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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6/08 11:09:05
Name 모모홍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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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 #1 http://www.newsis.com/ar_detail/view.html?ar_id=NISX20140608_0012968356&cID=10201&pID=10200
Subject [일반] 신촌 퀴어 문화축제와 반대 농성




<링크는 관련 기사입니다>


어제 아무 생각 없이 여친과 신촌에 놀러갔는데 마침 퀴어 문화축제를 하는 날이었더군요.
정류장에서 내려서 신촌역 출구쪽으로 걸어내려가는데 어떤 아줌마가 전단지를 나눠주길래 뭔가 했더니 동성 반대 어쩌고 저쩌고 써있는걸 보고 '뜬금없이 뭐지?' 했는데 신촌 거리를 들어가보니 '아하' 라는 소리가 나왔습니다.
성소수자들을 위한 문화축제가 있었고, 그 앞에는 역시나 기독교? 개독교? 인들 몇몇이 팻말을 들면서 반대 시위같은걸 하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신촌거리에 생각보다 큰 규모로 부스들이 잔뜩 있었고 공연도 하고 정말 축제같은 분위기로 시끌벅적한 모습이었습니다.
그런데 경찰들이 단체로 줄을 맞춰서 서있길래 뭔가 했는데 곳곳에 반대 시위를 하는 기독교, 시민 단체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저는 철저한 무교에 혐 기독교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기독교를 싫어하고 제 여친 역시 무교에 반기독교쪽에 가까운 성향입니다.
(재미있는건 저희 어머니와 여친의 어머니 두분 모두 교회를 다니신다는거와... 여친은 교회 카페에서 일을 한다는겁니다)
게다가 성소수자들에 대해서 혐오감이 있거나 이러긴 커녕 저와 제 여친 둘 다 성소수자인 친구가 있다보니, 반대 시위를 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신나게 욕을 하면서 축제들을 구경하고 있었습니다.

부스에서는 안내 책자나 선물 등을 나눠주기도 하고 간단한 교육같은것도 해주고 고민상담들도 해주는 것 같더군요.
그리고 안쪽 길에서는 큰 트럭 몇대 위에서 사람들이 춤을 추고 밑에선 사람들이 따라가면서 퍼레이드를 하고 있었습니다.
흥미롭게 바라보다가 저희는 저녁을 먹으러 근처 식당에 들어갔었고, 다 먹고 나왔는데 아까 들어가기 전에 봤던 차들은 그대로 그 위치에 멈춰있었고 사람들이 다 앉아있더군요.
뭔가 하고 보니 제일 앞쪽에 경찰들이 쫙 깔려있었습니다.
왜 경찰들이 저기서 막고있나 했더니만 반대 농성하는 사람들이 길을 막고 있고 경찰들이 그 사람들 주변을 둘러쌓고 있었더군요.
그리고 그 바깥으로 사람들이 빙 둘러쌓고 서로 대치하는 상황이었습니다.

반대 농성하는 사람들은 단체로 길에 앉아서 애국가를 부르고 월드컵에서나 쓰던 '대~한민국'을 외치고 있었습니다.
애국가도 1절만 부르길래 왜 그런가 했더니만 1절에 있는 하느님을 하나님으로 바꿔서 부르더군요.
반대 농성 하는 사람들이 들고있던 피켓 중 기억에 남는 문구가 하나 있었는데 '우리 아이들을 건강한 문화에서 자라게 합시다'였던가 이런 문구였는데, 재미있는건 그 피켓을 들고있던 아줌마(인지 할머니인지)는 애기를 안고 그 피켓을 들고 있었습니다.
대체 건강한 문화에서 자라게 하자는분이 아이를 안고 뭘 하고 있는건지 이해를 할 수 없었습니다.

저희가 서서 구경한 장소 주변엔 외국인들이 정말 많았었는데(아마 축제 때문에 참가한 사람들인 것 같았습니다) 반대 농성하는 사람들이 '대~한민국' 을 외치니까 '게~이 피플' 이라고 응수를 하는 모습도 재미있었습니다. (이게 여러 사람이 외치니까 발음이 비슷하더군요)
그리고 반대농성쪽 사람 한명이 경찰 바리케이트를 뚫으려고 하다가 현행범으로 체포당하는 모습도 봤습니다.
국민의 세금이 잘 이용되는 모습을 보고 있으니 뿌듯한 마음이 들더군요.

저희를 비롯한 주변 모든 사람들과 반대 시위 사람들이 계속 대치한 상태에서 서로 신경전을 벌이다가, 시간이 오래 지나고 소강 상태가 되면서 주변 사람들은 대다수 빠지고 저희 역시 시간이 늦어져서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돌아가는 길에 축제에 참가한 것 같은 외국인 여자가 저희에게 저 사람들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냐고 묻더군요.
영어를 잘 못해서 뭐라고 말할까 당황하다가 무심결에 'suck'이라고 말한 다음, 부끄럽고 미안하다고 했습니다.
그 외국인은 괜찮다고 하고선 우리나라가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선 저런게 없어져야 한다고 이야기를 하고 인사를 하고 역으로 갔습니다.

신촌을 자주 가는데 종종 대학교 기독교 동아리 등에서 나와서 동성애 반대 전단지같은걸 나눠주는걸 볼 때마다 면전에서 욕을 하고 지나가고 그랬었는데, 이렇게 대규모로 농성을 하는 모습은 처음 봤습니다.
동성애를 병이라고 하며 자신들이 치료해주겠다고 하는 피켓, 전단지를 나눠주는데 아이를 이용하는 아줌마, 농성하는데에 아이를 안고 나온 아줌마 등등...
많은 사람들의 기독교에 대한 반감만 더욱 커지게 된 축제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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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6/08 11:12
수정 아이콘
저분들 살기 좋은데가 바로 위에 있죠. 북한
정육점쿠폰
14/06/08 11:16
수정 아이콘
전세계에서 기독교 박해가 제일 심한 국가가 북한 아니던가요?
FastVulture
14/06/08 11:17
수정 아이콘
동성애 금지에 대한 이야기같습니다.
정육점쿠폰
14/06/08 11:23
수정 아이콘
아 그 얘기였군요.
14/06/08 11:24
수정 아이콘
비신자의 입장에서는 신의 이름으로 자유를 억업하나 독재자의 이름으로 자유를 억압하나 똑같아 보이기는 하네요.
소독용 에탄올
14/06/08 16:21
수정 아이콘
사실 북한은 김씨일가가 현인신인 제정일치 국가에 가까우니, 두가지를 겸하는 사례여서 ㅠㅠ
14/06/08 11:14
수정 아이콘
자신들의 믿음이 자유이듯 타인의 자유를 인정할 수 있어야 하는데, 그 단순한 규칙을 이리 이해를 못 하니...
엘스먼
14/06/08 11:23
수정 아이콘
남의 연애에 간섭하면 안되죠
소나기가내려온다
14/06/08 11:23
수정 아이콘
허가도 되지 않은 축제를 벌이는 저 집단도 전 몰지각한걸로 보이고 그에 대응하는 반대 집단도 보기 좋지 않네요.
그들이 일반인(? 정상인?)과 다름을 스스로 알고 있다면 그 다름을 왜 다른 사람들에게 인식시키고 하고 싶어하는지도 어제 축제에서 나타나지도 않았고요.
그저 '알아주세요. 우리는 조금 다를뿐입니다.' 인데, 그 다름이 어느 누군가에게는 거부감으로 생각 되어질수 있는겁니다.
서로의 생각이 상충된다면 그것을 표현하는데 있어서 적어도 적법한 행동을 해야지, 남에게 피해를 주면서까지 저렇게 하는게 옳은가 싶네요.
모모홍차
14/06/08 11:23
수정 아이콘
축제는 지자체에 허가를 받고 한겁니다
소나기가내려온다
14/06/08 11:28
수정 아이콘
http://www.womennews.co.kr/news/72405#.U5PJ9J2we70
네이버에서 검색하면 첫번째로 뜨는 뉴스 링크 입니다.

지자체 허가 받았다는 자료 있나요?
모모홍차
14/06/08 11:29
수정 아이콘
허가가 안내려졌다면 경찰이 축제를 먼저 막지 않았을까요
소나기가내려온다
14/06/08 11:32
수정 아이콘
추측말고요.
그리고 불법집회라도 강제 해산 시키는 일은 많지 않습니다.
모모홍차
14/06/08 11:34
수정 아이콘
그런가요 그렇다면 제가 잘못 알고 있었군요. 사과드립니다.
로마네콩티
14/06/08 15:25
수정 아이콘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4/06/07/2014060702133.html
허가받았다나는 기사는 없지만
미국, 프랑스, 독일 대사관과 구글이 공식적으로 참여하는 축제인데
허가를 받았다고 판단할 수 있지 않을까요? 상식적으로 대사관들이 불법 집회에 참가하겠습니까?
마스터충달
14/06/08 11:32
수정 아이콘
https://pgrer.net/?b=8&n=51988
피잘에도 올라왔었는데
서대문이 몰상식하게도 승인했다가 취소한 일이 있었죠.
14/06/08 11:27
수정 아이콘
타인의 다름이 거부감으로 느껴져도 그러지 않도록 합시다 하고 만든게 시민사회라고 생각합니다. 다름의 혐오를 정당화했던 근대이전의 사회와의 분리죠. 여성,인종,지역,신분,종교 등에대한 혐오와 폭력의 역사가 일반적이었던반면 지금은 그래서는 안된다는 일종의 비본능적인 합의를 세워서 평등하고 제한된 자유를 함께 보장해주자는 시대가 되었다는 점에서 거부감이나 혐오가 자유로운 권리로 존중받을 시대는 끝났다고봅니다.
필휘지
14/06/08 12:15
수정 아이콘
그런 의도로 쓰신 게 아닌 건 잘 알지만 시민사회라고 지칭하시는 게 왠지 전체주의같이 들리네요. 그런 의도가 아니실테니 죄송하다는 말씀 먼저 드리구요. 시민사회에서는 거부감 또한 존중받아야 할 자유로운 권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생각하는 시민사회의 가치는 '거부감이나 혐오가 자유로운 권리로 존중받'지 못하는 게 아니라 그 거부감이나 혐오가 되는 대상에 대해 그렇지 않은 사람과 자유롭게 대화하고 토론할 수 있는 분위기가 되었다는 것 같은데요
14/06/08 12:27
수정 아이콘
제가 이것에대해 정확히 설명드릴수 있는 수준은 아닌데, 시민의 자유에 대한 권리와 관련해서 더욱 세분화된 층위의 담론을 읽었던 적이 있습니다. 그 담론의 내용에서 시민의 자유가 흔히 우리가 생각하는 개인의 극대화된 자유와는 사실 거리가 멀고, 자유와 민주주의가 합쳐졌을 때의 정치체제가 갖는 특징을 설명하면서 시민의 자유에 있어서 우리가 거부감이나 혐오등을 '나의 마음대로 자유롭게' 표출하는 것들과 관련된 행위들은 사실 우리가 자유롭고자 합의한 것이 아니다 라는 내용이었습니다. 꽤 장문의 글이었고 제가 그걸 다시 잘 풀어낼 정도로 숙지했던것은 아니라서 설명이 부족하지만, '자유롭게 대화하고 토론하는 것'과 '거부감이나 혐오를 표현하는 것'과는 좀 다르다고 생각해요. 후자를 존중해서는 안되지만, 그 후자의 의견에 대해 그것이 어째서 자유의 권리아래 없는가에 대해 전자의 도구를 통해 대화하는게 맞다고 생각하고요. 물론 이 주장을 반박하는(인정하지 않는) 사람들도 있을테고 그들의 논거가 있겠지만 제게는 이쪽이 더 설득력 있게 느껴졌다고 생각해서 윗 댓글대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마스터충달
14/06/08 11:28
수정 아이콘
그 "다름"으로부터 거북함을 느끼는 것 까지야 개인의 영역이니 별말씀 안드리겠습니다.
다만 그 거북함을 표출하는 영역부터는 "틀렸다" 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더불어 남의 다름으로부터 거북함을 느끼지 않는 것이 교양이고 인덕이라 하겠지요.
소나기가내려온다
14/06/08 11:30
수정 아이콘
네 말씀대로 저들은 다름을 표출하는 영역부터 "틀린"거죠.
14/06/08 11:31
수정 아이콘
다름을 표출하는게 틀린게아니라 혐오를 표출하는게 틀린거겠죠.
소나기가내려온다
14/06/08 11:35
수정 아이콘
논점은 아니지만, 혐오를 표출하는게 왜 틀린건가요?
pgr다운 예를 하나 들자면, 내옆에서 똥싸고 있는 사람보고 악 드러워 하는게 틀린건가요?
좋아요
14/06/08 11:38
수정 아이콘
똥보고 드러워하는 것보다 틀린게 불관용이죠
마스터충달
14/06/08 11:40
수정 아이콘
혐오의 대상이 악이라 규정할 만한 것이나 사회적 합의를 거스르는 것이라면
혐오를 마땅히 표출해야 되겠죠.

하지만
내옆에서 똥싸고 있는데 거기가 화장실이면 "악 드러워"할게 아니라 님이 자리를 피해주셔야 되는 거겠죠.
근데 그게 내 침대 옆이면 "악 드러워" 하셔도 되는 거구요.

동성애를 하는 것이 악은 아니지 않나요?
소나기가내려온다
14/06/08 11:47
수정 아이콘
내 옆에서 똥싸고 있는 장소가 화장실이 아니죠(허가된곳이 아니죠).
말씀하시는 논리에 맞춰 본문글 생각해보세요..

동성애가 악이냐 아니냐는 논점이 아닌것 같네요.
마스터충달
14/06/08 11:50
수정 아이콘
왜 논점이 아닌가요?
동성애에 대한 혐오 표출은 타당한가?
>악이라면 혐오표출이 마땅하다.
>그러나 동성애는 악이 아니다.
>따라서 동성애에 대한 혐오 표출은 부당하다
이것이 저의 논리입니다.
혐오를 표출할 수도 있다고 말씀하시며 이쪽으로 논점을 가져오신 분은 님이시죠.

더불어 장소의 허가 문제는
https://pgrer.net/?b=8&n=52136&c=1906001
아래 Naomi 님이 답변을 주셨네요.
허가된 집회랍니다.
소나기가내려온다
14/06/08 11:53
수정 아이콘
혐오라는 감정이 악한것에만 발하는것이 아니기 때문이죠.
위 예로 똥싸는 사람을 보고 혐오를 느낄수는 있지만 그것이 악한것은 아니죠.
논리는 부서졌고, 논점은 악한것이냐가 아닙니다. 저들의 표현방법이 정당한것이냐가 논점이죠.
소나기가내려온다
14/06/08 11:54
수정 아이콘
허가된 집회가 아니랍니다.
마스터충달
14/06/08 12:14
수정 아이콘
소나기가내려온다 님//
저들의 표현방법의 정당성은 법적으로 판단할 일입니다. 가치판단의 영역이 아니죠.
한마디로 논쟁할 꺼리가 아닙니다.

제가 논쟁하는 것은 다름을 표출하는 것이 "틀렸다"라고 하는 님의 가치판단에 대한 겁니다.
그러니 틀렸다라고 지칭할 대상에 대한 선/악 판단이 당연히 필요한 것이죠.
마스터충달
14/06/08 12:14
수정 아이콘
소나기가내려온다 님//
신고된 집회랍니다.
구밀복검
14/06/08 12:18
수정 아이콘
소나기가내려온다 님//

집회 및 시위에 대해 헌법에서 규정한 바를 보면
① 모든 국민은 언론·출판의 자유와 집회·결사의 자유를 가진다.
② 언론·출판에 대한 허가나 검열과 집회·결사에 대한 허가는 인정되지 아니한다.

일단 이렇고...

물론 저건 헌법의 이야기고, 현실적으로는 집시법에 의거해서 관할 경찰서의 허가가 내려지고(그 때문에 현행의 집시법은 [사실상 허가를 인정]하고 있다는 점에서 집시법 자체가 위헌이라는 비판도 드높고), 그에 따라 시위의 적법성이 결판나곤 하죠. 하지만 서대문구청에서 시위를 불허한 이유는 세월호 때문인데, 이게 과연 적법한 불허 사유라고 볼 수 있는지는 여러 모로 난감하죠.

일단 집시법 상으로 시위를 불허할 사유로 언급한 것들을 추려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제5조
①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의해 해산된 정당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집회
② 집단적인 폭행·협박·손괴·방화 등으로 공공의 안녕질서에 직접적인 위협을 가할 것이 명백한 집회

제11조
누구든지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청사 또는 저택의 경계 지점으로부터 100미터 이내의 장소에서는 옥외집회 또는 시위를 하여서는 아니 된다.
1. 국회의사당, 각급 법원, 헌법재판소
2. 대통령 관저(官邸), 국회의장 공관, 대법원장 공관, 헌법재판소장 공관
3. 국무총리 공관.
4. 국내 주재 외국의 외교기관이나 외교사절의 숙소.

제12조
①관할경찰관서장은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주요 도시의 주요 도로에서의 집회 또는 시위에 대하여 교통 소통을 위하여 필요하다고 인정하면 이를 금지하거나 교통질서 유지를 위한 조건을 붙여 제한할 수 있다.
[집회 또는 시위의 주최자가 질서유지인을 두고 도로를 행진하는 경우에는 제1항에 따른 금지를 할 수 없다.] 다만, 해당 도로와 주변 도로의 교통 소통에 장애를 발생시켜 심각한 교통 불편을 줄 우려가 있으면 제1항에 따른 금지를 할 수 있다.

10조의 경우 집회 시간과 관련된 금지 조항이었으나 지난 3월 헌재에 의해 사실상 사문화 되어 생략합니다.

여하간 위를 놓고 볼 때는 세월호 참사가 과연 집회 허가의 취소 사유가 될 수 있는지 의문스럽죠.

오히려 집시법을 놓고 볼 때에 해산되었어야 하는 시위는 뒤의 일부리거들의 시위였습니다.

②관할경찰관서장은 집회 또는 시위의 시간과 장소가 중복되는 2개 이상의 신고가 있는 경우 그 목적으로 보아 서로 상반되거나 방해가 된다고 인정되면 [뒤에 접수된 집회 또는 시위에 대하여 제1항에 준하여 그 집회 또는 시위의 금지를 통고할 수 있다.]
모모홍차
14/06/08 11:40
수정 아이콘
누군가의 주관적인 입장에서 생긴게 혐오스러운 사람도 있을텐데 그런 사람을 보고 혐오를 표출하는게 맞는건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소나기가내려온다
14/06/08 11:44
수정 아이콘
많은 사람들이 그걸 대놓고 지적하며 혐오스러워 하진 않잖아요.
그럼 똑같이 저들도 대놓고 드러내지 않으면 되는거 아닌가요.
14/06/08 12:21
수정 아이콘
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누군가의 성적 취향, 애정의 방향을 가지고 사회 다방면적으로 여러 방식의 폭력을 행사하고 있기 때문에 '구태여' 저런 퍼레이드를 하는거죠. 드러낸 혐오에 의해 피해자들이 계속 생기고 있으니까, '그러지 말아달라'고 하는 시위고요. 그러니 대놓고 드러내야죠.
王天君
14/06/08 12:07
수정 아이콘
동성애가 똥입니까?
소나기가내려온다
14/06/08 13:09
수정 아이콘
제가 동성애가 똥이라고 했습니까? 하하하하
천천히 읽어보세요.
王天君
14/06/08 13:23
수정 아이콘
그럼 도대체 그 예를 드신 이유는 뭔가요?
소나기가내려온다
14/06/08 13:25
수정 아이콘
pgr이라서요.
14/06/08 12:12
수정 아이콘
혐오의 대상 상황이 문제가 되겠지만 기본적으로 시민의 자유에 있어서 자유가 갖는 단어가 어디까지의 자유인지가 중요한데요, 보통 님같은 분들은 이러한 자유를 사전적정의에 가까운 한없는 자유의 상태에서 법만이 그것을 구속할 유일한 가치 라는 전제를 동의하시고 있죠. 그러면 이런부분의 혐오를 표출하는것도 당연히 자유롭게 존중받을 권리라고 여길수있고요. 그러나 시민의 자유에 있어서 혐오가 폭력이되는 것에 대한 자유는 보장되어있지도, 존중받을자유도 아니라는게 제 생각입니다. 이와 관련해서 시민 자유의 권리에 대해 많은 논쟁과 철학적 사유가 있는데 저는 제 주장의 논거들이 더 설득력있다고 생각했고요. '왜 나의 혐오가 존중받아야 하는가'를 본능적인 기능이아니라 이성의 기능이라고 생각하고 그에 대해 여러 사유와 저작을 찾아보시면 좋겠네요. 그 이후에도 이런관점을 유지하게 될 지라도 그냥 막연하게 반지성적인 사유없는 상태의 본능적 주장-이미지와 어휘,제도에 매몰되는 상태에 대한 피드백은 할 수 있지 않을까요?
마스터충달
14/06/08 11:37
수정 아이콘
다름을 표출하는 건 문제가 안됩니다.
거북함을 표출하는 건 문제가 되겠죠.
물론 그 대상이 악(惡)이라 규정할 만 한 것(생명경시, 테러, 범죄 등)이라면 거북함을 표출해야 마땅하겠지만
동성애는 악이 아니니까요.

화가중엔 뚱뚱한 모델을 그렸던 사람들이 있습니다. 모델중에도 뚱뚱한 모델들도 있구요.
이들은 자신들의 비대한 몸매, 남들과 다르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표출'하고
그런 몸이라도 자신감을 드러내고 아름다움을 보여주려 합니다.
솔직히 타인이 보기엔 거부감이 드는 몸매이긴 합니다.
그렇지만 그 거부감을 개인의 호불호에 놔두는 것이 교양인 것이죠.
소나기가내려온다
14/06/08 11:43
수정 아이콘
거북함을 표출하는것이 왜 문제가 되는지 모르겠어요.
저들이 저들의 사정을 이야기 하는것과, 내가 내 사정을 이야기 하는것이 다르다니요.
싫은걸 싫다고 이야기 하면 문제가 된다는 말씀인데..
좋아요
14/06/08 11:45
수정 아이콘
불관용엔 불관용 밖에 없다고 밖에 말씀 못드리겠네요.
불관용에 대한 인정요구가 나도 불관용 [당해도] 괜찮다는 뜻이기만 하다면야 해도 상관없습니다.
마스터충달
14/06/08 11:47
수정 아이콘
싫은 걸 싫다고 말하는데
나하고 상관없는 일에 그러면 그건 실례죠.

술을 싫어합니다. 그래서 남이 술을 권하면 "술 싫어합니다" 할수 있죠.
근데 내가 술 싫어한다고 남들 술 먹는것까지 못먹게 할 순 없잖아요;;;
소나기가내려온다
14/06/08 11:51
수정 아이콘
네? 사회적 이슈가 왜 상관없는 일인가요? 모두에게 상관있는 일이죠.
마스터충달
14/06/08 11:52
수정 아이콘
소나기 님에게 동성애를 강요한다면 싫다고 해도 되겠죠.
남이 동성애 하는 것을 막을 이유가 뭔가요?

사회적 이슈라서?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건 말건, 애정의 대상을 정하는 것은 개인의 영역입니다.
그걸 남이 왈가왈부할게 못되죠.
고윤하
14/06/08 11:55
수정 아이콘
대체 왜 남의 사랑을 가로 막는것에 대해 왜 그렇게 당당한가 모르겠네요
저 퍼레이드가 혹은 동성애가 남에게 피해를 주나요? 폭력을 행사하나요?

