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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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4/03/01 02:56:59
Name AraTa_Higgs
Subject [일반] 여러분은 피지알을 왜 좋아하십니까..?
아라타입니다.

나날이 따뜻해지는게 피부로 느껴질만큼 싱그런(?) 봄이 성큼 다가오고 있음을 알 수 있네요..


어느덧, 3월 1일이 되었습니다.

기미년 3월 1일,
그 우렁찬 함성과 함께 목숨걸고 대한독립을 외쳤던 독립투사분들의 넋을 기리며,
오랜만에 피지알에 글을 남겨봅니다..

'대한독립만세!!'







1. 올해 2월 22일 토요일, 지난주네요.
저희 아버지께서 36년이란 긴 세월을 끝으로, 초등학교교사에서 정년퇴임을 맞으셨습니다.
네, 황신기념일에 이 어인 뜻깊은 일이 아닐 수 없었죠.

아버지께서는 안동고, 대구사범대를 졸업하시고,
경주 내남면 박달이라는 곳으로 첫 발령을 받으셨습니다.
이 첫 발령을 받은 박달국민학교의 첫 제자들이 이번 정년퇴임식의 자리를 직접 마련해 주셨습니다.

무려 36년전이기도 하거니와,
첫 제자들 약 20명이 아직까지 아버지와 친밀히 연락을 하며,
같이 운동도 하고, 여름휴가도 같이 보내고, 동창회엔 늘 부르셔서 따로 자리 마련해주시고,
이런 상상도 못할 일을 하고 계셨던 것입니다.

이 제자들은 어느새 40대 중반이 되어 겉으로는 아버지와 별반 차이가 나보이지 않기도 했습니다.
저를 보곤, 당신들 기억나냐고 자꾸 되묻는데,
솔직히 2-3명 빼곤 한분도 기억이 나질 않는데..
이 제자들께서 호텔에 마련해 주신 정년퇴임식 자리에 저희 가족 모두가 귀빈(?)대접 받으며,
정말 선생님들은 명예, 제자 이것만으로 먹고사는구나.. 했습니다..

아직 너무나도 정정하신 아버지를,
국가에서 이제 다달이 연금 드릴테니 그간 수고 많으셨고 이제 좀 쉬세요..라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수 밖에 없었지만,
초등학교에 많은 남학생들이 얼마남지 않은 남자선생님을 떠나보내는 것에 대해서는,
아쉬움이 많다고도 하네요..
아버지 학교도 80%가 여자선생님이랍니다..

아무튼 그간 출퇴근 하시느라 고생많으셨고, 이젠 자기만의 시간을 많이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

퇴임식 때.. 아버지 지나온 영상도 보고, 또 다섯 학교의 제자들도 같이 찾아왔는데,
어찌나 제가 울컥하던지요.......






2. 요즘 물을 많이 마시고 있습니다.
하루에 적어도 500mm 3개는 마시고, 신경써서 마시는 날엔 2리터는 넘기네요.
이렇게 마셔온지 거의 3주정도..

음.. 우선 몸에 변화가 생깁니다..
얼굴 피부가 아주 매끈해진 느낌.
뭔가 내 살들이 수분을 가득 머금은 듯, 촉촉한 느낌.
손톱 언저리가 깔끔해진 느낌(?).
배가 덜 고픈 느낌...
그리고 하루 꼭 1번은 주기적으로 배변활동을 합니다..
참, 소변은 생각보다 자주 봅니다..
그 외 다이어트와 같은 체중감량의 효과는 없어 보이고..
좀 덜 피곤한 느낌은 나네요..

부정적인 영향은,

없습니다.






3. 고딩딩이 졸업을 하고, 대딩딩이 되어 이번주 입학식을 했습니다.
그녀를 안지, 1년이 넘었지만 어느새 대학생이 되었네요.

입학식도 하고 오티도 가보더니, 여간 고민이 아니네요..

가장 고민이 뭐냐, 물으니,


"오빠빠, 선배들한테 언니오빠 부르면 안돼?? 왜 꼭 선배님이라 불러야 돼~
아 정말 부끄러워서 선배님이라고 죽어도 못부를거 같어~"

"그것도 고민이냥.. 한 2주 지나면 엄마한테도 선배님 소리가 절로 나올거야..
그만큼 익숙해지니까 걱정말고 무조건 선배님이라 그래.."

"언니오빠, 이게 훨씬 더 친근하게 들리지않엉??"

