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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4/07 21:26:04
Name 요정 칼괴기
Subject [일반] 우크라이나 사태 세번째 국면인가?
http://media.daum.net/foreign/newsview?newsid=20140407160114659

반러 정부 시위가 첫번째 국면이라면 크림 반도 사태가 두번째 국면이었던 우크라이나 사태.

이젠 세번째 국면이 의심되는 징후들이 나타나는 거 같습니다.

바로 드네프르 강 서안의 우크라이나 동부 도시들의 소요사태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도네츠크, 하리코프, 루간스크가 바로 도시들인데, 이 도시들은 우크라이나 동부의 핵심도시들입니다.
그런데 시위대가 이 도시들 청사를 장악해 버렸습니다.

이 시위대의 정체가 사실 국면의 핵심일 텐데 뒤에 러시아가 배후 조종하고 있다면 크림 합병에
이은 러시아의 잠시나마 화해 제스쳐는 걍 숨고르기에 불과했다는 의미가 됩니다. 물론 그와중에
우크라이나 신정부에 대한 가스비 인상과 할인료 내놓으라는 강짜도 있었습니다만....

이 시위대가 러시아의 조종을 받지 않는다면 나름 신정부의 정치력에 의해 빠르게 해결될지도 모르겠지만
정말 우크라이나 정부의 생각대로 러시아의 배후 조종이면
미국을 중심으로한 서방 정부와 우크라이나 정부는 1938년 체코와 영프가 해야 했던 고민을 해야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문제는 미국의 동맹국 특히 일본이 이 사태에서 미국의 미온적 태도 때문에 아주 불안해 한다는 소리도 들리긴 하더군요.
대 중국 상대로 조지아나 우크라이나 처럼 버림 받을까봐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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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4/07 21:38
수정 아이콘
우크라이나 사태에 있어서, 오바마 아메리카의 외교력은 정말 무기력함의 극치를 보여주는 듯 합니다.
미국이 계속 이렇게 지도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질질 끌려다니기만 하다가, 결국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흡수통합이라도 된다면
일본은 물론 우리나라도 핵무장을 하는 것이 중-러에 먹히지 않을 유일한 방법일 수도 있겠지요.
14/04/07 21:44
수정 아이콘
문제는 상대가 러시아라는 거겠죠
아무리 예만 못해도 지닌 무기,병력,자원 모두
그간 때려잡았던 나라처럼 두들겨패면 해결될 상대가 아니라..
솔직히 속수무책이라고 봅니다. 저거 막는건 진짜 전쟁 각오해야 해요
두들겨패는거 말고 진짜 전쟁 말이죠
14/04/07 21:46
수정 아이콘
전쟁을 각오하지 않으면 평화도 유지할 수 없는게 현실입니다.
케네디가 쿠바 미사일 위기를 극복한 것도 진짜 전쟁을 각오했기 때문이었구요.
전쟁이 무서워서 하나 하나 양보하기 시작하면 끝이 없게 밀리게 되는 것이고,
그래서 외교는 총부리를 뒤에 두고 하는 거라고들 하죠.
DogSound-_-*
14/04/07 22:00
수정 아이콘
그때는 쿠바에 미사일 배치되면 미본토에 진짜 타격이 올수 있었지만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영향력아래 놓인다고 해서 미본토에 심각한 타격을 줄수있을지 모르겠네요
낭만토스
14/04/07 22:15
수정 아이콘
선례를 만들어 줬으니
비슷한 다른상황의
빌미가 될수는 있겠지요
DogSound-_-*
14/04/07 22:37
수정 아이콘
음 그럴수도 있겠네요
14/04/07 22:16
수정 아이콘
그렇긴한데 이게 문제는 남의 평화라는 거죠 냉정히..
케네디 때야 미국 본토 턱밑이었지만 이건 생판 남의 나라,
게다가 냉전처럼 딱 네편내편이 있는 시대도 아니고
미국민의 입장에서는 우크라이나는 원래 소련이었던 곳입니다
건드리는?곳도 러시아 사람이 많은 지역이고
그런 곳에 아프간이나 이라크와는 비교도 안될
전비와 목숨을 투입하는걸 자국 국민이나 의회가 허락하겠냐는 거죠
14/04/07 22:26
수정 아이콘
케네디가 쿠바 미사일위기를 극복한건 자국바로 밑에 미사일기지가 생기는걸 방지하려는 명분이 있었는데

이번 우크라이나사태는 뭐 어떻게할 명분자체가없네요...제로
14/04/07 22:26
수정 아이콘
미국입장에서 우크라이나는 계륵이라 적극적인 개입이 힘든겁니다.

