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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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4/02/21 03:26:10
Name Toby
Subject [일반] 운영진으로서 느끼는 피로함
공지가 아닌 자연글로 글을 남깁니다.
어떤 제목이 좋을지 고민을 좀 했습니다만, 잘 모르겠습니다.
생각했던 다른 제목은 [비방유머 단속에 대하여] 라든지. [운영진 Toby에 대해서] 라든지. 그런 것들이었는데.. 여튼.

늦은 밤이라 다소 감정적일 수 있겠습니다만,
잠자리에서 아내에게 피지알 규정이 너무 과해서 좋지 않다는 이야기를 듣고,
자다 깨서 잠시 들러본 게시판에 이런 저런 글들을 본 후 생각이 많아져서 잠이 오지 않아 글을 씁니다.

저는 오늘 공지글을 하나 남겼습니다.
벌점기준 상향과 비방유머 단속에 대한 글이었지요.

규제를 강화하겠다는 것이니 만큼 반발이 있을거라 생각했지만
저의 초기 대응의 미숙함으로 논란을 가중시켰고 좀 피곤한 상황이 되었다 생각합니다.

운영진간에 합의된 많은 원칙들이 있습니다만,
그 중 하나로 [말 꺼낸 사람이 총대멘다]는 원칙이 있습니다. 아주 피곤한 원칙이지요.
제가 보기엔 어떻게든 개선해야 할 점이 많은데 다른 운영진들은 그렇지 않은가 봅니다.
가능한한 현행유지를 고수합니다.

항상 의견을 제시하는 건 저고, 다른 운영진의 동의를 받으면 제가 실행합니다.
제가 말꺼낸 사람이니까요,

이번 공지글도 제가 작성했고 배포했기에, 공지의 적용을 위해 유게 순찰을 한바퀴 돌았습니다.
저는 평소에 유게의 글들을 모두 읽지는 않습니다. 평균적으로 30% 정도의 글을 모니터링 하지 않을까 싶네요.
하지만 몰아서 읽을 때가 있고, 신고를 받아서 처리하는 건이 많아 더 많이 모니터링하고 있는 것 처럼 느껴질 것 같기도 합니다.

어쨌든, 순찰을 돌았습니다.
두 페이지 가량의 글을 읽었고 다소 빡빡한 기준으로 삭제처리를 했습니다.

저는 제가 한 말을 지키는걸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인지라,
공지에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했으니 평소와는 조금 다르게 강한 잣대를 들고 게시글들을 관리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약간 과했던 측면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 결과가 건의게시판에서 보여지는 [짱구 !!]님의 글과 [Duvet]님의 글입니다.
꽤 많은 분들이 건의게시판을 모니터링하고 계십니다. 피지알 운영에 관심이 있으시단 뜻이겠지요.
어쨌거나 오늘의 순찰의 결과로 두 항의 글이 남았고, 그 글을 본 분들은 [공지 이후 운영기준이 갑작스레 과하다]라고 생각하셨을 듯 합니다.

제가 자초한 일이지요. 피곤해졌습니다.
강한 단속으로 뭔가 기준이 바뀌었다는 인상을 주고 싶은 마음이 삭제를 고민하는 순간 있었습니다.
사실 회원들은 삭게를 볼 수도 없기 때문에 삭제를 한다해도 그런 느낌을 전달받지 못하는데 말이죠.
결과적으로 좋지 않았다고 생각하고. 앞으로는 가급적 비방유머를 이유로 삭제는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공지의 내용이 바뀌는건 아닙니다. 이미 운영진들의 동의를 받아서 올린 공지고, 바꿀 생각 없습니다.
단지 애매한 글들 삭제해서 욕먹는 일은 피하고, 누가봐도 피곤한 유머아닌 비방글들에 대해서만 삭제하겠습니다.


운영진은 회원들과 다른 정보를 가지고 있습니다.
삭게를 열람 할 수 있고, 삭제된 댓글의 내용들이 보이며, 각 회원의 운영제재 기록을 볼 수 있습니다.
건의게시판의 비밀글을 볼 수 있기 때문에 오늘 피지알에 올라온 모든 글을 모니터링 하지는 못하지만, 문제가 있어서 운영진의 개입을 요청받은 글들에 대해서는 모두 모니터링을 합니다.

매일 자주 신고당하는 단골 회원들을 만나고,
매일 그럴 의도가 없었는데 어쩌다보니 규정을 위반한 회원들을 만나고,
매일 자신에 대한 처분에 억울한 회원들을 만나고,
매일 다른 회원과 시비가 붙은 회원들을 만납니다.
피지알은 피곤한 곳이죠.

건의게시판을 제가 건의했고 제가 만들었기 때문에 제가 답글답니다.
요즘은 다른 운영진분들도 많이 고객응대를 해주십니다만, 제가 시간이 많은지. 아니면 오지랖이 넓은지. 허구헌날 들여다보고 답변답니다.

자주하다보니 문득 발견한게 있었습니다.
부여되는 벌점이 낮다보니 여기저기 시비걸고 다니는 문제 회원이나 논란글을 상습적으로 올리는 회원들이 여간해서 강등이 되지 않습니다.
1점 2점. 솜방망이 벌점으로 쌓아서 20점 모아서 강등시키는게 어렵습니다.
3개월 마다 5점씩 벌점 회복도 생겼기 때문에 실질적으론 강등이 되려면 더 많은 벌점을 받아야 합니다.
信主님이 운영진 그만두신뒤로 더 그런 것 같습니다.
벌점기준 과한 것 같다고 제가 맨날 뭐라고 했는데 말이죠.
적은 벌점을 주니 운영진의 개입횟수만 늘어나고 정작 문제를 만드는 회원들은 강등되지도 않습니다.
옛날처럼 게시글 한번에 10점씩 벌점먹이는게 차라리 낫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누구라도 자기 글 삭제되는건 기분이 좋지 않으니까요. 삭제 횟수도 줄이고 대신 잘못하면 벌점 크게 먹고.
그래서 벌점상향 제가 건의 했습니다.

유머 게시판에서 비방이 화두가 되었습니다.
아무글이나 붙잡고 이거 비방글 아니냐는 댓글을 답니다.
네. 제 실수입니다. 제 잘못이지요. 하지만 그 댓글들은 규정지적 위반입니다.
그렇다고 일일이 삭제처리 해버릴 순 없지요. 운영진이 회원들 상대로 전쟁해봐야 피곤한 일만 생기고 좋을게 없습니다.
하지만 이런 글을 썼으면 그 후에는 좀 말이 없어지지 않을까? 생각도 해봅니다.
그래서 내일 부턴 그런 댓글들 삭제 할까 생각중입니다.

질문이 있으면 이 글에 달아주십시오. 일일이 답변 다 달겠습니다.
공지글에 일일이 답변달다보면 자꾸 이런 말 저런 말 나와서 부담스러웠는데, 이 글은 공지글 아니니까 일일이 다 답변 달아드리겠습니다.
운영코멘트 표시도 부담스럽구요.

웃긴 얘기지만 운영코멘트 제가 만들었습니다.
아무런 표시가 없으니 누가 운영진인지 모르겠다고 표시해달라는 건의가 있었습니다.
전 운영진이신 orbef님 공지가 게시판에 걸려있으니 운영진으로 착각합니다.
너무 도드라지지 않게 연한색으로 운영진 아이콘이라도 만들어서 닉 옆에 붙이는게 어떠냐고 건의했습니다.
운영진들이 싫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러면 회원들이 인지할 수 있도록 운영진 자격으로 다는 댓글에서만 선택적으로 운영코멘트 사용하자고 했습니다.

제가 꺼낸 말이니까 저는 열심히 지켜서 씁니다.
까먹고 안쓰는 운영진 많습니다.
회원들은 운영진이 운영코멘트 쓰는지 안쓰는지 신경도 안씁니다.
그래도 저는 신경 안 쓸 수가 없습니다.
운영코멘트 표시 너무 도드라집니다. 댓글 달 때 창피합니다. 디자인을 좀 손봐야겠습니다.
의식의 흐름을 따라 글을 쓰다보니 두서없고 유치해지는군요.


저 요즘 많이 바쁩니다. 회사도 옮겨서 새 직장에서 좋은 모습 보여줘야 하고, 개인적으로 할 일도 많이 쌓여 있습니다.
피지알 많이 하는거 다 시험기간효괍니다. 바쁘니까 잠깐씩 도피하는겁니다.
뭐 제가 웹서핑 중독이라 업무중에도 수시로 들락날락 거리는 버릇을 못고쳐서 그렇기도 합니다.

쓸데없는 얘기 많이 했네요. 마치겠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4/02/21 03:29
수정 아이콘
공지 올라오고 나서 어떤 의견이 왔다갔는지 아직 알지 못하지만..-_-
근데 오늘 외출하고 들어와서 글들을 보는데 비방이야기가 너무 많은게 보기 안좋더군요..

힘내세요 :)
14/02/21 03:35
수정 아이콘
회원들이 피곤하다 하니까 저도 좀 피곤해지긴 했습니다만 힘빠지진 않았습니다.

다만 운영진으로서 단호할 수 있었던 것은 저를 믿어주시는 회원분들이 많으리란 생각이 있었기 때문이었는데요.
이런 저런 불만이 많이 나오는걸 보니 지속된 단속활동으로 불만을 많이 샀고 신뢰도 잃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스스로 저를 좀 변호해야 겠다 생각을 했구요.
감사합니다.

이런 글을 쓰면 항상 [응원합니다.]류의 댓글이 달리는데 그런 댓글 바라고 쓴 글들은 아니라서 좀 부담스럽습니다.
14/02/21 03:39
수정 아이콘
운영진 Toby님을 응원한다기보단 새로운 회사에 처음 들어갔을 때 모습을 저도 기억하는지라, 정말 몸이 힘들거라 (어떻게 보면)신입사원 Toby님 힘내라는 말이었습니다.
이번에 들어온 우리 인턴 4일뒤면 면접인데 잘 하련지 하는 생각도 들고..ㅠㅠ
14/02/21 03:41
수정 아이콘
새 회사긴 하지만 경력이라 신입소리는 안들으니 괜찮습니다. 흐흐

저도 요즘 제 부사수 구인중인데 쉽지 않네요.
단지날드
14/02/21 03:31
수정 아이콘
모든분들이 만족하진 않으시겠지만 피지알 운영진분들의 노고에는 항상 감사드리고 있습니다. 신주님의 빡센 벌점 얘기를 들으니 예전에 신주님 운영진으로 계실때 어그로에 발끈해가지고 제가봐도 대놓고 벌점먹을만한 리플이긴했지만 두개에 15점 먹고 폭풍 강등됐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흐흐
yangjyess
14/02/21 03:32
수정 아이콘
편하게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소신이 있다면 잡다한 항의따윈 무시하셔도 상관 없다고 생각합니다.
레지엔
14/02/21 03:32
수정 아이콘
피지알도 그렇고 자주 다니는 타 사이트도 그렇고, 운영진이 나빠서 혹은 무능해서가 아니라 오히려 평균보다 더 성실해서 스스로의 수명, 특히 운영자와 회원으로의 수명을 깎아먹는 경우를 자주 봅니다. 안타까운 일이죠. 그래서 시스템이 중요한 것이고... 저는 피지알이 좀 더 운영진이 편할 수 있는 시스템이 고안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활동을 하던 회원이 운영진이 되고 열정적으로 일하다가 소모되는 것을 그만 보고 싶습니다.
14/02/21 03:41
수정 아이콘
운영진들에게 [할 일 많아서 열심히 하고있는데, 시간 너무 많이 뺏기는거 같아서 스스로 자제해야 되는게 싫다. 그런 생각없이 열심히 일 할 수 있게 수고비를 달라] 했다가 거절 당했습니다.

이왕 수고하는거라면 피지알 말고 다른 사이트 만들어서 돈벌어야겠습니다. 언젠간 꼭 만들어서 피지알을 떠날겁니다.

저 역시 시스템을 선호합니다만, 다른 운영진 분들은 가급적 정책으로 하는 방향을 선호하시는 것 같습니다.
또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서도 정책적으로도 많은 시도와 시행착오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선 수고도 필요하고 귀찮기도 하구요.

시스템이 꼭 개발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겠습니다만, 많은 부분 개발이 필요하지요.
최근 획기적이라고 생각하는 시스템을 하나 제안했는데. 뺀찌먹었습니다.
인간실격
14/02/21 16:19
수정 아이콘
수고하십니다. 여러 모로 공감도 가고 하네요. 제 기준에서는 떠나지 말았으면 하는 운영진이십니다. 수고비 요구는 당연한거라 생각하고요. 떠나실 땐 몰래 가지 마시고 꼭 알려 주고 가시죠 크
14/02/21 03:33
수정 아이콘
한창 아이에게 손 많이 갈 때 이실텐데, 고생 많으십니다. 운영자의 노동력을 뽑아내는 이번 규정 보다는 차라리 추천 비추천 기능을 넣는 건 어떨까 싶습니다.
14/02/21 03:37
수정 아이콘
야심차게 준비중인 기능이 있습니다. 신고기능인데요. 반쯤 만들었고 관리자 화면만 만들면 됩니다.
관리자 화면 만들면 운영진 내부 테스트 해보고 오픈할 예정입니다.

다만 다른 커뮤니티들처럼 신고 많으면 자동으로 잠금/삭제/블라인드 처리되는 방식은 하지 않을겁니다.
그런 짓을 했다간 정직원분들이 출동하실테니까요.
감자튀김
14/02/21 03:42
수정 아이콘
기대되네요. 항상 수고많으십니다.
영원한초보
14/02/21 14:13
수정 아이콘
신고 숫자는 안떴으면 좋겠네요
그 자체로 정치적 도구가 될 수 있으니까요
14/02/21 14:14
수정 아이콘
네. 그런 장치는 하지 않았습니다.
마이스타일
14/02/21 03:36
수정 아이콘
유게 댓글에 비방 비방 댓글 다는 사람들은 그냥 인터넷에서 어떻게
관심좀 끌어보려는 흔한 어그로라서 신경을 안쓰는게 좋지만 그게 또 쉽지가 않죠
아스미타
14/02/21 03:44
수정 아이콘
지능적 어그로가 피지알에도 존재하죠..

비아냥은 기본이고 어투만 정중하게 비꼬고

황당한게 누구를 상대하러 일부러 저격댓글 단다고 본인이 인증하기 까지 하더군요

개인화덕에 더 열낼 필요성은 없어졌지만
운영진이 느끼는 피로도는...가히 엄청날 꺼라 생각합니다
향냄새
14/02/21 04:23
수정 아이콘
글쎄요. 애초에 비방 유머 규제라는게 명확히 규정할 수 없는걸 규제한다고 하니
받아들이기 싫은, 받아들일 수 없는 입장에서 그럼 이것도 이렇게 보면 비방아니냐고 규정자체가 잘못됐다고
그 분 나름대로 표현한게 아닌가요. 어그로 꾼이 없는건 아니지만 그냥 어그로 꾼으로만 치부하는건 너무하죠.
지금뭐하고있니
14/02/21 03:42
수정 아이콘
힘내십시오. 한 사이트를 관리한다는 것, 그것도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애정을 가진 사람이 많은 사이트를 관리한다는 것은
반려동물을 키우는 것이나 꽃을 피우는 것과 같은 게 아닐까, 그만큼 대단한 게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벌점 자체를 조금 더 강화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개인적인 생각을 더해봅니다.
지금뭐하고있니
14/02/21 03:43
수정 아이콘
아 질문에 답을 해주신다고 했으니, 토비는 특별히 어디서 따온 것인가요??
14/02/21 03:48
수정 아이콘
예전에 근무하던 회사에서 직원들이 영어이름을 쓰는 문화가 있었습니다.
이 참에 내가 앞으로 계속 쓸 영어이름을 만들어야겠다 생각했지요.

그래서 남자 영어이름 리스트를 검색해서 훑어보고 어감과 뜻이 맘에드는 것으로 골랐습니다.
제가 고등학교 시절 좋아했던 Tobymac(토비 맥키한)이라는 가수의 이름이기도 합니다.
지금뭐하고있니
14/02/21 03:56
수정 아이콘
아 그러시군요...
힘내십시오~
항즐이
14/02/21 03:49
수정 아이콘
같은 운영진으로서, Toby님에게 송구스러운 날들이 많아지는게 걱정입니다. ^^;
14/02/21 03:52
수정 아이콘
괜찮습니다. 이렇게 공개적인 장소에서 다른 운영진들을 까는걸로 스트레스를 풀었으니까요.

운영진 출석 현황판을 만들어보니 대부분의 운영진들이 꼬박꼬박 출근하고 계신것도 확인되어서 불만 없습니다.
다른 운영진들 피지알 안들어오는줄 알았는데 말이죠.
항즐이
14/02/21 03:58
수정 아이콘
크흐흐. 다행입니다.
엄마를부탁해
14/02/21 04:09
수정 아이콘
https://pgrer.net/?b=20&n=247
-자 이제, "명문화된 삭제규정"을 이야기 해야 되겠네요.

초창기 시절 혼자 이짓을 할때부터 그랬듯이 한마디로.
"사항별로 항목별로 조목조목 따지는 삭제규정을 따로 두지 않습니다."
"지금처럼, 운영진들의 판단으로 삭제하면 됩니다. 단 한사람의 운영진의 판단으로 삭제해도 됩니다."

제 스스로의 판단기준 자체도 명확하지 않기 때문에, 우리 운영진들의 판단기준도 명문화하여 규정하지 않습니다.
운영진분들 모두, 다년간의 한국의 게임게시판 문화를 접해본 결과, pgr21만의 동질감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그걸 한 줄로 표현할 글재주는 없습니다. 그 동질감을 맛보실려면 지난 1년간의 게시물들을 천천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그냥 이렇게만 쓰기에는 좀 밍밍하니, 제 불명확한 판단기준이마나 적도록 하죠.
짧게 써서 아주 엄격합니다.
눈살 찌푸리게 만드는 글들입니다. ( "눈쌀 지푸리게"는 틀린 말이었습니다. 가르쳐주신 눈치밥님 감사드립니다.)
젋은 사람들 별 필요없이 시간낭비하게 만드는 글들입니다.
내용과 상관없이 예의가 없는 글들입니다.
제 입맛에 맞지 않는다고 삭제하지는 않습니다.
채찍과 태클정도는 구별할줄 압니다.

우리 운영진분들은 제가 다 일일이 게시판을 맡아달라고 특채(?)하신 분들입니다.
그분들도 여러분과 마찬가지로 pgr21.com에 오신 손님들이었을 뿐이었습니다.
저에게 이래라 저래라 한 기억은 별로 나지않는군요.
이걸 하고싶다, 저걸 하고싶다. 때로는 하고싶다 말도 없이 일을 진행하는 분들이었습니다.

지금의 상황으로는
왜 그런 힘든 부탁을 해서, pgr21없이도 얼마든지 스타 아주 재미있게 즐기실수 있는 분들인데..
왜 지금과 같이 마음아프게 했을까.. 후회가 됩니다.

우리 운영진분들이 pgr21에 쏟은 정성과 시간.. 뭐라 말할수가 없네요. 아깝기도 하구요.
아무리 정성을 쏟아도, 제가 보상을 해드릴수가 없기때문에.. 전 아무 말씀도 못드리겠습니다.
직접 얼굴맞대고 말로 전하지는 않지만,
그저 항상 감사하고, 수고하신다고..
가끔은 조금 덜 스타를, 게이머를 덜 좋아하라고..
그런 마음이 전달되리라고 그런생각합니다.

