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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4/02 09:25:57
Name STICA
Subject [일반] 편견이 주는 상처
저는 6월 분만을 앞두고 있는31주차 임산부입니다. 경제적 형편이 좋지 않기 때문에 입덧없이 편하게 지내게 해 준 우리 아기에게 얼마나 고마운지 몰라요. 먹고싶은건 엄청 많지만 꾹 참아야하고, 가끔 신랑이 사다주는 떡볶이, 순대 콤보에 한없이 행복해하고 있죠.

그러다 한 달 전부터 고기가 너무 먹고 싶었어요. 설날에 떡국에 고명으로 얹어진 고기 후론 고기 구경한지가 너무 오래돼서... 참다참다 큰맘먹고 지난 주말 신랑에게 말했죠. 항상 저에게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 신랑은 당장 나가자고 했고, 저흰 동네에 있는 작은 돼지갈비 식당에 갔어요.

천국이었어요. 고기도 고기지만 기본으로 나오는 반찬만으로도 이미 행복해졌어요. 갈비가 채 익기도 전에 반찬 접시는 싹 비워버렸고 둘이서 돼지갈비 3인분을 행복하게 먹고 자리를 일어났습니다.
그런데 제가 일어서는 순간, 제 뒷쪽에 앉은 60대 여자 어르신 3분이 말씀하셨어요. 물론 자기들끼리 들으려고 낮은 목소리로 말씀하신 걸테지만 대한민국 아줌마답게 목성 자체가 워낙 커서 저한테까지 다 들렸어요.
"아이고~ 여자라는게 저 배 좀 봐라. 쯧쯧쯧"
임신인줄 몰라서 그러시겠거니 하고 입구쪽으로 나가보니 고깃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아이스크림이 있었어요. 거의 1년동안 먹어보지 못한데다, 이건 공짜잖아요! 맘껏 먹을 수 있잖아요! 신나서 아이스크림을 퍼기 시작합니다. 그런게 공교롭게도 아이스크림을 퍼기 위해 제가 선 위치가 아까 그 어르신들과 마주보게 되는 위치였어요. 3분의 어르신은 다 저를 쳐다보고 계셨어요. 심지어 저를 등지고 앉으신 분은 몸을 완전히 제 쪽으로돌아 앉으셨더라구요. 괜히 민망해진 저는 고개를 푹 숙이고 아이스크림만 퍼고 있었어요. 그러자 어르신들이 또 칼날을 날립니다.
"고기 그만큼이나 먹고 또 아이스크림 먹는 것 좀 봐라.", "저렇게 먹으니 배가 저렇지."

사실 저는 조금 통통한 체격입니다. 게다가 임신으로 인해 가슴이 많이 커져서 상대적으로 배가 그렇게 많이 나와보이지 않습니다. 물론 일반인에 비하면 배가 나왔습니다만 제 몸통 전체를 보면 배에 살이 많이 찐걸로 보이나 봅니다. 그래서 길을 걷다보면 제 배를 유심히 쳐다보며 혀를 차는 어른들을 많이 대하게 됩니다.

처음엔 그게 너무 상처가 됐습니다. 하지만 몰라서 그러시겠거니 이해했습니다. 그런데 고기 먹고 돌아와 가만히 생각해보니 이해를 하면 안 될 것 같았습니다.전 임산부니까 그러려니 하지만, 실제 살 찐 사람이 그런 이야기를 들었다면 얼마나 상처가 되고 위축되고 속이 상하겠습니까. 정말 큰 맘 먹고 오랜만에 고기 먹으러 온 건데, 맨날 저렇게 고기 먹고 아이스크림 먹으니 돼지 됐다고 이야기 하는 건 단순히 외모만 보고 가지게 되는 편견 아니겠습니까. 장난삼아 던진 돌에 개구리가 맞아 죽는다는 말, 참 공감하게 됩니다.
무서운 외모지상주의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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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4/02 09:30
수정 아이콘
곰곰히 생각해보면 어차피 잘 모르는 사람이 잘 모르고 하는 말은 넘길 수 있습니다...근데 말하지 그러셨어요. 죄송한데 말씀 들려서 그러는데 저 임신 중이라고.
14/04/02 09:40
수정 아이콘
그건 잘못된 대응이 아닌가 싶습니다.
임신중이 아니라고 해서 그런 이야기를 듣고 감내해야 하는 건 아니니까요.
14/04/02 09:52
수정 아이콘
맞는 말씀입니다. 그건 그것대로 잘못 된 것이죠. 그치만 글쓴이의 경우는 데미지를 받지 않을 명분이 뚜렷해서 (예의없는 저 노인들에게) 역공을 할 수도 있었는데 싶어서요.
박초롱
14/04/02 09:32
수정 아이콘
세상에는 자세한 사정도 모르면서 이러쿵 저러쿵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참 많아요. 너무 상처받지 마세요. ㅠ
14/04/02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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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대한민국은 외모지상주의 맞죠. 임신중이라고 말하지 그러셨어요... 편견 진짜 무서운거에요..
가만히 손을 잡으
14/04/02 09:38
수정 아이콘
저 같으면 한 마디 했을거 같습니다.
불손한 사람들이 제 행복을 깰 권리가 없거든요.
BetterTogether
14/04/02 09:38
수정 아이콘
속상하셨겠네요..힘내세요
몸 조리 잘 하시고 순산하시길 기원합니다.
14/04/02 09:38
수정 아이콘
임신을 했든, 아니면 폭식으로 인해 체중이 백두급 씨름선수가 되었든 간에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면전에서 저런 비난을 들어야 할 까닭은 없지요. 그 사람들이 너무 개념이 없네요. 본인들도 예컨대 "늙은이들은 다 죽어야 해" 같은 막말을 들으면 기분이 좋을 리 없을 터인데 말입니다. 상처받으셨을텐데 고생 많으셨습니다. 하지만 그건 그냥 그쪽이 '틀린' 거니까 너무 신경쓰지 마세요. 엄마가 스트레스 받으면 아기도 스트레스 받으니까요. 순산 기원합니다.
ForzaATH
14/04/02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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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례와 천박함이 주는 상처네요.
G드라군
14/04/02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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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알만해도 뚱뚱한 사람들은 조금만 노력해도 살 뺄 수 있는데 한심하게 자기관리 못했기때문에 비난받아도 싸다는 의견이
소수이지만 있는걸요.. 왜 타인을 자신만의 자의적인 기준으로 간단히 판단한 후 쉽게 비난하는지 모르겠어요.
냐옹이
14/04/02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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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헬멧만 들고다녀도 오해받는 폭주족에 양아치입니다.
민트초코우유
14/04/02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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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편견보다는 어르신들의 인격의 문제인듯 싶네요.

그냥 굉장히 지저분한 똥......밟았다고 생각하세요.
짱구 !!
14/04/02 09:48
수정 아이콘
버스에서 휴대용 게임기로 게임하는데

50~60대 어르신의 탄식을 들어본 적도 있습니다.

"아이고 저 커서 뭐가될라고 참"

내나이 서른둘, 나는 커서 무엇이 될까요? ㅠㅠ
14/04/02 10:33
수정 아이콘
그분들도 만만한 젊은이에게나 그렇게 말씀하시죠.
껄렁껄렁한 치들을 보면 조용하실겁니다.

