시민들이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민주주의를 열망해 왔는지

그들의 마음을 차마 헤아릴 수도 없습니다. 그저 5월 18일에 하루를 시작하기 전에 조용히 묵념을 하는것으로 그 마음을 대신하지요.


이번 온게임넷 전라도 비하 발언이 한 번인줄 알았는데 파다보니 확실한 증거들이 속속들이 파악되더군요.

그들이 죽어서 이 땅에 계엄령을 사라지게 만든 우리의 아버님, 어머님들

나의 이모, 삼촌들을 뵙게 되었을때 과연 어떤 표정을 지을지... 정말 눈물이 날 지경입니다.


피지알에서 이런 주제를 다루어서 죄송합니다만 술도 먹지 않았는데 맨정신을 유지하기가 힘드네요.

출근도 해야하는데, 마음이 납덩이처럼 무거운 새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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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삼성라이온즈
13/01/16 02:48
수정 아이콘
우선 자유게시판 규정에 어긋나는 글인거 같습니다. 줄수가 부족해요..
하루빨리
13/01/16 02:51
수정 아이콘
줄 수 규정이 이제 글자 수 규정으로 바뀐걸로 알고 있습니다. 글자 수가 규정 미만이면 글이 아예 안올라간다고 하니 규정위반은 아닐 듯 합니다.
13/01/16 02:52
수정 아이콘
줄 수 규정은 글자 수 규정으로 변경되었습니다. 시스템에 의한 자동체크이기 때문에 글이 등록되었다는 것 만으로도 규정에는 문제가 없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최강삼성라이온즈
13/01/16 02:55
수정 아이콘
변경된지 몰랐네요.. 죄송합니다..
13/01/16 02:49
수정 아이콘
후.. 정말 큰일입니다.... 먹먹하네요
강한의지
13/01/16 03:06
수정 아이콘
일베가서 본문과 똑같은 글을 쓰면 어떤 댓글이 달릴 지 예상이 되네요.

이번 선거 전에 피지알에 아디가 잘려서 빈둥대다가 매스컴에 떠돌길래 들어가봤는데 중독성 쩔더군요.

대선이 끝나고 몇주 지나니까 재미없어서 나왔네요.

일베는 보수적 색채는 강하지만 대부분의 보수찬양 내용이 일반적인 성장과 발전이라는 기본 틀은 무시되고 현 야당까기와 전라도 비하..등등.

욕이야 그렇다쳐도 근본적인 보수의 근본, 보수가 우리나라에서 필요한 이유, 역할만 제대로 홍보 되거나 옳든, 그르든 설득력 있는 지식만 보완된다면 필와나 피지알급의 지성인이 활동할 수 있는 발판은 마련할 수 있다 봅니다.

상대방 까내리기, 네거티브, 근거없는 보수찬양이 아직도 가입을 못하고 즐겨찾기에서 지워진 이유겠네요.
안산드레아스
13/01/16 03:17
수정 아이콘
저는 일베의 비열한 태도 때문에 최근에 가지 않습니다.
그들은 스스로를 격식없이 병신, 멍청이, 막장 인생이라 부르며 낄낄거립니다.
아주 훈훈하지요~ 적어도 그들은요. 뭔 짓을 해도,
낄낄낄낄 우리는 막장이야, 우리는 병신이야~ 왜 그리 진지해? 아님 마는 거지~

그러다가 정치적인 문제에서는 전문가가 되어 팩트와 논리로 무장한다면서 이것 저것을 주장합니다. 역사도 바로 세우겠다고 하면서.
그러면서도 결국 그 책임은 지지 않죠. 어차피 그 내용이 틀려도 낄낄낄 우리는 막장이야, 우리는 원래 병신이야~ 라고 흐야무야 넘어가죠.

