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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3/11 18:47:32
Name HBKiD
Subject [일반] [정치] 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의 귀국
*불판이라도 올라왔나 싶어서 기웃기웃 하다가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안철수 "한발씩 차근차근 나아가 다시 시작할 것"
http://www.yonhapnews.co.kr/politics/2013/03/11/0505000000AKR20130311188200001.HTML?template=5565

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가 방금 전 귀국을 했습니다. 공항에서 간단한 기자회견을 했구요. YTN에서 실시간으로 중계를 해주었습니다.
많은 취재진과 지지자들이 공항에서 그를 맞이했으며, 여전히 '핫' 한 인물이란 것을 증명해 내었습니다.(별 뜻이 있는건 아닙니다.)

노원병에 대한 출마한 이유에 대해서는 지역주의 탈피, 중산층이 많이 거주하는 대한민국 대표적인 지역이라고 표현을 했습니다.
단일화에 대해서는,
"저 이외에도 양보하시는 정치인들이 좀 더 많아지셨으면 좋겠다. 같은 뜻을 가진 분들끼리 열린 마음으로 대화하는 것은 언제나 환영이지만
정치공학적 접근은 하지 않을 생각이다." 라는 말을 하면서 이번에는 양보하지 않을 뜻을 보였습니다.

북한의 도발, 연이은 주말의 산불발생, 아직 제대로 된 정부구성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 박근혜 정부, 여-야의 지루한(?) 힘겨루기가 이어지고 있고 있는
혼란스러운 상황에 그의 귀국은 확실히 큰 화제를 몰고 올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여전히 원론적인 것(?)에만 머물러 있는 듯한 그의 화법이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지는 않으나,
그가 어떻게 될 것인지에 대해서는 호기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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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rkSide
13/03/11 18:54
수정 아이콘
현재로서는 안철수 후보의 서울 노원병 보궐 선거 출마에 대한 언급이 개인적으로는 가장 궁금한 사안이긴 합니다 ....

개인적으로는 지금이라도 번복하고 부산 영도 출마로 변경하거나 10월 보선 또는 14년 지선 출마를 바라는 편입니다만 ...
일단 안철수 본인의 발표를 보고 판단해야 할 것 같습니다 .... 일단 적극적으로 정치계에 진출하는 모습은 긍정적으로 봅니다 ...
13/03/11 19:00
수정 아이콘
-서울 노원병을 선택하게 된 이유와 부산영도에 출마해야 한다는 야권의 목소리 있다. 어떻게 생각하시나?

"지역주의를 벗어나서 민심의 바로미터인 수도권에서 새로운 정치의 씨앗을 뿌리고자 결심했다.
그리고 노원 지역은 중산층이 많이 거주하는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지역이다.
그 지역에서 여러가지 많은 관심사들 예를 들어 노후문제 주거문제 교육문제 등 많은 현안들이 농축되어 있는 곳이기도 하다.
그 곳에서 문제를 해결해나가면서 한걸음 한걸음 정치의 길을 걷고자 결심했다."

-부산 영도 출마요구에 대해서는?

"조금 전에 말씀드린 그 말씀을 다시 드릴 수밖에 없다.
지역주의에서 벗어나서 새로운 정치를 위한 새로운 새싹을 수도권에서 민심의 바로미터인 수도권에서 시작하는 게 옳다고 판단했다."

<안철수 귀국 기자회견> 전문 중에서 인용했습니다.
DarkSide
13/03/11 19:01
수정 아이콘
아 .... 본인의 뜻이 그러하시다면 그렇게 나아가는 게 맞다고 봅니다 .... 이 부분까지 제가 뭐라고 왈가왈부할 사안은 아니라고 보는 편이라서 ...
설탕가루인형형
13/03/11 18:55
수정 아이콘
깨끗한 이미지로 정치에 들어왔다가 수렁속으로 빠져드는 경우를 많이 봤을테고, 조언도 많이 들었을텐데도 정치에 도전하는 모습은 긍정적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안철수씨에게 대선때 많이 데이는 바람에 선거를 뛸만한 실무자들이 많지 않다는 얘기가 들리더군요.
위원장
13/03/11 18:58
수정 아이콘
안철수씨는 도통 본인의 뜻을 잘 모르겠어요. 어떻게 보면 오히려 가장 대중이랑 소통 안하는 사람이라고 해야할 정도로..
다이애나
13/03/11 19:01
수정 아이콘
다른건 뒤로하고 노원이 대표적인 중산층 지역이라고 하고 지역주의 깨려고 수도권 출마한다는 말은 하지 않으셨어야 합니다. 지금까지 노원에서 선거해보신 분들이나 영남으로 지역주의 깨러 간사람들은 벙쪘을 겁니다.
13/03/11 19:03
수정 아이콘
저 개인적으로도...지역주의 타파를 외쳤다면 오히려 부산 영도가 낫지 않았나...생각하네요...
근데 또 안철수 개인적으로는 부산 사람이라...애매하네요...[m]
DarkSide
13/03/11 19:05
수정 아이콘
그런데 이 부분은 오히려 어느 정도는 이해가 가는 게,
안철수 후보 본인 부터가 부산 출생이어서 굳이 안철수의 연고지를 규정하라고 하면 부산이 맞거든요 ...