"아이고 정말 그렇네요. 제가 이렇게 게임만 하느라고 어르신만큼 나이 먹어서도 자가용 하나 굴리지 못해 계속 버스나 타고 다니면서 젊은 사람들 흉이나 보고 있으면 어쩌죠?"
라고 말씀드리면 싸움 나겠죠? ^^;
i제주감귤i
14/04/02 11:11
수정 아이콘
흐흐 재미있는 대꾸이나 예의는 아니네요.
하루일기
14/04/02 11:14
수정 아이콘
한쪽이 예를 이미 어겼는데 꼭 다른 한쪽에서 예를 차릴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저는.
i제주감귤i
14/04/02 11:17
수정 아이콘
그렇다고 똑같은 수준으로 내려갈 필요도 없다고 봐요.
그리고 상황을 보더라도 그 사람과 나만의 상황이라면 고려할만한 대꾸이지만
3자가 있는 상황이라면 예의를 서로 안 지킬시 젊은사람이 예의 없게 행동한것에 대한 명분이 더 없어요.
우리나라 특유의 유교 사상까지 안가더라도요.
14/04/02 11:27
수정 아이콘
네, 저도 여기에 더 동의하네요.
저건 웃자고 한 소리였고, 실제로 저렇게 하는 것은 같은 수준으로 내려가자는 것일 뿐이죠.
저렇게 이야기 한다고 해서 뭔가 깨닫고 자기 발언을 사과하실 일도 없을 테고요.
아침방송에서 최고 프로게이머 초청해놓고 사회자가 했던 질문을 생각하면, 나이 드신 분들이 핸드폰으로 게임 하는 젊은 사람들에게 혀를 차는 것이 전혀 이상한 것이 아니니까요.
씁쓸하지만, 현재 학부모와 나이 드신 어르신들에게 게임은 담배나 마약보다 위험한 사회악이죠.
소독용 에탄올
14/04/02 12:08
수정 아이콘
사실 유교사상은 나이먹은 양반에대해 젊은 양반이 예의를 차려줄것을 강요하는 물건이 아닙니다.
두 개인으로 보면 젊은사람이 예의없게 행동한 것에 대한 명분이 더 없을 이유도 없죠.
물론 사회적 선입견이 작용할 수는 있지만요....
i제주감귤i
14/04/02 12:51
수정 아이콘
유교가 어른에 대한 예의를 강요하는 물건은 아니여도 노로(老老), 장장(長長) 등의 유교 윤리를 가르쳤습니다.
강력하게 권장하는 지침서 역할을 했죠.

어른의 인식을 바꾸고자 해서 한 행동이
주변의 선입견으로 인해 나에 대한 평판이 떨어진다면 목적성을 잃게 됨으로 손해를 보겠죠;;
그 선입견 때문에 젊은사람이 더 손해를 본다 생각합니다.

뭐 서로간에 차분히 조근조근 말을 한다면 서로가 좋겠지만요..
소독용 에탄올
14/04/02 12:56
수정 아이콘
노로, 장장은 일방향적인 물건이 아닙니다.
노인이 노인으로써 나이많은사람이 나이많은 사람으로서 해야 하는 일들에 대해서도 강하게 규정하고 있으며,
상대적으로 나이어린이들에 대한 의무적인 존중도 포함하고 있죠 ㅡㅡ;
군군 신신 부부 자자 라고 해서 두글자씩 언급되는 이유가 그것이고요.
예의라는 물건은 본질적으로 일방향적인 것이 아닙죠......
유학자 양반들은 나이와 관계없이 상호존중하는데 유교운운하면서 왜 그러는지가 사실 의문이긴 합니다.....
조선후기에 정당성 획득을 위한 정치적인 '기제'로 활용하기 위해 한 쪽의 의무를 더 강조했다는 해석도 있습니다만 ㅠㅠ
i제주감귤i
14/04/02 13:13
수정 아이콘
제가 한국 유교에 대한 편견을 가지고 있었던것 같네요 흐;;

하지만 저는 예의라는 것이 본질적으로 지극히 개인적 방어 기재이고 그 다음이 관계라고 생각하기에
상대가 예의 없게 한다고 해서 내가 예의를 버릴 이유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뱃사공
14/04/02 12:58
수정 아이콘
젊은 사람이 예의없게 행동하는 것에 명분이 없다는 거 자체가 철저한 한국식 유교문화죠.
저열하게 말하고 행동하는 사람에게 그러려니하고 넘기는 것만 능사는 아니라고 봅니다. 저런 식의 대꾸를 한다고 해서 그게 같은 수준으로 내려간다고 보기도 힘들구요. 가만히 있는 사람에게 시비건 사람과 그 사람이 알아들을 정도의 응대를 해준 것(그게 비꼼일지라도)이 동급으로 여기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3자가 있든 말든 상관없이요.
i제주감귤i
14/04/02 13:20
수정 아이콘
네 맞습니다. 저도 편견을 가지고 있던 "철저한 한국식 유교문화" 때문에
저런식의 대꾸가 지금 현재에서는 손해를 본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그 상황에서 3자의 존재 때문에 나의 손해가 더 심하다 생각한겁니다.
"젊은 사람이 어른에게 대들고 못됬네" 이렇게 될게 뻔하니까요;

저런 어른들은 그냥 무시하고 신경 쓰지 말아야한다 생각합니다.
14/04/02 18:28
수정 아이콘
가만히 운전하다 완파당한 버스기사 아저씨
영원한초보
14/04/02 09:49
수정 아이콘
아 아침부터 열받는 내용이네요.
임산부시니 너무 화내면 안좋으니 차분하면서 주위 다 들릴 만한 목소리로 임신중인데 그런 무례한 소리를 들으니 태아에 악영향이 미칠까봐 걱정되네요라고 한마디 하고 싶네요.
임산부가 아니어도 외모비하를 대놓고 하는 시정잡배드롼테 내가 내 돈주고 먹는데 보태준거 있나요?어르신 같은 노인분들한테 제 세금 들어가서 고기 더 못먹는게 짜증나네요
정형돈
14/04/02 09:49
수정 아이콘
왜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에게 자신만의 생각으로 걱정하려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면 혹시 우월감이라도 생겨서 그럴까요?
王天君
14/04/02 09:49
수정 아이콘
하여간 꼰대들 짜증납니다. 아오 제 혈기를 가장 자극하는 존재들이에요.
14/04/02 09:51
수정 아이콘
예전같으면 싸웠겠지만 요새는 바로 유튜브행이라 노인들이 시비걸면 걍 피하게 되네요;

편견이 문제가 아닙니다. 그냥 예의없는 인간들이 헛소리한 거예요.
14/04/02 13:19
수정 아이콘
바람처럼 빠르게 처치하고 사라지면 유튜브 안갑니다. (-_ㅡ )v 샤샥하고...
어떤날
14/04/02 09:51
수정 아이콘
설령 임신이 아니고 실제로 살이 찐 거라고 해도 남이 뭐라 할 당위성이 없죠. 남이 살이 찌든, 여드름이 났든, 머리가 곱슬머리든, 대머리든 뭐 상관이 있다고 말들을 해대는지... 더구나 상대방에게 들리도록 얘기하는 건 정말 개념없는 짓이네요.
아기도 있으신데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세요~ 그 사람들이 잘못된 거니까요.
14/04/02 09:54
수정 아이콘
반론 안하길 잘하셨다고 생각해요 개인적으론. 반론 해봤자 대화도 안 될 상대였을 거에요.
그나저나 아가와 STICA님 둘 다 상처 안 받으시고 레드썬, 하고 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14/04/02 09:59
수정 아이콘
임신했다고 말하면 미안해 하겠죠

임신했냐 아니냐가 중요한게 아닌데 말이죠
14/04/02 13:31
수정 아이콘
동감입니다.
조롱조의 비난을 들리게 말하는 점을 지적해 줘 봤자 나이드신 분들이 이를 고칠리도 만무하고..
최소한 남아 있는 양심에 찔리게 하는 반박이라도 해야겠죠..
Rorschach
14/04/02 10:07
수정 아이콘
편견 보다도 그냥 그 것들이 인간 못 될 것들이네요.
원해랑
14/04/02 10:08
수정 아이콘
혼자 생각하는 것이야 자유니 뭐라 할 순 없지만, 들으라는 듯 하는 말을 하는 데에는 신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그 것이 상대의 존중 받아야 하는 사적인 부분이라면 더욱 더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wish buRn
14/04/02 10:08
수정 아이콘
젊어서 예의없는 사람은 나이먹고도 별 차이없는 경우가 많은 듯
14/04/02 11:19
수정 아이콘
좋아요 +1

나이의 문제도 아니고 편견의 문제도 아니고
젊은이 중에도 늙은이 중에도
부자 중에도 가난한 사람 중에도
못배운 사람 중에도 잘배운 사람 중에도
인간이 덜된 것들은 항상 있는 법이죠.
켈로그김
14/04/02 10:18
수정 아이콘
나이를 똥구멍으로 냠냠하니 아가리에서 똥을 내뱉지.. 해줬을겁니다.. 열받는 인간들이네요.
마토이류코
14/04/02 10:21
수정 아이콘
세살버릇 여든간다고 그분들 어렸을때부터 버르장머리가 없었겠지요.
꽃보다할배
14/04/02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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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견이라는건 없을 순 없습니다 그럴려고 사실 살도 빼고 노력도 하는거죠 타고나지 않는 이상...
그런데 인격이 성숙되었냐 아니냐는 그 편견을 밖으로 끄집어 내느냐 속으로 감내하느냐 차이입니다.