자, 운영진 개개인 모두는 운영자인 제가 다 부탁드린 분들입니다.
운영진분들의 판단기준을 저는 믿습니다. 믿기 때문에 맡긴겁니다.
젊은 분들의 판단기준이 저랑 조금 다를수 있으나, 문제가 된다고 생각한 적 없습니다.
운영진분들이 삭제하셨다면, 제가 삭제한 것이랑 똑같습니다.
젊은 사람들의 기준에도 못미치면서 제 삭제기준에 맞는다고 생각하십니까?

어느 분이 "게시판의 민주주의", "명문화된 삭제규정"을 마련하는 게 어떠냐는 조언을 해주셨습니다.

"게시판의 민주주의"는 좋은 스타 팬사이트 만들기와는 차원이 다른 큰 문제입니다.
설마 pgr21 같은 조그만 스타 팬사이트에서 그걸 토론하기 위해서 오신분은 없겠지요?
각자 열심히 살면서 배우시기 바랍니다.

"명문화된 삭제규정"이라..
한국의 개판된 게시판 문화가 삭제규정이 명문화 되어 있지 않아서 개판되었다고 보십니까?
허울뿐인 명문화 삭제규정을 마련한다고 시간낭비하고 싶지 않습니다.
어디서 좋은 규정을 보시면 알려주세요. 많이 참고하겠습니다.-

[짧게 써서 아주 엄격합니다.]
PGR21이라는 곳을 가입한 분들마다 각자의 이유가 있으시겠지만,
제가 가입했던 가장 큰 이유는 해당공지사항에 끌렸기 때문입니다.
인터넷에는 다양한 특징과 매력을 가진 커뮤니티들이 있습니다.
제가 생각한 이곳의 매력은 다른 곳에서 함부로, 쉽게 재단되는 문제라 할지라도 공지에 나온 엄격함을 바탕으로 간단하게, 일방적으로만 이야기 되지는 않는 점에 있습니다. 문제가 있어 대상을 비판하더라도 함부로 비하하지는 못함에 있습니다.
운영진과 회원 간의 논의를 통하여 기준점을 수정하고 그 틈을 보완할 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위에 링크한 공지사항의 방향 자체는 유지되었으면 합니다.
14/02/21 10:36
수정 아이콘
저는 방향이 유지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어떠신지 모르겠네요.
앞으로도 유지되리라 생각합니다.
JISOOBOY
14/02/21 04:20
수정 아이콘
처음 공지를 보고 엄청 환영했는데, 그걸 또 하나의 개그 코드로 잡고 비꼬는 분들이 있더군요.
비방인가요? 비방인 듯. 요새 PGR은 정말 보기 불편합니다. 소위 말해 답정너st의 글들이 너무 많고,
자기 주장을 끝까지 고집하여 타 회원과의 분란을 일부러 일으키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분쟁도 잦은 회원들도 보입니다. 전 찬성합니다. 조금 더 엄격한 기준으로 일부 `지능적 분란 유도자`는
제재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항즐이
14/02/21 04:29
수정 아이콘
"지능적"이라는 표현 자체에 어려움이 잘 드러나 있네요..
JISOOBOY
14/02/21 08:38
수정 아이콘
울타리안에서 발만 쏙 빼서 한창 분탕질치다가 다시 울타리 안으로 발을 거두는 플레이 정말 괘씸하고 비겁해보입니다. 으...한낱 회원이 이렇게 느끼는데 운영진의 고충은...늘 응원하고 있습니다.
콩먹는군락
14/02/21 09:27
수정 아이콘
ㅠㅠ
긍정_감사_겸손
14/02/21 04:21
수정 아이콘
개인적인 생각인데 네이버 운영자도 아니고 pgr운영자는 카페 운영자들처럼 무보상,무급여 아닙니까?
저도 경험해본 바로서 정말 피곤한 일이더군요.
수고많으십니다. 화이팅
그아탱
14/02/21 04:31
수정 아이콘
연아에게도 Toby님에게도 동일한 말을 남겨드려야 하겠네요.
고맙습니다. :)
홍승식
14/02/21 04:33
수정 아이콘
이미 다 지나간 얘기지만 전 아직도 피지알이 개인사이트였던 걸 좋아합니다.
와서 놀 수 있지만 개인사이트라 아무런 부담이 없으니까요.
전 피지알을 좋아하지만 피지알을 위해서 무언가를 할 능력도 안되고 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그저 내가 놀고 싶을 때 와서 놀다가 좀 불편하면 좀 떨어져서 지켜만 봅니다.
개인사이트라 내가 책임져야 할 것도 없고 어떻게 되던 그건 사이트 주인장 문제지 내 문제는 아니니까요.
전 그냥 단물만 쏙 빼먹고 싫고 짜증나는 일은 떠넘길 수 있는 개인사이트가 좋았을 뿐입니다.
이기적이라고 생각이 되지만 나를 위해 이런 공간이 있는게 좋았습니다.

그런데 개인사이트가 아니라고 한 이후로 나도 피지알의 일원이니 무언가 해야하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딱히 하는 건 없고 예전과 똑같습니다.
다만 생각이 조금 생겼고 그래서 예전보다는 좀 덜 즐거운 것도 사실입니다.
물론 아직도 많이 즐겁지만요.

제가 이렇게 이기적으로 단물만 빼먹고 피지알 생활을 할 수 있게 하는데는 토비님을 비롯한 운영진분들의 노고가 굉장히 크십니다.
그래서 정말 고맙게 생각하고 있어요.
물론 마음 속으로만 생각할 뿐이고 그 생각만으로 고마움을 퉁치고 있지만요.

뭐.. 그렇다는 겁니다.
술힘을 빌어 늦은 밤에 주절주절하고 가네요.
一切唯心造
14/02/21 04:38
수정 아이콘
비방유머 단속한다니까 때는 이때다 하고 게시글 잡고 늘어지는 사람들이 보이네요
제 성격이면 다 강등시켜버렸을 것 같습니다 흐흐흐
이걸 다 가려서 보셔야하니 노고가 느껴지네요
힘내세요 화이팅!
14/02/21 04:47
수정 아이콘
덕담을 바라고 올리신 글이 아니라고 못박으셨으니 그런 건 치우고 본론만:

제가 운영진이었을 때에도 느낀 거지만, 피지알 운영이란 게 일하는 사람에게 일이 더 몰리는 구조인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다보니 일 좀 열심히 하려다 보면 감정 소모가 극심할 수밖에 없지요. 토비님을 제가 잘 아는 것은 아니지만, 제가 그간 느낀 바로는 싸움을 즐기는 분은 전혀 아니라고 생각하고, 그런 분이 회원들하고 키배 벌이는 것은 극심한 스트레스원일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운영진과 일반 유저의 중간 쯤 되는 '게시판 관리자' 자리를 만드는 게 어떨까 싶습니다. 운영 활동에 관심이 있지만 일의 양이 많아서 엄두를 못내는 분들을 위해서 자게나 유게 등등 특정 게시만'만' 관리가 가능한 자리를 맡기는 거지요. 그럼 예상되는 잇점이:

1. 얼마 이상 일하는 것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한 만큼, 해당 관리자의 감정 소모를 줄일 수 있다.
2. 자기 게시판이 아닌 곳에서 벌어지는 일에는 관심을 끌 수 있으니, 해당 관리자의 감정 소모를 줄일 수 있다.
3. 토비님이 좀 편해진다.

예 뭐 그렇다는 겁니다.
치탄다 에루
14/02/21 08:51
수정 아이콘
PGR만큼 벌점과 삭제에 민감한곳도 그리 흔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특정 키워드 차단 같은거라도 추가했으면 좋겠네요. 불편하다못해 금일의 PGR은 자게에 콜로세움 하나 세워놓고 회원탈퇴를 건 키배를 하고 싶을 정도니(....) 저도 이런데 운영진은 어떤 기분이겠습니까만..
... 운영진에 그렇게 호의적이지는 않더라도, 운영이 얼마나 사람 피말리는건지, 특히 누군가만 일하고 누군가는 일만하는 상황일 경우 사람이 얼마나 미쳐 가는지는 익히 잘 알고 있기 때문에(.....) 하하...
14/02/21 11:09
수정 아이콘
특성상 운영진이 아닌 게시판 관리자를 두는것보다는 그냥 운영진을 늘리는게 낫지 않나 싶네요.
초창기엔 운영진이 많았던 시절이 있기도 했었지요.

운영참여 회원그룹에 대한 논의도 최근 있기는 했습니다만 아직 의견일치가 되지 않았습니다.
의견이 정리되고 보완되어 실행되려면 논의가 많이 필요 할 것 같습니다.
waterbrood
14/02/21 0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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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곳이 개인사이트 일때 가입해서 회원수가 급격하게 늘어난 후에 다른 회원분이랑 여기가 왜 개인사이트냐고 키보드배틀(?)이 붙을뻔 한 이후로 눈팅만 하게된 유령회원입니다.
십년넘게 이곳이 꾸준하게 색깔을 지키고 있는 것이 Toby님을 비롯한 많은 분들의 노고로 이루어 지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개인적인 많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이곳을 열심히 보살펴주셔서 항상 감사합니다. 힘내십시오~
저는 처음 이곳에 들어왔을때 여자친구였던 분과 결혼해서 아들하나 딸하나를 두고있습니다. 아빠들 화이팅!!!
14/02/21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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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하나 딸하나. 성공하셨군요. :)
Windermere
14/02/21 0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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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그래도 개인적으로 물어보고 싶었습니다.
왜 자꾸 규정을 더 엄격하게 가다듬고 적용하려 드시는지요?

총대를 메서 피곤하다고 하셨는데, 애시당초 총대를 메려하는 동인이 무엇인지를 모르겠습니다.
예컨대 종교적인 신념이라든가 toby님 개인의 가치관을 바탕으로 자꾸 뭘 바꾸려 든다는 추측이 드는데요.
100명 중 1, 2명이라도 불편함을 호소하면 그게 신경쓰이시는 스타일이신 건지,
일반회원이 알 수 없는 쪽지 등으로 유머게시판에 대한 불만이 많이 접수되는 건지,
아니면 제가 추측한대로 toby님 개인이 추구하는 바를 적용하려하시는 건지,

무시하셔도 어쩔 수 없지만, 생각 좀 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왜 자꾸 내가 총대를 메고 조치를 하게 되는걸까..
회원들의 의견을 수집하여 반영하는 것인가 내 개인이 바라는 모습을 관철시키려는 것인가..
곧내려갈게요
14/02/21 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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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뭐 그냥 대놓고 운영진 의욕 저하 유도 댓글이네요.
새로운 규정이 마음에 안들면 그에 대해서만 얘기하면 될것이지,
이 댓글은 그냥 "pgr 니맘대로 뜯어고치지 마라" 네요.
개인적으로도 비방유머 관련 규정은 딱히 적절했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Toby님이 이런 소리 들을 만큼 독단적으로 뭔가를 행했던적은 없습니다.
항즐이
14/02/21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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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dermere님과는 정말 코멘트 나누고 싶지 않았는데, Toby님에 대한 태도가 너무 심합니다.
이전에도 Toby님글에 굉장히 공격적인 표현을 쓰시면서 다른 회원들과 마찰이 있었던 걸로 압니다.

운영에 관한 이야기가 나올 때, 운영진과 다른 의견을 갖는 분이 님 한 명이 아닌데,
굳이 님 한분에게만 운영진이 불쾌함을 느끼고 다른 회원들이 비판을 거듭하는 것은 우연이 아닐 겁니다.

Pgr에 대해 자신이 원하는 바를 관철시키고 싶은 사람은 Windermere님 같은데,
불행히도 님 외에는 운영진은 물론 다수 회원들도 동의하지 않는 의견과 표현방식을 갖고 계신 것 같으니 다른 방법을 찾아보시는게 어떨까 합니다.
표현 방법을 바꾸시거나, Pgr에 바라는 바를 고쳐 생각하시거나 말입니다.
Windermere
14/02/21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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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나눴던 댓글이 좀 험악(?)했었죠 :)
서로 차단하는 게 아닌 이상 댓글로 마주치게 될 터인데, 늦었지만 사과드리고 의견 교류는 계속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세 가지 말씀드리겠습니다.

표현방식에 대한 지적 수긍하고 인정합니다.
가급적 좋은 분들이라는 것을 염두에 두고 유하고 정중한 표현을 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 수 있음을 생각해보겠습니다.
다만, 같이 생각 좀 해보셨으면 좋겠어요.
멀리갈 것 없이 지금 쓴 댓글 돌아보시기 바랍니다.
'너무, 굉장히, 우연이 아니다, 불행히도, 다수의'
쓸데없고 무례한 표현들입니다. 표현방식을 좀 바꿔보시길 권합니다.

제가 pgr에서 무언가를 관철시키고 싶어하는 거 아니냐고 하셨지만 그렇지는 않습니다.
회원마다 기준이 다 다르겠지만,
규정은 지금 정도의 수준이 적절하나 좀 더 세부적인 내용이 포함되었으면 하는 정도이고
댓글잠금이나 유게에서의 규정 신설 등은 과하거나 불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정도입니다.
규정을 바탕으로 규제를 더 빡빡하게 하거나 벌점 기준 조절 등이야 뭐..
저보다야 운영진분들이 더 고려하셨을 것이고 알아서 잘 해주실 것이라 믿지만,
분란유도 등을 이유로 댓글을 자주 잠근다던가 규정을 신설강화하는 것은 반대입니다.
그냥 간단히 말해서, 규정이나 운영진의 개입은 최소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관철보다는 방임이라는 단어가 차라리 어울리겠네요.

pgr에서 바라는 바를 고쳐서 생각하시라고 하셨는데, 이건 정말 제가 바라는 바가 아닌데요 :)
바라는 바가 다른 사람, 현재의 규정이나 운영에 대한 불만 등은 항상 있을 수 있음을 고려하셨으면 합니다.
14/02/21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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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입을 줄이고 자연스럽게 가는 쪽이 좋다는 의견 잘 받았습니다.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의견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애초에 초기부터 피지알이 잡고있는 컨셉자체가 여타 커뮤니티와는 다르게 많은 제약사항을 두고 있습니다.
통신체, 초성체 금지부터 시작했던 사이트니까요.
눈에 보이는 댓글잠금 같은 것들이 생기다보니 단순 삭제로 흔적을 남기지 않던 때에 비해 눈에 띄는 부분들이 있기는 합니다만,
운영진의 게시글 삭제는 꾸준히 있어왔던 일입니다.

주셨던 의견이 그다지 새로운 의견은 아니고, 충분히 논의 되었던 부분이다보니 운영기조의 방향성이 방임쪽으로 돌아설 일은 없다고 바로 말씀드릴 수 있을것 같습니다.
세부적인 측면에서 규제보다는 좀 더 푸는쪽으로 가는게 좋다는 의견으로 받겠습니다.
14/02/21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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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뭐....
14/02/21 06:24
수정 아이콘
규정은 더 엄격해진 것이 아니라 지난 15년동안 거의 일관되게 느슨해져 왔습니다. 그 흐름을 막기 위해서 가끔 이전 공지같은 노력이 있었던 것이지요. 피지알이 일반 인터넷 분위기에 비해서 '얼마나' 더 엄격해야 하는 지에 대해서는 항상 논의가 있어왔지만, 엄격함 자체에 대한 반론은 거의 본 기억이 없습니다. 애초에 엄격함 자체가 싫은 분이라면 피지알에 가입할 이유가 없는 것이니 사실 그런 반론은 설령 있다고 해봤자 그다지 주목받을 이유도 없고요.

지난번에도 느낀 거지만, Windermere 님의 행동은 소라넷에서 금욕하라고 말한다든지 축갤에서 야구하자고 말한다든지 하는 수준으로 뭔가 이상합니다. 피지알에 어느날 갑자기 사람들을 무작위하게 모아서 시작한 사이트도 아니고 엄연히 여기도 역사와 흐름이 있는 곳인데, 각론 수준이 아니라 총론 수준에서 피지알의 정체성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여기 안오시면 됩니다.
Windermere
14/02/21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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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고맙습니다.

제가 맛집을 찾아다니는 편인데, 아주 만족스러운 수준이 아니면 컴플레인 일절 없고 대신 두 번 다시 가지 않는 스타일입니다.
단골손님의 오지랖 정도로 양해해주시면 좋겠네요 허헛

제가 느끼기에는 Toby님의 행동은 자연스러운 분위기와 흐름에 얼음장을 끼얹는 독단으로 느껴집니다.
여기 오실 필요 없다 이런 말씀은 필요 없는 말씀이고.. 반대의 의견을 배척하는 일이 없었으면 합니다.
Windermere
14/02/21 08:20
수정 아이콘
아, 그리고
'규정은 더 엄격해진 것이 아니라 지난 15년동안 거의 일관되게 느슨해져 왔습니다. 그 흐름을 막기 위해서 가끔 이전 공지같은 노력이 있었던 것이지요.'
Toby님도 이와 유사한 생각으로 공지올리신 것인지 궁금하네요.
느슨해졌으니 원래대로 조이려는 것인지, 방향성도 정해졌겠다 더 조여보겠다는 것인지,
후자로 추측하였지만 전자의 생각이실 수도 있고..
그렇다면 그것은 현상황에 대한 파악이 다른 문제이고 비판할 문제는 아니지 싶네요. 어쨌든 답을 듣고 싶습니다 :)
루체시
14/02/21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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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인 것 같습니다. 고작 피지알 3년차 햇병아리인 저조차도 피지알의 변화를 종종 느끼게 될 때가 있거든요.
14/02/21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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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후자로 보시는 이유는 사실 잘 이해가 가지 않지만, 일단 후자로 보신다는 전제를 깔고 생각해보면 Windermere 님의 첫 댓글 자체는 이해가 어느정도 갑니다.
14/02/21 14:15
수정 아이콘
당연히 전자입니다.
곧내려갈게요
14/02/21 06:26
수정 아이콘
Windermere님의 댓글을 정리하면 그냥 "니가 하려는거 내 맘에 안드니 pgr 그냥 냅둬라" 인거 같은데,
나는 Windermere님의 이 댓글이 백배는 더 맘에 안듭니다.
Toby님이 보여주신 열정적인 관리활동들에 대한 모욕입니다. 이 댓글은.