그런 측면에서 봤을 때는 지역주의 타파의 기치를 내걸려면 수도권 쪽 진출이 더 명분에 어울리는 편이기는 합니다만 ...
( 하지만 솔직히 서울 노원병은 아무리 생각해봐도 양심에 찔리더군요 ... 노회찬 의원님과 진보정의당에게는 정말 할 말이 없습니다 .... )
13/03/11 19:01
수정 아이콘
일이 딱 끝나서 생방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다 보긴 했습니다.

총평은 대통령선거 출사표때 만큼 인상적이진 않았고, 무슨일이 있어도 노원병에 나가고, 단일화는 양보 안한 사람들이 양보 좀 해라 정도로 해석됬습니다.
현안에 대한 이야기들도 좀 있었는데.. 양비론과 모범답안 정도로 역시나 속시원한 언급은 없었고요.
제 귀에는 지역주의를 탈피하기 위해서 노원에 출마한다는게 궤변으로 들렸습니다. 지역주의가 무서워서라면 몰라도.. 아니면 지역주의를 탈피하기 위해 새누리당의 본거지인 영도로 간다 라고 표현하는게 맞지 않나 싶고요. 아니면 솔직하게 지역주의에 희생당하고 싶지 않다라고 하긴 뭐 정치인으로선 좀 실격이긴 하죠. 여튼..
출마에 대한 어조가 꽤 강하게 들려서 노원에선 야권 단일화는 다른 쪽이 포기하지 않으면 없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궁금한건, 문재인의원의 선택지인데요.. 당원의 일원으로서야 당연히 안교수 유세에 동참을 안하겠지만, 어떤 선택을 할지 정도가 궁금해집니다. 만약 민주당이 독자후보를 안내는 상태에서 문의원 개인적인 입장으로나마 지원유세를 한다면 대단하게 느껴지겠습니다만 그러기는 여러 여건이 쉽지는 않겠죠.

여튼 노원병이 갑자기 정치1번지가 되어서 주민들이 좀 놀라겠습니다^^ 이때 현안들 좀 잘 정리해서 동네 주민들 숙원사업 잘 풀었으면 좋겠네요. 워낙 소외받는 동네라.
문어발
13/03/11 19:15
수정 아이콘
지역주의를 벗어나서 노원에 출마한다는 말은 궤변처럼 들리진 않는데요
저는 지역주의를 탈피하기 위해서 새누리당의 본거지인 영도로 간다 라는게 더 궤변으로 들립니다
수도권은 지역주의가 없는 곳이고, 부산은 지역주의의 본토이기 때문에 지역주의를 벗어나려면 수도권으로 출마해야죠
지역주의에 맞서려면 부산으로 가는거고, 벗어나려면 수도권, 지역주의에 순응하려면 민주당이 안나오는 호남

그런 의미에서 지역주의를 벗어나 수도권으로 출마하는 게 왜 정치인으로 좀 실격인지 궁금합니다.
물론 영도보단 크겠지만 노원병 당선가능성이 커 보이지도 않는데요.
13/03/11 19:18
수정 아이콘
음 하긴 '타파'가 아니라 '벗어난다'라고 표현했으니 그렇게 해석할 수도 있겠네요. 제 자신이 결론을 정해놓고 들어서 그렇게 필터링 되었나 봅니다. 나름 지역주의에서 '중립적인' 선택을 했다 라고 본인이 말했다고 봐야 겠네요.
그리고 실격이란 표현은 '지역주의에 희생당하고 싶지 않다' 라는 표현을 직접 쓴다면 이란 가정하입니다. 저도 출마 자체에는 별 반대는 없습니다.
문어발
13/03/11 19:31
수정 아이콘
저 궁금한게 하나 있는데 보실지 모르겠네요
의사 이시죠?
의사 사회에서 안철수는 어떤가요...?
아무래도 의사사회는 새누리당에 대한 지지도가 높을 테고,
안철수가 의사자격증은 있지만, 의사라고 확실히 부르기는 애매한 상황에서
안철수에 대한 평가나 지지도는 어떤가요?
13/03/11 19:37
수정 아이콘
의사사회에서라..

