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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6/12 19:10:52
Name 피에군
Subject [일반] 신학도가 본 문창극의 간증 비판.
관련 글은 답글로 다는 것이 가장 좋으나, 제가 짧게 요약하는 재능이 없다 보니 길이 너무 길어질 것 같아 새글로 작성합니다. 양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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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밝히기 부끄럽지만, 대학원에서 신학을 전공했으며, 앞으로도 관련 학문의 상위 과정 이수를 목표로 삼고 있는 신학도입니다.
문창극 씨에 관한 뉴스에서의 영상을 보고 몇몇 분들은 전체를 보고 판단해라, 문제 되는 내용은 하나도 없다고 하셨고,
저 역시도 어떤 사건을 판단하는 데 있어서 짜집기 된 것보다는 전체적인 문맥과 맥락을 살펴봐야 올바른 판단이 된다는 생각에 따라,
문제가 된 예배의 영상을 찾아서 처음부터 끝까지 본 후에 몇 가지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은 것이 있어서 이렇게 키보드를 두드리고 있습니다.
(신학을 전공하고 개신교 신자이다 보니 성경 해석을 할 때 역사적이기보다는 신학적일 수 있음을 양해해주세요.)

문창극 씨가 비판받는 이유를 저는 크게 두 가지라고 보았는데요.
첫 번째는 민족성에 대한 단정(게으름과 자기 자신만 아는 이기심 등의 부패), 두 번째는 식민사관과 분단, 6.25에 대한 해석이 가장 두드러지게 비판받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오해다, 전체문맥은 그것과 다르다고 하니 제가 간증 전체를 다 들어보았고, 쟁점 몇 가지를 정리해보았습니다.

첫 번째 쟁점은 엇갈리는 한민족 게으름 DNA에 관한 부분입니다.
문창극 씨는 한민족의 게으름 DNA를 두 가지 문맥에서 이야기하고 있는데, 첫 번째는 선교사의 눈에 보이는 100전 우리나라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 나타냅니다. 거기서 하층에 만연한 게으름은 지배층의 무능력과 부정부패에서 비롯되었다고 결론이 납니다. 열심히 일을 해봤자 지배층이 다 뺏어가니 그냥 일을 안 하고 만다. 그런데 지배층이 안 뺏어가는 연해주 지역에 정착한 사람들은 부지런하다. 고로 지배층이 잘못된 것이었다.
그리고 당시 지배층에 대한 비판을 강도 높게 하면서 상층에 만연한 게으름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그 예 중 하나가 2대 대통령인 윤보선입니다. 당시 잘 사는 사람들의 자식들이 유학을 갔는데 가서 놀고, 먹기만 한다는 게 주요 골자입니다. (여기서 또 하나의 쟁점이 나오는데 다음 문단에서 논하기로 하고,) 이 놀고, 먹는 게으름은 유교에서 비롯되었다고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성리학에서 게으르게 살라고 이야기하고 있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알고 있기로 성리학도 여러 계파가 있고, 단순히 철학적인 사조만 이야기하진 않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유교는 부지런함을 굉장히 강조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문창극 씨는 기독교를 유교보다 비교우위에 두기 위하여 유교를 폄하하는 듯한 인상을 주었습니다.

두 번째 쟁점은 순수학문과 실용학문에 관한 인식입니다. 특별히 문과 VS 이과로 살펴볼 수 있습니다. 문창극 씨가 이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실용학문, 특별히 이공계열 학문이 순수학문, 그중에서도 철학, 문학 등의 학문보다 우수한가 하는 질문에 누구도 답을 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철학과 문학 등의 순수학문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상황에서의 실용학문 발전이 반드시 인류에게 더 유용한가에 대해서 어찌 그렇게 쉽게 답을 내릴 수 있는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위에 윤보선 대통령을 비판한 이유도 그것입니다. 쉽게 말해 공대를 안 가고 문학을 전공했기 때문에 잘못되었다고 비판합니다. 문창극 씨가 그토록 칭송해 마지 않는 이승만 대통령의 전공은 신학이었습니다. 신학과 문학 전공. 신학과 노어노문학을 전공한 제가 보기에 둘 다 인간을 편리하게 하고 산업을 발전시키는데 직접 도움을 주는 것은 별로 없다고 생각됩니다.  
