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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3/03 18:40:01
Name 핫초코
Subject [일반] 맛없는 한국맥주

한국맥주에 대한 맛없음은 어제오늘일이 아닙니다. 최근 대형마트에서 외산맥주가 싸게 들어오면서 맛의 차이를 아는 소비층을 중심으로 외산맥주 선호현상은 매출액으로 가시화되었습니다. 중국의 칭따오맥주는 물론 동남아 맥주와 북한의 대동강 맥주보다 못하다는 한국맥주. 이는 블라인드 테스트를 통해서도 혹평을 받은바 있어 맛없다는 생각이 맛까지 영향을 끼친 위약효과가 아님을 방증한 사례이기도 합니다. 

 맥주가 맥주자체만으로는 승부할 수 없다는 것이 소맥과 폭탄주로 밖에 활용가치가 떨어졌음을 의미합니다. 과연 일반 음식점에서 맥주 시키면 나오는 기본맥주가 국내산맥주가 아니라 외산맥주도 기본선택권에 들어오기만 한다면 독과점 점유율에 대변혁이 시작될거라고 확신합니다.  중소기업에 대한 맥주시장 진입장벽만 낮추어도 품질향상을 기대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독과점 지위에 보호받으며 못하는 것이 아니라 안하는 것이 문제가 큽니다.


아래는 여러 기사를 인용하여 한국 맥주의 문제점을 짚어봤습니다. 때문에 반말체인것을 이해바랍니다.



1. 낮은 호프 함량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0/08/23/2010082302022.html)

맥주의 기본 원료는 맥아다. 일본에서는 맥아 함량이 최하 66.7%는 돼야 맥주라고 한다. 독일은 더 엄격하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주세법상 맥아 함량이 10%만 넘어도 '맥주'다. 우리 업체들은 자기 맥주에 맥아 함량이 얼마인지 밝히지도 않는다. 이러는 이유는 맥아가 비싸기 때문일 것이다.


2. 함량 및 성분 비공개

(http://media.daum.net/society/others/newsview?newsid=20121221044116788)

 한국의 대다수 맥주는 도대체 맥아 함량이 얼마인지 알 도리가 없다. 법령으로 맥아 함량을 표기할 의무가 없다는 '보호'를 받고 있으니 쓰지 않겠다는 태도다. 물론 밀가루로 만든 맥주도 서양에는 많다. 그러나 이를 근거로 국내 맥주의 맥아 함량이 떨어지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는 해명은 논점을 흐리는 것이다. 밀가루 맥주는 맥주의 다른 스타일이고, 국내 수입된 제품은 맛이 좋다. 우리처럼 뭐가 들어있는지 오리무중인 것과는 다르다.


 맥아 함량뿐 아니다. 맥주에 맥주향이 들어 있는 의혹에 대해 언제 업계에서 속시원히 대답한 적이 있었던가. 이렇게 되면 합법적인 첨가물이니 시비 걸지 말라는 걸로 소비자들은 받아들이게 된다. 맥주업계의 광고 마케팅 비용은 어마어마하다. 그 비용의 일부라도 좋은 맥주를 만들려는 노력에 썼는지 묻는 소비자가 많다.


3. 진입장벽 - 유통면허를 위한 생산규모제한이 높음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0/08/23/2010082302022.html)

연간 생산규모가 500mL짜리 기준으로 최소 370만병을 만들 수 있어야 맥주 생산 허가를 받을 수 있다. 이 같은 설비를 갖추려면 수천억원대 투자가 필요한데, 자본력이 없는 중소기업으로서는 불가능한 일이다. 


3-1 진입장벽 - 세율

(http://media.daum.net/society/others/newsview?newsid=20121222000604692)

 맥주에는 제조원가에 주세·교육세·부가가치세 등 세 가지 세금이 붙는다. 제조원가가 500원이라면 원가의 72%인 360원이 주세로 부과된다. 또 주세의 30%인 교육세 108원이 덤으로 붙는다. 여기에 제조원가와 주세·교육세를 합한 금액의 10%인 96.8원의 부가가치세가 추가된다. 결국 맥주의 출고가격은 1064.8원이며, 이 중 세금만 564.8원으로 제조원가를 훌쩍 넘는 수준이다. 세금이 제조원가의 112%나 된다. 한마디로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셈이다.


우리나라 주세는 제조원가에 세금을 매기는 '종가세' 방식이다. 맥주회사 입장에서는 원가를 줄여야 세금을 덜 낸다. 2009~2011년처럼 곡물가나 유가가 급등하면 당연히 원가 부담이 늘어난다. 다시 말해 원료 값이 오르면 생산원가가 늘어나 세금을 더 내는데 소비자가는 마음대로 올릴 수 없다. 그럴 때마다 맥주회사는 "국민 부담을 덜기 위해 원가 부담을 감내하겠다"고 말하곤 했다. 오비맥주의 전 관계자는 "원가 부담을 감내하겠다는 것은 곧 원가와 비용을 줄이겠다는 말"이라며 "더 좋은 원료를 구입해 더 좋은 품질의 맥주를 다양하게 만들 수 없는 환경"이라고 털어놨다.


 특히 현행 종가세 방식은 생산량이 적어 원가 부담이 큰 소규모 맥주 제조업체에 불리하다. 연간 100kL 이하를 생산하는 소규모 맥주업체가 시장 전체의 44.2%를 차지하는 독일은 생산량이 적으면 세금을 덜 매긴다. 일본도 마찬가지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010년 '주류산업과 경쟁 정책'이라는 보고서에서 "세수의 안정적 확보를 위해 (정부가) 원료와 판매가, 세율 전반에 각종 규제를 하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동필 원장은 "국세청이 세원 확보라는 이유로 저도주인 맥주에 높은 세금을 매기고 있지만 두 개 회사가 독과점 지위에 있기 때문에 중과세임에도 높은 영업이익을 내며 버틸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맥주 가격 때문에 질과 맛이 낮다고 볼 수 없다"며 "소비자에게 최고 품질의 맥주를 공급하기 위해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올 3분기까지 하이트진로가 쓴 연구개발(R & D) 비용은 매출액 대비 0.3%인 22억원에 불과했다.


