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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4/06 18:00:30
Name 하정우
Subject [일반] 대한민국은 왜 다들 영어 바보인가
요즈음 인터넷에서 참 많이 보이는 광고중 하나죠.


성시경 : 영어를 12년이나 했잖아. 근데 아직도 토익이 영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니까
허지웅 : 진짜?


광고 자체는 호불호가 많이 갈릴수도 있고 맘에 들수도 안들수도 있습니다.
제가 이 광고를 통해서 말하고 싶은것은 대한민국 영어 교육의 씁쓸한 면을 잘 보여주는 광고라는 것입니다.


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에서 영어실력을 평가하는 지표는 토익입니다. 업무에 필요한 영어능력을 평가하기 위해서 가장 편리한 방법중 하나는 토익성적을 확인하는것이기 때문에 구직자들 대부분은 토익성적이 필수는 아니지만, 그래도 어느정도의 지표로 활용하기 위해서 취업시 제출하는 이력서에 적어 냅니다. 그런데 애초에 목적은 이사람이 영어에 대해서 얼마나 잘하는가를 평가하기 위한 시험인데, 요즘 토익은 기술적으로 푸는 방법만 열심히 가르치고 배우고 있지요. 물론 이런식으로 푸는 기술을 익혀서 토익성적 잘 나오는 사람들이 영어를 못한다는것은 아닙니다. 기본적으로 이공계열에서 850이상 나오거나, 문과쪽에서 900점이 넘어가시는분들은 기술적으로 풀었던 어쨋든 그들이 속한 그룹에서 영어를 꽤 잘하시는 편일겁니다. 하지만 대부분 우리나라 구직자나 대학생 기준으로 영어를 잘하긴 잘한다는 평가를 내릴수 있지만, 의사소통을 영어로 활발히 하고 자기 의견을 표현하거나 작문을 해낼수 있는 사람은 아닐겁니다. 참 아이러니 하죠. 우리나라에서 영어를 잘하는 사람이다 라고 하는데, 정작 작문이나 대화 스킬은 많이 부족하니까요.


이번엔 대학과 취업시장 이전의 영어교육을 보면, 고등학교때 수능영어를 배웁니다. [영어]가 아닌 [수능영어]를 배우죠. 의사소통을 하는게 아니라, 듣기평가와 문법과 독해문제를 빠르고 정확하게 풀기 위해 연습하는 수능영어를 배웁니다. 영어를 수능영어로 배운 탓에 제 또래의 친구들은 초중고시절 대략 10년을 영어를 배웠지만 고등학교 졸업후 수도권대학으로 진학하는 그룹의 상위권 학생들도 영어로 대화를 못했습니다. 언어를 배웠는데 말은 못하고 읽고 듣는것만 가르치니 아이러니 합니다. 도대체 우리나라 학생들은 이따위로 영어를 배워야 하는걸까요....


다시 대학 + 취업시장으로 돌아오면, 최근 트렌드는 토익은 기본에 토스와 OPIC으로 말하기 능력을 평가하는것인데요. 토익점수 높은사람 뽑아봤자 외국인과 대화도 못하더라 하는 문제점을 조금 해결해보고자 만든 스피킹시험들이죠. 하지만 이마저도 참 웃깁니다. 학원에가면 스피킹시험또한 영어실력이 아닌 기술이라면서 기술을 가르칩니다. 스피킹시험을 보는 시간동안만 영어를 잘하는사람 처럼 보이게끔 자기가 표현하고싶은 말을 하는게 아닌, 여러개의 문장을 외워서 조합해서 쓰는 방법을 가르칩니다. 결국 스피킹 시험을 보면 성적은 꽤 괜찮게 나온 사람들도 외국인들과 대화를 편히 하지는 못합니다 대부분.



물론 우리나라 어순과 영어의 어순은 완전히 다른데다가 언어의 구조, 체계, 뭐 이런것들이 아예 달라서 영어권 국가가 한국어를 배우거나, 우리나라 사람이 영어를 배우는것은 둘다 쉽지 않습니다. (물론 영어권 국가의 사람이 한국어를 배우는게 훨씬 힘들다고 하긴 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바보라도 12년정도 영어 열심히 배우면 어느정도 말은 할수 있게끔 되어야 하는것이 정상이 아닐까요..? 외국인을 만나면 할 수 있는 말이 How are you? I'm fine and you? 뿐이도록 영어를 배웠던 현실이 참 답답합니다. 



저는 이제 뭐 다 컸고 앞으로 영어공부를 할일이 얼마나 많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제가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는다면, [수능영어] [토익] [토익 스피킹] [오픽] 이런 이상한 영어 말고 정말 [영어]를 배우도록 하고싶습니다. 정확한 발음과 정확한 문법과 어휘는 아니더라도 의사소통은 할수 있게끔 가르치고 싶습니다. 영어권국가를 가거나 영어로 대화해야할 상황에서 의사소통을 못한다면, 토익점수가 높든 스피킹점수가 높던 다 무슨소용이겠습니까. 이제는 앞으로 영어를 좀 배울수 있는 시대가 왔으면 좋겠습니다. 조기유학이나 기타 사교육을 통해서 영어를 잘하도록 가르치는것이 아닌 그냥 학교 교육만으로 12년간 착실히 배워서 어느정도는 대화를 할 수 있도록 하는 영어를 배워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영어를 고등학교때는 수능영어로 배우고 대학교때는 토익과 스피킹으로 배우는 이상한 구조가 아닌 영어를 영어로써 배울수 있는 교육이 이루어졌으면 싶습니다.



P.s 8시 27분 지금까지 많은분들이 의견 주셔서 저도 제대로 전달 못한 부분이나 의견이 다른부분에 대해서는 많이 의견 들었고 제가 할수있는 만큼 댓글로 의견 많이 말했는데, 너무 많은 분들이 댓글 달아주셔서 뒷부분에는 많이 대답 못해드렸네요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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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4/06 18:06
수정 아이콘
뭐 햇수로야 12년 영어배운다고 얘기하지만 일주일에 너댓시간 공부해서 다른 나라 말이 될리가 없으니까요.
애당초 교육과정에서 영어에 소모하는 시간이 너무 적습니다. 그게 문제에요.
하정우
14/04/06 18:13
수정 아이콘
적게 잡아서 한달에 20시간정도 영어공부를 한다고 하면 1년이면 240시간이고 12년이면 2880시간인데요.
이게 하루에 8시간씩 1년내내 공부하는 시간하고 비슷해요. 물론 하루에 8시간씩 1년간 영어만 하는편이 집중도가 훨씬 좋긴 합니다만..
그래도 3천시간 가까운 시간동안 영어를 학습하는데 이정도 수준이면 일단 영어교육방법과 과정도 어느정도는 손을 봐줘야 하는것 아닌가 생각합니다.
14/04/06 18:23
수정 아이콘
써주신것처럼 1년해봤자 외국 보름 나간것만 못하죠. 그런데 그걸 1년에 나눠서 하고 있으니 영어가 늘 수 있나요?
더구나 12년 과정 처음은 완전히 0인 상태에서 알파벳부터 시작하는데요-_-

전 오히려 이렇게 투입이 적은 상태에서 나름 수준 이상의 외국어를 읽게 만들어주는 한국 영어교육이 상당히 효율적인거라고 생각합니다만.
정규교육과정 다 마치면 중간에 포기하지 않은 이상 누구나 해리포터 정도는 읽을 수 있잖아요. 이정도면 대단한 거 아닌가요?
하정우
14/04/06 18:38
수정 아이콘
하루에 8시간씩 1년 해봤자 외국 보름 나간것만 못한것은 아니죠;;;;;
모두 0인상태부터 시작한다고 했을때 하루 8시간씩 1년 공부하면 회화를 집중적으로 공부하면 간단한 일상 회화가 가능한 정도가 될테고
읽기위주로 공부한다고 하면 어느정도 수준으로 영어를 읽는 수준은 될거에요. 지금우리나라 교육은 후자쪽이라서 이것보다는 전자의 교육방식이 더 좋다고 생각해서 글을 썼구요. 아무래도 언어를 배운거니까 자기가 하고싶은 말은 할수 있도록 배우는쪽이 더 좋은 언어의 교육법 아닐까 생각해서요.

[그리고 이렇게 투입이 적은 상태에서 나름 수준이상의 외국어를 읽게 만들어주는 한국 영어교육] 이라고 하셨는데... 제가 알기로는 한국이 영어교육에 쓰는비용과 시간이 세계에서 거의 최상위권으로 알고있거든요. 사교육까지 포함해서요. 상당히 비효율적인 교육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그리고 정규교육과정을 다 마친 사람에 한해서 해리포터를 읽을수 있다고 하셨는데, 저는 수능기준 상위 20%안쪽의 영어실력인데 해리포터 못읽습니다....;;;
14/04/06 18:45
수정 아이콘
아뇨. 1년하면 240시간이고 12년이면 2880시간이잖아요. 하루 8시간*1년이면 2880시간이지 240시간이 아니에요;

그리고 해리포터를 못읽는다고 생각하시는 건 중간중간 막히는 단어들이 낯설어서 지레 겁먹고 포기하는겁니다. 다른 나라 말이 일정수준 궤도에 오르더라도 당연히 막히는 단어는 다 단어 찾아보고 이래야죠. 한국인들도 낯선 한국어나 한자성어 이런 거 검색하는데(예능에 조금만 낯선 말 나오면 그게 실검 1위를 장식하는 일이 비일비재하죠) 영어책 읽을때도 당연히 그래야 하지 않을까요? 정규과정 제대로 이수하시고 수능보셨으면 해리포터 당연히 읽을 수 있습니다. 한 번 시간되시면 다시 시도해보시죠. 흐흐.
하정우
14/04/06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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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제가 제대로 전달하지 못한 부분이 있네요.
서로 약간씩은 오해를 한부분이 있는듯합니다. siul_s님이 말한 외국 보름나갔다온 20일의 비교대상은 하루 1시간씩 공부한 1년과 비교한것인데, 저는 8시간씩 공부한 1년을 비교했다고 생각하고 글을 썼네요.

뭐 진지하게 말씀드리자면 저 정말 해리포터 읽을수준 안됩니다 ㅠㅠ.......
진심으로 수능영어 단어 눈에 보이는거 꾸역꾸역 조합해가며 풀어낸 수준이라서, 진짜 못읽습니다...


음 아무튼 말하고 싶은것은 지금 대한민국 교육은 읽고 해석하는 교육만 하는쪽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이게 사회에 나가서 영어를 진짜로 필요하는사람들한테 최선책은 아니라고 생각해서요. 조금 최선책인쪽으로 가까워지려면 듣고 읽는데에 치중한 영어가 아니라 읽고 말하고 듣고 쓰고 가 전체적으로 이루어지도록 하는 영어교육이 더 좋은쪽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하정우
14/04/06 19:11
수정 아이콘
덧붙여서 의사전달을 명확히 하지 못한부분 죄송합니다 ^^;;
이카루스테란
14/04/06 19:17
수정 아이콘
영어 교육을 개혁하는 것이 해결책이 될 수는 없습니다. 물론 하면 좋지만 그래도 여전히 영어를 못할 겁니다.