그저 우린 이런사람이다 라는걸 알리는것 뿐입니다.. 왜 그걸 막아야 하는것으로 인식하는거죠?
소나기가내려온다
14/06/08 11:57
수정 아이콘
??? 자꾸 다른 말씀을 하시는데 제가 동성애를 막았나요?
위에도 전혀 다른 말씀으로 이상한 쪽으로 몰고 가시는데 다시 잘 살펴보셨으면 좋겠어요.
마스터충달
14/06/08 12:05
수정 아이콘
소나기가내려온다 님//
그렇게 논점을 지키고 싶으시면 허가되지 않은 축제라는 점만 말씀하시지 그러셨어요.
그런점만 말씀하셨다면 제가 별말씀 드릴 것도 없었거든요.
축제는 불허가 난게 사실이니깐요. (집회는 아니겠지만)

그러나 그 말을 하시면서
성 소수자에 대해 정상과 비정상의 구분을 하였고, 동성애에 대한 거부감을 표시하셨죠.
그러니 그 부분에 대해 말을 안할 수가 없는 것이죠.
더불어 혐오감을 표출하면 안되냐고 댓글로 되물으신건 님인걸요.

그리고 집회의 불법 유무에 대해선 아래 댓글로 사실관계가 드러났으니 딱히 더 얘기할 것도 없다고 봅니다.
14/06/08 12:10
수정 아이콘
소나기가내려온다 님//
동성애를 막는 것과 혐오하는 것. 그 두 가지에는 분명 말씀하신대로 차이가 있을 수 있겠습니다. 소나기가내려온다님의 경우라면 혐오하는 것이라 말할 수 있겠죠.
다만 무엇을 혐오하고 안하고는 개인적인 생각과 경험의 결과물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만, 다른 사람을 감히 혐오한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저는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본인이 대변을 예로 드셨는데, 단순하게 봐서 소나기가내려온다님은 다른 사람들이 다른 성적 지향을 추구하는 사람을 대변취급하고 계신 것 같네요. 그들은 그저 동성과 연애를 할 뿐인데요.
누군가가 소나기가내려온다님이 PGR 회원이라 해서 "더럽다"고 하고 대변처럼 더러운 걸 더럽다고 이야기하는게 뭐가 잘못됐느냐고 한다면 소나기가내려온다님도 그렇게 이야기하는 사람을 폭력적이라 느끼시지 않을까요.
14/06/08 11:41
수정 아이콘
"이날 김조광수 감독은 TV리포트에 "당초 각종 부스를 설치할 예정이었으나 서대문구청의 갑작스러운 허가 취소에 퍼레이드만 진행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집회 신고는 문제 없이 돼 있기 때문에 6월 7일 오후 2시부터 오후 5시까지 신촌 차 없는 거리에서 퀴어 퍼레이드는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117100 미디어오늘에서 가져왔습니다.

장소 사용 허가를 취소한거지, 집회 신고를 취소한 게 아니랍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제 경찰들이 퀴어 퍼레이드 사람들을 보호했던 것이구요.
불법 집회를 한 것은 극렬한 기독교 집단이었습니다.
모모홍차
14/06/08 11:43
수정 아이콘
경찰이 막지 않았던 이유가 허가된거라서 막지 않은거라 생각했는데 제 생각이 맞았군요
별이돌이빵빵
14/06/08 11:46
수정 아이콘
허가된 집회라서 막지않은게 아니라
신고된 집회라서 막지 않은것이죠
마스터충달
14/06/08 11:51
수정 아이콘
신고와 허가의 차이가 뭔가요?
별이돌이빵빵
14/06/08 11:56
수정 아이콘
신고는 따로 관련 관청의 허락을 받을 필요가 없는것이고
허가는 별도로 해당 관할 관청의 허락이 필요한 것이라고 압니다
이 건을 두고 보자면 김조광수씨의 주장대로 부스를 설치하지 못한것은 서대문구청의 허가가 나지 않았기 때문이고
그와는 별개로 집회에 관한 신고는 해 두었기때문에 퍼레이드는 진행할수 있었던것이겠지요
모모홍차
14/06/08 12:02
수정 아이콘
근데 궁금한게 있는데 그렇다면 어떤 집회든 신고만 하면 다 할 수 있는건가요?
지자체에서 막는 경우는 없는건가요
별이돌이빵빵
14/06/08 12:10
수정 아이콘
집회신고의 대상은 지자체가 아닐겁니다 불법집회에 투입되는 경찰도 지자체의 지휘를 받는게 아닐것이구요
신고를 하면 집회 자체는 할 수 있겠습니다만 관련 법률에 불법시위로 규정할 수 있는 조건이 있겠지요
모모홍차
14/06/08 12:12
수정 아이콘
http://www.newscham.net/news/view.php?board=news&nid=78522
이 기사에서는 신고를 했기 때문에 합법이라고 하는데 그렇다면 허가된거랑 같다고 볼 수 있지 않을까요
별이돌이빵빵
14/06/08 12:21
수정 아이콘
모모홍차 님// 신고와 허가는 다릅니다 이 건에서 허가를 받지 못한것은 김조광수씨가 주장하시는 특정 장소에 부스를 설치하고 사용하는 사안에 대한 것이고요 그 허가의 주체는 서대문구청이지요 그 허가는 받지 못했으나 그렇다고 퍼레이드가 불법이 되는것은 아닙니다
퍼레이드에 대한 신고는 해당 관청에 했을것이며 제가 알기로 이것은 허가의 대상이 아닙니다 신고를 했기때문에 퍼레이드는 합법이지만 이는 허가와는 무관한 것입니다
14/06/08 14:17
수정 아이콘
집회신고는 관할 경찰서장에게 하면 되고, 장소가 두 곳 이상인 경우에는 관할 지방경찰청장에게 신고하면 되며, 해당 기관은 신고서를 접수받은 즉시 접수증을 내주어야 합니다. 지자체는 집회 신고 관할청이 아닙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헌법에 의해 집회의 자유를 보장받고 있고, 집회에 대한 허가는 헌법적으로 금지되어 있습니다. (대한민국 헌법 제21조 2항, 언론·출판에 대한 허가나 검열과 집회·결사에 대한 허가는 인정되지 아니한다) 따라서 어떤 집회든 신고만 하면 다 할 수 있는 것이 원칙입니다.
다만, 헌법 질서의 수호와 공공질서를 위해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에 의하여 금지되는 불법집회들이 몇가지 있습니다. 이를테면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따라 해산된 정당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집회 또는 시위', '집단적인 폭행, 협박, 손괴(損壞), 방화 등으로 공공의 안녕 질서에 직접적인 위협을 끼칠 것이 명백한 집회 또는 시위', '24시 이후부터 해가 뜰 때 까지의 야간 옥외집회' 등 입니다.
불법집회의 경우 관할경찰관서장이 금지통고를 내리고, (이 사이에 이의 절차가 있습니다) 이에 따르지 않고 집회를 할 경우 자진해산 명령을 내린 후, 그에 따르지 않을 경우 강제해산 할 수 있습니다. (집시법 제8조, 제20조)
마스터충달
14/06/08 12:06
수정 아이콘
그렇다면 이번 퀴어퍼레이드는 법적으로 문제가 될 소지가 있는건가요? 없는건가요?
별이돌이빵빵
14/06/08 12:12
수정 아이콘
그건 제가 판단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닌것같네요
신고를 하고 집회를 진행했으며 그 과정에서 불법집회로 규정될만한 일이 없었다면, 즉 관련 법규를 준수했다면 법적으로 문제가 없겠지요
허가를 받지 않은 문제는 해당 장소에 부스를 설치하지 않고 사용하지도 않았으므로 문제가 없어보입니다
마스터충달
14/06/08 12:22
수정 아이콘
답변 감사합니다.
이번 기회에 집시법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네요.
14/06/08 14:25
수정 아이콘
별이돌이빵빵님께서 설명해 주신 것과 같이 신고와 허가는 법률적으로 전혀 다른 것입니다. 보충하여 설명하자면
허가는국가에 의해 특정한 행위가 금지되어있고, 특정한 경우 국가가 그 금지를 해제하여 자유를 회복시켜 주는 것이고,
신고는 원칙적으로 특정 행위를 하는 것이 자유이나, 특정한 경우 그 행위를 제한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얼핏 봐서 그게 그거인 것 같아도 국민의 자유의 측면에서 본다면 내가 어떤 행위를 하려고 할 때 그것이 국가에 의해 원칙적으로 금지되어 있는가(허가의 경우), 언제든지 할 수 있는 자유가 있는가(신고의 경우)라는 점에서 본질적인 차이가 있습니다. 집회의 자유는 헌법이 보장하는 자유이고, 허가제로 하는 것이 헌법에 의해 금지되어있으므로 집회를 허가제로 두는 것은 위헌입니다^^.
마스터충달
14/06/08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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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피지알 크크크
14/06/08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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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정상인이라고 표현하는 것 자체가 굉장히 몰상식한 일 입니다. 또한 서로 생각이 상충되는게 아니라 일부의 생각이 틀린겁니다.
王天君
14/06/08 12:06
수정 아이콘
그 적법함이 불평등하게 적용되니까 그렇지요.
당장 경찰부터가 기독교 단체의 눈치를 보고 허가를 안내려주는 데 이걸 오로지 법의 잣대에서만 볼 수 있냐고 묻는다면....
전 아니라고 하겠습니다.

다른 걸 다름 이상으로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많으니 공개적으로 행사를 하는거지요. 그걸 뽐내거나 퍼트리는 게 아닙니다.
내 선천적인 차이가 남들이 싫어한다면 눈치보고 쪼그려있어야 하나요?

동성애 떡밥은 이미 쉰내가 날 대로 나서 피지알에서는 끼고 싶지 않지만...
王天君
14/06/08 13:27
수정 아이콘
그럼 예를 똑바로 들어야겠네요. 저한테는 동성애가 똥이나 마찬가지라는 소리인가? 라는 소리로 들립니다.
예시란 것은 원래 비슷한 성질을 가진 것을 보다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싶을 때 쓰는 논증법이니까요.
14/06/08 11:24
수정 아이콘
반대농성이 넷에서 화제가 되긴했지만, 우리나라 성소수자관련 권리에대한 사회적 동의는 굉장히 급진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면에서 그걸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세대와 공존하게 된 것도 당연한 현상이라 생각하고요. 긍정적인건 십수년전과 지금사이의 여성권리,동성애,성소수자 관련 담론들이 훨씬 더 사회 일반적으로 존중받아가고 열린 주제가 되어간다는 점일까요. 그런면에서 변화의 속도를 생각한다면 빠르게 나아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했을때 사소한 수준의 반대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구밀복검
14/06/08 11:35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 바를 뒷받침해주는 자료죠.

http://www.pewglobal.org/files/2013/06/2013-Homosexuality-01.png
http://www.pewglobal.org/files/2013/06/2013-Homosexuality-04.png

- 지난 6년(고작 6년!)간 가장 크게 동성애에 대한 관점이 변한 국가
- 20대 이하에서는 동성애에 대한 지지가 71%.

이쯤 되면 호모포비아는 꼰대라고 해도 무리가 없죠. 이미 그들이 발붙일 곳은 북극해의 유빙마냥 줄어들고 있는 실정...
그런 점에서 저런 게 발악이라면 발악이겠죠. 빙원 잃은 북극곰이 패악을 부리는 거야 뭐..익스큐즈 해줄만도.
콩먹는군락
14/06/08 12:10
수정 아이콘
이걸로 조별과제 진행중인데
동성결혼 합법화 경향-한국갤럽은 찬성 25% 반대 67%입니다.(다만 20대 52% 찬성)
대한민국은 갈길이 멉니다..
구밀복검
14/06/08 12:19
수정 아이콘
뭐 구체적인 수치야 조사 기관에서 잡기 나름이며, 질문의 방식에 의해 널뛰기로 달라질 수 있겠지만, 어쨌든 개선 속도가 엄청나게 빠르다는 것이야 분명하니까요. 10년 뒤와 20년 뒤는 또 다를 거라고 봅니다.
14/06/08 12:20
수정 아이콘
갈 길이 먼 것도 맞지만 사실 벌써 '동성결혼 합법화'까지 담론으로 만들 수 있다는게 엄청 빠른 진보의 증거이기도 하죠.
당장 1990년대만해도 동성애는 에이즈같은 질병을 퍼트리며 정신병, 비정상인, 혐오의 대상이었고 그게 정당화되던 시기였으니까요
14/06/08 12:32
수정 아이콘
저는 동성결혼 지지합니다. 말씀하신 취지에도 공감하구요. 다만.. nickyo님 말씀, 그러니까 한국이 이 문제에 관한 한-저도 이해를 못하겠지만-정말 급속도로 좋아진 건 사실 같아요. 10년 전만 해도 20대 중반인 세대들 사이에서 '호모'가 글자 그대로 심한 욕이었습니다. 그래서 홍석천 씨나 그 주위 분들도 그렇게 힘들었겠죠. 넷/pc 통신 상에도 성소수자를 옹호하는 목소리를 찾기가 쉽지 않았었던 기억이 납니다. pgr은 그냥 대한민국 20/30대 남성 평균을 대변하는 사이트라고 저는 생각하는데, 여기만 봐도 이제는 혐오 발언이 겉으로나마 소수가 되었습니다. 여성 문제를 위시한 다른 문제들에 비해 이 성소수자 문제 만큼은 10년 사이에 눈에 띄게 좋아졌기 때문에, 시간이 흐르면 해결이 되겠다는 희망도 저는 갖고 있네요.

동성 결혼은 감정 문제이기도 하지만 내가 내는 세금 일부를 동성 부부에게 나눠준다는 뜻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동성애 자체를 인정하는 것보다는 대체로 어디서나 더딘 듯 하구요.
고윤하
14/06/08 11:33
수정 아이콘
허가가 되지 않은 축제라니요.. 지자체헤 허가를 받고 하는 정식 축제였고 오히려 개독들이 반대집회를 한거죠
실컷 방해하다가 현행범으로 연행 하라는 소리를 듣더니 그제서야 한둘씩 도망가기 시작하더군요

게다가 제일 웃긴건 동성애 반대 한다고 나온 인간이 발목에 전자팔찌를 끼고 있더만요 크크크....
좋아요
14/06/08 11:35
수정 아이콘
와우
소나기가내려온다
14/06/08 11:36
수정 아이콘
별이돌이빵빵
14/06/08 11:45
수정 아이콘
허가를 취소한것이 꽤나 화제였고
Pgr에도 글이 올라왔었는데
모르시는분들이 많네요
허가받은 축제는 아닙니다
모모홍차
14/06/08 11:48
수정 아이콘
https://pgrer.net/?b=8&n=52136&c=1906001
위의 Naomi님의 댓글입니다
별이돌이빵빵
14/06/08 11:49
수정 아이콘
이 댓글이 허가를 받지 못한것과 무슨 관계가 있기에 여기에 달아놓으신건지 잘 이해가 안되네요
모모홍차
14/06/08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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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댓글을 잘못 이해했었네요. 실수입니다
정육점쿠폰
14/06/08 11:48
수정 아이콘
허가 안 받았어요.
고윤하
14/06/08 11:50
수정 아이콘
위의 댓글로 대신합니다
하심군
14/06/08 11:34
수정 아이콘
관련 글에서도 밝혔지만 이런 모든 과정이 미국식 자유민주주의죠. 어느 방향이든 자신의 목소리를 내되 상대방이 맘에 들든 안들든 손은 대지 않는 겁니다. 좀 더 이야기를 잇고 싶지만 바빠서...

아, 확실한 건 미국식 자유민주주의의 가장 적절한 표본이 바로 절름발이이리님입니다.
개념은?
14/06/08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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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어제 신촌에 있었는데 퀴어축제? 할때 왜 그렇게 헐벗고 이상한 옷입고 있는지를 잘 모르겠습니다.
특히 어떤 살마은 스모선수나 입을법한 옷(거의 그냥 빤스하나 걸쳤죠)을 입고 거리를 돌아다니는데.. 솔직히 역겨웠습니다. 아니 이건 동성애를 다 떠나서 일반인 남자가 저런옷을 입고 길거리를 활보한다면 그 자체로도 참 역겨울입니다.

도대체 이게 무슨 의미가 있는건지 궁금합니다. 비단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외국 퀴어축제때도 이런식의 옷을 입고 행사하고, 퍼레이드 참여하는 사람들 많던데 .. 제 생각엔 오히려 이런 의상들이 동성애에 대한 역감정만 더 불러일으키지 않나 싶거든요.
마스터충달
14/06/08 11:42
수정 아이콘
아마 퍼레이드 개념이다 보니
노출 심한 퍼레이드 의상을 따라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만
저도 별로긴 별로입니다;;;
별이돌이빵빵
14/06/08 12:00
수정 아이콘
퍼레이드를 하려면 좀 과장된 의상을 이용하는게 보통이니까요 에버랜드에서 브라질 퍼레이드를 한다고 해서 브라질사람들이 다 그렇게 입고 다니지는 않을것이고, 목격하신 스모선수 옷 입으신분도 평소에는 그런 옷 입지는 않으시겠죠 물론 입으신다고 해도 존중받아야겠습니다만
퍼레이드를 하는데 그냥 평상복을 입고 하면 퍼레이드라기에는 좀 심심하지않겠습니까
개념은?
14/06/08 14:04
수정 아이콘
물론 그렇긴하지만, 사회적 인식을 자각할필요도 있다고 봅니다. 이런 행사하는거 자체가 아직도 이 사회가 동성애자에 대해 개방적이지 못하기때문에 그걸 표출하고자 하는것인데, 오히려 저 같이 동성애자에 대해 별 감정이 없는 사람도 그런옷들을 보면 오히려 반감만 들 뿐이거든요.
본인들은 그게 표현의 자유라고 뭐니 떠들지 몰라도 그렇게 따지면 저같은 일반인들은 그들을 보고 역겹다고 표현할 자유는 분명 있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이건 동성애자들에 대한 차별이 아니라 그냥 일반인들도 그렇게 입고 다니면 정말 별로거든요.
예를 들어주신 브라질 삼바 퍼레이드랑은 쫌 개념이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그거는 그들의 전통인것이고요. 이건 어떻게해서든 본인들을 과하게 표현하기 위한 수단이라고 생각하거든요.(뭐 이것도 퀴어축제의 전통이라고 한다면 할말은 없다만..)
너무 과하다고 봅니다.

오히려 정상적인 옷을 입고 나와서 "우리는 당신들과 같은 정상적인 사람입니다." 라고 하는게 더 설득적이지 않나요?
가끔보면 이분들은 우리는 당신들과 같은 사람임을 알리고 싶은건인지, 아니면 그냥 우리는 당신과 다른 특별한 사람들임을 알리고 싶은것인지 좀 헷갈립니다.
고윤하
14/06/08 12:17
수정 아이콘
애초에 남자는 남자다워야 여자는 여자다워야 한다는 이성애적 중심의 생각과 사랑의 개념을 바꾸기 위해 저렇게 희회해서 입고 나가는겁니다
대체 왜 역겹다는 얘길 들어야 하는지 이해를 못하겠네요
개념은?
14/06/08 14:00
수정 아이콘
남자는 남자다워야 여자는 여자다워야를 떠나서 그게 왜 희화화 하는건지 이해가 안되네요.
위에도 썻지만 동성애자들이라 역겨운게 아니라 그냥 이성애자라고 할지라도 보는순간 눈쌀이 지푸려질것 같습니다.
평소 시선이 안좋은건 어쩔 수 없는 사실인데(그게 맞다는게 아니라 사회전반적인 분위기를 말씀드리는것입니다.) 그런식의 복장은 오히려 더 악화만 시키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는 솔직히 동성애자 별 관심없는 사람입니다. 옹호하는 입장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반대하는 입장도 절대 아니고요.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사는데 이런거 볼때마다 저건 쫌 아니지 않나 싶은건 변함이 없더라고요.

오히려 정상적인 옷을 입고 나와서 "우리는 당신들과 같은 정상적인 사람입니다." 라고 하는게 더 설득적이지 않나요?
가끔보면 이분들은 우리는 당신들과 같은 사람임을 알리고 싶은건인지, 아니면 그냥 우리는 당신과 다른 특별한 사람들임을 알리고 싶은것인지 좀 헷갈립니다.

(딴소리지만 닉네임 부럽습니다ㅠ)
고윤하
14/06/08 14:19
수정 아이콘
이성애적 중심의 사랑을 비틀기 위함으로써 저렇게 입고 나오는겁니다
사랑은 꼭 이성애적 중심의 사랑만이 아니라는걸 말하고 싶은거죠..
퍼레이드의 옷차림 역시 차별에 항거하는 의미를 두고 있으니까요


(이 닉넴 달고 가끔 너무 싸워서 부끄러울때도 있습니다 ㅠㅠ)
개념은?
14/06/08 14:20
수정 아이콘
뭐 그렇군요...

(다접어두고 윤하로 We are the world!! 크크.... 근데 윤하 요새 머리 짧게 짤라서 잘생긴 남자같아요;;; 크크크크)
고윤하
14/06/08 14:23
수정 아이콘
라스 나왔을때 깜짝 놀랐습니다 ... 대체 누가 그렇게 자르라고 한건지 ㅠㅠㅠㅠㅠㅠ
개념은?
14/06/08 14:29
수정 아이콘
근데.. 본인도 짧은걸 젤 좋아하는것 같기도하고.. 항상 보면 짧았으니까요.
갠적으로 플리트비체 콘서트할때 머리가 진짜 이쁘다고 생각하는데 말이죠...ㅠ 그땐 진짜 이뻣는데...

뭐 어쨌든 게시글과 별로 상관없는 댓글이라 이쯤에서 그만 두겟습니다 ㅠ 다른 게시글에서 뵈요 크크
王天君
14/06/08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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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표출 형태 자체에는 별로 호응을 못하겠습니다. 사진만 보고서도 깜짝 놀랐어요.
부평의K
14/06/08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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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걸 반대하는건 아닌데, 그렇다고 옷벗고 길에 나오는 행동까지 이뻐보이지는 않죠.

주변의 이반 친구들이 누구보다 운동을 열심히 하고 본인을 열심히 가꾸는 이유를 듣고 이해했습니다.
"저기 나온 애들처럼 보이고 싶지 않아서, 대체 저 몸을 해서 왜 저러고 나가는거야. 운동이라도 하고 나가던가" 라더군요.
14/06/08 11:46
수정 아이콘
전 동성애 자체는 그렇다쳐도...

거기에 그것을 넣는다는 것은 좀 그렇더군요..
고윤하
14/06/08 11:53
수정 아이콘
이성간에도 애널섹스는 합니다만...
모모리
14/06/08 12:00
수정 아이콘
동성이고 이성이고 애널섹스가 별로라는 글로 보입니다만.
14/06/08 12:05
수정 아이콘
그것도 별로입니다.--;;

그걸하면 장이 단련된다면 모를까...장에도 별 안좋다고 하구..
열심히살자아자
14/06/08 12:52
수정 아이콘
애널 하는 이유는 뭔가요..? 너무 더러울 것 같은데..
14/06/08 13:06
수정 아이콘
그게 그 사람들이 즐겁기 때문이겠죠. 애널섹스에 대한 반감을 표출하는 이유는 뭔가요. 너무 관용이 없어 보일텐데요.
열심히살자아자
14/06/08 13:10
수정 아이콘
크크 죄송..ㅠㅠ
별이돌이빵빵
14/06/08 11:57
수정 아이콘
고윤하님 말씀대로 거기에 그것을 넣는것은 동성애만 하는일이 아닙니다
또 모든 동성애자가 삽입을 하는것도 아니겠고요
쭈구리
14/06/08 12:53
수정 아이콘
남이 어느 구멍(?)에 뭘 넣든 간에 그게 무슨 상관인가요? 무슨 행위를 하든 서로 합의만 되면 그 사람들의 자유죠. 뭐 속으로야 이상하게 생각할 수 도 있겠지만 이런 걸 떳떳히 드러내고 말하는 건 무례한 일이란 걸 아셔야 합니다.
14/06/08 14:53
수정 아이콘
전혀 그렇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참고로 SM의 스캇플레이도 서로간의 합의가 되었으면 법적인 문제가 없는 자유의 영역이겠지만, 저는 위생관념상 그렇더군요.
그리고 관련 주제에 따라, 저의 이런 생각을 표출하는건 떳떳하다고 생각하고, 무례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만약 스캇을 좋아하는 분들이 반대의 주장을 한다면, 거기에 대해 얘기할 용의도 있구요.