4. 맥주회사 간부들의 해명

(http://media.daum.net/editorial/column/newsview?newsid=20121129215206684)

기자 = 국산 맥주 싱겁고 깊은 맛이 없다. 한 독일 아주머니는 '워터리(물 같다)'라고 했다.

기역사 임원 = 무슨 소리냐. 단지 기호의 차이다. 김 차장 같은 술꾼은 싱겁다고 말하지만 술을 갓 마시기 시작한 대학생들은 우리 맥주가 청량감이 있어 좋다고 한다. 지금의 맥주맛은 주 소비자층, 즉 대중의 입맛에 맞춘 것이다.

기자 = 유럽이나 일본보다 기술력이 낮거나 나쁜 품질의 원료를 쓰는 거 아니냐.

니은사 부장 = 기술과 원료는 문제가 안된다. 한국 맥주산업의 기원과 관련이 있다. 한국 맥주는 초창기부터 부드럽고 밍밍한 미국 맥주 스타일이 보급됐다.


요약하면 나의 기호가 독특하고, 나의 입맛이 일반적인 한국인과 다르고, 내가 한국에 살면서 독일 스타일의 맥주를 찾아서 국산 맥주가 맛이 없게 느껴진다는 것이다. 그럴 수도 있겠다. 미각이란 게 사람마다 다 다르니. 하지만 곰곰 생각해보면 그들의 해명이 딱 들어맞는 것도 아니다. 맥주에서 거품은 중요하다. 크림처럼 부드러운 입자의 거품은 시각적으로 풍요로움을 주고 맥주 속 탄산이 날아가는 것을 막아준다. 이래야 잔에 따른 뒤에도 맛이 오래간다. 대표적인 제품이 아사히 맥주다. 솜사탕(솔직히 과장됐다)처럼 고운 거품이 오랫동안 사라지지 않고 유리잔에 테두리까지 남긴다. 그 유명한 '엔젤링'이다. 그렇다면 한국 맥주의 거품은 어떤가. 좁쌀(솔직히 좀 더 과장됐다)만큼 크고 빨리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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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3/03 18:47
수정 아이콘
저는 술이 몸에 안받고 말그대로 맛이없어서 인먹는 사람입니다. 그래도 회사다니면서 안먹을 수 없어서 먹는 편인데 그나마 소주는 가끔 달달한 맛이라도 나지 맥주는 정말 똥쓰레기 같은 맛이어서 세모금 이상을 못먹겠습니다. 못먹어도 소주는 참고 먹겠는데 맥주는 정말 못먹겠더라구요. 그나마 둘을 섞으면 맷주 맛이 덜해서 먹을만 합니다.. 맥주는 정말 왜이렇게 맛없을 까요??
swordfish
13/03/03 20:07
수정 아이콘
소주야 말로 완전한 화학 물질이죠. 알콜+아스파탐+물의 합체이니 말이죠.
공상만화
13/03/03 21:01
수정 아이콘
최악이 차악보다 좋은 경우입니다...
정지연
13/03/03 18:48
수정 아이콘
1의 경우 일본엔 맥아함량이 66.7% 이하 10% 이상의 발포주, 10%이하 경우에 따라선 0%인 맥주맛 술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제3맥주로 구분합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맥주가 일본에 수출되는 경우 제3맥주로 구분한다고 합니다.. 물론 우리나라에서 파는 것과 같은 것은 수출하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나라 맥주에 맥아 함량이 어느 정도 되는지 짐작해 볼 수 있는 거라고 봅니다..
그럼에도 일본 제3맥주는 그 나름의 맛이 있습니다.. 적어도 우리나라 맥주처럼 밋밋하지는 않은데요.. 거기엔 우리나라 맥주는 물을 타기 때문이라는게 정설이라고 합니다.
하이 그래버티 브루윙이라고 원주를 4도보다 높은 고알콜농도로 만든다음 물을 타서 4도로 맞추는 방식이라고 하는데 우리나라 맥주회사는 공식적으로 어떤 방식으로 제조하는지 공개하지는 않지만 같은 방식으로 만들어진 외국 맥주와 비교해서 추측컨데 물을 타는거 같다고 합니다..
실제 외국 맥주와 우리나라 맥주를 따라 놓으면 거품이 금방 없어지는데, 이거는 맥주안에 이물질이 적어서 그런겁니다.. 물을 타니 이물질 농도가 옅어져서 거품이 금방 꺼지는거죠..
여러모로 국산 맥주는 돈내고 먹기는 너무 아깝습니다..
13/03/03 18:49
수정 아이콘
만드는 사람도, 마시는 사람도 소주든 맥주든 그냥 취하면 장땡이라는 생각이니 맛이 없을수밖에요.... 솔직히 희석식 소주 그게 사람이 먹을거랍니까. -_-
13/03/03 18:56
수정 아이콘
저는 사실 술에 그리 우호적인 사람은 아니라는 점을 미리 밝힙니다. 리플에 백번 동의합니다.
다른 의견은 다 개인차로 받아들일 수 있지만, '빨리 취하지 않으면 돈이 아깝다'는 생각은 아무리 봐도 이상합니다.
王天君
13/03/03 19:07
수정 아이콘
이게 정답이네요. 희석식 소주 왜 먹는 지 모르겠어요. 외국 와서 더 느낍니다. 술을 안 좋아하는 편인데, 다른 나라의 나름 독특한 맥주나 럼 같은 술을 맛 본 다음에는 소주 절대 안 먹어요. 아무 맛도 없고 화학 약품 냄새와 맛만 나는 소주 먹기가 너무 괴롭습니다.
소주를 압생트에 비교하면 압생트가 화내려나요...???
13/03/03 19:13
수정 아이콘
동감입니다. 이제는 좀 적응이 되어서 희석식 소주도 잘 마시긴 합니다만,
정말 대학 신입생 시절에 소주마실 땐, 냄새가 너무 역해서 넘어가질 않더라구요.
지금도 컨디션이 좀 안 좋으면 희석식 소주는 안 받더군요. 역시 싼게 비지떡 아닌가... 싶습니다.
구밀복검
13/03/03 18:56
수정 아이콘
전문적인 미감과 분별력 없는 사람도 차이를 쉬 가려낼 수 있는 것이 한쿡의 유사 맥주와 외쿡의 오리지날 맥주죠.
08년 즈음 이후로 한쿡 맥주는 굳이 찾아서 먹진 않습니다..
Zakk WyldE
13/03/03 18:56
수정 아이콘
전 술을 싫어해서 안 마시는데요. 예전에 일본 여행 갔다가 우연찮게 마셔본 맥주랑 정종인지 뭔지 투명한 술 마셔보고 술은 맛난거구나 했다가...
한국에서 다시 술 마셔보고 -_ - 하고 사이다만 먹습니다. 맥주 생각 나면 맥콜 마시고...
뜨와에므와
13/03/03 18:56
수정 아이콘
하이트 위기라는데...
위기는 기회라고 이럴때 먼저 나서서 뭔가 확좀 바꿔보면....