만약에 PGR스러운 사이트가 있고 그곳에서 정치적인 주장을 하는데, 만약에 그 내용이 틀렸거나 왜곡된 것이라면 후폭풍이 엄청날 겁니다. 온갖 비웃음과 조롱을 당하겠죠.
하지만 일베는 그게 아닙니다. 틀려도 그만, 선동하지 마라면서 자기들도 선동하고 왜곡하고 날조하고.. 결국 자기네들이 비난하는 상대 진영 몾지 않게 편향되어 있죠.
그래놓구는 아니라고 밝혀지면, 크크크 우린 원래 병신이야 ~ 왜 그리 진지빠노? 라고 대충 둘러대면서 유유히 빠져나가죠.
그래서 그들의 정치적인 주장에 설득력이 없습니다. 책임지지도 않고 창피당할 일도 없죠. 해명도 필요 없습니다. 다른 소재를 찾아나설 뿐..
강한의지
13/01/16 03:07
수정 아이콘
일베라는 사이트나 왕따로 인한 학교폭력이나
영향력으로 보면 후자가 더 악영향이겠고

무분별한 접근성은 인터넷 사이트가 더 크겠네요.
13/01/16 03:18
수정 아이콘
이런 언급조차 안하는게 제일낫다고 생각하지만 이미 너무 커버린것 같네요. 옛날 모 사이트 같네요.
Paranoid Android
13/01/16 03:19
수정 아이콘
암세포라고 생각합니다.
자정되어가던 지역감정이 오히려 퇴보하고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대로 아무런 대책없이 시간이 흐른다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끔찍할것같습니다.

이작은땅덩이에서까지 반목하고 척을지고 싸우고..
이제 그만할때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인간실격
13/01/16 03:35
수정 아이콘
심각하죠. 우습게 볼 게 아니라 애초에 엄청나게 심각한 문제였습니다. 무시한다고 유행기간 지나서 없어지고 이런 성격의 문제가 아니에요. 일베충들은 좌빨좀비들이 선동당했네 어쩌네 떠드는데 제가 보기에는 일베가 그 인터넷상의 선동 그 자체입니다.
스카이
13/01/16 03:39
수정 아이콘
맹자의 사단설에 따르면 사람들은 측은지심, 수오지심, 사양지심, 시비지심 이 있어서 사람들은 날 때부터 선하다고 했는데, 도대체 그들에게서 남을 측은히 여기고, 존중하는 마음과 스스로 부끄러워할 줄 아는 마음과 옳고 그름을 아는 마음을 빼앗아 간걸까요? 어린 아이들에게 그런걸 가르치는 어른들은 도대체 누구입니까?

일베라는 곳이 제가 다니는 온갖 커뮤니티에서 욕을 먹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욕을 하면서 일베에 대한 반감만을 키우며 일베충이라고 욕을 하다보면, 결국 온라인 상에서 지역감정이 생기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현실의 지역감정이 온라인의 지역감정을 만들고 그것이 다시 현실의 지역감정을 만드는 악순환의 고리가 만들어 지는 것 같아 너무 안타깝습니다.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일베를 역시 반감으로 맞서기만 하는 것은 같은 짓을 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 그렇다고 그들을, 그들의 생각을그냥 포용할 수가 없네요. 어떻게 일베인들을 단체로 아니 개인단위로 쪼개서 전라도로 보내 몇 개월이라도 살게 해 주고 싶네요. 그들이 그렇게 비하하는 전라도인들도 전라디안이 아니라 같은 대한민국의 국민이고 이웃이라는 것을 느끼게 말이죠.

그리고 역으로 일베인들도 일베충이 아니라 우리의 조카, 동생, 이웃입니다. 같이 살아가야 할 우리나라의 국민이요.
대청마루
13/01/16 03:44
수정 아이콘
일베는 역사왜곡에 지역감정드립의 저열함 말고도 성희롱 및 여성비하만으로도 심각하게 문제있지않나요? 듣자하니 강간모의에 성범죄자가 전자발찌 인증까지 하고 그러는 곳이라던데... 성범죄랑 아청법으로 예민하신 여의도 높으신 분들이 왜 일베는 그냥 넘어가는지 모르겠군요.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선 사건에 대해 받아들이는 온도차가 다르다보니, 오프라인에서는 일베가 전라도드립, 고인드립하며 역사왜곡하는 막장집단 사이트 보다는 성범죄 모의, 찬양 사이트라는걸 강조하는것이 오히려 더 일베의 해악성을 알리는데 먹힐거 같습니다.
13/01/16 03:45
수정 아이콘
사실 일베에서 뭘 하든 별 관심도 없고 어차피 걔네 인생이고 난 내 인생이고 서로 밥 잘 먹고 제 앞가림만 잘 하면 되지 뭔 상관이야 하는 입장입니다만,