마찬가지로 정치도 그래요. 누가 어느당을 지지하던 자유라고 생각하지만, 저의 가치관상 특정당 지지자에 대해 문제의식을 표출할수 있지요. 그 당 지지자가 인터넷에서 소수라고 해서, 제가 제 생각을 표출한게 소수에 대한 무례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상대 생각이 자신의가치관과 다르다고, 애초에 입을 다물게 하려고 하는게 무례라면 무례라고 생각합니다.
쭈구리
14/06/08 17:33
수정 아이콘
가치관의 문제가 아니라 취향의 문제니까 그렇죠. 어떤 사람은 펠라치오도 이상하게 생각할테고 또 어떤 사람은 핸드잡도 이상하게 생각할 건데 그럼 누구 장단에 맞춰서 섹스를 하란 말입니까. 누가 항문이건 뭐건 이용하건 간에 타인이 신경쓰거나 간섭할 영역이 아닙니다
14/06/08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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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펠라치오 싫어하지 않고(?), 핸드잡이야 굿이지만.

누가 어떤 이유로 그게 싫다고 표현한다고 한다면, 그냥 그 사람 생각은 그렇구나 하거나
제 다른 생각을 얘기하지

그런 의견표시를 무례하다고 생각하지도 않고, 거기에 장단 맞추어서 딱히 제약 받지도 않습니다.
뭐 건강에 심각한 애로사항이 있다는걸 알게 되면 그땐 제고하겠죠.

그리고 제가 무언가를 한다는걸 심각하게 막거나 과잉 비난을 하면 그때서야 타인의 쓸데없는 간섭이라고 느끼겠지만
호불호에 대한 단순한 의견표시까지 그렇게 느끼진 않네요.

중요한건 적정선인건대. 그 기준이 다른거 같구, 제 기준엔 님은 의견표시에 대한 과잉 억압을 하는것처럼 느껴집니다.
쭈구리
14/06/08 18:33
수정 아이콘
그 호불호를 굳이 드러낼 필요가 없다는 말입니다. 안그래도 혐오섞인 손가락을 받고 있는 상황인데 이런 발언이 그들에게 유쾌하게 받아들여 질까요? 성적 소수자에 대한 차별이 완전히 사라진 다음이라면 모를까요.
타인의 취향에 대해 공공연하게 호불호를 드러내지 않는 게 교양인의 덕목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말을 들었을 때 그 취향을 가진 사람이 받을 상처를 생각한다면 좀 더 신중하게 발언해야겠죠. 특히 그 취향을 갖은 사람이 차별과 박해를 받고 있는 상황이라면요. 그리고 때로는 무관심이 도와주는 일일 수도 있습니다. 남의 아랫도리 사정에는 관여하지 말라는 말도 있지 않습니까.
결론은 "취향입니다. 존중해주시죠."
14/06/09 05:37
수정 아이콘
펠라치오 한다고 차별당하는 사회는 아니지만, 성정체성이나 지향을 이유로는 꾸준히 차별받아온 게 사실입니다. 일전에 찾아보니 트랜스 젠더의 경우에는 아예 한국 사회에서 제대로 된 직업조차 못 가지더군요. 이런 상황에서 성정체성이나 지향에 대한 혐오를 드러내는 건 다른 문제라고 봅니다. 백인이라고 비하해서 백인에게 말하는 건 인종 차별로 간주되지 않지만 negro 유사한 말을 타 인종이 사용하면 인종 차별로 받아들여지는데, 이것도 역사적/사회적 맥락과 관계가 있겠구요. 위키에서 hate speech로 찾아보시면, 캐나다와 독일을 포함해서 상당히 많은 선진국들이 혐오 발언을 법적으로 제재하고 있는 듯 싶습니다.
정육점쿠폰
14/06/08 11:47
수정 아이콘
퀴어들 사이에서도 퀴어축제에 대해 반감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고 알고 있습니다.
Island sun
14/06/08 11:59
수정 아이콘
그냥 멋있게 정장입고 했으면 반감가진 사람이 많이 줄었을텐데 퍼레이드 사진보니까 좀 역겨운 사진들도 많더라구요. 스스로를 희화화하는듯한
14/06/08 12:07
수정 아이콘
멋있게 정장입고 라는 것 자체가 성역할 고정관념 등에 묶인 거기 때문에 일부러 과장된 표현으로 이를 비트는 목적이 있는 겁니다.
저런 의도를 가진 퍼레이드에 '멋있게' 정장입고 하라는 게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네요.
유로회원
14/06/08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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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동성애를 혐오합니다 그러나 동성애자에게 혐오하는 감정이 들진 않더군요 어쩌면 생생하게 드러나는 혐오를 스스로는 인식하지 못하던지
동성애자들이 그냥 참아 주는건지도 모릅니다

결국 동성애에 대한 제 입장은 "견딜수 있다"... 입니다 그러나 그들이 그걸로 축제까지 하는것은 좋게 보이지 않습니다

성적취향은 어느 정도 내밀한 것입니다 자랑스레 떠들일이 아닙니다

하이힐 신은 여자에 끌린다고 "하이힐 여자 축제"를 벌이거나 "후배위 축제"를 벌리는건 바보같이 느껴집니다
모모홍차
14/06/08 12:10
수정 아이콘
퀴어 퍼레이드는 매년 6월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 주요도시에서 열리는 행사다. 퀴어 퍼레이드의 유래는 1969년 6월 뉴욕의 게이바 ‘스톤월’에 경찰이 들이닥쳐 성소수자들을 범죄자 취급하고 단속을 벌이면서 시작됐다. 분노한 사람들이 격렬히 시위를 벌였고, 이듬 해 이 사건을 기념하며 성소수자들이 자긍심을 담아 도심을 당당하게 거리행진을 시작한 것이 전 세계로 퍼졌다.

퀴어 퍼레이드의 유래가 이렇게 된다고 하네요
그냥 단순히 성적 취향을 알리기 위해서 하는건 아닌 것 같네요
곧내려갈게요
14/06/08 12:10
수정 아이콘
하이힐 신은 여자에 대한 애착은 핍박받지 않죠.
사회 인식 개선을 목적으로 한 축제입니다.
유로회원님 개인의 입장은 견딜수 있다지만,
사회에는 아직 받아들일수도 없는 사람들이 많으니까요.
핀트가 많이 어긋나있습니다.
유로회원
14/06/08 12:16
수정 아이콘
아직까지 동성애가 차별 받고 있는것은 분명하지만 동성애자들을 공식적으로 무슨 핍박을 받고 있습니까?
곧내려갈게요
14/06/08 12:17
수정 아이콘
??
그 차별이 핍박입니다.
고윤하
14/06/08 12:19
수정 아이콘
무슨 말씀을 하시는지.. 차별이 핍박입니다
유로회원
14/06/08 12:26
수정 아이콘
동성애를 공식화하지 못하는것 하고 동성애자를 핍박하는것은 엄연히 다른 층위의 논의입니다

아동성애는 공식화 되지 못했고 아동성애자는 핍박받습니다
고윤하
14/06/08 12:37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 동성애를 하는 동성애자가 핍박과 차별을 받는거라구요 왜 둘을 분리해서 보나요?

이성애를 하는 남자 여자가 핍박과 차별을 받나요? 황당하네요
유로회원
14/06/08 12:50
수정 아이콘
아동성애는 당연히 사회적으로 용인되지 않습니다

그런데 예를 들어 그런 성향의 어떤 남자가 그것에 동의하는 어떤 19세여성에게 초등교복을 입혀놓고 하는 이성애에 대해

우리는 어떻게 판단해야 할까요?

논점을 뭉뚱거리면 항상 결론은 극단적이게 됩니다 분리하여야 합니다


동성애에 대한 차별(결혼 불인정)의 사회가 동성애자에게 적대적일것이다?.....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예를 들어 동성결혼에 반대하는 논리중에 위장결혼으로 재산을 증여하는것을 우려하는 관점도 있습니다

동성애나 동성애자 관한 담론은 생각보다 복잡합니다
곧내려갈게요
14/06/08 12:42
수정 아이콘
동성애자 핍박받고 있습니다.
완전히 커밍아웃한 저희과 후배를 예시로 들면,
그 아이를 희화화하는 소문,
폄하하는 평판, 기타 등등
거의 왕따입니다.

솔직히 동성애자가 뭘 핍박받고있냐는 질문은 어디 다른세상에서 살다왔나 싶을 정도네요.
ForzaATH
14/06/08 12:21
수정 아이콘
공식적으로 핍박 받는 집단이 더 드물죠. 인종차별만 해도, 법으로 명문화 되어 차별 받는 인종이 있던가요?
무슨 이야기를 하시는건지;
철컹철컹
14/06/08 12:22
수정 아이콘
공적인 면에서 제재를 해야만 핍박받고 있는 건가요?
콩먹는군락
14/06/08 12:26
수정 아이콘
일단 한국이 동성결혼 금지국입니다
유로회원
14/06/08 12:27
수정 아이콘
그니까 '동성애'가 차별받고 있다구요 '동성애자' 말구요
콩먹는군락
14/06/08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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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결혼이 금지된것 자체가 동성애자의 권리를 박탈하는 동성애자의 대한 차별인데
굳이 둘을 분리하는게 무슨의미인지 쉽게 이해가 가지는 않네요.
고윤하
14/06/08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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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둘을 구태여 분리 하는 의도를 모르겠네요 동성애를 하는 동성애자가 차별과 핍박을 받고 있는겁니다
진짜 황당한 논리네요
王天君
14/06/08 12:11
수정 아이콘
성적 소수자들이 무슨 성적 취향을 떠벌리기 위해서 저런 퍼레이드를 한다고 보십니까? 참 황당하군요.
성적 정체성 때문에 사회적으로 불공평한 취급을 받고 있으니 하는거죠. 사회 속의 일원으로서 목소리를 내는 것이지요.
저건 페티쉬나 섹스 판타지에 대한 퍼레이드가 아닙니다. 다 같이 동등한 인간임을 주장하는 사회적 운동이에요.
14/06/08 12:11
수정 아이콘
동성애가 100% 인정되는 사회였다면 나 동성애한다고 떠드는 게 바보같아 보이기는 하겠죠. 그러나 지금은 많은 사람들이 반감을 가지고 있는 상황이고, 저 축제의 본질이 "우리를 인정해 주세요"이기 때문에 바람직한 현상으로 보여집니다.
14/06/08 12:12
수정 아이콘
하이힐 신은 여자에 끌리는 집단이 오랜기간 핍박 받고 손가락질 받는 포지션에 있다면 하이힐 축제를 벌이는 것이 바보같은 일이 아니겠죠. 전 동성애자가 아닙니다만 성적 취향이 내밀한 것이란 말에 동의할 수 없고, 동성애를 혐오한다는 발언을 아무렇지 않게 하는 것이 오히려 자랑스런 일이 아니라고 봅니다.
고윤하
14/06/08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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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단순히 성적취향을 떠들기 위한 축제로 보시다니.. 좀 더 알아보시고 댓글을 좀 다셨으면 좋겠네요
동성애를 한다는 이유로 사회에서 배척받는 것을 거부하고 우리는 동성애를 한다는것에 당당함을 보여주기 위한

축제입니다.. 댓글 하나로 동성애자들을 무지한 사람으로 만들어 버리시네요
참으로 어이가 없네요 동성애를 혐오한다고 아무 꺼리낌없이 댓글을 다는 님이 더 혐오스럽네요
철컹철컹
14/06/08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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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어 퍼레이드와 후배위 축제를 동치하시다니 누가 바보같이 느껴지는건지 모르겠네요.
王天君
14/06/08 12:14
수정 아이콘
동성애에 대한 글이 올라오면 꼭 스리슬쩍 올라오는 댓글들이 있고, 그런 댓글들이 분란을 조장하더군요.
난 동성애자를 차별하지는 않지만 좋아하지는 않는다, 개인적으로 역겹다, 왜 저러는지 모르겠다....
이런 식의 호모포비아 커밍아웃을 개인의 취향인양 하지 말아주셨으면 합니다. 지지 안하고 이해 못하면 그냥 조용히 넘어가면 됩니다.
성적 소수자들의 시위나 퍼레이드는 차별받는 사회적 소수에 관한 이야기이지 성적 취향을 공유해달라는 이야기가 아니에요.
흑인들이 인권 운동 펼칠 때 피부색을 바꿔주라고 이야기 하는 게 아닌 것처럼요.
고윤하
14/06/08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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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감합니다.. 애초에 그런 사람들에게 억지로 동성애를 지지한다는 발언을 듣고 싶은것도 아니구요
대체 왜 저런 말을 이렇게 당당하게 할수 있는지조차 궁금합니다... 마치 자신이 갑의 위치에 있다고 느끼고 있는거 같습니다
유로회원
14/06/08 12:23
수정 아이콘
특정한 성취향에 대해 불쾌한 감정을 가지는것은 당연한 겁니다

심지어 성 자체를 불쾌하다고 하는 사람도 이런 성취향의 담론장에서 무조건 닥쳐야 하는건 아니죠

지금 퀴어축제에 대해 느끼는 제 반감은 "흑인들이 자신의 피부색 자랑질"처럼 느껴져서 입니다

만약 동성애자에게 어떤 차별적 대우나 핍박이 있다면 저도 당연히 적극 반대하고 그런 시위를 지지할겁니다
고윤하
14/06/08 12:26
수정 아이콘
대체 아까부터 무슨 말씀을 하시는겁니까? 동성애자의 대한 차별적 대우나 핍박이 없다고 말씀하시고 싶은겁니까?
이런 전세계적으로 열리는 페스티벌에 저런 팻말 들고 나와서 말도 안되는 억지 논리를 펼치며 페스티벌을 반대하는
저 집단들 부터가 동성애를 차별하고 핍박하고 있는겁니다.. 대체 뭐가 핍박이 아니고 차별이 아닙니까?

그 와중에 "흑인들의 자신의 피부색 자랑질"에서 진짜 실소가 나오네요...
이 발언이 인종차별 발언인건 알고 계시는거죠?
유로회원
14/06/08 12:34
수정 아이콘
무슨 인종차별요?
王天君
14/06/08 12:27
수정 아이콘
뭘 새삼 모른척 하고 그러세요. 당장 홍석천이 받은 악플만 해도 몇개고 방송 활동 중단되서 거지 될 뻔 했는데. 지금도 몰지각한 사람들이 에이즈 퍼트리는 사람마냥 편견 가지고 욕하고 그래요.
당장 유로회원님이 "난 동성애자를 혐오한다" 라고 쓰는 것 자체가, 그런 생각을 공개 게시판에 당당히 쓸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차별이고 핍박이에요.
이해가 안가시면 동성애자의 목적어 자리에 흑인이나 전라도인을 넣어보세요.
유로회원
14/06/08 12:34
수정 아이콘
똑.똑.히 읽고 댓글을 다시지요

저는 동성애자를 혐오하지 않습니다

"동성애"에 대한 생리적 거부감이 있을 뿐입니다 누군가가 항문성교나 구강성교에 그럴수 있듯.....

저는 제 성취향을 가지고 축제를 벌일 생각은 없지만 누군가 그것을 싫어할수 있다는 것에 관용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王天君
14/06/08 12:40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동성애를 혐오합니다 - 복붙했습니다
말장난 하지 마세요. 동성애와 동성애자는 떨어져서 생각할 수 없는 겁니다. 그 사람들의 정체성이 행위로 직결되는 데 동성애는 혐오하고 동성애자는 혐오 안하는 게 말이나 되나요? 이 자체가 동성애자들을 혐오한다는 말이랑 똑같은 겁니다.
난 검은 피부색은 혐오하지만 흑인은 혐오하지 않는다
난 고향이 전라도라는 사실은 혐오하지만 전라도인은 혐오하지 않는다
얼마나 말이 안되는 소리인지 아시겠습니까?

그리고 그런 성적 취향을 이야기하려면 게시글의 주제와 때를 잘 가려서 오얏나무 아래에서 갓 끈 고쳐매는 일이 없게 쓰세요. 동성애자들의 축제를 가지고 이야기하는데 난 동성애를 혐오한다 고 하면 누가 아예 그러시군요 하고 둘 다 딱딱 분리해서 생각합니까?(애초에 의도가 그런 게 아니란 건 알고 있지만) 욕먹기는 싫고 내 혐오는 표출해야 겠다 하는 식으로 에둘러서 표현하지 마세요.
유로회원
14/06/08 12:58
수정 아이콘
저는 개고기를 혐오하지만 보신탕집 주인과는 친합니다...

저는 전라도 사람이지만 혐오하는 전라도사람도 있습니다...

흑인을 싫어하진 않지만 그냥 제 피부색이 더 나은것 같습니다...

동성애를 혐오하지만 친한 동성애자도 있고 퀴어축제는 바보같이 생각되지만 교회에서 이런식으로 반대하는것은 병신같다...

동성애혐오라는 표현은 성취향의 내밀성으로 볼때 모든 개인의 성적욕망이 축제라는 형태로 공감되어질 만한것은 아니라는
이야기를 하기위한 것이 었습니다
王天君
14/06/08 13:05
수정 아이콘
아니 왜 자꾸 성적취향을 이야기합니까? 저도 이성애자고 누가 저에게 항문섹스 요구하면 싫습니다. 동성애 축제의 본질은 소수자의 차별과 이에 대한 개선이에요. 동성애자들이 다 같이 동성애 하자고 하는 건가요? 그냥 신경 끄고 우리가 우리 좋은 거 하면서 살게 내비둬라는 이야기에요.

그리고 드신 예가 한참 잘못됐네요. 보신탕집 주인과 개고기는 분리 가능해서 생각할 수 있죠. 전라도는 애초에 전라도라는 기준에 대고 사람을 구분짓지 않고 계시구요. 하지만 동성애와 동성애자는 구분지어서 생각할 수 없는 겁니다. 당장 친한 동성애자 친구분에게 이야기해보세요. 난 동성애가 싫다고. 그럼 상당히 뜬금없다는 표정을 짓지 않겠습니까? 누가 뭐래나 하고요.

여긴 공개게시판이고, 이런 곳에서 목소리를 내는 것은 일종의 피켓을 들고 선전하는 사회성을 띄게됩니다.
유로회원
14/06/08 13:16
수정 아이콘
그니까..."그냥 신경 끄고 우리가 우리 좋은거 하면서 살게 내비둬.."라는 이야기로 축제를 하는게 바보같이 느껴진겁니다
王天君
14/06/08 13:21
수정 아이콘
난 무관심해서 너네가 얼마나 차별받고 당연한 권리를 무시받는지 모르겠다 - 라고 하신다면야 제가 더 드릴 말이 없지요.
곧내려갈게요
14/06/08 13:23
수정 아이콘
유로회원님 개인의 태도야, 너네가 뭘 하든 난 상관 없어 겠지만,
사회 전반의 분위기는 절대 그렇지 않다는 말씀 다시한번 드립니다.
고윤하
14/06/08 12:44
수정 아이콘
말장난 심하네요 동성애와 동성애자를 구태여 분리지어서 혐오 한다는 그 논리부터가 말장난입니다
정말 그렇게 항문 성교가 싫어서 동성애를 혐오한다는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실거면

그냥 좌약회사 앞에 가서 시위를 하세요 차라리
유로회원
14/06/08 13:02
수정 아이콘
제발 천천히 제글 좀 읽으세요

제가 언제 항문성교가 싫어서 동성애를 혐오한다고 했습니까?
14/06/08 12:28
수정 아이콘
특정한 성취향에 대해 느끼는 불쾌감을 공공연하게 떠들고 다닐 권리가 있다면
특정한 인종에 대해 느끼는 불쾌감을 공공연하게 떠들고 다닐 권리도 있죠. 장애인 비하도 가능하겠고
유로회원
14/06/08 12:40
수정 아이콘


여기 피지알에 관련한 댓글 다는것과 축제를 벌이는것 어떤것이 공공연 떠든것입니까?
14/06/08 12:44
수정 아이콘
둘 다요
고윤하
14/06/08 12:49
수정 아이콘
둘다 다를것도 없는데요
콩먹는군락
14/06/08 12:31
수정 아이콘
바보같다고 꼭 하면 안될것도 없다는 생각도 드네요. 공연음란죄면 모를까..
란츠크네히트
14/06/08 12:53
수정 아이콘
군형법에 동성애를 범죄화하는 조항이 있습니다.
도로시-Mk2
14/06/08 12:16
수정 아이콘
pgr 댓글에만 봐도 아직 동성애 문화에 대한 반감이 이렇게나 큰데

다른 사이트는 말할것도 없겠군요 (뭐 pgr이 딱히 더 깨어있는 사이트라는 뜻은 아님)



저야 남들이 동성애를 하던 뭘 하든 나에게 피해만 안간다면 상관없다고 생각하는 지라...

퀴어 축제에 대해 딱히 반감은 없습니다.



그에비해 퀴어축제 반대농성 하는분들에 대해서는 이해가 안가긴 하네요.

저런다고 동성애자들이 이성애자로 변하는것도 아닐텐데.


그냥 내버려 두면 되지 않나 싶습니다. 대한민국은 사상의 자유도 있고 종교의 자유도 있는데

동성애에 대한 자유도 있어야 되는거 아니겠습니까.
좋아요
14/06/08 12:39
수정 아이콘
동성애를 '계도의 대상'으로 보고 있고, 그래서 가르쳐서 고쳐야 한다고 생각하는게 저분들이 자기들 맘대로 못움직이도록 견제해야할 가장 큰 이유죠.-_-a 무려 '죄'라고 생각들하고 계씨니
트윈스
14/06/08 14:27
수정 아이콘
제가 알고 있는 신학교 학생회놈은 동성애자중 98퍼센트는 정신병원가면 동성애자가 아니라고 진단받는다는 개소리도합니다.
크리슈나
14/06/08 14:42
수정 아이콘
그냥 오지랖이라고 생각합니다.
14/06/08 12:16
수정 아이콘
딴건모르겠지만...김조광수..
14/06/08 12:19
수정 아이콘
개독교니 혐 기독교니 이런 이야기 하시는분이 소수자 이야기 하니까 좀 재미있네요.
기본적인 입장을 떠나서 기독교인인 사람들이 전부 성소수자 혐오하는 사람들도 아닌데 말이죠.
모모홍차
14/06/08 12:23
수정 아이콘
기독교를 전부 개독교라고 한거도 아니고 저 집회에 나온 사람들만 지칭해서 '기독교? 개독교?' 라고 쓴겁니다
혐 기독교라고 한거에 대해선 사과드리겠습니다. 글을 쓰다가 흥분해서 생각없이 써버렸네요.
물론 성소수자를 인정하는 교회 혹은 종파도 있다는것은 알고 있습니다.
철컹철컹
14/06/08 12:28
수정 아이콘
성경에는 명백하게 남색을 금지하고 있어서... 기본적으로 기독교, 성경을 믿는다면 성소수자를 인정하지 않는다고 봐야겠지요.
구밀복검
14/06/08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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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그런 구절들이 '사실은 알고 보면 동성애 금지가 아니다'라는 식의 해석들도 있긴 하지만, 제 생각에는 억지 춘향이에 가깝다고 보고...