하지만 그럴리는 없겠지...
13/03/03 18:57
수정 아이콘
예전 일본 출장가서 기린맥주 공장에서 갓만든 맥주를 먹었을때 그 맛을 잊지못합니다..
sprezzatura
13/03/03 18:58
수정 아이콘
맥주는 거의 탄산음료로 취급되다보니.. 그냥 우리나라 특성으로 받아들이게 됐습니다.
Je ne sais quoi
13/03/03 19:01
수정 아이콘
맥주 먹고 싶은데 우리나라 맥주 먹는건 돈 버리는 일이죠 -_-
13/03/03 19:03
수정 아이콘
20세때 술을 처음 마셧고 외산맥주를 21세때 마신이후 어떤일이있더라도 맥주를 마시면 외산맥주를 어떻게든 구해서 마십니다.
아니면 아예 먹질않습니다.
13/03/03 19:04
수정 아이콘
시험 끝날 때나 가끔 한병정도 마시는 편인데, 외국 맥주 좀 먹어본 이후론 한국맥주 못 먹겠더군요.
13/03/03 19:06
수정 아이콘
수입맥주 안먹어봤을땐 몰랐는데, 먹어보고 나니 친구가 말했던 국산맥주는 소맥용 이라는 말이 딱 맞더군요.
요즘 집근처 이마트에 수입맥주 종류가 많이 늘어나서 참 좋습니다 크크
13/03/03 19:10
수정 아이콘
하X트 맥주는 줘도 안 마시고, 국산 맥주중 에서는 그나마 골X라거만 좀 마실만 하다 싶은 사람으로서 정말 공감합니다.
껌마트나 일곱열하나 편의점에서 취급하는 알파벳한자리 맥주는 괜찮다 싶었는데 제조사가 외팅어인 외제맥주였군요... 어째 괜찮더라...;;
AraTa_sTyle
13/03/04 04:04
수정 아이콘
하이트 줘도 안먹죠.. 진짜...
정말 누가 줬는데 안먹었어요..
13/03/03 19:23
수정 아이콘
오비 골든 라거, 스타우트는 그나마 낫긴 한데 하이트는 그냥 물 마시는 느낌이죠.
근데 물 같은 느낌이 그렇게 나쁘지만은 않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수입맥주 중에서 물 같은 느낌이 나면서도 진한 맛과 향을 가진 맥주가 있다는 게 문제이긴 하지만 말이죠.
제발 베인하지마
13/03/03 19:38
수정 아이콘
한국맥주 하도 욕먹어도 왜그런지 몰랐는데, (물론 맛없어서 잘 안먹긴했네요)

일본 훗카이도한번가서 삿뽀로 클래식 먹고난후로

한국맥주 안먹습니다. 크크
취한배
13/03/03 19:39
수정 아이콘
현재 술을 끊고 있지만 맥주 즐겨 마실때는 칭따오만 먹었네요. 이런 저런것도 먹어보긴 했는데 끝맛이
너무나도 제 취향이여서..
국산 맥주는 드라이피니시만 먹습니다. 그건 그나마 괜찮네요.
에이멜
13/03/03 19:39
수정 아이콘
한국맥주가 맛없는건 맞는데, 1이 이유는 아닌 것 같아요. 맥아 100%라고 광고하는 맥주도 맛없기는 마찮가지고, 하이그래비티 공법도 우리나라만 쓰는것도 아니고, 이 공법이 나쁜것도 아닙니다.

과도한 규제로 소규모 양조업자들이 진입할 수 없는 시장이므로 자연 독점이 일어나고, 그 결과 다양한 계층을 만족시킬 수 있는 맥주가 나올 수가 없다고 보는게 타당한 것 같습니다.
핫초코
13/03/03 19:45
수정 아이콘
2580영상에 맥주 제조 공법이 나옵니다. 제조공정에 어떤 차이가 있는지 잘 설명해놓았더군요.
13/03/03 19:46
수정 아이콘
항쿡 맥주 넘 마덥써요.......
피너츠
13/03/03 19:48
수정 아이콘
한국맥주든 외국맥주든 둘다 맛없는 입장으로썬 그냥 싼거 먹을랍니다
swordfish
13/03/03 20:11
수정 아이콘
솔직히 마트 가면 이젠 외산이 더 싼듯요.
13/03/03 19:54
수정 아이콘
한극맥주 마싯어요. 맥콜!!
13/03/03 20:02
수정 아이콘
한국 맥주 중에서는 드라이 피니쉬 d 가 차게 먹으면 그나마(?) 괜찮은 거 같고 호프같은 데서 먹는 건 정말 물 같아요.
작년에 후쿠오카에 가서 아사히와 산토리 맥주 공장을 견학했는데 한 명당 생맥주를 세 잔씩 주는데 정말 차원이 다르더라고요.
맥주도 맥주지만 거품이 완전 예술이었습니다.
swordfish
13/03/03 20:10
수정 아이콘
국산 맥주 맛있게 먹는 개인적인 방법을 소개하자면 콜라나 탄산 음료를 섞습니다. 어자피 탄산으로 먹는거라 더 시원하고 맛도 더 강해지죠. 물론 그걸 맥주라곤 하지 않죠.
13/03/03 20:14
수정 아이콘
주량이 소주3잔 맥주 1캔인 저조차-_- 일본여행가서 생맥주 먹어보고나선 국산맥주는 줘도 안마십니다. 술을 1년에 2~3회?정도 마실까 말까한데 그나마도 맥주 한잔정도로 끝내는 수준이지만 국산 맥주만 파는곳은 가지 않습니다. 수입맥주 취급하는곳 가서 마시죠. 물론 현지에서 먹는게 최고이긴 하겠지만 국내 생산 유통맥주보다 물건너오 온게 훨씬 맛있는 불편한진실....
블라디미르
13/03/03 20:16
수정 아이콘
맥주는 시원하게 탄산마시는 기분이라도 있지