좀 양보해서- 확실한 주관을 가지고 일베의 이념(?)에 동의하며 운지 민주화 등등의 단어를 내뱉는다면 또 모르겠는데,
그냥 멋모르고 "얘가 이 상황에서 그러네? 그럼 나도 그 상황에선 그렇게 해야겠어." 하면서 아무 생각없이 따라하는 아해들은 좀 곤란합니다.
자제좀
13/01/16 03:45
수정 아이콘
진짜 엄청커졌네요.. 예전에 디씨갤 일베모아두던게 엊그제같은데 덜덜
무플방지위원회
13/01/16 04:00
수정 아이콘
심각한 사회악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냥 지들끼리 배설하는 곳인데, 그냥 유희인데, 굳이 심각하게 접근하는 게 더 우스운 거라고 하면서 은근히 감싸주는게 더 위험합니다.
악이란 것도 자주 접하면 그다지 악으로 느껴지지 않습니다. 조폭들이 처음엔 사람을 못찔러서 개를 찌르는 훈련을 합니다만 첨엔 그것도 무서워하죠. 그러다 익숙해지면 사람찌르는게 그냥 종이 베는 것처럼 느껴지는 겁니다.
일베유저들이 대부분 10대와 20대 초반이라는 점에서 더더욱 조심해야 되는 거죠.
인간흑인대머리남캐
13/01/16 04:03
수정 아이콘
거기 아직도 유해사이트 지정안됐나요? 작년 중반 정도부터 꾸준히 그런 움직임이 있었던거 같은데... 대선 전후가 그 피크였고.. 최근 차단된 몇몇 해외사이트들보다 몇배는 더 유해한 사이트 같은데 말이죠.
안산드레아스
13/01/16 04:22
수정 아이콘
절대 될 리가 없죠. 아고라 청원과 일부 소수자들이 그렇게 민원을 넣었는데.. 실제로 지정될 일은 절대 없습니다.
그런 식이면 사건 사고 터진 대형 사이트는 전부 유해사이트로 지정되어야 하는데 과거 디시인사이드는 살아남질 못하죠. 지금이야 일베가 악명을 떨치고 있지만, 과거 디시인사이드는 정모에서 실제로 강간이나 성추행, 그리고 코갤 막장기 때에는 온갖 패드립과 범죄 강간 모의글이 훨씬 더 수위높게 올라왔지만 별 일 없이 넘어갔습니다.
아무리 일베가 개막장이라도 과거 코갤 막장기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닙니다.
차사마
13/01/16 05:24
수정 아이콘
이건 굉장히 위험한 생각입니다. 게다가 현 정부 성향을 생각하면 이런 식의 발상으로 차단되는 사이트는 어디일까요? 일베일까요? 아니면? 그냥 넵두는 게 최선입니다.
DarkSide
13/01/16 06:36
수정 아이콘
일베는 왠지 5년 동안은 영향력이 더 커질것 같다는 느낌은 듭니다.
피지알러
13/01/16 06:59
수정 아이콘
저도 앞으로 전라도차별이 더 심해지면 심해졌지 약해질것같지는 않습니다.
전라도=빨갱이라는 논리를 언론들부터 자기들 밥줄 유지하는용도로 쓰고있으니...
곡물처리용군락
13/01/16 08:30
수정 아이콘
뉴데일리도 언론입니까..
13/01/16 07:10
수정 아이콘
나하나 잘살면 되
경쟁에 뒤떨어지는 얘가 바보인거지
나랑 관계 없는 사람들 어찌되든 알게 뭐야.
이런 생각들이 안좋게 표출 되는 곳이 일베라고 생각합니다.
좋게 말하면 솔직한거지요.
그점이 좋아서 사람들이 모여 드는 거고.
13/01/16 07:54
수정 아이콘
저 같은 경우 일베도 한때의 유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dc도 한때 코갤로 대표되며 쓰레기 집단이라고 불리던 적이 있었는데 익명서을 이용한 일종의 놀이였거든요.