"친근한 것과 상관없이 그렇게 불러야 돼.."

"아앙~ 부끄럽단 말야~
선배님, 안녕하십니까? 이거 어떻게 말해~"

"선배님, 안녕하십니까! 라고 말하면 되지~"

"주꼬심나 오빠....."


별 시답잖은 고민을 다 하고 있네요..


대딩되면 같이 토익 공부를 하자, 같이 자기 전공수업 공부하자, 자기 공부하는데 같이하자,
뭐 하자.. 이거하자.. 저거하자.. 왜안되냐.. 하면되지...

아...하........

살짝 말씀드리자면...


솔직히 귀찮아 죽겠습니다..............;;






4. 지난 날 자게가 한 회원분의 소통문제로 인해, 뜨겁게 불타올랐더군요.
워낙 새벽에 지펴진 불판이라 라이브로 참가하진 못했지만,
적지않은 본문과 수백 개의 답글로 상황파악이 확실이 되더군요..

어차피 저 같은 시시콜콜한 유저가,
그 현장에 라이브로 있어봐야 그 불판에 낄 생각은 없었겠지만,

주욱 읽다보니 운영자께서도 직접 나서셔서,
'이제 피지알의 정체성에 대해 심각한 고려를 않을 수 없고,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 고민할 시기가 왔다..'고 하시더군요..

많은 분들처럼 저 역시 적지않은 시간을 피지알과 함께 해왔고,
인터넷이라는 이 방대한 세계에서, 저의 짧은 글들이 가장 많이 실려있는 곳이라,
애정없이 활동하고 있진 않습니다.
아니, 닷컴으로 끝나는 것들 중 가장 많은 애정을 가진 곳입니다.

이런 곳에 정을 붙여,
마치 온라인하우스 같은 기분이 드는 피지알인데,
무엇 때문이지 변화를 할 시기가 되었다고들 말씀하십니다..


제게 있어 지금의 피지알은 처음 제가 접한 그 때와 별반 다를게 없습니다.

사이트의 겉모습도 비슷하고,
우리 사회가 변화하는 속도보다 훨씬 더디게 변화하는 느낌이,
변화하는 사회에 뒤쳐져 보이는게 아니라 변화의 순기능만 습득해 나가려는 의지가 있어 보이고,
그 안에서 운영진을 비롯한 여러 회원님들의 사고, 논리, 해학, 유머 등등이 늘 녹아내리는 곳인데 말이죠..

아랫글에서 언급된 텔레토비동산 같은 커뮤니티,
네임드는 맹목적으로 대접받는 친목적 커뮤니티,
정치와 종교 사이에서 극편향주의를 추구하는 커뮤니티,
적어도 피지알은 이런 커뮤니티는 아니잖아요..

이런 나만의 공간이, 필요치않은 회원간의 대립, 소모적인 논리의 싸움,
그 끝나지 않을 결과 때문에 운영진이 뜻하지 않게 피지알의 정체성에 대해 또 고민해야 되고,
저같은 애정어린 회원들은 그 결과에 대해 심히 두렵지 않을 수 없기도 합니다..



그냥 두려워요,

늘 마음은 가벼이 쓰지만, 지금도 무거운 글쓰기 버튼이 더 무거워질까봐.






5. 저는 이런 피지알이 좋습니다.

글리젠이 느리다곤 하지만, 자동으로 누군가가 저를위해 필터링 시켜놓은 것만 같은 버릴게 없는 글들.
좌편향좌편향 하지만, 사실은 그저 인권-윤리-사회도덕-인간존엄에 최우선 가치를 두고 있는 사람들.
논리, 비논리로 날을 세워 서로의 빈틈을 파고들지만, 결국 양질의 글과 답글로 한단계 발전하고 있는 토론들.
가끔 저같은 가벼운 글들에도 부들부들, 철컹철컹이라는 피드백으로 늘 소통하려는 회원님들.