그렇다면 왜 문창극 씨는 실용학문에는 만세를 순수학문에는 비판을 하는 것인가 간증을 통해 추정해보면, 의학과 신문물을 가지고 들어온 선교사들을 보고, '오 서양은 기술이 많이 발전했구나 -> 서양에서 기술을 배워와야 하는구나!' 정도의 매우 얕은 생각을 한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보다 훨씬 더 오랜 세월 기독교가 국교로서 문화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서양에서도 순수학문보다 실용학문이 더 우수하다고 여겨졌는가? 순수학문을 전공하면 죄가 되는 사회였는가? 에 대해서 답을 내려볼 때, 물론 어느 정도 학문에 따라 선호도가 갈린 적은 있으나, 그것이 학문의 상하 등급을 나누는 문제는 아니었다고 생각되며, 서양에서 철학과 신학, 문학 박사의 위엄은 '이공계 짱!' 을 외치는 그분들의 인식과 많이 다름을 어찌 모르시는지 궁금함이 앞섰습니다.

세 번째 쟁점은 많은 사람을 화나게 한 '시련' 드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신학도로서 한탄을 금할 수 없습니다만, 문창극 씨가 '목사'가 아님에 정말 가슴을 두 번, 세 번 쓸어내렸습니다. 물론 '목사' 직함을 가지고서 저렇게 말씀하시는 분들이 없는 것이 아님에 신학도로서 석고대죄하고 싶은 심정입니다. (눈물)
목사님들이 설교하실 때 많이 하시는 실수 중에 하나가 광야 40년에 대한 해석이라고 생각합니다. 광야 40년을 훈련의 기간이라고 해석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더 정확히 말하면 광야 40년은 심판의 기간이라고 해석해야 할 것 같습니다.
광야를 40년 동안 방황하게 된 이유는, 이스라엘 민족이 출애굽 후에 하나님께서 '너희 나만 믿어라, 쟤들보다 내가 훨씬 셈!'이라고 말씀하셨는데, 이스라엘은 '못 믿겠음. 우린 이집트로 다시 돌아가겠음.'을 시전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입장에서는 종으로 혹사당하던 지질이들을 데리고 나와서 씻겨주고 먹여주고, 이제 새집까지 주겠다는데, '난 다시 돌아가서 종 될래, 너 짱 싫어, 날 왜 이렇게 힘들게 하냐?'라고 이야기한 거라. 그래서 폭풍 분노 후에 '너희 다 새집에 못 가! 광야에서 다 죽을 거야!' 라고 해서 광야에서 40년 동안 방황하게 된 것이었습니다. 광야 40년 방황 후에 출애굽 1세대들은 다 죽고, 선지자 모세의 간청 때문에 그나마 1세대들의 자녀들이 가나안으로 들어가게 되었구요.