사실 지난번 대선이야 워낙 전선이 명확하다 보니 선택지가 좁았고요, 확실히 지지하는 분들이 제 페북 타임라인에 좀 있긴 있습니다. 그냥 막연하게 의사 출신이니깐 좀 합리적이지 않을까 하는 기대는 어느정도 하고 있습니다.. 국회의원을 해서 본인의 새정치에 대한 구체적인 모습을 좀 더 보여준다면 낫지 않을까 싶고요.
개인적으로는 여러라인으로 안교수에 대한 평을 듣긴 했는데, 일단 서울의대 출신들에게선 크게 높은점수를 듣지는 못했습니다. 학생때 워낙 '아싸'의 생활을 해서 친교도 높지 않고, 또 부인의 악명이 높다 보니... 착하다는 평은 좀 있었습니다만.. KAIST에서 서울대로 이직하면서 들리는 잡음도 상당히 있고요, 루머도 많았습니다..융대원 내부평가도 좋지 않았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문어발
13/03/11 19:45
수정 아이콘
그렇군요
역시 가까이에 있었으면 멀리서는 모를 사실들이 있겠죠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는 됩니다.
대안이 될지 현실에 묻힐지
찬공기
13/03/11 19:15
수정 아이콘
댓글 타래를 읽다 보니 좀 이상한 점이 있네요. 다들 '지역주의를 탈피해서'라는 걸로 해석하시는데...

원문을 찾아봤는데요. 안철수씨 말을 그대로 옮기면 '지역주의를 벗어나서 민심의 바로미터인 수도권에서 새로운 정치의 씨앗을 뿌리고자 결심했다' 입니다.

'벗어난다'라는 표현을 '지역주의를 탈피한다' '지역주의를 깬다' 이런 식으로 해석하는건 좀 확대해석이라고 보여지는데요.

우리 정치가 오래도록 '지역주의'라는 프레임에 묶여있었는데, 자신은 이에서 벗어나 '새정치'라는 프레임을 짜서 그 안에서 움직여보겠다라는 말로 받아들여야 하지 않을까요? 그러기 위해 선거운동 과정에서 애초부터 지역주의 논쟁에서 벗어날 수 있는 수도권을 택했다 정도로요.
13/03/11 19:20
수정 아이콘
기자회견 뉘앙스가.. 뭐랄까.. 그렇게 들리더군요. 내가 '부산'사람이어서 나한테 유리한 '부산'에서 출마하지는 않겠다 라는 느낌으로 들려서 그럴리가 하는 생각이 들다 보니 결론을 그렇게 냈나 봅니다. 제 억측이 좀 있었던거 같네요.
13/03/11 19:13
수정 아이콘
안후보입장에서는 단일화에 막판지지유세까지 해줬는데... 민주당에 이렇게까지 까이니 당황스러우실듯...
13/03/11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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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쌍한 진보정의당... 존재감이 너무나 없어서 가장 열심히 비판해도 언급도 안 되는..
팔랑스
13/03/11 19:19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왜 이 타이밍에 복귀하는가 싶네요....

지난 대선부터의 과정을 보면... 정치에 대한걸 잘 모르고 보고 싶은 것만 본다라는 느낌이 강합니다.
13/03/11 23:30
수정 아이콘
동감합니다. 매번 선택과 결단의 순간에 제 개인적인 기대치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여주네요.
결국 깜이 아니었던 사람이 지나치게 포장되었던게 아닌가 하는 걱정이 됩니다.
Tristana
13/03/11 19:32
수정 아이콘
미국가서 간보는 스킬만 더 늘어온거 아닌지 걱정되는군요
wonderswan
13/03/11 19:34
수정 아이콘
잘 돌아오셨습니다. 기존 정당들 외의 선택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대안이 되었으면 합니다.
13/03/11 19:47
수정 아이콘
출마선언과 기자회견을 보긴봤습니다.
일단 선언할때 작년 대선출마때보다 목소리에 힘이 들어가있더군요
아마 자신이 가지고있는 부드러운 이미질 바꿀려는 노력을하는거 같았습니다.
(기자회견할땐 평소목소리로 했지만...)

기자회견 내용은 워낙알려져있을테니 스킵하고요
다만 급하게 나오다보니 그 지역이 대충 중산층 사는지역이고
(중산층은 중산층인데 중하층 지역이죠)
수도권표심의 바로미터 이런식으로만 얘길했지
그 지역이 가진 문제점은 무엇이고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결할것인지에 대한
말씀이 없었다는게 아쉬웠습니다. 그래서 제 개인적인 생각은
대한민국 전체를 바라보고 정치를할진 몰라도 국회의원의 본분중에 하나인
지역현안에 대해선 그렇게 관심을 가지지않겠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당장 그 지역 재건축,재개발문제만해도 오랜문제중에 하나인데...)