하지만 그렇다고 성서에서 [명백하게 금지시킨] 돼지고기를 안 먹는 사람은 드무니까요. 그러한 종파가 없지야 않지만 소수고. 그 외에도 성서에는 생리 중 섹스 금지라든가, 피를 먹는 것을 금지(순대/선지 등등...)하고 있는데, 이에 따르고 있는 크리스찬이 몇이나 되는지 의문이죠. 결국 성서에 있는 모든 금기나 지침을 문자 그대로 따르는 것은 말이 안 되고, 당대와 현대의 정황적 차이를 근거로 해서 무엇을 따르고 무엇을 무시할지를 조건적으로 결정해야하는 것이 당위적이고, 현실적으로 보아도 모든 크리스찬들이 그렇게 살고 있는데, 왜 유독 동성애와 관련된 구절과 금기들만을 무조건적으로 신봉하는지는 이해하기 어려운 노릇이죠.
좋아요
14/06/08 12:23
수정 아이콘
뭐 결국 바로 그 기독교인들이 주도해서 취소시킨 축제였으니까요
14/06/08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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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자와 성소수자를 포함해서 광범위한 차별금지법을 도입하려고 했을 때, 동성애자를 보호해 준다는 거랑 종교에 따른 차별을 금한다는 이유로 극렬 반대한 게 개신교계죠. 일부였으면 민주당까지 속된 말로 쫄아서 입법을 포기했겠습니까? 기독교인들의 상당한 다수는 이 문제에 관해서 별로 할 말 없습니다. 교계 한쪽에서 그렇게 날뛰면 다른 쪽에선 이거 입법 안 하면 표로 심판하겠다는 운동이라고 거하게 했습니까?
14/06/08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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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은 그냥 무관심에 가깝습니다. 당사자도 아니고 대부분 무관심인데 그걸 굳이 입법 안하면 표로 심판하겠다는 운동을 거하게 하라는거가 무리수죠. 하면 아름다운 일이겠습니다만... 그리고 옹호하는 발언을 했던 교회 목사가 없었던것도 아니고요. 이건 님도 개신교쪽에 무관심하니까 모르시는거겠죠.
14/06/08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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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일부'니까 문제가 되는 거겠죠. 상당수는 무관심일 테고, 또 많은 수는 목회자가 그렇게 말하는 게 싫었으면 교회 떠나기라도 했을 텐데 여전히 남아 있고, 목회자들은 앞에 나와서 언론 타고 말도 안 되는 발언/행동들 공공연하게 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죠. 이번 문제도 개신교에서 일으킨 거구요. 제가 한국사 공부를 열심히 한 건 아닙니다만, 전두환이 쿠데타 해서 정권 잡고 광주에서 수백명 죽였을 때 개신교에서 뭘 한지는 아십니까? 김민웅도 개신교고 진중권도 개신교죠. 문제는 그런 사람들이 일부라는 거고, 과오가 있으니 비판도 받는 건데, 아무 이유없이 비난받는 성적 소수자를, 그렇게 비난하는 개신교도들과 동치시키는 건 저는 이해할 수가 없네요. 그리고 이런 사회에서 무관심한 게 자랑은 아닙니다.
14/06/08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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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은 아닙니다만 들풀님은 님이 특별히 관심없는 사회운동도 하나하나 다 참가 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어쩔수 없는 문제라는거지요.
정치 발언 하는 목사니 단체니.. 흔히 개신교보수단체라고 하는 곳들에 대한 비판 비난이 없는것도 아니고요. 보시면 알겠지만 항상 문제 일으키는곳이 문제 일으킵니다. 제가 다니는 교회 교단이라면 당연히 떠나겠지요. 그렇지 않은이상 비판하는거 이상의 무엇은 힘드네요. 자정운동이 없는건 아닌데 부족한건 인정합니다.
현재 한국 개신교의 모습이 딱히 아름답지 않은건 알겠습니다. 어차피 이 문제에 있어서야 옭고 그름이 분명하지요. 그런데 보면 항상 이렇게 옭고 그름이 분명한 문제에 있어서는 까도 괜찮은건지 개독교니 혐오하니 이런이야기가 나오는게 참 보기가 그렇더란 말이지요. 그래서 리플단거지 개신교가 잘하고 있어 이런 의미는 아닙니다.
순례자
14/06/08 12:23
수정 아이콘
내가 싫으니 싫은것만 보이는것이겠죠. 세상을 삐딱하게 보니 자꾸 그런것들만 눈에 띄겠죠.
어떤 대상을 싫어하는것이 뭐 그리 당당한지 모르겠습니다. 꼭 상대적 약자들에게만 그러더라구요. 성 소수층이든 여자 연예인이든
14/06/08 12:24
수정 아이콘
한 개인의 본질적인 부분(그러니까 바꿀 수 없는 부분)에 대해서는, 혐오감 표출할 권리를 주장할 수 없죠. 얼굴, 피부색, 장애 등등..
그리고 성적 지향 또한 선택할 수도 바꿀 수도 없는 개인의 본질적 속성이죠.

성적 지향에 혐오감 표출하는 건, 장애인 비하 표현이나 인종차별 표현 쓰는 거나 본질적으로 다를 바가 없죠
14/06/08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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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하지 못한 혐오를 표출하면서도 거기에 논리가 있는양(사실은 전혀 논리적이지 않은데 -_-) 쓰는 걸 보니 참 저도 혐오를 표출하고 싶네요.
모모홍차
14/06/08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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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리가 있는양 글을 쓰진 않았습니다. 동성애를 지지해달라고 이야기를 한거도 아니구요.
글 마지막에도 써있다시피 기독교가 더 싫어지는 계기가 되었다는 이야기인데요...
14/06/08 12:30
수정 아이콘
몇몇 동성애 혐오 리플에 대한 지적인데요...
모모홍차
14/06/08 12:31
수정 아이콘
헉... 제 글 이야기인줄 알았습니다.. 제 글이 생각보다 논쟁이 커지다보니 뭔가 찔려서
별이돌이빵빵
14/06/08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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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센트님 말씀은 글쓴분을 지칭하는게 아닐겁니다
몽키.D.루피
14/06/08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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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의와는 별개로 이런식의 퀴어 축제가 동성애에 대한 사회전반적인 인식을 향상시키는데 효과적인가 하는 부분은 의문입니다.
14/06/08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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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전반적인 인식 향상만이 목적은 아닙니다.
퀴어들 스스로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고양감을 느끼고자 하는 목적도 큽니다.
실제로 저 축제에 참가하고 힘을 얻었다는 분들의 후기도 많고요.
마빠이
14/06/08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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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도 극우정당이 들어선 지역은 동성애관련 일들이 후퇴한다는 말이 있어서 일단 지켜봐야 할거 같습니다.

우리나라는 새누리당이 극우까지 포함하는 보수통합 대중정당이라 유럽 극우당들처럼 대놓고 인종관련 법안이나 동성애관련 법안들에 대해서 크게 반대 목소리를 내놓지는 않고 있는게 다행이라면 다행이죠.

아마 자칭 애국보수라는 사람들이 정당을 만들면 정당차원에서 저런 집회를 강력하게 반대하며 목소리를 낼겁니다. 유럽도 그렇지만, 우리나라에서도 극우정당이 저런거에 강력하게 반대 목소리를 내면 노동당의 지지정도는 받을수 있을걸로도 보입니다.

우리나라가 산업화나 민주주의를 타 국가에 비해서 굉장히 압축적으로 빠르게 이루었는데, 아마 이런 인권문제도 굉장히 압축적으로 빠르게 큰 화두가될 가능성이 커보입니다.
콩먹는군락
14/06/08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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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하신 부분은 크게 호응을 받지는 못할거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새누리당은 극우로 보지 않는데 이유가 이분들이 이민에 긍정적이라. 반이민 정책이 핵심인 정당이 나오면 모를까 그렇지 않은 경우는 어려울겁니다. 물론 그런 정당은 안나오는게 더 좋겠지만 말이죠
마빠이
14/06/08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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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새누리당은 대중정당이죠.
다만 우리나라에는 극우정당이 없는 보수일당 체제라 새누리당이 극우들의 지지도 받고있도 실제로 다수는 아니지만 새누리당 안에 어느정도 존재하기도 합니다.

극우가 나온다면 대중정당이라기 보다는 정의당처럼 이념정당이 될거라서 아마 의석 한두개 가지기도 힘들어 보이기는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보수라도 지역기반이 없으면 망테크라 경북쪽에서도 지지받기는 힘들거 같거든요.
콩먹는군락
14/06/08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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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념상으로 보면 이미 선진당이 망했고, 민주당이 여전히 정의당과 한패라는게 전 정권이후 계속 좌클릭하고 있다는 반증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14/06/08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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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하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어제의 경우엔 세월호 추모공연도 같이 열러서 정말 수많은 구호와 피켓이 난무했던 신촌로였습니다.

그 많은 구호중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깊었던 구호는 [신이시여 호모포비아들을 용서하소서. 저들은 아직 자신의 죄를 모르고 있습니다.] 였네요.
모모홍차
14/06/08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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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에서는 퀴어 축제로 시끌벅적 한데 연대쪽으로 쭉 올라가니 세월호 추모 공연을 하고 있더군요
신촌 한바뀌 싹 돌아다니다가 이건 뭐지? 했던 기억이 나네요
몽키.D.루피
14/06/08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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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도 잠깐 언급됐지만 한국 사회 동성애 논쟁은 너무 급진적으로 진행되는 감이 없지않아 있습니다. 인식을 시키고 이해를 시키는 과정이 생략된 채 그냥 안 받아들이면 포비아라는 낙인을 찍어버리는 겁니다. 사실 이런 건 이념과 비슷해서 어지간해서는 받아들이기 힘들죠. 세대에 걸쳐서 일어나야 하는 변화인데 한국사회의 특성인지는 몰라도 몇년간 급속도로 진전되는 느낌입니다. 저런 시위는 그냥 한국 사회에 동성애에 대한 인식이 받아들여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면 될 거 같아요. 동성애자를 혐오하는 사람을 또다시 혐오하는 건 폭력의 악순환이죠. 그저 과정이려니 하는게 속편합니다.
14/06/08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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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이부분에 있어서 인터넷 서브컬쳐,웹툰,홍석천씨,예능프로들이 아주 큰 역할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동성애가 그냥 좀 꺼림칙하고 싫었던 이들에게 동성애자를 상당히 밝고, 유쾌하고 별로 다르지 않은- 말하자면 직관적으로 '그리 나쁘지 않은데?' 라는 인식을 심어주면서도 동시에 그들을 옹호하고 인정하는것이 더 정의롭다는 느낌을 함께 주게 했으니까요. 그래서 이렇게 급진적으로 젊은 층에서부터 동성애 관련 담론들이 빠르게 진보되었다고 생각하고요, 그러다보니 오히려 표면적 괴리는 더 심해진다고 생각하고 이미 어떠한 전제를 합의한 세대와 그렇지 않은 세대간에는 평행선의 언어만이 남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동시에 '사소한 반대이자 시간이 해결해줄 일'이라는 생각을 하게된거구요
대한민국질럿
14/06/08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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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온라인에서는 빌리형님이, 오프라인에서는 홍석천씨가 동성애에 대한 반감을 줄이는데 큰 공헌을 했죠
구밀복검
14/06/08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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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한국 사회만큼 문명과 문화와 산업의 발전이 급진적인 국가가 없어서겠지요. PGR을 기준으로 할 때, 막말로 조부모 세대는 식민지에서 자랐고, 부모 세대는 후진국에서 자랐고, PGR의 주류 세대는 중진국에서 자랐고, 우리네의 아랫 세대는 선진국에서 자라왔으니까요. PC통신 시절의 사람과 야후 시절의 사람과 구글링이 일반화된 시절의 계층이 인식이 동질적인 것 자체가 불가능할 테고요. 그리고 이러한 세대 간의 문화적 특질이 동등하게 평가될 것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당연히 아랫세대일수록 개선적이고 발전적인 인식이 나타나는 경향성이 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죠. 그 경향성이 절대적으로 관철되는 것이 아니라 개인과 계층과 지역과 상황에 따라 다소간 굴절되긴 하지만. 다른 이야기지만, 그런 면에서 '요즘 애들이 어쩌고' 운운하는 이야기가 설득력이 없는 이유도 다른 데에 있는 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마치 아서 클라크의 <유년기의 끝>에서 현존 인류가 자신들의 자녀이자 인간 진화의 정점에 도달한, 우월한 신인류의 등장을 보고 두려움에 떠는 것과 크게 다를 게 없는...뭐 그런 거겠죠.
14/06/08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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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링크해주신 글을 보면서 예전 듀나게시판이라는 곳에서 봤던 글을 찾으려 했는데 못찾겠네요.
구밀복검님 말씀에 동의합니다. 제가 봤던 글에도 동성애에 관한 인식 통계가 있었는데
한국의 젊은 세대와 노인 세대는 다른 사회라고 불러도 좋을 만큼 동성애에대한 인식에 차이가 있더군요.
구밀복검
14/06/08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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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단 성소수자에 대한 관점 뿐만 아니라, 가족관, 교육관, 사회관, 합의된 예의, 문화 생활, 미적 취향, 식성 등 모든 면에서 다르죠 사실. 예컨대 저명한 맛집 비평가들의 비평 대상은 대개 종로나 신촌/홍대나 강남 등지에 국한되어 있는데, 어르신들은 그런 곳들의 맛집에 잘 가시지도 않고 가시더라도 그리 즐기지 못하죠. 우이동 같은 곳을 즐시기고..
루크레티아
14/06/08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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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를 홍보하는 집회를 한다면, 동성애를 반대하는 집회도 할 수 있는 것이죠. 자유는 어느 한 쪽의 전유물이 아니니까요.
다만 정말 뭐같은 방식으로 반대하긴 하네요. 성경팔이 정도야 상관 없는데 애국가는 왜 튀어나오는지...
좋아요
14/06/08 12:40
수정 아이콘
자칭 애국보수기독교인들이신지라..
쭈구리
14/06/08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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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 집회와는 달리 차별을 주장하는 집회는 어느정도 제한될 수밖에 없죠. 타인의 자유로운 권리를 제한하려는 집회가 똑같은 자유를 누릴 순 없습니다. 동성애 차별 금지법이 있는 나라에서는 범죄에 해당할 수도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차별금지법이 제정되려는 움직임이 진행되고 있고요.
14/06/08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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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경우에는 이런 종류의 혐오 발언을 하는 집회는 법적으로 제한을 받습니다. 물론 루크레티아님처럼 생각하는 것도 가능합니다만 혐오 발언이 타인의 표현의 자유를 제약하기 때문에 신중하게 제한되어야 한다는 입장도 저에게는 설득력이 있네요.
악어필통
14/06/08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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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 그러니까 호모들의 동성애를 좋아하든 싫어하든 그는 개인의 자유라고 봅니다. 저도 별로 생각이 없었는데 어제 그 사진들 보니 생각이 바뀌더군요. 호모포비아라는 단어도 문제가 있는것 같습니다. 포비아라 그냥 내가 싫다는데 누군가가 너 공포증 있구나! 하는 그런 느낌을 안 받을 수가 없네요. 유독 이 문제에 관해선 모두들 흑백 인것 같습니다. 그냥 미지근한 회색도 있는데 말이죠. 동성애를 싫어한다는데 논리까지 있을 필요가 없을것 같구요. 대다수의 사람들은 주제삼아 이야기 하지도 않습니다. 관심이 없기에...
세이야
14/06/08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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싫어하는 건 개인의 자유 맞는데요.
혐오스럽다라고 표현하는 것은 폭력입니다. 싫으면 그냥 지나가시면 됩니다.
고윤하
14/06/08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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싫어하는것과 혐오의 단어는 같은 단어가 아닙니다
14/06/08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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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독교라고 쓰는 건 문제가 안되는건가요?
모모홍차
14/06/08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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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전체를 지칭한게 아닙니다. '불법' 반대집회에 나온 사람들만 지칭한겁니다.
14/06/08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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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모홍차님께 질문 드립니다. 제가 고민하는 것과 맞닿아 있어서요.
말씀하신 논리대로라면 각종 비하용어에 있어서 왜 그런 말을 쓰냐고 반발할 때에 자신이 말한 것은 몰상식한 언행을 한 그 사람들일뿐
특정 계층을 포괄하려는 의도는 없었다라고 말하면 허용된다고 보시는 건가요?
저는 이것의 경계를 잡기가 어렵다고 생각해서 드리는 질문입니다.
포도씨
14/06/08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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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집단이 본인 마음에 안들면 욕해도 될 권리가 생기던가요? 명백한 욕입니다만...위에서부터 지적하시는 몇몇 분이 계신데도 끝까지 변명하시면서 수정안하시는걸보니 님이 말씀하시는 개독교인과 차이점이 있어보이지 않습니다만...모모홍차님을 개티즌이라 불러도 되나요?
더령이
14/06/08 12:46
수정 아이콘
남한테 피해안주면야 동성연애가 무슨 상관있나 싶네요. 하지만 혐오감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 니생각이 잘못된거라 고쳐야된다 이런식으로 나오는것도 좀 이상한데요. 그사람들도 피해만 안준다면 말이죠 . 싫은건 싫다고 할수없나요?
좋아요
14/06/08 12:50
수정 아이콘
피해를 안준다면 싫은걸 싫다고하는걸 싫다고도 할수 있죠
걔다가 정말 뭔가에 심대한 피해가 있거나 복구불가능한 도덕적 잘못을 한경우가 아니면
공개적으로 혐오감 표출했을 때 한소리 듣는건 매우 지극히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마스터충달
14/06/08 12:52
수정 아이콘
싫은 걸 싫다고 할 수는 있죠.
개인적인 공간이나 사적인 자리에서라면요.

싫다는 거 가지고 집회를 열거나 공식적인 자리에서 언급하거나 오픈된 게시판에서 말하는 것은 무례하고 교양없는 일이죠.

[동성애자](이)가 싫습니다.
저 괄호안에 [흑인]이나 [전라도]를 넣으면 얼마나 몰상식한 건지 감이 잘 오실 것 같습니다.
고윤하
14/06/08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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싫은것과 혐오는 한 카테고리로 묶일수 있는 단어가 아닙니다.. 싫은걸 싫다고 하는걸 누가 뭐라고 하겠습니까
다만 혐오는 싫은것의 대한 범주를 벗어난 것입니다.. 싫은것을 표출하는것돠 혐오를 표출하는것..

다른것입니다......
마스터충달
14/06/08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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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싫은 것이나 혐오나 비슷한 감정이라고 생각하는데...
더불어 마구 표출하는건 어느쪽이나 문제라고 봅니다.
14/06/08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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싫다고 표현하는 순간 그건 언어폭력입니다.
언어폭력은 자유가 아니죠.
세이야
14/06/08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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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퍼레이드 참가한 게이입니다.
재미있었구요, 의미 있었던 퍼레이드였습니다.

복장에 관해 부정적인 분들이 많은데, (특히 LGBT 내부에서도)
퀴어 퍼레이드의 가장 중요한 본질 중 하나가 "다양성" 입니다.

가죽팬티를 입은 대만근육남도 있고, 호피무늬 드레스를 입은 트렌스잰더도 있고, 수술복을 입은 의사분도 있고,
셀수 없이 다양한 사람들이 동성애자이고, 이를 드러내는 것이 퍼레이드입니다.

다만 넷 상에서 접하신 분들은 자극적인 사진 몇 장만을 보시고 다 저렇게 입고 퍼레이드를 하는구나 라고 생각하실 수는 있겠네요.
王天君
14/06/08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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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대중들에게 받아들여지는 모양새를 조금 더 신경썼으면 좋겠다 싶은 거지요. :)
자칫 성정체성에 관한 행사가 변태성욕이나 이상 성도착증으로 오해받기가 쉬우니까요.
누군가의 인식을 바꾸려는 의미를 생각해본다면 너무 급진적이지 않았나 싶어요
세이야
14/06/08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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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진적이라는 얘기는 매년 나오니까요.
더불어 한국정서에 맞지 않는다는 얘기도 매년.

다른 얘기인데, 지나가시는 아주머님들은 되게 좋아하시더라구요. 같이 신나서 하하
14/06/08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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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저런 기독교인들 한 쪽 뺨을 때려보고 싶습니다. 얼마나 교리에 충실한 삶을 사는지 궁금합니다.
타인에게 거침없이 교리를 강요하는 자들이 스스로는 그 교리를 얼마나 지킬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정말로.
zelgadiss
14/06/08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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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크. 써먹어보고 싶네요.
크리슈나
14/06/08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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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님 고소 크리를 맞으실 거 같은데...크크
샤르미에티미
14/06/08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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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들 쭉 읽어보면 찬성한다는 비율이 높기는 하지만, 댓글 200개는 그냥 달릴 것 같은 흐름을 보니 확실히 동성애 관련
이슈는 뜨겁고 갈 길이 한참 멀긴 했네요.
콩먹는군락
14/06/08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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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대가 주류가된 사이트니까요.
다만 실제로 30대 이상도 반대가 더 많다는걸 감안하면. PGR은 어른애사이트가 확실합니다(?)
좋아요
14/06/08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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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크 어른애 사이트
구밀복검
14/06/08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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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농담입니다만 키덜트의 범주가 점차 넓어지고 있다는 것을 PGR만큼 잘 보여주는 것도 없는 것 같습니다. 해가 갈 때마다 키덜트의 범위가 한 살씩 증가하는, 시간이 흐르는 속도와 키덜트의 증가 속도가 일치하는 느낌이라...이대로면 7~80대가 된 PGRer들이 여전히 키덜트로 남아 있으면서 온세상 어른이가 키덜트가 되는 그런 상황이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네요.
王天君
14/06/08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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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로요. 스타를 더 이상 안하고 게임도 거의 안하는 제가 왜 이 사이트를 이렇게 들락날락 거리나 싶었는데, 키덜트라는 단어 자체로 명확하게 규정이 되는 것 같네요
구밀복검
14/06/08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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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 앤더슨의 영화나 이말년 시리즈가 각광 받는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봅니다. 그게 먹히는 계층이 점점 늘어나니까...어른이 되긴 했지만 여전히 재롱은 떨고 싶고, 그런 것을 관련 컨텐츠를 통해 대리만족 하고 그런 거겠죠.
곧내려갈게요
14/06/08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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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 앤더슨!
정말 예시가 딱이네요.
14/06/08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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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이 누구랑 섹스를 하고 사랑을 나누던 관계 없는 것처럼, 어떤 복장을 하고 퍼레이드에 참가하든 관계 없는 것이지요. '저런 식으로는 사람들을 설득할 수 없다, 응원받을 수 없다'는 말들은 성소수자 인권운동을 전업으로 하는 분들에게나 할 말이지 참가자들에게 할 수 있는 말은 아니라고 봅니다. 자신을 있는 그대로 표출할 권리를 위해서 이러한 행사들을 하는 것이지, '우리는 이성애자들과 다르지 않다, 우리는 정상적이다' 하면서 이성애자들에게 존재를 '승인'받기 위해서가 아니니까요.
고윤하
14/06/08 12:58
수정 아이콘
그렇죠..... 그리고 동성애 자체가 누구에게 '승인'을 받아야 하는 것도 아니고요..
진리는나의빛
14/06/08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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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옷을 벗고 축제에 참여를 합니까? 저도 뭐 게이들이나 레즈비언들이 동성애를 즐기든 말든 아무 상관 없지만, 반 나체로 나오는건 일반 대중들에게 충분히 혐오감을 주고도 남습니다. 뭐 일부가 이렇게 입을 수 도 있습니다만 언제나 어떤 집단을 욕 먹이는건 튀는 행동을 하는 일부라고 보는 입장이고 그리고 더더욱 사회적으로 마이너한 입장이라면 이런 드래스코드는 더더욱 신경을 썼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고윤하
14/06/08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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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왜 연예인들은 티비에 나올때 다 벗어 재끼고 나온답니까?
축제라는 테마적인 특성상 그렇습니다 프로그램의 성격상 문제지, 꼭 퀴어 퍼레이드라서 그런게 아닌겁니다 놀이동산 퍼레이드 생각해보세요. 일상 생활에서 그렇게 입고 다니는 사람이 어디있겠어요. 행위 예술가들 중에 일상생활을 그렇게 하는 사람이 있을까요?

