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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5/20 00:09
선거가 코앞에 있다보니 가시적으로, 그리고 단기적으로 지지율 반등에 효과가 있을 정책을 쓰는거죠.
해경만한 큰 조직을 해체하고 다른 기관을 만들어서 거기에 예속시키려면 충분한 조사와 준비가 필요한데, 그런 과정은 아예 무시됐습니다. 또 한가지 어이가 없는건, 해경 조직을 해체하면 대체 이번 사고에서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책임을 누가 지도록 할 것인지. 여기에 대해서도 정작 말 한마디가 없었죠. 직접적인 피해를 입게 된 해경 시험 준비하던 친구들도 참 많이 안됐고, 이런 한심한 대통령에 행정부를 대체 어떻게 생각하면서 살아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14/05/20 00:21
이러니깐 대국민사과 쇼로 보이는거죠
진짜 한달동안 고심해서 내놓은게 해경해체인데 해경시험이 언제인지도 몰랐다가 아니겠습니까? 박근혜 대통령 자신의 인생이 아니니깐 무시해버리는 쇼를 할려면 제대로 하던가
14/05/20 00:23
이미 합격한 간부후보생들... 헐헐 정말 최악이네요. 간부후보생 정말 힘들게 합격했을텐데.
임용이 안될수도 있다니요. 제가 당사자라면 하늘이 무너진 기분일듯요.
14/05/20 00:37
의외로 그 특수한 상황에 있는 집단을 제외하고는 아무도 관심을 주지 않습니다.
정치적으로 봤을때 냉정하게 이야기하면 버려도 되는 카드죠. 지금 청와대는 오로지 지방선거의 판세 뒤집기 + 지금의 지지율 하락의 반등 만을 목표로 하고 있을겁니다. 게다가 해경 뿐만 아니라 행시도 건드리는데, 둘 합쳐봐야 수험생과 가족들 포함해봐야 10만명 안쪽일겁니다. 저도 여기에 속하지만, 정말 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뭉치지 않으면 힘이 없어 아무 능력도 발휘하지 못하지만, 여야간의 합의가 사실상 이루어진 상황이라 답도 없을 겁니다. 번복이 되면 다행이겠지만요.
14/05/20 00:46
공무원 및 기타 경찰시험의 응시자 및 합격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수험생은 야당지지율이 압도적이고 기합격자는 여당지지율이 압도적이라는 통계를 봤었습니다.
이는 취업난을 해결하기 위해서 야당의 경우 집권시 공무원고용을 증가시킬것이라는 기대감때문이라고 들었습니다만, 이런 통계를 보고 어차피 수험생들은 야당 지지할거야...라고 생각했을지도 모르는 일이죠.
14/05/20 01:05
아무래도 수험생들 특성상 투표에 소극적일 수밖에 없을텐데 이번 사건으로 이런 소극적인 투표층이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도 있다고 생각됩니다.
이쪽분들이 직렬 눈치 싸움과 티오 하나 하나에 예민한데 이렇게 보기좋게 한 직렬을 예고도 없이 엿 먹이는 것을 보면 수험생들이 마음이 편하진 않을듯 합니다.
14/05/20 01:24
글쎄요........... 전 그점에 대해서는 좀 비관적입니다.
이번시험 필기 합격자분들은 하시겠지만, 그분들중 절반은 원래 투표하셨겠죠
14/05/20 00:33
그나저나 이게 무슨 고려증권 사태도 아니고, 최종 합격해서 여수 해양경찰교육원에서 교육 받고 있다는 간부 후보생과 일반직들은 정말 어쩌나요..