솔직히 말하면 이 댓글은 벌점 받을 수위라고 생각하는데, 운영진 관련 코멘트라 벌점도 안받겠군요.
Windermere
14/02/21 08:23
수정 아이콘
"니가 하려는거 내 맘에 안드니 pgr 그냥 냅둬라"
표현이 거치시지만 이러한 의견은 있을 수 밖에 없고, 고려해야합니다.
마음에 들고 안들고의 문제가 아니에요.
14/02/21 11:26
수정 아이콘
괜찮습니다.
다소 공격적인 내용이긴 하지만 모나지 않은 표현이고, 있을 수 있는 의견들이니 이 역시 다수 회원들의 의견을 대변하는 것이겠지요.
14/02/21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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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이런글때문에 신고기능이 빨리 활성화 되었으면 하네요
치탄다 에루
14/02/21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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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역학 제 2법칙이 엔트로피 맞죠?
줄여야죠, 엔트로피가 많아지면....
과도한 엔트로피의 좋은 예가, 모 사이트겠구요, 물론 이곳이 그리 될리는 없다고 생각하지만요.
Windermere
14/02/21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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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렇게 보시는군요.
위에 OrBef님의 의견도 그렇고, 제 추측을 되짚어보게 됩니다 고맙습니다.
헌데, 엔트로피는 받아들여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사견이예요 ^^)
치탄다 에루
14/02/21 08:53
수정 아이콘
음.. 적정한 정도와, 적정을 넘어설 포텐셜을 가진것과는 약간 다르다고 생각하고,
현재의 PGR은 적정선을 넘을 포텐셜이 충만하지 않을까 싶긴 합니다.
솔직히 PGR의 엔트로피가 그리 많아지면, 굳이 여기 올 이유는 없으니까요. 흔하디 흔한 곳중 한 곳이 될 뿐이겠죠.
Windermere
14/02/21 09:18
수정 아이콘
귀찮게 해드려 미안합니다. 헌데 좀 물어볼 수 있을까요 :)
소위 물이 점점 흐려지다 커뮤니티의 성격이나 분위기가 변질되었지만 여전히 왕성한 그러한 커뮤니티의 예시가 있을까요?
혹은 정확한 예시는 없더라도 왠지 미래의 pgr일 수 있을 듯한 느낌의 커뮤니티가 있다던지요.
알려주시면 어떠한 곳인지 한 번 알아보고 그러한 관점에서 pgr을 생각해볼 기회가 될 거 같습니다.
치탄다 에루
14/02/21 09:29
수정 아이콘
PGR을 제외한 대부분의 커뮤니티들은 많이 변질되었죠. DC만 해도 초창기 DC짤은 유명하고,
일베만 해도 처음의 일베는 커뮤니티도 없던, 단순히 일간베스트를 모아놓는 조약한 곳이였거든요. (엔하를 찾아보니 구일베와 신일베가 있다는데, 그럼 제가 말하는 곳은 구일베 이야기 이야기였던것 같군요.) 뭐 사실 이름 들 수 있는 곳은 전부 시대의 흐름에 맞추어 변했죠. 변질이라고 불러야하는지는 모르겠지만요.
14/02/21 08:47
수정 아이콘
조선일보 기자 같아요 허허
수호르
14/02/21 09:53
수정 아이콘
으음.. 제가 보수적이다 보니 일정부분 동의를 하는데..
지난 15년간 거의 일관되게 느슨해져 온 것이 잘못된건가요??
전 이 명제 자체에 문제가 있어서 이걸 고치기 위해서 강한 규정을 통해서 통제하겠다는 생각 자체가 문제 있어보입니다.

지난 15년간 일관되게 느슨해져 온 것은 사회 흐름상 자연스러운 현상이자 일반 이용자의 pgr21 사용에 관한 방향성을 가리킨거라고 생각됩니다.
근데 이걸 잘못된 행위, 혹은 방향이라고 규정해서 억지로 그걸 막는다? 글쎄요..

전 형법상 모욕이나 명예훼손에 해당되는 정도가 아닌 이상 모든 의견은 사용자 스스로가 자유롭게 개진 할 수 있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같은 방향성은 절대 잘못된 것이 아니며, 혹 이것이 잘못된 것이라고 한다면 사용자 스스로의 정화을 통해서 심각한 문제는 해결 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전 최소한 pgr21을 이용하는 이용자들은 이같은 스스로의 정화 능력을 지녔고, 설혹 그렇지 못한 소수의 이용자가 있다고 하더라도 pgr21의 전체적인 방향은 결코 잘못되지 않을 수 있을 겁니다.
때문에 이같은 강제 규정을 통한 통제 -전 개인적으로 이건 표현의 자유를 제한하는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는 오히려 pgr21을 잘못된 방향으로 이끄는 수단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Windermere
14/02/21 10:27
수정 아이콘
텍실타나 토요특선 유머 등이 1주일에 고작 몇개나 되겠습니까.
절대 다수의 유머자료는 어디에선가 만들어지고 공감을 얻어 퍼져가는 중에 여기도 거쳐가는 것일 겁니다.
그냥 현상이자 자연스러운 방향(개인적으로 발전이라고 봅니다. 개콘 유행어가 아닌 센스있는 짤빵 하나에 더 웃게되는..)이라 생각하고요.
따라서 잘못된 것이 전혀 아니며 느슨해졌다고 볼 일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이라고 하였는데,
이걸 너무 toby님의 개인 관점에서 해석하고 그에 맞추려고 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초등학교 때 신문을 매일 읽었는데 기사 제목에 섹스가 나오고 정력제 광고가 자주 실렸으며,
한편 셜록홈즈 등 추리소설을 탐독하고 보고싶은 영화인데 19금이면 어머니한테 설명드려서 비디오 빌려보고 그랬습니다.
적어도 신문이나 방송에 등장할 정도의 내용이라면 허용되어야한다고 봅니다.

자꾸 가족을 잣대로 들이밀어 유머의 근본을 제한하지 말았으면 합니다.
수호르
14/02/21 10:42
수정 아이콘
저도 같은 의견입니다.

지극히 누군가의 주관적 판단에 의해서 나뉘어 질 수 밖에 없는 문제를 규정이라는 것을 통해서 제한을 가할려고 하다보니 말들이 많아지는거죠.
그러다보니 주관적 판단을 내려야하는 분은 그분 나름대로 피곤해지고,
컨텐츠를 생산했지만 누군가의 주관적 판단에 의해서 삭제되거나 벌점을 받거나 제제를 받는 분은 그 분들 역시 불만이 생길 수 밖에 없구요.

명백한 명예훼손이나 모욕에 해당할 정도의 게시물이나 컨텐츠가 아닌 이상 이용자 개개인에게 표현에 따른 판단을 맡겨서 불필요한 것들이나 문제 되는 것들은 스스로 도태되도록 만드는 유저 자정 활동 쪽으로 운영하는 점이 좋다고 생각됩니다.

특히 유머는 풍자와 해학 그리고 재미라는 점이 모였다 흩어졌다를 반복하는 것이 포인트인데.. 이러한 규정은 유머 자체를 부정하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생각합니다.
14/02/21 11:30
수정 아이콘
이미 다른 댓글에서 밝히기도 했습니다만, 다시 답변드리자면.

개인적인 관점을 적용하고 있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선호하는 운영과 피지알에서 제가 취하고 있는 운영방식은 그 간극이 큽니다.

도덕 선생질 하는거 저도 좋아하지 않습니다. 유치하게 노는 것 같아서 창피합니다.
그래서 운영진 내부에서는 이런 부분까지 운영진이 간섭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의견 많이 냅니다.

하지만 내부에서의 의견과 운영진으로서 활동할 때의 제 모습은 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맘에 안들더라도 운영진들간에 합의가 있는 내용들을 제 독단으로 깰 수는 없으니까요.
14/02/21 11:15
수정 아이콘
많은 회원분들이 의견을 주십니다.
1,2분이 아니라 여러분이요.

주시는 의견들에 대해서 저는 [고민해보겠다.]라고 답변합니다. 그리고 실제로 고민합니다.
고민해보겠다고 답변한 시점과 실제 그 고민이 구체화 되어 실현되는 시점간에는 상당한 간극이 있습니다.
제가 취하는 액션들은 그 사이 모여진 의견들에 대한 반영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실 공지를 하지 않고 조정해가면 더 수월합니다.
하지만 며칠간 다소 어수선하더라도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회원들에게 알리면서 진행하는 쪽이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온다고 믿기 때문에, 굳이 공지를 하고 파장을 만들면서 진행합니다.

제 개인적 가치관과 피지알의 운영방침은 방향면에서는 같으나 액션플랜면에서는 꽤 거리가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sprezzatura
14/02/21 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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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좁쌀만한 커뮤니티 굴려봤던 적이 있어, 운영진의 고충을 대강은 압니다.

대놓고 깽판치거나 육두문자 그대로 써갈기는 이들은 오히려 처리하기가 편합니다.
애매하게 파고드는 이들이 골치죠. 대개 "냅두자니 안좋고 건드리자니 과한" 수위로 간을 봅니다.
그런 줄타기를 취미로 삼는 부류가 있는가 하면, 일부 네임드 회원은 나 정도면 봐주겠지 하는
이상한 부심으로 오바들을 합니다. 그러다 껀수 하나 잡았다 싶으면 이때다 싶어 와글와글..

운영진이 자꾸 간섭하면서 자기 입맛대로 사이트 성격을 바꾸려 든다는 지적도 있지만,
제가 보기엔 오히려 자기 입맛대로만 하려드는 일부 회원들이 사단을 냅니다.
자게에서 토론을 하든 공지를 하든, 일단 자기한테 딴지걸면 성질이나 내기 일쑤죠.
그걸 불편해하는 다른 이들의 건의 때문에 운영진이 개입한다는 생각은 안하는 모양입니다.

공지나 지침에 따르는 걸 '까라면 까 분위기에 굽히는 것'이라거나 '운영진에게 지고 들어가는 것'마냥
고까와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늘상 운영진께 감사합니다 말로 하는 것도 좋지만,
좀 하자는 대로 해주는 것이야말로 제대로 도와주는 거죠.

여튼 힘내시고, 문제 내듯 애매한 상황에서도 세워둔 원칙대로 처리해주시길 바랍니다.
잡음이야 있겠습니다만 저라도 쉴드 칠게요 헐헐..
삼공파일
14/02/21 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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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문제를 만드는 것이 운영이 아닐까 싶은데 문제를 해결하는데 너무 집중하시는 것 같아요. 하나 하나 잘못된 점을 손질해나가면 결국 누더기 밖에 안됩니다.

PGR 전체까지 아우르지 않더라도 유머게시판만 놓고 보자면 먼저 어떤 게시판을 만들 것인지 구상을 하고 운영해야 하지 않을까요? 키보드배틀 없이 모두 생각 없이 낄낄 웃을 수 있는 게시판이라면 정치나 종교 관련 주제를 아예 못 쓰게 하면 될 것이고 자유게시판보다 퀄리티가 조금 떨어지는 잡담게시판이라면 그럴 필요 없겠죠. 모범적이고 바람직한 미담들이 많길 바란다면 높은 윤리적인 기준을 적용해야 겠고요.

지금 PGR 유머게시판은 인터넷에서 떠도는 자료가 모이는 것이 80% 정도, 정치나 종교 이야기로 자유게시판 용도로 쓰는 것이 10% 정도, 친목이나 잡담이 10% 정도인 것 같습니다. 결국 마찰은 경계에서 일어납니다. 때문에 현행을 유지하려면 스무스함이 필요할테고요.

유머게시판의 논점은 80%가 100%가 되느냐 아니면 10%가 33%가 되느냐 그것도 아니면 현행 유지냐인데 윤리적 잣대를 강화하는 건 너무 뜬금 없는 것 같아요. 유머게시판에 올라오는 모든 글이 누구의 마음도 불편하게 하지 않는 미담만으로 채워지길 원하시는 게 아니라면 이해가 안되네요.

더불어 다 좋지만 운영진으로서의 단순한 감상이나 소감을 넘어서 새로 만든 규칙이 전적으로 "내가 만든 것이고 이를 적용한 것은 운영진 중에서 나만 문제의식을 느끼기 때문이다"로 읽혀서 조금 난감해요. 운영진으로서가 아니라 한 명의 회원으로서 글을 쓴다고 밝힌다고 해서 그 글이 그렇게 되는 것은 아니잖아요. 운영진으로서의 관점으로 보는 PGR은 어떤지 공감하는 것은 좋지만 운영진이 만든 규칙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더라도 회원을 향해서 말할 때는 운영진으로서의 입장이 되는걸요.

PGR 운영진의 딜레마가 운영진으로서 권리가 너무 많아서나 일이 너무 힘들어서 보다도 운영진이 가장 적극적인 회원들이라서 생기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다른분들이 다 좋은 얘기 써주셨는데 이런 얘기도 달리길 바라실 것 같아서 졸음을 참고 써봅니다. 덕분에 재밌게 PGR하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삼공파일
14/02/21 05:16
수정 아이콘
대장장이집에 부엌칼 없다고 하나요? 인터넷 게시판이니 그런 면이 없을 순 없지만 스티브 잡스가 자신이 좋은 핸드폰 쓰고 싶어서 그렇게 디테일에 집착해가며 아이폰을 만든 건 아닐 겁니다. 사용자의 입장에서 생각하면서 제품을 만든다는 건 진짜 똑같이 보라는 게 아니라 철저히 타자화된 관점으로 사용자가 어떤 존재인지 파악하라는 것이죠. 즐겁고 깨끗한 PGR은 사용자 모두가 바라는 일이지만 운영진의 생각은 "이정도만" 즐겁고 깨끗한 PGR이 되어야 운영이 가능하겠죠?
수호르
14/02/21 10:00
수정 아이콘
흐흐
저도 삼공파일님 말에 전적으로 동의해요~ ;)
14/02/21 11:35
수정 아이콘
의견 감사합니다.

먼저 정치/종교글에 대해서 말씀드리자면, 10% 정도라고 하셨는데 이것은 제가 모니터링하기 전에 살아있는 글들 때문이겠죠.
정치/종교 소재글은 내용을 따지지 않고 무조건 삭제하고 있습니다.
제가 이전에 공지글을 작성한 이후로 그렇습니다. 반대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강하게 적용하고 있는 부분이구요.

다른 분 글에도 댓글 달았지만, 윤리적 잣대를 들이대는 것 좋아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비방유머의 경우, 좀 더 정확하게 말해 유머글이 아닌데 비방글을 유게에 올리는 글들의 경우는 단순히 윤리적이지 않으니 삭제한다가 아니라, 게시판 사용원칙을 지키지 않았기 때문에 제재한다는 것입니다.
삼공파일
14/02/21 15:54
수정 아이콘
답변 감사합니다!
MLB류현진
14/02/21 05:27
수정 아이콘
전 피지알 운영진의 딜레마를 어느정도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직접 해보지 않는이상 그 이상은 모르겠네요.
운영진이 철퇴를 내리던 말던 분란은 언제나 일어나고 가식적인 멘트속에 비꼼이 들어가는 내용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좀더 강한 제제를 가한다면 여러가지 표현의 자유가 사라지겠고, 소소 그냥 편안하게 하던대로 한다면 그것 나름대로 문제가 있겠죠.
피지알 운영에 있어선 정답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운영진들이 지치지 않을만큼의 선을 스스로 정하고 그것대로 해나간다면 더 좋아지지 않을까싶네요.
심력 소모 너무 하지마세요.
여러이야기 너무 귀담아 듣지 마세요. 판단은 스스로 하는게 가장 낫습니다. 그래야 운영하죠.
14/02/21 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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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늦게 일어났지만 연아경기를 보면서 부들부들 거리는 마음을 이 글로 정화시켜야 겠네요.
지금은 아니지만 저도 한 때 어느 사이트의 운영진 노릇을 맡아본 적이 있습니다.
(예전엔 작은 사이트라 생각했는데 어느샌가 이곳에서도 심심찮게 언급되더라고요.)
차이가 있다면 이곳처럼 보수없이 보람과 사명감으로 임하는 것이 아닌, 일정 절차를 통해 선발된 직원의 입장에서 일을 했었죠.
당시 제가 갖고있었던 인터넷 커뮤니티의 이론적 사상 토대는 케텔과 하이텔을 거쳐오면서 경험했던 안보이는 타인에게 대하는 매너를
인터넷시대에 강제하는 한이 있더라도 유지하고 싶어했습니다. 마치 이곳에서 10년동안 잘 유지해온 것 처럼요.
그래서 이제와서 고백하건데, 이곳의 좋은 규정중 적용 가능한 것들이 있다면 기꺼이 차용하려 애썼습니다.
커뮤니티를 운영하는 입장에서 피지알의 운영원칙은 꽤나 매력적으로 보였습니다.
엄밀히 말하면 운영의 틀을 벗어나지 않은 채 활동하는 수많은 피지알러 분들이 훨씬 매력적이겠지만요
다만 어제까지 함께 커뮤니티 활동을했던 유저가 느닷없이 쓰고 온 감투로 인해 다른 유저들은 호기심과 적개심을 갖기 시작하였고
운영진을 향한 린치가 하나 둘 가해지면서 저 스스로 고민을 하기 시작했었죠.
같은 메세지를 전달하여도 그 말이 일반 회원일 때와 운영진 닉네임으로 나갈 때, 각각 받아들이는 반응이 너무나 다르다는 것에 놀라웠고
운영진과의 마찰이 일어나면 결국 일대다함수처럼 진행이 되기에 결국 운영진은 만신창이가 되곤 했었죠.
왜냐면 여기저기서 자기의견을 피력하시는 분들이 계실테고 다양한 의견들을 소수의 고정된 운영진이 상대하기엔 버거울것입니다.
추게에 범인님 글이 하나있죠?
"인터넷 커뮤니티의 존중은 침묵이라는 형태로 나타납니다."
그러나 이런 상황일 땐 전혀 힘이 되어 주지 못하는 글귀입니다. 이 글 제목에도 피력되어있는 피로함만 가중될 뿐이죠.

평소에 글쓰기 좋아하고 남들과 함께 웃기 좋아하던 제 성격이 어느 순간 변해가더군요..
또한 해당 커뮤니티 내에서 저와 친했던 지인들이 어느순간 두려워지고 그들과 교감 나누는 걸 주저하게 되었고요.
이직당시, 제 손으로 인터넷 커뮤니티를 청소하고 물주며 나와 함께 늙어가는 커뮤니티로 발전시키겠다 다짐했것만
제가 원래 하던 업무과 전혀 상관없는 일에 뛰어들었다가 상처만 입고 원래 업무로 복귀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그 뒤로 2년 동안, 어떤 커뮤니티에서도 글과 댓글을 쓰지 않았습니다. 블로그도 포함해서요. 아니 정확히 말씀드리면 글을 쓰기가 두렵기도 하고 싫었습니다.

잠시나마 job 으로서 일처리를 해온 운영진이 느끼는 피로도가 이 정도 입니다.
그런데 Toby님이나 다른 운영진분들 모두 현업에 종사하시면서 틈틈히 사이트를 지키고 계시는거겠죠.
좋게말해 시험기간효과지요. 보이지 않는 의무감때문에 고생하면서도 제대로 즐기지 못하시고 계시는거겠죠.
(운영진의 눈으로 보는 게시물은 유게라 할지라도 웃을 수 있는 여유가 유저신분일 때보다 현저히 줄어들게 됩니다. 그게 운영진이거든요.)
그리고 어떠한 웹서핑 중독자도 자기에게 쏟아지는 비난까지 감수하면서 클릭하고 싶어서 안달이 난 사람은 없습니다.
운영진의 노고에 한번쯤 생각해 봤으면 좋겠습니다.
14/02/21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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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닉부이치치
14/02/21 0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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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이번 비방규정 하나만 가지고 최대한 간단하게 말씀드려보면,
이게 Toby 님 개인의 능력으로 해결하기 힘든 문제인 것이
"야 이거봐! 내가 이거가지고 왔는데 우리 같이 욕해보자" 하는게 지금 인터넷 문화의 트렌드중의 하나처럼 자리잡아서 규정 한두개로 해결될 문제가 아닌것 같네요.