물런 정도가 지나치긴 하지만 일베를 이용하고 활동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실제 진진하게 그런 생각을 하고 행동을 한다기 보다는 단순히 재미있다는 이유만으로 자세한 내용은 모르거나 무시한채 활동하는 사람이 훨씬 많습니다.
피로링
13/01/16 09:27
수정 아이콘
피지알에서 한때의 유행이다, 어디에나 그런 애들은 있으니 무시하고 관심가지지 말라는 리플을 본적이 있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아무리봐도 물타기라고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그 어떤 인터넷 유행도 지금처럼 지역차별적인 언어, 고인드립, 역사적/법적 판결이 끝난 사건에 대한 악의적 비하가 중고등학생 사이에서 공공연하게 '오프라인에서' 유행된 역사가 없습니다.
물론 언어의 특성상 그게 오버그라운드로 나오진 않을겁니다. 하지만 지금 중고등학생들이 성인이 될쯤에는 분명히 문제가 되겠죠. 적어도 지역비하 언어와 광주 민주화 운동에 대한 최소한의 교육이 교육부 차원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봅니다.
13/01/16 10:02
수정 아이콘
근데 그걸 조만간 출범할 박근혜정부에서 그걸 할거같나요?
전 오히려 이번기회에 5.16쿠데타와 유신독재에 대한 미화를 하지않을까 그게 더 걱정됩니다.
당장 인수위에 뉴라이트인사인 박효종 서울대교수가 들어가있는데...
피로링
13/01/16 10:28
수정 아이콘
음 뭐, 당연히 힘들겠죠. 다만 일베 문화란게 상식밖의 행동을 보이면 불쾌감을 보이기보다는 경외감을 갖는 전형적인 철없는 10대문화이기 때문에 언젠가 사건이 터지기 마련이죠. 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 여튼 한국이 그렇게 상식없는 나라라고 보지는 않기 때문에(또는 믿고싶기 때문에)언론등에 퍼지면 상당한 반감을 사게되고 그런 언어에 대해 경멸을 하는 여론이 형성될겁니다. 그러면 형식적으로라도 교육이 될수도 있겠죠.
13/01/16 10:34
수정 아이콘
그런방식으론 절대 해결이 안될껍니다.
최악의경우 해당사이트폐쇄및 운영자들 형사고발부터 시작해
(듣자하니 운영자들이 주로 해외에있다는데 그럼 형사공조라도해서 잡아와야겠죠)
현 정권에서 축소,왜곡시킨 국사,근현대사 교육을 다시 강화해도 모자랄판인데
앞으로의 상황을보면 오히려 악화되지않을까 염려됩니다. 당장의 대선때
일베를 운운했던 새누리당이었는데요...
피로링
13/01/16 10:52
수정 아이콘
글쎄요. 법적으로 일베를 제재할 방법은 없을거라고 봅니다.
호돈신
13/01/16 10:08
수정 아이콘
개인 사고의 방향은 자유이기 때문에 존중해주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만
제 지인들은 저 사이트를 안하길 바랍니다...
김도진
13/01/16 10:16
수정 아이콘
얼마전에 제 후배놈도 페이스북에 박정희 대통령 찬양글 막 써제끼면서, 자신은 애국보수라고 칭하더군요.
갑갑하더라구요. 평소에 오오미, ~랑께, 이런얘기들 했었는데 그게 일베에서 나온 얘긴지는 꿈에도 모르고 있었죠.
제가 아예 일베에 관심이 없었으니까요 솔직히 저희 부모님도 박정희 대통령이 나라 살렸다고 그렇게 나라 살린 대통령 어딨냐고 좋아하시지만,