자기가 표현하고 싶은 자신의 모습이라던지, 누군가는 자기 의상에 의미를 두는 사람도 있을거구요.누군가는 피켓을 들거나 화장을 하기도 할거구요. 퍼레이드 하는 날을 위해 미리 의상을 디자인하는 사람도 있을거구요. 누군가는 과시하고 싶어서 잘 다져진 몸매를 노출하고 싶어서라던지.. 참여하는 사람들의 자기 의견이지.. 꼭 그렇게 하자고 하는건 아니지요.

오히려 반대로 생각해보시면 어떨까요? 그곳에 나와서 퍼레이드에 참가하는 사람들은 보통 자존감이 없으면 그렇게 못해요.그 속에서 평범한 모습의 자신을 표현하는 사람들도 분명히 있을거구요.. 사진으로만 접해본 사람들은 그 곳의 분위기가 얼마나 다양한지를 몰라요.직접 와서 보시길 바래요.
그리고또한
14/06/08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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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동성애란 키워드가 아니고 퍼레이드란 시점에서 봐야죠...
밀레니엄단감
14/06/08 13:00
수정 아이콘
다양한 성소수자들중 유독 동성애만 옹호하는건 서양사대주의라고 봅니다
콩먹는군락
14/06/08 13:02
수정 아이콘
여기사람들이 유독 동성애만 옹호하는거같지는 않은거같네요
란츠크네히트
14/06/08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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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동성애퍼레이드'가 아니라 '퀴어퍼레이드'이죠.
14/06/08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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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가 언제부터 서양 꺼였죠?
쭈구리
14/06/08 13:17
수정 아이콘
참 뜬금없는 댓글이네요. 사대주의를 이런 데다 같다붙일 수도 있군요.
고윤하
14/06/08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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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하다하다 못해 서양사대주의라니..
쿨 그레이
14/06/08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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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를 조금 듣고 싶습니다. 어떤 면에서 사대주의라고 생각하시는지 말이죠.
애미야물좀다오
14/06/08 13:58
수정 아이콘
원래 저렇게 밑도 끝도 없는 리플다는 사람이에요 검색해보시면 알텐데
14/06/08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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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어축제가 성소수자들의 축제인거지, 동성애자들의 축제가 아닌걸로 알고있어요.
14/06/08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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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어라는 단어와 성소수자 운동의 역사에 대해서 공부를 하시길 추천드립니다.
14/06/08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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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갈거도 없이 중국에서도 동성애가 선호된적 있었습니다만....
FastVulture
14/06/08 14:18
수정 아이콘
댓글 달게 없긴 없나보네요. 사대주의까지 등장하다니
rEbirth_eNigmA
14/06/08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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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또 무슨 이야기죠?
누가 유독 동성애만 옹호한다는 것이요? 그리고 그게 사대주의면 서양 어디서 유독 동성애자만 옹호한답니까?
그리고 동일한 현상이 서양과 남한에서 일어난다한들 사대주의라는데까지 증명하시려면 엄청난 근거와 논리적 연결고리들을 확보하셔야할텐데...
가능하시겠어요?
노련한곰탱이
14/06/08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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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의 영역을 논리의 영역으로 설명하려고 하니 잘 안 되죠. 그렇죠.
14/06/08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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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들의 존재를 인정할테니까 오버하지말고 짜증나게 하지 마라'도 충분히 차별적입니다.
zelgadiss
14/06/08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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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에 관한 성경구절을 검색해봤습니다.
"남자와 동침하지 말라"고 쓰여있지 "여자와 동침하지 말라"고는 쓰여있지 않은 것 같은데 맞나요? 자세히 아시는 분 계신지요...
구밀복검
14/06/08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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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와 관련된 구절도 있긴 합니다. 영문은 킹 제임스, 한문은 개역개정입니다.

(롬 1:26)
For this cause God gave them up unto vile affections: for even their [women did change the natural use into that which is against nature]: 이 때문에 하나님께서 그들을 부끄러운 욕심에 내버려 두셨으니 곧 그들의 [여자들도 순리대로 쓸 것을 바꾸어 역리로 쓰며]
(롬 1:27)
And likewise also [the men, leaving the natural use of the woman, burned in their lust one toward another; men with men working that which is unseemly, and receiving in themselves that recompense of their error which was meet.]
그와 같이 [남자들도 순리대로 여자 쓰기를 버리고 서로 향하여 음욕이 불 일듯 하매 남자가 남자와 더불어 부끄러운 일을 행하여 그들의 그릇됨에 상당한 보응을 그들 자신이 받았느니라]

해석이 분분하긴 하지만 게이와 레즈비언을 동시에 까는 것 자체는 명확하지 않나합니다.
콩먹는군락
14/06/08 13:33
수정 아이콘
사도 바울을 까야되는건가요 흐흐
14/06/08 16:09
수정 아이콘
근데 사실 성경은 동성애에 대한 비판을 넘어 애초에 성에 대해 엄격하죠.

대놓고, 간음하지 말뿐 아니라, 아예 야한생각조차도 하지 말라고 했고.
여차하면 손을 자르고, 눈을 뽑으라고 했으니....

또한 다른사람을 비판하지말며
남의 티끌을 뭐라고 하기전에 자신안의 들보를 뽑으라고 했죠.

성경을 근거로 동성애에 반대하는 생각을 가진 사람이 저 다른거까지 철저히 지킨다면.
특히 자기에게 적용되는 어려운 기준을 무엇보다도 우선순위로 삼아 실천한다면
어쩌면 존중받을만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문제는 성경을 바탕으로 남들에게 자기속편한 요구만 하는 경우인듯??
구밀복검
14/06/08 16:17
수정 아이콘
뭐 근데 그 경우에도 자기 일관성의 문제만 해소될 뿐, 여전히 사회적 적용에 있어서는 무리가 있겠죠. 가장 들기 쉬운 예로 원리원칙에 충실하며 매우 철저한 실천을 행하는 근본주의자(예컨대 하마스)들의 교리가 사회적으로 통용될만한 것이냐에 대해서는 이견의 여지가 없을 테니. 그 경우는 채식주의자인 애견가와 다를 게 없게 되는 거죠.
소독용 에탄올
14/06/08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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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시대에 율법형성기에, 성서를 구성해낸 공동체에서 '성행위'는 '남자성기 삽입'만을 대상으로 했습니다.
따라서 상당히 긴 시간동안(비교적 최근에도) 유대인 랍비양반들의 경우 여성간 동성애가 '가능'하다고 보고 있지 않았죠.

신약에서 해당 부분에 대해서도 문제가 되는것이, '이교도'에 대한 언급이며, 상당한 보응을 이미 자신이 받았다고 나오는지라 딱히 인간이 뭘 더 정죄하고 할 부분이 아니라는 점에서......
구밀복검
14/06/08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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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교도에 대한 언급은 맞는데, 해당 파트의 서술 목적은 '이교도라고 하더라도 근본적으로는 유태인과 다를 게 없고, 살면서 충분히 야훼를 알 수 있는 증거들을 경험할 수 있으므로 불신에 대한 핑계를 댈 게 없음 깝 노노'죠. 해당 구절도 '이교도들이 망한 것은 신의 뜻을 무시하고 지들 꼴리는대로 놀면서 남색 여색 안 가리고 노니 망한 거'라고 해석하는 게 맞을 테고요. 이후 2장에서 유태인이든 이교도든 신 앞에서 다를 게 없고 똑같이 정죄 받는다는 것을 서술하는 것을 봐도, 이교도와 유태인 간에 성과 관련된 금기를 달리 적용할 수 있다는 식의 함의를 읽어낼 수는 없을 테고요. 애초에 이방과 유태의 구별을 없애려 했던 것이 바울임을 감안하면 이렇게 해석하는 게 자연스럽다고 생각합니다.
소독용 에탄올
14/06/08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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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울서신 각각은 그 수신자로 지정된 공동체 사람들에게 '전달하는 말'이며, 말그대로 '서신'형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로마서는 '수신'대상 공동체의 '분열'문제에 대한 글이기도 하며, 저 구절에 대해선 '이교도'들을 '같이' 조롱하는 것을 통해서 해당 공동체 내부의 '주류'를 위안하는 형태라는 해설도 제시할 수 있습니다.
구밀복검
14/06/08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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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 성서 텍스트를 비유나 상징으로 본다든가, 당대인들의 인식 토대에 비추어 해석한다든가, 서술자의 서술 목적 등을 고려한다든가, 역사적 독해를 한다든가 하는 식의 수정주의적 접근이 가능하겠습니다만, 저런 구절을 두고 '사실은 친목을 위한 뒷담화일 따름이지 진심으로 동성애 깐 거 아니라능 ㅜㅜ'이라고 해버리면 꽤 많이 옹색해지고 면이 안 선다고 보네요. 그래서 애써 동성애와 관련된 성서의 구절들을 어떻게든 달리 해석함으로써 그 명시성을 우회하려는 일련의 시도들에 회의적입니다. 결정적으로 굳이 그럴 필요가 있나 싶고요. (위에서 말했듯 그 어떤 크리스찬도 성서를 문자적으로 지키며 살아가지 않으니.)
소독용 에탄올
14/06/08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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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시점까지 성서 전반에 걸쳐서 수정주의적인 '접근'이 이미 이루어지고 있으며, 수많은 직접적인 금기에대해서 해당하는 '접근'이 주류를 차지하고 있는데 저 부분에서만 그런 '접근'을 하지 않아야 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 오히려 더 문제죠.
구밀복검
14/06/08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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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주의적인 시도 자체에 대한 비판이 아닙니다. 그와 관련된 이야기는 https://pgrer.net/?b=8&n=52136&c=1906128 에서 제가 한 바 있고...다만, [명시성을 우회]하려는 시도에 회의적이라는 거죠. 성서에 동성애에 대한 언급이 한 두 구절만 나오는 것도 아니고, 그 정도를 어떻게 해석하든 간에 거의 일관적으로 부정적이라는 것은 반박하기 어렵고, 게다가 로마서의 구절 정도면 우리네 일반 사회에서는 (그 진의가 어떻든 간에 아무 관계 없이 ) 당연히 호모포비아로 규정될만한 구절입니다. 로마서고, 바울이고, 성경이니까 그러려니 하지, 세간에 오르내리는 정치인들 - 예컨대 정몽준 같은 - 이 어디가서 저런 이야기 한 다음 '사실은 그게 아니고...'라고 해봐야 조롱당하기 딱 좋죠. 이런 구절들을 사실은 진의는 그게 아니다-라는 식의 이야기로(그마저도 추정이라고 밖에 할 수 없으며, 이견의 여지가 아직도 무한한) 무마하려는 것이 과연 얼마나 효과가 있겠느냐는 생각입니다.

해서 굳이 수정주의적인 시도를 하려거든 '성서 자체가 수천 년 전에 만들어진 거고 성서의 기자들 자체가 고대인들이며 인권관념이 없던 시절이니 얼마든지 현대의 도덕관념으로 볼 때 다소 그릇된 판단을 내릴 수도 있었다, [그네들 역시 편견과 선입견으로부터 자유롭지 않은, 인간이었다], 바울도 마찬가지였고. 그러므로 저런 구절에 크게 구애 받을 필요가 없다.'라는 식의 노선이 훨씬 간명하고 명쾌하고 담백한 방향이며, 수정주의적인 성서 독해의 기본에도 충실한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바울이 딱히 동성애에 적대적이진 않았고 사실 금지해야 한다고 생각도 안했지만 로마 교회 성도들 비위 맞추려고 이방인들은 동성애 하다 망했다는 식으로 본의 아니게 좀 깠어'라는 식보다는 백배 낫죠.
소독용 에탄올
14/06/08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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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제가 열심히 떠들어 댄 부분은 한국적 맥락의 '기독교' 내부에서 그 정합성을 유지하려는 '시도'중 일부 견해에 가깝고, 말씀하신 바와 같이 보다 '적극적'인 해석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성서 자체도 수백년간 다양한 공동체에 의해서 '구성'된 자료이며, 구성 이후에도 '전승'과정에서 다양한 '수정'을 경험한 물건이기도 하니까요.
하지만, 사실 바울시대 혹은 그 이후에도 '구약'의 기록자 집단의 일부인 '유대인 공동체'에서는 이른바 '문지르기'라고 지칭되는 여성동성애가 '가능'하다고 보지 않았습니다. 성행위는 '남성기 중심의 삽입'뿐이었으니까요.
저 구절에서 '여성'에 대해서는 '순리에 반해 역리로'라는 식의 표현이, '남성'에 대해서는 '음욕', '부끄러운 일'이라는 보다 직접적인 표현이 나오고 있는 것 또한 이런 맥락 위에 있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애초부터 바울양반과 저 서신의 대상이되는 공동체 구성원들이 '여성'간에 '성적 행위'가 가능하다고 간주하고 있었는가 자체를 의심해 보아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구밀복검
14/06/08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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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이건 저도 그냥 추정인데, 여성 간 동성애에 대해서는 원체 '관념'이 부족해서 적절히 분별하고 인지하지 못했을 뿐이지 않나...싶긴 합니다. 사실 현대사회에서조차도 레즈비언은 게이에 비해서는 마이너하고, 금기니 뭐니 따지기 전에 아예 존재를 인지조차 못하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소독용 에탄올
14/06/08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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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밀복검 님// 성행위에 대한 '삽입중심'적인 견해는 현대사회에서조차 일반적이니까요.....
보건관련 국가기구에서 '성행위'관련 통계를 만들때 가장 고심하는 부분이 '학술적'성행위와 사람들이 '인식'하는 성행위 사이의 차이일 정도로 일반적이죠.
그래서 이른바 '항문 삽입성교'로 극도로 부적절하게 대표되는 '게이'에 비해, 아직까지도 온전히 '성행위'라고 간주하지 않는 듯 합니다.
Tristana
14/06/08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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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리로는 이기기 힘드니까 동성애는 허용하면서 왜 소아성애자는 왜 허용안되나는 논리도 등장 꽤 하더군요
zelgadiss
14/06/08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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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리가 아니라 억지라고 불러야겠네요.
대한민국질럿
14/06/08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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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는 서로에게 성욕을 느끼고 충분히 서로를 존중하며 만족할수 있는 여지가 있지만 소아성애는 일방적인 성욕이고 그덕분에 상대를 배려하지 못하고 본인의 성욕을 만족시키기 위해 타인에게 심각한 신체적 정신적 피해를 주죠..
쿨 그레이
14/06/08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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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성애자와 근친상간 이야기는 정말 지겹도록 나오더군요.
좋아요
14/06/08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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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은팔찌부터 선물드리고 시작해야될듯
대한민국질럿
14/06/08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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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거 보면 진짜 몇몇 개신교도들은 마치 신약에 등장하는 몇몇 썩어빠진 유태교도들과 다를바 없어보입니다. 신전 앞에서 장사를 하고 자신들과 다르다는 이유로 여인에게 무차별 돌팔매질을 하고..

물론 예수님은 저런 썩어빠진 유태교도들에게 채찍질을 하고 너그들중에 죄없는놈 어디 한번 나와보라고 일갈하셨죠.
고윤하
14/06/08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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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혹시나 해서 다는 댓글이지만 차별은 아니지만...으로 시작하는 말의 상당수는 차별입니다
쿨 그레이
14/06/08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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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히 이 의견에 동의합니다.
FastVulture
14/06/08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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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진짜 역겹습니다.
혐오하고 차별하면 스스로 인정이라도 하시든가
또 그런걸 인정하면 자기기 못되보이니까 스스로 합리화하는 댓글들
진짜 꼴보기 싫어요.
고윤하
14/06/08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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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논리가 없어서 그렇습니다.. 싫고 혐오스러운걸 표출은 해야겠는데
그의 상응하는 논리가 없으니 대충 뭉뜨그리는거죠...
Tristana
14/06/08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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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죠
저도 몇 년전까진 호모포비아 비슷한 생각이었는데
저렇게 시작하는건 거의 다 이미 차별이거나 차별로 가기 직전이죠.
14/06/08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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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제
1. 차별은 아니지만, 걸그룹을 싫어하는 남자를 이해할 수 없습니다.
2. 차별은 아니지만, 짧은 치마를 혐오하는 남자를 이해할 수 없습니다.
3. 차별은 아니지만, 야구 동영상을 좋아하는 남자를 이해할 수 없습니다.
4. 차별은 아니지만, 헤비메탈은 가장 위대한 음악입니다.
?!
고윤하
14/06/08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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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은 정답인데요!?
14/06/08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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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은 인간이 누려야 할 당연한 권리이지만, 작금의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남에게 피해를 주지도 않았고, 딱히 남이 신경쓸 일도 아닐 뿐더러, 우리는 그게 좋다는데도 불구하고 흔히 메탈돼지라는 조롱 섞인 비웃음을 받고, 보다 더욱 대중적인 음악으로 회귀하라는 잔소리를 들으며 언더그라운드에서 숨죽여야 하는 슬픈 현실이 기다리고 있죠. 전설로 전해지는 설화에 따르면, 먼 옛날 장발머리에 가죽바지를 입은 형님들이 잘 나가던 시절엔 나름 대중적인 문화였다는 설이 있다던데, 진위는 알 수 없습니다.(...)
tannenbaum
14/06/08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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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은 진리입니다
진리가 억압받는 세상 ㅜㅜ
14/06/08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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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튼 제가 호모포비아들을 보면 빡쳐서 욕하고 싶은 욕구를 이성으로 컨트롤 하는 것처럼, 호모포비아분들도 자신의 편견과 욕망을 컨트롤 하는 법을 배워야하는 것이지요.
종이사진
14/06/08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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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이야기를 하고 싶었어요.

고맙습니다.
목소리의형태
14/06/08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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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빨리 깨달았어야 했다.
하늘은 오래 전에 기독교를 버렸다.
쿨 그레이
14/06/08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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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수에 대해서 개인의 혐오를 드러내는 것 역시 명백한 폭력이라 봅니다. 길거리 지나가다가 모욕적인 언사를 들은 것과 별반 다를 거 없다고 봅니다. 물론, 개인적으로 싫어할 수는 있고, 저 역시 싫어하는 사람이 한둘이 아닙니다만, 이런 데서 욕하지는 않죠. 싫어하는 걸 드러내는 게 욕이냐라고 이야기하실 수 있겠는데, 저는 비속어만 쓰지 않았지 욕과 다를 것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이런 곳에서 동성애는 싫다고 드러내는 건 그리 좋게 보이지 않습니다. 제 생각이 틀렸을 수도 있으니 백 보를 양보해서 드러내는 것이 문제될 일은 없다고 해도, 어설픈 논리를 써 가면서 혐오를 표출하는 건 더더욱 반감만 크게 살 뿐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모태신앙이었던 자로써 한 마디 하자면, 이런 식의 몰상식한 행동이 계속되고 또 조장되는 한, 저는 이 나라의 개신교에서 희망을 발견할 수 없습니다. 이는 통제의 문제인 것 같긴 합니다만. (천주교는 강력한 통제권을 가진 중앙이 있고, 그러다 보니 이런 퀴어 반대집회 등을 하지는 않지 않습니까.) 이번 일은, 퀴어 퍼레이드 반대파들에게는, 안타깝게도 욕 먹어도 싼 일이라는 생각이 들구요.
저 신경쓰여요
14/06/08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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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성서를 있는 그대로 진리로 여긴다면 우리는 폭한들에게 쫓기던 남자를 손님으로 받고 그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폭한들에게 딸을 윤간의 대상으로 내줘야겠죠. 하지만 그렇게는 안 하잖아요? 취할 건 취하고 버릴 건 버리는 게 맞는데... 안타깝네요.
14/06/08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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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에게 강요하는 건 취하고 자기에게 강요되는 건 버리고 크크
멜라니남편월콧
14/06/08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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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라'

들으라는 말은 안들어먹고 지들 하고 싶을 때에만 있는 말 꺼내 쓰죠.
악어필통
14/06/08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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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와 기독교.. 어제축제를 방해한 세력이 보수기독교단체라서 많이 언급되는 것 같습니다. 근데 기독교적인 관점 말고 종교가 없는 저도 많이 불편합니다. 기독이냐 반기독이냐의 문제로만 흘러가는 것 같아 남깁니다.
좋아요
14/06/08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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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실제로 물리력을 동원한 쪽이 포커스가 맞추어지는건 좀 어쩔수 없는거 같아요. 걔다가 주도하시는 분들이
무려 '성경'을 공부하신다는 분들인지라....
불편과 싫음 정도의 감정이 있는건 또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보니 별로 두각이 안나오는 것도 있겠죠.퀴어분들중에서도 싫어할분은 싫어하실테니.
고윤하
14/06/08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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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기독교 인들은 자신들이 배운 그 성경에서의 행동에서 상당부분 많은 부분에서 벗어나서 행동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으려 합니다 그러면서도 남에게는 성경의 가르침과 중요성을 '강요' 하려고 하죠 이부분이 가장 싫습니다
14/06/08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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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종교가 과연 제대로 된 자정능력을 가지고 있는가에 대한 의문은 계속 가지고 있지만 어제 차세기연(차별없는 세상을 위한 기독인 연대), 성공회, 퀴어와 함께하는 그리스도인 등 많은 단체 및 사람들이 함께 했다는 점은 언급하고 싶네요.
고윤하
14/06/08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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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레이드를 열떄마다 점점 참여 인원이 늘어나고 있는 천주교분들이 많다는것도 고무적이지요
이사무
14/06/08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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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어 퍼레이드는 올해만 있던 게 아닙니다. 해마다 있었구요.

또한, 십년전에도, 이십년 전에도 항상 동성애자 인권 문제가 나오면 나오는 말이
'아직은 때가 아니다' '안 보이는 데서 했음 좋겠다' 등등의 말이었습니다.

20년이 지난 지금도 별 다를 게 없는 말들이죠. 저도 피지알은 중간에 몇번 탈퇴를 해서 그렇지 초창기 부터 오던 사람인데,
10여년 전에 하리수가 처음 데뷔를 할 때 쯤이나 혹은 성소수자 이슈가 파이어 되면 언제나 포비아 분들이 악플(?)들을 열심히 달아주시기도 했구요.
그러나 10 여년이 지난 지금의 피지알을 보면, 분명 우리 사회는 성소수자들에게 점점 열려가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
예전과 달리 지지하시는 분들이나 혹은 논리적으로 반박해주시는 분들이 엄청 늘었거든요.

그게 그냥 생긴 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렇게 급진(?)적으로든 안보이는 데서 정책이나 여러 분야에서 노력을 끊이지 않은 분들이 계셨기 때문에
조금씩 세상은 변해가는 거구요.

호모포비아 분들이 말하시는 거처럼 안 보이는 데서 보이지도 들리지도 않게 숨죽여 살아간다면 아무 것도 바뀌지 않을 것입니다.
여성인권도 인종문제도 모두 이렇게 계속 치열하게 버티면서 나아진 거구요.