간단히 얘기해서, [광야 40년을 시련으로 해석할 꺼리는 사실 어디에도 없습니다.] 출애굽 2세대가 훈련을 받았다 정도가 겨우겨우 그나마 광야를 단련의 시기라고 해줄 수 있는 여지를 주지만, 이스라엘 민족이 처음부터 말 잘 들었으면 아마도 광야 40년은 없었을 것입니다. 물론 성경에는 하나님이 선하게 사는 사람에게도 시험과 고난을 허락하실 때도 있기 때문에 단정 지어서 이야기하긴 어렵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 제 생각에 이건 확실하다 싶은 것은 출애굽 후의 광야 40년은 하나님이 주신 시련의 시기는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건 문제의 소지가 될 수 있어서 [신학도이기 때문에 이렇게 생각한다고 여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하지만 일제강점기와 분단의 상황이 하나님의 뜻이었는지는 모르겠으나 개신교의 성장에는 엄청난 기여를 한 것은 분명하다고 생각됩니다. 종교성에 대해서 연구한 책들을 보면 재미있는 것이, 자신의 삶에 위기가 닥쳐올수록 종교에 귀의할 확률이 높아진다는 것입니다. 일제강점기와 분단, 6.25 이후의 어려웠던 삶 속에서 우리나라 사람들은 종교에 귀의할 확률이 높았고, 그러한 어려운 시기를 통과했다는 것이 개신교도의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여러 요인 중에 하나가 되지 않았을까 추측을 해볼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다만 이것을 가지고 이런 해석을 하는 것은 매우 조심해야 할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하나님께 돌아오게 하도록 '하나님께서' 일제강점기와 분단, 6.25를 허락하셨다.] 아마도 문창극 씨는 이러한 해석을 기본 전제로 해서 논리의 틀을 구축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조선 왕조 500년을 허송세월로 표현하는 매우 놀라운 해석을 보여줍니다. 어디서부터 손을 봐야 할 지 감이 안 잡힙니다. 사실 더 신학적으로 조선 왕조 500년의 허송세월을 표현하자면, 저는 기독교라는 종교 자체가 비주류였으며, 제대로 전해지지 못 했던 조선 시대 조상들의 문제라기 보다, 이전부터 하나님이 나의 아버지라고 고백하면서도, 성경에서 이야기한 복음을 전하고 사랑을 증거하는 사명을 감당하지 못한 서양의 기독교인들이 허송세월을 보냈다는 것이 더 맞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성경에 나타나는 하나님은 모르고 지은 죄에 대해서 과하게 책하시는 분이 결코 아닙니다. 구약성경을 잘 보시면 굉장히 흥미로운 부분이 있는데, 하나님이 일종의 심판이나 징계를 내리기 전에, 꼭 '죄' 지은 것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잘못한 행동을 다 고치고 바로 잡으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그 이야기를 듣고 '죄송해요.' 라고 바로 반응하면, '이번은 이 정도로 봐줄게(그래도 잘못한 것에 대해서 벌은 받아야 하니까)'가 되는데, '어디서 개가 짖는다?'와 같은 반응을 보이면, '경고했다. 너 심판!' 이런 식으로 진행되는 거죠.
하나님이 계신다는 사실도 몰랐던 사람들에게 '넌 날 몰랐으니 인성이 글러 먹었어' 와 같은 판단을 하실 정도로 못된 분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마지막 쟁점은 인간 역사의 흥망성쇠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문창극 씨는 미국이 현재 쇠락의 길을 걷고 있다고 하면서 그것은 인간의 흥망성쇠 사이클 때문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어려울 때는 근검절약하면서 깨끗하게 살아서 부유해지지만 부유해진 다음에는 도덕적으로 퇴폐해지면서 몰락한다는 것입니다. 맞는 말처럼 보이기도 하는데요, 자세히 살펴보면 그다지 맞는 말이 아님을 금방 알 수 있습니다. 어려울 때 근검절약하고 깨끗하게 살아서 부유해진 것도 있지만, 현재 한국의 재벌과 정치인들은 부패 속에서 부유해졌다고 생각합니다. 서민들이 열심히 절약하고 열심히 일한 후에 얻은 이득 대다수는 고스란히 최상류층에 돌아갔다는 것이죠. 재미있다고 생각되는 것은 상류층이 근검절약하느냐, 도덕적으로 깨끗하냐가 중요하긴 하다는 것입니다. 