소주는 도대체 왜 먹는지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말하는 저도 소주 즐겨먹긴 합니다만 먹을게 없어서 소주 먹는거지 돈만 있으면 사케 먹죠;;
13/03/03 20:19
수정 아이콘
골든 라거는 맥아 100%라고 주장하던데,
그래서 그런가 확실히 맛이 두껍긴 하더군요..

개인적으로 골든 라거는 외산 맥주랑 경쟁할만 한 것 같습니다.
13/03/03 20:20
수정 아이콘
일본 현지에서 나마비루(생맥)와 마트에 팔던 수많은 맥주들 중 에비스껄 먹었을때의 충격이란..
이러니 이나라 애들이 일끝나고 집에 와서 맥주 한캔씩 먹는게 버릇이되지...

술생각날때 뭐 소주, 맥주 마시는게 다른 이유있나요. 싸잖아요. 전 술집말고 집에선 따로 술 안마시고 정말 가끔 맥주 병맥을 하나씩 사서 먹는데 그것도 골든라거로만 삽니다.
여유롭다면 소주 대신 보드카, 맥주도 외국맥주들로 마시고싶지만.. 현실은...ㅜㅜ
번외로 전 위스키나 럼보단 보드카가 좋더군요. 스미노프에 오렌지 쥬스 타서 마시고 싶은 하루네요.
13/03/03 21:45
수정 아이콘
이게 정답이네요. 외산 맥주 먹고 있으면 밥이 술술 넘어갑니다.
소세지니 치즈니 노가리니 거창한 안주 필요없고 그냥 밥이 최고의 안주더군요. 흐흐.
강가딘
13/03/03 20:30
수정 아이콘
전 여려이 호프집가서 먹을때 말고 혼자 축구보면서 마실때는 스타우트빼고 국산맥주 안마십니다.
근데 제가 속한 장애인 극단 사람들이랑 대학로의 어느 호프집 가서 먹어보니 너무 맛있어서 확인해보니 하이네켄 생맥주더군요
그후 회식있으면 거기로만 간다는..
13/03/03 22:36
수정 아이콘
으아 ... 저도 친구가 하도 하이네켄 하이네켄 하길래
12캔 사서 몇주동안 한번식 밤에 마셨는데

그담에 하이트 먹다가 읭? 하고 놀랜 기억이 있네요.
하이네켄 생맥주도 한번 먹어보고 싶네요
위원장
13/03/03 20:36
수정 아이콘
소주 이야기가 왜나왔는지는 모르겠지만...
사케, 국산 외산 맥주보다 소주가 더 맛있는 저 같은 사람도 있습니다.
공상만화
13/03/03 20:37
수정 아이콘
한국맥주의 문제점은 맥아함유량도 있지만 홉이 엉망입니다. 홉의 맥주의 향을 좌우하는데 맥스의 캐사이드홉은 쿰쿰한 냄새고, 골든라거의 아로마홉은 싸구려향수 같습니다.
하이네켄의 단순하면서 정제된 향이나, 크롬바커의 벌꿀향, 부드바르의 깔끔하면서 상쾌한 향, 벡스의 자연스런 꽃향, 등
마시기 전에 후각을 자극하는 요소가 한국맥주에는 없습니다.
데오늬
13/03/03 20:38
수정 아이콘
회식하면서 폭탄주 말아 먹을 때 빼곤 한국 맥주 안 먹은지 오래 됐어요 ~_~
어차피 회식때 먹는 폭탄이야 즐기려고 먹는 게 아니라 먹어야 해서 먹는 거니 뭘 먹든 GG라 논외...
요즘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수입 맥주 종류도 다양하게 들어오고 가격도 많이 착해졌던데 수입량이 늘어서 조금만 더 가격이 착해졌으면 좋겠네요.
적울린네마리
13/03/03 20:41
수정 아이콘
마트에서 외국산인줄알고 7brau맥주를 샀는데 알고보니 한국맥주라는...
하이트나 카스와 비교해서 확실히 맛있더군요.
13/03/03 20:44
수정 아이콘
저도 소주가 젤 좋은데.. 제일 자주마셔서 익숙해진진 몰라도 섞어먹지않았을때 다음날 제일 속이 괜찮은게 소주같아요
OurFreedom
13/03/03 20:44
수정 아이콘
대체적으로 본문의 내용에 동의하면서, 댓글중에 있는 독점화된 시장으로 인하여 사람들에게 맥주는 원래 이런 맛이라고 인식시키는 것도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썰전에서 들은 강용석 전의원이 인용했던 '생애 첫 투표가 그 후의 투표를 좌우한다'라는 말 처럼, 처음 맥주를 접하는게 맥아와 홉으로 인한 맛과 향이 부족한 부분을 탄산과 과냉각한 얼음잔을 이용하여 맛을 느끼기도 전에 목을 타고 내려가는 그 청량함으로 승부하는 우리 맥주이다 보니, 당연히 맥주하면 운동후에 느껴지는 그 맥주한잔 캬!라는 쪽으로 인식되는 것 같습니다.

