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스터의 세상읽기]2008_0312
이 세상엔 수많은 일들이 발생합니다. 또한 수많은 정보도 생겨나고 소멸되죠. 우리 앞에는 너무나 많은 일과 정보들이 있어, 그것을 모두 수용하기가 힘듭니다. 그래도 가끔 한번 정도는 생각하고 싶은 일들, 같이 이야기 해보고 싶습니다. 아주 편하게... 이 세상읽기는 정답이 없습니다. 또한 누구의 말도 맞을 수도, 틀릴 수도 있습니다. 다만 바쁘시더라도 한번 쯤은 생각해 볼 만하다는 것. 이것으로 족합니다.
1. 민주 손학규 대표, 서울 종로 출마
통합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오늘 4.9 총선에 서울 종로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손 대표는 이날 오전 당사에서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오늘 이 순간 저는 이번 총선에서 서울 종로구에 출마할 것을 국민에게 말씀드린다. 종로구 출마를 통해 당의 패배주의를 극복하고 이명박 1% 특권층 정부의 독선과 횡포를 막아내는 수도권 대오의 최선봉에 서서 싸우고자 한다”
고 밝혔습니다.
이번 손 대표의 출마 결정은 여러 의미가 있는데요,
-비례대표 대신 지역구 출마를 통해 총선 정국 정면 돌파
-‘정치 1번지’로 통하는 이 지역에서 야당 대표 자격으로 출마해 수도권 바람몰이의 기폭제 역할
한편 이 지역 출마설이 거론되던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이나 종로 예비후보로 활동 중인 유승희 의원과 사전 상의하는 절차를 거치지 않아 갈등이 예상됩니다.
야당 대표가 지역구에, 그것도 ‘정치 1번지’라는 상징성을 내포한 지역구에 출마한다는 것에 많은 관심이 쏠릴 것으로 예상합니다.
이번 총선이 많이 기대됩니다.
2. 가짜 양주에 당한 남자들
직장생활 1년 차인 A 씨는 채팅 사이트에서 이모(22, 여) 씨의 제의를 받고 한걸음에 약속 장소인 경기 고양시 호수공원 근처로 달려갔습니다. 거기서 이 씨를 만나 그녀의 미모에 반했고, 술 한잔하자는 말에 기분 좋게 카페로 들어갔습니다.
둘이서 17년산 양주 3병을 마시고 일어설 때 계산서에는 210만 원이 찍혀 있었습니다. 너무 비싸다며 항의하자 주인 김모(28) 씨와 종업원 노모(24) 씨가 폭행했습니다.
이런 수법으로 주인 김 씨가 올 초부터 같은 방법으로 카페에 끌어들인 20대 중후반 남성은 100여 명인데요, 대부분 사회 초년병이라 여종업원의 유혹인지 눈치 채지 못했고, 양주 값도 정확히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김 씨는 5500원짜리 국산 양주에 우롱차를 섞은 뒤 17년산 양주병에 담고 손님에게는 35만 원에 파는 식으로 두 달간 1억 원의 매출을 올렸고, 여종업원은 500만 원씩의 수입을 챙겼습니다.
이들은 모두 구속 또는 불구속되었습니다.
별의별 방법 다 나오네요.
3. DJ-盧 추종세력 사퇴해야 한다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가 어제
“아직도 국정의 발목을 잡고 개혁을 방해하는 김대중, 노무현 추종 세력들은 정권을 교체시킨 국민의 뜻에 따라 하루빨리 그 자리에서 사퇴해야 한다고”
고 밝혔습니다.
안 원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주요 당직자회의에서
“지난 10년간 국정을 파행시킨 세력들이 정부조직, 권력기관, 방송사, 문화계, 학계, 시민단체 등 국가사회 각계각층의 요직에 남아 새 정부 출범의 발목을 잡고 개혁을 방해하고 있다”
고 말했는데요, ‘작은 정부’를 지향하는 정부조직법 개혁을 무산시키고 국무위원 후보에 대한 흠집 내기를 한다고 강한 비판을 했습니다.
안 원내대표는
지난 10년 동안 좌파정권에서 이뤄진 수많은 과잉규제, 과잉입법 등이 경제활성화를 저해시킨 가장 큰 요소라고 지적하며 하루속히 경제활성화를 위한 좌파법안을 정비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누워서 침 뱉고 있네요.
4. 오결디(오늘의 결정적 한마디)
아직 안 가셨어요?
여기서 말하는 ‘개김’과 ‘까임’은 심각한 것은 아닙니다.
한 놈이 있다. 그놈은 그놈이 속해있는 모임에서 늘 까인다.(애정이 있어 까이는 것이다) 그래도 그놈은 대인배 정신으로 기꺼이 그 ‘까임’을 받아들였고, 다른 사람도 그런 그를 대인배스럽게 받아들였다.
그놈은 그 모임에서 가장 어린 축에 속했다. 그놈은 까이면서도 형, 누나들에게 은근히 개긴다. 물론 그 개김이 형, 누나들에게는 귀여움으로 보여 그놈을 귀엽게 봐준다. 그런 그놈에게 강적이 생겼다.
그 모임에 가장 어린 축에 속한 두 놈이 본격적으로 그놈에게 개기는 것이다. 한 살 차이에도 불구하고 그놈이 형, 누나에게 개기는 것을 보고 그 두 놈도 그놈에게 개기는 것이다.
어젯밤에 그 두 놈이 그놈과 이야기를 나눈다.
그놈 : 이 늦은 시간에 친구가 나오라고 하네. 아 짱나. 안 나가. 귀찮어.
두 놈 중에 한 놈 : 그래도 친구가 부르는데 나가야죠.
그놈 : 아흑 귀찮어. 안 나갈래.
두 놈 중에 한 놈 : ………………….
20분 정도 흘렀을까, 나는 그놈들의 대화에 끼어들었었다.
그러다 두 놈 중에 남은 한 놈이 불 쑥 나타나서 그놈이 있는 걸 보고 한마디 한다.
두 놈 중에 다른 한 놈 : 아직 안 가셨어요?
그놈 : 뒤질래?
5. 오늘의 솨진
”인도 스타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