이유는 영어를 쓰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 뿐입니다. 하루에 영어 몇시간 쓰는지 생각해보면 바로 답이 나옵니다. 하루에 1시간 이상 쓰는 분 계신가요? 한국말은 그에 비해 얼마나 쓰나요? 영어를 잘하는게 이상한거죠.
하정우
14/04/06 19:30
수정 아이콘
음 애초에 영어가 필요하나 안하냐의 문제부터 얘기한다면 조금 어렵네요
저는 영어가 필요하고, 그래서 영어교육을 한다면 지금의 방법은 최선이 아니다라고 생각해서 쓴것이구요.

비슷하게 생각을 한다면 공대생인 저에게
너 미분적분 써? 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 써? 언어에서 배웠던 그런 문법이나 문학지문 해석한 내용들 필요해?
라고 물어본다면 저는 모든 대답에 거의 필요없다라고 대답을 합니다...
애초에 그런식으로 접근 한다면 영어 뿐만아니라 수학 영어 과학 다 잘하는게 이상한겁니다..;;
이거를 얘기 하자면 대한민국 교육체계나 대학체계 뭐 이런것까지 들어가야 되니까 너무 복잡해지구요;;
이카루스테란
14/04/06 20:48
수정 아이콘
영어는 필요하죠. 그러나 비영어권 국가에서는 교육 특히 공교육으로는 듣고, 말하고, 쓰고, 읽고를 다 잘하는 건 쉽지 않습니다.

솔직히 한 마디만 덧붙이자면 한국어 교육도 쓰기와 말하기 교육 엉망입니다. 모국어라서 그렇지. 제대로 배우지 않죠. 이유는 뭐 시험을 안보니까요. 말하기 시험이나 쓰기(작문 시험)이 중간 기말 수능에 없거든요.
14/04/07 02:34
수정 아이콘
제가 실제 9년전에 영국에서 어학연수하며 해리포터를 4권까지 읽었습니다 그전에 영화나 한국에서 번역본을 본 적은 없었구요 가장 얇은 1권을 다보는데 두달은 걸리더라구요(다음 2권은 1달 3권은 보름으로 단축되긴했습니다) 가장 어려운건 모르는단어와 문법만알면 도통해석이 안되는 구어체 성격의 다양한 표현,단어들인데 이걸 한국에서 정규교육과정만해서 해석가능할지는 모르겠네요. 현지에서도 해리포터는 초등고학년에서 중등학년정도수준은 되어야한다고 한걸로 기억합니다.
아무로나미에
14/04/07 01:30
수정 아이콘
같은 시간 소비에 일본어는 다르겠죠. 다른 나라 말이지만.
다른 나라 말이지만, 영어라서 다른거죠
포프의대모험
14/04/06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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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이랑 대화할일보다 영어문서 읽을 일이 더 많은걸요. 회화를 가르칠 환경이 안되있는게 제일 큰 문제.
말마따나 '영어'를 가르칠려면 해외로 쏘는게 젤 쉽고 빠릅니다. 3~4년 살다오면 스피킹은 다 돼요. 그걸 할 돈이 없으니까 그냥 한국에 앉혀두는거고
하정우
14/04/06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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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이랑 대화할일이 문서를 통해서 하는일이 많다는것은 공감하긴 합니다. 그래도... 우리나라에 있는 외국인숫자도 많아지고 우리나라에서 다른나라로 진출하는 사람들도 많아지고 하고, 영어를 쓸 기회는 많아지는데 영어교육은 그닥 나아지지 않는것 같아서요.

가장 빠른방법은 말씀하신대로 외국으로 나가는 방법이긴 하지만, 그래도 우리나라만큼 영어에 돈을 쏟아붇는 정도라면 국내에서 교육받아도 어느정도 의사소통이 가능한 만큼의 영어체계가 이루어져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앨런페이지
14/04/06 18:07
수정 아이콘
작금의 취업이나 진학에서 쓰이는 영어시험과 그 공부과정등을 보면 영어실력을 검증한다는 느낌보다는 성실함을 검증하는 잣대구나 하는 느낌이 큽니다. 전공자로써 영어 교육이 어떤게 아쉬운지 학부에 와서야 절감할수 있었어요. 졸업때 똑같이 매달린다는게 함정이지만...평가라는게 오롯이 능력을 검증해야 하는데 평가를 위한 평가로 전락한게 아쉽습니다.
하정우
14/04/06 18:08
수정 아이콘
그렇죠. 토익과 스피킹시험 모두 영어의 능력을 평가하기보다는 성실함의 지표로 사용되는 정도죠...
14/04/06 18:10
수정 아이콘
한국은 영어권 국가가 아니라서 아무리 배워도 힘들어요.
하정우
14/04/06 18:18
수정 아이콘
그래도 영어만 죽어라 파신분들은 한국에서만 배워도 잘하는분들 종종 나오니까, 한국은 안된다는 식으로 너무 부정적으로 보기보다는 교육체계를 손보고 하면 좀 나아지지 않을까 보는편이 맞지 않을까 싶어요.
이카루스테란
14/04/06 19:18
수정 아이콘
동감합니다. 영어 잘하고 싶으면 나가서 살면 됩니다. 한국에서는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가끔 잘하는 분은 특출하게 언어 능력이 뛰어나거나 한국어를 쓰는 만큼 영어를 쓸 수 있는 환경을 만든 것이죠.
당근매니아
14/04/06 18:12
수정 아이콘
애초에 통번역 시장을 키우는 게 맞지, 전국민이 영어를 잘 해야 할 이유가-_-;
일본애들 번역 시장과 내공이 진짜 부럽더군요.
낭만토스
14/04/06 18:12
수정 아이콘
그레이라고 미국인 친구가 있는데
이제 1년반 되었는데
억양은 어색해도 어려운 한자어만 안쓰면
지장이 없어요
방금도 야구프로그램에서
유발자 라는 단어가 나와서 검색해보더군요

확실히 외국에 살아보는데 최곤데
그건 어려우니 말을 많이 들어보고
해보는게 최곤거 같아요
현실은 밑줄긋고 문장분해하지만....
앨런페이지
14/04/06 18:14
수정 아이콘
동감합니다. 문장분해하고 문법익히는 것도 중요한만큼 무슨말인지 들어보고 스스로 찾아보는것도 중요한데 후자는 좀 능동적으로 하기가 힘들죠
IEM이나 프로리그 영어중계로 들어보면 무슨말인지 궁금한 표현 투성이던데 그런거 찾아보는 재미가 있더라구요.
하정우
14/04/06 18:21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요. 영어를 시험성적으로만 딱딱 끊어버리니 영어를 쓸일이 없어지고 영어도 쉽게 늘지가 않죠... 정규교육과정중에 1/3정도만이라도 영어만으로 회화를 하는 시간으로 운영해서 말하도록 시킨다면 훨씬 나아지지 않을까 생각도 해봤습니다..
레지엔
14/04/06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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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시도를 교육 과정 중에 겪어봤는데요, 어차피 튜터는 한 명이고 학생은 많아서 '대화'라는게 불가능합니다. 자기들끼리 하라고 하면 입을 닫습니다. 진짜 회화를 가르치려면 튜터 숫자를 늘리고 튜터 1인당 학생 숫자를 5인 이내로 제한해야 하는데(가급적이면 2-3명이 좋고), 이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봐야죠.
하정우
14/04/06 18:31
수정 아이콘
애초에 선생님 1명당 학생숫자가 40명이상인 세대부터 교육을 받아서 저도 그 문제점은 잘 알고 있습니다. 뭐 지금은 그런 문제점을 어느정도 느껴서 선생님 1인당 학생숫자가 많이 줄어든것으로 알고있고 앞으로도 더 수정한다면 선생님 1인당 5인 안팍으로 구성은 불가능하겠지만 그래도 많이 개선은 되지 않을까 싶어요.

그리고 튜터와 튜티 관계에서 대화 하는것도 좋지만 튜티끼리도 대화를 하는식으로 운영된다면 최선의 방법은 아니겠지만 지금보다는 낫지 않을까하고 생각해봤습니다.
레지엔
14/04/06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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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한 반에 4-50명 정도인 세대였고, 저 시도는 좀 특수한 환경덕분에 정부 지원받으면서 했던 것이고 당시 원어민강사 1인+한국인 강사 1인에 학생 15명 정도로 구성했습니다. 이래도 안됩니다. 이거보다 더 줄여야 한다는 거죠. 딴 거보다 '튜티간의 대화'라는 것 자체를 정착시키는게 지난한 일입니다. 더군다나 한국어로도 자기 의견을 제대로 구사할 줄 아는 학생이 많지 않다는 것까지 생각하면.
하정우
14/04/06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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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죠. 차마 거기까지 얘기하지 않았던게, 애초에 한국 교육이 발표하는것을 엄청 두려워 하는 분위기로 교육이 이루어지니까요. 영어로 서로 대화를 하거나 선생님과 대화를 하는 수업을 한다는게 지금으로써는 많이 어렵죠. 레지엔님의 의견엔 대부분 동의합니다.

다만 학생과 선생님의 비율도 맞추고 교육방법도 개선한다면 지금보다는 영어를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도 지금보다는 효율적인 영어교육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물론 지금보다는 효율적이지만 이또한 최선책은 아니겠지요. 그래도 이런식으로 긍정적인 방향으로 전체적으로 조금씩 개선해나가는 것이 영어교육을 하는 것에 있어서는 좋은 방법이 아닐까요?
레지엔
14/04/06 19:16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 개선은 결국 굉장한 예산의 추가 투자와 방향성의 전면 수정을 필요로 하는데, 과연 회화 교육, 그것도 고급 회화로 갈 수 없을 그것이 그만큼의 가치를 하겠는가에 대한 우려가 있습니다. 최상은 모든 사람들이 영어로 철학과 과학을 논할 수 있는데 한국어로도 되는 수준이겠지요. 근데 이건 국민 교육에서 지향할 수 없습니다. 국민교육에서 지향할 수 있는 수준은 개별 투자로는 더 쉽게 얻을 수 있는 수준의 능력일 수 밖에 없고, 그 점에서 영어 회화의 강조가 국민교육이 지향하는 최소 수준인가에 대한 컨센서스가 우선일 것입니다. 저는 이에 동의하기 어렵다고 보는 것이고요.
하정우
14/04/06 19:40
수정 아이콘
제가 말하는 개선은 영어로 철학을 논할정도의 수준이 절대 아니라 애초에 기초교육 수준으로 이루어지는 공교육인만큼 영어의 전반적인 부분을 다뤄주는것이 더 좋다고 생각해서 개선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하는것입니다. 애초에 최상위권만큼의 영어는 정말 극소수에게 밖에 필요하지 않으니 공교육에서 다룰 필요는 없겠죠.