그리고, 밤낮없이 고생하시며 지금껏 우리집을 온갖 문제들로부터 기꺼이 지켜주시는 경비원 운영진분들. (감사해요)





이런 글들과 사람들로 인해,

오늘도 이 시간에 클릭 하나만으로 이 곳에 들어올 수 있어서 너무 기분이 좋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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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닝
14/03/01 02:59
수정 아이콘
그림이 별로 없어서 회사에서 하기좋아요
감모여재
14/03/01 02:59
수정 아이콘
좋은 글입니다. 저희같은 소시민 회원들은 그런 맛에 pgr 오는거죠.
그와는 별개로...귀찮아 죽겠다니... 부들부들.
AraTa_Higgs
14/03/01 03:07
수정 아이콘
역시 부들부들 소통.. 빠질 수 없죠..하핫
一切唯心造
14/03/01 03:06
수정 아이콘
자주는 아니지만 배울 수 있어서 좋아합니다 나와 다른 생각도 볼 수 있구요
R U Happy ?
14/03/01 03:08
수정 아이콘
pgr은 그저 생활이죠 후후 ~
현실의 현실
14/03/01 03:11
수정 아이콘
똥좋아서 싸나요 마려우니 싸는거죠..
피지알 도 그냥 들루와여 오고싶어서여..
부들부들
14/03/01 03:12
수정 아이콘
미군 인트라넷이 허용하는 몇 안되는 한국 커뮤니티 중의 하나라는 이유만으로도 제겐 가뭄의 단비와도 같은 존재입니다. ㅠㅠ 그리고 피지알은 오묘한 매력이 있어요.
AraTa_Higgs
14/03/01 03:13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 우와..... 미군 인트라넷이 나왔군요...후후..
미군 인트라넷을 덮을, 다음 이유가 나오려나요..흐흐..
윤가람
14/03/01 10:38
수정 아이콘
으왓 초갼님...!
디씨 밀갤에서 올리셨던 인증글 잘 봤습니다.
알킬칼켈콜
14/03/01 03:12
수정 아이콘
하드코어 질럿 러쉬가 너무나도 좋기 때문에...!
추신수
14/03/01 03:25
수정 아이콘
이게 정답이네요 크크
레이미드
14/03/01 04:15
수정 아이콘
이승원 해설의 격양된 목소리가 음성지원되네요.
저도 하드코어 질럿 러쉬가 너무나도 좋기 때문에
PGR 을 좋아합니다 :)
유리한
14/03/01 03:15
수정 아이콘
저희 선배들은 선배님이라고 부르는거 싫어했는데 크크 재미있네요.
선배는 재수해서 형이나 오빠라고 못부르는 애들이나 쓰는거라고..
14/03/01 03:17
수정 아이콘
글쓸데가없어요. 제가 쓴 글을 이만큼 읽어주는곳은 여기가 유일해서.
곶감좋아하니
14/03/01 07:33
수정 아이콘
nickyo님 글 굉장히 좋아합니다
자주 써주세요 흐흐
AraTa_Higgs
14/03/01 08:39
수정 아이콘
하이고오..
어디 가둬놓고 글만쓰게 하고 싶은데요!
빨리 아무 글이나 써주세요, 현기증나요..
14/03/01 12:37
수정 아이콘
같은 말 그대로 돌랴드려도 됩니따 크크크
14/03/01 03:21
수정 아이콘
1. 언제 접속하든 온갖 잡다한 주제로 상당히 공들여 쓴 글을 5분내로 찾을 수 있는 곳이 흔치 않지요.

2. 제가 쓰는 글이 1000 번 넘게 클릭된다는 게 도대체 말이 안되거든요. 피지알에서는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스빈다.
AraTa_Higgs
14/03/01 08:40
수정 아이콘
실제로 일어났스빈다!!
눈시BBv3
14/03/01 03:28
수정 아이콘
글쓸데가없어요. 제가 쓴 글을 이만큼 읽어주는곳은 여기가 유일해서. (2)
AraTa_Higgs
14/03/01 08:40
수정 아이콘
하이고오..
어디 가둬놓고 글만쓰게 하고 싶은데요!
빨리 아무 글이나 써주세요, 현기증나요.. (2)
눈시BBv3
14/03/01 13:21
수정 아이콘
가을 아니 여름까지만 기다려주세요 ㅠㅠ
14/03/01 03:33
수정 아이콘
여초사이트의 유게이용 좋아요..흐흐
질게도 유용해서 좋아요.
자게글도 마찬가지..여초의 생각은 이럴 수도 있구나를 알 수 있는게 제 기분과는 상관없이 좋더라고요.
No.6 Xavi
14/03/01 03:46
수정 아이콘
그나마 pgr이란 곳이 필터링된 글을 볼 수 있는 마지막 사이트라고할까요..
유게도 그렇고, 하다 못해 질게도 그렇고...
제일 불편하지 않게 볼 수 있는 사이트가 pgr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pgr이 클리앙같이 엄청나게 큰 규모로 발전하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뭐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AraTa_Higgs
14/03/01 08:42
수정 아이콘
자동필터링시스템, 좋죠..흐흐..