그 어르신들은 인격이 성숙되지 않은 겁니다. 편견을 없애라는 말은 사실 인류가 지구상에 사라지지 않은 한 냉정하게는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14/04/02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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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이곳에서 봤던, 범죄자도 할아버지 할머니가 된다는 말이 떠오르네요.
가끔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젊은 사람들에게 호통을 치며 자리 양보를 받는 어르신들을 보면 과연 젊은 시절에 저분들은 나이 드신 분들에게 저렇게 똑같이 양보를 했을까 하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앞에 노인이나 임산부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노약자석에 당당히 앉아있는 아저씨 아주머니들이 나이 들어서 저렇게 되지 않을까 하고요.
저희 어머님 일흔이 넘으셨고, 허리 수술을 받으셔서 버스나 전철 타는 것을 힘들어 하십니다. 대부분 택시를 타시지만, 어쩌다 전철이나 버스를 타셔도 젊은 사람들에게 자리좀 양보해달라는 말씀을 못하시죠.
젊은 시절 가지고 있던 성격이 나이가 들어 할아버지 할머니가 되면서 유화되는 경우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는 경우가 훨씬 많을 것 같네요.

여동생이 임용고시로 2수를 하던 시절 여자가 무슨 공부냐며 빨리 시집이나 가라고 아무렇지도 않게 말하던 친척분... 그 친척분은 딸을 유럽에 유학까지 보내시더군요. 공부해야 한다며 결혼도 미루시고요. 현재 백수인 그분의 딸과 임용고시에 합격해서 선생님을 하고 있는 동생의 처지가 혹시라도 바뀌었다면 그보다 더한 독설이 나왔을 것을 생각하니 정말 아찔합니다.
아무로나미에
14/04/02 10:28
수정 아이콘
나이먹는다고 어른이 아니죠. 그냥 나이많이 먹은 부족한 인간일 뿐이죠
쭈구리
14/04/02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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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견도 뭣도 아니고 그냥 쓰잘데기 없는 오지랖과 무례함의 콤보 공격을 당하신 것 뿐이죠. 여기에 대응하면 나이가 어린 사람이 어른들에게 대든다고 예의 없다고 하겠죠. 참 편리한 예절입니다. 동방예의지국은 무슨...
14/04/02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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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어른분들이 이상하네요. 임부가 아니더라도 맛있게 음식 먹는 사람에게 할 소리가 아니죠 자기들도 즐겁게 먹으러 왔을텐데 참
코그모맛고구마
14/04/02 10:40
수정 아이콘
오지랖문화의 연장선이네요
14/04/02 10:49
수정 아이콘
아무 생각 없이 뱉은 말은 그냥 아무 생각 없이 흘러 넘기는 게 정신 건강에 좋은 것 같습니다. 아니면 함무라비나 민족 전통의 고조선8조법 정신에 의거하여 속으로 "저런 오지랖 넓은 꼰대 같으니라고, 도대체 나이는 [똥]9녕으로 X먹었냐.."라고 저속한 표현을 사용하셔서 받아칠 수도 있고요. 하지만 아이가 있으시다고 하셨으니 아이야 [똥]을 만나면 더러우니까 피해야 한단다라고 마음 속으로 속삭이는 것은 어떤가 합니다.
카스트로폴리스
14/04/02 10:57
수정 아이콘
인성은 왠만하면 안 변하죠 젊었을때도 저랬을거에요
i제주감귤i
14/04/02 11:08
수정 아이콘
제 생각엔 가장 쓸데 없는 짓 중 하나는 어른들하고 말싸움하는거라 봅니다.
어른들과 격한 토론은 말싸움으로 보이고, 우리나라 분위기상 어른들에게 말대꾸하는 것 은 버릇 없게 보기 때문이죠
어르신들은 생각이 바뀌질 않아요.
본인들이 살아온 삶이 있기 때문이죠
그냥 그분들을 이해 하거나 무시 하셔야 속 편합니다.
소독용 에탄올
14/04/02 12:13
수정 아이콘
저처럼 화가나도 평탄한 어조로 말하는 사람은 어르신양반들하고 말싸움에 다소 유리함을 가집니다.
뭔가 조용조용말하는 사람한테 어르신이 화내는걸로 보이기 때문에....
뭐 사실 저도 시비를거는 어르신이 있으면 '신고'를 하지 말싸움까지는 귀찮아서 잘 안해드리는 편이긴 합니다.
(그리고 원해서 그런건 아니지만 저처럼 생기면 말싸움거는 어르신 수가 적어지는 효과가 있습니다. ㅠㅠ)
i제주감귤i
14/04/02 13:25
수정 아이콘
저는 그런 순간이 되면 감정 조절이 힘들더라구요. 화가나도 차분해지는 경지에 가고 싶네요.

저도 제가 원하는건 아니지만 제 생김새를 보고 어른들은 그냥 싸가지 없게 보시더라구요 ㅜㅠ
다리기
14/04/02 11:11
수정 아이콘
본문에 저런 사람들은 딱히 자기들도 어른대접 받고 싶은 생각이 없을겁니다. 생각 있으면 안저러죠. 저런거보면 사람취급도 하기 싫던데요..
우리는 저런 무개념을 사람들을 이해할 필요도 없고 애쓸 이유도 없어요. 그냥 무시하는거나 정 짜증나면 똑같이 대응해주면 그만이이라고 생각해요.
14/04/02 11:11
수정 아이콘
오지랖 정말...
서린언니
14/04/02 11:24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는 오지랖에 세금을 매기면 평화로운 나라가 될겁니다.
14/04/02 12:29
수정 아이콘
창조경제에 큰 보탬이 되겠어요 크크
김아무개
14/04/02 23:39
수정 아이콘
제발 오지랍좀 어케 해주세요 암걸리겟어요 ㅠ.ㅠ
화잇밀크러버
14/04/02 11:25
수정 아이콘
살 찐게 무개념보다 백배 낫죠.

몸조리 잘하시고 순산하시길 빕니다.
아티팩터
14/04/02 11:26
수정 아이콘
솔직히 인터넷에서 보이는 몇몇종류의 사람들은 늙어서도 저러면 얼마나 보기 싫을까 싶은 경우가 있는데
커서 그렇게 되었나보네요

그냥 어그로 끌어서 싸우기 좋아하고 욕먹기 좋아하는 사람들은, 인터넷 살펴보면 많으니까요.
홍승식
14/04/02 11:27
수정 아이콘
무개념 인간(노인이건 아니건)들의 말은 그냥 흘려 들어야 합니다.
지적해 줘도 자기들이 잘못한 것을 몰라요.
그냥 그렇게 남 씹는 일만 할 수 있는 사람일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마디 해주시지 그러셨어요.
임신중이라 먹는데 당신들 때문에 스트레스 받아서 아기에게 나쁜 영향이 있으면 어떻게 할거냐 라고 말이죠.
그러면 미안하다고 하던가 적반하장으로 나올텐데 주변 사람들의 도움도 받을 수 있구요.
사실 의미가 없는 일이긴 하지만 싫은 소리를 들었는데 속이라도 시원해져야죠.
(가능하면 신랑분께서 말씀해 주셨으면 더 좋았을 걸 하는 생각도 드네요.)
감전주의
14/04/02 11:28
수정 아이콘
나이만 먹었지 어른 아닌 사람 많습니다..
태교에 안 좋으니 신경 쓰지 마세요.
14/04/02 11:41
수정 아이콘
의외네요...할아버지도 아니고 할머니라면 임신중인거 쉽게 알 줄 알았는데...
서늘한바다
14/04/02 13:44
수정 아이콘
잘 몰라요.
저도 지금 임신중인데 앉아서 배 가리고 있으면 임신했는지 잘 모르거든요.