그리고 [애초에 국민교육에서 지향할 수 있는 수준은 개별 투자로 더 쉽게 얻을 수 있는 수준]이라고 하신부분에 있어서 물어보고 싶은것은 그렇다면 공교육으로는 사교육을 못따라 가는것이 맞다고 생각하시는지요? 저는 교육체계 자체가 조금씩이라도 개선되서 사교육이 없이 공교육으로도 필요한 수준의 학업성취가 이루어지는 쪽으로 개선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레지엔
14/04/06 20:06
수정 아이콘
특정 개인에 대해서, 특히 그 개인이 학업 혹은 학업에 준하는 전문적인 영역에 도달할 목표를 가진다면 국민교육은 절대로 사교육을 효율성에서 이길 수 없습니다. 좀 더 직설적으로 말하면 '돈되는 능력 함양'에서 국민교육으로 사교육을 이긴다는 건 무리입니다. 예외적인 케이스는 이제 고등 교육, 특히 대학원 이상에서 발생하는데, 예컨대 연구를 수행하고 논문을 집필하는 것은 사교육 서비스로는 대응이 불가능해집니다. 그러나 이쯤 되면 공교육과 사교육의 구분이 무의미한 상태이고 개별 학계와 학교의 시스템대로 간다고 봐야하므로, '국민교육'의 의미로의 공교육하고는 논점이 달라집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교육 개선 방향에서 있어서 좀 많이 다른 입장인데, 의무교육을 매우 낮추고 의무교육 기간은 시민으로서의 최소한의 소양에 집중해야 합니다. 간단한 수준의 말하기, 쓰기, 산수, 조금 더 확장하면 예절 교육, 역사 교육, 사회 문화와 법에 대한 교육, 보건 교육 등이 포함되겠지요. 그 이상의 영역, 지금 한국으로 말하자면 대충 초등학교 6학년에서 중학교 2학년 수준에서의 교과 과목 정도의 지식은 선택수업제를 통해서 학생 본인이 본인에게 필요하다고 느끼는 것, 듣고 싶은 것을 듣게하고 최종적으로는 AP 제도까지 결합하는 것이 옳다고 봅니다. 현재의 공교육과 사교육의 대립 지점이 바로 이 심화 교육에 있을텐데, 심화교육을 아예 선택수업제로 대체해서 사교육의 서비스 형태를 그대로 가져오고 대신 국가에서 이 시스템을 지원하며 시스템 종사자에 대한 지불을 세금에서 상당 부분 내주는 형태가 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쯤 되면 공교육과 국민교육의 의미가 확실하게 분화된 제도가 될 겁니다. 그 점에서 저는 회화 역시 현재의 일관화 시스템 안에 편입시킬 것이 아니라 선택수업제의 영역에 두고, 선택 수업을 할 수 있는 연령을 낮추고, 대신 선택수업의 질적, 양적, 사회적 공평성의 측면을 국가에서 보장해야 한다고 보는 것이죠. 그 점에서 현재의 영어 교육을 그대로 둔 채 커리큘럼만 바꾸는 것은 일단 과도기 학생들에게 부담이 크며, 정착된 후에도 현재의 줄세우기 문제에 조금도 이점이 없다고 봅니다. 오히려 시험문제 내기가 어려워서 줄세우기의 신뢰도를 낮춰버릴 부작용도 있습니다.
하정우
14/04/06 20:46
수정 아이콘
레지엔 님// 제가 말하고자 했던것은 영어교육을 그대로 둔채의 커리큘럼만 바꾸자 라는것보다는 전체적으로 바뀌어야 한다라는 편이였는데, 눈에 보이는것이 영어교육이였고 제가 그나마 쓸수 있는것이 영어교육 하나에 대해서 쓰는것이어서 영어교육만 하나 잡아놓고 거기에 대해 쓴것입니다.

저도 전체적으로 국영수사과에서 필요없는 부분이 너무 많음에 대해 공감하고 있구요. 필요한부분을 좀 특화시키는쪽으로의 교육이 더 좋은 교육이라고 생각합니다. 전체적으로 덧붙이고 싶은말 없이 동의합니다.

너무 길고 자세하게 답변 달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레지엔
14/04/06 20:49
수정 아이콘
하정우 님// 아닙니다 즐거운 대화가 가능한 글과 리플을 제공해주셔서 제가 감사할 따름이죠.
하정우
14/04/06 21:00
수정 아이콘
레지엔 님// 저도 의견 나눌수 있어 즐거웠습니다.
14/04/06 18:13
수정 아이콘
현실적으로 영어로 대화하는게 '필요한' 사람은 얼마 안되니까요. 그보다 영어로 된 글을 읽고 영어를 들어 정보를 습득할 수 있는 선 정도면 충분한 사람이 훨씬 많구요. 전 그 정도로 이해하고 있네요.
하정우
14/04/06 18:28
수정 아이콘
제 생각으로는 영어권 국가가 아닌 외국인과 만나서 서로 영어를 주고받을 정도의 교육수준은 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어서요..

영어로 대화하는게 필요한 사람은 많지 않지만 티티님 말씀대로 생각해보면 그런식으로 생각해보면 관사나 수일치 같은 세세한 문법 하나하나 모두 지켜가면서 철두철미하게 비지니스 영어를 구사해야할 사람도 많지 않으니 지금의 영어 교육 자체가 그다지 필요가 없다고 느껴져요. 너무 깊이 들어가면 저도 거기까지는 생각해보지 않아서 잘은 모르겠지만, 그래도 영어 교육의 목표 자체는 영어를 사용할수 있게끔 하기 위해서 일테니까 거기에 부합되도록은 해야하지 않을까요..
바카스
14/04/06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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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잘 하는 사람이 토익/토스/오픽은 잘 해도, 토익/토스/오픽 잘 하는 사람이 영어는 잘 하는건 아니라는거, 백번천번만번 공감합니다.
하정우
14/04/06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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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오픽학원 다니면서 오픽공부하면서 저도 참 답답하더라구요.
오픽성적이 낮은편은 아닌데 외국인만나면 어버버어버버 하게되더라구요.;;
14/04/06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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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두명을 가지고 전체를 판단할 수는 없지만
제가 카투사로 군복무 했을때 신병이 왔습니다
그 신병 토익 점수가 880~900 사이었는데 미군이랑 있으니
한마디도 못하더군요
물론 이등병이라 긴장했을 가능성이 높지만
확실히 토익 점수의 고하를 가지고 영어실력을 평하기에는 무리가 있지않나 싶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교육이 뭐랄까 풀어가는 과정이 아니라 꼼수를 쓰더라도 답을 찾는것에 중점을 두는 것은 아닌가 생각도 들구요
하정우
14/04/06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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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합니다.
토익점수가 800~900이고 스피킹점수가 level7 or IH정도라면 외국인과 대화를 할 수 있는 정도로는 대야한다고 생각하지만
현실은 그게 상당히 많이 어렵죠;;
저도 리드님 말씀처럼 지금의 교육은 답을 찾는것에 중점 두는 교육이라고 생각하구요.
영어교육의 목표가 영어를 잘하게 하기 위한것이라면 교육방법부터 조금씩 손질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요.
레지엔
14/04/06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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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논문은 해석해도 발표하라고 하면 헤메는 사람들이 꽤 있죠. 바꿔말하면 어디에 중점을 두던 시대냐의 문제가 크고... 제가 볼 때 어차피 영어의 필요성은 실질적으로는 고급 영어, 즉 비즈니스나 학문적인 그것에 국한된다고 봅니다. 말이야 하면 좋지요. 그러나 영어회화의 '필요성'이 얼마나 클지는 좀 의문입니다. 대학생을 기준으로 본다면 영어회화보다 영어 읽기, 해석의 필요성이 훨씬 높습니다. 비즈니스에서 영어 회의 혹은 영어로 프레젠테이션이 필요할 수 있는데, 이건 국민 교육 과정이 아닌 별도의 심화 학습에서 가르칠 문제라고 보고요. 어차피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의 수준은 높아봐야 한계가 뚜렷합니다. 더군다나 영어와 언어적 거리감이 심한 한국에서 비용 대비 효율은 최악에 가까울 수 밖에 없습니다. '벙어리 영어말고 말 터지는 영어 가르치자'라는 슬로건도 이제 시대 착오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논해야 할 것은 '영어를 누구나 다 똑같이 배워야만 할 필요성이 있는가?'라고 봐요.
낭만토스
14/04/06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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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가는 분석이시네요
장사하려고 해도 대학나와라
라고 하는 현실과 뭔가 비슷한 것 같아요

필요한 사람에게 필요한 만큼의 교육서비스를 제공하고 그게 당연시하게 여기어지는 세상이 되었으면 합니다

이게 실현되어야 대학도 줄어들고
교육열문제(+사교육)도 조금은 해결될 것 같네요
하정우
14/04/06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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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말하고 싶은건 누구나 다 영어를 잘해야 된다라는 문제로 접근하는것은 잠시 접어두고

12년간 영어 교육에 시간과 돈을 투자하는데, 왜 읽기와 듣기만 잘해야 하나 라는 거죠. 우리나라 영어 교육을 다 받고 나면 읽기, 듣기 >>>>>>>>>>> 말하기, 쓰기 인 상태가 되지 않나요?? 정작 영어가 필요한 사람들도 읽기와 듣기만 필요하다기 보다는 영어의 전반적인 읽고 듣고 쓰고 말하고가 다 되는쪽이 더 좋다고 생각해서요. 영어를 중점적으로 두고 현재처럼 영어를 중점적으로 가르칠거라면 읽고 말하고 듣고 쓰고 이 4가지 부분 모두가 어느정도는 동등하게 이루어지게끔 교육의 방법을 바꾸는것이 조금은 효율적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애초에 영어가 필요한사람들에게도 현재의 영어교육은 아무리 생각해도 최선책은 아닌듯 해서요...
그리고 영어를 누구나 다 똑같이 배워야할 필요가 없다는 부분에대해서는 저도 전적으로 공감하기 때문에 접어두겠습니다.
레지엔
14/04/06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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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가 좀 여러 가지로 나뉘는데 나눠서 써보지요.

1. 왜 읽기와 듣기만 잘해야 되느냐 -> 시간 대비 효율, 그러니까 인프라 확충을 최소화한 상태에서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식입니다. 회화 수업에 대해서는 제 경험담이 윗 리플에 있으니 보셨으면 하고...
2. 정작 영어가 필요한 사람들도 읽기와 듣기만 필요한게 아니라 전반적인게 다 되는게 좋다 -> 게임으로 설명하면, 스탯이 100으로 고정적일때 4개로 나누는 것보다 2개로 나누는 것이 한국에서는 더 효율적인 경우가 많습니다. 당장 고등학교 이후의 대학과정을 생각해보면요. 직장쯤 가면 그건 개별 직업마다 필요성과 필요로 하는 능력이 천차만별인데, 이걸 모두 대응하게 해주는 수준의 영어 능력을 국민교육에서 함양시킨다는 것은 무리수입니다.

최선책이라는 것의 정의에 따라 다른데, 지금의 예산, 학생 숫자, 교육시수, 교육 목표, 실질적 필요성 등을 모두 고려하면 지금보다 더 나은 걸 찾아내기 쉽지 않습니다.
하정우
14/04/06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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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제가 하고싶은말은 지금의 예산, 학생 숫자, 시설 등 다른것들을 다 배제하고 교육목표에 중점을 두고 생각을한것이라서, 현실적으로는 어려운 부분이 많다는것을 잘 알고있습니다.