사회가 팍팍해서 그런지 사람들이 끊임없이 무언가 분노를 쏟아낼 거리만을 찾아내고 있는 느낌입니다.
그러다보니 없는 카톡사진을 조작이라도 해서 무개념녀, 진상남을 만들어내고 같이 돌려가며 씹어대고 있으니까요.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비방글 금지를 명문화시키는 것은 무리한 규정이 아닐까 합니다. 본질적으로 운영진이 굉장히 피곤할 수 밖에 없는 규정이에요.
하지만 저 또한 덮어놓고 까보자 하는 게시물들은 보기 싫으니, "남녀노소 누구나 볼수있는 유게" 와 같이 '눈쌀 찌푸리지 않고 웃을수 있는 유게" 정도의 캠페인을 세우면 어떨까 하네요. 괜히 눈쌀 찌푸리게 만드는 세상의 똥을 열심히 퍼다나르는 분들은 좀 자제해주십사, 유게에서는 기분좋은 글 위주로 봅시다, 그런거죠.
yangjyess
14/02/21 0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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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지금 예로 들어주신 류의 게시물들은 규정도 필요 없습니다. 그냥 운영진 독단으로 아이디 영구삭제해도 상관 없다고 생각합니다.
피지알 운영진님들은 너무 착하세요 킄
sprezzatura
14/02/21 0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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켐페인으로 정화가 된다면야 정말 좋지요..
문제는 들은 척도 하지 않는 이들이 필연에 가깝게 나타나고, 거기에 대한 지적이나
'캠페인 분위기 환기'는 곧 딴지나 저격으로 받아들여져 키배가 나고 편을 가르고 피가 튀고..
이런 그림이 무한대로 반복되다 보니 회의감 피로감이 끝까지 찬 분들이 많을 겁니다.

때문에 좀 답답하고 권위적이긴 해도, 칼같은 규정을 두는게 더 낫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곤 하네요.. 물론 일개 회원의 의견입니다.

그리고 말씀하신대로 요즘은 어떻게든 깔 거리 찾아서 까는 걸로 스트레스 푸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요. 이해가 가긴 하지만 쓰잘데기 없는 싸움으로 번지는 경우도 많고, 주작 투성이고..
낭만토스
14/02/21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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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이것에 동의합니다
14/02/21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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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하신데 동의합니다.
사회적으로 분위기가 그렇기 때문에 피지알에서 그런 흐름을 거스른다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일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애초에 피지알이 그런 무모함을 바탕으로 시작된 사이트이기도 합니다.
그 결과 유사사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유니크한 사이트로 남았다고 생각합니다.

비방글 금지가 말 그대로 비방을 금지하는 것이면 명문화 하기 어렵겠지요.
하지만 비방유머 단속은 유머글이 아닌데 비방글을 유게에 올리는 글들은 게시판 사용원칙을 지키지 않았기 때문에 제재한다는 것이니 만큼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애초에 오해가 없게끔 좀 더 세련된 명칭을 사용했으면 좋았겠다 싶기도 하네요.
늘푸른솔솔솔솔솔
14/02/21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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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방글 지적만이 아니라 어그로꾼이니 지능적 어그로니 하는 댓글들도 똑같이 보기 싫습니다.
운영진이 판단하면 될 일이고 회원간에 지적해봐야 좋을 것 하나 없다고 생각하기에 똑같이 처리해 주셨으면 합니다.
14/02/21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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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어려운 부분이 있는 문제기는 합니다만, 원인이 되는 글들을 단속하면 그에 따르는 반작용들은 진정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반적인 기준을 세우기는 좀 어려운 부분인 것 같고, 각 사안에 따라 적절하다고 생각되는 처리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14/02/21 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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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일이 있었군요. 토비님 고민이 느껴지네요..
토비님의 운영방침 그리고 토비님의 성격이랄까 그게 저는 참 좋은것이
엠워게시판때부터 느꼈지만 차가우면서도 따뜻한 (이게 뭔 표현이지?)
그런 모습 좋았어요. 언제나 응원합니다. 으쌰!!! 힘내십쇼.
14/02/21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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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롤링스타
14/02/21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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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운영자는 노예도 아니고
아무 상관없는 제가 다 암걸리겠네요
솔직히 어제 유게 댓글마다 비방 어쩌고 댓글 진짜 꼴보기 싫었습니다
아무소리 안하고 그냥 지나가는 회원이 더 많은것을 좀 알았으면 좋겠네요
photonics
14/02/21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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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론 운영방침에 백퍼센트 동의하지는 않지만, 때로는 어그로성 게시물과 댓글의 처리가 불공평하다고도 느끼지만 사람이 하는일이 뭐 완벽할수 있나요. 그리고 자원봉사개념으로 항상 수고해주시는 점 대부분의 피지알유저분께서 잘 알고 있을겁니다. 힘내세요.
jjohny=쿠마
14/02/21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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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생이 많으십니다. ㅠ_ㅠ
(요즘 직접발제는 안하고 있기는 하지만) 도 게시판에서 규정얘기 많이하는 사람 중 하나라서, 피로감에 어느정도 일조하는 것 아닌가 싶네요. 어헣어헣

회원간 규정지적 댓글 삭제 지지합니다. 무벌점 삭제나 1점 벌점 삭제 정도까지도 괜찮지 않나 싶습니다.
터치터치
14/02/21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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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맺음말은 '마치겠습니다.'로 보이지 않고 '미치겠습니다.'로 보이네요. 크크크

이런 글 개인적으로 환영합니다. 제가 '조직에서는 잘하는 사람에게 다시 일을 맡긴다는 것은 숙명이다'라고 보기 때문에 토비님이 한 번 피곤한게 아니라 계속 피곤하다 하시는 걸 보면 '잘하는 사람'이라 생각됩니다. 그렇다면 토비님께 개인적으로 드릴 건 없고 이런 글을 통해서 감사의 인사 드리며, 잘하는 사람이 숙명을 잘 수행할 수 있는 위로가 되길 바라기 때문입니다.
14/02/21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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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진들이 굳이 계속해서 무보수로 성역화 해나갈것인가에 대해서 저도 조금 의문이 드네요.
어차피 결산 다해서 보고하는걸로 알고 있는데
운영진들에게 일정 수준의 수당을 지급하고 나머지를 결산하더라도
지금처럼 투명하게 밝히는 이상 항의할 회원은 없을꺼라고 생각합니다.
14/02/21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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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여러가지 의견이 있는 부분이긴 합니다만, 무보수 성역화를 유지하는게 확실히 도움이 되긴 합니다.
평소엔 아무 문제 없지만 운영진이 꼬투리 잡혔을 때는, 마치 신상털리듯이 온갖 흔적들을 다 찾아서 들먹이며 공격당하기도 하거든요.

대부분의 운영진들이 그런 경험이 있기 때문에 방어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라도 무보수 원칙을 절대 고수하고 있습니다.
제 경우는 피지알에 쏟는 시간이 많은 고로 개인적 아쉬움이 있는 부분이긴 합니다만, 심정적으로 공감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불만 없습니다.
저글링아빠
14/02/21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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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잘 하고 계셨습니다. 너무 잘하려고 하시는 것 아닌가 싶어지네요..
iAndroid
14/02/21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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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요, 옛날 백곰사마님의 벌점 사건에서 취한 Toby님의 태도를 볼 때 스스로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피곤함을 만드는 것 같습니다.
애시당초 그러한 비꼼 댓글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만들어 가는 과정이 우선인데, 그걸 중의를 모으는 과정 없이 독단적으로 규정을 고치고 혼자서 적용하는 과정을 거치다 보니 당연 피곤해 질 수 밖에요.
PGR의 운영진으로서 공지를 쓰는 게 아닌 한 명의 회원으로서 현재 게시판 분위기는 바꿔야 되지 않냐고 글을 쓰고 공감대를 얻으면 훨씬 더 좋았겠습니다만, 그런거 없이 스스로의 행위가 옳다고만 믿고 그걸 추진하면 모두가 피곤해집니다.
jjohny=쿠마
14/02/21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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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멘트에도 동의는 안되지만) Toby님 혼자서 독단적으로 규정을 고치는 건가요?
운영방침에 어떠한 변화가 있을 때는 운영진간의 합의를 거치시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iAndroid
14/02/21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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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진에서만 의논할 일이 있고, 운영진의 의견뿐만 아니라 회원들의 의견을 들어봐야 할 사항이 있죠.
이와같이 적용범위가 상당히 애매모호하지만 파급효과가 큰 건 운영진 차원에서 논의가 끝날 사항이 아니라고 봅니다.
jjohny=쿠마
14/02/21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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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요. 운영진의 논의로 충분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애초에, 이번 공지는 규정에 무슨 없던 규정을 새로 도입한 공지가 아닙니다. 유게 비방글 금지는 원래부터 있던 규정이고, 지금까지 그걸 따로 단속한다거나 하지는 않았는데 (그 공지 이전에도 비방글 신고하는 족족 삭제되었었습니다.) 요즘 비방글이 많아지니 좀 더 집중 단속한다는 취지의 공지였습니다.
Windermere
14/02/21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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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말씀하신대로입니다.
다만 미리 예고할 필요도 있고, 저항도 감수할 수밖에 없는거겠지요.
미리 글을 올리셨으면 더 좋았겠지만 이 글을 통해서라도 의견이 접수될 수 있으니 잘된 일인 거 같습니다.

올 초 정지선 단속 때문에 민원이 상당했다고 합니다.
애매모호하게 혹은 몰랐는데 걸렸다는 불만, 우회전 시 어찌해야하나 등 세부사항에 대해서도 말이 많았습니다.

'운영진 간에 지금 이러한 논의가 있다.'
'공지로 결정되었다.'
'당분간은 벌점조치 하지 않겠고 의견을 접수받겠다'
는 등 단계와 유예를 거치는 방향으로 진행해주면 어떨까 합니다.
14/02/21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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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의견이긴 합니다만, 3단계로 조율하기에는 상당히 피곤한 과정입니다.
이미 운영진 내부 논의에서 3단계를 거치고 있으니까요. 합치면 6단계가 되겠네요.

또한 회원의견을 반영한다는 것은 감수해야 하는 리스크도 있습니다.
어떤 건은 한쪽으로 의견이 쏠리기도 합니다만, 어떤 건은 6:4 정도로 갈리기도 하지요.
40%만 되어도 반대를 무릅쓰고 진행하기가 어려워집니다.
팽팽한 의견대립이 있는 경우에는 그로 인해 발생하는 피곤함 역시 있어서, 이런건 그냥 운영진이 알아서 결정해라 라는 말들 많이 나옵니다.

또한 현재 피지알의 접속자수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는 점도 문제가 됩니다.
최근 2년사이에 피지알의 접속자수가 180%로 늘었습니다. 2년전이 100이었다면 지금은 180이 되었다는 말입니다.
새로 유입된 유저들의 의견이 많이 반영되는 것이 좋은지, 기존의 원칙들을 유지하는게 좋은지는 고민해볼만한 부분입니다.
운영진들은 이미 많은 논의를 통해 합의된 사안들에 대해 잘 인지를 하고 있는 기존회원들의 의견을 좀 더 참고하는 쪽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회원 의견을 반영하려는 경우 신규유저들의 의견쪽에 많은 힘이 실릴 수 있고, 이것은 운영진들이 바라는 결과가 아닙니다.

위와 같은 이유로 회원의견을 수렴하고 반영하는 일들은 사안에 따라 다르게 선택하고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Windermere
14/02/21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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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을 읽어주시기만 해도 성공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댓글 세 개 모두 잘 읽었고 합쳐서 이 댓글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세부적인 규정은 더 늘리되 그만큼 운영자의 주관적인 판단 요소는 최대한 줄여야한다는 것이 제 의견입니다.
예컨대, 크크크 금지는 일단 정해지고 나면 구체적이고 명확할뿐더러 운영진이 뭐 고심하고 말 것도 없습니다.
형식적이고 유치하고 커뮤니티 정화에 큰 역할이 안된다 할지라도..
어찌되었든 크크크 금지로 인해 이곳의 정체성과 방향성, 암묵적인 질서가 형성되는 부분이 분명히 있을 겁니다.
대신 낄낄낄, 풉, 푸헬헬 등 조롱의 느낌이 들고 경박해보이는 웃음 일체에 관해서는 개입하지 않는 것이죠.

1. 낄낄낄이 유행을 타고 자주 쓰이게되었다.
2. 이에 대하여 불만을 제기하는 회원들이 쌓이고 의견이 갈린다.
3. 낄낄낄 및 유사한 사례들을 수집한다.
4. 수집한 사례들을 목록으로 만들어 게시 후 의견을 수렴한다.
5. 낄낄낄 등 금지어 규정을 만들거나 노터치한다.

대충 이러한 방법도 병행하면 어떨까 합니다.
건 단위로 운영진이 고민해야하는 노고도 줄어들 것이고 불만도 덜 쌓일 것입니다.

참고로 저는 pgr21님이 썰렁유머 올리시는 초창기부터 드나든 올드유저입니다. 댓글을 거의 달지 않는 편이라 그렇지 pgr의 게시물을 읽은 숫자로 치면 아마 toby님보다 많을 것입니다. 말씀하신 기존회원이 되겠네요.

운영상 자세한 얘기까지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
14/02/21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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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에 대해서는 저와 생각이 비슷하신 것 같습니다.
저 역시 시스템에 의한 자동처리를 선호합니다.
일례로 운영진이 일일이 확인해서 처리하던 줄 수 규정 대신 글자수를 자동체크하는 시스템을 만든 것이 그런 케이스라고 할 수 있겠죠.

하지만 운영진의 손이 필요한 부분들 역시 존재합니다. 최소화하는 것이 좋은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필요한 부분에선 개입을 하고, 자동화 하거나 문제가 되지 않게 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면 그렇게 해야겠지요.
운영진의 주관적 판단을 배제하는 것은 지금까지 발견되지 않았던 문제들을 야기할 여지가 크다 라는 정도로만 의견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p.s : 유치하긴 합니다만 제 회원 번호는 329번입니다. 제가 Windermere님보다 먼저 가입했습니다.
iAndroid
14/02/21 08:52
수정 아이콘
그렇게 생각 안하는데요.
젤 좋은건 규정으로 처리하는 것이 아니라, 그렇게 하는게 안좋다는 분위기를 만들어 가는 겁니다.
오늘부터 금지하겠다고 공지를 때리는 것보다는, '요즘 PGR에 너무 비꼬는 댓글이 많은 것 같습니다.' 라고 발제문을 올리는 것이 훨씬 더 보기 좋고 근본적인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하는 방향이죠.
근데 그걸 가타부타 이야기도 없이 어느날 갑자기 공지로 금지를 시켜버린다 그러면 반발이 일어날 수 밖에요.
jjohny=쿠마
14/02/21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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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말씀드리지만, 이벋 공지부터 금지였던 게 아니고 금지는 예전부터 되어 있었습니다. 제재도 계속 이루어졌고, 비방글 제재 문제에 대한 논의도 종종 있어 왔습니다. (게다가 그 제재도 Toby님만 하셨던 게 아닙니다.)

이번 공지는 기존의 규정을 재확인/명시한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https://pgrer.net/?b=10&n=101907 https://pgrer.net/?b=10&n=39640
iAndroid
14/02/21 09:12
수정 아이콘
여기서 더 깊게 들어가면 '금지'라는 단어가 문구에 어디에 있는지와 같은 시시콜콜한 것을 따져야 됩니다.
그래도 좋으신가요?
애시당초 PGR 게시판 공지글은 몇몇 부분을 제외하고 누가 명백하게 이런 의미다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명확하게 쓰여진 게 아닙니다.
14/02/21 12:05
수정 아이콘
네. 맞습니다.
비방건에 대해서는 명백하게 금지라고 명시된 공지가 있었고,
최근에 다시 공지된 건에 대해서는 자제해달라고 표현되어있었지요.

이처럼 공지사항들 간에도 뉘앙스가 다른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통합공지를 손봐야 할 필요성이 있습니다만, 여력이 없어 정리하지 못하고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위와 같은 공지의 뉘앙스차이로 각 회원들마다 기준을 다르게 인지하고 있는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조정하기위해 새로운 공지를 작성했다고 보시면 될듯 합니다.

다만, 이번 공지도 명확히 전달하는데는 실패한 부분이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14/02/21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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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건과는 별개의 사안입니다만 말이 나왔으니 답변을 드리겠습니다.

회원들간 스스로 한바탕 논쟁한후 알아서 정리되도록 자유로운 분위기를 만드는 것도 좋습니다.
하지만 게시판 분위기를 다잡는다는 일은 연쇄효과가 있어서, 어느 한쪽에서 물꼬를 틀면 유사한 글들이 많이 나오기도 합니다.
그래서 분위기 확산을 막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면 다소 논란이 있더라도 논란을 감수하고라도 조치를 하기도 합니다.

조치하기 전에 여러번 생각합니다. 잘못된 조치가 되지 않기 위해서 해당 회원들의 이력도 살펴보고 성향도 파악합니다.
수많은 피지알 회원들의 이력이나 성향을 암기하고 있을 수 없기 때문에 매번 확인하는 부분입니다.
모든 사안은 독립적인 개별 사안이기 때문에 과거의 이력을 이유로 판단을 해서는 안되겠습니다만, 혹시라도 있을 실수를 예방하기 위해, 최대한 공정하게 하기 위해 하는 작업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그 글은 제목부터 논란을 유발한다는 측면에서 그 영향이 컸습니다. 제목에 대해서는 제가 좀 강하게 단속하려고 합니다.
가장 게시판 분위기에 영향을 많이 끼치는 사안이기도 해서 그렇습니다.

판단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고려 해야겠습니다만, 실행측면에 있어서는 운영진은 단호한 입장을 취할 수 밖에 없습니다.
운영진이 [아무래도 이 건은 뭔가 바람직 하지 못한 것 같으니 댓글을 잠그는게 좋을 것 같아 보입니다] 따위의 표현을 쓸 수는 없지요.
그래도 제가 다른 운영진에 비해서는 꽤 무른 편입니다.
어찌되었건 단호한 입장을 취하면 논란을 일으키고 그 결과 피곤해지죠. 감수할 수 밖에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직동소뿡이
14/02/21 08:25
수정 아이콘
건게에 글올릴때마다 토비님 항상 정성스럽게 댓글 달아주셔서 참 대단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어떨때는 제가 올린 글 보다 몇배나 되는 설명을 해주셔서 아이고... 괜히 피곤하게 만들었구나.. 싶기도 하구요.
자기 시간 할애해서 한 사이트에 그렇게 정성을 쏟는 게 쉬운일이 아닌데 말이지요.
사무실에서 있는 시간 중 50%는 피지알에서 보내는 것 같은데 (네. 제가 바로 월급 루팡입니다.) 제가 이 사이트를 좋아하게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운영진의 노고를 알기 때문에 어떤 결정을 내려도 지지할 것 같아요.
섣부른 판단을 하지 않으실 분들이라는 걸 알기도 하구요.
힘내세요!! 화이팅!!!
14/02/21 08:27
수정 아이콘
유게에 많은 제한이 있는 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만 닉부이치치님 말씀대로 아주 애매모호한 부분이라서 더욱 더 힘드실것 같네요.
많이 고생하십니다. 힘 내세요..
하늘하늘
14/02/21 08:35
수정 아이콘
[운영코멘트 표시 너무 도드라집니다. 댓글 달 때 창피합니다. 디자인을 좀 손봐야겠습니다.]

크크 너무 귀여운거 아닌가요?
다음에 바뀔 디자인이 기대됩니다.