맥주회사 관계자 말처럼 기호의 차이라는 것은 제가 위에 이야기한 것 처럼 독점적 접근성으로 인해 생기는 폐해나 마찬가지이고, 싱겁고 밍밍한 미국 스타일의 맥주라고 폄하한(?) 라거 스타일이 물론 맥주시장의 대부분을 차지 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 미국 스타일의 버드와이저나 밀러는 그나마 우리나라 꺼보다 먹을만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한가지 더 꼽자면, 주류 유통의 문제도 있습니다. 많이들 맥주공장 견학을 가보셨을텐데, 그 곳의 맥주는 의외로 먹을만합니다. 문제는 그 맥주가 케그라 불리는 맥주 드럼통(?), 병, 캔으로 옮겨진 후에 유통되는 과정에서 냉장운송 냉장보관되지 않고 그저 위가 오픈된 8톤 트럭에 다른 주류들과 함께 운송되고, 호프집에서 실온에 내어진 채로 순간 냉각기를 통하여 공급이 되기때문에 그 과정에서 맥주의 맛이 변하는 부분도 있습니다. 그 부분만 해결하더라도 지금보다 더 나은 맥주를 맛볼 수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적다보니 몇개 더 생각이 나는데, 너무 문제가 많아서 끝이 없네요 크크크크크
후후하하하
13/03/03 23:43
수정 아이콘
370만병이란 진입장벽은 독점화된 시장을 만들고 그로 인해 경쟁이 필요없는 한국 음료회사는 발전에 0.3%를 쓴다는 말이군요.
경쟁이 없으면 이렇게 당연하다는 듯이 나태해질 수 밖에 없는지 알고 싶네요.
13/03/03 20:48
수정 아이콘
한국 세금 제도 자체가 저런 기형적인 상품을 만들게 유도한다고 생각합니다.
13/03/03 20:54
수정 아이콘
전 소주가 너무나 사랑스럽습니다. 특히 그 가격이.
저글링아빠
13/03/03 21:05
수정 아이콘
국산맥주 그나마 정상적인 상태면 괜찮은데 유통이 헬인 경우가 많아서,
이미 맛이 가서 말오줌맛 나는 경우가 많죠..
수입맥주 역시 유통과정은 완전 토나오도록 헬이라 유럽/일본 현지와는 아주 다른 맛이긴 한데,
이건 애초 원판이 나아서 그런지 말오줌까지는 아니더라구요.

어차피 기호식품인데 소비자 입장에선 걍 맛 없으면 안 사마시면 되죠.. 건강에 좋은 것도 아니고..
국산도 시원하니 괜찮다! 이런 분들은 또 국산 마시면 되는 거구요..
그러다 안 마시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수입 맥주의 마켓셰어가 눈에 띄게 증가하는 추세가 지속되면 맥주회사들도 돈 벌어야 되니 정신 차리겠죠..

수입맥주건 국산맥주건 유통기한 잘 보고 사세요. 병입날짜에서 짧은 것 살 수록 괜찮을 가능성이 큽니다.
네오크로우
13/03/03 21:09
수정 아이콘
소주가 뭐 어때서요... 괜찮은데... 엄한 맥주 때문에 우리 이슬이 욕 먹네요.
술을 즐기는 편이라 참 다양한 술 많이 마셔봤지만 어차피 술은 술이더군요.

그리고 술은 취하려고 마시는 거 아니었나요? (물론 꽐라되는 거 말고...^^;)
기준이야 다르지만 취할 거 아니면 알콜성분이 있는 술을 마시는 의미가 없는 것 같습니다.
저글링아빠
13/03/03 21:13
수정 아이콘
저도 소주 사랑합니다.
희석식 소주가 만들어진 경위가 어찌되었든 이제 그 정도면 독자적인 술의 세계를 이루었다고 해줘야죠..
증류식 소주와는 또 다른 음식과의 궁합이 있으니까요.
다만 자꾸 도수가 낮아져서 슬퍼요.. 빨간 뚜껑 진로가 좋은데..
과매기나 한식 찌개류랑 마실 때 소주만한 게 없죠.. 캬~
스키너
13/03/03 21:16
수정 아이콘
저는 취하는게 싫어서 술을 안마십니다.
정말 궁금한데... 왜 취하고 싶어하시나요? 딱히 기분이 좋거나 그런건 없고... 자제력과 심신의 통제력만 떨어지는 기분이던데;;;;
13/03/03 21:24
수정 아이콘
저도 취하는게 싫어서 술을 안마시는데 절 외계인 취급하는 친구말에 의하면 걱정거리가 사라지고 기분이 좋아지고 긴장이 풀어지는 그 느낌이 좋다던데요.
물론 저도 취해본적이 있어서 취하는걸 싫어하는거라 그 말을 들으니 더 이해가 안갔습니다.
나를 내가 컨트롤 하지 못하는 그 느낌이 정말 싫었거든요.
어린시절로망임창정용
13/03/03 22:44
수정 아이콘
꽐라가 되는 건 안 좋지만, 적당히 취기가 오르면 분위기도 부르럽게 되고, 평소보다는 속마음도 상대적으로 더 오픈하게 되어 친밀감을 쌓기에 좋더군요. 저는 술을 좋아하지만 그보다는 술자리가 더 좋은 것 같습니다.
13/03/03 22:47
수정 아이콘
전 여자랑 둘이 술 마실 때
그리고 둘다 취할 때

기분이 좋아지고. 자제력과 심신의 통제력이 떨어져서 더 좋습니다.
네오크로우
13/03/03 23:28
수정 아이콘
취한다는 표현이 참... 뭐라고 딱 정의할 수는 없습니다. 일단 제가 취한다고 생각하는 경우는 (어디까지나 제 기준으로) 잠시 머리 속 복잡한 거 접어둘 수 있고 단 몇 시간 만이라도 뭔가 붕 뜬 기분이라고 표현할 수 있겠네요. 물론 거기서 더 달리면 통제력 떨어지고 평소에 뻘짓(?)이라고 생각했던 것들 그냥 아무렇지도 하게 되고... 후폭풍이 좀 있기는 하지만 (여기까지 오면 안 되겠죠.)적당히 취하고 적당히 벽을 허물고.. 아주 약간은 정신줄 조금만 놓은 상황은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쭈구리
13/03/03 22:15
수정 아이콘
저는 술을 취하기 위해 마시는게 아니라 음식의 맛을 더 돋궈주기 위해 마십니다. 물론 긴장감 완화의 부수적 효과도 있긴 하죠.
이 정도도 취한거 아니냐고 말할 사람도 있겠지만 누가 봐도 취했다고 생각될 만큼은 안마십니다.