당사자들에게는 10년이란 세월도 엄청난 인고의 시간이었을 겁니다. 가족에게 지인에게 자신의 정체성과 사랑하는 사람을 알리지도 못 하고
국가나 사회로부터 법적인 보장을 못 받고, 숨죽여 살아가는 이 들에게 너희들은 아직 안 된다. 몇 십년은 있어야 할 거다 라고 아무리 말해봤자
그 절박함을 이해할 수나 있으실런지 궁금합니다.
세이야
14/06/08 13:27
수정 아이콘
동의합니다.
좋아요
14/06/08 13:29
수정 아이콘
동성애등을 혐오하고 싫어하는 분들이 이런 문제로 아직 때가 아니다, 안보이는데서 해라라고 얘기하는건 그냥 우리가 너희를 차별할 수 있는 지금 이대로의 현실을 원한다는 말하고 의미가 다르지 않다고 봐야죠.
낭만토스
14/06/08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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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악플달던 포비아 중에 한명이 저였습니다.
몇 년 전이죠.기억하실런지 모르겠지만 항즐이님과 이사무님이 참여했던 어떤 토론 글에서
그때 '동성애자가 나한테 말걸면 얼굴에 주먹을 날리고 싶다' 뭐 이런 식으로 달았던 걸로 기억하네요
그땐 더 어리기도 했고 잘 몰랐기 때문에 싫어하는게 생리적으로 당연한거라고 생각했었죠
사실 그때까지 동성애에 대한 글도 영상도, 동성애자를 본 적도 없었고요.
예의있게 설명해주시긴 했지만 그 당시에 문화충격이었습니다. 이렇게 옹호하는 사람이 있다니? 하고 말이죠

어쨋든 그때 이 후에도 동성애자들에 대한 생리적 혐오감은 있었지만, 무례한 짓은 하지 말자 정도로 바뀌었습니다.
또 몇 년 후에 홍석천씨를 비롯한 여러 긍정적인 매체를 보면서 그냥 나와 똑같은 사람이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네요
어제 신촌에도 나가봤고요
이제는 자연스럽게 손을 내밀 수 있을 것 같네요.
이사무
14/06/08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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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기억합니다.
저 댓글에서 얘기한 사례는..사실 그 토론 게시판의 글보다 몇년 더 전의 일들 이긴 합니다.
사실 토론 게시판의 그 글만해도 제가 기억하는 피지알에서의 동성애 관련 글이 몇번 논란이 됐다가 삭제된...뒤의 일이거든요.

저도 예전엔 정말 일주일 이고 이주일이고 반박하고 논쟁하고 설득하고 그랬는데..
이젠 여러가지로 지쳐서 전처럼은 잘 안하게 되네요;;
FastVulture
14/06/08 13:25
수정 아이콘
아니 진짜 그게 혐오고 그게 차별이에요.
명백하게 혐오하고 차별하는 사람들이 아니라고 하는거 보니까 진짜 역겹습니다.

전 어떤 피지알러의 댓글을 아직도 기억하는데요.
지역차별이 나쁘다고 생각은 하지만
그 지역 사람들을 보니 나빠보이긴 하더군요 하지만 그런 생각이 잘못되었다고 생각은 합니다.
이딴 식으로 자기 할 얘기 다 하고 빠져나가는 댓글
보기 싫어요.

혐오한다면 그냥 혐오한다고 인정하세요 차라리
뭔 되도않는 자기합리화인지
쿨 그레이
14/06/08 13:27
수정 아이콘
동감합니다. 차라리 싫으면 싫다, 이유없이 싫다 그렇게 드러내는 게 낫지, 되도 않는 엉뚱한 이유 대면서 싫은 게 마치 논리적인 것인 양 포장하는 게 가장 보기 짜증나더군요.
고윤하
14/06/08 13:28
수정 아이콘
오늘의 가장 개그는 동성애자와 동성애를 구분해야 한다고 말하는 댓글이었네요 진짜로 웃었습니다
rEbirth_eNigmA
14/06/08 15:09
수정 아이콘
죄는 밉지만 사람을 미워하지 말라는 말의 맹신적 패러디로 읽었습니다. 너무 진지해서 웃을 틈도 없었습니다.
애패는 엄마
14/06/08 13:30
수정 아이콘
호랑 혐이 같은 존중을 받을 수 없죠
싫어하는 생각까지는 어쩔 수 없지만 그걸 표현하는 게 자유다라는 건 여러번 논파되었죠.
14/06/08 13:33
수정 아이콘
사실 어제 거리로 뛰쳐나온 타입보다 '신경 끄고 싶으니까 나서지 말라' 타입과 '너네의 존재를 나에게 납득시켜봐' 유형의 호모포비아들이 더 혐오스럽네요.
Arya Stark
14/06/08 13:40
수정 아이콘
싫어할 자유 있고 싫어한다고 말할 자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싫어하는 이유가 말같지 않을때 다른 사람들도 지적할 자유가 있거든요.

결국 자기가 하고 싶은대로 하기는 해야 겠는데 책임은 지기 싫다면 입을 다무는게 현명한 선택일 겁니다.
14/06/08 13:41
수정 아이콘
사실 인간이 누려야 할 당연한 권리를 탄압받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응원해줘야죠.
또한 극 남초시대를 살고 있는 80년대 출생자들 입장에선, 한 커플이 탄생할 때마다 잠재적 경쟁자가 2명씩 사라지는 탁월한 장점이 있습니다.(...)
목소리의형태
14/06/08 13:46
수정 아이콘
경쟁자 0명이라도 안될안(...)
14/06/08 13:51
수정 아이콘
하지만 녀녀 커플도 상당하다는..
14/06/08 13:55
수정 아이콘
조삼모사 정신으로 사는 우매한 평민이기에
녀녀 커플이 탄생했다 -> 어차피 안 될 사람들이었음 -> 고로 생기든 말든 알 바 아님.
남남 커플이 탄생했다 -> 우왕크 잠재적 경쟁자 사라짐크 -> 이렇게 계속 사라지다보면 언젠간 내 차례가 오겠지?

사고회로의 단순함은 이런 비극을 부릅니다.
베인티모마이
14/06/08 14:04
수정 아이콘
왠지 혹하네요 그논리.. 크크
14/06/08 14:05
수정 아이콘
사실 남남이야 말로 진정한 블루오션이라능....
14/06/08 13:42
수정 아이콘
치멘..
악어필통
14/06/08 13:44
수정 아이콘
혐오라.. 무언가를 혐오하면 혐오해도 되는건가요?? 똑같아질뿐인 것 같네요. 반대하는 사람들의 생각을 그리 정하신 기준과 그들을 왜 호모포비아로 보시는지, 그들을 혐오할 권리는 어디서 나오시는지가 궁금합니다.
저 신경쓰여요
14/06/08 13:46
수정 아이콘
혐오의 감정을 개인적으로 간직하는 것까지야 누가 뭐라고 하겠습니까. 하지만 사회적 소수에 대해서 혐오의 감정을 드러내는 것은 문제가 있죠.

비관용을 관용하지 않는다고 해서 관용이 비관용과 같아지는 건 아닙니다.
FastVulture
14/06/08 13:47
수정 아이콘
인간의 보편적인 '인권'이라는 기준이죠.
그리고 불관용에 대해서도 관용을 해야하나요? 전형적인 양비론 논법이네요.
이사무
14/06/08 13:54
수정 아이콘
동성애는 동성애자에겐 기본적인 정체성이자 인권입니다.
남의 인권과 정체성을 반대하는 몰상식한 발언을 하면서 그걸 혐오하지말라는 건 어불성설이죠.
고윤하
14/06/08 13:58
수정 아이콘
양비론은 정말 지긋지긋 하네요
14/06/08 13:47
수정 아이콘
사실 비기독교인에서도 저런 사상을 가지신 분들 많죠. 단지 성서는 거들 뿐입니다.
14/06/08 13:49
수정 아이콘
저 기독교도들은 자위행위도 막아야한다는 생각을 가진 자들이죠. 사회에 0.1%도 도움이 안되는 암적인 존재들이예요.
14/06/08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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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교회 다닙니다. 그리고 이성애자입니다. 동성인 남자에게 연애감정을 느낀다는 것에 공감이 전혀 안갑니다.
하지만, 그런 사람들이 있음을 알고, 그들의 성향을 존중합니다. 제 주변에 퀴어가 있지 않지만, 있다고 해도 별다른 느낌이 있을 것 같지 않습니다.
그냥 나와 체질이 조금 다른, 예를 들어 평발이라거나, 개털 알러지가 있다거나 그런 수준으로 이해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제가 겪지 못하는,
혹은 겪지 않은 일이라고 해서 손가락질 하는 것이 더 이해가 안가는 일이 아닌가 합니다. 전 살면서 한 번도 가위에 눌려본 일이 없는데, 그렇다고
해서 가위에 눌려본 사람들을 신나게 욕질하면 누가 공감해 줄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회적으로 백안시당하는 이들이 자신들의 목소리를 내는
자리를 가지는 것도 의미있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막말로 교회다니는 우리들은 쩍하면 새벽기도회니 부흥회니 해서 지역구 시끄럽게 만들면서
고작 1년에 한 번 저런 자리 가지는 이들에게 가서 깽판을 치다니,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저들도 틀림없이 주님의 자녀이고, 주님은 틀림없이
저들 역시 사랑하시는데 말이죠.
14/06/08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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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의 흐름이 한국 기독교 성토대회쪽으로 가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아 보이네요. 어제 반대자들(?) 집단에서 애국가와 군가를 주구장창 불렀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할 필요성이 있지요. 윗분 말대로 성서와 교회는 거들뿐이고, 극복해야 할 대상은 개인의 권리를 인정하지 못하는 보수성에 있습니다.
고윤하
14/06/08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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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동의합니다
14/06/08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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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생각은 조금 다른게. 낙태라던지 동성애, 혹은 안락사 같은 '서구적 보수'에게 문제되는 이슈들은 한국 보수, 내지 정치에서는 큰 관심이 없던 주제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미국과는 달리, 이런 문제가 대선이나 총선에서 아젠다가 된 적은 단 한번도 없습니다. 토론회 주제로 올라간것도 거의 못본거 같네요. 요즘 이에 가장 민감한건 미국의 복음주의 계열의 보수적 '개신교'로 부터 영향을 받은 한국의 보수 개신교집단이 아닌가 싶습니다. MB 정부 이후 이쪽의 정치적 영역이 넓어지면서 (혹은 저변 감소에 대한 위기감으로 인해) 볼 수 있는 현상 아닐까 하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14/06/08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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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동감합니다. 오히려 애국가나 군가가 거들 뿐이고 특정 종교의 배타성이 문제로 보입니다.
14/06/08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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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소수자 인권 운동에 있어서 표면적인 강력한 반대자는 물론 보수 기독교 집단이지만, 그들만 극복하면 된다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들이 저렇게 날뛰는 것 자체가 사회에서 크게 비판받는 사회가 되어야 저들의 발언권이 약해지고, 그러기 위해서는 보수적인 사회에서 소수자 혐오를 내면화한 적극적으로 나서지는 않지만 편견을 가진 사람들을 설득하는 것이 우선적이라고 보고요. 또 개인적으로는 제도 정치권의 '보수'들이 말씀하신 이슈들에 무관심하다기 보다는 이런 이슈들에 있어서 극우 기독교와 일종의 분업(?)을 하고 있지 않나 하고 생각합니다.
14/06/08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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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면적으로 강력하게 반대하는 집단이 문제입니다.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 사람들은 여론형성에 큰 의미가 없잖아요.
14/06/08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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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우려 때문인지 대략 느낌이 들것 같긴 합니다만.. 제 생각은 그렇습니다.
한국의 소위 '보수' 라는게 과연 존재하는지도 좀 의문입니다만.. 서구적인 보수들이 가지고 있는 그런 가치 (동성애, 낙태, 피임, 안락사 등등)들은 한국에서는 상당히 '형이상학적'인 배부른 소리로 취급해오던게 우리 상황입니다. 당장 북한이라는 현실적 위협에 대한 대처. 성장과 분배론. 복지확대 정도의 아주 현실적인 문제에서 티격태격하던 우리 정치 현실에서 '성소수자' 정도는 정말 해외토픽 수준의 관심을 갖고 살던게 사실입니다. 사실 정치에서는 보혁 갈등보다 지역주의가 더 큰 문제기도 하고요. 아직도 이런 이슈를 많은 대중들은 토픽수준으로 접하지 이 문제가 진지하게 문제가 된다고 생각하는 집단은 개신교계 외에는 별로 없다고 생각합니다. 애국가나 군가가 나오는건 이 개신교계가 MB정권 이후 실제로 보수 지지층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익숙한 부분도 있고, 그 외연을 넓히기 위한 코스프레적 목적이 크다고 봅니다. 이를 분업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보수 기독교가 아닌, 보수 불교는 아직도 이쪽 문제에 대해선 아무런 생각이 없을것 같네요.
이런 실체적 보수가 아니라.. 그냥 이런 소수의 목소리를 깔아뭉개고 싶어하는 '보수성' 이라면 이건 보수/진보의 시각보다는 세대차이로부터의 접근이 더 맞는 방향이 아닌가 싶습니다.
14/06/08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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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입장을 한국 기독교 집단이 중요치 않다가 아니라 그들이 전부는 아니다 정도로 정리하면 될 것 같습니다. 제 첫 댓글은 '개독이 문제다' 말 한마디로 상황을 정리하는 것에 대한 경계 정도로 해석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결국 한국 기독교의 '보수성'이 문제라는 게 제 시각이고요. 이 이슈에 대한 생각은 전부 다 다를 수 있습니다. 어쨌든 한국 기독교는 근본적인 변혁이 필요한데 쉽지 않은 문제네요 정말.
애패는 엄마
14/06/08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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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히 특정 복음주의 개신교 계열을 지적하고 싶진 않지만 사실 이 지적은 굉장히 유효해보입니다. 정치 스탠스가 보수적인 사람들에서도 지지자 있고 진보적인 사람에서도 극렬 반대자 있는지라 차라리 특정 종교로 묶이는게 조금 더 적합한 경향을 보이더군요.
14/06/08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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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에 이 문제가 조금 더 커져서 커밍아웃한 게이 국회의원이 생기거나 동성결혼법 같은게 통과된다면 국민일보는 이를 1면에 실을꺼고 조선일보는 정치면 서브 정도나 사회면에 인터뷰를 곁들여 실을겁니다. 오히려 한겨레는 1면에 실을지도 모르겠군요. 진보라고 주장할려면 이를 외면해서는 안되겠지만, 보수라는 많은 사람들은 아예 무관심한 주제에 가깝습니다.
14/06/08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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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기독교의 가장 큰 원칙 중 하나가 믿음 소망 사랑 그중 가장 큰 것이 사랑이라 라고 배우지 않나요?
신념을 믿지않고 개인 지도자를 믿으면 저렇게 되는군요.
내 원수조차 사랑하는 사람이 종교의 지도자였던 종교를 상대로 퀴어 옹호 측이 들고 있는 피켓이 인상깊습니다.

"사랑은 혐오보다 강하다!"
Mephisto
14/06/08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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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이런류의 문화축제 자체는 상당히 긍정적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솔찍히 예기해서 문화축제 자체의 결과,그리고 방법에 대해서는 상당히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가장 안타까운게 아직 한국문화는 성소수자라는 개념을 완전히 수용하고 있지 못함에도 축제 참가자들은 그 부분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듯합니다.

우리나라는 아직 성소자의 문화를 인정받을 단계가 아닙니다.
성소수자라는 개념을 인정받아야 할 단계이지요.
즉 주변에 사화에는 자신을 숨기고 있는 성소수자들이 많이 있고 이사람들이 사회적으로 인정받아야하고 차별받지 말아야함을 주장해야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런식으로 일반인이 거부감을 느낄 수 있는 축제를 벌인다?
오히려 성소수자들이 자신 스스로 일반인과의 선을 그어버리는 역효과가 나올겁니다.
저만해도 제 주변인들만 봐도 동성애를 납득을 못할지언정 그런 사람들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사람들에게 "우리도 같은 사람입니다."를 먼저 납득을 시켜야지 "우리는 이러한 문화를 가지고 있는 사람입니다"? 이건 일반인들에게 "우리는 당신들과는 틀린 사람입니다"가 되버리는거죠.

지금 위에 댓글 다신분들도 그 근본적인 오류를 범하신 분 들이 있습니다.
맞습니다. 해외의 여러 축제들 보시죠. 국내에서 그런 해외 축제를 벌이기도 합니다. 노출 심한 축제도 있고 한국의 문화적 통념으로 저건 아니다 싶은 축제도 있습니다.
문제는 저런 해외의 축제들을 받아 들일때 우리의 문화로 받아 들일까요?
이방인의 문화,해외의 문화인겁니다.
퀴어 문화 축제가 이방인의 문화로 보이길 원하시는건가요?
이게 이번 퀴어 문화 축제의 가장 근본적인 문제점입니다.
14/06/08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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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념에 대한 인식과 문화의 인정이 별도로 이루어진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함께 이루어지는 것 아닌가요.
Mephisto
14/06/08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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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자의 인식에 대해서 문제 삼는 부분은 "그들도 우리와 다를것 없는 사람이다"를 먼저 인식시켜야 한다는 점 입니다.
아직도 미디어에서나 일반인들이나 동성애자들은 자신과는 다른 특별한 사람으로 인지하고 있는게 국내의 현실입니다.
대부분이 "내 가족만 아니면 지인만 아니면 동성애자가 무슨 상관이야"인거죠.
이 부분을 변화시키고 나서야 "내 아들이 동성애자인데 그게 뭐 어때서"가 되어야 동성애자들의 문화가 자연스럽게 사람들에게 흡수되는거죠.
국내는 아직 "내가 관련있는 사람만 아니면 동성애자는 있을 수 도 있지"인 상황인지라 동성애자들의 문화 축제가 저렇게 자극적으로 어필할 경우 역효과 일거라고 생각하는겁니다.
당근매니아
14/06/08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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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자와 해학이라고 하죠.
fat girl들이 노출 심한 복장을 입고 하는 시위나, bitch 시위도 비슷하게 '불쾌한' 방식의 퍼레이드를 이용합니다.
그걸로 주목을 끌고, 의식을 환기하고, 보는 사람들이 스스로에게 질문을 한번씩 던지게 하기 위해서죠.
왜 그런 퍼레이드를 하고 복장을 하냐구요?

'야 니들이 생각하는 동성애는 이런 거지? 근데 우리가 평소에 이러고 다니디?'

이건 지금까지 여러문화권에서 꽤나 잘 먹혀온 전략입니다.
Mephisto
14/06/08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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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니들이 생각하는 동성애는 이런 거지? 근데 우리가 평소에 이러고 다니디?' 이게 문제인겁니다.
우리 사회에서 동성애자들에 인식은 아직 그 조차도 아닌 상태인겁니다.
젊은 층들 말로만 동성애에 대해서 거부감이 없다고 예기합니다만....
실제 당사자 분들이나 주변인들은 아실겁니다. 어떤식으로 취급받는지...
그렇다고 그 사람들이 잘못되었는가? 그렇게도 볼 수 없습니다.
사람은 미지의 존제에 대해서 호기심과 두려움을 품거든요.
우리나라 사회의 동성애자의 인식은 아직 이 단계에 있는겁니다.
풍자와 해학이 먹힐 단계조차 되지 않았어요.
우리보다 앞서간다는 미국이나 유럽권조차 아직 보수층에서는 이러한 시선이 없어지지 않은 시점입니다.

전 차라리 저런류의 퍼레이드 보다는 커밍아웃 시가행진이 우리나라의 현상황에서 더 맞는 행사라고 생각합니다.
14/06/08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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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는 통하는거 같진 않네요. 리플 반응들만 봐도...
14/06/08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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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만 끌 뿐 의식을 환기하는데는 실패인 것 같습니다.
'평소에는 멀쩡해도 기회만 되면 저러는 구나.'
동성애가 단지 사랑하는 대상의 문제가 아니라
성관념 차체의 문제가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도 듭니다.
세이야
14/06/08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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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같은 사람입니다"의 투쟁은 1960년대 서구사회에서 진행되었던 투쟁방식입니다.
멀쑥한 사람들이 정장을 잘 차려입고 피켓을 들고 거리에 나섰었지요.

이 방식은 성소수자들이 다름이 아니라 같음을 보여줌으로써 주류에 합류하려는 의도였으며 이미 논파된지 오래입니다.

왜냐면 성소수자는 멀쑥한 사람만 있는건 아니거든요. "같은" 사람만 있는건 아니거든요.

"같음"의 투쟁이 아니라 "다름"의 투쟁입니다.

50년이 지난 지금 50년 전 방식으로 다시 돌아가라 하십니까...

그리고 투쟁의 역사에 시기상조란 단어는 없어요.
일단 피켓을 들고 거리로 나가야죠. 그래야 조금이라도 바뀝니다.
Mephisto
14/06/08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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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예기하는건 단계입니다.
예 맞습니다. 피켓들고 거리로 나가야죠.
나가서 나를 보여줘야죠.
하지만 서구 사회처럼 단계를 밟아 나가야죠.
쿠데타를 원하는게 아닌 이상은 차근차근 단계를 밟고 사람들의 의식을 바꿔야합니다.
급진적인 운동은 결국 강렬한 반대를 상대하게 됩니다.
다름의 투쟁을 하더라도 결국 같은 인간임을 인식 시킨후에야 그게 먹힌다는겁니다.

그리고 50년전 방식으로 라는게 어폐가 있는게 지금 우리사회의 성숙도와 문화의 다양성은 서구사회와 같지 않아요.
이게 가장 문제점입니다.
서구권은 다양한 종교,문화가 충돌하면서 그러한 문화적인 충돌에 대해서 면역력이 생겼습니다.
우리나라는 아직 아니에요.
동성애라는건 아직도 우리나라에서는 극단적인 문화충돌인겁니다.
거기다가 인터넷을 통해서 제대로된 동성애에 대한 문화보다는 희화화된 악의적으로 조롱감이되버린 이미지로 퍼져버렸죠.
이걸 먼저 바로잡아야 합니다.
14/06/08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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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수자 문제가 한국에서 본격화된 게 그리 오래 되지 않았기 때문일까요? 혐오 발언(hate speech)에 대한 개념과 문제의식이 별로 공유가 안 되어 있다는 느낌입니다.
14/06/08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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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eekly.khan.co.kr/khnm.html?mode=view&code=115&artid=201305281048351
'우선 필자는 동성애에 매우 비판적이다.'로 시작하는 이 글이 pgr에서 이준석 전 위원이 글을 잘쓴다고 호응받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https://pgrer.net/?b=8&n=44228
저 같은 경우는 첫 문장을 읽으면서 물음표가 들었거든요.
그런데 저 말이 있다고 해도 이준석 전 위원의 말은 결국 동성혼을 허용하자는 쪽이라 저의 경우 어떻게 이 글을 읽어야하나에 대한 고민이 남더군요.
1. 결국 글의 전체적인 맥락을 보면 동성애에 호의적으로 읽히는데 첫 문장을 문제삼는건 좀 지나친 것이지 않을까?
2. 그럼에도 저 표현이 동성애가 아닌 단어로 대체되었을 때를 생각해 본다면 첫문장이 결코 가볍게 읽힐 수는 없지 않은가?
14/06/08 14:10
수정 아이콘
저건 일부러 어그로 끌려고(or 낚시) '비판'이라는 단어를 썼다고 보는 쪽이 맞지 않나 생각해요.
내용상 동성애 '비판'이라고 볼 구석도 없고, 본인이 그걸 모를 리도 없지 않나 싶어요.
당근매니아
14/06/08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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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우선 말해놓지만 난 포비아가 아니다.
2. 그러나 그 사람들은 좀 이상하다.
3. 내 눈에 불쾌하니 다른 데서 해줬으면 좋겠다.

그게 포비아입니다.
고윤하
14/06/08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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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정답입니다
rEbirth_eNigmA
14/06/08 14:20
수정 아이콘
97년인가 8년인가 레즈비언 단체의 잡지를 만들던 때가 생각납니다. 이성적으로 이미 지지하던 LGBT 문화였지만, 직접 그들과 먹고 마시고 일하면서 이해의 폭이 많이 넓어졌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존재를 공식화하지 않으면 존재가 설 땅은 점점 줄어들 뿐이지요. 소수이기 때문에 무언가하려고 하면 '항상' 급진적일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시기상조라는 말은 이들에게 어울리지 않습니다. 누군가에게 항상 시기상조라거나 아직은이라는 말을 들을 수 밖에 없지요. 그러나 그렇게는 변화하지 않습니다. 역사가 그걸 증명합니다.