봉변까지는 아니더라도 노약자석에 앉아 있음 곱지 않는 시선으로 보는 분들 있더라구요.
탑갱좀요
14/04/02 11:41
수정 아이콘
나이만 먹었지 무개념인 사람들 많은데 나이 많으면 무조건 공경해야하는 이상한 문화가 빨리 사라졌으면 합니다.
쭈구리
14/04/02 11:49
수정 아이콘
그래서 어르신이라는 표현도 좀 불편할 때가 있습니다. 어르신이란 표현이 많이 쓰이면서 어르신 외의 나이 든 사람을 지칭하는 다른 가치중립적 표현들이 무례하게 들리게 하는 효과가 생기죠. 최소한 언론이나 기사에서 '어르신'이라고 하는 건 자제했으면 좋겠습니다. 왜 사실을 전달하는 매체에서 중립적인 용어를 쓰지 않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소독용 에탄올
14/04/02 12:16
수정 아이콘
사실 노인장, 노인네보다는 '어르신'이라고 부르는 것이 '그런분'들과의 말싸움에서 그분들을 더 자극할 수 있는 기술적인 조건을 만들어주기도 합니다만....... 중립적인 표현은 아닙죠.
저도 노인, 노령인구 같은 중립적인 표현이 있으니 방송에선 그리 불러 주었으면 합니다.
마스터충달
14/04/02 11:48
수정 아이콘
글쓴분은 아니시지만..
대한민국에서 비만으로 살아가기 참 힘듭니다;;; ㅠ,ㅠ
소독용 에탄올
14/04/02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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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개인'들의 이해할 수 없는 월권을 '무시'할수 있으면 괞찮은데 한국이 아직 이정도로 '개인', '개인주의'가 잘 정착한 사회가 아니라 ㅠㅠ
(물론 저처럼 다른사람들을 인식하기위해 노력해야 하는 사람은 본의아니게 '무시'하게 되는 빈도수가 높기 때문에 비만임에도 상대적으로 편하게 살고 있습니다만.....)
14/04/02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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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난제죠 특히 지하철에 앉아있는데 앞으로 통통하고 배가 애매하게 나온 여자분 서있으면 혼자 엄청 고민합니다.
이거 임신같은데 양보해야 하나 그냥 똥배면 어떻하지?

본문의 노인분들이 일부로 들으라고 한이야긴 아닌거 같은데 들려서 맘상하신거네요. 딱히 편견은 아닌거 같아요 그냥 노인들이 조심성이 없는거지
철컹철컹
14/04/02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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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옳은가를 따져아지 누가 나이 더먹었나로 시시비비를 가리는건 좀 빨리 사라졌으면 좋겠네요.

지하철 등에서도 '나는 니들 앞으로 새치기를 해서 갈건데 노인들한테 자리를 양보하는건 도덕적으로 옳은 일이니까 자리를 내놔' 라던가...
소독용 에탄올
14/04/02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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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같은 경우 그런분들에 대해서 "저랑 공유하는 윤리/도덕이 다르시군요" 해드리는 편입니다.
어르신 분들하고 시비가릴 일이 생기는 일은 항상 귀찮은 일이긴 한데,
그런데서 '나이'같은요인을 중요시하라고 배우지 못해서 물러서는 일이 없.......
(부모님이 그리 키웠냐고 하면 당연히 부모님이 시시비비에 나이같은 비합리적요인을 개입시키지 말라고 하셨다고 대답해 드립죠)
철컹철컹
14/04/02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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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타고 다닐때마다 느끼는 건데 나이먹어도 저거 반대로만 하면 어디서 욕은 안먹고 다니겠구나 생각이 듭니다. 으... 최근에 제 앞으로 새치기 하고 들어가셨는데도 자리를 못잡으시더니 자리 잡은 제 앞에서 당당하게 나오라고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네요.
소독용 에탄올
14/04/02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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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그럴때 적합한 해결법은 '그런사람이 없는 것처럼 무시'해주는 것인데.....쉬운일이 아니라 ㅠㅠ
리나장
14/04/02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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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다 화가 나네요 에휴
저런 분들때문에 스트레스 받는 시간조차 아깝네요 너무 신경쓰지마시구요 몸관리잘하시면서
먹고싶은거 잘드시면서 몸관리 잘하시기바래요
서늘한바다
14/04/02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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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나이든 사람들은...
좀 무감각해지는 거 같아요.
젊은 사람들은 스킨쉽에 매우 민감하고 닿는 것도 싫어하는데 그들은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더라구요.

그 무신경이 배려없음이 되는 거 같아요.
이미 그렇게 살아왔고 앞으로도 살아갈 사람들이니 뭐라고 욕해도 소용없을 것이고 화내도 나만 힘들고..

나는 그렇게 늙지 말아야지... 하고 다짐해 봅니다.

그리고 글쓰신분..
토닥토닥...
소독용 에탄올
14/04/02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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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나이드신분들 같은경우 '개인이 점유하는 공간'에 대한 정의가 다른 것으로 보아야 할 듯 합니다.
이건 시간변화에 따라 한국사회에 소속된 개인들이 '개인점유공간'을 확장시켜오는 동시에, 각 개인들이 보다 '개인'에 가까운 형태가 되어온 역사적인 과정의 결과로 보이고요.
즉 현재 노인이신 분들이 생각하는 '개인', '개인 점유 공간', '개인적인 영역'이 상대적으로 더 최근에 태어난 사람들에 비해 훨씬 크기가 작아서 생기는 일인듯 합니다......
서늘한바다
14/04/02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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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겠죠.
예전에는 한 방에서 열명도 잤다는 식의 무용담이 실은 살을 부비지 않고서는 가능하지 않는 환경속에서 일어난 일이니까요.
그렇기 때문에 기분 나빠도 그냥 참습니다.
그래도 십세 전후에 나만의 방을 가져야 한다는 인식을 가지기 시작한 우리 세대와는 다를 수 밖에 없으니까요.

맘 상해도 고칠수 없는 장벽이니 어쩔수 없죠...
다다다닥
14/04/02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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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도 무례하고 교양 없는 사람들이네요.
이젠다지나버린일
14/04/02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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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를 멋지게 먹지 못한다면 곱게라도 먹자"

예전에 이곳 피지알에서 본 댓글인데. 너무 인상에 남아서 쭉 간직하고 있습니다. 저도 멋지게 나이들 수 없다면 곱게라도 늙어가려구요.
14/04/02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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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둥이를 확 비틀어버리고 싶은 년들이네요.
하늘하늘
14/04/02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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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 손가락도 만만찮은것 같아요.
화난건 알겠는데 이 댓글 보는 다른사람은 무슨 죄일까 싶습니다.
14/04/04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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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군자는 못되거든요. 곧 돌이 되는 아이가 있는 입장에서 아내가 임신했을 때 힘들어하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주위에 출산을 앞둔 분들도 많구요. 생각없이 사는 타인들에게 예의를 갖추는 건 낭비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는게 살면서 얻은 확고한 믿음입니다. 댓글을 보고 불쾌하신 분들께는 진심으로 죄송하지만, 본문의 저 작자들에 대한 감상과 평가는 오히려 관대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제 댓글이 저 인간들 수준이라고도 생각하지 않고요.
14/04/02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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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받으신 마음, 제가 대신 사과하고 위로 해드리고 싶습니다.
담담하게 적으신 글에 제 눈시울이 뜨겁네요.
아이스크림 기프트콘이라도 하나 보내드리고 싶은 심정입니다.
14/04/02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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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을 했든 안했든 타인의 외모를 두고 비하하는 말을 공공연히 할 수 있다는것부터가 무개념이네요.
이런거 보면 요즘 애들 버릇없다 욕할거 하나 없어요. 그애들이 누구 하는걸 보고 배웠을까요.
14/04/02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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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개인적으로 회사에서 나이많으신 임원분들이... 전화하고 있는거 뻔히 보면서 자기할말 하고 휙 가버리면 짜증이.....-_-
김삼동
14/04/02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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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위해 행복한 생각만 하셨으면 좋겠어요. 위로가 되실지 모르겠지만 마음 속으로 글 속의 노인네들한테 어마어마한 쌍욕을 시전중이랍니다.
14/04/02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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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를 거꾸로 먹는 분들이 한둘이 아니라 이제는 그러려니 합니다.
그런 사람들이랑 말섞어 봐야 나만 피곤해지고 어차피 바뀌는 사람들도 아닌데요.
나쵸치즈
14/04/02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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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지상주의는 우리사회 특유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만, 그러한 사고 방식을 가진 남성, 여성 앞에서 한 마디 안하고 웃고 지나가는 제 자신을 반성합니다.
아이를 위해 좋은생각만 하시길 바랍니다.
채넨들럴봉
14/04/02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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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거야 자유라 생각하고
그 나이대 노인한테 교양이나 매너를 바라면 안되죠..;
중서한교초천
14/04/02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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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지상주의를 비난하는 말하는 사람은 두 부류가 있습니다.
이 글은 그 둘중 한 부류에 속하는데 이런 글을 쓰는 사람은
자신이야 말로 외모지상주의에 빠져있는 외모지상주의자라는걸 알아야합니다.