저는 피지알이 커져도 상관없긴한데, 변하지만 않았으면 좋겠네요..
tannenbaum
14/03/01 04:05
수정 아이콘
아라타님 글을 보니 문득 저도 돌아가신 아버지가 생각납니다
69년에 전남 함평 나산면에 처음 부임하셨고 2009년에 정년퇴임하셨습니다
소작농의 장남으로 태어나 일곱명의 동생과 자식들 키우시느라 에너지를 전부 쏟으셨는지 퇴임하고 1년만에 가셨습니다
그게참...... 여름에 퇴임 기념으로 2주간 유럽여행을 다녀오시더니 거짓말처럼 갑자기 떠나셨었죠

아마 제 급한 성격은 아버지를 고대로 닮았나 봅니다

이렇게 넋두리를 해도 뭐라는 분이 없어서 여기가 좋습니다
현실의 현실
14/03/01 05:29
수정 아이콘
아 왜 아버지얘기를 하시고그래여..
갑자기 생각나잖습니까...뭐라고하는거아녜요 흐흐
잘해드리지도못했는데 갑자기 거짓말처럼 떠나시니
아쉬움만 남네요.
AraTa_Higgs
14/03/01 08:38
수정 아이콘
글의 뉘앙스가..
혹시 tannenbaum님도 어디 편찮으신건 아니시죠..?
tannenbaum
14/03/01 09:55
수정 아이콘
아닙니다 말 그대로 급한성격이요
태연­
14/03/01 04:09
수정 아이콘
저는 꼭 부귀영화를 누리겠습니다! ㅠㅠ
현실의 현실
14/03/01 05:30
수정 아이콘
흐흐 꼭이요
14/03/01 04:42
수정 아이콘
피드백이 굉장히 좋아서요... 자유게시판 퀄리티도 좋고요, 특히 pgr 질문게시판의 도움을 정말 많이 받고 있습니다.
AraTa_Higgs
14/03/01 08:43
수정 아이콘
이런 피드백이용??
이런 자게 퀄리티용??
홍홍홍
오리마루
14/03/01 04:53
수정 아이콘
허투루 글이나 댓글을 쓰지 않기 때문에?
어느 게시판이던지 글쓰기 버튼을 누르기가 힘든 건 사실입니다.
그래서 질게만 몇번 이용했는데도 그것도 한 번 쓸때마다 예의를 최우선으로 갖춰서 최대한 답변하기 쉽게끔 적게 되더라고요.
거기다가 답변을 달아 주시는 분들도 정말 최선을 다해서 알려주셔서 감사할따름입니다.

또한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쓰신 양질의 글들도 많고
복합적인 사회 전반적인 문제들에 대해서 이뤄지는 댓글에서의 대화를 보는것만으로도
제가 수박 겉핥기 식으로라도 지식이 쌓이는 느낌도 들고 그렇네요.

그리고 제가 이스포츠에 빠질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준 곳이기도 합니다.
피지알을 몰랐더라면 제가 이렇게 스타, 스투와 롤을 챙겨보지는 않았을 듯......
The HUSE
14/03/01 08:26
수정 아이콘
pgr은 생활입니다.
opxdwwnoaqewu
14/03/01 08:36
수정 아이콘
전 대학가서 개인에게 선배라는 말을 써본적이 없는데...
노틸러스
14/03/01 08:58
수정 아이콘
갑자기 한 지인에게 들은 말이 생각나네요.
"선비니 뭐니 해도 피지알만큼 남의 글을 성심성의껏 읽어주는 커뮤니티는 없다" 는..
물론 경품이 달리면 안읽긴 하더이다만..
기아트윈스
14/03/01 09:04
수정 아이콘
정성들여 글을 쓰면 누가 와서 무려 2000 번 씩 클릭해주고 댓글을 수십 개씩 달아주는데 어떻게 PGR을 떠날 수 있겠어요.

그런 면에서 분명 어떤 선순환이 작동하고 있을 거에요.

읽어주고 평가해주고, 그러면 다시 누군가가 정성들여 쓰고, 다시 누군가가 정성들여 비평해주고 등등.