어쨌거나 규정 적용에 관해서 제생각은 최대한 느슨하게 하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삭제게시판도 열람가능하도록 바꼈으면 좋겠습니다.
어떤 글과 어떤 수준의 표현이 pgr에서 삭제 되는지 회원들이 가늠할수 있는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기때문입니다.
어디까지나 제 의견일 뿐이고 운영진과 생각이 다른건 이전 몇번이나 확인했으니 기대는 안합니다.
동네형
14/02/21 08:39
수정 아이콘
작은 해결방법은 직접 개입
큰 개입은 자정문화의 정립 정도로 봅니다.

예나 지금이나 피지알 운영의 문제는 형식을 너무 고집한다는 것입니다.

거의 모든 분란은 질게와 유게에서 나옵니다. 벌점 관련 규정과 글삭튀 방지법안이 그로 인해 나왔죠.

이유야 뭐 타당합니다. 몇몇 회원을 보호하고 운영에 권한을 부여하며 기조를 만들어간다고 보면 괜찮습니다.

근데 문제는 규제가 늘수록 고려사항은 더 많아진다는 겁니다. 당연한거죠. 지금의 피지알은 규제가 엄청나게 많아졌습니다. 피곤할수밖에 없죠 고려사항 예외사항이 많으니까요.

간단히 말해 늬들 상관없이 운영자 맘에 안들면 강등이며 글이 이상하거나 싸움생기면 무조건 적인 삭제. 꼴리면 나가라 식으로 운영되어야 편합니다. 명문화 규정이 없으니 줄타기 시도도 하지 않을 것이며 운영자의 의도치 않은 실수에도 별일없이 넘어가게 될겁니다.

인정하는것에서 출발해야합니다. 모든 인원의 권리보호는 불가능하며 공평함도 불가능하고 칼같은 규정도 불가능합니다. 기준은 사람의 판단이 되어야지 명문화되면 통제가 안됩니다. 우리나라 법안이 왜그리 누더기겠어요.

그냥 인정하고 선언하는게 서로가 편한일입니다.

규칙으로 모두가 공평하게 컨트롤하는건 불가능하며 그러니 우리는 우리 맘대로 하겠다.

지난 운영자 명단을 봤을때 특정한 몇몇분 제외하고는 대부분 운영자의 판단기준이 위의 방향으로 가는대 문제는 없다고 봅니다.

아니면 유게랑 질게 폐쇄.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어차피 프로게이밍 사이트지 오유나 지식인은 아니니까요. 실례하려고 하는말은 아니고 순수한 의견인데 토비님의 불편함의 출발은 '나는 불편하지 않아서 아직은 괜찮다' 인듯 합니다. 철인이나 강철멘탈. 소위 쩔뚝이리님급이 아닌이상 감정이 동요되는 노동이 피곤할 수 밖에 없죠. 주어진 선 이상으로 선하게 대응하실필요는 없습니다.

자게에 되도않는 뻘글 올라오면 그냥 권한으로 지우시고 이상한거 올라오고 분쟁나면 바로 삭제하시면 됩니다. 그냥 그러면 됩니다. 이걸 무슨 공지를 적용해야하나 얼마나 해야하나 어떻게해야하나 해도되나안되나 공지를 만들어야하나 말아야하나 운영진의견을 구하냐 마냐. 안그러고 그냥 지우시면 됩니다. 불가능한걸 가능하게 하려고 공지와 기준이 늘어날 수록 피곤함은 가중되고 비난은 늘어갈겁니다. 선을 그으세요. '운영진 맘에 안든다.' 그러면 공지 적용의 정당성에 대한 비난 자체가 안나옵니다.

내글은 지워졌는데 저글은 왜 살아있냐
-> 그때는 기분이 좋았는데 지금은 안좋다.

댓글의 권리는 어쩔꺼냐
-> 모든이의 권리를 챙길순 없다. 포기하라.

이런 대응이 차라리 낫습니다.
iAndroid
14/02/21 08:54
수정 아이콘
'운영진 맘에 안든다' 로 징계여부를 판단한 게 옛날 퍼모씨였죠.
동네형
14/02/21 08:59
수정 아이콘
그양반은 운영'자'였죠 그리고 결국엔 끌어내져서 목 짤렸잖아요. 사상도 불순한게뽀록나고.
iAndroid
14/02/21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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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는 기분이 좋았는데 지금은 안좋다' 로 징계를 먹인다면 퍼모씨랑 다른게 뭐냐는 겁니다.
동네형
14/02/21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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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몰라서 물으시나요? 집행자가 다르죠. 집행자가 다르면 집행자의 기분이 좋고 나쁘고의 기준도 다를꺼구요.

퍼모씨랑 똑같으면 또 짤리게 되겠죠. 불만이 넘쳐나서 들고 일어날껀데.
iAndroid
14/02/21 09:14
수정 아이콘
제가 거꾸로 물어보겠습니다. 정말 몰라서 이야기하시나요?
'그때는 기분이 좋았는데 지금은 안좋다'라는 평가 자체가 위험한 거라고 이야기하는 겁니다.
집행자가 다르건 말건 운영진의 그런 기분에 따라서 자기 글이 삭제를 당하면 좋아할 사람 아무도 없습니다.
동네형
14/02/21 09:28
수정 아이콘
전 모두가 좋아할 방안을 말한게 아닌데요? 글 다시 읽어보시면 좋겠습니다. 제가 저말을 왜했는지.

착각하시는거 같은데;; 회원의 기분을 고려하라고 한적이 없습니다.
그게 가능이나 한가요? 불가능하지. 애초에 말도 안됩니다.
글삭제 됐는데 기분좋으면 정상인가요 변태지.

제가 신뢰하는사람이 제 글을 지웠다면 뭔가 아닌거 같아도 걍 수긍합니다.
글 삭제 이유가 '오늘 점심에 고기반찬이 없었다' 라는 코멘트라도 말이죠.

다른사람이야 수긍할 수도 안할수도 있죠. 그거야 그 사람 문제고.
제의견은 제가 썼으니 당연히 저에게로 강하게 주관적인거구요.

위험한거야 딱히 달라지지도 않습니다. 그때나 지금이나 하루걸러 쌈나는건 다반사고
국정원의 여론조작을 지지합니다. 같은 글이 올라오는 요즘보다는 오히려 그때가 나았던거 같기도 하고 그래요
iAndroid
14/02/21 09:38
수정 아이콘
'좋아한다' 라는 단어의 지엽적인 의미에만 집착하지 마시구요. 큰 틀을 보시죠.
'오늘 점심에 고기반찬이 없었다'라는 이유로 삭제를 당해도 개인이 받아들일수야 있다면 뭐 인정합니다.
근데 남도 똑같이 그걸 받아들일 거라고는 해석하지 마시라는 거죠.
'운영진 맘에 안든다', '오늘 점심에 고기반찬이 없었다', '그때는 기분이 좋았는데 지금은 안좋다' 라는게 평가 기준이 되는거 단호히 반대합니다.
동네형
14/02/21 09:56
수정 아이콘
하아.. 답답하네... iAndroid 님한테 한얘기도 아니고 받아드리지도 마세요. .
개인이 받아들일수 있다면 인정한다고 하셨죠? 전 받아 들여요. iAndroid님은 난 못받아 들인다 라고 하세요.

첫줄부터 그게 나와야죠. 저는 반대합니다 또는 동조하기 어렵다.
퍼플레인이랑 뭐가다릅니까? 이게 아니구요.

본문에 써놨습니다. '나는' 개인으로서 받아들일 수 있다고.
댓글이 여기까지 늘어날게 아닌데 참 그렇네요.

아니 내가 받아들인다는 쓸때 의견을 남이 받아들일꺼라고 생각하는거 자체가 비정상 아닌가요?

고깃집에서 주인이 '오늘 살치살이 좋습니다.' 라고 해서 그럼 나는 오늘 살치살 좋아요.
한다고 옆에서 모두 살치살 좋아할꺼라 생각안합니다.

전 저 의견을 말할때 나말고 다른사람의 고려는 상상조차 안하고 쓴겁니다.
남이 저 의견을 받아들일지 말지를 제 의견을 낼때 왜 고려합니까.
그건 제가 의견내고 그걸 운영진이 채택 하려할때 그에 반대하는 사람과 채택하려는 사람이 고려해야하는거죠.

반대는 그때 해야 하구요.

====================

정리할께요.
제가 글쓴건 나는 저래도 상관없다 란겁니다. 남한테 받아들이라고 안했습니다.
반아들일꺼라 생각 안합니다. 발아들이라고 하지도 않았습니다.
iAndroid
14/02/21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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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형 님// '나는 상관없다' 라는 입장이면 운영진에게 '나한테만 적용해 달라'라고 그러면 되죠.
근데 애시당초 제일 첨 댓글을 보면 아무리 봐도 나한테만 적용되는 일이라는 전제조건이 없었는데 말입니다.
그걸 적어놓지 않고 왜 그렇게 오해하냐라고 하면 도대체 어떻게 대답할까요?
샨티엔아메이
14/02/2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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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글삭제문제로 한 운영진분과 쪽지를 나눴을때 대답을 간추리면
"판단은 내가 자의적으로 한다. 다른 운영진의 판단기준은 내 소관이 아니다.
내 마음대로지만 내 기준이 보편적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번 비방글 공지도 비슷한 흐름이죠.
이미 그렇게 하고들 계신다고 생각합니다.
14/02/21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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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습니다. pgr21은 애초에 개인 사이트니까 회원의 표현 자유는 충분히 침해할 수 있는 것 같네요..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야죠. 예전에도 운영진이 곧 법인 커뮤니티 규정에 대한 논쟁이 종종 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결론은 어떻게 났는지 궁금합니다.
동네형
14/02/21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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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한 얘깁니다. 문제는 그런 사이트(+운영진)의 기조를 스스로 부정하는것에서 출발하는듯 합니다.
개인사이트죠. 공지 적용도 운영자 맘이고. 안그런곳이 어디있나요.

그걸 스스로 부정안했으면 좋겠네요. 나쁜거 아닙니다.
14/02/21 09:42
수정 아이콘
지금 논쟁중인 사람들이 커뮤니티에 얼마나 좋은 콘텐츠 생산자일지는 모르겠지만
무턱대로 "절이 싫은 중들은 다 나가라" 는 좀 지나친게 아닌가 싶습니다.

iAndroid님이 주장하시는 바와 비슷한면도 있는 것 같은데 개인사이트라도 어느정도
공정한 기준이 필요합니다. 위의 댓글은 솔직히 너무하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반찬이 내 맘에 안들어서 기분이 안좋기때문에 니 글을 지워야겠어라는 논리가
개인사이트기 때문에 정당화 될 수있다는 것이 너무 받아들이기 힘드네요.

개인사이트의 근본이 "절이 싫은 중은 다 나가라" 이지만.. pgr21이 너무 커졌잖아요...
운영진의 노고가 컸지만 결국 많은 사람들이 같이 일궈나가는게 커뮤니티아닙니까..
그래서 예전 논쟁은 어떻게 마무리되었는지 궁금한거고요.
동네형
14/02/21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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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쭤볼께요. 어느정도라는건 어느정도를 의미하는지요.
저 위에도 썼지만 모든사람의 기준은 다릅니다. 그렇기 때문에 받아드리라고 하지도 않습니다.
불가능해요 선을 긋는건.

개인사이트라는건 전권위임 및 그에대한 반론 없음. 을 합의하기에 가능한겁니다.
제가 제 집의 화장실에서 잠을자고 주방에서 샤워를 하고 안방에서 요리를해도 윗집 옆집에 피해끼치는 거 없다면
제제할 명분이 없듯이요.

====================

물론 이 위의 모든 내용은 저에 한정합니다. 남들에게 강제하지도 추천하지고 않아요.
그냥 나는 그렇다는 겁니다. 나는 저래도 뭐 별 할말없다.

사실 저는 운영방식 때문에 댓글이나 글쓰는거 이미 포기한지 오래라;;
14/02/21 10:07
수정 아이콘
어느정도에 대한 기준이 애매하고 어렵긴하네요.
안 그려려고 했는데 위에서 했던 말 반복하는 것 같군요.. 의견 잘 들었습니다.
14/02/21 12:08
수정 아이콘
의견 감사합니다.

말씀하신 내용에 동의합니다만, 표현 한마디 잘못했다가 죽일놈 되기도 하는 세상이다보니 아무래도 운영진인 동안에는 화끈한 표현들은 쓸 수 없네요.
착한척 해서 기분나쁘다 소리를 듣더라도 어쩔 수 없이 표현은 정제해서 써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14/02/21 08:40
수정 아이콘
다른 일 때문에 건의게시판에 썼지만 저는 Toby님 현재 방식에 반대합니다. 회원들한테 필요한 건 교통경찰이지, 손잡고 길을 건네주는 엄마가 아닙니다. 비방유머 금지. 의도는 정말 좋습니다. 저도 유머를 가장한 '내 맘에 안드니 까고보자'는 글 정말정말 꼴 보기싫습니다. 그렇지만 굳이 엄격하게 금지하지 않아도 피지알의 특성상 댓글에서 바로 잡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개입은 좀 더 줄이되, 철퇴는 무거워졌으면 좋겠습니다.

별개로 현재 제가 피지알하면서 느끼는 편리함 중 상당부분이 Toby님 공임을 알고 있습니다. 이건 정말 감사합니다.
14/02/21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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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엄마 노릇하기는 창피합니다.
그래서 이런 도덕적 가치관까지 운영진이 단속해야 하냐 운영진 내부에서 이야기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해당 사안들에 대해 세련된 운영을 하는 것보다, 각 운영진들의 개인 판단이 존중받는 것이 더 중요하기에 넘어갑니다.
법전이 없는 만큼 이건 최후의 보루거든요. 주관적 판단을 인정받지 못하면 더 이상 피지알의 운영은 불가능해집니다.

비방유머 단속 부분은 제가 글을 잘 못쓰고, 초기 대처를 잘 못해서 오해를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매일 신고를 받고 있는 운영진 입장에선, 명확하게 선을 그을 수 있는 문제로 보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그 선을 기준으로 단속을 하겠다는 것이고 곧 논란없이 안정화 할 수 있다고 생각 합니다.

말씀하신대로 이번에 저도 느끼는 바가 있어, 개입은 좀 더 줄이고 철퇴를 좀 더 무겁게 하려고 합니다.
부지런히 손을 놀리다보면 저도 모르는 사이에 관성으로 처리해버리는 건들이 생기더군요. APM을 좀 줄여야겠습니다.
지나가던행인27
14/02/21 08:50
수정 아이콘
힘내세요!
마치겠습니다가 미치겠습니다로 보이는건 왜일까요ㅠ_ㅠ
14/02/21 08:51
수정 아이콘
개인사이트로 줄을 긋는것이 운영하기 훨씬 편합니다. 여기서 노는 사람과 운영하는 사람의 책임과 마음가짐이 많이 다르거든요.
14/02/21 08:56
수정 아이콘
먼저 고생하신다는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도 whynot님 의견과 비슷합니다. 넷의 특성, 유머의 특성상 비판/비난성 글은 있을 수 밖에 없고 그 경계가 모호한 경우가 많습니다.
일일히 판단하고 실행하는건 여러 파생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고, 운영진분들의 여력문제도 있고요.
개입은 줄이되, 바텀라인을 정해서 이것만큼은 확실히 안된다라는걸 보여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방금도 유게에 누군지도 모르는 개인트위터 캡쳐해서 조롱한 게시글이 올라왔다 사라졌는데,
이런것만큼은 확실히 제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4/02/21 12:16
수정 아이콘
삭게에 간 글들을 회원들이 열람 할 수 없는 상황에서 어떻게 확실히 안된다는 걸 보여줄 수 있을지 계속 고민이 됩니다.
그 결과가 공지같은 형태로 나타나는 것이구요.

어찌되었건 계속 고민해보고 좀 더 세련된 방법을 찾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아티팩터
14/02/21 09:00
수정 아이콘
남 까는데에서 즐거움을 공유하는건 비단 요즈음, 넷에 한정된 일이 아니라 봅니다.
가장 빠르게 친해지는 방법이 공통으로 알고있는 누군가에 대한 뒷담화라 하던가요.
비방이란 요소를 유머에서 완전제외하는건 불가능에 가까울 것입니다.

남은건 정도에 따라 대응을 달리 하는건데 이 정도란 것을 수치화 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많은 사람이 불편해하면 대응한다라는 신고 후 처치 방식도
'이런 규칙이 있으니까 나는 맞다, 싫으면 규칙을 바꾸던가' 라는 식으로 1g만 비방요소 들어가있어도 신고하는 사람은 있을거란 말이죠.

결국 스스로 줄을 긋고 거기에 맞춰서 행동하고, 뻔뻔할 정도로 그걸 밀고 나갈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14/02/21 12:17
수정 아이콘
네. 맞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신고건에 대해서 [문제 없는 건으로 판단합니다. 이 건은 제재처리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라는 답변을 주고 있다는 사실도 이 댓글을 빌어 슬쩍 알리고 싶네요.
14/02/21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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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말씀드리면 어제 비방글에 대한 규제가 시행되고 불만이 꽤 많았던 1인입니다.
건게와 공지에도 리플을 올렸었구요.
그리고 토비님의 피드백도 솔직히 말씀드리면 조금 불편했던게 사실입니다.
유머란 특정 대상(그게 사람이 아닐지라도)을 소재로 웃음코드를 찾게되는경우가 대부분이라고 개인적으로는 생각해서요.
그렇게되면 유게는 정말 토요특선 유머라던가...한줄로 유머라던가...음...뭐 그렇죠 (이거 절대 저격이 아닙니다! 거짓말이 아니라구요!!)
이런 유머들만 남을텐데 별로 재미없잖아요.

그리고 지금 쓰신글을 보니 많이 고심하셨구나..라는걸 느꼈습니다.
물론 그동안의 수고하셨음도 잘 알고있습니다.
결국 말씀하셨던대로 너무 빡빡해서 어제같은 작은 소란이 있지않았나..생각합니다.

뭐...장황하게 썼는데 결론은 수고많으십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수고해주세요. 감사합니다 :)
14/02/21 12:18
수정 아이콘
어떤 피드백이 기분나빴는지 궁금하긴 합니다만, 제 스스로도 어제의 피드백중 일부는 좋지 않았다 생각하는 부분들이 있네요.
감사합니다.
14/02/21 09:31
수정 아이콘
뭐 규정을 엄격히하는것도 좋고 비방유머를 제제하는것도 좋습니다.

그러나 하려면 공정하게 같은 잣대로 운영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유머를 올리는 사람도 아 이게 제재대상이 되겠구나 라는 감정도는 잡을수 있어야 하죠. 근데 문제는 그게 안된다라는겁니다.


저번 전라도 섬노예 문제에서도 그랬지만
https://pgrer.net/pb/pb.php?id=freedom&no=49703&divpage=9&ss=on&sc=on&keyword=%EC%A0%84%EB%9D%BC%EB%8F%84

전라도 섬노예에 대해서는 지역갈등 조장으로 글쓴이가 벌점을 받았고

부산교학사 문제는 그냥 넘어가면서 규정적용에 일관성이 없다는 이야기가 있었죠.



이번 비방유머건에 관해서도

https://pgrer.net/pb/pb.php?id=proposal&no=2410

제가 올린 과자와 고기비교가 특정대상에 대한 비방글로 삭게를 갔는데

이 기준에 의하면 유머게시판에 삭게갈만한 글이 많이 보입니다.