2번에 대해서 얘기를 해보자면, 음 저는 제 주변에 있는 평범한 공대생들 위주로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똑같이 게임을 예로 들어서 스텟을 읽기와 듣기에 100씩 투자하고 말하기 쓰기가 0이 되는 방법으로 해버리면, 정작 말하기 쓰기가 필요한 사람들은 0부터 꾸역꾸역 해야 하기 때문에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만약 모든 스텟에 50씩 배분한다면 대학교 그리고 사회에 진출하면서 자기가 필요한부분을 개발하기가 훨씬 수월하지 않을까요?? 제가 생각하기엔 영어교육은 이 쪽으로 나가는것이 더 좋다고 생각해서요. 제 주변 대부분의 공대생들은 듣고 읽는것은 50이상의 스텟이 필요하지 않은경우가 거의 다 인데 100까지 찍어져버린 경우가 많고, 쓰고 말하는것은 적어도 40~50정도의 스텟이 필요한데 아예 0~20수준인 경우가 많은것 같아서요. 때문에 스텟을 조금은 고르게 분배해주는편이 궁극적인 영어교육의 목표로는 조금 더 적합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물론 현실적인 문제를 가져온다면 어려운것을 잘 알기에, 조금씩 개선해나가려는 노력이 필요하지 않나 하는 의도로 하는말입니다...
레지엔
14/04/06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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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선에 대한 문제까지 포함해서 위의 리플에 달았습니다.

https://pgrer.net/?b=8&n=50909&c=1845371
별이돌이빵빵
14/04/06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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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공대생이 읽기 듣기 100찍었다니 어디공대이신지 놀랍네요
제주변 공대생들은 읽기 듣기 100중에 30정도가 평균이던데요
평범한 공대생은 자기 전공서적만 겨우 읽지 일반적인 읽기나 듣기는 수준이하인경우가 대부분이지않나요?
레지엔
14/04/06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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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점이라는 말씀이 아니라 본인 총 역량의 비율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별이돌이빵빵
14/04/06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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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말씀이시라면 이해가 되네요
하정우
14/04/06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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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하시네요. 감사합니다;;
기차를 타고
14/04/06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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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영어 혹은 프레젠테이션 영어는 정규교육과정에서 가르치기 어렵고 심화 학습에서 가르쳐져야 한다는 데에는 동의합니다. 그러나 지금 정규교육과정에서는 심화학습을 하기 위한 기초단계조차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것 같습니다. (말하기 영역에서요) 기본이 있어야 심화가 가능하다고 보는데 지금은 일반적인 12년의 교육 이수자가 외국 나가는 것 이외에는 방법이 없습니다. 어려운 전문영어를 가르치는 것까진 바라지도 않는데, 나중에 언젠가는 배울 심화과정을 위한 기초작업에 전혀 투자하고 있지 않다는 게 아쉽네요..
레지엔
14/04/06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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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아쉽긴 한데, 제 외국어 학습 경험에 비추어볼 때 어쩔 수 없다고 봅니다. 위에 다른 분들도 말씀하셨지만 말문 트이는 건 던져놓으면 상당히 빨리 트입니다. 반면에 한국에서는, 실생활에서 쓸 일이 없으므로(특히 초중고생들은) 공부해봤자 피드백이 약합니다. 당연히 동기부여도 약해지고 학습 효율도 떨어집니다. 바꿔말하면 이 현실 자체가, 영어 말하기를 굳이 열심히 가르칠 필요가 없는 현실을 대변하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국민 교육의 커리큘럼을 강화시키는 행동=영어 말하기의 강조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겠느냐는 의문이 남습니다.
더군다나 말하기의 경우 다른 영역보다도 더, 로그함수적인 발전을 보여줍니다. 초기에 소위 말문이 트인다, 그러니까 외국어로 사고구조를 흉내낼 수 있다는 수준에 도달하는 것은 장기간의 성실함보다 단기간의 집중도가 훨씬 중요한 영역입니다. 공부시간이 더 길어도 외국어 사용 자체가 적은 성인보다, 8-9살짜리 애들이 외국 나가서 6개월 정도 사는 경우가 더 빠르게 회화의 안정적인 습득이 가능하다는 점이 '말하기 교육'의 특성을 잘 보여줍니다. 그리고 일단 말이 트이면, 당장 국어 사용조차 그러한데 평균적인 수준이 더이상 올라가지 않는 지점이 나타납니다. 러프하게 대충 고등학교쯤 나오면 한국어 구사는 거기서 거기고 전문적이고 세부적인 지점에서나 차이난다는 일종의 컨센서스가 있는데, 이건 즉문즉답이 가능하면 회화 능력은 더 올라갈 필요가 잘 없다라는 컨센서스와 같습니다. 그리고 이 지점에 일단 도달하면 사용하지 않아도 언어능력의 쇠퇴가 좀 덜한 것은 사실입니다. 문제는 이 지점까지를 현재의 커리큘럼에서 학생 부담의 가중없이 소화할 방법이 전혀 없다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국민교육에서 영어 말하기의 목표를 설정한다면 이보다 낮은 수준일수밖에 없고, 그 수준은 나중에 필요해서 시작해도 얼마든지 따라가고도 남을 수준이리라 생각합니다.
기차를 타고
14/04/06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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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우리나라의 읽기위주의 수업은 사회에서의 필요성에 기인했다기보다는 대입체제에 기인한게 더 크다고 보는 입장입니다. 물론 현재의 일반적인 회사에서 말하기 능력보다 읽기와 쓰기능력이 요구된다는 건 맞습니다만 그러한 환경이 만들어진 것 또한 읽기위주의 교육에서 기인한 결과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말하기 위주의 교육이 이루어졌다면 지금과는 전혀 다른, 말하기가 필요한 환경이 만들어졌을 것이라고 봅니다. 현재 상황에서 국민교육에서의 영어말하기 수준은 상당히 낮을 수 밖에 없다는 전체적인 논지에는 동의합니다.
레지엔
14/04/06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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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체제가 왜 그렇게 짜였는가에 대해서는, 저는 <꼴찌 동경대 가다>라는 만화의 해설을 지지합니다. 동아시아, 특히 일본은 원래 외국인을 직접 보기 전에 책을 들여와서 보고 해석하는게 주였으므로 교육커리큘럼이 여기에 맞춰졌고, 이 '선구자'들이 나중에 학계의 주축이 되었으며, 당연히 이러한 텍스트 수입이 대학과정에서 일반화되므로 대입도, 대입을 준비하는 초중고등 교육과정도 여기에 맞춰졌다는 것이지요. 그리고 이 수입 구조는 여전히 유효하고, 오히려 더 커지지 않았나 생각합니다(전공자들의 필요한 영어 텍스트량 자체가 100년 전보다 지금이 월등히 많으니까요).
14/04/06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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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으로야 다들 영어 잘하고 싶다, 이렇게 말하지만 내심을 들춰보면 그렇게 절실하지도 않고 시험 성적 이상의 필요성을 크게 못 느끼니까 당연한 일이죠. 사실 그게 잘못된 것도 아니고요. 한국에서 나서 한국에서 죽을 사람이 영어를 죽어라 할 이유가 시험 말고 얼마나 되겠습니까...

난 곧 죽어도 반지의 제왕을 원서로 읽고 톨키니스트가 되고 싶은데, 영어가 딸려서 안 되네. 이런 류의 모티베이션만 있어도 일정 선까진 분명히 실력 향상이 된다고 봅니다. 그 이후로 넘어가려면 어느 정도 의식적인 공부가 필요할지도 모르겠지만, 적어도 그 시점에선 영어 실력으로 크게 걱정할 수준은 넘어섰으리라 생각하네요...
14/04/06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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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어나 독어, 혹은 스페인어를 보면 아니면 태국어나 아랍어 글씨를 보면 그래도 영어 공부를 하긴 했구나 하는 게 느껴집니다..
그리고 사실 국어도 공부를 안 하는데 외국어 공부를 하면 얼마나 하겠습니까..
14/04/06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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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익이 외국인하고 말 못하니까 쓸데없다는 분이 많은거같지만 읽고 쓰는것만으로 충분한 분야도 많습니다. 그런 능력은 어느정도 검증되죠. 이과생이 해외 나가서 영어 잘해서 뭐하나요 적어도 학부때는 논문만 읽으면 되는데;
14/04/06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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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토익 가지고 읽고 쓰는걸 검증하는건 약간 무리가 있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토익 점수를 900점대 후반으로 받으면서도 논문 수준의 글을 읽고 쓰는 능력이 전무한 학생들이 얼마나 많은데요... 토플이나 아이엘츠 정도면 어느 정도 의미가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uncertain
14/04/06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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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기는 듣기를 잘못적으신건지?
읽고 쓰기면 충분한 분야가 많긴하지만 쓰기는 기존교육으로는 좀 힘든부분이 많아보여서요
별이돌이빵빵
14/04/06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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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하시고 아이 낳으셔서 [영어] 배우게 하시고싶으시면 해외로 보내셔야됩니다
본인이 [영어] 하셔서 직접 가르치실거 아니면 국내에서는 잘 안될거에요