퀴어퍼레이드 자체가 '투쟁'의 방식으로 시작되었으며, 지금도 용기와 쾌활한 투쟁일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존재하지만 존재가 사회적 '혐오'의 대상이나 심지어 완전한 '무시' '은폐'의 대상이라는 극단적 상황에서, 그것을 맞서기 위한 시위방식을 위반의 축제라는 비틈의 방식을 택한 것은 대단한 것입니다. 초기 미국의 퀴.퍼에서 공공연한 동성키스를 행하고 다양한 복장으로 고루한 문화를 비꼰 전통이 괜히 생긴 것이 아니고, 한국에서도 재현되는 것이 우연이 아닙니다. 전라에 가까운 삼바축제의 무희들에게는 환호하는 포비아들에게 게이의 비키니는 무엇을 말하는 걸까요? 드렉퀸의 복장과 춤은 또 무엇일까요?

여전히 퀴.퍼가 성적 취향을 드러내기 위한 '자랑질'이라고 생각하는 분이 PGR에도 계시는군요.
여전히 길고 긴 싸움의 길이겠지만, 당장 내가 하지 않으면 아무 것도 변화하지 않는다는 것은 명백한 것 같습니다.
그리드세이버
14/06/08 14:23
수정 아이콘
구글에서 사진을 검색해 보니...
그래도 엉덩이에 구멍 뚫은 옷은 아닌거 같아요. 게이든 아니든..

동성간의 사랑이 육체적인 관계에만 있는 것이 아닌데 저런 모습만 부각시킨다면
안그래도 동성간의 사랑은 불결한 것이라고 생각하는 한국에서는
다른 사람들의 생각을 바꾸기 보다는 자신들만의 결속을 다질 뿐
오히려 사회적으로 더 안좋은 인식이 생기지 않을지 걱정이네요.
FastVulture
14/06/08 14:25
수정 아이콘
위험한 일반화가 맞군요.

댓글 수정하겠습니다.
크로스게이트
14/06/08 14:35
수정 아이콘
위험한 일반화 맞는것 같습니다.
이사무
14/06/08 14:35
수정 아이콘
그건 아니에요.
제가 아는 성적소수자 분들 중에도 보수 정당 지지자도 있고 (외국 정치인들 중에도 보수정당 의원인데 게이인 사람도 있죠)
운동권 출신에 학생 때도 엄청 인권이니 노동자 권익 보호에 힘써야한다고 울부짖으면서
엄청난 호모포빅에 게이들에 대해 엄청 함부로 말하던 분도 꽤 많이 알았거든요.

당연한 거 같지만 당연하지 않더라구요.
14/06/08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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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요.. 말씀이 좀 이해가 안가는데.
딱깨놓고 앞의 보수정당을 새누리당으로 치환한다면 그렇지 않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새누리당+새정연 까지 합치면 좀 모호하겠지만.
여튼 동성애 혐오.. 좀 더 나아가서 외국인 노동자 문제 같은거에는 전통적인 보혁 관점이나, 한국에서의 새누리/새정연 지지로는 잘 설명안되는 부분이 많습니다. 특히 외노자 문제는 댓글만 가지고 오면 이게 일베에서 온건지 아고라에서 온건지... 오히려 보수에서 외노자를 긍정하는 경우도 많죠. 이는 외국의 극우정당과는 정 반대의 스탠스라.
몽키.D.루피
14/06/08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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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예를 들어서, 문화사업을 주로 하는 한 시민단체가 브라질 월드컵을 맞이하여 한-브 양국의 우호증진을 위해 브라질 삼바축제를 우리나라에 하는 걸 기획했다고 가정해 봅시다.
근데 여기에는 두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첫째는 삼바축제의 반라의 복장이 우리나라 정서에 안 맞습니다. 둘째는 세월호 사건이라는 사회적인 분위기 때문에 공연장이 아닌 길거리에서 떠들썩한 퍼레이드를 하는게 안좋은 인상으로 비춰질수가 있다는 문제였죠. 그래서 축제 기획자는 복장을 좀더 얌전히 하고 행사 규모를 축소하면서 원래 목적인 월드컵 홍보에 주력했다고 하는... 가상의 스토리입니다.
여기서 알 수 있듯이 행사의 기획 자체도 무리수가 있었죠. 소수자들의 착각이 소수자라고 해서 무조건 다 받아들여져야한다는 겁니다. 사회적인 분위기, 그리고 한국인들의 기본적인 인식 자체도 저런 반라 행사를 좋게 보지 않습니다. 퀴어축제를 하려고 했다면 한국사람들이 받아들일수 있는 적정선을 지키면서 했으면 어땠을까하는 아쉬움이 있네요. 물론 다양성이라는 의미도 있지만 다양성이라는게 반드시 반라의 복장으로만 표현되는게 아니니까요. 뭔가 더 세련되고 쿨한 방식이 있을거 같아 아쉽습니다.
이사무
14/06/08 14:38
수정 아이콘
글쎄요.... 세월호 사건이야 안타까운 일이죠. 그렇다고 해마다 매년 행하던 행사를 ...그것도 이미 방송이나 다른 매체에서도
일상으로 돌아온 이 시점에서 차별받는 소수자들이 거기까지 또 양보해야하나요?

게다가 반라나 노출이 심한 건 다녀오신 분들도 말하시지만 극히 일부라고 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그마저도 어떤 상징성이나 목적이 있는 퍼레이드구요.
rEbirth_eNigmA
14/06/08 14:42
수정 아이콘
한- 우호증진이 동성애와 같은 존재적 조건을 가지고 있는 소수거나 사회적 약자개념이라는 전제가 있어야 가능한 예시라고 봅니다.
퀴어퍼레이드는 그런 느슨한 개념의 문화가 아니니까요.
게다가 예시내용 중 반라의 복장 퍼레이드가 정서에 안맞는다는 것은 글쎄요. 롯데월드 퍼레이드 러시아무희들만해도 비키니에다가 삼바축제는 공중파에서도 모자이크없이 공공연히 나오는 것을 보았는데, 별로 동의가 가지 않습니다.
물만난고기
14/06/08 14:44
수정 아이콘
그만큼 그들이 절박하다는거죠.
물론 한국식으로 행사를 조금 각색했으면 어땠을까하는 아쉬움이 있을 수 있지만 저 행사가 차별을 없애자라는 목적에서하는만큼 저것을 두고 소수자의 착각으로 받아들이는 것은 조금 너무한 처사가 아닌지..
14/06/08 14:52
수정 아이콘
애초에 자신들의 정체성을 숨김 없이 드러내는 것이 목적인 행사에서 자기검열을 주문하는 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14/06/08 14:38
수정 아이콘
호모포비아분들 북한으로 가세요. 거기는 동성애자 공개처형합니다
아스미타
14/06/08 14:43
수정 아이콘
이래서 기독교가 싫습니다.

물론 대다수의 선량한 신자는 저런 정신나간 행위에 동조하지 않겠지만요
14/06/08 14:45
수정 아이콘
일단 성소수자에 대한 차별과 혐오에 적극 반대하는 입장임을 밝힙니다. 저는 소수 성향 중 동성애와 consensual SM까지는 인정하는 입장입니다.

성소수자를 혐오하는 쪽에서 반대논리를 내세울 때 주로 시간, 수간, 근친을 들먹이는데,
솔직히 이에 대한 성소수자 옹호 측의 명쾌한 반박을 아직 못 봤습니다.

- 만약 누군가가 유언으로 자신의 시신을 성적대상으로 삼아도 무방하다고 밝힌 후 사망했다면, 동성애와 마찬가지로 시간도 인정되어야 하나?
- 반려동물은 주인의 소유물로 인정되므로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수간도 인정되어야 하나?
- 상호 합의 하에 이루어졌다면 근친 역시 인정되어야 하나?

만약 시신훼손 관련 법률, 동물보호법, 근친상간죄 등 법을 가져다 대지 않고 반박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어차피 동성결혼도 아직 우리나라에선 법률적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으니까요.
저 같은 포지션이라면 동성애 인정에 대해 시간, 수간, 근친을 들이대는 반대론자에 대해 어떻게 반박해야 하는지 알고 싶습니다.
FastVulture
14/06/08 14:52
수정 아이콘
제 개인적인 관점으로는 1 3은 인정할 수 있을거같고 2는 글쎄요....
개인의 의지가 확실한가?(이 의지 부분에 대해서 1에 관해 의견이 엇갈릴 수 있겠네요.)+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가? 가 주된 기준인데
2는 의지의 측면에서 안될듯요
14/06/08 14:57
수정 아이콘
질문하신 것과 약간 다른 주제지만 3에 대해서 말해보자면 친권 관계는 가장 권력이 작용하기 쉬운 관계라고 봅니다. 물론 가정하에서는 상호 합의가 가능하다 할 수 있지만 실제로는 대부분의 경우는 아닐 것 같습니다. 예외인 경우에 대해서는 아직 생각을 정리해봐야 할 것 같네요.
란츠크네히트
14/06/08 15:04
수정 아이콘
시간, 수간, 근친을 들이댄다는게 어떤식으로 나온다고 하시는건지 모르겠는데,

동성애를 인정할거면 시간, 수간, 근친도 인정해야 하지 않느냐는 식의 주장이면 미끄러운 비탈길의 오류이고,

동성애나 시간, 수간, 근친이나 같은거 아니냐는 식이면 같지 않다고 하면 그만입니다.
구밀복검
14/06/08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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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친을 제외하면 나머지는 궤 자체가 다른 것 같네요. 동성애가 터부시 되는 것에 대한 반발은 결국 '[자기결정적][성인]이 양자 간의 [합의 하]에 성애를 하는 것은 누구도 터치할 수 없다.'는 것에서 나오는 것이니까요. 근친애의 경우에는 같은 궤에서 바라보는 것이 맞을 것이나, 현실적으로 근친애에 대한 수요 자체가 워낙 적고 근친회피 경향이 강해 메이져한 화두가 될 일이 거의 없기에 적당한 비교 대상은 안 될 것 같고요.
14/06/08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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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간은 동물의 의사와 관계없이 하는거니까 여기다 대고 논할 순 없을 것 같네요. 강간이 금지되는 이유와 같지 않나요. 동물이 능동적으로 원해서 행하는거면 모르겠지만(오랑우탄이 인간을 덮친 예도 있다곤 들었습니다) 이는 거의 없는 일이고...

아, 그리고 한국에선 근친상간죄가 없습니다.
애패는 엄마
14/06/08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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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번의 경우는 일단 상호합의라는 개념이 부족하고 3번의 경우는 과연 관계가 평등하냐는 문제점을 짚어볼 수 있죠. 학생과 교사의 관계가 문제되는건 그들이 상호합의를 안해서가 아니라 그들의 관계가 평등하지 못하고 비교적 지배적일 수 있다는 거니깐요. 역시나 근친도 4촌같은 경우는 비교적 평등하다고 볼 수 있지만 부모-자식이나 형제-자매의 경우는 비교적 우위 관계가 존재해서 평등할 수 있는 가능성은 극히 낮으니깐요.
소독용 에탄올
14/06/08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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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이성애를 허용한다면 시간, 수간, 근친을 허용해도 되는걸까요? 라고 되물어야죠.
동성에는 그냥 이성애 만큼만 정상적인 '성애'의 한 유형입니다.
이사무
14/06/08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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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birth_eNigmA
14/06/08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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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개신교 신자들 성조기와 태극기들고 방언하시는 분들과 기조가 같으실터인데, 뉴욕시장이 참여하는 퀴어퍼레이드 한번들 다녀오시면 생각이 좀 바뀔까요? ^^
소독용 에탄올
14/06/08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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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통령이 '아프리카'지역 외교 및 지원정책에 '동성애 처벌'을 주요 고려사항으로 넣으라고 한 기사도 최근에 나왔었습니다만.....
안타깝게도.....
미대사관이 지원 및 참여의사를 밝히니 반미집회도 하는 우월하신 분들이라 ㅠㅠ
크리슈나
14/06/08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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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참 한국사회가 다양성을 잘 용인하지 않는 분위기다 보니...
차별이 뭐 엄청날 게 있나요. 나와 다른 걸 용인하지 못하는 게 차별이지.
그리고 나와 다른 걸 하지 말라고 얘기하는게 핍박인거고.

제 사견으로는 동성애는 싫다 좋다의 개념으로 접근하면 힘든거 같습니다.
남들 사랑하는데 내가 좋다 싫다 얘기하는게 무슨 의미가 있나요.(아 싫어하는 감정은 들 수 있습니다)
모르는 연인들한테 너희 사랑하는거 싫어라고 표현하는건 오지랖이죠.
여기서 연인이란 의미에서 고정관념처럼 박혀있는 남녀라는 글자만 삭제하면 뭐 간단하지 않나 싶습니다.
즉 그냥 동성애도 남들의 연애에요. 남들 연애에 내가 감놔라 배놔라 할 필요가 있을까요?
오스카
14/06/08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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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알에서도 우리나라가 선진국이냐 아니냐하는 질문글이 올라왔던 기억이 있는데, 이게 답이네요. 절대로 선진국은 아닙니다.
다양성을 왜 이토록 용인하지 못할까요.
14/06/08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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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어 퍼레이드에서 의상을 파격적으로 입는 것의 역효과를 우려하는 분들에게는, 퀴어는 동성애자뿐 아니라 크로스드레서 등 모든 성소수자를 지칭하는 개념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그게 그분들의 정체성인데 운동의 전략을 위해서 정체성을 포기하라고 말하는 것은 또다른 폭력입니다.
14/06/08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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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 축제든 동성애 반대 집회든 다 자유죠
타인에게 피해만 안준다면 뭘하든 인정하고 표현의자유를 보장해주는 사회가 건강한 사회라고 생각합니다
단 둘이 비웃고 조롱하다 쌈박질 나면 천박해지니깐 이건 조심해야죠
보기싫음 못본척하세요 그게 뭐 어렵다고 내 자유를 보장받기 위한 약간의 비용이라 생각하고.
실은 경찰은 이런걸 막기위해 있다고 생각해요 중간에 서서 서로 싸움 안나게
다만 나랑 가치관이 같은 행사는 허가, 다른 집회는 불허하고 못하게 대규모 인원 투입하고 하는...
공권력이 이런데 사용되는거. 저는 이런게 참을수없더군요
14/06/08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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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야한 옷'과 관련된 주제의 슬럿워크라는 운동도 있었지요. 사회운동에는 많은 맥락과 논의가 있고 이를 공부해보는 건 분명히 유익하고 즐거운 경험이 될겁니다.
STARSEEKER
14/06/08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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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 얼굴 생긴게 혐오스러워.라고 하면 예의없죠?
그거랑 같은 겁니다.
그렇게 생각하는건 자유이고 말릴수도 없지만 그런 스스로를 부끄러워 하는게 수준높은 인격임엔 틀림없는것 같습니다.
눈팅중
14/06/08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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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혐오와 싫다의 차이가 어느정도인지부터 규정해야겠지만 pgr 전반적으로 특정 집단(특히 기독교, 여당)에 대한 혐오 표현을 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은데요. 본문만 해도 그렇고 댓글에도 기독교나 호모포비아에 선을 넘을랑말랑 하는 심한 표현을 하고 계시는 분이 있구요. 그런데 더 폭언이고 혐오감을 표현한 거나 다름없지만 혐오란 단어가 없이 돌려 말했으니 이건 되고, 퀴어에 대해서는 혐오란 단어를 썼기 때문에 끔찍한 호모포비아고, 이런 분위기는 잘 납득이 되지 않네요.
애패는 엄마
14/06/08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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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오 자체가 안된다는게 문제가 아니라 부정한 행동에 대해 혐오를 표출하는 것에 대한 논리적인 근거죠. 국정원 개입과 같은 부정한 행동을 한다면 혐오할 수 있지만 동성애 자체가 무슨 부정한 행동인가요? 지금 논점 자체를 아예 잘못 짚으신거 같습니다. 포비아는 그런데 비교하는 데 쓰이는 용어로 쓰이진 않죠. 맞느냐 아니냐를 떠나서 그건 불의냐 아니냐 따라 각자의 신념을 표출하는 거지 존재 자체에 대한 포비아적인 개념과 비교할 순 없죠.
눈팅중
14/06/08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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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이나 많은 댓글에서 잘못을 저지른 게 아닌 상황에서도 특정집단 자체에 대한 혐오 표현을 하는 경우를 봤기 때문에 하는 말입니다. 본문에서도 평소부터 혐 기독교였다고 그냥 밝히고 있구요. 그렇다면 동성애를 혐오하는 사람도 동성애자들이 저질렀던 잘못을 지적하며 이런 점 때문에 혐오한다고 공공연히 말하고 다녀도 되는 걸까요?
애패는 엄마
14/06/08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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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요 전혀 엉뚱하게 논박하시는데요.동성애자가 저지른 잘못이 있더라도 그것이 동성애로 인한 잘못은 아니잖아요. (설마 그런 잘못이 있으시다고 주장하는 건 아니시라고 보구요) 기독교에 대한 불호는 보통 개신교에서 일원화된건 아니더라도 일부 개신교회에서 가르치는 논리로 종교 강요나 잘못된 가르침으로 발생하는 거구요. 정치적 집단은 더욱 그렇죠. 정치 집단을 비난하는 것은 그 자체로 정치적 권력을 쟁취하기 위한 국정원개입같은 거였구요 그것에 대한 불호를 '항상' 정당하다는 것을 말하고 싶은게 아니라 (정당할때도 아닐때도 있죠.) 이 둘은 서로 비교할 것이 아니라는 겁니다. 사실 동성애 차별은 인종차별이랑 오히려 비슷하죠.
아예 층위가 다른 부분인데 불의나 혹은 가치관의 행위로 인한 충돌로 인한 비난과 지금 태생적인 존재 자체에 대한 비난을 비교하면서 이건 되고 저건 안되는 건 이상하다는 말은 논리적 아귀가 안 맞는다는 거죠.
눈팅중
14/06/08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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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일부 개신교회나 신도의 잘못으로 기독교 전체에 혐오감을 표현하거나 여당 전체에 혐오감을 표현하거나 하는 건 정당하다는 말씀인가요? 잘못을 비난하는 것에 대해 말하는 게 아닙니다. 개신교나 여당을 혐오하는 분들은 이슬람교나 야당 소속원이 저지른 잘못에 대해서는 비난은 하겠지만 혐오하는 표현을 쓰진 않죠. 저는 퀴어를 혐오하는 게 정당하다는 주장을 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싫어하는 것은 괜찮지만 혐오표현을 하는 것은 안된다' 라고 혐오행위의 무게감을 주장하는 분들 중에서 거리낌 없이 혐오표현을 하는, 혹은 다른 집단에 대한 혐오 표현은 묵인하는 사람이 있는게 역설적이라는 얘기입니다. 태생적인 문제로 혐오하는 것은 안되고 특정 집단이라는 이유로 혐오하는 것은 된다는 논리는 이상하네요.
애패는 엄마
14/06/08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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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깐 역설적이라고 생각하는 논점 자체가 틀리다구요. 혐오하는 단어의 무게감이 가장 근본적인 태생적 차별을 전제하기 때문에 오는게 그걸 제껴두고 아 표현을 그리 쓰면 안된다는 건 비교하기엔 맞지 않다는 거죠. 지금은 눈팅중님께서는 그 중간의 프로세스를 다 제껴두고 혐오하는 거 되냐 안되냐만 묻고 있잖아요. 전제 과정이 단어의 무게감을 주는데 말이죠. 저는 오히려 공부 안해서 시험 못 본 애랑 불의의 사고를 겪었다든가 특정한 사정이 생겨서 못 본 애랑 똑같이 점수 낮으니 똑같이 낙제다라고 말하는 거 보는 거 같습니다. 여당이 여당이라서 욕 먹나요 누군가는 독재로 누군가는 4대강이랑 국정원 개입해서 욕먹지 까놓고 글쎄요 그럴려면 여기에 비견될만한 잘못을 들고 오는게 먼저저고 야당을 혐오하는 사람 중에서도 일부는 극단적인 표현을 꺼리낌없이 씁니다. 근데 야당 욕한다고 해서 동성애 들고 오는 경우는 못 봤네요.
눈팅중
14/06/08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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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점이 틀리지 않습니다. 범주는 비슷하지만 무게감이 다른 분야다, 이런 말씀이시잖아요? 그런데 무게감이 다른 걸로 논의가 끝나는 게 아니라 무게감이 다르니 어떻게 해야한다는 결론이 있어야 됩니다. 지각을 했든 불의의 사고가 났든 시험을 못 본 애가 있다면 거기서 얘기를 끝낼 게 아니고 재시험을 치게 할지 0점 처리를 할지 결정을 지어야죠. 저의 경우는 프로세스를 제껴둔 게 아닙니다. 프로세스를 포함해도 양쪽 다 혐오 표현은 안되는 게 맞다고 생각하는 겁니다. 야당이나 이슬람교를 언급한 이유는 여당에 대한 혐오만 불합리하다고 생각해서가 아닙니다. 단순히 잘못을 저질렀기 떄문이 아니라 개인의 성향 때문에 같은 잘못을 저질러도 (여당이든, 야당이든)특정 집단을 더 싫어하고 혐오 표현을 하는 경우에 대해 논의한다는 점을 확실히 하려고 언급했습니다.
애패는 엄마
14/06/08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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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깐 님은 혐오라는 표현 자체가 문제라고 보니깐 왜 그리 표현하냐고 지적한거지만 다른 사람들은 그러한 프로세스대로 간게 아니니깐요. 님에게 역설적이어도 다른 사람들에게는 전혀 역설적이지 않다는 거죠. 그럼 혐오라는 표현 자체를 자중할 필요 자체에 논리적 전개가 필요하지 남들의 논리상에서는 이중적이거나 역설적이라는 지적이 설득력이 없다고 설명한거죠. 전 혐오라는 표현을 하자는게 아니라 그 표현 자체 쓰임새로 분노하는게 아니니 그들에게 역설적이거나 이중적이진 않다는 거죠.
눈팅중
14/06/08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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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세스를 포함해도 양쪽 다 혐오 표현은 안되는 게 맞다고 생각하는 겁니다. 여기 뒤에 (무게감의 차이가 크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라고 추가하려고 했는데 이미 댓글을 다셨네요.

여하튼 말씀하시려는 바는 다 이해했습니다. 제 주장은 혐오라는 표현이 문제가 아니라 두 대상에 대해 무게의 차이를 크게 두고 한 쪽은 ok, 한 쪽은 no라는 게 이상하다는 쪽이 맞습니다. 제가 이 부분을 제대로 표현했어야 됐는데 미숙했네요.
애패는 엄마
14/06/08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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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팅중 님// 무게감 차이는 무엇이 존재하는지 이해가 안갑니다 동성애자를 혐오 대상으로 삼기 위한 무게감이 어떤게 있죠??? 동성애자가 잘못 하더라도 동성애로 비롯한게 아니니 애초에 무게감이 없는 존재이고 정당의 목표 중 하나는 권력 쟁취입니다. 권력 쟁취를 위해 부정한 수단을 사용했거나 권력을 부정한 방법으로 사용했다면 표현의 방법이 문제될 수 있어도 혐오 대상이 될 수 있죠 무게감을 줄 수 있지만 무게감을 한쪽이 덜 주는게 아니라 안 주는건데요.

아예 그러한 표현 자체가 바람직하지 않기 때문에 문제라면 모를까 (동의는 안하지만 이해는 갈 수 있지만) 무게감의 차이는 도저히 이해가 안갑니다. 좀 설명이 필요해 보이는데요.
14/06/08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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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식이나 불관용에 대한 혐오랑 정당한 이유가 없는 혐오랑은 다르죠.
다르지만, 그렇긴 하지만 심한 표현이나 폭언이 제재받아야 하는 건 맞다고 봅니다.
14/06/08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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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식이라는 표현을 했는데. 문제는 '상식'이라는게 사람따라 다르다는겁니다.

특히 우리나라같이 급변한 사회에서는 세대나 준거집단에 따라 '상식'이 완전 다를수 있습니다.