엄밀히 따지면

https://pgrer.net/pb/pb.php?id=humor&no=196084

이런 글도 러시아 선수에 대한 비방글로 제재를 받아야 하고

https://pgrer.net/pb/pb.php?id=humor&no=196005

이런 글도 cgv에 대한 비방글로 제재를 받아야 하겠죠.

https://pgrer.net/pb/pb.php?id=humor&no=195983&page=2

이런 글도 한 정신병자에 대한 비방 조롱글로 볼수 있을테구요


문제는 대체 어떤건 비방글로 삭게를 가야하고 어떤건 괜찮은건지 글올리는 사람도 잘 이해가 안가고 갈팡질팡할수밖에 없다는겁니다.

과자글과 러시아선수글의 차이를 설명할수있는 사람이 있을까요?


아예 그냥 모든 비방글은 똑같이 제재한다라고 하면 운영에 균일한 원칙이 있다면 글을 쓰는 사람이나 이게 제재감인지 감을 잡을 수 있을겁니다. 그런데 지금은 솔직히 이게 제재감인가 아닌가 감을 잡을 수 있을까요? 저는 아니라고 봅니다.

규정을 엄격하게 하고 강력하게 제재하는건 좋습니다. 그렇게 집행하겠다고 하면 따라야겠죠. 그런데 그러려면 좀더 일관적인 규정적용이 필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심판이 스트라이크존을 자기 임의대로 하는건 뭐 그냥 그 심판의 개인특성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하지만 선수에 따라 스트라이크존을 변화시키면 그 게임은 그냥 망하는거죠. 차라리 계속 일관된 스트라이크존을 가지는게 낫지 그게 계속 바뀌면 타자나 투수는 감을 잡지 못할겁니다.

솔직히 이게 올려도 되는 유머인지 비방유머인지 확실히 구분할수 있는 분이 있을까요? 제가 보기엔 지금은 거의 없다고 봅니다.




그리고 한편으로 무보수로 열심히 운영에 힘을 쏟고 고생하시는 점은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예전에 사이트 운영을 해봤지만 확실히 운영자는 힘든 일이더군요. 그 고뇌는 충분히 이해되네요. 정말 그 수고에 감사드립니다.
꽃보다할배
14/02/21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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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진이 힘든건 알겠지만 저도 이쪽에 더 동의합니다. 강제적 삭제보단 블라인드 처리해서 향후 재오픈하던가 아니면 회원들의 협의를 구한다거나 하는 조치라도 취하면 어떨까 싶습니다.
14/02/21 09:51
수정 아이콘
저도 이번 사안에서는 이 쪽에 더 동의합니다. 비방글의 범주를 자의적 판단에 따라 넓히는 게 너무 쉬워요. 근성과 싸움닭기질만 추운하다면 맘에 안드는 게시물 없애버리는 게 너무 쉽습니다. 레지날드 제드 영상 같은 것도 이젠 유게에 올리면 벌점받을 지도 모르죠. '웃긴 상황'이라는 게 누군가의 실수나 잘못에 의해 만들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 경우에서도 누군가가 '이게 악의적 비방이랑 다를 게 뭐냐' 라고 물으면 딱히 반박할 말이 없습니다. '에이 딱봐도 그건 아니잖아요' 라고 할 수는 없으니까요.
14/02/21 09:51
수정 아이콘
과자 값이 비싸단건 충분히 웃긴데; 무엇이 비방이란거죠?
14/02/21 09:55
수정 아이콘
아마 과자업체에 대한 비방이라는 의미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Mr.prostate
14/02/21 09:57
수정 아이콘
저도 여기에 동의합니다.
특히 비방이냐 비방이 아니냐 하는 기준이, 글의 수위가 아니라 비방의 대상이 누구인가에 의해 결정되는 케이스가 많아 더 불편합니다.
수호르
14/02/21 09:58
수정 아이콘
근데.. 과자랑 고기 비교는 뭘 비방했나요?? -_-;;

위에도 댓글을 달았지만.. 이게 언론의 자유,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자의적 수단이 되기 너무 쉽죠.

전 pgr21 이용자 스스로의 정화 능력을 믿기에 운영자가 형법에 의해서 법적 제제를 당할만한 명예훼손이나 모욕에 해당하는 게시물을 제외하고는 전혀 개입을 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방향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14/02/21 12:22
수정 아이콘
과자 고기 건에 대해선 제가 해당 건의글에 답변한 내용도 있고, 추가로 본문에 언급한 내용도 있습니다.

이후로는 그 건과 유사한 글에 대해서 제재 조치 하지 않을것이며, 좀 더 명확히 잘못한 건에 대해 강한 제재를 조치하는 쪽으로 움직이려고 합니다.
14/02/21 12:21
수정 아이콘
저 스스로는 항상 객관적이고 공정하려고 노력합니다만, 판단을 내리는 시점이 매번 달라지기 때문에 기준이 왔다갔다 하는 면이 있다는 점은 부정하기 어렵습니다.

이렇게 여러건을 제시하시면서 말씀하시면 일일이 읽어보기 피곤해집니다.
뭔지는 모르겠지만 예전에 답변드렸던 건인 것 같군요. 각 사안에 대해 답변드리지 않는 점 양해바랍니다.
14/02/21 09:31
수정 아이콘
진짜 운영하는 입장은 되어봐야 알지요.
저도 콩알만 하지만 동아리 동문회 사이트 운영 중인데 ....
은근히 스트레스 많이 받지요.
저야 학교 동아리 동문회에다가 위에 깃수가 몇명 없는 3기에 해당하는 최고위층 깃수라
짬밥으로 찍어 누르면 되는데도 은근 스트레스죠.
정말 수고가 많으십니다.
이런 말씀 외엔 드릴게 없네요.
14/02/21 09:40
수정 아이콘
다른 이야기는 다 제쳐주고 현재 운영진이 안고 있는 어려움에 대해서만 이야기를 해보자면...
정기적인 휴식기를 갖는 제도를 추천합니다.
6개월 운영에 6개월 휴식이라던지 아니면 다른 방식으로든 직접적인 운영에 관여하는 기간을 쉬게 하는 제도를 두어보는 것도 좋을 듯 싶습니다.
이게 원래 잘하는 사람에게만 일이 몰리는 방식을 좀 막을수도 있을 듯 싶고...
물론 쉬고 있는 운영진이 운영하고 싶어서 좀이 쑤실수는 있어도 말이죠.
스트레스를 받으면 휴식과 충전할 수 있는 시간도 운영진분들에게 줘야겠죠.
물론 운영진이면서 본업때문에 PGR 운영에 자체적으로 쉬시는 분들이 많으리라 예상합니다만 그렇기 때문에 휴식을 취할 수 없는 열심히 일하는
운영진을 강제로 쉬게 하는 제도가 필요하리라 봅니다.
그래서 운영진이 모자라는 경우가 생긴다면 뭐 추가적인 제안이지만 비정규직 운영진도 모집해 보는건 어떨까 싶긴 하네요.
일정 기간만 운영진으로 활동하는 거죠.
솔직히 운영진으로서 봉사하고 싶은데 계속 봉사할 수 없는 상황인 분들에게도 좋은 기회르 줄 수 있다고 생각하고 말이죠.
뭐 다 운영진의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방향으로 갈 수 있는 시스템도 중요하지만 사실 PGR은 시스템보단 운영진의 수고스러운 합리적인 공정성에
기대어서 운영해온만큼 다양한 제도를 준비하는게 맞을듯 싶네요.
14/02/21 09:43
수정 아이콘
댓글 읽다보니 그것만으로도 피곤하네요. 뭐라 쓰려고 했는지도 까먹었습니다. 하긴 제가 피지알 생활을 하는 내내 피지알은 이랬을겁니다.
이제껏 많은 불판과 규정에 대한 글들을 눈팅하고 가끔은 댓글도 쓰고, 퍼플레인 사건 당시의 천플을 지켜보면서 느끼는거지만
참 신기한건, 회원정보가 공개되어 있지 않다고 해서 그 사람이 트롤러라는 건 아니지만, 트롤러는 모두 회원정보가 공개되어 있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어느 글에서나 마찬가지에요. 아 이 댓글 진짜 꼴 보기 싫다.. 싶은 생각이 드는 사람은 회원정보를 볼 수가 없더라구요.
14/02/21 10:08
수정 아이콘
회원정보를 공개하지 않은 사람으로서 이런 말을 하고 싶네요.

모든 남자가 강간범은 아니지만 모든 강간범은 남자더군요 ㅡ.ㅡ;;;
14/02/21 10:12
수정 아이콘
제 표현이 문제될 소지가 있다는 점은 인정하겠습니다만 오래 피지알 생활 하면서 저런 경험을 했던 게 거짓인 건 아닙니다.
회원정보가 공개되어 있지 않다고 해서 그 사람이 트롤러라는 건 아니지만, 트롤러는 모두 회원정보가 공개되어있지 않았습니다.
올라갈팀은올라간다
14/02/21 11:54
수정 아이콘
거짓은 아닐 지 몰라도, 의도는 다른 사람들도 읽을 수 있지요. 그런 말은 눈 가리고 아웅이 되기 십상입니다.
14/02/21 12:25
수정 아이콘
회원정보 공개/비밀 옵션을 아예 없애버릴까 생각중입니다.
어짜피 피지알은 회원의 개인정보가 필요하지 않으니까요.

가지고 있는 정보는 모두 삭제하고 자기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인사말 정도를 남기는 방향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14/02/21 13:21
수정 아이콘
네. 저도 그쪽이 훨씬 나은 것 같습니다.
TheLasid
14/02/21 09:47
수정 아이콘
저는 10년넘게 피지알을 이용하면서 연간 한두번 정도의 댓글을 다는 수준의 유저이긴 합니다만 Toby님의 오랜시간에 걸친 노고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습니다. 항상 고생이 많으십니다. 운영진들에게 합의된 [말 꺼낸 사람이 총대멘다]라는 원칙이 있다면 반대로 피쟐러들 사이에선 [불만이 있는 사람이 주로 글을쓴다]는 암묵적인 원칙이 있는 것 같습니다. 무언가 피지알에 불만이 있는 사람들은 그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글도 쓰고 댓글도 다는것 같습니다만 저처럼 별다른 불만이 없는 사람들은 그러한 생각에 대해서 굳이 글을 쓰지는 않으니까요. 이러한 무언의 지지(혹은 방관)가 Toby님과 같은 운영자분들께는 별로 와닿지 않을 것 같습니다. 문득 이제부터라도 간단한 댓글이라도 달아서 운영진분들을 좀 지지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저는...고등학생 저학년 시절부터 피지알을 접했구요. 그때부터 참 많은 것을 접한 것 같습니다. 피지알에서 일어나는 많은 토론과 논란을 접하면서 여러가지 지식을 얻고 건전한 토론이란게 무엇인지에 대해서 많이 배웠구요. 전략게시판이나 게임게시판, 유머게시판 등을 이용하면서 많은 즐거움을 얻었습니다. 규제가 심하다던가 운영진이 독단적이라던가 논란은 예전부터 존재했지만 피지알의 매력은 고유하며 그 장점도 고유합니다. 피지알은 나중에 제 자식이 태어나도 적극적으로 추천해줄만한 사이트에요. 피지알이 제게 많은 도움을 주었듯이 제 자식에게도 그러리라 믿습니다.

앞서 몇몇분들이 말씀하셨듯이 모두가 다 낄길댈 수 있는 유게를 만드는 것은 쉽지 않겠죠. 그런데 피지알이 지향하는 것은 그보다는 유머글을 접한 유저분들 중 불쾌감을 느끼시는 분들을 최대한 줄이자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비방글과 같은 형태의 유머는 일부 피쟐러들에게 불쾌감을 줍니다. 적어도 저는 불쾌해요. 세상에 얼마나 많은 무개념인 사람들이 있는지 저는 알고싶지도 않고 그들이 뭘하는지도 별로 궁금하지 않습니다. 그러한 블랙유머는(비방물을 블랙유머로 지칭하는 것이 블랙유머에게 큰 모욕이 될 것 같지만) 제게 어떠한 긍정적인 감정도 불러일으키질 않습니다. 이러한 형태의 유머가 제재받는 것은 저는 지극히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만 이러한 제재가 문제가 된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다면 적어도 글에 말머리라도 달아주었으면 좋겠습니다. 가령 [블랙] 이런식으로라도요. 하다못해 계층유머에도 [계층]이라고 명시하는 것이 요즘엔 당연하게 여겨지잖습니까? 특정 분야의 지식이 부족해서 유머의 포인트를 알수없는 글도 어떤 분들에겐 불쾌감을 준다고 생각이 되서 굳이 [계층]이라는 말머리를 달아서 배려하는 것이 피지알의 문화라고 생각이 되는데 비방글은 계층글에 비해서 훨씬 많은 불쾌감을 불러일으킨다고 생각됩니다.

여담이지만 최근(혹은 이전부터) 운영진에 대한 비판을 보면 운영진의 행동에 대한 잘잘못을 따지기보다는 정치적인 이유에서 견제를 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비판하시는 분들이 꼭 Toby님의 생각에 대해서 비판적이라기 보다는 운영자로써의 권한이 쓰이는 형태나 방식, 혹은 그 크기에 대해서 정치적인 걱정을 하시는 것 같습니다. 좋은 의도로 진행하신 일이 난항을 겪으니 많이 피로하시겠지만 Toby님의 좋은 의도에 대해서 비판을 하는 사람들은 거의 없을 거라고 생각해요. 이러한 사실이 다소나마 Toby님께 힘을 줬으면 좋겠네요. Toby님 화이팅입니다.
14/02/21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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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성입니다 말머리 활용을 좀 더 확실하게 정했으면 좋겠네요.
"볼 사람은 보고 보기 싫음 보지마"라는 옵션을 추가해주는 거라서 좋은 것 같습니다.
14/02/21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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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머리에 대해서는 그 부작용도 있습니다.
풀자니 길고 자세히 기억나지 않기도 해서 자세히 남기지는 않겠습니다.
(뭐 예상 할 수 있는 내용을 크게 벗어나진 않을 겁니다.)
14/02/21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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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말머리제도 확대는 찬성합니다.
14/02/21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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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히히멘붕이삼
14/02/21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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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진도 안식년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올라갈팀은올라간다
14/02/21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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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찬성합니다. 좀 쉬고 또 하고 하는 게 결과도 좋고 하는 사람도 편하지 않을까 싶네요.
14/02/21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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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식년은 아니지만 블리자드 본사 방문했던 적은 있습니다.
다녀와서 후기 글도 자게에 남겼더랬지요.
덕분에 짧은 여행 한번 한 셈이니 안식년 다녀온 정도는 된다고 생각하렵니다.
Darwin4078
14/02/21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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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고생이 많으신 것 알고 있으면서도 뭐라 표현할 방법도 없고, 유게에서 분탕질만 치고 있는 회원으로서 면목이 없습니다.
유게만 담당할 운영진이 있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도 해봅니다만, 그 힘든일을 누가 할까 싶네요.

글 올릴때 다시 한번 생각하고 올리겠습니다.
14/02/21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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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게만 담당하는 타임리스님이 계십니다만 바쁜 직종에 계셔서 엄청 바쁘신듯 합니다.
현실의 현실
14/02/21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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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밤 비방관련 언급을 농담삼아 많이 한건 정말 정말 죄송합니다. 운영진을 비꼬기위해서였다기보단 갑자기늘어난 말도안되는 비방지적에 반발심이 일어난것같습니다.
애매한 기준에 대해 운영진측마저 정확한기준을 제시하지못하는 상황에서는 유저들끼리 혼란이 생길뿐 긍정적효과를 기대하기는 힘들어보입니다.

요즘들어서는 토비님의 운영진활동이 가장활발해보이고 거기에 따른 피로감이 급격히 가중되가실것같아 정말죄송하고 미안하네요.

항상 고생이 많으십니다.
14/02/21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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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이해해주셔서 감사합니다.
karlstyner
14/02/2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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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과거에 회원수 2000명대에 하루당 게시판 조회수 20만 정도인 게시판형 커뮤니티 사이트를 1년 정도 운영해봤기 때문에 운영에 힘든 점이 있다는 점은 잘 압니다. 매일 회원간에 분쟁이 생기고 징계처리를 하거나 한다면 또 항의 쪽지(징계당사자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많이 보냅니다)가 오고 그러니 스트레스는 많이 받죠.

그런데 커뮤니티사이트를 개인사이트로 정의하고 운영진의 자의적인 운영을 허락하는 것은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블로그나 일반 사이트와는 다르게 게시판형태로 운영되는 커뮤니티사이트는 컨텐츠의 공급자가 게시판 이용자이고 방문자들은 그러한 컨텐츠를 보러 오는 것이기 때문에 게시판 이용자의 자유를 좀 더 보장해줘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피지알 운영은 예전과는 다르게 애드센스등의 광고수입으로 완전히 충당된다고 알고 있는데 이게 사실이라면 더욱 그러하다고 생각됩니다.

물론 규제 자체를 금지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수의 사람이 모이는 곳에는 필연적으로 운영규칙이 존재해야하죠. 그리고 그 규칙을 해석, 적용하는데 재량이 필요한 것도 사실이고요. 단지 그 규칙을 적용하는데 있어서는 운영진의 자의가 개입될 여지를 최대한 줄여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14/02/21 13:42
수정 아이콘
자의적 이라는 단어의 어감이 다소 부정적이긴 합니다만,
일반적인 커뮤니티의 잣대로 피지알의 운영도 이러해야 한다라는 논리라면 받아들이기 어렵습니다.
피지알은 애초의 시작부터 달랐고, 그 기조를 계속해서 유지해오고 있으니까요.

수입문제 역시 광고수입을 사적용도로 사용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수입이 발생한다는 이유로 운영진이 의도를 가진 운영을 해서는 안된다고 말 할 수 없다고 봅니다.
14/02/21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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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주관적인 느낌을 말하자면 예전의 pgr은 유가적 덕치를 추구했다면 요즘의 pgr은 법가적 제도를 추구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게 옳은 방향인지는 의문이네요.
많은 분란들이 규정의 미비때문이 아닌데 분란이 생길 때마다 거기에 대한 규정을 만듭니다.
규정이 분란을 해소해 주지 못합니다. 오히려 그 규정에 대한 분란이 또 생길 수 있죠.
법을 보면 얼마나 많은 구체적 내용이 들어있는지 모릅니다. 놀랄 정도로 많은 내용이 들어있죠.
하지만 그렇게 세세하게 규정해도 그 법의 빈틈이 존재할 뿐만 아니라 법 자체를 해석하는 것만으로도 끊임없는 공방이 일어납니다.

pgr이 개인사이트일땐 명문화된 규정이 거의 없었죠. 그래도 규정이 없어서 분란을 해결하지 못하는 경우는 없었습니다.