요즘 일베에서 말하는건 차원이 다른 문제인것 같습니다. 아무리 경제를 살렸어도, 잘못한건 잘못한거고, 독재나 민주주의 탄압 이런것들은
분명히 잘못된것이구요. 정말 창피합니다. 왜 잘못된 과거를 자랑스럽게 꾸며놓고 그걸 자신들끼리 팩트라며 믿고 있을까요. 답답합니다
13/01/16 10:24
수정 아이콘
애초에 해방이후 근.현대사의 단추를 잘못꽨 후유증을 60년넘게 겪는것이겠죠
우리의 힘으로 독립한게 아니라 미국의 개입으로 해방된거고 그뒤 바로 미군정 들어와서
그들과 협력하기위해 이승만을 대통령으로 간거부터가 잘못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새누리당의 뿌리가 어디서부터 시작되는지 모르시지는 않으시겠죠?
김도진
13/01/16 10:27
수정 아이콘
솔직히 제가 어린지라, 한나라당 이전의 과거는 잘 모릅니다. 창피한 일이네요..
FastVulture
13/01/16 10:51
수정 아이콘
자세히 적자면 정말 복잡하지만...
역대 대통령 중 ... 이승만 대통령부터 김영삼 대통령까지에서 윤보선, 장면(장면 님은 대통령은 아니었지만..) 을 제외하곤 전부다 새누리당의 뿌리 라고 봐도 된다고 봅니다.
(김영삼 대통령은 민주화 세력이었지만 3당합당 이후 .. -_-;)
이승만 대통령은 아주 '적극적으로' 친일파를 기용했구요.............................. 거기서부터 잘못된거죠. 기득권의 뿌리..
13/01/16 11:57
수정 아이콘
안타까운 일이지만, 그나마 각지에서 돌아온 독립운동가들이 들어간 당이 이승만쪽 당이었습니다.
그 땐 이름이 달랐던가... 좀 가물가물하네요. 이승만이야 말할 것도 없고, 청산리의 영웅 이범석(나중에 팽해지긴 합니다만)도
그렇고... 민주당은 대부분 친일 지주나 친일 사업가, 아니면 이 자산을 기반으로 한 학자 집단이었죠. -_-
Abrasax_ :D
13/01/16 10:22
수정 아이콘
일베를 하는 건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일베 이전의 분위기와 다르게 이제 '일밍아웃'을 너도나도 하는 것이 참 신기한 일입니다.
유입된 사람들이 일베를 하는 것이나 일베의 용어들을 사용하는 것이 실제로 무엇을 의미하는지 모르고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한다는 의미가 아닐까요? 그게 바로 문제입니다.