아프간-이라크전의 여파가 가시지 않은 상태에서 적극적인 군사개입은 무리죠.
14/04/07 21:51
수정 아이콘
근데 이건 제가 미국이나 유럽이라도 별 손 쓸 방법이... 없을 것 같네요.
요정 칼괴기
14/04/07 21:57
수정 아이콘
제생각도 그렇습니다.
단지 앞으로 우리 생애 동안은 미국 패권이 붕괴하는 걸 목격하게 될지도 모른다고 생각합니다.
동맹국들이 미국에 대해 안보상 가지는 신뢰도에 금이 가고 있다는 점에서 아마 재무장의 시대가 도래가 그 징후가 될지도요?

물론 모든건 추측의 영역이라고 봅니다. 아직까지는요.
인간흑인대머리남캐
14/04/07 21:57
수정 아이콘
근데 미국이 지정학적 위치나 경제적으로도 얽혀있는 일본을 버리긴 쉽지 않죠. 버린다면 한국을 버릴지언정. 우리나라 정치인들이 이런 것에 대한 대책까진 아니더라도 어느정도의 문제의식은 갖고 있나 모르겠네요. 일본이 불안해한다면 우리나라는 3배는 더 불안해야할텐데..
소독용 에탄올
14/04/07 22:19
수정 아이콘
중국하고 일본 사이에 전쟁 급 문제가 생기면 세계경제가 아주 좋은 상황이 될 것이기 때문에,
한국에는 누굴 버린다 하는 상황 이전에 이미 문제가 날 가능성이 큽니다.
14/04/07 22:22
수정 아이콘
애초에 중국이나 일본이나 전쟁 때문에 무역이 꼬이면 잃을게 너무 많은 나라라..
서로 붙을것같진 않고,
먹으면 북한 정도 먹지 않을까요 쩝
소독용 에탄올
14/04/07 22:27
수정 아이콘
북한은 중국입장에서는 너무 시끄럽지만 않으면 현상유지가 가장 남는장사라,
딱히 주워먹어서 남는것도 없는데 문제를 일으킬 이유가 없습니다.
14/04/07 22:30
수정 아이콘
그렇죠 흐흐
그나마 먹어도 국제적으로 아무 탈 안날곳이 북한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 적어봤네요
14/04/07 22:25
수정 아이콘
근데 한국이나 일본은 상호방위조약으로 군사동맹국 아닌가요? 전쟁하면 자동으로 참전되는...? 우크라이나 조지아도 그랬었나요?
DogSound-_-*
14/04/07 22:37
수정 아이콘
아니요 저번에 합동훈련한다고 했다가 $#@%!#$%!@#$%^#$들은적이 있는데요
상호방위조약은 한국-미국, 미국-일본 일꺼에요
14/04/07 22:52
수정 아이콘
넹 그러니까 일본이 저걸로 걱정하는 건 기우인것 같아서요. 우크라이나나 조지아도 상호방위조약을 체결했는데 미국이 생깐거면 모를까...
노련한곰탱이
14/04/07 22:27
수정 아이콘
국내 여론이 주변 강국에 편입되길 원하는 여론이 있기나 한가요. 이걸 한국, 일본까지 확장시키는건 기우죠. 게다가 중국/러시아가 아무리 군사강국이라고 한들 한국이나 일본이 대항하지 못할 수준의 군사력도 아니구요.
소독용 에탄올
14/04/07 22:34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 바와 같이 동북아는 냉전의 망령이 남아서 군사력이 미처날뛰는 동네라 막 밀고들어가고 이런 일은 BC값이 너무 떨어집니다.
한국이나 일본이 잡아먹었을때 뭐가 남는 동네가 아니라는것도 한몫 하고요.
(땅은좁고, 인구밀도는 높고, 자원이라곤 없......)
좋아요
14/04/07 22:49
수정 아이콘
정말 동북아 위치만 빼고 생각하면 한국이 군사력으로 어디가서 후달릴 나라는 아닌거같아요 이런거보면-_-a
DogSound-_-*
14/04/07 22:58
수정 아이콘
게다가 러시아면 몰라도 대부분의 중국의 주요 대도시들은 황해를 따라 포진해있는데 황해와 동중국해 전부는 아니더라도 어느정도 타격권까지 놓여있는 위치라
[니들이 나 죽이려 들면 죽겠지만 대신 너네는 불구됨]하기 딱 좋죠...
14/04/07 22:41
수정 아이콘
다른 나라도 아니고 일본이 저런 걱정을 한다고요? 정말 쓸데없는 걱정이네요.
일본 내에서 저런 얘기 나온다면 진짜 걱정이 되어서 저러는 게 아니라 저런 걱정을 빌미로 군사력을 확장하려는 저의가 있는 거겠죠.
요정 칼괴기
14/04/07 23:00
수정 아이콘
http://media.daum.net/foreign/newsview?newsid=20140407212905082
덧붙이면 도네츠크 공화국 창설과 러시아 연방 편입 투표 실시 성명 발표까지 했군요.
아이지스
14/04/07 23:08
수정 아이콘
이러면 오데사도 가만히 있을 것 같지 않은데
요정 칼괴기
14/04/07 23:12
수정 아이콘
사실 저는 도네츠크 보다는 오데사가 먼저 움직일 줄 알았습니다. 오데샤는 정말 러시아 군과 관계가 크림 못지 않게 깊은 동네였으니
말이죠.