외모지상주의자가 아니라면 저런 말을 들었을때 신경을 쓰지 않습니다.
이것은 무시하는게 아닙니다. 그 정도가 아니라 그냥 그런 말로 생각할 뿐입니다.
그냥 웃고 넘길 해프닝 정도죠. 그들은 그런 말을 들으면 미소짓고 그들의 마음을 이해합니다.
기분이 나쁘고 신경이 쓰이면 쓰일수록 그것은 자신조차 외모지상주의자라는 것을 증명하는 일입니다.
살찐 사람이 스스로의 외모에 부끄럽지 않다면 저런 말에 기분이 나쁠 이유가 없습니다.
저런 말에 기분이 나쁜 이유는 스스로의 외모가 부끄럽기 때문입니다.
부디 스스로 외모지상주의의 세태에서 벗어나오고 저런 말을 들었을 때
불평, 불만을 가지기 보다 미소짓고 넘길수 있는 사람이 되시길 바랍니다.
14/04/02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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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발언이 얼마나 터무니없는지를 알아보려면,

"외모" 대신 "피부색"이나 "인종"을 넣어서 다시 읽어보면 됩니다.
중서한교초천
14/04/02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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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읽어도 똑같습니다.
그것을 욕하는 사람들이 잘했다고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받아들이는 사람들의 태도에 대해 이야기 하는 것입니다.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같이 서로 쌍욕을 해야 할까요. 아니면 그거는 전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생각해야 할까요.
쌍욕을 하는 순간 그것은 정말 중요한 것이 되어버립니다.
외모나, 인종 피부색 그런것은 전혀 중요한 것이 아니죠.
그냥 미소짓고 넘어가는 순간(이것은 무시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에 대해서는 이야기 할게 없어집니다.
결국 진짜 같아지는 것입니다.
14/04/02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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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틴 루터 킹이나 넬슨 만델라가 "야 이 천한 깜XX 자식아"라고 말을 들었다고 가정해 봅시다. (굳이 가정할 필요는 없겠군요. 실제로 수도 없이 일어났던 일이니.)

여기서.....
인종지상주의자가 아니라면 저런 말을 들었을때 신경을 쓰지 않습니다.
이것은 무시하는게 아닙니다. 그 정도가 아니라 그냥 그런 말로 생각할 뿐입니다.
그냥 웃고 넘길 해프닝 정도죠.

그들은 그런 말을 들으면 미소짓고 그들의 마음을 이해합니다.
그들은 그런 말을 들으면 미소짓고 그들의 마음을 이해합니다.
그들은 그런 말을 들으면 미소짓고 그들의 마음을 이해합니다.
그들은 그런 말을 들으면 미소짓고 그들의 마음을 이해합니다.

.....그랬을 것 같습니까?

두 사람이 인류를 발전시키고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던 것은 미소와 이해가 아니라 분노하고 저항했기 때문입니다.
중서한교초천
14/04/02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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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생각에 마틴 루터 킹이나 넬슨 만델라가
총기를 들고 폭동을 일으키고 서로 욕하는 그런 상황을 만들어서 그렇게 추대받는다고 생각되지 않는데요.
(그 사람들에 대해 공부해본적이 없어 그런 일을 했는지 잘 모르겠지만)

마틴 루터 킹은 목사였습니다.
그 사람이 어떻게 했을까요?
전 그 사람의 전기를 읽은적도 없지만 훤히 보입니다.
그 사람들을 위해 기도했을 겁니다. 자신의 인종에 집착하는 사람들을 위해 기도한게 마틴 루터 킹이 한 일이었을겁니다.
만약 그렇지 않았다면 그가 추대받는 것은 희대의 기이한 일입니다.
아마 마틴 루터 킹은 흑인들을 모여 놓고 이렇게 기도하지 않았을까요?
"오 주님이시어 저 사람들을 용서해주시옵소서, 저들은 그것을 모르고 하는 일입니다."
이렇게 기도하는 것은 분노나 저항이 아니라 진실로 용서이고 이해입니다.
14/04/02 16:24
수정 아이콘
만델라는 실제로 폭동 일으켜서 수십년동안 감옥에서 썩었는데요.

전 세계의 영웅에 대해 "훤히 보인다"고 말씀하시기 전에는 최소한의 조사라도 거치시고 단언하시길 권합니다. 킹이 몽고메리에서 워싱턴에서 셀마까지 종횡무진할 때 기도나 하고 있었을 것 같습니까? 킹은 <저항 운동>의 선구자였습니다.

그건 그렇고, STICA님이 이 글을 올리신 것이 "총기를 들고 폭동을 일으키고 서로 욕하는" 것에 준한다고 보십니까?
중서한교초천
14/04/02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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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를 할 필요가 없습니다. 존경받는 목사가 하는 일은 저런 일이니까요.
넬슨 만델라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 사람은 정치가인가요?
그 사람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었을까요? 진정 서로 죽고 죽이는 폭동에 만족하였을까요? 그랬다면 존경할 가치가 없습니다.
아마 만델라가 감옥에서 수십년을 살 수 있었던 것은 자기 반성이 있었기에 그런것 아니었을까요?
그랬다면 그는 진정 위대한 사람입니다.

stica님이 글을 올리신 것은 총기를 들고 폭동을 일으키는 것과 같습니다.
저런 사람들이 그런 일을 하는 겁니다.
14/04/02 16:36
수정 아이콘
1) 조사를 할 필요가 없다. => 무책임하신 분이군요.
2) 만델라는 잘 모르겠다. => 상식이 부족하신 분이군요.
3) stica님이 글을 올리신 것은 총기를 들고 폭동을 일으키는 것과 같다. => 그럼 검찰이나 인근 군부대로 가서 신고하세요.

STICA님 죄송합니다. 이런 어처구니없는 말이 튀어나온 것에는 제 책임이 큽니다.
중서한교초천
14/04/02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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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사라는게 상식적인 지식수준의 조사를 바라시는 건가요 학술적인 이해 폭넓은 견식을 가지시길 바라는 건가요. 전자라면 지금 몇분만에 그렇게 해드릴 수 있지만 그것은 하등 아무 의미가 없는 일입니다.
2)당연히 잘 알수가 없죠. 제가 잘 안다고 말한다면 그것은 제 스스로 부끄러운 일입니다. 잘 몰라요 그분.
3)앞말은 딱 잘라버리고 거기만 말하시면 안되죠. 뒤의 진정 위대한 사람이란 말은 쏙 빼먹으셨네요.
4)이 정도 수준은 검찰이나 군부대로 신고하기 전에 저의 댓글로 충분합니다. 만약 글쓴이가 제 댓글을 정말 유의깊게 읽으신다면 제가 폭동 하나를 막은겁니다.

3번은 스스로도 부끄러우셨는지 지우시고 4번을 3번으로 대체하셨군요.
14/04/02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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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이 리플 수정해서 거기에 맞춰 수정한 건데요 -_-)

"제가 폭동 하나를 막은겁니다."

죄송합니다. 좀 웃느라 답이 늦었습니다.
사고관은 좀 이상해도 진지한 분이라고 생각했는데 제가 잘못 알았네요.
오늘도 내일도 폭동 방지를 위해 건승하시길 기원합니다.

아, 참고로 반란이나 내란음모는 방지 여부를 떠나 인지한 상황에서 신고하지 않았다는 것만으로도 불고지죄가 성립할 가능성이 있으니 웬만하면 검찰이나 군부대에 들리시는 것을 권합니다.

그리고 고기집 한번 가셨다가 폭동 잠재범으로 몰린 STICA님께는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제가 괜히 관여해서 이상한 말이 나오도록 만들었군요.
중서한교초천
14/04/02 16:50
수정 아이콘
사장 님// 제 말을 농담 수준으로 이해하신다는 정말 안타깝습니다. 단 한글자도 농담이 아닙니다. 그런 어조로 한 말이 아니에요. 단 한치의 비유도 없고 과장도 없습니다.
서늘한바다
14/04/02 16:19
수정 아이콘
무슨 말을 하고 싶은건지 모르겠네요.

이거야 말로 정신승리인가 싶은게...

황당해서 뭔말을 해야 할지...
중서한교초천
14/04/02 16:20
수정 아이콘
본문의 글같이 반응하면
저런 욕을 하는 사람과 같은 사람이 된다는 말입니다.
저런 욕을 하는 사람과 같은 사람이 되고 싶으신가요?
Red)Eyes
14/04/02 16:24
수정 아이콘
본문의 글쓴이는 상처받았을 뿐인데요...
왜 같은 사람이 된다는건가요..?

마틴과 넬슨이 기도도 했겠지만 저항을 했고 세상은 그때와 많이 달라졌습니다...