워낙 안철수가 가진 영향력이있어 당선가능성도 있을진모르겠지만
그 지역일꾼으로서의 안철수는 아닌거같았습니다.
결국 기존정치인과 다를게 없어보이는게 제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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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3/11 20:05
수정 아이콘
확실한 건...
안철수는 아직도 정치를 잘 모릅니다.

언제까지 간철수로 살건가요.
13/03/11 20:06
수정 아이콘
노원구에 대한 지역이해도 없어보입니다.
단순히 수도권이고 중산층 사는지역 얘기밖에 못하는거보고...
(아무리 급하게 출마선언한거라지만...)
13/03/11 20:19
수정 아이콘
안철수전후보의 경우는 투표하면 여론조사에서 잡히지 않은, 숨은 표가 꽤 나올 것 같습니다.
13/03/11 20:19
수정 아이콘
단일화 과정에서 많이 깠었지만 잘해주길 기대합니다.
그나마 상식이 통하는 몇 안되는 분이라는 생각은 변함없습니다.
Benfolds
13/03/11 20:20
수정 아이콘
전에도 댓글 달았듯, 현재 지리멸렬하고 있는 야권 내에서 그 어떤 전기라도 만들어내기를 원하는지라 노원 병 출마는 찬성합니다만서도 캠프 내 인선 보강이나, 조직 정리는 좀 제대로 해야하실것 같다는 생각은 듭니다. '안철수 신당' 얘기가 나오는데, 이렇게 얘기가 나오는 정당의 구성원은 진짜 안철수씨 이외에는 믿고 지지할만한 구석이 별로 없어보이거든요.

정당 자체의 변화를 위해서는 정당이 한 개인의 위상에 기대는 일은 있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하므로, 인사 영입이나 이런 부분부터 한 발 한 발 천천히 다져나가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많은 분이 말씀하셨지만, 아무리 봐도 아직 많이 미진한 부분이 있는것고 사실이라고 보거든요.
러브레터
13/03/11 20:21
수정 아이콘
현 상황에서 안철수가 가장 필요한 자리는 미래창조과학부인데,
절대 이렇게 될 일은 없겠죠 TT
개인적으로 지난 대선에서 안철수를 지지하진 않았지만
저는 단일화와 그 이후의 그의 행보에 대해 긍정적으로 봅니다.
본인이 결심을 굳혔다면 저는 결과물로 평가하겠습니다.
jjohny=Kuma
13/03/11 20:30
수정 아이콘
안철수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을 생각해보니 꽤 흥미로운 그림이네요. 헣헣
인간실격
13/03/11 20:24
수정 아이콘
저는 야권지지자들도 좀 답답합니다. 저는 대선 때 안철수 꽤나 깠던 사람입니다만, 그건 대선기간 자충수가 너무 심했기에 문재인에 대한 상대적인 열세로 판단해서 비판할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지난 대선에서 이미 많은 분들이 느꼈겠지만, 안철수는 그 자체로 능력과 도덕, 윤리성을 겸비한 메시아가 아닙니다. 이미 안철수라는 사람이 얼마나 이번 출마에 명분을 가지고 있느냐 이런 건 솔직히 말해서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안철수의 출마를 비판하기에는 그에 대비되는 노회찬과 그 부인 측의 명분이 너무 약하고 구식입니다. 또한 안철수라는 사람이 정말 깨끗한 사람이냐, 우리가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정치인의 모습을 갖추었느냐, 그토록 외치는 새정치라는 구호에 걸맞는 사람이냐조차도 그렇게 중요하다고 보지 않습니다. 단지 야권주자로서 강력한 경쟁력을 갖추었느냐 그렇지 않느냐, 그리고 여권에 비해서 상당한 능력, 도덕적 우위를 갖추었느냐가 중요할 뿐입니다. 저는 저 2가지 측면에서 안철수라는 인물을 생각했을 때 이번 행보가 적절성을 떠나서 여태까지 그의 행보 중 가장 마음에 듭니다. 무슨 불법을 저지른 것도 아닌데 저런 사소한 출마명분까지 걸고 넘어지면서 따지는 태도 자체가 야권이 승리할 수 없게 만드는 겁니다. 간단히 말해서 95짜리 악을 이기기 위해서 하나의 흠집도 없는 순도 0만 찾아서는 답이 안나온다는 겁니다.