물론 중간 중간 부들부들 트랩이 발동되긴 하지만

그정도 출혈(?)이야 감내하고...흐흐
켈로그김
14/03/01 09:24
수정 아이콘
싸우고 싶을 때 싸울거리가 있고,
안 싸우고 싶을 때, 대신 싸워주는 사람이 있고
배우고 싶을 때, 가르쳐주는 사람이 있고
말하고 싶을 때, 들어주는 사람이 있어서요.
14/03/01 09:26
수정 아이콘
비록 비아냥 되고 비꼬는 글들도 있지만 그래도 욕이 없고 존댓말을 쓰는 피잘이 좋아서 어느덧 거의 8년째 끄적 되네요.
catharsis
14/03/01 09:42
수정 아이콘
진지하게, 진솔하게 접근해도 잘 받아들여지는 혹은 접근해야 하는 특유의 분위기가 다른 사이트들 보다 진해서...
그러면서도 그와 다른 기분을 해소할 위트 넘치는 유게도 있고...
14/03/01 09:45
수정 아이콘
옛날엔 접속하는 이유가 있었는데 이젠 없어요.



PGR 접속하는데 이유가 어딨어 걍 오는거지?!
가을독백
14/03/01 09:50
수정 아이콘
스타로 시작해서 오기 시작했고,나이,학벌,직업 등의 편견이 없이 소통할 수 있다는게 좋아서 왔었는데 이제는 습관입니다.
눈팅만해도 하루에 한번은 꼭 오네요.
기차를 타고
14/03/01 09:51
수정 아이콘
이분 글쓴이유 3번 때문이랍니다.
1, 2, 4, 5번은 3번을 가운데에 놔서 더 드러나게 하려는 수작....

은 농담이고

피지알만큼 좋은 사람들과 좋은 글들이 모여 있는 사이트가 피지알밖에 없어서 옵니다.
기적소리
14/03/01 09:57
수정 아이콘
pgr은 생활이죠
컴터 키면 pgr
스마트폰 보다보면 pgr
오랜 눈팅유저이지만
이렇게 양질의 글을 볼 수 있는 것만으로도
좋은 사이트임에 분명해요.
이런 저런 토론끝에 좋은 방향으로 또 한번의 발전을 이루는 pgr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14/03/01 10:28
수정 아이콘
전 어느덧 ... 정치나 사회 뉴스를 이곳 pgr 에서 해결하게 되요 ... 크크크
광개토태왕
14/03/01 10:20
수정 아이콘
피지알 가입하고 난 이후 피지알 들어가는게 하나의 삶이 되버렸습니다.
자유게시판만 몇 년 눈팅하다보면 상식이 풍부해지게 되어있어요..
글들의 질도 매우 높아서 정보를 얻기도 매우 쉽구요..
그리고 특히 질게는 실생활에 활용도가 매우 높더군요..
찌질한대인배
14/03/01 10:38
수정 아이콘
중독돼서요. 컴이든 폰이든 켜면 반사적으로 피지알이 켜지네요. 크크크
윤가람
14/03/01 10:40
수정 아이콘
이런저런 사이트, 커뮤니티 많이 돌아다녀봤지만 피쟐처럼 점잖은 곳 못 봤습니다.
전 그게 좋네요
sprezzatura
14/03/01 10:51
수정 아이콘
예전에 검열제 시절의 DC 스갤을 즐겨갔었습니다.
분명 화력도 대단했고, 찌질이부터 진지한 논객까지 고루 모여 핫한 곳이었음에도
게시물 갯수에 제한이 있었죠. 알바가 올려줘야 읽을 수 있었으니까요.
때문에 적당한 시간대에 적당한 갯수의 글이 올라왔고, 또 그만큼 적당한 떡밥을 두고
적당히 끓어오를 수 있었습니다. 나중에 검열 풀리고부턴 재미가 없어지더군요..

pgr도 비슷한 느낌을 받는게, 접속자 조회수 관심도 모두 높음에도 규정, 분위기 덕에 리젠 속도가 늦죠.
때문에, 제가 봤을 땐 적당한 양과 질의 얘깃거리가 적당히 오고 가는 분위기가 가장 마음에 듭니다.
만일 분위기가 어찌어찌 변해서, 하루에 자게글만 몇 백개 올라오는 곳으로 바뀌면 안올 것 같아요.
14/03/01 11:30
수정 아이콘
저는 욕이랑 통신어사용이 적어서 좋습니다.
14/03/01 11:34
수정 아이콘
사이트 디자인이 쓸데 없이 화려하지 않고 깔끔해서 좋습니다.
14/03/01 11:50
수정 아이콘
여친이 남친에게 게임하는 이유 물어보는 짤이 생각나네요. 앞부분은 생략하고
피지알 하는데 이유가 어딨어 그냥 하는거지
Illskillz
14/03/01 12:21
수정 아이콘
지성, 예의, 공감이 있어서 좋아요.
Fanatic[Jin]
14/03/01 13:15
수정 아이콘
귀찮으면 저한테 넘기시면 됩....