정말 무슨 말을 하고싶으신지 모르겠어요...
중서한교초천
14/04/02 16:25
수정 아이콘
상처받았다는 건 같은 사람이라는 겁니다.
중요한게 아니면 상처받을 이유가 없습니다.
상처받았다는건 내가 얼마나 평소에 외모를 중요하게 생각하는지에 대한 반증입니다.
외모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사람은 누가 외모에 대해 뭐라하든 상처받을 일이 없습니다.
G드라군
14/04/02 16:34
수정 아이콘
이제는 예의없는 발언에 상처받은 사람도 욕먹는 시대가 되었군요?
중서한교초천
14/04/02 16:36
수정 아이콘
예의없는 발언을 한 사람은 당연히 욕을 먹습니다.
예의없는 발언에 상처받는 사람도 당연히 자기 반성을 해야합니다.
그 상처를 받았다는거 자체가 스스로 부끄러운 일입니다.
거기에 대해 잘못되었다 이야기 하는 것은 욕이 아닙니다.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조언입니다. 그것을 받아들일수 있으냐 없느냐는 개인의 역량에 달렷습니다.
하늘깃
14/04/02 16:46
수정 아이콘
중서한교초천 님// 님의 원리대로라면 예의없는 발언을 한 사람에게 누가 욕을 하나요. 욕을 하는 사람도 다 똑같은 사람이라는 소린데..
님의 말대로라면 마음대로 무례하고 실례인 발언을 하고 다녀도 '나한테 뭐라고 하는 놈들은 다 나랑 똑같은 놈들이니까 아무도 뭐라 할 자격 없다'이소리 아닌가요...
이건 뭐... 피지알 하면서 가장 어처구니가 없는 발언이네요...
중서한교초천
14/04/02 16:49
수정 아이콘
하늘깃 님// 그러니까요. 욕은 안 하겠죠. 무엇을 할까요? 미소지으며 진정 연민을 느낍니다. 이것이 사랑이에요. 근데 슬프게도 짝사랑이군요.
14/04/02 16:50
수정 아이콘
모욕죄, 명예 훼손은 필요 없는 법이군요.
생채기에 딱쟁이 좀 앉혀 놨더니 뜯어내고 고추가루를 뿌리네요.
중서한교초천
14/04/02 16:51
수정 아이콘
그런 법은 글쓴이와 같은 분들을 외적으로 위로하고자 만들어 놓은 겁니다.
그런데 아무 위로가 안되요. 살인자 사형 시킨다고 피해자 가족들에게 위로가 됩니까?
잠시 기쁠수 있겠죠. 근데 근본적으로 위로가 될수 없어요. 그 슬픔은 해결되지가 않습니다.
저의 댓글같은 것이 진짜 위로에요.
14/04/02 16:55
수정 아이콘
님 댓글이 진짜 위로라고요?
아닌 말로 글쓴분이 님 댓글로 기분나쁘다 하면 뭐라실껀데요.
그래도 위의 말도 안되는 논리로 글쓴분께 님만 아니면 기분 나쁠일이 없습니다. 그리 얘기 하실겁니까?
중서한교초천
14/04/02 16:56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 그게 안타까운겁니다.
글쓴분은 외모지상주의자인거에요.
외모지상주의자를 욕하면서 자신이 외모지상주의자라니
이것보다 슬픈일이 어딨습니까?
이것이야말로 위로받아야할 부분입니다.
제가 한 위로가 그런겁니다.
14/04/02 16:58
수정 아이콘
말이 좀 심해 수정했습니다. 심한 말은 죄송하고, 글쓴분에게는 전혀 위로가 안되니 그런 논리는 펴지마세요.
14/04/02 16:58
수정 아이콘
큰 위로가 되네요. 님 덕분에 '상처받지도 말라.'는 소중한 교훈을 깨닫게 됩니다. 참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되네요. 총기를 들고 폭동을 일으켜 죄송합니다.
중서한교초천
14/04/02 17:01
수정 아이콘
상처받지도 않을 것이 아니라
상처받을 일이 아닌겁니다.
외모가 중요한가요?
전혀 중요한게 아닙니다. 그냥 웃고 넘기시면 됩니다.
그리고 stica님이 진짜 사람됨이 바르다면 그 분을 가엽게 여기셔야 합니다.
14/04/02 17:06
수정 아이콘
어르신들 때문에 제가 상처받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같은 상황에서 누군가 벋게될 상처를 생각하며 글을 쓴 것이지요. 식당에서 나와 제 이야기를 듣고 불같이 화를 내며 어르신들께 따지러 달려가는 신랑을 눈물로 막고, 오해로 생긴 일이니 이해하라 설득한 저는 사람됨이 바른건가요?
중서한교초천
14/04/02 17:39
수정 아이콘
그것은 진짜 남편을 막은 것이 아닙니다. 진짜 막고싶으셨다면
평소 남편의 성격을 알고 남편에게 그 이야기를 하지 않았어야 합니다.
진짜 사랑하는 사람의 기분을 사랑하는 사람으로 인하여 나쁘게 하시나요?
보통 남자는 애인이 뭔가 나쁜일을 당하면 보복하겠다고 달려가는 행위를 하곤 합니다.
실제로 보복하기도 합니다. 그 여자와 남자는 진짜 나쁜 사람들입니다.
그게 진짜 사랑인지 아니면 진짜 그렇게 하고 싶었던 건지 멋있어 보이기 위해서 한 일인지도 의심스럽습니다.
stica 님이 여성이시라면 요즘 시대에 stica님처럼 행동하는 여자들 많습니다.
예수님이 보셨다면 무화과 나무도 모자라 채찍으로 벌하셨을 겁니다.
그럼 요즘 현대 여성들은 어쩔까요? 그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습니다.
사람됨이 바른 여성은 어쩔까요? 눈물을 흘리고 반성합니다. 그게 위로입니다.
쿨 그레이
14/04/02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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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으로 어이가 없고 황당하네요. 상처를 받아서 속상하셨을 글쓴이에게 위로는 못 할망정 이 무슨 망발입니까? 선민의식의 끝을 보는 것 같아서 참으로 뭐라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아연실색이라는 말이 이럴 때 쓰라고 있는 것 같군요.
중서한교초천
14/04/02 16:55
수정 아이콘
예수님은 가끔 화를 내십니다. 왜 화를 내실까요?
그게 진짜 위로입니다.
쿨 그레이
14/04/02 16:57
수정 아이콘
예수님이 글쓴 분에게 위로를 하셨을까요, 아니면 네 마음 속의 티눈부터 제거하거라 하고 책망을 하셨을까요? 더더욱 어이가 없고 화가 나네요. 예수님이 아픈 사람이 달려왔을 때 "그러게 왜 죄를 지어서 그토록 아파하느냐"고 화를 내시던가요? 아 진짜 황당하고 분통이 터져서 흥분을 도저히 가라앉힐 수가 없네요. 이게 진짜 위로라구요? 혹시 모욕을 위로라고 생각하고 계시는 거 아닙니까 진짜?
중서한교초천
14/04/02 17:00
수정 아이콘
모욕과 위로는 종이 한끝차이입니다.
가끔 우리는 남을 위로하는데 그 사람이 기분나빠하기도 합니다.
잘못된 위로일까요?
진짜 위로가 아니었던 겁니다.
근데 진짜 위로를 합니다. 당연히 그 사람은 기분이 나쁩니다.
그런데 나중에 생각해볼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두번 세번 생각해보다보면 자신이 변화합니다.
14/04/02 17:05
수정 아이콘
이야 이런 마음으로 현 정부를 판단하시니
어찌 아름답게 보이지 않겠습니까

이 얼마나 아름다운 정부입니까? 혹시라도 잘못된 방향으로 간다면 우린 이 정부를 가엽게 여기고 혀를 차주십시다

행복하지 않을 이유가 하나~도 없습니다~
쿨 그레이
14/04/02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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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더욱 어이가 없군요. 그러니까, 자기 말이 무조건 맞으니까 쓴 약이라고 생각하고 조언을 들어라, 지금 이거 아닙니까? 근데 약도 상황에 따라서 처방할 약이 있고 아닐 약이 있듯이, 백 보를 양보해서 중서한교초천님의 말씀이 옳다 한들 이게 지금 현 상황에서 처방해야 할 약입니까?