전 지금 상황이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우리나라에서 영어는 등수매기려고 하는거지 진짜 써먹으려고 하는건 아니니까요
진짜 써먹을 사람들은 따로 배우면 되고
아닌사람들은 지금처럼 기술로 영어하면 되겠죠
당근매니아
14/04/06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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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사회 전체적으로 보면 자원을 낭비하는 거니까요
별이돌이빵빵
14/04/06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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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가 아니면 다른걸로 등수매기겠죠
거기에 또 자원을 쏟게 될겁니다
등수매기기 자체가 자원낭비라면 모를까 그게 필요한 상황에서는
차라리 배워서 조금이라도 써먹을 수 있는 영어가 제일 나아요
당근매니아
14/04/06 18:40
수정 아이콘
예컨대 수능은 국영수 기본에 과학 - 사회를 선택으로 하게 해놓았는데, 이 중 영어를 제하고 과학 사회를 둘다 하게 하면 오히려 사회 전체로 봤을 때의 효율이 올라갈 지도 모르는 일이죠. 등수를 매기는 시스템 자체도 뭐 논의의 대상이겠습니다만, 지금은 쓸 일도 없는 영어에 과도하게 자원이 투입되는 모양새라서요.
별이돌이빵빵
14/04/06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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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히 과학 사회 둘 중 하나를 선택하고 영어를 같이하는것보다 영어 안하고 과학 사회 같이하는게 효율적일거같지 않네요
등수매기기에 활용하면서 부가적으로 배운 효과까지 기대하는 측면에서 영어보다 나은 과목이 없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물론 국어나 수학은 빼고요
당근매니아
14/04/06 18:47
수정 아이콘
예이고 가능성의 이야기입니다.
과연 전국민 중 몇퍼센트가 생활에서 영어를 쓸 일이 있을까 싶어서요.
별이돌이빵빵
14/04/06 18:51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 전국민중 생활에서 영어를 어찌어찌 쓸 일이 있는 퍼센트가
다른거 가르치는것보다는 압도적으로 높다는거죠
쓸 일도 없는 영어에 과도하게 자원이 투입되는게 아니라는 말이에요
지금 영어는 써먹으려는게 아니라 줄세우려고 가르치는거고
다른 어떤것이라도 줄세우기에 써먹으려면 이정도는 투입해야될겁니다
당근매니아
14/04/06 20:27
수정 아이콘
줄 세우는 용으로 쓰되 최소한 실용성은 있는 대체품을 찾자는 얘기를 계속 반복하게 되네요.
대체할 거라면 민법이나 노동법 같은 실생활에 당연히 접목될 수 밖에 없는 법과목들도 있을 것이고, 컴퓨터 활용과 초급적인 프로그래밍 등도 있을 수 있겠지요. 차라리 이쪽을 실생활에서 쓸 가능성이 더 높아보이네요.
별이돌이빵빵
14/04/06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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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급적인 프로그래밍을 실생활에서 쓴다니 도대체 어디있는 대한민국인지 궁금하네요
컴퓨터활용은 이미 공교육과정에 있고요
어디서 생활을 하시길래 민법 노동법이 영어보다 실생활에 많이 쓰이는지 모르겠네요
아니면 실생활에 쓰이는 영어를 영어라고 인지를 못하시는건지
당근매니아
14/04/06 20:38
수정 아이콘
별이돌이빵빵 님// 살면서 부동산 계약이나 근로 계약 안 맺을 사람이 있나요. 저야 뭐 영웹도 돌아다니고 위키질에 트위치에 미드에 영어 잘 써 먹고 있습니다만, 전체 퍼센트로 봤을 때 몇이나 실생활에서 영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살게 될지 의문스럽네요.
레지엔
14/04/06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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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돌이빵빵 님// 민법 노동법의 일반적 요소를 가르칠 필요는 없다고 보지만, 근로 기준법에 의거한 자기 보호는 영어보다 실생활에서 훨씬 널리 쓰이고 훨씬 중요합니다. 당근매니아님의 의견 역시 이런 맥락의 일부라고 보시는게 맞을 듯 합니다.
Jealousy
14/04/06 20:18
수정 아이콘
과학 사회는 더쓸데없을거같네요
당근매니아
14/04/06 20:25
수정 아이콘
단순한 비유일 뿐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차라리 민법이나 노동법이라도 대신 중시하는 게 나을 거라 생각합니다.
베인티모마이
14/04/07 0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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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법도 고등학교 수준에서는 충분히 '사회'지요
하정우
14/04/06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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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가 필요하다고 강요하는 사회분위기에서
영어를 배우려면 해외로 나가야 하는 상황이 저는 좋은상황이 아니라고 생각해서
개선해야 할 필요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진짜 써먹을 사람들은 따로 배우라고 한다면 사교육 시장만 더 키우는게 되지 않을까요?
별이돌이빵빵
14/04/06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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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뇨 사회에서 강요하는 영어 배우는건 한국내에서 충분합니다
원하시는 영어를 배우시려면 외국으로 나가야한다는거에요
진짜 써먹을사람들은 공교육이 커버해야할 범위가 아니기때문에 사교육으로 배우는게 당연하고요
하정우
14/04/06 20:17
수정 아이콘
위에 말씀하시는것처럼 영어를 배우는게 사실 '줄세우기'하려고 하는것이잖아요.
근데 이 줄세우기를 하면서 진짜 영어를 쓰기위해 배우는 사람들은 도움을 못받는다는거죠.
줄세우기로 영어를 가르칠거면 진짜 영어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도 조금은 도움이 되도록 가르치는 방향이 더 좋지 않나 싶습니다.
별이돌이빵빵
14/04/06 20:24
수정 아이콘
말씀하시는 영어를 필요로 하는 그 한줌의 사람들을 위해서 영어교육을 더 부담되게 할수는 없죠
지금상황에서도 충분히 부담인데 어떻게 말하기 쓰기를 또 가르치나요
진짜 영어 필요한 사람들 조금 도와주려고 전국민 곡소리나게만드는게 더 좋을리가 있습니까
하정우
14/04/06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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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공부의 총량은 그대로 한채
그 속에서의 비율을 수정하자는 거죠.

지금 읽기 100, 듣기 100, 쓰기 0, 말하기 0 의 총량 200의 교육이라면
읽기 50, 듣기 50, 쓰기 50, 말하기 50,의 총량 200의 교육을 하는 쪽으로요.

저도 영어의 부담이 더 늘어나는건 당연히 싫구요. 부담은 그대로 유지되는채 비율이 달라지는 쪽으로 개선하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별이돌이빵빵
14/04/06 20:38
수정 아이콘
비율이 달라지면 효율이 떨어지겠죠
지금처럼 해서 100 100 0 0 된다면
말씀하신대로 하면 투입은 50 4개인데 산출은 25 4개가 될겁니다
하정우
14/04/06 20:42
수정 아이콘
그렇게 효율이 뚝 떨어진다면야..
저는 영어 쓰기 말하기 교육을 하면 효율이 떨어진다는 것에 대해 아는것이 없어서요.
별이돌이빵빵
14/04/06 20:46
수정 아이콘
현재 교육환경을 보면 쓰기 말하기 자체가 효율이 높지 않은것도 있겠습니다만 그것보다도 이것저것 다 하려고 하다 보면 다 망하는 측면도 크겠지요 시간자체가 많지 않으니까요
azurespace
14/04/06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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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영어를 잘 하지는 않는데요, 그렇다 해서 수능영어와 영어가 다르다고 생각하시면 그건 잘못이라고 생각합니다. 영어로 대화하고 글을 쓰는 연습이 안 될 뿐이죠. 그건 필요한 사람이 학원이든 어학연수든 다녀오면 어느 정도는 해결되는 문제기도 하고..
하정우
14/04/06 19:53
수정 아이콘
제가 생각할때 영어라는게 언어로써의 기능을 얼만큼 하는가를 보고 듣고 읽기만 가르치는 수능영어는 절반짜리 영어라고 생각했습니다.
적어도 12년동안 필요성을 강조해가며 가르치는것이라면 언어로써의 기능을 하도록 하게 만들어줘야하는게 적합한 교육의 방향이 아닐까요?
애초에 대한민국 국민이 대부분 읽고 듣는능력이 그렇게 탁월할 필요가 없는 만큼 어느정도의 의사소통이 가능하는쪽으로 교육하는것이 더 좋은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azurespace
14/04/06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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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국민이 읽고 듣는 능력이 탁월할 필요가 없다고 하셨는데, 그럼 쓰고 말하는 능력은 탁월할 필요가 있나요? 그것도 없잖아요.
하정우
14/04/06 20:02
수정 아이콘
쓰고 말하는 능력 또한 탁월할 필요는 없지만 아예 못할 필요는 더 없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의 영어교육은 읽기 100, 듣기 100, 말하기 10, 쓰기 10, 정도의 방식으로 이루어진다고 생각하는데
이것보다는 말하기 50, 듣기 50, 읽기 50, 쓰기 50,의 방향이 더 적당하다고 봅니다.
대한민국 국민은 대부분이 읽고 듣고 쓰고 말하고 능력이 탁월할 필요가 모두 없지만
그래도 국민 교육으로써 영어를 가르친다면 언어로써의 기능을 할수 있도록 전반적인부분을 모두 교육을 시키는것이 더 좋은 방향 아닐까 생각합니다.
azurespace
14/04/06 20:55
수정 아이콘
평생 외국인하고 말 한마디 안할 사람이 대부분인 반면에
어느 분야로 진로를 택하든 영문 문서를 아예 볼 일이 없는 경우 별로 없죠

어디에 집중하는 게 합리적일까요?
하정우
14/04/06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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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 문서를 볼 일이 있는 사람들중에 보기만 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상당수는 거기에 대해 말하거나 쓰는 방식의 의사표현 능력도 필요한 경우도 꽤 많습니다. 현재는 읽기능력을 필요 이상으로 가르치고 쓰기와 말하기 같은 의사표현 능력을 전혀 안가리치는것이 조금은 개선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뫼사랑
14/04/06 18:35
수정 아이콘
저 광고가 딱 적당하다고 생각되네요.
우리는 영어를 의사소통으로 배우는게 아니라 평가 점수를 잘 받기위해 배우는거죠.
토익성적 아무리 좋아도 외국인이 중학교 수준으로 회화를 시도해도 어버버하는게 현실이죠.
미드나 미국영화에서 쓰는 영어가 무지 어려울까요? 물론 관용어구나 슬랭같은건 그렇다고 쳐도 그외의 기본적인 대화조차 못 듣는게 현실이죠.
그동안 영어는 외국인들과 의사소통하려고 배운게 아니라 점수 잘 받으려고 배운거잖아요.....
하정우
14/04/06 20:52
수정 아이콘
영어를 점수 잘 받으려고 배운거 자체가 낭비고 필요가 없는거라고 생각합니다.
기왕 배울거면 필요한 사람들도 써먹기 좋기 배우는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쓰기와 말하기 같이 의사표현을 하는 능력이 필요한 사람이 분명 있는데 그 사람들은 공교육으로 도움은 못받는다고 생각해서요,
14/04/06 18:39
수정 아이콘
그리고 예전에야 주입식이니 읽기만 가르치니 비판이 많기는 했는데 인터넷이 보편화되면서 한국의 주입식 읽기 교육이 오히려 효율적으로 바뀌었죠.
일년에 한 번 만나기도 어려운 외국인에 대비하는 것보단 당장 영어 웹사이트 아무데나 들어가도 내용 알고 사용할 수 있는 게 훨씬 도움되는거니까요.
저글링아빠
14/04/06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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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예전보다 여건이 빠르게 좋아지고 있지 않나요..
제가 중학생일 때 한 학년에 반이 18개 있는 꽤 큰 학교였는데도
장학사가 외국에서 온 손님과 함께 학교 방문을 했는데
그 많은 영어선생님들 중 회화가 제대로 되는 선생님이 거의 없어서 교감선생님이 걱정하는 이야기를 교무실 청소하다 들었었습니다.. -_-;;;
모모리
14/04/06 18:44
수정 아이콘
전 왜 모든 국민이 영어를 배워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살면서 외국인 만나서 대화할 일이 얼마나 되겠어요. 반면에 영어를 읽고 쓰고 할 일은 제법 되죠. 지금 교육방법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토익이 스펙의 하나가 아니라 기본이 되어버린 게 문제죠.
하정우
14/04/06 20:37
수정 아이콘
음... 제가 말하고자 한것은
읽고 듣고는 되고 쓰고 말하고가 안된다는 겁니다.

공교육으로는 쓰기가 잘 안되지 않나요?
모모리
14/04/06 21:11
수정 아이콘
쓰기 교육이 좀 부족하긴 하지만 쓰기가 안 된다 수준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14/04/06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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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와서 느낀게 대원외고급을 졸업한 친구들은 외국에 한번도 나간적 없는 친구더라도 기본적인 회화는 됩니다. 애초에 토익이 너무 쉽기때문에 변별력이 없는거지 한국교육에서도 잘하는 사람은 잘합니다. 토플 110이상이면 확실히 회화검증이 되는것 같습니다. 근데 토플교육을 어떻게 하나봤더니 결국 문장의 암기입니다. 토익스피킹이랑 방법은 똑같고, 다만 점수를 획득하기 위한 투입량이 다를뿐입니다.
교육의 문제가 아니라 애초에 외국어를 잘한다는게 많은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 아닐까요. 방법의 문제가 아닌것 같습니다.