사족이지만 개인적으로 진보신당, 진보정의당 계열에 가장 사상적으로 가까움에도 불구하고 또 한번 이 쪽에 대해서는 욕만 하게 되네요. 이 쪽 분들은 안철수씨한테 어쩌고저쩌고 하기 전에 대선 때 한줌도 안되는 진보세력에서 무소속 후보 2명이 따로 출마하는 사태까지 만들어 낸 무능하기 짝이 없는 그 정치력부터 반성했으면 좋겠네요. 이 나라 국민들이 진보당을 가질 자격이 없다고 생각이 굳어진 지가 좀 되는데, 진보당들 자체도 지지받을 자격이 없다는 생각도 점점 굳어지고 있습니다. 뭐 딴 얘기지만 유심노 거품도 상당히 심하다고 보는데 이건 관련해서 노회찬 발언에서도 그 바닥을 보는 것 같고요.
jjohny=Kuma
13/03/11 20:37
수정 아이콘
사실 저는 그간 안철수 전 교수의 인기를 보면서 (물론 저도 안철수 전 교수를 상당히 긍정적으로 생각했지만) 우려스러운 점이 이거였습니다.
안철수 교수 자체가 거의 완벽한 철인인 마냥 묘사되고 또 받아들여지고 있었기 때문에,
역으로 조금의 흠이라도 보이면 그 이미지 손상으로 인한 리바운드가 상당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새정치 이야기도 그렇습니다. 안철수 전 교수의 최대 경쟁력은 어떤 구체적인 정치쇄신안이나 정책개선안이라기보다는
'새정치'와 '상식'이라는 표현으로 대변되는 그의 철학, 그리고 소통에 대한 의지 같은 것이었는데
그런 구호가 그냥 구호였을 뿐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기 시작하면 '그건 레토릭일 뿐이고'라며 다른 걸 들이대도 설득력이 약할 수밖에 없죠.
다른 기존 정치인들과 달리 차별화된 그만의 것이 빛을 잃어간다면, '꼭 안철수여야만 하는' 당위성이 현저히 줄어들게 되니까요.
13/03/11 20:43
수정 아이콘
하나의 흠집도 없는 순도 0만 찾아서 비판이 나오는 것만은 아니죠. 95짜리 악(이런 것이 있기는 한가 모르겠지만)을 이기기 위해서 택한 방법이 안일해서 나오는 비판이기도 하죠. 진보 계열과 선 긋고 싶고 그렇겠지만... 글쎄요. 이번 선거에서 누구나 납득할만한 큰 승리가 아닌 이상, 안철수씨가 가진 가장 큰 힘 중의 하나인 대세론이 꺽일 가능성도 높죠.
제레인트
13/03/11 21:03
수정 아이콘
처음에 안철수가 주장한게 자기는 (정치력은 모자랄 수도 있지만) 순수한 인물 - 새정치 - 이란 프레임이였죠. 야권지지자중에선 정치력도 없는데 순수하지도 않다는 생각이 들면 이렇게 비판할수도 있죠. 이번 노원출마로 순수성(?)에 어느정도 타격을 입은건 사실이고, 그렇다고 딱히 능력을 보여준 기회도 없으니까요.

게다가 이번 선언은 소위 진보계열과는 선전포고..까진 아니어도 너네와 동맹맺을 생각은 전혀 없다. 라고 선포한셈이라 더 그럴겁니다
영원한초보
13/03/11 20:52
수정 아이콘
안철수가 그동안 추구 했던 이미지가 상식, 정의실현입니다.
노원 병 의원직이 공석이 된 이유가 법적으로 유죄판결때문일 지라도
그동안 안철수가 추구해왔던 상식과 정의실현에 위반되는 결과였습니다.
이러한 부당한 현실에 맞서서 노회찬 전의원의 부인이 나온다고 하는데
안철수가 야권우세 지역이라고 숟가락 얹으러 나온 모양새가 된것이죠.
일반 정치인이 나온다면 별 신경안쓰겠는데 그 동안 이미지를 이어오는 것에는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일입니다.
박찬종변호사가 MBN나와서 같은 이야기를 하더군요.
13/03/11 20:54
수정 아이콘
노회찬 전의원에 대한 구명 운동이라도 열심히 펼치는 와중에 출마 선언이 이루여졌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강하게 듭니다.
13/03/11 20:53
수정 아이콘
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가 노원병에 출마했을 때 제가 우려하는 것은 순수한 새 정치에 대한 갈망 뭐 이런 게 아니고, 노회찬 전의원을 버리고도 노원병을 자신들이 원하는 전장터로 만들 수 있느냐 하는 겁니다.