진짜 위로라구요? 이건 진짜 모욕이지, 위로가 아닙니다.
쿨 그레이
14/04/02 17:06
수정 아이콘
진짜 위로가 "상대방이 기분이 나빠야 진짜 위로다" 이렇게 생각하시는가 본데, 어림없는 소리이고 꿈 깨세요. 자기 눈의 대들보는 못 빼면서 무슨 남의 눈의 티눈을 빼겠다고 이러시는 겁니까?
중서한교초천
14/04/02 17:42
수정 아이콘
중요한게 빠졌습니다. 상대방이 기분 나빠야 진짜 위로가 아니라 그 다음 말을 보셨어야 합니다.
쿨 그레이
14/04/02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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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말 그대로 되받아치죠. 자신만의 아집을 고집하고 있는 벽창호가 아닌지 스스로 고민 좀 하시길 바랍니다.
쿨 그레이
14/04/02 17:57
수정 아이콘
도저히 백 날 이야기해봤자 알아듣지 못하실 게 뻔해서 이만 접습니다.
소독용 에탄올
14/04/02 17:02
수정 아이콘
위로하려고 철도아닌 무화과 나무를 저주하셨고, 성전의 자영업자들에게 채찍질을 하셨군요 ㅡㅡ;
묘한 논리인데요......
후후하하하
14/04/02 16:57
수정 아이콘
외모지상주의자이기 때문에 기분나쁘다는 것은 동의 못하지만,
잘못을 잘못으로 갚는 것은 옳지 않다는 기본 전제에 동의합니다.
Darwin4078
14/04/02 17:49
수정 아이콘
나른한 오후에 큰 웃음 주셔서 감사하다능..
근데, 오프라인에서 이러지는 마시라능.. 하긴 이런 것도 다 오지랖이라능..
王天君
14/04/02 18:04
수정 아이콘
흐흥. 저는 인종차별주의자가 아니니 제가 외국에서 황인종이라고 무시당해도 그러려니 해야겠군요?
혹은 제 친구가 피부색으로 차별받아도 그러려니 해야합니다??
Arya Stark
14/04/02 23:27
수정 아이콘
본인이야 말로 웃고 넘기기 바랍니다. 궤변 늘어 놓지 말고
G드라군
14/04/02 16:44
수정 아이콘
중서한교초천 님// 누가보면 피지알이 수도원이나 도닦는 곳인줄 알겠네요.
쿨 그레이
14/04/02 16:53
수정 아이콘
그냥 가볍게 넘기시고 잊어버리시는 게 좋죠. 살다 보면 참 이런 사람 저런 사람 많이 만나는데 꼭 기분 좋은 사람만 만날 리 없다, 그리 생각하시고 힘내시길 바랍니다. 몸조리 잘 하시고 순산하시길.
SCV처럼삽니다
14/04/02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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뎃글에 한분은 도대체 무슨 똥개철학인건지...
14/04/02 16:58
수정 아이콘
컨셉인가.... 어이없다 못해 웃음이 나네요
소독용 에탄올
14/04/02 17:01
수정 아이콘
가해자라면 가질 수 있는 논리이긴 합죠, 이른바 피해자가 특정하게 행동하지 않았다는 것은 동조한거다 라는 식의 아주 친숙한 논리입죠......
아Q가 아니라면, 전인류의 성인화인데 생각해보면 성인양반들도 화내고 폭력도 휘두르고 할거 다하고 사신양반들인데....
14/04/02 17:02
수정 아이콘
사람마다 생각이 다 다르니 이해해야지요. 덕분에 전 지금 숨 넘어가도록 웃고 있는 중입니다.
14/04/02 17:03
수정 아이콘
STICA님 도망치세요 폭동은 사형도 가능한 중죄입니다 ㅠㅠ
14/04/02 17:06
수정 아이콘
STICA 님 처음뵙는데 이렇게 총기들고 폭동 일으키실 분인지는 몰랐네요

위...위험한 임산부셨군요? 아이스크림에 무기라도 숨겨두신 것 아닙니까?
Shurakkuma
14/04/02 17:07
수정 아이콘
히익.. 폭동이다! 폭동러가 나타났다!
쿨 그레이
14/04/02 17:09
수정 아이콘
에이, 숨 넘어가도록 웃고 계시다니 열 내는 제가 괜히 부끄러워지잖습니까 ㅠㅠ
사악군
14/04/02 17:21
수정 아이콘
이미 중서한교초천님이 얘기하시는 경지에 올라서 계시는군요. 크크크
현명한 어머님이시니 아이도 현명하고 훌륭히 자라겠네요!

저 분은 자기가 말한답시고 하고 있는 그런 경지가 저딴 소리를 하는 것과는 백만광년 떨어진 곳에 있는 경지라는 걸
알지 못하는 중생이시죠.

만우절날 올라온 정신승리비법이 농담임을 깨닫지 못한 분이니 미워할 것이 아니라 긍휼히 여기는 게 맞을겁니다. 넵.
중서한교초천
14/04/02 17:41
수정 아이콘
제가 말하는 경지에 올랐다면 저렇게 숨넘어가게 웃지 않았을 겁니다.
최소한 "아~"하면서 "내가 잘못했구나" 생각합니다.
그런 여성분이라면 태교를 할 필요가 없습니다.
사는 1초 1초가 태교입니다.

요즘 여자들이 하는 행동이 본문과 같은 행동입니다.
남자들은 사랑하는데도 그걸 냅둡니다. 그런걸 사랑이라 생각합니다.
옛날같으면 꿈도 못꿀일입니다. 어찌 그게 사랑인지 궁금합니다.
그게 사랑이라면 자식들이 패륜을 저지르고 다녀도 잘했다고 칭찬해줘야 합니다.
리플들을 보세요. 다 좋은말 일색입니다.
글쓴이의 태도를 비난하는 사람은 저 뿐입니다. 요즘 세상이 이렇습니다.
글쓴이 비난에 대한 제제입니다. 스스로 비난임을 밝히셨고, pgr 규정 상 회원 간 비난은 제제 대상입니다. 표현에 주의해주시기 바랍니다.(벌점 5점)
사악군
14/04/02 17:48
수정 아이콘
지금 "아~ 내가 잘못했구나'생각하셔야 하는 건 님이에요.
예수님의 이름을 망령되이 부르지 마시기 바랍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신 왼뺨을 맞으면 오른뺨도 내밀라는 얘기를
'왼뺨을 맞은 사람들에게 오른뺨도 내밀라고 말하라'라고 착각하고 계신 것 아닙니까?
차이를 모르시겠어요?

내게 잘못한 사람들을 오히려 불쌍히 여기고 너그러이 받아들이라는 예수님의 말씀은
불행을 당한 사람들에게 그런 이야기를 하며 잘난체 하라고 하신 말씀이 아니에요.

본인에게 잘못한 이들을 용서하시고 타인의 불행은 위로할 줄 아는 사람이 되시기 바랍니다.

저는 독실한 신자가 아니어서 중서한교초천님을 사랑하는 경지에는 이르지 못하였지만
지금 중서한교초천님이 저지르고 다니는 교만과 패륜을 내버려두지 말고 깨우쳐줘야 한다는 생각은 드네요.
사악군
14/04/02 19:18
수정 아이콘
리플이 조금 추가되었군요.

[글쓴이의 태도를 비난하는 사람은 저 뿐입니다. 요즘 세상이 이렇습니다.]
- 예. 요즘 세상이 역시 괜찮은 세상이긴하죠. 이상한 사람이 그렇게 많지는 않아요.

https://pgrer.net/?b=8&n=50812
글곰님께서 성지글을 작성하신 것 같네요.
절대명제와 법칙 1, 2를 완벽히 지키고 계시는군요. 어제였으면 만우절 컨셉장난으로 딱이었을텐데..

[절대명제] “나는 너희보다 훌륭한 사람이다.”
[법칙1] 나는 너희들이 모르는 걸 알고 있다.
[법칙2] 너희들은 나를 이해하지 못할 수밖에 없다.

중서한교초천님께서는 지금 본인이 얼마나 교만한지 아셔야 합니다. 예수님의 말씀대로 행하시려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의 말씀을 흉내내어 다른이들에게 설교하고 계시죠.