솔직히 우리나라 희석식 소주가 좋은 술은 아니죠. 시대적, 정치적 상황에 따라 값싸게 서민들에게 알콜을 제공하기 위해 개발된 술일 뿐이고요. 진짜 전통 증류식 소주에 비교하면 좋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맥주가 욕을 먹듯이 소주도 욕을 먹을 필요가 있죠.

어차피 술은 술일 뿐이라는 말은 취하기 위해, 또는 취할 때까지 마시는 사람에게 해당되는 말일겁니다.
13/03/03 22:44
수정 아이콘
뭐 저도 친구들과 으쌰으쌰하면서 맥주 마실 땐 이게 국산인지 외산인지 맛이 어떠니 전혀 얘기하지 않습니다.
그냥 싸고 분위기 돋궈주는데야 기네스 같은 건 오히려 방해만 되고 국맥 마셔도 효용은 충분하죠.
근데 지금은 맛이 없다는 얘기를 하는거니까요. 흐흐.
달팽이
13/03/03 21:12
수정 아이콘
국산맥주는 그냥...
소맥용으로 먹습니다.
구밀복검
13/03/03 21:14
수정 아이콘
사실 가격은 마트에서 파는 이과두주 같은 것이 소주보다 저렴하고 취하기도 더 좋죠.
결국 소주의 존재가치는 뭐...딱히.
13/03/03 21:23
수정 아이콘
소주는 소주만의 영역이 있죠. 소주 애호가로서.. 못 먹을건 절대 아닙니다. 허허
13/03/03 21:26
수정 아이콘
드라이피니쉬는 괜찮더라구요.
네버스탑
13/03/03 21:45
수정 아이콘
맥주 맛을 따지면서 먹기엔 혀가 민감하지 않아서 힘들지만
맥주를 자주 마시는 사람들의 국산맥주에 대한 불만은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이왕이면 입맛에 맞는게 좋은데 국산 맥주는 99.9% 다 공장에서 대량생산하는 거라 독일같이 가게마다 다른 맥주의 맛을 기대하기는 힘들죠
요즘은 직접 만든다는 가게가 많기는 하지만 그들의 맥주도 그리 맛있게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그냥 비싸기만 하다는 느낌이랄까...
술은 결국 거기서 거기 같다는 느낌도 듭니다
13/03/03 21:49
수정 아이콘
한국 맥주가 맛없는건 그렇더라도
맛있던 호가든까지 사서 맛없게 만드는건 뭔지
호가든을 돌려다오....
13/03/03 21:52
수정 아이콘
한국 맥주라... 쿨타임이 다 찼나 보네요. 뭐 까일만 하니 까야죠.
일단 맥주란게 싸구려 술입니다. (애초에 만드는데 대단한 기술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술이란게 온도의 영향을 많이 받을수 밖에 없지요. 즉 유통 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외산 맥주들... 특히 유럽산 맥주들은 선박의 컨테이너에 들어간 채로 적도를 통과해서 오겠죠. 술이 아마도 한번 끓여질겁니다.

두가지를 조합해 보면... 자국산 맥주의 가성비는 엔간하면 외산 맥주가 범접할 수 없어야 하죠.
하지만 한국의 맥주시장은 왜 이럴까요. 맥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분노를 참을길이 없습니다.
밤식빵
13/03/03 21:54
수정 아이콘
저는 스타우트 흑맥주랑 맥스,골든라거는 처음에 나왔을때는 맛있게 먹었는데 어느순간부터 맛이없어져서 못먹겠더라구요.
차라리 장수 생막걸리 마시는게 값도 저렴하고 맛도 좋더라구요.
요즈음 맥주먹고 싶으면 돈더주고 기네스흑이나 헤페바이스 류로 먹네요.
13/03/03 21:55
수정 아이콘
근데 소주가 아무리 구린 술이라 한들, 뜨끈한 아구찜을 입안 가득 넣고 그 특유의 감촉을 느끼며 쫀득한 미더덕을 딱! 하고 씹을 때!
상추와 깻잎 위에 삼겹살을 두어 점 올리고(한 점은 부족합니다!), 마늘과 파절임과 쌈장을 듬뿍 얹어 한입 가득 넣을 때!
이때 소주가 아니면 어떤 술이 우리 입을 달래주겠습니까...
저글링아빠
13/03/03 23:02
수정 아이콘
크크 동감합니다~

소주를 즐기진 않지만 소주여야만 하는 상황은 반드시 있죠.. ^^
Do DDiVe
13/03/03 21:57
수정 아이콘
미각이 둔해서 국내맥주나 외국맥주나 잘 마셔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OvertheTop
13/03/03 22:00
수정 아이콘
음. 가끔 이런글이 올라올때마다 궁금하던데, 맛있는 맥주가 있긴 있나요? 꽤나 유명하다는 일본 맥주도, 가끔 일본가게 되면 편의점가서 와장창사서 깔아놓고 정말 종류별로 다 먹어봤지만 "도데체 이걸 왜 먹지?"란 생각밖에 안했습니다. 취할려면 소주 먹으면 편하고 맥주는 잠만오고 배만 나오는느낌이라 별로던데요. 가끔 이런글 보면 그 "맛있는 맥주"를 너무나 먹고 싶은데, 못찾겠어요. 엉엉..
포프의대모험
13/03/03 22:12
수정 아이콘
갈증 엄청 나고 피곤하고 이럴땐 아무거나 먹어도 엄청맛있고 별로 생각 안날땐 필스너우르겔 호가든 버드와이저 다 맛없더군요
근데 코젤은 맛있었어요
마빠이
13/03/03 22:04
수정 아이콘
전 요즘 마트가면 막걸리 애용합니다. ^^;
요즘 수입맥주 다양화처럼 막걸리도 예전처럼 한두가지가 아니라
엄청나게 다양해서 소주보다는 막걸리 애용하네요.
맥주는 예전처럼 레몬맥주를 주로 애용하고
소주는 안주 위주로? 맛난거 먹을때 먹어요~
13/03/03 22:09
수정 아이콘
근데 혹시 맥주공장가서 맥주 드셔보신분 계신가요?
제가 대학생때 MT 가면서 하이트 공장에 견학 가봤는데요,
진짜 생전에 먹어본 모든 맥주 vs 하이트공장에서 준 맥주 비교해봐도 하이트공장에서 준 맥주가 제일 맛있었어요;;
근데 그 맥주가 시중에 나오게되면 그렇게 맛없어지다니;;;; 진짜 이상합니다;;
왜그럴까요? ㅠ.ㅠ... 공장에서 먹어본 그 맥주맛은 진짜 .... 어우...
공상만화
13/03/03 22:18
수정 아이콘
증류주를 제외한 술은 생물입니다. 맥주는 발효음료이고 알콜함유량이 낮아 온도변화에 매우 약합니다.
갓 나온 빵이 제일 맛있듯이 맥주도 마찬가지 입니다. 유럽에서 맥주양조장이 마을단위로 있는 이유도 그렇습니다.
13/03/03 22:26
수정 아이콘
아사히 흑생맥과 산토리 생맥은 정말 맛있습니다..