자꾸만 규정을 만들고 운영자가 개입해서 해결하는 방향보다는 위의 어떤 분도 얘기한 것처럼 자정하는 문화를 만들어나가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만 그러기엔 이미 늦어버린 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고 판단 쉽지 않긴 하네요.
순규하라민아쑥
14/02/21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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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적 덕치와 법가적 제도를 비교하기 전에 과거와 현재의 회원들의 성향을 살펴봐야죠.
14/02/21 10:21
수정 아이콘
회원 성향이 왜 변했을까요?
순규하라민아쑥
14/02/21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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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플러는 왜 늘었을까요? 사람들은 왜 타인의 SNS를 가져다가 낄낄대며 웃어제끼는걸 좋아하게 됐을까요? 김치녀 니x미 이런 말을 왜 즐기게 됐을까요? 왜 모 사이트 유저들이(주로 owl 어쩌구 하는 아이디를 사용하는) 와서 분탕질을 해댈까요?
한마디로 정의하긴 어렵겠군요.
그런데 왜 그런 말들을 규제하겠다는게 왜 불만일까요?

-추가) 과거의 크크크(초성체) 금지야 말로 엄격한 법치주의였다고 생각합니다.
14/02/21 10:30
수정 아이콘
제 댓글이 좀 공격적으로 보였나요? 일부러 그런 건 아니고 그냥 궁금해서 한 얘기입니다만 오해의 소지가 있게 썼네요.
하신 얘기는 내적인 변화보다는 외적인 요인때문이라고 보신다는 얘기 같습니다.
저는 그보다 개인사이트 포기 선언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친게 아닌가 싶습니다만.
순규하라민아쑥
14/02/21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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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그때 그 사건(?)이 좀...크긴 했지요.
14/02/21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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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년간 트래픽이 180%로 증가했습니다. 신규회원의 유입이 크게 늘었다는 말이죠.
거기에서 이유의 한 측면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4/02/21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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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요? 스타 망하면서 pgr도 서서히 잊혀져 가지 않을까 싶었습니다만 계속 흥하고 있는 중이군요.
새로운 커뮤니티도 계속 생기고 SNS가 기존 커뮤니티들을 대체하고 있는 지금
도대체 pgr은 어떤 요소로 계속 발전하고 있는지 궁금해집니다.
언제 한번 심심한 사람들끼리 이 주제로 한담 한번 나눠봤으면 좋겠네요 ^^;
수호르
14/02/21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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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운영자분이 적어듯이 지난 15년간 pgr21은 일관되게 느슨해져 왔습니다.
다시 말해서 지난 15년간의 흐름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는 거죠.
과거와 현재의 회원들 성향 문제가 아니라 지난 15년간 사회가 변화하고 바뀜에 따라 pgr21을 이용하는 분들의 이용 형태가 자연스럽게 변화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것이 사회 발전에 따라서 지극히 당연한 것이라 판단되구요.
문제는 운영진측에서 이러한 흐름을 강제 규정을 통해서 막아보겠다는 거죠.
특히 지금 운영진이 말하는 규정은 사실상 주관적, 자의적인 판단에 따라 유무를 판단해야 합니다. -규정은 있으되 그 규정의 적용에 있어서는 주관전 판단이 중심 되는거죠-

지금 pgr21은 과거와 달리 엄청나게 다양한 강제 규정을 도입하고 있습니다. 그로 인해서 크고 작은 말들이 연달아 나오고 있죠.
그렇다면 이런 규정이 없었던 과거 pgr21은 손을 쓸수도 없을만큼 문제가 많았었나?을 생각한다면 오히려 이것 저것 얽매인 규정이 없을때가 더 활기차고 유쾌한 모습으로 다들 만족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과연 이랬던 모습은 규정이 없었기에 그런 것일까요? 규정이 있어서 그런 것일까요?
순규하라민아쑥
14/02/21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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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그저 더럽게 깐깐한 사이트 하나 있으면 좋겠다는 단순한 생각을 갖고 있을 뿐입니다. (단순한 공돌...ㅠㅠ)
써주신 리플은 찬찬히 곱씹어 보겠습니다. 정성스런 리플 감사합니다.
수호르
14/02/21 11:03
수정 아이콘
저도 단순한 공돌이.. ㅠㅠ
그러다가 결국 뛰쳐 나왔지만.. ㅠㅠ
14/02/21 13:45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 것과 같은 흐름이 있긴 합니다.

그렇게 된 배경에는 회원들의 항의가 있는 것이지요.
기준이 명확하지 않다고 항의하는 회원들 앞에 아무것도 내놓지 않으면서 따르라고 하는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 때문에 제도적, 시스템적 보완이 있어왔고 규정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명시적인 부분들이 생겨난 것이지요.
하지만 명시적 규정을 추구한다고 해서 해결되는 부분이 아닌 만큼 필요한 부분까지만 하려고 합니다.
적절한 지점을 찾도록 노력하겠습니다.
14/02/21 13:57
수정 아이콘
첫줄에 공감가는 통찰이.. ^^
아마도 규정이 늘어가는 이유는 사용자의 편의와 다양한 자유도에 대한 일관된 대응을 요구 받기 때문일것이고
그 요구에 대한 응답으로 시스템과 규정이 생기는것 같습니다.

중요한건 유가적 덕치가 통하기에는 여러 사건을 거치면서 쉽지 않은 상황인것 같아요.
로즈마리
14/02/21 10:28
수정 아이콘
관계없는 질문일수도 있겠습니다만..信主님께서는 왜 운영진을 그만두신건가요?
열정적으로 일하시는것같았는데..요즘 피쟐에서는 아예 안보이시기까지..
14/02/21 13:47
수정 아이콘
운영진으로서 감당해야 하는 수고와 비난이 분해서 못 참겠다고 나가셨습니다.
파페포포
14/02/21 16:49
수정 아이콘
Toby님께서 말씀하신 사유는 아니라고 하시네요
14/02/21 16:55
수정 아이콘
그런가요. 갑자기 죄송해지네요.
본인이 직접 밝힌것도 아니고 남의 말을 전하면서 엉뚱한 소리를 했으니까요.
죄송하다고 전해주시면 좋겠습니다.
흰코뿔소
14/02/21 10:31
수정 아이콘
쩝....고생 많으시네요.
저는 일반회원인데도 요새 pgr하기가 피곤합니다.
14/02/21 10:34
수정 아이콘
어렸을 때부터 책임만 크고 욕만 먹는 자리인거 같아서 반장 내지는 과대 등등을 모두 기피했던 사람으로서 Toby님의 심정이 이해가 갑니다.
이러다가 운영진 하시겠다는 분이 안나오실까봐 걱정이네요.
퍼모씨 사건 이후로 운영진분들이 그 전보다 유해지신 것을 분명히 느낍니다. 조금만 단호한 태도가 나와도 퍼모씨 운운하는 댓글이 달리니까요.
그냥 힘내시라는 말밖에 할 말이 없습니다.
스타카토
14/02/21 10:36
수정 아이콘
정말....무급의 가시밭길을 걸으시는 운영진들에게 뭐라 힘이 되어드릴수가 없어 단지 고맙다는 말만 드리고 싶습니다....
댓글만 봐도...제 멘탈이 흔들리네요.....다른건 몰라도 제가 있었던 10여년동안 피지알은 부드러워졌습니다...이건 확실히 말씀드릴수가 있습니다.
정말...언제나 감사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회원으로서 운영자들에게 해드릴수 있는 가장 큰 도움은 "자정활동"이 아닌가 싶습니다..
저부터 한번 더 생각하고 글 남겨보겠습니다...
힘내세요~~!!!
14/02/21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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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적인 측면의 백업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현 상태에서는 운영자 개인에게 걸리는 육체적-감정적 부하가 너무 심하죠.

열심히 활동하던 회원들이 운영진 되고 트러블에 지쳐서 pgr을 떠나고 있는건 절대 바람직한 현상은 아니라고 봅니다.

지금 상태에서는 운영진이 열심히 활동할 수록 더 욕을 먹고(비꼬는 리플이 아주 당당히 달리는 이 게시물만 봐도 알 수 있죠.), 운영진 이기에 공격성 리플에 일방적으로 시달려야만 하는 상황이죠.

그렇다고 내버려 두면 사이트 개판나서 욕먹는게 운영진이고요.
14/02/21 10:57
수정 아이콘
pgr의 특성 중의 하나가 엄격함이고, 그렇기에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야 한다"라는 말이 공공연히 쓰인 곳이 바로 이 곳이죠. 회원 분들이 탈퇴할 때 남긴 글에 조차 잔인할 정도로 쿨하게 (개인적으로 이 표현을 정말 혐오합니다만) 잘가라고 하는 비아냥도 어찌보면 당연할 수 있다 봅니다. 그렇기에 9년정도 이곳에서 머물면서 거의 최초로 벌점을 거기다가 연타로 부여하신 toby님의 철퇴(^^;)에 대해서 개인적으로 섭섭한 마음은 있을지언정 결정에 반대하거나 심정적으로 동정이 가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최근 올리셨던 비방글 규제에 대해서 저도 동의합니다.
하지만, 최근들어 조금의 아쉬움이 드는 것은 사실입니다. 특히 비방글/댓글의 규제 (i.e. 벌점부과)에 대하여 공정하게 적용되는고 있는가라는 점에는 제 머리속에 가끔씩 물음표가 떠오르기도 합니다. 어느새부터 "존나"라는 말이 이미지나 영상에 나와도 괜찮나 싶지만, 그러한 말들이 들어간 시사 영상이 공유된 글은 삭제됩니다. 어그로를 끈 사람과 끌려간 사람이 같은 벌점/제제를 받습니다. 물론, 저 역시 절대적으로 주관적 사고를 하는 사람이기에 제 판단이 옳다고는 생각지 않습니다만, 그렇게 느껴지는 것이 반복되는 것이라면 제가 그런 생각을 하는 것도 큰 잘못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운영진께 죄송한 마음이 들어서라도 요즘 제가 글을 적을 때마다 좀 더 신중을 기해보려 노력합니다. 물론 제가 올린 글에 대해서 더욱 책임을 지려고 더욱 노력하고 있구요. 그렇기에 저도 뭔가 잘못되었다 싶으면 철저하게 사과드리는 거구요.
14/02/21 11:08
수정 아이콘
수고가 많으십니다. 이 말 한마디 드리고 싶네요.
절름발이이리
14/02/21 11:12
수정 아이콘
비방유머에 대해 제재한다는 원칙은 저번에 세워졌고, 이번에 적용된건 그 원칙의 강화같네요. 제가 볼때는 지나치게 빡빡해보이긴 합니다. 유머란 것 자체는 본디 크게 두가지입니다. 웃음은 이론상 모순이나 혹은 우월감을 느낄수 있는 상황에서 터져나오죠. 여기서 후자는 모두 비방(비하)로 여겨질 개연성이 있습니다. 사실 전자도 그럴 가능성이 충분히 있죠. 소위 말하는 조리돌림류를 막자는 건 충분히 이해하지만, 그 이상의 빡빡함으로 적용되는게 아닌가 싶네요. 벌점을 안 받아서 어제 삭제된 제 두글에 대해 큰 불만까진 없지만, 유게글 다수가 사라지겠구나 하는 생각은 드네요.
14/02/21 13:52
수정 아이콘
어제 삭제한 절름발이이리님의 두 글은 비방글 단속과는 거리가 있는 조치였습니다.
제목과 정치를 이유로 삭제처리를 했었지요.

어제 하루는 다소 과한 기준을 적용했다는 점을 인정합니다. 제 판단 착오였다고 생각하고 과한 기준 적용의 우는 범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하지만 종교/정치 건에 대해서는 지금과 같이 빡빡한 기준 계속 적용할 것이니 참고해주시면 좋겠습니다.
하루타
14/02/21 11:33
수정 아이콘
건의 게시판에 삭제 버튼 없는데 만드는게 어떠신지?
제가 지워달라는 글 안 지우고, 내용과 다른 사람 의견도 추가로 적힌 게시물을 굳이 지우는 의미는 저는 알 수가 없지만
꼭!!! 공지처럼 지켜지고, 위의 글처럼 되기를 바랍니다.
14/02/21 13:54
수정 아이콘
제가 작업한 건이 아니고, 오래전에 처리된 부분이라 정확한 이윤는 확인을 해봐야 알겠습니다만 문제가 되는 부분이 있어서 삭제버튼을 지운 것으로 압니다.
어제 제가 조치한 건에 대해 불만이 있으셨던듯 한데, 요구 사항을 좀 더 명확히 적어주셨다면 오해가 없었겠지요.
단순히 삭제해달라고 적으셨기에 삭제처리를 했습니다.
A.디아
14/02/21 11:37
수정 아이콘
비방글/댓글 규제 이후로 갑론을박이 뜨거워 가끔 보기만해도 피곤해질때가 있는데 운영진은 오죽하실까 싶습니다.
지금의 운영형태의 불만은 없으나 갈 수록 보기 불편해지는 글이 많아지는 것도 사실이여서 저는 개인적으로는 운영진이 조금 더 엄하게
하실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만. 뭐 개인적인 호불호에 따른 불편함이니 저와 다른 느낌을 받는 분들도 계시겠지요.
지금보다 더 운영진의 개입이 이루어지게 되면 사실상 피로도와 반발을 더욱 크게 불러오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됩니다.
벌점건에 대해서는 조금 더 엄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벌점을 받아도 아무렇지 않게 계속 벌점 받을 일을 하시는 분들이 계시더군요.
철퇴는 신중하게 움직이되 무거운게 맞는 거라고 봅니다.
14/02/21 11:41
수정 아이콘
현재의 기준에 반대합니다
정 그 기준을 지킬거면 비방드립정도는 안고가야한다고 보고요

그러나 운영진들에게 수고가 많다는 인사만큼은 아무리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봅니다
실제 해드릴 수 있는 것도 인사밖에 없네요
수고가 많으십니다
14/02/21 12:24
수정 아이콘
댓글로 남긴 분들의 다양한 의견도 타당하고 운영진으로서의 고충도 타당하기에
대안을 제시하기 힘든 부분이라 차마 의견을 제시하지 못해 죄송할 따름입니다.

그저 언제나 pgr을 위해 힘써주셔서 감사합니다.
王天君
14/02/21 12:27
수정 아이콘
고생 많으십니다. 그리고 피지알은 사실 어떤 변화가 딱히 필요한 사이트는 아닌 것 같아요. 항상 유지와 보수만 된다면 이대로 있는 것이 가장 좋은데, 정작 그것이 안되니 룰을 만들고 그것을 강요하고 거기에 맞추기 힘든 유저들과 분란이 일어나는 거겠지요.
미스터H
14/02/21 12:31
수정 아이콘
저도 드릴수 있는게 인사밖에 없는것 같습니다. 항상 감사하고 있습니다.
14/02/21 12:31
수정 아이콘
제 개인적으로는 어떤 개인을 비방하는 것은 금지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툭하면 튀어나오는 OO녀, OO남 사건 같은 경우요.
하지만 사회적으로 크게 이슈가 되는 사건, 기업, 정치 같은 대상은 블랙유머의 대상이 될 수 있는 것 아닌가 싶네요.
COPPELION
14/02/21 13:04
수정 아이콘
고생이 많으십니다. 저도 비교적 활발히 댓글을 달 던 때가 있었는데 최근엔 여러모로 피곤하더군요 분위기가
14/02/21 13:07
수정 아이콘
애초에 비방유머란 개념 자체를 이해를 못하겠습니다. 이번 운영진의 결정에 동의할 수 없고 잘못되었기에 이런 혼란이 일어난거라 생각합니다.
14/02/21 13:56
수정 아이콘
단어선택이나 문구 작성등이 좋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그 부분은 제 잘못이구요.
제가 작성했던 공지를 꼼꼼히 읽어주신다면 무슨 말을 하는지는 이해하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잘못되었다 하시는 걸 보면 보면 그래도 어느정도 이해는 하셨다는 것 같네요. 개인적 의견을 밝히신것으로 알겠습니다.
당근매니아
14/02/21 13:15
수정 아이콘
pgr 생활 오래되지 않았습니다만, 주관적인 기준, 명시화되지 않은 기준을 사이트 기조로 애초에 밝혀놓은 것은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거기에 대한 불만이 자연히 사그러드는 건 아니겠죠. 개인적으로 올렸던 글 중에 삭제당한 것들이 있고, 그 중 몇몇은 납득이 가는 것이었으며 몇몇은 납득이 되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예컨대 스텔라 뮤비의 선정성이 문제가 될 때에 브리트니 스피어스 뮤비와 비욘세의 뮤비를 엮어서 올렸었는데, 유머 게시판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이유로 삭제되었습니다. 카테고리는 연예 였죠. 유머게시판에는 지속적으로 '오늘자 ~~' 같은 식으로 유머 포인트가 없는 걸그룹이나 기타 연예인 사진 묶음글이 올라왔었습니다. 둘 사이의 차이는 무엇이었을까요. 아니면 며칠전 빅토르 안이 메달을 따고 기뻐하면서 최광복 코치와 같이 샷이 잡힌 사진을 스포츠 카테고리로 올렸을 때에, 이것이 어제 올라온 이대형 게시물과 달랐던 점은 무엇인가요. 제가 이 부분을 건의게시판에서 따지고 들지 않았던 건 말씀하신 바와 같이 운영하는 일이라는 것이 녹록하지 않은 정신적 노동임을 안 탓입니다. 저도 다른 사이트에서 불만센터 답글 다는 거 해봤었고, 제가 그 처리에 대해 불만이 있다고 해도 그 작은 걸 빌미로 부담을 더 늘려드리고 싶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이게 페널티가 주어지는 사안이 되어버리면 문제가 다른 층위의 것이 되어버리는 겁니다. 현재 유머 게시판의 문제는 지금 저 게시판이 온전히 '유머' 게시판으로만 작동하지 않고 있다는 데에서 비롯합니다. 예컨대 위에 말한 걸그룹 사진 모음 등은 '유머'에 속하지 않지만 그 게시판에서 허용되고 있었습니다. 심지어는 '연예'나 '스포츠', '기타' 카테고리가 마련된 상태로 말이죠. 거의 단문 자유게시판, 혹은 이미지 위주의 자유게시판 느낌도 어느 정도 가미되었던 게 사실입니다. 거기에 페널티를 부과하고 극적으로 게시판의 성격을 변화시키려고 한다면 필요한 것이 기준입니다. 일정한 길을 바닥에 표시하고 거기서 벗어날 경우 체벌이 가해질 수 있다는 걸 명시했다면, 그 길이 최소한 어떻게 생긴 건지 바닥에 표시는 해줘야 한다는 거죠. 이건 심지어 멍멍이나 아이들을 기를 때에도 분명히 적용되어야 하는 기본적인 원칙입니다. 기준이 명확하지 않은 양육은 피양육자에게 흔히 분열을 일으킵니다.
어제 올리신 공지를 보면 세 가지 기준을 명시하셨는데, 그 셋이 모두 적용되어야 하는 것인지 아니면 그 중 두 가지 이상의 적용이 문제인지, 하나라도 결격이면 삭제가 되는 것인지 조차 나타나 있지 않습니다. 유머 포인트 존재가 비방 요소의 조각사유인지,(이대형 게시물) 유머 포인트가 없더라도 비방 목적이 없다면 허용되는지(cgv 게시물) 그러한 기본적인 판단 절차가 주어져 있지 않다는 겁니다. 위에서 듀벳 님이 불만을 표하시는 건 그런 부분이겠지요. 공지에서 기준을 제시하고 있는 듯 하지만 심하게 말하자면 기준을 제시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나 마찬가지란 거죠.
지금의 게시판 사용 양태가 마음에 들지 않고, 그걸 고칠 수 있다는 걸 인정합니다. 거기에 따르는 수 밖에 더 있겠습니까. 그러나 그렇다고 하면 최소한 어떤 식으로 사용 양태를 규정하고 싶은 건지 그 그림 자체는 보여줘야 따라 갈 수 있는 거 아니겠어요. 다른 회원을 대상으로 한 모욕적인 언사나 욕설들이 삭제되고 벌점이 주어지는 것에 대해서 불만이 없는 것은, 직접적으로 피해를 보는 개인이 특정되는 탓일 겁니다. '다른 사람에게 모욕이나 욕설을 해서는 안된다' 라는 기본 전제가 합의되어 있으니까요. 이런 부분에서는 pgr의 운영방침이 문제가 될 여지가 적을 겁니다. 게시판의 사용양태라는 추상적 가치를 위해 다들 모호한 기준을 견딜 합의가 이루어져 있는가? 그건 전 잘 모르겠습니다. 사회적으로 이미 기준이 어느 정도 마련되어 있는 것에 대한 모호한 기준과, 아예 없던 데에서 새로 만들어지는 규칙에 대한 기준이 모호한 건 받아들이기가 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페널티가 없는 상황에서 삭제된 글과 삭제되지 않은 다른 글과의 구분이 가지 않는 것은 단순한 징징의 대상이 될 수 있을 뿐이지만, 페널티가 주어지는 상황에서 그런 모호함은 곧장 기준의 모호함으로 이어집니다.
당분간이라도 유머 게시판에 게시물 올리는 건 자제하려고 합니다. 어떤 글이 삭제 대상이고 어떤 것이 삭제 대상이 아닌지 확실하지 않은 상황에서 제 포인트 걸고 도박을 하고 싶지 않거든요. 전 벽에 똥칠할때까지 피쟐하고 싶습니다 헤헤.
14/02/21 13:59
수정 아이콘
일단 궁금해하시는 부분이 있으니 말씀드리자면,
3가지 기준을 명시한 것은 3가지 기준에 모두 만족되지 않거나 그럴 것 같으면 게시글을 올리지 말라는 부탁입니다.