정사갤/야갤 시대부터 계속 곪아왔던 것이 이제 본격적으로 터지고 있다고 봅니다.
초등학생들이 스마트폰 마인크래프트로 '운지천'이라는 게임을 하고 있는 것을 봤는데, 어이가 없었습니다.
Backdraft
13/01/16 10:52
수정 아이콘
진짜 운지가 뭔가 하다가 뜻을알게되었을때 1차 멘붕.
인터넷이나 게임 상에서 버젓이 쓰는 드립인걸 알게 되었을때 2차 멘붕.

아이들만은 아니겠지만 아이들이 정말 많이 사용하는거 같더군요 저런 단어들은.
그런 아이들이 곧 미래일텐데...
daroopin
13/01/16 11:21
수정 아이콘
저는 일베의 자체가 인터넷 정보의 편향에서 왔다고 생각합니다.
예전 정사갤 이나 뭐 그런것 들도 마찬가지고 말이죠.
사실 인터넷 의견이라는게 대부분 상당히 편향된 성향을 지니고 있습니다.
실제로도 이번 투표와 같이 넷심과 현실은 다르다는 말이 많이 나오곤 하죠..
또한 이런 대형 커뮤니티에서 반대된 의견에 대하여 유독 민감하며 몰매를 맞는 것도 현실입니다.
예를 들면 현 이명박 대통령이라거나 박근혜 당선인 같은경우 그래도 pgr 정도면 자정이 강한 사이트라 좀 괜찮지만 어지간한 사이트만 가도 이름으로 불리는 경우도 별로 없죠. 동물에 비유하거나 다른 비하의 대상으로 나오는게 일반적입니다.
뭐 pgr만 해도 이명박은 이명박씨는 정도로 부르는 경우가 더 많죠.
이런 기형적인 편향의 상황에서 이것들에 따른 반감 + 반항심이 폭팔하여 자라난게 일베라고 생각 합니다.
다만 반항심에 의해 좀더 폭력성이 강하고 비하의 강도도 강해진것이죠.
결국 이런것이 사회에 커지고 잇다는것은 현 인터넷의 목소리의 편향성의 불만이 컸다는 것이고 그런 행동에 따른 의한 다른 사람들의 반발 자체가 재재미있게 생각한다는 것이지요.
규제해야 된다? 말도 안되는 생각이라고 생각합니다. 규제가 심해지면 오히려이에대한 불만도 더 커질것이라고 보고 세력만 더 확장하는 계기가 된다고 봅니다.
결국은 일베 자체의 파이가 커지면 커질수록 역설적으로 일베의 영향력이 줄어들고 자연 스럽게없어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13/01/16 11:32
수정 아이콘
근데 그동안 혹은 앞으로 계속해오고있는 문제들은 어떻게해야하나요?
자연스럽게 사라지기전까지 기다리고만 있어야하나요?
그렇게 내버려두기엔 이미 관용의 틀을 벗어났다고 보는데요...
daroopin
13/01/16 11:39
수정 아이콘
법적으로 문제가 되는 부분들은 대처를 해야 겠지요 하지만 그런게 아니라면 뭐 딱히 방법은 없다고 봅니다. 사실 저들이 느꼈을 짜증이 현재 우리가 저들을 보며 느끼고 있을 짜증이겠지요
알파스
13/01/16 12:01
수정 아이콘
법적으로 건들수없다면 냅둬야죠
법적근거가 없는데 조치를 치하는것 역시 탄압이죠.
일베특별법을 만들지않는 이상
13/01/16 12:15
수정 아이콘
인터넷 자정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죠.
그 와중에 욕질을 한다던가 상대의 명예를 훼손한다던가 하는 부분이 있다면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현행법을 적용하면 될 테고요.

요즘 이슈가 되는 학교폭력도 그렇고, 인터넷 문화도 그렇고 이미 제도와 법은 다 있습니다. 적용을 제대로 안하니까 문제인거죠. -_-;;;;
13/01/16 12:12
수정 아이콘
동감합니다. 특정 사이트-_-; 의 세가 점점 커지고 바깥에 나오면 나올수록 자연스럽게 약화될 거라고 봅니다.
또한 그 안에서도 분화가 일어날테고요. 원래 멍석 깔아주면 하던 것도 못합니다.
무플방지위원회
13/01/16 12:16
수정 아이콘
일베를 법적으로 처리해야 한다는 것 자체가 일베식 사고방식이 아닐까 하네요.