집권 초 강력한 여권의 힘을 바탕으로 개발 이슈-노원병도 산적한 문제가 많은 것으로 압니다-를 들고 나올 여권 후보에 대항해서 어떤 이미지와 공약으로 이 선거구를 공략할 것인가? 하는 의문이 계속 드네요. 개발 이슈가 아닌 다른 이슈에 투표 의지를 강하게 불태울 유권자들은 노회찬 전의원에 대한 부채감도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높아서 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가 진보정의당에서 후보가 나온 이상 야권표를 제대로 규합할지도 의문이고, 개발 이슈에 민감한 성향을 보이는 여권 지지자들을 이번 선거에서는 흔들기 쉽지 않아 보이는데... 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가 이런 상황에서 여권 후보를 쉽게 이길 수 있을지 의문이 듭니다.
영원한초보
13/03/11 20:57
수정 아이콘
정치공학적으로 봤을 때도 답답한 점이 많더군요.
반새누리당 입장에서 안철수가 커야하는 것인가 아니면 민주당에 타격을 줘서 야권 구심점이 없어지느냐
전자가 제일 중요하다면 노회찬측도 양보를 해야 하는 것인가 결론 내리기가 어렵네요.
DarkSide
13/03/11 20:59
수정 아이콘
동감합니다 ..... 저도 내심 이 부분 때문에 마음이 걸렸습니다 ....

무엇보다도 서울 노원병 보궐 선거 투표 당사자인 노원병 주민 분들께서 삼성 떡값 X파일 폭로 사건 때문에 의원직 상실을 당하신
노회찬 의원님에 대한 부채감을 가지고 계실 것 같아서 진보정의당 소속 노회찬 부인 분께 투표할 가능성이 꽤 높다고 보는 편이라서 ;;

게다가 새누리당측도 허문영을 출마시킬지 이준석을 출마시킬지는 모르겠는데 아마 꽤 강력한 카드를 내밀 것 같다는 예상을 해봅니다 ;;
항즐이
13/03/11 20:54
수정 아이콘
출마 선언을 하는 거라면 "왜" 노원병인지 명확한 선언이 있어야한다고 보는데, 그냥 "왜 영도가 아닌가"라는 대답 뿐이군요.

여러 번 아쉬움을 느끼지만, 학자/CEO 출신 답지 않은 모호한 수사는 여전히 실망스럽네요.
Dornfelder
13/03/11 21:12
수정 아이콘
왜 노원병인지 물어보는 것은 대학교 입시 면접에서 대학교 지원한 학생에게 왜 우리 학교 지원했냐고 물어보는 것과 같다고 봅니다. 학교의 비전이 어쩌구 미사여구를 붙여도 점수 맞춰 쓴거 다 알거든요. 안철수 후보 또한 4월 재보선 중 당선 가능성 있는 곳에 츨마한 것일 뿐 거창한 이유가 있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보다는 왜 4월 재보선에 출마했는가가 더 적절한 질문이지 않을까요
13/03/11 21:16
수정 아이콘
대중에게 어필함에 있어서 그런 미사여구를 얼마나 깔끔하게 해내느냐 역시 정치력의 척도죠.
항즐이
13/03/11 21:28
수정 아이콘
대학교/ 직장 면접에서 "왜 여기 지원했나" 안물어보던가요?

최소한의 성의입니다. 그 정도 대답도 준비하지 못한다면 기본이 안되어있다고 보기 때문에 물어보는 거죠.
내용의 진실성을 기대한다고 하지 않았습니다. 기본은 하라는 거죠.
Dornfelder
13/03/12 10:30
수정 아이콘
맞는 말씀입니다. 그냥 제가 대학교 들어갈 때 그 질문 받았을 때 난감했던 기억이 생각나서 덧붙여본 것 뿐입니다.
jjohny=Kuma
13/03/12 03:32
수정 아이콘
왜 우리 학교 지원했냐고 물어볼 때 대답을 못하면 감점요인이 되겠죠.
제레인트
13/03/11 20:59
수정 아이콘
노원에 출마하는거 자체를 비난하고 싶은 생각은 없고, 저라도 노원나가겠습니다만...상식을 지지하고 새정치 하신다는 분이 그 논란에도 불구하고 굳이 노원을 출마하기로 했으면 최소한의 입장표명을 해주셨어야지 않나 그리 생각합니다.

완전무결한 사람을 찾는게 아니기에 더더욱 이런 논란혹은 문제시에 대처하는 자세를 보게 되는데, 그때마다 실망스럽네요.
깃털티라노
13/03/11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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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지로선 딱히 정치인이라고 하기 어려워 보이네요
Dornfelder
13/03/11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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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주의 타파라기보다는 지역주의로부터 자유롭기를 원한 것이니 노원병 출마에 대해 부정적으로 보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다른 야당 세력을 포용하지 않고 과연 새누리당 후보를 이길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swordfish
13/03/11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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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지지자들이 말하는 폭풍이 아니라 폭탄이나 안되었으면 싶긴 합니다.
인간흑인대머리남캐
13/03/11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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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정작 재보선에서 떨어지면-O-
jjohny=Kuma
13/03/11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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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 하는 생각은 듭니다.^^;
13/03/11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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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산층은 좀 갸웃하네요.