14/05/20 00:37
많은 국민들이 '해경' 을 욕하고 비난하니 그들을 해체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성난 국민들을 달래면서 떨어진 지지도를 올리려고 했겠지만... 오히려 역효과만 불러일으키는 것 같습니다. 국가 최고통수권자이자 행정수반으로서 자신의 말 한 마디가 어떤 파급효과를 불러일으키는지 안다면... 어떤 추후 대책도 없이 행정개편같은 큰 조치에 대해서 성급하게 말해선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약 10여년 전에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몇몇 발언을 문제삼아 탄핵까지 했던 당사자들이 대통령의 말 한 마디의 무거움을 누구보다 잘 알텐데... 이런 모습을 보여주다뇨. 더구나 어제 담화문 발표하고 오늘 예정되있던 실기시험을 무기한 연기. 그동안 준비했던 많은 사람들은 어쩌라고 이렇게 무책임한 모습을 보여주는지 모르겠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번 세월호 사고에 대해서 해경을 비롯한 많은 기관들의 무능에 화를 내기도 했지만 그것 못지않게 더 화를 냈던 것은 그들의 무책임한 모습때문이었다는 것도 중요한 이유였다는 것을 아직도 모르나봅니다.
14/05/20 00:39
-_-...
이 시험만 바라보고 공부해온 사람들은 어떻게 되는거죠? 당연히 시험 자체는 예정대로 진행되는줄 알았는데.. 뭔가 굉장하네요......
14/05/20 00:46
해경시험 알고 이렇게 한거겟죠
더이상 받을생각이 없다는게 맞는거 같습니다 해경은 확실하게 처리될꺼같습니다 아마 다른 공무원될때 무슨 혜택같은거 주겟죠
14/05/20 01:19
가산점 주면 타직렬 공무원 준비생들 다 일어날겁니다. 위 사건에서 행정소송 걸면 유리한건 수험자라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당장 해경이 해체되는데 수험생들 및 임용후보자를 임용을 어떻게 시킬건지도 궁금하네요 설마 아무생각 없이 저렇게 말한건 아니라고 믿고싶습니다..
14/05/20 00:46
박대통령 개인에게는 기대를 접은지 오래라 그러려니 하더라도..
실무진은 대체 무슨 생각으로 일하는 거죠.. 난 아무 생각이 없다. 왜냐하면 아무 생각이 없기 때문이다.. 도 아니고..
14/05/20 01:10
대통령 및 보좌관들도 현실적인 문제를 고려했을텐데 시작부터 이런게 나오네요..
앞으로 해경 해체과정 및 국가안전처 조직과정에서 나올 문제도 수도 없이 있을텐데..정말 굳이 해체했어야 됬는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도 큰 문제가 생기는 부처가 있으면 해체 시킬 것인지...개인적으로는 정말 아쉽습니다 그래도 이렇게 된거..정말 제대로 된 결과를 보여줬으면 좋겠네요...
14/05/20 01:24
해경 채용시험 하루 앞두고 해경 해체한 정부를 보니까 NLB 결승 하루 앞두고 전면 리빌딩 발표한 나진 소드가 갑자기 연상되네요.
NLB는 그래도 아름답게라도 마무리됬는데... 해경 해체한다는게 깔끔하게 마무리가 될까요.
14/05/20 01:26
없앤거 아니고 연기된거니까
UAE갔다 오고나서 조속한 시일내에 NCS에서 해경합격자들을 채용할 것이다. 이런 기사내겠죠. 그런데 기사가 수정된건가요?특별한 드립은 못찾겠네요
14/05/20 02:28
해수부 산하에서 경찰청 산하로 바뀔뿐인거 같은데 쓸데없이 경찰 조직만 비대해질것 같군요. 전문성이 떨어지는 해양 영역까지 경찰청이 어떻게 책임진다는 것인지.. 정권 바뀌면 해양 전문성이 떨어지는 것과 비효율의 문제 때문에 다시 해경 부활할거 같네요. 국가안전처에서 육해공 재난을 다 컨트롤 한다는 것도 현실성이 떨어지는거 같고요.