12년 교육이라곤 하지만 12년 교육받고 수학에 대한 이해가 전무한 학생들도 있고, 국어에 대한 이해가 전무한 학생들도 많습니다. 12년동안 앉아있는거지 12년동안 공부한게 아니니까요. 주변을 보면 수능1등급 벙어리 기준으로 토익스피킹식 방식으로 1년만 고시처럼하면 발음은 안좋아도 유창함은 상당해집니다.
개념은?
14/04/06 19:03
수정 아이콘
공감가네요. 제 주변도 기본적으로 영어 시험성적 높은애들이 기본적인 회화는 다들 하더라고요.
14/04/06 19:40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영어 배울 필요성을 잘 못느끼고 흥미도 없는 학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니 머리에 들어가겠습니까.
스스로 동기부여 하고 흥미가지고 하는 학생들은 진득히 시간잡아 영어 공부하고 회화도 곧잘 합니다.

이와는 별개로 영어 교육방식은 바뀌어야 한다고 보구요.
펠릭스
14/04/06 18:58
수정 아이콘
한국인이 영어를 배워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읽기이고 그 다음이 쓰기라고 생각합니다. 고등학교 영어 수준만 갖쳐놓으면 회화는 던져놓으면 다 되요.

회화보다는 작문에 더 신경을 써야 하지 싶습니다. 읽기도 오히려 딸리는 편입니다. 단문 위주다 보니 장문을 빠르게, 그러니까 유창하게 읽는 능력이 부족해요.
azure.11
14/04/06 19:00
수정 아이콘
생활회화 뿐만 아니라 문장을 읽거나 듣고 해석하는 능력도 영어 실력의 일부죠. 토익 같은 영어시험이 전자와는 별 상관없어도 후자와는 제법 관련이 있지 않나 싶습니다. 논문 독해 수준은 몰라도 일상적인 문서 읽고 이해하는 훈련은 많이 될텐데요. 문제 내용 자체가 그런거니까요.
생활회화는 한국에서 그닥 필요가 없으니 사람들이 굳이 노력을 안하는 거 같구요. 그래도 토스, 오픽 같은거 준비하다보면 좀 늘던데..
이카루스테란
14/04/06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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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영어를 정말 잘하고 싶으면 10살 이전에, 많이 봐줘도 15살 이전에 영어권 국가에서에서 생활하고 학교를 다니게 해야 합니다.
2. 이게 불가능하다면 한국에 있어서 영어권 국가에서 사는 것 같은 환경을 만들어 줘야 합니다.
3. 근데 정말 영어를 잘해야 하느냐? 글로벌 비즈니스를 하려면 반드시 필요합니다. 아니면 없어도 됩니다.
4. 저는 외국인이랑 대화하는 것에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이건 학원을 다녀서도 아니고 학교 공부 때문에도 아닙니다. 직업상 매일 영어를 쓰기 때문입니다. 솔직히 수능 빵점에 토익 400점 맞는 사람도 영어권 국가에서 살면 영어를 잘하게 됩니다. 토익900, 토플 110, 수능 100인 사람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그 뿐입니다.
6. 듣기, 스피킹은 결국 시간만 있으면 배우지 않아도 해결해주는데 시간이 해결해주지 않는 것은 작문, 읽기 입니다. 이건 공부해야 실력이 생깁니다.
7. 결국 말을 하지 못하는 원인은 간단합니다. 절대 시간이 부족합니다. 교육 방법의 문제가 아닙니다.
기차를 타고
14/04/06 19:44
수정 아이콘
'절대 시간이 부족해서 말을 하지 못한다'는 2번에서 말씀하신 '영어권 국가에서 사는 것 같은 환경' 이 만들어져 있다는 전제 하에 성립하는데, 교육 방법에서 2번을 조금이라도 시도하지 않으니 절대 시간 부족과 현재 말을 못하는 것과는 거리가 있는 것 같습니다. 환경이 만들어져 있을때, 배우지 않아도 듣기, 말하기가 되는 건 맞지만 현재 교육방법에서는 그 환경을 만들려는 시도를 하지 않고 있죠..
이카루스테란
14/04/06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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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교육 방법에서는 그 환경을 만들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하루에 8시간 이상 영어만 쓰는 환경을 만들 수 있나요? 전 제도적으로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위 글에서도 적었지만 순수 토종으로 네이티브 영어를 잘하는 사람은 공통점은 영어가 좋아서, 남들 다른 공부할 시간에도 영어하고, 외국인이라도 만나면 먼저 다가가서 잡고 한 마디라도 걸어보고 이런 사람들입니다. (물론 언어에 워낙 뛰어난 사람들을 제외하면요.) 이걸 제도적으로 보장할 수 있나요? 모든 영어 수업 시간을 완벽하게 영어권 국가 수업을 바꿔봐야 하루에 한 시간 뿐입니다.
요정빡구
14/04/06 19:43
수정 아이콘
이건 사실 ..... 교육탓 할것도 없죠.... 한국어와 일본어는 영어와는 극과극의 언어라....
같은시간대비 효율도가 알파벳권이나 영어와 어순이 비슷한 국가들에 비해서 ... 못해도 10배 이상은 차이날거라고 봅니다...
한국말을 쓰는 상황에서 영어를 습득한다 ?? 그 뒤죽박죽 어순속에서 뇌가 제대로 습관화 시킬수 있을까요?? 언어는 습관을 통한 체득이 가장 중요한데..
방법 없습니다... 직접가는게 최고라 봅니다.
14/04/06 19:59
수정 아이콘
전 사실 한국에 살면서 영어가 필요한 이유는 '언어'로서보다 '해석'을 위한 쪽이 훨씬 크다고 봅니다.
실제로 업무 상으로 외국 클라이언트와 대면하거나 출장가는 사람의 수나 외국 유학파 수나 비슷하다고 보기 때문에 그런 '언어'는 수요가 충족되고
실제 대학 공부에서조차 '원서'를 쓰기 때문에 말하지 못해도 보고 쓸 줄 아는게 더 맞는거 같습니다.
외국 사람들과 대면하는 일보다 외국 회사로 보내는 e-mail 작성이 더 많고 둘 중 비중은 후자가 압도적이라고 봅니다.
하정우
14/04/06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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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사람들과 대면하는 일과 e-mail을 보내는일 모두 의견을 표현하는 일이잖아요 말하고 쓰고.
근데 제 생각에 지금의 교육은 쓰는 것도 제대로 안되는것 같아서 조금은 개선을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구요.
대부분 영어로 e-mail을 작성하는 분들도 공교육보다는 사교육을 통해 습득을 하는 경우가 많을텐데
이것을 사교육이 아니라 공교육이 조금 커버해준다면 조금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하지만 제 생각과 달리 현재의 공교육 수준으로도 e-mail 작성정도는 할수있다면 제가 잘못생각한것이겠네요;
소독용 에탄올
14/04/06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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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줄세우기'이외 부분의 영어를 잘하는 능력은, 계층적인 '구분' 필요성으로 강조될 수는 있어도 별 필요 없습니다.
외국인하고 말할 기회를 가지는 사람 숫자도 적을 뿐더러, 사실 외국인과 '영어'로 말할 이유가 없는 사람들이 대부분인지라 ㅡㅡ;
현재 영어에 대한 투자는 '줄세우기'+'계층구분을 위한 강조'라는 차원에서 오히려 과다한 측면이 있을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전체 기업의 모든 사원이 일정능력 이상의 영어구사(최근에는 회화 비슷한 영역에서 측정하는)능력을 '점수'환산해서 가져야할 필요는 딱히 없으며,
그 점수에 해당하는 수준의 영어회화능력을 갖출 이유도 실용적인 측면에선 없습니다.
기업을 떠나 전체사회 구성원으로 확장해보면 필요성은 더 떨어지고요.
14/04/06 20:05
수정 아이콘
보편적인 한국인이 영어를 쓸 일이 가장 많은건 리딩이죠. 학문에서도, 업무에서도 영어로 된 자료를 빨리 정확히 볼 수 있는 능력은 매우 중요하죠.
물론 직업에 따라 영어의 중요도는 다릅니다만, 일단 영어를 쓰는 일이라고 가정하고 나면 아무래도 그렇습니다.
특히 대학교 학문을 배우고 싶어 하는 이들에게는 아카데믹 리딩이 가장 필요합니다. 거기에 아카데믹 라이팅이죠.
그래서 저는 인문계 같은 대학 진학 위주의 고등학교에선 리딩과 라이팅 위주의 수업을 하는게 좋다고 봅니다.
단언컨데 대다수의 한국인에게 가장 필요 없는건 스피킹입니다. 스피킹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직업은 전공자들이 하면 됩니다.
하지만 중학교 레벨까지는 스피킹을 커버하는 생활영어를 위주로 하는게 필요는 하다고 봅니다. 그게 의무교육 보편교육의 취지에 맞죠.

그것과는 별개로 토익은 정말 악의 축이라고 생각합니다.
토익이라는 이상한 기준 때문에 그 수많은 우리나라 대학생들이 토익에 목매는 시간과 에너지와 돈이 너무나 아깝습니다.
하정우
14/04/06 20:22
수정 아이콘
전반적으로 동의합니다.
근데 지금의 교육으로 영어 쓰기가 필요한만큼 충분히 이루어지나요?? 제가 받은 초중고 교육은 조금 시간이 지나긴 했지만
쓰기는 전혀...안되거든요..
기차를 타고
14/04/06 20:29
수정 아이콘
사실 지금 교육에서 중점을 두고 가르치는건 읽기 뿐이라고 해도 될 정도라고 봅니다. 쓰기는 거의 ;;
읽기,쓰기와 말하기의 수업량에 엄청난 갭이 있듯 읽기, 쓰기 수업량에도 비슷한 수준의 갭이 있다고 봅니다. 제대로 된 작문수업은 전무하죠.. 문법을 아는 것과 아카데믹한 라이팅을 하는 것은 거리가 상당히 멀죠.
하정우
14/04/06 20:32
수정 아이콘
제가 말하고자 하는건 영어로 하는 의사표현이 공교육으로는 많이 부족하다 라는것이라서
읽기, 듣기 >>>>>>>>>>> 말하기, 쓰기 라는 취지로 글을 썼습니다.
영어가 필요한 사람들 대부분 말하기나 쓰기 능력도 필요한데 이부분에대해서는 공교육이 제대로 역할을 못하니까
개선을 해야 하는게 더 좋지 않을까요??