방금전에 티비조선에서 이준석씨 나왔는데 재밌었습니다 크크
레지엔
13/03/11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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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현실적인 행보입니다만, 현실적인 행보를 잘하는 정치인은 차고 넘치니까 굳이 아마추어께서 안하셔도 되지 않나 싶습니다.
하리잔
13/03/11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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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된 글에서 노원병보다 영도가 나은 선택이라고 말했지만, 노원병 출마를 피력한 시점 이후에선 영도출마는 악수 입니다. 지금 안철수씨에게 필요한건 잡음을 최소화하면서 야권을 포용하는거라 생각합니다. 그것이 안철수씨의 대선행보에 있어 첫 시험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보궐을 건너뛰고 다음 지방선거에서 자치단체장 도전후 당선이 먼 훗날 대통령직 수행에 좋은 경험이 될것같은데 상대가(미니 차기대선 구도에 패배시 데미지도 크고) 만만치 않다는게 아쉽긴하네요. 그리고 경기도지사가 상대적으로 명분이 약하네요. 서울시장은 도의적으로 출마할 수 없고. 아무튼 이번 노원병의 숙제는 야권 후보들에게 모양 좋게 포기할 수 있는 명분을 주는것 이라 생각합니다. 이 어려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느냐를 보고 안철수씨를 향한 저의 기대를 결정할 것 같아요.
안철수대통령
13/03/11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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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아이디가 현실이 되는 날까지 응원하겠습니다.
김어준
13/03/12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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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언제들어가나...!!
13/03/12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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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노원이 아닌 영도로 출마 선언했다면 새누리당에서 요시 그란도 시즌을 외쳤을겁니다.
저글링아빠
13/03/12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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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랄까. 좀 이제 기로에 서지 않았나 싶더라구요.

대통령씩이나 될 재목이라면 이제 뭔가 또 보여주겠죠. 아니었다면 할 수 없는 일이고..
Sugarlips
13/03/12 00:51
수정 아이콘
노통도 부산시장 떨어지고 대통령 되었습니다.
부산 출신 야당 인사들의 숙제이자 장점이죠.
이러나 저러나 욕먹습니다. 그럴꺼면 조금이라도 승산있는 곳에서 쇼부보는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iAndroid
13/03/12 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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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국현도 은평을이라는 적진에 들어가서 이재오를 이겼습니다.
은평을이 어찌보면 영도보다도 더 심한게, 14대부터 이재오가 터를 닦아온 완전 이재오 텃밭에 15대부터 17대까지 꾸준히 이재오가 당선되었습니다.
18대에서 문국현에게 한번 패했지만, 18대 재보궐과 19대도 이재오가 당선되었기 때문에 실제로는 15대부터 19대까지 꾸준히 해왔다고 봐야죠.
그렇다고 이재오가 단순 지역구만 관리하는 국회의원도 아니고, 친이계 리더였고 특임장관까지 지낸(그당시는 아니지만) MB 최측근이었습니다.
서울 여권 지역구에, 이름값도 만만찮고, 십년 이상동안 지역구를 관리해 와서 지역기반도 탄탄한 이재오를 상대로 문국현은 과감히 출사표를 내밀었죠.
국회의원에 머물지 않고 사람을 모으고 자기 세력을 키우고 결국 대선까지 노릴려면 이런 도전이 필요하다는 것을 문국현은 안 것이죠.
근데 안철수는 이런 도전보다는 안전빵을 택한 겁니다. 이건 훗날 대권을 노리는 사람의 모습이라고 보기에는 어렵습니다.
야권의 세력확장에 앞장서야 될 사람이 상대적으로 안전한 지역구에 출사표를 낸다면 아무도 따를 사람이 없죠.
실제 안철수의 멘토 중 정계 중진급이라고 생각되는 윤여준, 김종인은 다 안철수의 곁을 떠났습니다. 이헌재도 아무런 소식이 없죠.
신당 창당하면 안철수의 밑에서 사람들을 끌어들일 중진급들의 필요성이 절실한데, 정작 이런 사람들은 이미 안철수의 곁을 다 떠났습니다.
버스가 떠난뒤에 손흔들어봤자 아무 소용 없듯이, 신당 창당하려면 적어도 이러한 사람들은 붙잡고 가야 했습니다만 안철수는 그걸 못했죠.
물론 노원병 보궐선거에 안철수가 나가는 거야 개인 자유입니다만, 딱 그릇은 국회의원 거기까지라고 봐야 합니다.
여자같은이름이군
13/03/12 06:31
수정 아이콘
높게 쳐줘봐야 총리.. 새정치를 이끌 대통령의 그릇은 아니라고 느꼈습니다.
13/03/12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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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릇이 대통령을 만든다면 우리나라 대통령 중 대통령 그릇이 몇개나 될까요. 흐흐
Smirnoff
13/03/12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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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가 차선 혹은 차악 혹은 자기가 지지하는 누군가의 서포터 역할이라 생각하시는 분들이 싫어하실 만한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안철수가 현재 최선의 대안이라 생각하는 입장에서 보궐선거 출마를 안하는 것은 몰라도 영도는 절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탈탈 털리고 훼손될 뿐이죠. 과거의 노통처럼 계란이 바위를 치면서 인지도를 얻어야 하는 상황이 아닙니다. 바위가 깨지면 조그만 돌멩이가 될 뿐이죠
13/03/12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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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을 택하는가는 안철수 씨의 선택의 문제이지
노무현 전 대통령이 도전을 택했다고 그게 정답이라고 하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그는 안철수이지 노무현이 아닙니다.
생각하는 바가 다른 사람에게 같은 길을 걷도록 강요하지는 말았으면 합니다.