흑생과 생맥 자체를 안 좋아하는 분들도 대체로 좋아하시더라구요.
13/03/03 22:43
수정 아이콘
얼마전에 라오스라는 나라에 갔었는데

비행기 안에서 먹은 tiger 맥주와 라오스에서 먹은 beerlao 의 맛이

우리나라 맥주보다는 맛이 좋더라고요. 맨날 두어병씩 먹었네요.
Legend0fProToss
13/03/03 23:18
수정 아이콘
질적 차이가 나더라도 저같은 막입은 구분 못할정도여야 무슨 말을하지...
특히 카스 하이트 이 친구들은 답이없어요...
일본에서 맥주는 아니고 조금 저렴한 발포주만 먹어도 우리나라 맥주보다 훨 맜있더군요
이기회에 우리나라 맥주회사들도 각성좀하고 맛있는 술좀 만들었으면 좋겠네요
BlueTaiL
13/03/03 23:19
수정 아이콘
저도 가끔 술이 땡기면 1L피트병을 사서 자주 마셨는데.
어느순간 맛이 없어서 남기는 상황이 자주 생기더군요.
그래서 마트에서 마침 자주 팔던 외국맥주들이 싸게 풀려서 자주 마시고 있습니다.

요즘엔 코스트코 가면 하이네캔 캔으로 8개들이 된거를 주로 사서 마십니다.
우리나라 맥주는 점점 맛이 없어지는거 같습니다.
DeathMage
13/03/03 23:42
수정 아이콘
77년 만에 탄생한 국내 3번째 맥주업체 '세븐브로이' 김강삼 대표 http://me2.do/G3WbEc8p

전 아직 마셔보지 않았는데, 이런 업체가 생겼더라고요. 홈XX스에서 판다고 하는데.. 혹시 마셔보신분 있으신가요?
거룩한황제
13/03/04 01:46
수정 아이콘
그나마 세븐 브로이가 맛은 좋습니다만...
그래도 조금은 미흡한 면이 있습니다.

맥주는 거품하고 같이 마시는 술인데...
거품이 많이 안나는 라거 맥주도 외산은 참 잘 거품이 잘 버틴데...
세븐 브로이도 조금은 거품 유지도...별로인거 같더군요.

다만 인디언 페일이라는 독특한 적맥주 방식이라서...마실만합니다.
13/03/04 00:04
수정 아이콘
국산 맥주야 회식 소맥용 외에는 존재 가치가 없죠. 특히 동네 치킨집+국산 생맥의 조합은 가히 최악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냥 맛없는 탄산음료죠.
저도 희석식 소주는 싫어하지만(삼겹살이든 뭐든 그냥 다른 술도 잘 어울리는 것 많습니다) 자체의 영역이 있는 것이니 별로 까지는 않지만, 국산 맥주는 맥주도 아닌 걸 맥주라 팔고 있으니 참 안타깝습니다.
순두부
13/03/04 01:34
수정 아이콘
드라이피니시는 국내맥주중에서도 나름 괜찮지 않나요?
13/03/04 01:52
수정 아이콘
독일유학 3년차인데 다 때려치우고 맥주만드는 것 배워서 한국갈까 생각해보곤 합니다
독일의 메이커맥주들은 물론이고 지역맥주들이 너무 맛나네요...
한국들어가서 먹었던 맥주향음료들...
독일나오기 전엔 맥주인 줄 알았죠
Han Ji Min
13/03/04 02:05
수정 아이콘
국산맥주랑 전 외국맥주랑 맛이 비슷하다고 느껴져요 저의 혀끝과 혓바닥과 목구멍이 이상한거같네요.

그렇다고 딱히 다른 맥주를 먹어본적은 없습니다 외국맥주는 딱 아사히 캔맥주 한번를 먹엇고 다른건 전부 국산 캔맥주나 병맥주를 먹었습니다.
제가 아사히맥주 국산맥주 둘다 발꾸랑 내가 나는건 똑같은거 같더군요.