공교육을 받았는데 쓰기도 꽤 잘된다 하면 얼마나 좋을까 싶습니다.
기차를 타고
14/04/06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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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말씀하시는 바는 잘 알지만 현실적으로 수능이라는 시험에 모든 교육과정의 포커스가 맞춰져있다 보니 참.. 어렵네요.
하정우
14/04/06 20:40
수정 아이콘
흠... 저도 그래서 개선을 하면 좋겠다 싶어서 쓴거지
이렇게 이렇게 개선을 해라고는 못하고 있습니다. 너무 어렵거든요 ;;
사실 예산이나 현실적으로 가능하냐 부터 시작한다면 어휴;;
14/04/06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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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수능에서는 작문시험을 칠 수 없어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흑흑
하정우
14/04/06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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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문시험을 치는데 omr로 한자한자 마킹을 하나씩 하나씩 해서 문장을 만든다고 하면
헬이 열리겠지요?크크크
이카루스테란
14/04/06 20:44
수정 아이콘
Writing 능력을 테스트 하는 주관식 시험도 있습니다. 원하면 가능합니다.
14/04/06 21:06
수정 아이콘
전체적으로 레지엔님 댓글에 동의합니다. 의도적으로 교육과정을 그리 만든건 아니겠지만, 전국민을 대상으로 영어를 가르쳐야만 한다면 말하기 듣기보다는 지금철머 읽기위주로 가르치는게 더 효율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당장 제가 바로 수능1등급벙어리인데요. 현재는 물론이고 근미래에도 저한텐 말하기능력은 별 필요가 없어요. 이건 대부분의 대학생들에게도 마찬가지일 것 같네요. 현재 학문의 대부분이 영어로 된 컨텐츠량이 어마어마 하거든요.
레지엔
14/04/06 21:08
수정 아이콘
근데 막상 저런 리플 단 저는 영어 말하기도 필요하다는게 함정(..)
14/04/06 21:11
수정 아이콘
크크... 의대 학부생때만 한정하면 읽기능력이 월등히 필요하지 않았나요? 수능의 목적을 생각해보면, 일반적으로 대학생때 더 필요한 것에 우선순위를 두는 것이 맞다고 생각되네요. 졸업하고 필요한 능력은 개개인이 학부 때 알아서 키우세요하는 느낌이랄까
레지엔
14/04/06 21:16
수정 아이콘
학부때는 말하기 할 일이 큰 게 좀 있긴 해도(제가 나온 곳은 영어로 프레젠테이션 시키는 곳이 있어서...ㅡㅡ) 뭐 읽기가 월등했고 지금도 그렇긴 합니다. 근데 이젠 영어로 말도 하고 글도 쓰고 메일도 보내야 한다는 함정이.. 근데 학부때 이런 거 배울 시간도 커리큘럼도 여력도 없었죠 뭐.. 그래서 대학가서 영어 배운다는 것은 일단 의학 전공은 무리인걸로(..)
하정우
14/04/06 21:12
수정 아이콘
크크크 최근에 외국인 환자가 늘어서 인가요?
레지엔
14/04/06 21:17
수정 아이콘
아뇨 차라리 그런 건 병원 차원에서 오니까 통역이 붙어오게 되는데, 제가 논문도 쓰고 영어로 프레젠테이션도 하고 할 일이 늘어서(..)
하정우
14/04/06 21:26
수정 아이콘
아 하긴 그렇네요.
예전에 병원에서 외국인 환자가 오니까 의사분께서 영어 쓰신게 아직도 기억에 남네요.
의사 : Do you have korean friend who can speak english?
환자 : Yes.
의사 : How about call him?

그 이후에는 한국말로 진찰하시던... 크크
논문쓰고 프레젠테이션 하고 하시려면 상당히 힘드시겠네요;;
그냥 단순히 궁금한건데 진료과(?) 전공(?)분야가 어느쪽인지 여쭤봐도 될까요? 안 알려주셔도 괜찮습니다 ^^;
레지엔
14/04/06 21:28
수정 아이콘
개인정보 노출은 꺼리고 있습니다(..)
하정우
14/04/06 21:30
수정 아이콘
네^^; 불편할수도 있던 질문이였네요. 죄송합니다 ^^;;
기차를 타고
14/04/06 21:52
수정 아이콘
레지엔님 영어 말하기 공부하시는 방법 전수좀...
레지엔
14/04/06 21:53
수정 아이콘
그걸 제가 알면 그걸로 여기 글쓰거나 전직하지 고민하고 있겠습니까(..)
기차를 타고
14/04/06 21:54
수정 아이콘
단순무식한 방법으로 공부하고 있는데 그거밖에 방법이 없나 고민이네요 에휴..(..)
돈만 있으면 몇년 살다오면 장땡인데(..)
레지엔
14/04/06 21:55
수정 아이콘
근데 뭐 결국 외국어로 사고 과정 꾸리는게 우선이라서, 이걸 모사하는 좋은 방법은 영어로 말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노출되는거죠. 아니면 남들이 해놓은 걸 그대로 외우거나...
하정우
14/04/06 21:11
수정 아이콘
대부분 동의합니다.
오솔님도 머지 않은날에 말하기는 아니더라도 쓰기 능력은 필요한 시기가 오지 않을까요??....
말하기는 안되더라도 쓰기는 되어야 하지 않나 싶은데. 정작 대부분의 대학생들은 영작도 제대로 못하니까요..
14/04/06 21:17
수정 아이콘
고등학교때 안배웠던 능력이 대학 졸업하고 필요할 것 같으면 학부때 익혀야죠. 물론 고등학교 교육만으로 쓰기도 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겠습냐만은, 대학교에 가서 공부하기 위한 능력을 테스트하는 '수능'에서 읽기에 지나치게 치중된 것이 현실적으로 그리 문제가 되진 않는다는 말을 하고싶었습니다.
하정우
14/04/06 21:22
수정 아이콘
고등학교 교육으로 대학때까지는 필요없는것 저도 공감합니다. 근데 졸업하고 쓰기나 말하기 능력이 요구되니 애초에 영어 배울때 이런쪽으로 가르치면 얼마나 좋을까란 생각입니다. 애초에 저같은 경우에 대학공부에서 대부분 원서보다는 번역본으로 공부하기때문에 영어 읽기도 별로 필요가 없어서 차라리 좀 쓸모있는걸 가르쳐줬으면 좋았겠다 싶었습니다.

오솔님처럼 공교육으로 읽기능력이 극도로 많이 필요한곳에서 도움 받으신다면 공교육의 긍정적인 부분이라고 봐야겠죠.
14/04/06 21:08
수정 아이콘
근데 뭐 정규 교육과정에서 배웠는데 모르는게 영어 뿐인가요 (....) 수학 과학 역사 다 그렇죠
하정우
14/04/06 21:16
수정 아이콘
사실 한국말도 제대로 구사 못하죠 ㅠㅠ...
지금 제가 쓴 본문과 댓글들 다 합치면 띄어쓰기와 맞춤법 틀린것만해도 세자리수가 넘어갈것 같습니다 ㅠㅠ
14/04/06 21:59
수정 아이콘
정말 그렇네요. 관심있는 것 빼고는 아무것도 기억이 안 나는군요.
기차를 타고
14/04/07 08:30
수정 아이콘
그렇네요 ㅡ.ㅡ;; 몇가지 빼고는 관심없는건 싸그리 잊었네요...
14/04/06 21:37
수정 아이콘
공교육수준에서 이런것들을 해결하려고한다면 차이를 인정하고 수준별 학습을 해야만 합니다. 의지와 최소한의 머리가 있는 학생이라면 좋은 커리큘럼을 제공하면 더 많은 것을 가르칠 수 있겠죠. 현행 공교육은 의지가 없는 중위권을 대상으로 하기에 상위권은 제대로 된 커리큘럼을 제공받지 못합니다. 그런데 그러면 또 다른 문제가 생기겠죠. 이 부분에 한해서는 평등과 효율이 상충하기때문에 둘다 잡을 수는 없을 것 같아요.
14/04/06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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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말하기를 잘하려면 일단 영어를 많이 써봐야 되는데 사람들이 잘 쓰질 않죠. 이유는? 영어를 못하는데 남들 앞에서 쓰는건 자신이 없어서죠. 하지만 영어 잘하는 사람들은 처음부터 잘했을까요? 못하던 시절에도 계속해서 영어를 썼으니까 잘하는 거겠죠.

반면 읽기 쓰기 듣기 등은 남들에게 안보여주고도 혼자서 공부하기 좋죠. 남들 눈치 잘 보는 한국사람들에게 스피킹은 꽤나 도전정신이 필요한 영역입니다.
특히 우리나라 사람들은 같은 한국인끼리 영어쓰는걸 무척이나 창피해 합니다. 이것도 영어 스피킹이 늘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구요.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무척이나 영어말하기를 잘하길 원하죠... 근데 자신없으니 시도는 안하고... 악순환이죠.
밀레니엄단감
14/04/06 22:46
수정 아이콘
실제로 어느 사거리에서 외국인이 가까운 패스트푸드가게를 묻길래 '이 근처에는 없다' '이쪽 길로 걸어서 30분정도 가면 있다'를 대답하려는데
이 간단한 답변에 적합한 전혀 영어표현이 안 떠오르더군요. 한참동안을 외국인얼굴 바라보면서 끙끙 앓았는데,,, 실패. 진짜 어이없었음.
일본어로는 뭐 바로 만들어지죠. 일본어 공부한 시간이 영어의 30프로도 안되는데도 참... 대입수능 영어점수는 최상위권이었는데.
꼭 회화뿐만 아니라 영어는 독해도 어렵죠. 뻔히 아는 영어단어 2~5개짜리 문장인데도, 전혀 해석이 안돼서 막막한 경우도 많고.
14/04/06 23:04
수정 아이콘
바뒤 랭귀쥐를 이용한 콩글리쉬로도 커뮤니케이션은 되지 않을까요..
말씀하신 것을 생각해보면, Not here(양손으로 X), go there (손가락으로 방향), about 30 minutes. (손가락으로 3을 나타냄)
14/04/06 23:10
수정 아이콘
아이러니 하게도 실제로 대화에 필요한 영어는 대입수능보다 훨씬 쉽습니다.
미국쪽 고등학교에를 다녀도 대입수능보다 독해난이도자체는 쉬울겁니다.
vlncentz
14/04/07 01:29
수정 아이콘
노 히어! 디스웨이, 서틴미닛! 오케?

이러니 영어가 3등급이지...
Arya Stark
14/04/06 23:02
수정 아이콘
토익때문에 아주 골머리를 앓고 있는데 저는 영어읽기가 너무 느립니다.

때문에 LC도 part3_4 때문에 망하는 기적을 보여주죠 .... 그래서 결국 스킬로 승부 보기로 했습니다.