민주당은 안철수 씨가 당선이 되는 것이 싫은 것이고
어려운 곳에 도전해서 떨어져야 이익을 얻는 것도 사실이잖아요.
안철수도 현실의 정치에서는 안된다고 말하고 싶고
원외의 정치력에는 한계가 있다고 말하고도 싶겠죠.
그리고 민주당의 주류세력에게는 치명적이잖아요. 다른 구심점이 생긴다는 것이

영역다툼적인 면을 도외시하고 단지 그가 도전적인 선택을 하지 않는 것에 집중하면 답이 나오지 않죠.
다시 생각해보면 민주당나 통진당 인사중에서 얼마나 도전적으로 새누리당의 지역구에 도전했나요.
정동영 씨나 김부겸 씨 문성근 씨 정도이잖아요. 그 외의 현재의 원내에서 있는 사람들 중에서 도전을 말할 자격이 있는 자는 몇이나 될까요.

통진당도 관악구에 그렇게 관심이 많아서
그 사단을 만들어낸 집단이면서 그리고 그 집단으로부터 나온지 얼마나 되신 분들이라고
공격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안철수 씨의 당선여부는
단순히 그가 국회의원이 되는가의 문제를 넘어서서
새로운 정당이 창당되는가와 그 구심점이 원내에 진입하는가와 관련이 있습니다.
그가 지금의 당적이 민주당이었다면 영도에서 도전을 할수도 있었겠죠.
그런데 그의 당선여부는 그가 이후 정치를 함에 있어서 주류무대로 올라서는가의 기본전제가 된다는 겁니다.
안철수 씨가 대선에서 문제가 되었던 부분중에는 그를 뒷받침할 정당이 없다는 것도 있었습니다.
도전하다가 실패하면 언제 정당은 만드나요.
노무현 전 대통령도 민주당의 깃발 아래서 도전한 것이지
지금처럼 제3의 세력을 만드는 것을 전제로 하는 도전은 아니었죠.
iAndroid
13/03/12 10:57
수정 아이콘
자기세력 만들 기회는 많이 있었습니다. 근데 안철수가 그걸 발로 찬 것 뿐이죠.
제일 먼저 서울시장이 있었습니다. 서울시장만 나가서 되었다면 시장직을 수행하면서 보좌관을 자기 세력으로 키울 수 있습니다.
물론 서울시장직을 수행하면서 정치경험을 쌓게 되고, 이런 건 나중 신당을 만들 때 많은 도움이 되겠죠.
그리고 서울시장은 필히 서울 지역구 국회의원들과 접촉하게 됩니다.
보통 수도권은 거물들이 많은데, 이런 거물들과 접촉할 기회가 많다는 건 정치에서는 어쨌든 좋은 일이죠.
두번째는 말할 필요도 없이 4.11 총선이었구요. 서울시장 선거 끝나고 얼른 준비해서 나갔으면 어느정도 세력 구축이 되었을 겁니다.
근데 그런 기회 놔두고 지금 와서 자기세력 구축한다고 야권들 반발 일으켜가면서 국회의원 해 봤자 나중에 큰 일을 할때 협조를 못얻는다면 꽝이죠.
유시민처럼 정계입문 초반에 적을 많이 만들면 나중에 정치적으로 고립되고 이를 극복하는 것은 상당히 어렵습니다.
Dornfelder
13/03/12 10:32
수정 아이콘
안철수 씨의 노원병 출마에 대해 갑론을박이 많지만, 결과가 과정을 정당화시켜 주는 법입니다. 만약에 노원병에 출마해서 단일화 같은거 필요 없을 정도의 압도적인 득표율로 이긴다면 논란 따위는 다 들어가게 될 것입니다. 부디 지역 주민들의 민심을 잘 읽고 잡아서 좋은 결과 이루어 주기만을 기대합니다. 그게 실패한다면 더이상은 기대할 것이 없겠죠.
프리템포
13/03/12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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