다른 맥주좀 추천해주세요 제 코가 이상한건지 그 특유의 냄새인지 잘모르겠네요
OurFreedom
13/03/04 08:22
수정 아이콘
라거가 비슷한 스타일이긴 하지만, 홍대 펍원 가서 맥스생맥 한잔만 먹어도 응 내가 아는 술이 이거 맞나 싶더라구요..아사히나 삿포로 생맥도 비슷한 느낌인데 가격이 문제죠 두세배 차이니
13/03/04 02:06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 맥주 정말 맛없어요... 나쁘다가 아니고 없다...
근데 이해가 가는게 저처럼 맥주를 즐기는 사람보단 술꾼들이 소비하는 맥주의 양이 기업 입장에선 많을텐데...
술꾼들은 맥주를 원샷용, 폭탄주용으로 생각하니...
저는 술중에 맥주만 좋아하는 편인데
원샷이나 폭탄주 만들땐 국산맥주가 가장 좋더군요 OTL
Han Ji Min
13/03/04 02:08
수정 아이콘
맥주를 사랑하는데 뭘마셔봐야하는가 추천좀해주시면 감사합니다 한국맥주말고 외국맥주로요 대표적인 맥주 추천하면 하나씩 사먹어서 맛을 판단하고 싶습니다. 맥주집가서 사먹는거랑 캔맥주사먹는거랑 맛이 또다른건지도 궁금하고요 가르쳐주세요 ~~ 맥주의 참맛을 알고 싶습니다
13/03/04 04:22
수정 아이콘
독일지역맥주들이최고입니다만
그것들은 한국으로 수입이 안되는 것 같아 브랜드들을 추천드려보자면 바슈타이너 Warhsteiner Pils , 크롬바허 Krombacher Pils입니다.
알콜함량이 여러가지로 나뉘어있는데 4.9정도나 5.1이 맛나더군요.
OurFreedom
13/03/04 08:24
수정 아이콘
아무래도 유통이나 보관 측면에서 케그에 담긴 생이 좀 더 나은 것이 사실입니다. 고로 왠만하면 생맥을 드시는게 좋죠. 구하실 수 있다면 , 사무엘 아담스, 런던프라이드, 인디카 IPA 추천드려요 ~
GoodSpeed
13/03/04 02:30
수정 아이콘
사람마다 입이 다르겠지만
가성비로 따졌을때 롯데 L라거맥주가 개인적으로는 짱이더군요.
아사히랑 L라거랑 돌아가면서 자주 마십니다.
아이유인나
13/03/04 03:03
수정 아이콘
맥주가 언제부터 술이었나요. 음료수지..
AraTa_sTyle
13/03/04 04:10
수정 아이콘
뜬금없지만,
어제 이마트에서 구입한 '버드 아이스'를 야구보면서 처음 마셔봤는데,
마치 물을 마시는 것처럼 부드럽게 넘어가 순간 움찔(?)했습니다..
좋은 의미로요..
그리메
13/03/04 09:28
수정 아이콘
포가든 필스너 귀네스 타이거 삿뽀르 기린 칼스버그 칭다오
위에 맥주 중 하나만 먹어봐도 국산백주는 물탄 청량음료 맛이죠
저도 맛없어서 국산 맥주 먹을바엔 케이지비 먹습니다
심심합니다
13/03/04 10:19
수정 아이콘
한국 맥주 정말 맛없습니다... 소주도 정말 맛없구요. 맹물맛... 화학약품맛... 이걸 왜 먹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나마 소주는 배 안부르고 취하려고 마시는 느낌으로 마시긴 합니다만..
13/03/04 10:22
수정 아이콘
저는 그래도 오비 골든라거랑 맥스, 하이트 드라이피니시는 그냥 싼 맛에 먹을만하다며 먹습니다. 워낙 입이 싸구려기도 하고..
다만 외산맥주 파는 집 있으면 첫 맥주는 하이네켄같은 걸로 마시는 편입니다. 저는 이상하게 첫 병 두번째 병까지는 맥주맛도 느껴지고 그런데 세잔쯤 넘어가면 혀가꼬이는지 그냥 술이라는 생각이 크크
맥주왕승키
13/03/04 10:24
수정 아이콘
전 소주든 국산 맥주든...없어서 못먹는데...ㅠ

개인적으로 외국맥주가 한국 맥주보다 압도적으로 맛있다..이런건 잘 모르겠고..

걍 먹다보면 다 거기서 거기던데...그래도 저는 소주가 좋습니다. 크크
13/03/04 10:53
수정 아이콘
술은 크게 안 좋아합니다만, 맥주는 가끔 시원한 맛에 한잔씩 하는데 전 잘 모르겠더군요.
근데 확실하게 느끼는 한가지는 생맥집 맥주는 시원 할때 안먹고 좀 놔두면 똥꾸릉내 난다는 점입니다.
에우레카
13/03/04 13:25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는 안주랑 같이 마시는 경우가 많아서 맥주 자체의 맛을 강하게 안내고
해외에서는 맥주만 음료수 처럼 마시는 경우가 많아서 맛을 더 낸다고 들은거 같네요.

그런데 저는 수입이나 국산이나 다 그게 그거같다는게 함정...
희석식 소주는 정말 맛 없어서 못 먹겠구요.
PizaNiko
13/03/04 17:03
수정 아이콘
체코 다녀온 친구의 이야기로는 필스너 우르겔은 체코의 짠음식에 딱이라고 합니다.
독일 다녀온 친구의 이야기로는 독일에서는 소세지를 마시고, 맥주를 먹는다고합니다.
이탈리아 다녀오신 아버지의 이야기로는 유럽식 햄과 함께 맥...아니다 얘네는 와인마신다고합니다.;

이로 추정해보아... 해외에서도 안주는 다들 잘 먹는 것 같습니다.
제랄드
13/03/04 18:18
수정 아이콘
딴지일보 예전 기사에 '맥주를 알려주마' 시리즈를 읽은 후 맥주에 대한 제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그리고 억울하더군요. 지금껏 이런 걸 맥주라고 먹고 있었던 것이요. 링크를 걸어드리고 싶은데 페이지 없음으로 나와서 아쉽습니다. 3편만 간신히 찾아볼 수 있는데 워낙 예전 기사라 그런지 이미지는 전부 엑박으로 뜨네요.
그 기사에서 추천했던 독일 맥주를 모 마트를 통해 매번 구입하는 중인데 매우 만족 중입니다. 그 이후로 한국맥주는 도무지 못 먹겠더군요.
제랄드
13/03/04 18:26
수정 아이콘
다시 잘 찾아보니... 그림이 죄다 엑박이긴 한데 맥주에 대해 관심 있으시다면 텍스트만이라도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1편.
http://www.ddanzi.com/index.php?document_srl=795689&mid=ddanziNews

2편.
http://www.ddanzi.com/index.php?document_srl=795743&mid=ddanziNews

3편.
http://www.ddanzi.com/index.php?document_srl=858265&mid=ddanzi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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