교만은 스스로 "하나님이 되려는 것"과 다름없다. 기독교 윤리학자 라인홀드 니버(Reinhold Niebuhr)는 첫 인간이 저지른 범죄의 핵심은 교만이고, 그것의 본질은 "자기중심"이라고 분석했다. 교만의 이런 성격 때문에, 6세기의 그레고리우스는 교만을 일곱 대죄 중 하나가 아니라 다른 일곱 대죄의 뿌리라고 말했다. 교만 에서 다른 모든 죄가 나온다. C.S. 루이스(Lewis) 역시 교만이야말로 죄 중의 죄요 "가장 큰 죄"이며, 다른 모든 죄악은 교만에 비하면 마치 "벼룩에 물린 자국"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출처 : 329.신원하 교수 저 '죽음에 이르는 7가지 죄' (The Seven Deadly Sins) 2) 1.교만 (초록 및 요약),아르헨티나의 파타고니아(Patagonia)의 풍경 (169)
정육점쿠폰
14/04/02 17:58
수정 아이콘
반동이다! 전위대! 전위대!
아이유라
14/04/02 22:54
수정 아이콘
멘탈퀸이시군요 크크크크
좋은 어머니가 되실거라 생각합니다.
몸조리 잘 하세요!!
마토이류코
14/04/02 17:03
수정 아이콘
후후 당연히 컨샙이죠, 진심으로 저런생각을 하는사람이 세상에 있을리가 없잖아요? :)
一切唯心造
14/04/02 17:17
수정 아이콘
원래 저런분이죠 흐흐흐
톰슨가젤연탄구이
14/04/02 17:02
수정 아이콘
상처받은걸 푸념하시다가 댓글로 또 한번더 상처받으실 글쓴분께 진심으로 위로드립니다
이장님
14/04/02 17:03
수정 아이콘
'이름으로 검색' 을 눌러보시면,
왜 저런 댓글을 남기고 계신지 충분히 이해하실수 있으실 겁니다.
Homepage
14/04/02 17:03
수정 아이콘
이런말 안할라고 했는데 진짜 자빠지셨네요
토쉬바
14/04/03 10:32
수정 아이콘
최고의 표현이십니다. 강추!!
Shurakkuma
14/04/02 17:05
수정 아이콘
본글 보고 위로의 댓글을 달려고 하는데 대략 정신이 멍해지네요.
사실 무슨 말인지도 알겠고, 일견 일리가 있다고도 생각됩니다.
그렇지만 지금 할 소리는 아닌 것 같네요.

(수정) 하도 정신이 빠져서 제일 중요한 한마디를 빼먹었네요.
아마 본인께서도 허허하고 잘 넘기시는 모양이지만,
부디 저딴 말(댓글)에 상처받지 마시고 순산하시길 바랍니다!
pnqkxlzks
14/04/02 17:16
수정 아이콘
정말 상처 많이 받으셨겠네요. 지금쯤이면 그나마 기분이 조금 나아지셨겠죠. 그냥 인간에 대한 예의가 없는 인간들이 한 말은 잊어버리는 수밖에 없는 거 같습니다. 아이를 위해 뭔가 재밌는 영화나 드라마 보면서 기분 푸세요.
一切唯心造
14/04/02 17:18
수정 아이콘
화내면 태아에 안좋아요 기분푸세요 :)
사악군
14/04/02 17:22
수정 아이콘
여기도 예의없는 인간이 있네요. 왜 갑자기 댓글이 이렇게 늘어났나 했더니..
14/04/02 17:29
수정 아이콘
허허 사람은 때와 장소를 가려야 하는 것이거늘

똥은 화장실가서 싸야지 왜 남들 밥먹는데 가서 싸는지...
서늘한바다
14/04/02 17:31
수정 아이콘
진짜... 어떻게 함 저렇게 생각할 수 있는지 궁금하네요...
아무리 상상력의 부재로 다른 사람의 아픔을 추측할 수 없는 사람들이 있다고는 하나...
14/04/02 17:53
수정 아이콘
이런 사람은 어떻게 제재 안되나요... 매번 글이던 댓글이던 볼때마다 짜증납니다. 남 짜증내는 걸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니 본문 글의 노인네들과 똑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예의없음, 노매너....
쿨 그레이
14/04/02 18:16
수정 아이콘
예의없음에 노매너로 끝나면 모르겠는데 제가 보기에는 그걸로 끝나는 것 같진 않고, 본문 글의 노인네보다 더한 것 같습니다.
sprezzatura
14/04/02 17:54
수정 아이콘
위에 웬 철학자님이.. 헐헐
하여간 네임드워너비들 때문에 바람 잘 날이 없군요.
14/04/02 18:20
수정 아이콘
먼저 예의없는 인간들 덕에 기분 상하셨을
글쓴분에게 위로를 드립니다.

그리고 댓글 중간에 저분은 만우절 컨셉인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궤변 투성이군요.

노인분들과 언쟁하고 싸우신것도 아니고,
그저 돌아나와 편견에 대한 소고를 쓰신것이
어떤 인격됨의 문제가 있나요?

또한 글쓴분께서도 외모를 중요시 하는 분이라
하더라도 하등 문제가 없습니다. 왜냐면
정도라는게 있거든요.

1. 외모는 중요하지 않다
2. 기왕이면 예쁜게 좋다
3. 못생긴것들은 다 문제가 있다.

라는 생각들이 모두 같은 가치나 문제가
있는게 아니에요. 또한 저런 생각들을 가지고
있는것과 발설하는 것에는 어마어마한 차이가
있습니다. 그런걸 다 싸잡아 문제라 한다면
흔한 물타기이자 양비론으로 여겨집니다.

궤변좀 자제하시지요.
다다다닥
14/04/02 18:52
수정 아이콘
본인께서도이글을보고 미소지으시고 넘어가시지.
기차를 타고
14/04/02 19:18
수정 아이콘
중간에 뭔가 ㅡ.ㅡ 글쓴분께서 제발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으셨음 하는 댓글들이 보이네요 부디 웃고 넘기셨길 ;;
14/04/02 19:22
수정 아이콘
실제 겪은 일이 있다보니
그나마 여자 노인네들이라 옆에서 말만 더럽게 하고 넘어갔지..
남자 노인네였으면 만만하게 보고 대놓고 시비걸어왔을것 같네요

예전에 여자사람 둘이 팔짱끼고 먼저 앞에 걸어가고
제가 일행이긴 했지만 일이 있어 살짝 뒤에서 따라가 가고 있었는데
어떤 인간이 그 중 한 여자에게 체격을 가지고 뭘 먹고 그러네 어쩌네 하면서 시비를 걸어왔었죠
술 취한 놈도 아니고 겉보기 정신은 멀쩡해 보이는 놈이었는데
뒤 따라가면서 보기엔 그냥 길 물어보듯이 다가가 조롱하듯이 말을 걸더군요
밤시간이겠다 여자 둘만 있는 것 같겠다 그냥 만만해보였는지...
뒤에 남자일행이 따라오고 있다는 걸 알자마자 찌그러져 도망갔는데
당사자 여자왈.. 종종 있는 일이라고 신경 안쓴다나..

대충 당시 나이대를 생각해보니 그때 그 놈이 나이를 먹었으면 본문의 노인네 나이쯤 되었을 것 같네요
세상은 넓고 미친놈은 많으니 모든 사람들이 기본상식수준은 가지고 살아 갈거라는 생각은 안가지는 게 좋더군요
당연히 피지알도 세상의 일부이니 그런 놈들이 없을리가 없겠죠
14/04/02 20:15
수정 아이콘
편견이 주는 상처도 아닌거 같은데요.
동네 길바닥 강아지가 하루 종일 왈왈 짖는다고 누가 화라도 냅니까.
말이 말같을때 대응할 가치가 있는거지 사람이 입구멍으로 떠든다고 말이 되는게 아니죠.
교양없고 지적 수준 떨어지는 인간처럼 생긴 동물들 이야기는 사실 들을 필요도 없습니다.
14/04/02 23:00
수정 아이콘
위에 특정댓글 쓰신 분이 간담회 가면 참 구경하긴 좋을 것 같네요
요들레이히
14/04/03 00:03
수정 아이콘
와.. 어떻게 참으셨어요.. 저는 거기서 '임신중이라 먹고 싶은게 참 많네요'라고 웃으면서 말했을것 같아요.. 정말 연세만 많으시지 어른은 아닌분들이 많죠.. 나이만 내세우고 어른인척 고고한척 인생을 다 아는척.. 혹시라도 그러면 안되지만 혹시라도 같은 상황이 발생한다면 그때는 꼭 얘기하세요. 그런분들은 말을 해줘야 알아요. 창피함을 느껴봐야죠. 근데 느끼긴 하려나...
14/04/03 02:15
수정 아이콘
어그로의 세계는 저 따위는 헤아릴 수가 없어요... 본문의 할매들도 포함해서.
Teophilos
14/04/03 02:20
수정 아이콘
작정하고 낚시 함 해보겠다는 분들이 보이기 시작한 게 언제쯤이더라...
14/04/03 10:45
수정 아이콘
뜬금없이 재밌는 글로 변했군요. 댓글 덕에 웃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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