젊은사람들이 '이건 정당한 이유가 없는 혐오'라고 생각하는것도
기성세대, 특히 유교나 기독교적 가치관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이건 비상식에 대한 혐오'라고 생각할수 있는것이죠.

정치도 마찬가지입니다. 예전에 '상식VS비상식' 의 프레임이 돌았고, 이는 지금도 유효할수는 있지만
이걸 동의하지 않고, 새누리를 지지하는게 맞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길래 지금 새누리정권이겠죠..

애초에 '상식'자체가 다르기땜에 갈등이 벌어지는 것인데, '비상식'을 단순히 혐오에 대한 근거로 내세우는건 쳇바퀴돌기가 딱이지 않나 싶습니다.

물론 어떤쪽의 상식이 보편적 가치나 시대정신에 부합하느냐의 문제가 있고, 이게 중요하겠지만. 그렇다면 그걸 애기하는게 맞겠죠.
14/06/08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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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온 방식과 살며 쌓아온 상식이 완전 다르든 말든, 이건 정답이 정해져 있는 것이죠. 남을 혐오할 권리란 없는데 있다고 착각하는 무리가 있고, 글에서 그걸 까고 있습니다.

물론 근원적으로 사회문제와 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이라면 burma님처럼 서로 이해하려고 하며 다가가는 것이 천 번 지당한 것이겠지만 여기선 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논하는게 아니라 누가 옳으냐, 그르냐를 따지는 중이니까요.
백화려
14/06/08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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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자신의 정체성을 외치는 사람들과
누군가에 대한 혐오를 외치는 사람들.
저는 도저히 후자의 편을 들어줄 수 없네요
14/06/08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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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감합니다.
14/06/08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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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타인들로 가득찬 거리를 어떤 복장과 화장을 하고 걸어도 (그 자체로) 아무런 상관이 없는 것처럼, LGBT 또한 개인의 순수한 권리이자 삶의 부분이죠. 다만 그 권리가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지 않는 범위 안에서 말이죠. 문제는 그 침해의 기준을 어떻게 보느냐 같습니다. 보편적인 패션으로 거리를 걷는 것과, 그렇지 않음의 차이인데, 대부분의 기준들은 보편성에 기초해 일어나고 있죠. 마치 이성애가 보편적인 것처럼요.

웃기는 것이 이 패션의 기준들(보편성을 기준들)을 폭력적으로 억압하는 것 아닌가해요. 예를들어 거리에서 타인을 신체/ 정신적으로 해치는 옷을 입었다면 반대/억압할 수 있겠죠. 근데 LGBT를 반대하는 논리는 그들이 입은 옷이 나와 달라보인다는 이유로, 사실은 같은 옷이지만, 단지 색깔이 다르다는 ... 나는 빨간색을 입고 그들은 파란색을 입은 건데, 그들은 아예 옷을 입지 않고 거리에 나왔다는 오해로 나는 정신적 신체적으로 침해당했고, 따라서 혐오하고 반대할 권리가 있다는 오해와 착각으로 일어나는 것 같습니다. 사실 그들도 우리처럼 사랑하고 사랑받고 싶은 사람들인데, 단지 우리와 조금 다를 뿐인데, 그리고 그 다름은 보편적인 이성애자인 내가 사랑했고 사랑하며 사랑할 다른 수많은 사람들과 마찮가지로 다른, 그런 본질적인 다른 것만 달라서, 사실은 이성애든 동성애든 모두 같은 것인데. (이것은 빨간 스웨터를 입었는가, 파란 티셔트를 입었는가의 문제인데 너는 아예 옷을 입지 않고 있다고 말하고 있으니...)

또한 , 비슷한 의미로 저는 동성애를 싫어하는 사람들의 권리 또한 인정해 줘야 한다고 생각해요.동성애자로써 거리를 걷고 표현할 수 있는 권리와 ,동성애를 싫어하는 자들이 그 가치관을 표현할 권리는 어떤 의미로 같은 뿌리에 속해 있거든요. 단지 서로가 서로에게 본질적으로 침해할 수 없는 영역을 침해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겠죠. 이를테면 누군가 동성애를 싫어할 순 있지만, 그것은 자신의 정당한 표현의 범위 안에서 멈춰야겠죠. 예를들어 누군가 키스를 싫어할 수 있잖아요. 하지만 자신은 키스가 싫단 이유로 남들에게 키스하지 말라 강요하고, 그들을 비난하는 건 다른 문제가 되겠죠. 문제는 동성애를 싫어하는 것이 아니라, 동성애를 이성애와 본질적으로 다른 무엇이라 규정하고, 탄압하는 지점부터니까요.
애패는 엄마
14/06/08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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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싫어할 사람들의 권리라는 자체가 굉장히 모호합니다. 싫어할 머릿속의 생각의 자유야 천부적으로 있죠. 그 누구도 머릿속에 존재하는 사상적 자유까지는 뜯어고칠 수 권한까지는 없으니깐요. 하지만 태생적 것에 싫어할 사람의 '권리'라는 건 사실 존재할 수 없는 개념이라고 봅니다. 사실 키스는 행위입니다. 하지만 동성애와 동성애자는 분리할 수 없고 그건 태생이죠. 한 사람이 싫어하면 권리이지만 여러사람이 싫어하면 차별이 됩니다. 그냥 태생적으로 자연스러운건데. 뒤집어 생각하면 백인이나 흑인을 싫어할 권리가 있을까요? 사실 권리라고 명명하는 순간은 그것은 사회적으로 의견을 꺼낼 수 있는 명제로 기능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권리는 없다고 봐요. 그것은 분명한 차별이니깐요.
FastVulture
14/06/08 16:44
수정 아이콘
그걸 표현하는 순간 차별받는 소수자에게 해악이 되기 때문에 안되지 않나 싶습니다.
애패는 엄마
14/06/08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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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차별자체가 해악이니깐요.
14/06/08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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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패는 엄마님 /
네, 말씀 잘 들었습니다. 위에서 '키스'의 예를 들었는데 좀 더 본질적인 예를 들 걸 그랬네요. 저는 키스라는 행위가 거의 모든 성애의 본질적으로 속해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마찮가지로 흑인이나 백인이나 남성이나 여성을 그 자체로서 반대하고 억압하며 차별할 권리는 없죠. 그것이 제가 마지막 단락에서 말한 핵심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모호한 측면이 많죠. 저는 솔직히 근본적으로 개인의 차원에서 일어나는 일은 모든 게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누군가를 단순히 남성이나 여성이란 이유만으로, 동성애자라는 이유만으로 싫어할 수 있는가? ... 라는 것을 넘어 그 싫어함을 '표현'할 수 있는가? '발언'할 수 있는가? 가 문제겠죠.

저는 어떤 의미로 동성애자들이 이성애자들을 싫어할 수 있는 것처럼, 누군가가 동성애라든가 혹은 남성, 여성, 흑인 백인을 단순히 그 존재가 본질적으로 그렇다는 이유만으로 싫어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표현을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를들어 이성애를 싫어하는 동성애자에게 이성애자가 구애를 할 경우 그는 [자기방어]의 차원에서 자신의 싫어함을 표현할 수 있겠죠. 또한 각자의 가치관과 표현 범위에 대해 [상호합의] 된 어떤 관계에서도 얼마든 서로의 싫어함을 표현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다만 지금의 문제는 아무론 합의도 없고, 자기 방어의 차원도 아닌 상태에서 폭력적으로 일어나는 주장들과 표현들이 아닐까... 생각해요.
애패는 엄마
14/06/08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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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표현할만한 자유는 누군가의 자유를 침해하지 않는 선에서 구성되어야 하니깐요. 그렇다는 이유로 싫어한다고 표현할만한 자유는 글쎄요 제 생각에는 없다고 봅니다. 회사 상사가 말단 직원에게 싫다고 표현한다면 그것이 그걸로 그쳐질까요. 본인은 표현만 하고 그친다고 해도 다른 말단 직원들과 그 사이에 있는 관계자들에 영향을 끼칠겁니다. 학교 선생님과 학생은요? 동네 주민끼리는요? 생각보다 수많은 관계들은 평등치 않고 싫다는 표현은 누군가에 차별로 작동합니다. 아무리 지배성이 약한 친구 관계라고 해도 본인이 커밍아웃하거나 자연스럽게 행동하는 자유를 침해하죠. 친구나 지인이 싫다는데 그걸 적극적으로 행동할 수 있는 사람도 있겠지만 아닌 사람도 꽤 많을테니깐요. 자신이 싫어한다는 자유를 위해서 남의 자유를 침해한다면 그건 자유의 선을 넘어가는 거죠.
개인적으로 아주 사적으로 상호합의하면 존재할 수 있겠죠. 그건 개인적이니깐요.
14/06/08 17:19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 것은 표현의 권리가 아닌, 표현권 이전의 권력성에 대한 부분인데... 그 부분은 저도 공감합니다. 근데 어찌보면 이건 결국 권력싸움이 되면 안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좀 더 근본적인 자유와 권리를 인정하는 형태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던 거죠. 누군가를 배려하는 것과, 보호하는 것은 좀 다르거든요. 배려는 서로가 서로를 동등하게 인정한 상태에서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가짐이라면, 보호는 권력이 개입되고 명령이 개입되고 동등함이 사라지는 느낌이 들었거든요. 그래서 저는 이것이 서로가 어떤 위치에 있고 어떤 권력을 가졌든, 본질적으로 그것들을 넘어서 서로를 인정하고 배려할 수 있는 것은 각자가 누구든, 약자 포지션이든 강자 포지션이든 있는 그대로 서로의 권리를 인정해주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던 거죠.
애패는 엄마
14/06/08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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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사회학에서도 그렇고 하다못해 경영학에서도 관계를 분석하면 대다수 관계에서 보호 없는 동등함이란 사실 꿈에 가까우니깐요.
14/06/08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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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꿈을 꾸지 말아야 할 이유는 없죠. 문제는 아직 꿈이 일어나지 않았다는 게 아니라, 꿈을 꾸지 말라고. 포기하라고 하는 거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이상을 꿈꾸지도 말고, 말할 수도 없는 건 ... 좀 끔찍하죠.
애패는 엄마
14/06/08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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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그랬으면 좋겠다는 것과 지금 그런 권리가 있다는 건 다르니깐요. 그런 차원의 이야기에서 언급했습니다.
낭만토스
14/06/09 0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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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할 권리 있습니다.
포비아 적으로 차별적인 발언 할 권리 있지요

다만 그 발언으로 자신에게 오는 비난의 화살도 받을 각오는 하고 해야겠죠
본인이 책임지면 되는겁니다.

포비아적 발언을 해놓고 동성애자는 원래 비정상인데 내가 무슨 틀린말했냐? 라고 하면 거기서
하지 말아야 할 잘못을 시작한것이죠
14/06/08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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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애 동성애를 떠나서 우리나라 문화자체가 보편성이라는 강박이 심하지 않나 싶기도 합니다.

패션이나 기호부터 시작해서 삶의 태양까지....

저 자신이 보편성의 기준에 맞지 않는 몇가지 영역이 있고,
그걸 보편성에 억지로 맞추거나 맞는것처럼 스스로나 남을 속여오면서, 뭔가 속에서 막힌걸 생각하면....

답답한 문화같기도 합니다. 인도나 동남아 같은곳은 일부러 이상하게 보이고 싶어도 그러기가 힘든곳도 많다는데...
소독용 에탄올
14/06/08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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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애는 '보편적'이지 않습니다.
최소한 5%~10%의 예외가 발견되는 특정한 현상을 보편적이라고 하진 않죠 ㅡㅡ;
14/06/08 17:04
수정 아이콘
이성애는 사회가 말하는 '애愛'라는 형식안에서 (굉장히 폭력적인 방식이지만) 보편성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죠. 이 글이 말한 보편성이란 단어 안에 이미 사회성이 포함될 수 밖에 없고, 포함되어 있으니까요. 그리고 당연히 사회성을 제한 '愛'에서 보편성을 찾는다는 건 넌센스라고 생각합니다.
소독용 에탄올
14/06/08 17:08
수정 아이콘
음 상당히 너그러운 기준을 굴리는 일상용어상 '보편적'이라고 할수 있긴 합니다만,
엄밀히 말하면 이성애가 '보편성'을 가진다고 주장하긴 어렵다고 봅니다.
사회적으로보아도 그 구성원의 상당수(성적 소수자는 사회의 5%~10% 언저리를 점유합니다)가 동의하지 않는 형태라서요.
14/06/08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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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솔직히 '보편성'이란 표현에 대해 이렇게 파고들 필요가 있는지 모르겠네요. 따지고보면 결국 사회의 법 체계나, 질서체계, 윤리의식, 도덕관념... 모든 게 보편적인 어떤 기준들과 가치관들에 사회적인 요인들이 합쳐져 정해집니다. 당연히 보편적이지 않은 사람들과 가치관들 마져 아주 보편적인 사람들과 가치관들 속에서 발견되고요. 단지 보편성이란 사회적인 '기표'죠. 우린 그 기표들 중 가장 보편적인 언어를 매개로 대화하고 있고요. 그런 의미로 저는 이성애가 사회적으로 보편성을 (폭력적으로) 점유하고 있는 어떤 기표라고 생각합니다만...
소독용 에탄올
14/06/08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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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합의에 있어서 '무시할 수 없는 소수'는 항상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부분이며, 어떤 '보편성'을 주장하는 것은 항상 다양한 차원의 문제를 가집니다.
'소수'가 숫자는 적지만 사회적인 자원보유량은 많아서 '권력'을 상당히 지닌 경우 그 소수 집단 자체의 영향력이 '보편성'의 이름하에 이루어지는 폭력을 직접 막아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보편성'은 굉장히 엄밀하게 적용해야 하는 개념이 되죠.
이 맥락에서 사회구성원의 10%에 이르는 수가 일탈을 보이며, 그보다 조금 더 큰 규모의 사회구성원이 동의하지 않는 특정한 일에 대해서 '보편적'이라고 지칭하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일이 됩니다.
14/06/08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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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라는 숫자 안에 이미 이성애 중심적인 사회성이 증명되어 있지 않나요? 제가 소수를 무시하자 했나요? 보편성이 비 보편성보다 더 중요한 개념이라 했나요? 죄송하지만, 저는 님이 말씀하시는 것이 무언지는 알겠으나... 솔직히 지금 이 장에서 이런 대화는 불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소독용 에탄올
14/06/08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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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는 보편성을 말할때 '반례'로 충분한 숫자니까요.
14/06/08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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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호모포비아의 보수 꼴통이라서 흐흐..

나는 동성애에 대해 관심없고 나 자신은 좋게 못볼것 같다. 그리고 나 자신이 좋게 못보는 것이 자유인만큼 남이 나에게 호모포비아라 하는것도 그들의

자유로 받아들일수 있다. 그리고 그들에 대한 차별이나 의견조차 말하지 못하게 하는것은 동성애 문제가 아니라 인간의 기본 자유권의 침해로 본다.

그들이 무슨 말을 하든지 어떤 말을 하든지 싫으면 무시하면 그만이지 입을 닫게 막는건 폭력이다.

이런말 했다가 대책 없는 수꼴 개 꼴통 호모포비아로 몰려서 ... 이런거 볼때마다 그냥 가만히 있으면 절반이라도 간다는 말을 여실히 깨닫습니다. 흐흐..
FastVulture
14/06/08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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싫어하는 것까진 괜찮은데 그걸 '표현'하는건 별개의 문제죠...
자유라는 것은 남에게 해악을 끼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유효한데
소수이며 아직 차별받고 있는 그들에게 별다른 이유없이 싫다고 '표현'하는 것은 현 시점에서 분명히 해악을 끼치는 행동이거든요.
14/06/08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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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 글이 애매모호한데 제가 말한 인간 기본 자유권의 침해나 폭력 운운한것은 동성애 차별 의견이 아니라 동성애 표현에 대한 말이었습니다.

수꼴 개 꼴통 호모포비아로 몰린 이유는 동성애는 나쁜게 아닌데 싫어하는 마음을 가진것만으로도 잘못이다!! 표현을 하건말건간에 .... 라서였습니

다.
FastVulture
14/06/08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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싫어하는 마음을 가지는 것에 대해서는 누구도 뭐라할 수 없다고 봅니다.(마음이 그렇다는데 뭐 어쩌겠어요.)
그것을 여러 사람 앞에서 별 이유 없이 싫다고 표출하는게 문제죠.
14/06/08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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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제가 국어사전 고친놈들을 증오하는 이유입니다. 싫다고 표출해서 사전을 바꿔버렸죠.

동성애 담론을 막아버린 놈들입니다.
애패는 엄마
14/06/08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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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그들에 대한 차별이나 의견조차 말하지 못하게 하는것은 동성애 문제가 아니라 인간의 기본 자유권의 침해로 본다.

그들이 무슨 말을 하든지 어떤 말을 하든지 싫으면 무시하면 그만이지 입을 닫게 막는건 폭력이다. " 이건 잘못된 거죠.

자유권의 기본은 서로 자유를 침해하지 않는선까지죠. 차별과 의견을 말하는건 자유를 침해하는 선입니다.
14/06/08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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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댓글로 썻는데 여기서 "그들"은 혐 동성애자가 아니라 동성애자입니다. 흑흑 말로는 분명히 그렇게 전했는데

글로 쓰면 역시 개판이 되네요.
애패는 엄마
14/06/08 17:09
수정 아이콘
아 이해했습니다. 사실 이렇게 봐야 하나 저렇게 봐야 하나 고민은 했습니다.
14/06/08 17:19
수정 아이콘
사실 동성애에 대한 입장은 짧게 말하면 싫어하진 않은데 좋다고도 볼수 없는데(좋아하지 않는다=싫어한다

공식으로 받아들이신다면 싫어한다로 보셔도 어쩔 수 없지만...)

혐 동성애론자에 대한 제 생각은 자기들끼리 좋다는데 제3자가 참 간섭 말이 많네 정도라서요
독수리의습격
14/06/08 17:36
수정 아이콘
저런 집회는 그야말로 뻘짓이지만, 논의의 대상을 '한국' 기독교로 한정하는 건 아니죠. 외국의 개신교, 그리고 천주교까지도 교리로는 동성애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이슬람교도 마찬가지고요. 교황이 동성애를 강력하게 반대하는 것을 봐도 종교계의 호모포비아 '증상'은 한국만의 특수한 상황은 아닙니다. 저런 사람들이 버젓이 돌아다니는건 저런 사람들을 처벌하지 못하는 한국 사회의 미성숙함 때문이지, 저들이 개신교인이라서 일어나는 일은 아니죠.
애패는 엄마
14/06/08 17:45
수정 아이콘
지금 현 교황은 강력히 반대한다고 보긴 어렵죠. 동성결합 인정, 동성애 신자 인정까지 나름 진일보해왔는데요. 그리고 흠 사실 천주교 교리는 동성애를 인정하지 않지만 사실 실질적으로는 (수치화라는게 어렵지만) 1/4~반쯤 인정한 상황까지 온지라.
독수리의습격
14/06/08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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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교황은 명확한 스탠스를 취하지 않는가 보군요. 전임 베네딕토 16세까지는 확연한 반대성향이었는데......
애패는 엄마
14/06/08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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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이제까지 비하자면 꽤 유화적이고 진일보한 편이라 성적 소수자 매거진 올해의 인물로 선정되기도 했죠.
소독용 에탄올
14/06/08 17:57
수정 아이콘
외국의 개신교중 일부는 동성애를 '인정'합니다.
'성공회'같은경우 동성애자인 성직자도 있습니다.
어떤날
14/06/08 18:59
수정 아이콘
얼마 전까지만 해도 흑인을 차별하는 것이 아무렇지도 않았고 여자는 미개한 존재로 논의되던 시절이 있었죠. 다만 흑인, 여자는 바로 드러나는 문제다 보니 논의가 더 빨리 이루어진 거고 동성애는 그 연장선상에 있다 봅니다.
동성애 포비아 (매우 과격한)들을 볼 때마다 드는 생각은,
1. 동성애가 받아들여져서 동성애가 더 퍼진다? 근데 왜 그러는 본인은 그리 극렬 포비아신지? 이성애자들에게 동성애를 보여주고 주입시킨다고 해서 성향이 쉽게 바뀔 거라 생각하는 게 참...
2. 자기한테 들이댈까봐 두렵다. 나한테는 안 그랬으면 좋겠다? 동성애자들도 눈이 있답니다. 아니, 오히려 더 까다롭죠. 조건 하나만 안 맞아도 거들떠도 안 봐요.
누가 좋아하랍니까? 당신들보고 동성애를 하랍니까? 그냥 놔둬요 좀.
피로링
14/06/08 23:27
수정 아이콘
뭐 퍼레이드 자체에 호불호 내비치는건 잘못된게 있나 싶네요. (반대시위야 말할 가치도 없으니 패스) 일단 성 소수자에 대한 인식이 정말 단시간 안에 확 바뀐게 한국이다 보니 접근을 좀 조심스럽게 해야할 필요성을 느끼긴 합니다. 어쩌다 사건하나 터져서 여론 바뀌고 거기에 언론이 집중조명 + 정부와 종교계의 부채질이면 사상누각처럼 와르르 무너질 가능성도 있다고 보거든요.
행복한남자
14/06/08 23:44
수정 아이콘
혐오
혐오에 대한 혐오
혐오에 대한 혐오에 대한 혐오
혐오에 대한 혐오에 대한 혐오에 대한 혐오....
낭만토스
14/06/09 03:59
수정 아이콘
포비아적 발언을 할 자유 있습니다

다만 그 발언을 본인이 책임지면 되는겁니다

그 발언에 쏟아지는 비난의 화살을 다 받을 각오는 해야죠

포비아적인 발언에 혐오적인 발언을 할 권리도 상대에게 있으니까요.
14/06/09 06:50
수정 아이콘
위에 쓰신 스토리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그런 입장-특히나 미국 같은 곳-을 지지하는 곳도 있죠. 규제를 하면 악용될 가능성도 있겠구요. 하지만 저는 장애인 친구에 대한 혐오 발언의 위력을 곁에서 지켜본 사람이다 보니 신중하게라도 법적으로 제제하는 게 옳다고 생각되더군요. 사실 아직도 목소리가 큰 쪽은 포비아 발언을 하는 쪽 같거든요.
14/06/09 12:40
수정 아이콘
저는 폭력과 억압의 메타에 저항해 자유라는 이름으로 또다른 폭력을 만드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일례로 퀴어 축제의 포스터에는 조각같은 남성이 나신을 뽐내며 찍혀 있지만, 이런 겉치레가 누군가에게 폭력이 아닌가요. 거리낌없이 옷을 벗어 살색을 과시하는 행위또한 결국엔 기존 질서, 권위, 다수를 향한 저항이라 생각하면 폭력을 수반하지 않는 운동이 존재하는가도 싶고요. 그런 점에서 괴리감이랄까... 그런걸 많이 느낍니다.
그리고 이 흐름에서 포비아라며 상대를 규정하고 멸시하는 행동 역시 결국엔 차별이 아닙니까... 마치 근래 일베충이나 종북 프레임처럼 말이죠. 그게 저 퍼레이드의 이념와 어울리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14/06/14 17:29
수정 아이콘
공감합니다. 결국 차별과 폭력 자체가 문제인데, 그 차별과 폭력에 저항한다는 명목으로 똑같은 차별과 폭력을 확대 재생산하는 것도 문제라고 생각해요. A에 저항하던 B가 권력을 얻었을 때, A=B가 되는 건 굉장히 일상적이거든요. 사실 B가 A의 자리에 올라가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A와는 다른 방식으로 다른 자리에 올라가 A와는 다른 무엇이 되어야 하는데 말입니다.

개인적으론 서로가 서로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배려하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지만, 결국 언제나 '생존 투쟁을 넘어 권력 투쟁'이 되고 말겠죠. 사실 생존은 투쟁이고 투쟁은 권력이 될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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