모호함이 많아서 기준을 파악하기가 어렵다는 의견은 알겠습니다.
저도 그런 모호함을 가급적 해소하려고 합니다만, 그 역시도 쉬운일이 아닙니다. 노력하고 있다는 말씀밖에는 드리지 못하겠네요.
물만난고기
14/02/21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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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자가 정해진 원칙하에 원칙의 어떤 부분을 강화하여 운영하겠다는데 딱히 반론할게 없네요.
다만 문제의 경계선을 따질 때 현명한 판단을 하시길 빌뿐이죠.
안바쁜 사람이 어디있겠습니까만은 바쁘신 와중에 수고하시고 힘내십시오.
낭만토스
14/02/21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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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로 두면 유게가 패티쉬 사이트 혹은 그냥 잡다한 이슈사이트가 될 것 같아서 적당한 제제가 있으면 했는데
그게 명문화된 규정이라는 것이 조금 아쉽습니다.
다만 Toby님께서 혼자 감당하시기에 그 이상 불편한 방법은 쓰기 힘들거란 생각이 들어서
다른 운영자님께 야속함(?)을 은근하게 표현하신 부분도 공감이 되고 그러네요

저도 위에 어느 분이 말씀하신대로
사이트의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선善순환 이라고 해야할까요?
'내가 규정 어겼어? 성기가 나왔어? 가족들과 같이 볼수 있는 유게? 웃기지마 우리 가족은 같이 보는데? 너만 그런거겠지 내가 소수라고? 객관적인 통계있어?.
객관적으로 근거를 가지고 와봐. 내 자유를 침해하려면 객관적이고 논리적인 근거를 가지고 와. 명문화된 규정 가지고 와 보던지'
라는 분위기가 점점 늘어나는걸 우려하고 있었거든요.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제 1순위 덕목이었던 사이트에서 나의 배려를 원하면 객관적 근거,논리를 가지고 와라 라는 사이트로 변하고 있거든요

물론 제 말이 정답이라는 것이 아닙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한다는 것이고
앞으로 예정될(?) 토론에서 정해지겠지만요.
레지엔
14/02/21 14:51
수정 아이콘
굉장히 중요하고 의미심장한 얘기를 하신 것 같습니다. 배려를 원하면 객관적 논리를 제시하는 사이트로 변하고 있다... 저도 강하게 느끼고 있고 사실 저도 그 변화에 동참하고 있는 사람인데, 이 문제의 시작에는 '배려가 계속되니 권리인 줄 아는 회원이 증가해서' 시작됐다고 보거든요. 피지알 자체가 오래 되고 회원이 증가하면서 암묵적 불문율이 더이상 선순환을 할 수 없는, 그러니까 일종의 패러다임 한계에 도달했다고 봅니다.
낭만토스
14/02/21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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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객관적 논리의 제시가 중요하다 vs 배려가 중요하다
객관적 논리 승! 혹은 배려 승! 이라고 결판날 문제가 아니라
배려를 원하는 쪽도 적당한 지점의 배려를 원해야하고
객관적 논리를 중시하는 사람도 적당한 지점을 원해서
그 서로 견제(?)하는 것이 선순환(!!)을 이루는 상태가 지속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보거든요.

과거 피지알은 배려쪽이 득세였다면 요즘은 배려쪽이 좀 밀리는 추세라(꾸준히 밀려났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배려쪽을 좀 밀어주고 싶은 심정입니다. 절대 객관적인 입장이 잘못되었다는 것이 아니라요

그것이 대 토론회(?)를 통한 캠페인(?)으로 될지, 단순히 운영자 몇 명이 희생하여 명문화된 규정으로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14/02/21 14:44
수정 아이콘
다른 부분은 잘 모르겠고요.

[자주하다보니 문득 발견한게 있었습니다. 부여되는 벌점이 낮다보니 여기저기 시비걸고 다니는 문제 회원이나 논란글을 상습적으로 올리는 회원들이 여간해서 강등이 되지 않습니다. 1점 2점. 솜방망이 벌점으로 쌓아서 20점 모아서 강등시키는게 어렵습니다. 3개월 마다 5점씩 벌점 회복도 생겼기 때문에 실질적으론 강등이 되려면 더 많은 벌점을 받아야 합니다. 信主님이 운영진 그만두신뒤로 더 그런 것 같습니다. 벌점기준 과한 것 같다고 제가 맨날 뭐라고 했는데 말이죠. 적은 벌점을 주니 운영진의 개입횟수만 늘어나고 정작 문제를 만드는 회원들은 강등되지도 않습니다. 옛날처럼 게시글 한번에 10점씩 벌점먹이는게 차라리 낫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누구라도 자기 글 삭제되는건 기분이 좋지 않으니까요. 삭제 횟수도 줄이고 대신 잘못하면 벌점 크게 먹고. 그래서 벌점상향 제가 건의 했습니다.]

이 대목에 대해서는 벌점 누적제를 적용하면 좋을 것 같네요. 대충 논란 요소를 일으킨 게 처음인 사람에게는 주의를 주지만, 반복적으로 주의가 반복되는 사람에게는 주의 대신 벌점 5점, 10점, 20점을 줄 수 있게 누적제로 바꾸면 효과가 어느 정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특히 우회적 표현(비꼼)을 자유자재로 사용하는 키배장인들을 제재할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14/02/21 14:56
수정 아이콘
네. 현재는 그게 시스템적으로 되어있지 않고 운영진의 기억력이나 기록조회에 의존을 해야 하다보니 쉽지 않은 면이 있습니다.
회원이 지난 벌점받은 시점과 이번 벌점 받은 시점의 시간차가 꽤 나는 부분들도 있구요. 고민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밀레니엄단감
14/02/21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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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에다가도 댓글을 달수있게 하는 현 게시판구조가 분위기를 공격적으로 이끄는게 아닌가 싶네요.
이런 댓글시스템의 커뮤니티들은 언제나 뜨겁더군요!!!
영원한초보
14/02/21 15:58
수정 아이콘
저는 그런 방식 좋아합니다 크크
Amor fati
14/02/21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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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댓글 방식은 토비님이 수고해주신 부분으로 기억하는데 도입 초기에 많은 환영을 받았습니다(지금은 아니라는 말이 아닙니다).
이전 방식은 댓글이 여럿 달리는 경우에 각 댓글을 구분하기가 어려운 부분이 있었어요.
14/02/21 17:00
수정 아이콘
지금 방식 댓글은 참 혁신적입니다. 적어도 pgr에서는 말이죠.
좀 더 토론을 가중화시키는 것도 있으나 이것이 장점이고 단점이죠.
치탄다 에루
14/02/21 16:43
수정 아이콘
오전에도 낮에도 댓글을 다려다가 결국 지워버리는 일이 반복됩니다. 결코 Toby님이 마음에 안들어서 안 다는건 아니고요(...)
PGR이 추구하는 지향점은 결국 시대를 역행하는 것이라는 느낌을 조금씩 진하게 받고 있습니다. PGR은 여전히 2000년대 초반에 머물러 있지만 사람들과, 그 사람들이 하는 이야기는 2014년에 있죠. 그래서 생기는 간극간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비방유머와 관련해서 이야기하자면, 그것은 최근의 트랜드이죠. 유행입니다. 그것에 대해 과거의 잣대를 들이대는것이 맞는것인가, 아니면 지금의 잣대를 들이대야하는가, 그렇다면 그 잣대는 어느 커뮤니티나 사이트의 기준을 보고 참조해야 하는 것인가 등등의 문제가 있을 수 있겠죠. 벌점제도 또한 마찬가지이고, 뭐 그렇죠.

그렇기 때문에, PGR 운영자는 그만큼 힘들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운영보다는 (운영은 어디에나 힘들지만) 운영을 어떻게 할 것인지 고민하는 것이요. 저도 매일 정치인들을 까지만, 제가 막상 정치인이 된다고 법안을 막 발의할 수 있는건 아니죠. PGR은 타 사이트와 다르게, 이런 부면에서 더 어렵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음.. 최근 느끼는건 뭐, PGR도 이제는 때가 된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지배적입니다. 이곳이 영원불멸할거라는 생각은 한번도 해본적은 없지만, 이곳이 사라지면 저는 또 갈 곳이 없기도 합니다. 하지만, 과거의 PGR과 지금의 PGR을 비교하는 이야기가 벌써 10년도 넘게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지금의 PGR은 확실히 다르긴 합니다. 사람이 변했으니까요. 너무 커졌고, 너무 넓어졌죠. 조금 씁쓸하긴 합니다만, 현실이 이런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개인이 회원으로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일은, 차단기능을 적절히 활용해서 멘탈을 지키는 것이 아닐까, 그리 생각해봅니다.

그리고 [잠자리]에서 [아내]에게 [피지알 규정이 너무 과해서 좋지 않다]는 이야기를 들으신 Toby님께 위로의 말씀을 전해드립니다.
영원한초보
14/02/21 17:06
수정 아이콘
최근 있었던 비방유머 삭제 기준이 과한것에는 불만이 있지만
비방이 트렌드가 되는 건 잘못됐다고 생각합니다.
보편적 가치에 부합하지 않는 비방은 비판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대한 제재는 회원들의 날카로운 비판으로 가능하다고 생각하고요

덧)저도 이 주제에 글 썼다 지웠다 많이 했네요 다뤄야 할 범위가 너무 방대해서 글이 자꾸 중구난방되네요
치탄다 에루
14/02/21 17:18
수정 아이콘
잘못되었다는 판단은 누가 하는걸까 라는 심오한 주제로 들어가면 끝이 없죠. 그냥 트랜드라고 해놓겠습니다. 어떤 비방은 좋은 비방이고 어떤 비방은 나쁜 비방이라는 판단을 하기 시작하면 끝이 없습니다. 잘못된 행동이나 잘못된 사람을 까는것도 비방은 비방이니까요. (왜 이런 현상들이 일어나는지에 대해서는 글을 길게 쓴 다음에 키배 콜로세움이라도 만들어야 이야기가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만..)
어찌되었든, 누군가를 같이 까는것은 순식간에 인터넷의 주된 레파토리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그 원인에는 각 커뮤니티마다 비슷한 사람끼리만 남게 되는 현상이 있지 않나 싶고요. 다른 사람끼리 섞여있으면 같이 까기보다는 서로 싸우겠죠.
개인적으로도 이런것은 불편하기는 하지만, 정말 잘못되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뭐 대체적으로 인정할 수 있는 것은, 이러한 비방유머들이 회원간 싸움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 정도가 아닐까 합니다.
영원한초보
14/02/21 17:30
수정 아이콘
저는 정부를 자주 까는데 트렌드라서 까는게 아니라 있어서는 안되는 일이 자꾸 발생해서입니다.
사람들은 허영심에 대해서도 많이 까는데 허영심이 어떻게 문제되는지에 대한 포인트가 있으면서 까야지
트렌드라서 그냥 소재만 던져 놓고 까는건 잘못된 피해자를 많이 만들것 같아요
14/02/21 16:55
수정 아이콘
뭔가 주도해서 일은 한다는건 책임이 많이 따르고 힘든 일이죠.
다른 사람들이 잘 알아주지 않았을 때는 더더욱 그렇고요.
더욱더 나은 피쟐을 위해 노력해 주는시 노고 감사드립니다.
운영 정책에 대해서는 잠깐 생각한 제가 머리가 아플정도네요.
유게의 방향성과 자게의 입지를 높여야 할텐데 말이죠.
갠적으론 자게의 버튼의 무거움을 좀 낮출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그래야 자게에 있어야 할 자료가 유게에 안 올려지고, 자게가 더 활발해 질 수 있다고 보네요.
영원한초보
14/02/21 17:01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정치풍자 유게에서 금지된것에 불만이 많습니다.
어떤 게시글이든 불편함을 갖게 되는 사람은 있기마련인데
그 불편함이 보편성을 뛰느냐가 중요한것 같습니다.
윤진숙 전장관을 까는 게시글이 누군가에게 불편함을 준다고 했을때
욕설수준의 표현이나 허위사실로 모함한다면 비방이라는 기준이 아니더라도 이미 pgr기준에서 제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단순히 정부비판이라고해서 불편함을 느낀다면 이걸 받아 들여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분들까지 pgr이 선택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정안되면 이번에 논란된 비방류 유머는 풍자 카테고리 따로 만들어주셨으면 좋겠네요

추신)피로하시는데 더 피로하시게 해서 죄송하네요. 박카스라도 보내드리고 싶네요.
14/02/21 17:07
수정 아이콘
PGR 오래 되었습니다. 사실 얼마나 더 오래갈 수 있을지는 누구도 장담하지 못할 겁니다.
개인적으로는 보수적인 면보다는 진보적인 면이 더 많다고 생각합니다만 PGR에 대한 태도만은
최대한 보수적인 색채를 띄고 있습니다.
다른 곳보다 느리게 변화하면서도 죽어가지 않는 동호회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뭐 PGR의 규정에 관한 시간대 2000년대에 머물러 있는 건 사실입니다.
그러나 그것때문에 여기 오는 분들도 꽤 많겠죠.
개인적으로느 2030년쯤에도 PGR이 있다면 PGR의 규정은 2010년대를 지향하고 있어도 큰 불만이 없을 듯 싶습니다.
추가적으로 PGR이 육아 교육 전문 사이트를 넘어 은퇴 재활교육 전문 사이트가 될때까지 버텨주길 바랍니다.
jjohny=쿠마
14/02/21 18:49
수정 아이콘
막줄 두 줄 크게 공감합니다. 헿
14/02/21 17:18
수정 아이콘
고생이 많으십니다. 운영진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리고 있습니다.

어떤 소설인가에서 읽었던 내용인 것 같은데,
'쉬엄쉬엄하면서, 때로는 불평불만도 이야기해 가면서 일하는 친구들은 직장에 오래 붙어 있는다.
혼자 묵묵히 야근을 이어가며 일에 몰입하던 친구들이, 어느 날 갑자기 사표를 던진다.'
뭐 이런 얘기가 있더라고요.

요즘 자주들 하는 이야기가, 자신의 한계를 설정하지 말고 무한도전하라..인데,
스스로의 한계를 알고 적절히 페이스를 조절하는 것도 그에 못지 않게 중요하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
.
.
내가 시방 뭔 얘기 하는겨...
저도 잘 모르겠고, 여튼 힘내세요..
14/02/21 19:01
수정 아이콘
가족들이 뒤에서 내 모니터를 볼 때, 부끄럽지 않은 pgr21이 되었으면 합니다. 얼마 안되는 기간이나마 지켜본 피지알의 분위기도 그러한 것 같았구요.

하지만 최근 답정너류의 글이나 단순한 비방글이 과도하게 늘어나는 느낌은 저 역시 과도하게 받았습니다.
그래서 이번 Toby님의 공지에 개인적으로나마 지지를 보내고 있었지요.

잠시 네이버 사전의 도움을 받아보자면

1. 유머 (humor)
[명사] 남을 웃기는 말이나 행동. ‘우스개’, ‘익살’, ‘해학’으로 순화.
2. 유머문학 (humor文學)
<문학> [같은 말] 해학 문학(생활이나 인간성에 대하여 부정적 측면을 가볍고 악의 없는 웃음으로 그려 낸 문학).
3. 유머소설 (humor小說)
<문학> [같은 말] 해학 소설(생활이나 인간성에서의 부정적 측면을 가볍고 악의 없는 웃음으로 그려 낸 소설).

네, 유머란 부정적인 측면을 [가볍고] [악의없는] 웃음으로 그려내는 것을 말한다고 합니다.
과연, 특정 인물이나 사건에 대해 다 같이 욕해보자 라는 의도로 작성되는 게시물이 유머에 적합한지는 의문입니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유머게시판의 모토는 [온 가족이 즐기는] 입니다.
내 가족들은 이 정도 글은 같이 하하 호호 하며 즐길 수 있는 사람들이다. 라고 단순하게 넘길 것이 아니라,

글을 올려주시는 많은 분들 덕분에 즐겁게 [회사에서] 읽고 있습니다만,
게시물을 작성 해 주실 때, 내 친구의 가족들, 주변 사람들의 가족들, 아니면 화면 너머의 다른 회원분들의 가족들도 과연 이 글을 보고 하하 호호 웃을 수 있을까에 대해서 한번만 더 생각해 주셨으면 합니다.

쓰다보니 두서없는 글이 되었는데, 저는 Toby님을 지지합니다.
류화영
14/02/21 23:44
수정 아이콘
항상 수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14/02/22 03:11
수정 아이콘
유머라는 것의 범주를 제대로 이해 하지 못하면서
넷상에서만 현학적 도덕적인 잣대를 들이대는 사람들 덕분에 유게는 언제나 불타오르는 것 같다는 생각이 자주 드는 요즘입니다.

오히려 그들 덕분에 단순한 유머가 비방 게시물로 변질 되는 것을 막을 수 없게 됩니다.
- 회원간의 화를 부축이니깐 말입니다...

예전에 어떤 개그맨은 말했습니다.
우리 나라에서는 도둑놈 빼고는 유머의 대상으로 삼으면 안된다고,
그런 이야기를 한지 30년이 지났는데도 아직도 우리 사회는 그대로입니다.

유머라는 것은 결국은 어떤 상대를 다소간 비틀어 봄으로써 혹은 그 상대의 어처구니 없음을 지적함으로써 일어날 수 있는 것인데,
현실의 자신은 그렇게 행동하지 않으면서 넷상에서만 과하게 반응하는 사람이 너무도 많다고 느끼는 요즘입니다.
유머 감각과 사회성이 너무 없다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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