죄송합니다...
영원한초보
14/03/01 13:57
수정 아이콘
삼수생 빼고는 선배라는 말 잘 안썼는데
학교마다 다른가 보네요
쿨 그레이
14/03/01 14:07
수정 아이콘
다소 보통 사람들과는 전혀 다른 분야에 관심사가 많은 저로서는(애니, 철도, 지리, 북한의 실상 등...) 이런 이야기를 주변에 늘어놓아도 원하는 수준의 반응이나 토론을 할 수 있는 사람이 - 다시 말해서 뭔 말을 해도 말이 통하는 사람이 오프라인에서는 딱 넷밖에 없습니다. 그나마도 다 떨어져 있고. 그래서 여기에 어떤 이야기건 장광설을 늘어놓는 편입니다. 공감이건 토론이건 원하는 반응이 충분히 나오거든요.
카라쿠라마을
14/03/01 14:37
수정 아이콘
피지알21이 좋은점은 토론태도라고 봄

타커뮤니티에서 정치 논쟁을 벌이면 정말 새누리 하면 무조건 혐오감에 치를 떨고 같은 반새누리 진영에서도 서로 분열하면서 까는데요

피지알21은 그렇지도 않음 반새누리이기도 하지만 새누리를 이해할수있는 유일한 반새누리 커뮤니티이고 같은 반새누리내에서도 서로 존중을 해주며 이해해줍니다

새누리당 지지자들을 이해하는 반새누리 사이트는 피지알21뿐임 내 다른곳을 가봤지만 피지알만한 곳은 없었어요
*alchemist*
14/03/01 15:00
수정 아이콘
예전에 한참 올 떄가 스타1 중계 보면서 경기 리뷰 같은 거 보려고 왓는데..
요샌 걍 옵니다....

사실 전 겜게보다 유게, 질게, 자게가 더 재미있을때가 많더군요 ^^;
호나우도
14/03/01 16:33
수정 아이콘
처음 pgr에 오게 된 이유는 스1 전략글들 때문에 왔었지만
이제 컴퓨터 켜면 자동이네요...
사이트 접속 후, 3,4,1번 1독을 한 다음에야
다른 할 일을 하게 되었네요
그냥 좋습니다..
Idioteque
14/03/01 18:57
수정 아이콘
피지알은 스타를 열심히 보던 05년에 처음 알았는데 그때는 별로였습니다. 각종 짤방과 드립이 난무하는 스갤이 훨씬 재밌었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스갤을 비롯한 디씨에는 거의 발길을 끊고, 피지알을 열심히 눈팅하고 있네요. 어느순간 사랑해 마지않던 찌질한 배틀과 막 나가는 개드립이 즐겁기보다는 피곤하게 느껴졌고, 초성 난무보다는 정제된 글이 더 좋아지기 시작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눈팅하는 입장에서 피지알은 정치나 역사 등의 주제를 다룰 때 매력적입니다. 온라인 커뮤니티는 한쪽으로 편향된 성향이 강하기 마련인데, 피지알도 경향성이야 있지만 아예 균형을 잃고 한쪽으로 치우치지는 않죠. 또, 댓글에서는 전혀 관심 없던 주제에 대해서 생산적인 논의가 나오기도 하니 구경하기 좋죠. 일상적인 주제들을 다룰 때는 여초사이트와는 전혀 다른 시각이 많아서 흥미롭게 보고 있습니다. 특히 연애나 결혼에 관한 주제에 있어서는 상당히 신선한 시각, 생각하지 못했던 관점이 많더군요.
탐이푸르다
14/03/01 20:59
수정 아이콘
다른 커뮤니티는 감정이 앞서서 이해가 안되는 면이 있을때가 있는데

여기는 적어서 좋네요.
MLB류현진
14/03/02 02:34
수정 아이콘
글 잘쓰시는분들이 많아서!
14/03/02 11:52
수정 아이콘
자, 자주 들르는 것 뿐이지 좋아한다곤 안했습니다?
커피보다홍차
14/03/03 09:56
수정 아이콘
부들부들이 좋습니다. 크크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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