법적 조치는 반대하지만 저절로 없어질 거라고는 절대 생각지 않습니다.
인터넷 문화는 지속적으로 나쁜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딴지에서 디씨로 디씨에서 일베로.
나쁜 문화는 의외로 쉽게 없어지지 않고 오히려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13/01/16 12:26
수정 아이콘
그렇다면 어떻게해야하나요?
법적처리도 안된다 그렇다고 자정작용 (이런데에 자정작용이란 단어를 쓴다는거 자체가 어처구니가 없습니다만)
으로도 해결될거같지않다면... 그냥 손놓고있어야하나요? 지금 많이늦었지만 삐뚤어진 인터넷문화에대한 경종을
울리지않는다면 지금보다 더많은 피해자들이 생길겁니다.
13/01/16 12:37
수정 아이콘
이번 사건의 지역 드립 뿐만이 아닙니다. 이미 말씀하신 인터넷 문화 때문에 문제가 제기되고 이로 인해서 피해를 본 사람들이 나온 게 10년도 더 전의 일이에요. 그럴때마다 항상 나왔던 게 처벌은 안된다, 자정작용으로 가야한다는 반론이었죠. 정확히 말하면 '그까짓 거 좀 욕 좀 하면 어때?'라는 회피였고요. pgr 수준의 규제가 별종처럼 취급되는 게 현 인터넷 문화입니다. -_- 정치적 문제가 개입되다보니까 이번 사태가 크게 보이는 것이긴 하지만, 사실 범죄와 부모드립이 일반화 된 인터넷 공간에서 지역드립 친다고 놀라는 게 더 이상한 거 아닌가요. 관광이니 멀리 갔다느니 안드로메다니, 이거 다 강간에서 유래된 말이에요. 악플단다고 고소하는 걸 찌질하게 보고, 명예훼손을 마치 감내해야 할 부분인 것처럼 합리화시키면서 마냥 괜찮겠지 괜찮겠지 하면서 덮어두고 가려두고 있었던 게 이번 사건으로 인해 터져나온거죠. 이걸 어떻게 단기간내에 해결할 수 있습니까?

일단 있는 법이라도 제대로 적용하면서, 인터넷 문화에 대한 광범위하면서도 세세한 점검이 이뤄져야죠. 단기간에 해결할 수 있는 만능 해결책 같은 건 없습니다.
daroopin
13/01/16 12:42
수정 아이콘
삐뚤어진 인터넷 문화의 범주 자체가 애매하죠 현대통령을 쥐에 비유하는것도 박근혜 당선인을 수첩이라던지 이런것들에 비유하는것 국가 최고 통치자에 대한 명예 회손 입니다. 지금 일배애들이 하는것이랑 별차이 없죠. 처벌하는 거면 결국 같이 처리가 되어야 겠죠.
지역 드립도 사실 법적으로 제제하기 쉽지 않을겁니다.
13/01/16 12:50
수정 아이콘
그 두경우가 똑같은경우라면 같은잣대에서 처벌하는게 맞겠죠
그렇게라도해야한다고 봅니다.
다이애나
13/01/16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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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열거하신 지역발언들은 전부 디시인사이드에서 나왔을 겁니다. 비단 일베 뿐만 아니라 인터넷문화 환경 자체를 정화해야 답이 나옵니다.
곡물처리용군락
13/01/16 13:26
수정 아이콘
정사갤 이전에 보수단체중 하나인 십알단같은 세력들이 퍼트렸죠.
일베아이들 쓰는 단어들 보면 무슨 퀴퀴한 냄새가 나는거같죠
이쥴레이
13/01/16 13:30
수정 아이콘
http://www.ilbe.com/504711303

일베 운영진의 공지 내용입니다.

당장 일베 메인 화면을 봐도 악의적이고 모욕적인 말이 난무하는곳이 일베입니다.
진심 쓰레기 집합소라고 생각하는데, 운영진 입장은 참 억울하고 악의적으로 몰고 간다고 생각하나 봅니다.

디씨도 참 쓰레기 갤러리나 성향인 사람들 있습니다.
다만 저도 아직 유용하게 생활중인 갤러리도 있고요. 주갤이나 음갤등은 정말 좋은 정보들이
많이 올라와서 애용중입니다. 취미가 맞는 사람들끼리 정보도 주고 받고요.

근데 일베는 유용한 정보조차 없는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쥴레이
13/01/16 13:41
수정 아이콘
그리고 경향에서 내놓은 주간 기사인데 일베에 대한 심층 분석이 가장 잘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5&oid=033&aid=0000024738

한번쯤 읽어볼만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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