참고로 'SOS해상특수구조대', '해원', '내이름은해사' 라는 일본 만화가 있는데 해경(=일본의 해상보안청)이 하는 일을 아주 상세히 알 수 있는 만화들입니다. (3개 다 같은 작가가 썼고 그 공로로 내각총리대신 표창을 탔음) 해경의 업무를 보면 이게 경찰청 밑에서 할 일은 아닌거 같은데 말이죠.. 해양 분쟁도 늘어났고 해경 조직 고도화가 더욱 중요해진 시대 아닌가요? 해경 자체 개혁을 해야지 무슨 준비도 없이 해체를 하는지 진짜 레이디 가카의 불도저 같은 추진력에 감탄을 금치 못하겠네요.
14/05/20 04:32
신설될 국가안전처는 더하죠.. 안행부의 안전분야에 소방분야가 들어가기로 했는데 거기다가 VTS,해양경비,해양구조까지 모두 모아놨죠..
국가급 재난이 발생되었을때는 효과적일거 같지만 이런 비대한 조직이 평상시에는 어떻게 운영될지 걱정됩니다.. 말씀대로 해안경비대 역할을 하는 해안 경찰은 독도문제도 있고,서해어선 문제도 있고 중요해질텐데 국가안전처 소속의 신조직이 어느정도의 역량을 발휘 할 수 있을지... 자세한건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나오면 알 수 있겠죠. 다수가 인정할만한 좋은 개정안이 나오면 좋겠네요..
14/05/20 09:30
'해경 시험' 취소 공식 통보
http://m.media.daum.net/m/media/society/newsview/20140520065406800 결국 취소...;;
14/05/20 10:04
7년 전에 수능 등급제로 고통받으면서 '높으신 분들은 본인들 의사를 관철시키기 전에 거기에 달린 국민들 삶을 생각해야 하는데 그걸 못한다'면서 푸념했었는데 이건 뭐 그것보다 더하네요;;
14/05/20 10:27
군부대에서 사고나면 부대를 해체시키곤 합니다.
부대를 없애되 해당자산과 인원을 다른부대에 편성시켜 실질적인 업무나 인원에는 큰 영향이 없습니다. 일단 해경을 뽑아놓고 -> 해체한 다음 -> 새로운 간판으로 근무하게..할 줄 알았는데요. 진짜 그 하루를 못 기다렸나요? 주변에서 귀띔도 안해줬나..;;
14/05/20 11:10
아마 이번 건은 거의 확실한데 박근혜 대통령이 돌아와서 구제책을 발표하고 순식간에 수험생과 그 가족분들의 몰표를 받게 됩니다.
이렇게 된다는게 웃긴데 이렇게 될 게 뻔하니 박근혜 대통령은 구제책만 제대 발표하면 순식간에 지방선거 때 새누라당 후보들의 표가 올라가게 되겠죠.
14/05/20 12:41
피지알보면 박근혜나 새누리가 항상 너무 까이는것같아서 물타기로 보일까봐 그냥 있는데 까일만해서 까이는듯하네요 이건 진짜 심각한일 아닌가요?
돈 없고 빽없는 서민들한테 그나마 가장 공평한게 시험이라 여기다 인생거는 분들이 얼마나 많은데 하루아침에 해경 해체... 다른 대안조차 없음 ...
14/05/20 16:04
사실 지금 해경 껍데기만 남아서...제대로 임무수행 안된다에도 한표 걸 수 있을듯...
덜렁 해체만 발표하고...대책이 없어...(안전처 그거 일단 언제 만드는데...?)
14/05/20 16:15
일년에 한번(맞나요?) 있는 공무원 시험보고 공부만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어떻게 저딴 짓을 할 수가 있는지 그 악랄함이 신기하기까지 하네요.
14/05/20 16:27
속전속결도 이런 속전속결이 없...-_-;;; 무슨 여론 수렴과 전문가와 시민으로 구성된 토론회 한번 없이...진짜 꼬리 자르기 한번 재빠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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