이런 기준이 생긴게 너무 답답하기도 하지만 우리나라 사람들 줄세우고 계량화 하는걸 좋아하니 어쩔수 없다는 생각도 드네요.
14/04/06 23:14
수정 아이콘
전 영문법은 애초에 포기하고 영어를 배운 사람이라 그럴지 모르겠습니다만
영어가 국어랑 구조 자체가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고 1:1로 머리속에서 번역하려고 안한다면 일정 분들에게 더 속도가 붙지않을까 싶습니다.
1:1로 직역하는게 사실 굉장히 어렵거든요. 그걸 사람이 앞에 있는데 즉석에서 한다는 건 영어실력이 꽤 좋으셔야 할겁니다.
대신 간단한 구조로 간단한 단어로 말하는 건 쉽습니다. 하다 못해 "죠기. 밤. 가쟈." 이렇게만 말해도 밥 먹으러 가자는거 상황설명안해도 다 알아듣습니다.
외국인이기 때문에 그정도 다 알아서 걸러 듣습니다. 한국인이 영어하는 것도 비슷합니다. 뭐라도 시도만 하시면 됩니다.
졸린쿠키
14/04/06 23:26
수정 아이콘
오랜만에 영어관련 이야기가 나와서 댓글달아보네요^^
예전엔 영어관련글 많이 올렸었는데 요즘은 블로그에 올리고 있는 관계로 자주 못올리네요^^;;

저는 하정우님 말씀에 동의를 하는편입니다.
그리고 영어는 기술이라는 광고가 볼때마다 불편하기도 했구요^^;;
저도 우리나라가 투자대비 영어를 못하는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말하기 쓰기를요..
지금이 최선이라고 많이들 생각 하시는거 같은데요...
크게 부정하는 편은 아니지만 영어 사교육에 종사하고 있다보니 더 나은 방법을 찾으려고 고민은 많이 하는 편이네요..

제가 블로그에 쓴 글을 댓글로 인용해볼께요~

[우리나라 영어 교육 시장은 어학원과 입시학원으로 구분됩니다.
보통 어학원에서는 회화를, 입시학원에서는 학교 시험을 잘 치는 방법을 가르칩니다.
그래서 많은 부모님께서 어학원과 입시학원 중에
어디에 내 아이를 보내야 할지 고민을 많이 합니다.
어학원에 보내면 성적이 떨어지지 않을까,
입시학원에만 보내면 회화를 배우지 못할까 하는 걱정이 생깁니다.
내 아이가 어느 하나도 부족하지 않길 바라는 것이 부모님의 마음이기 때문입니다.

어학원 수업의 주된 교육 방향은 모국어 습득 방법입니다.
문법을 먼저 배우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엄마의 말을 따라 우리말을 배우듯이 영어를 익히는 방법입니다.
그렇게 되자면 모국어와 같은 환경과 충분한 시간
-일부 학자들에 주장에 따르면 약 10000시간 정도-요구됩니다.
현실적으로 이런 조건이 충족되기 어렵기 때문에 학생과 부모님들은 갈등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내신 문제로 입시학원으로 옮기게 됩니다.
하지만 입시학원은 시험 성적을 받기 위한 문법 중심의 문제풀이에만 치중하다 보니
영어가 가지는 가장 중요한, 즉 언어라는 기능의 능력 향상을 어렵게 하는 것입니다.

결국 대학교 진학 후에 또다시 영어의 기초부터 공부해야 하는 악순환을 겪게 됩니다.
영어 사교육비가 한 해에 10조 이상 된다고 하지만 대학생의 평균 토익점수가
620점 (990만 점) 정도밖에 되지 않는 것은 이러한 현실을 잘 말해 주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와 같은 환경에서는 어떻게 영어를 배워야 할까요?

어떤 영어 학습이든지 전체를 하나의 논리로 이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부분 학생의 머릿속에서는 문법, 말하기, 듣기, 읽기, 쓰기가
제각각 풍선처럼 둥둥 떠다니고 있습니다.
이 풍선들을 하나의 논리로 엮어주어야 영어의 큰 그림을 볼 수 있습니다.
영어의 큰 그림을 본 후에 여러 영역들로 좁혀나가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이렇게 말은 써놨지만;;; 이 방법들은 저도 고민중입니다.
자유 게시판에도 쓴적이 있지만 독해나 듣기는 6수라는 개념과 쉐도잉으로 풀어가려고 하고 있고
말하기는 지속적으로 문장을 고쳐주는 방법으로 풀어가고 있습니다.
쓰기는...이게 참 어렵더군요...한국어로도 사고와 글쓰기가 안되는 아이는 당연히 영어도 안되는건데..
이건 국어 공부부터 다시 시켜야 하는건지 ㅡㅜ

http://blog.naver.com/taijicity
해바라기
14/04/07 00:17
수정 아이콘
독일 여행가보니 독일 사람들 영어 다들 잘합니다.
독일 중등학교(김나지움)에 연수 간 친구가 말하길 독일 학생들은 영어 배울 때 완전히 몰입해서 배운다고 하더군요. 교사도 영어로 수업하고 학생들도 영어로 말하고 씁니다. 이런 교육을 꽤 오랜시간 받으니 공교육만으로도 왠만한 영어가 가능하게 되는거죠. 하정우님이 말한 것이 이런 교육일 겁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도 이런 취지로 영어몰입화 교육을 이야기한 것이겠죠.

이게 옳으냐 그르냐의 문제가 하나 있을 것이고, 또 이런 교육이 우리나라에서 가능하냐 아니냐의 문제가 있을 것입니다.
소독용 에탄올
14/04/07 02:44
수정 아이콘
독일어-영어와는 언어적 유사성 면에서 큰 차이가 있어서,
모국어 배울시기에 이중언어 형태로 배우는것이 아니라면 꽤 오랜시간을 달성 못할 공산이 큽니다.
사실 한국어 배울시간도 빠듯한지 모국어 활용도 잘 안되는 상황에서 '영어'에 그리 많은 시간을 들일 필요가 있는지도 의문이고요......
14/04/07 01:09
수정 아이콘
좀더 근본적으로 생각해서..
학교 교육에서 영어를 필수과목에서 배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필수과목에다 비중이 놓은 과목으로 해 놓으니 입시에 목매이고, 성적위주로 흐르게 되니 흥미를 갖기 전에 이미 스킬 위주, 점수짜내기 위주로 교육이 이루어 지죠.. 그 시간과 비용이 아깝고..

언어에 대한 학교 교육은 회화 중심의 흥미 유발의 정도에서 시작하고 여기서 끝맺어야죠..
언어는 소통의 수단으로 접근하고 자주 쓰일 기회 제공에 집중해야 하지, 학문으로 접근해서 평가의 수단으로 활용하면 평생 마주하기 싫은 악몽의 과목이 될 수도 있습니다.

독해가 현실적으로 가장 활용도가 좋으니 지금의 방식도 효율성이 좋다는 의견도 있을 수 있으나,
독해는 그야 말로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는 사람이 그때가서 몇가지 스킬을 구비하고 단어의 암기로 쉽게 해결할 문제이고,
학창시절 학교에서 기본적으로 해줘야 할 것은 흥미을 잃지 말도록 동기 부여를 해 주는 것이라 봅니다. 팝송이든, 영화든,애니매이션이든, 좋아하는 잡지든..

따라서 언어로서 접근하는, 즉 회화로 시작해서 독해로 가는 루트는 매우 자연스럽고 최단기간이 걸리지만, 학문으로 접근하는, 즉 문법, 독해로 시작해서 회화 소통으로 가는 루트는 새로운 영역을 첨부터 다시 시작해야 할 정도로 별도의 시간 낭비가 있을 수 있다는 거죠..
기차를 타고
14/04/07 09:28
수정 아이콘
언어로서의 영어의 관점, 언어를 배우는 순서의 관점에서 접근한다면 카프리님 말씀대로 회화가 가장 우선적이 되어야 하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배웠던 문법, 스킬들이 정작 체화가 주인 회화영역에서는 영향력이 극히 미미하죠...
베인티모마이
14/04/07 01:53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 영어는... 그야말로 기형아입니다. 우선 주변에서 영어 쓰는 환경도 아니니 배우기도 어렵고, 영어 쓰는 환경이 아니라는 말은 대부분의 사람은 배울 필요가 없다는 말과 같죠. 줄세우기 위해서 필요하다지만 다른 나라가 어디 그런가요? 사회로 보면 익히지도 잘 못하고 쓰지도 못할 영어를 그렇게 팔 시간에 차라리 영어 금지시키고 놀게 내버려두는 게 대부분의 학생에게 더 나은 선택이 될 것 같습니다
테란해라
14/04/07 07:43
수정 아이콘
영어가 이슈네요^^ 신기해라.
잘하면 좋고~ 못해도 되는데 잘하면 폼나니까 좀 과열되게 가르치는거 아닌가요?
월에 수백만원짜리 영어유치원 보내놓고 영어노래좀 따라부르면 돈값했다고 생각하는 어머니들이 문제일듯
어슬렁
14/04/07 08:24
수정 아이콘
공교육으로 영어를 배워서 영어자체를 잘하는 수준으로 만드는건 힘들지 않을까요?
배우는 다른과목들 수학, 과학, 국어 등등
어떤것이라도 배워놓고 활용하지 하려 않는다면 늘지 않잖아요?

등급, 점수 위주라 좀 아쉽기는 하지만 영어를 활용해서 혹은 관심이 있다면
본인이 더 적합한 방법을 찾을 수는 있겠죠

공교육은 전체적으로 기본적인 내용을 쌓는것이라 생각해요

저는 괜찮다고 봅니다
꽃보다할배
14/04/07 09:30
수정 아이콘
이런 글의 결론은 아주 명쾌하더군요.

영어를 잘하면 토익을 잘한다 - 참
토익을 잘하면 영어를 잘한다 - 거짓

참을 선택할지 거짓을 선택할지는 공부 방법에 따라 결론 나겠지만 참을 선택하려면 정말 영어를 좋아해야 할 것이고 거짓을 선택하려면 좋아하지 않아도 취업이나 입학을 위해 본인을 희생하는 공부를 해야할 것인데...우리나라는 거짓을 강요하더군요. 그만큼 사람을 평가하는 기준이 부족하다는 것이 참 씁쓸하긴 합니다.
14/04/07 11:04
수정 아이콘
학원이나 토익전문서적을 보지않은 사람이 토익 쳐서 850 넘어가면 높은 확률로 언어적으로 영어를 잘합니다
저같은 경우도 영어실력이 정말 오랫동안 늘지 않다가 대학원 가서 생활의 대부분을 영어로 하다보니
실력이 급격하게 늘더군요
대학원 입학할때 600 나오던 토익이 따로 영어공부 하나도 안하고 980 나왔습니다 2년 사이에 말이죠

하루에 우리말을 쓰는 비중보다 영어를 쓰는 비중이 높아지면 다 됩니다
도라귀염
14/04/07 11:46
수정 아이콘
토익이나 수능이나 많이 풀어보면 잘할수 밖에 없는듯 싶습니다 마찬가지로 모든 학습은 정직한게 아닌가 생각해요 우리나라 사람들이 잘 못하는 영작, 영어스피킹은 많이 안해보니 못하는거죠 영어가 대단해서 외국에서 생활을 안해서 못하는건 절대 아니라고 생각해요 마찬가지로 영어리딩과 리스닝이 초보수준밖에 안되는 이유도 높은수준을 많이 못 겪어봤으니 그런거라고 봐야겠죠 마치 스타 공방에서 매일 하는 사람보다 사설서버에서 빡세게 길드도 가입하고 고수들한테 매일 깨지면서 치열하게 배운 사람이 실력이 좋은것처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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