사실 그걸 생각한다면 뭔가 소요가 조직된 순서 대로 일어난다는 느낌도 있죠.
아이지스
14/04/07 23:14
수정 아이콘
이 모든 것이 푸틴의 뜻대로면 오데사는 마지막 협상 카드일 겁니다. 거기가 넘어가면 우크라이나는 말 그대로 아사합니다. 서방이 시간이라도 벌려면 연방제 개헌-총선-대선이라는 러시아식 프로세스를 제시하고 지켜보는게 나을 법도 한데 그럴 거면 진작에 했겠네요
Neandertal
14/04/07 23:09
수정 아이콘
우크라이나 사태가 불거지고 난 후 배경을 알고 나니 결국은 동우크라이나 (러시아로 합병), 서우크라이나도 나뉠 것 같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정말 그 시나리오대로 가나요?...일극체제의 미국이라더니 미국이 힘을 못쓰는 이외의 모습이 흥미롭기도 합니다...
밀레니엄단감
14/04/07 23:19
수정 아이콘
막줄은 글쓴분이 지어낸 얘기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요정 칼괴기
14/04/07 23:21
수정 아이콘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4/04/07/0200000000AKR20140407001300072.HTML?input=1179m

제가 뭐할려고 이런 헛소리를 지어 내겠습니까?
밀레니엄단감
14/04/08 00:26
수정 아이콘
본문의 '조지아나 우크라이나처럼 버림받는다'란 전면전에 가까운 군사행동인데, 신문기사에서 일본이 걱정하는건
중국과의 국지적 영토분쟁같은 경우이지 않습니까. 본문막줄 때문에 댓글에서도 다들 전면전기준으로 미국이 일본을 버릴리가
없다는 말을 하고있는거고.
요정 칼괴기
14/04/08 00:30
수정 아이콘
솔직히 무슨 말인지 모르겠습니다.
러시아에 대한 미국의 태도 때문에 중국의 공세에 일본을 버리지 않겠냐는 의구심을 일본이 가지고 있다는 기사이고
저도 마지막 문장은 이상의 의미를 넘는 거 같지 않는데 말이죠.

그리고 결정적으로 제가 이런 일본의 현실 인식이 맞다고 한 적도 없는 거 같은데 말이죠. 가지고 있다고만 이야기 한거죠.
14/04/08 01:55
수정 아이콘
버린다는 단어의 뜻이 좀 애매한 것 같아서 해석의 차이에 따라 논점이 어긋날 수 있기는 하다고 보는데
그렇다고 요정 칼괴기님이 지어낸 얘기같다는 말까지 들을 상황은 아닌 것 같은데요.
14/04/08 10:40
수정 아이콘
+1
연합뉴스 기사가 횡설수설하는 감이 있긴 하지만
해석의 차이라고 보면 될 것 같은데 그걸 `지어냈다`고 보긴 좀...
인간실격
14/04/08 12:34
수정 아이콘
거의 예정된 수순 같네요.
꽃보다할배
14/04/08 13:36
수정 아이콘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병합하는 과정은 후고구려가 후백제를 병합하는 것과 상당히 유사합니다. 같은 슬라브계에 한때 러시아 아래에 있었고 구 소련때는 가장 독일의 진영을 분쇄하는데 큰 공헌을 한 전선입니다. 우크라이나의 곡창지대 + 우랄산맥 뒤의 무진장한 자원 + 탱크 생산..

여기서 일본이 왜 긴장해야하는지 의문이긴 합니다만 통상적인 현재의 미국의 안보 우산이나 외교라인을 걱정하는 차원이면 그정도로 용납될 수 있죠.
오히려 일본보다는 대만이 떨고 있어야지 정상이죠.
박동현
14/04/08 17:21
수정 아이콘
어차피 명분적으로 밀리는 상황에서 미국이 끼어들 여지도 별로 없죠. 시위와 폭동으로 집권한 새정부를 국민의 뜻이라 인정할 수 있다면 갈라서고 싶다는 일부 지역주민들의 뜻도 존중되어야 할 듯
비토히데요시
14/04/08 20:26
수정 아이콘
진짜 동아시아에서 전쟁이 난다면 그거야 말로 세계 멸망급의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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