나라가 망하는 것을 봤을 때, 나타나는 징조 중 하나는 상류층과 지도층의 부정부패라고 생각합니다. '부정부패'를 대표하는 현 정권의 실세들을 위해 추대된 문창극 씨가 '도덕적 개혁'을 부르짖는 것이 참 재미있습니다. 물론 그들이 바라보고 이야기하는 '부정부패'와 '도덕적 개혁'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 일치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논란이 되는 내용인 동성애에 관한 발언들, 그리고 중국 선교 이야기는 쓸 말은 좀 있었지만, 제가 그러한 이야기를 다수에게 할 만큼 잘 안다고 생각되진 않기 때문에 다음에 좀 더 생각이 정리되고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이에 대하여 글을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정리가 되지도 않았고, 두서없을 수 있지만, 자꾸 이런저런 일들로 싸잡아서 개신교, 부끄럽지만 신학도의 길을 가려고 하는 사람으로서 욕먹는 게 너무 슬퍼서 글을 남겨보았습니다. (눈물)

문창극 씨가 나중에 기도제목을 이야기하는 데, 참 기도제목은 잘 지었다 싶었습니다. 분열을 화합으로, 한국을 도덕적으로 바로 세우고 개혁할 수 있도록 기도해달라고 하는데. [정.말.로] 서로서로 사랑으로 존중해주고 발전을 위해 양보하고 화합할 줄 알고, 도덕적으로 깨끗하고 정직하고, 법대로 사는 사람들이 손해 보지 않는 그런 세상이 되길 소망할 뿐이고, 그런 나라로 만드는 데 이 나라의 지도자분들이 최우선적으로 힘을 합쳤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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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6/12 19:28
수정 아이콘
잘 읽었습니다. 첫번째 관련해서 부연하고 싶은게 있습니다. 문창극씨가 비판받는 핵심 발언이 "우리 민족이 게으르기 때문에 일제의 지배를 받았다." 라는 부분이지요. 이것이 비판받는 이유는 일제시대 이후 지금까지 명맥을 이어오는 식민사관의 핵심주장과 동일한 논지이기 때문입니다. 한민족의 역사를 그들은 '정체성'과 '타율성' 두가지로 규정하고, 그렇기 때문에 외부의 도움이 없이는 절대 근대국가로 스스로 발돋움 할 수 없는게 조선인이므로, 우리 일본이 너희를 깨우쳐서 근대화로 이끌었다는 것이죠. 그 근거로 일본 근대사학자들은 당파싸움이 어쩌구, 사대주의 어쩌구 많이들 말했죠.
그러니까 단지 유교 하나만을 지적하는 발언이라기 보다는 저 발언 속에는 한민족 자체를 2등민족으로 보는 시선이 깊숙하게 깔려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게 곧 일본이 우리에게 세뇌시키려 했던 가장 큰 핵심이죠. 이게 이광수가 주창한 민족개조론과 맞닿아있는데, 실제 1920~30년대에 기독교계열 민족주의 운동가들이 그런 주장을 많이 했습니다. 당장 독립은 불가능하니까(물론 이 현실인식은 옳긴 했어요) 조선인의 의식부터 뜯어고쳐서 독립할 역량을 갖추자고. 그런데 웃기게도 개량주의 운동노선을 펼친 많은 독립운동가들이 상당수 친일파로 변질되죠. 물론 그중에 기독교인의 비중이 높습니다. 3.1운동까지는 독립운동의 중추세력이었던 기독교인들이 많이 변질되죠. 고문과 회유부터 해서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우리는 일본인보다 열등하니까 우리보다 강력한 일본의 신민이 되는 것을 받아들여야한다는 논리에 은연중에 잠식당한게 컸을 겁니다. 일본이 계속 잘나간다고 보이니 희망이 꺾였겠죠. 그렇다고 해도 어쨌건 그 기독교인들 중에서도 주요 인사들 대부분이 변질된게 사실입니다. 그런 역사를 가지고 있는데 저런 말을 하는 건 결국 누워서 침뱉기입니다. 그건 저 논리에 비춰보자면, 고난을 받았는데 그 고난을 극복할 생각은 안하고 회피해버린 행위죠. 개신교인이야말로 앞장서서 극복해야 하는 거 아닙니까? 왜 예수님을 믿는데 소위 '게으른' 사람들보다도 못버티고 변질했나요.(물론 모든 개신교인이 못버틴 것도 아니요, 친일이라는 건 종교 여부를 떠나 광범위하게 벌어졌던 일이지만, 저 말을 적용하기엔 한참 무리가 있다는 걸 역사가 말한다는 거죠)

해방후 우리는 역사학계도 그렇고 자체적으로 이런 일본이 심어준 열등감을 극복하려고 몇십년간 부단히 노력했지요. 개신교인의 발언이라서 문제가 된 점보다도 딱 극우 일본인 혹은 친일파나 할 소리를 하니까 문제가 되는거죠. 개신교인의 시선에서 발언을 하더라도 당연히 비개신교인에게 비판을 받았겠지만, 이 정도는 아니었을 겁니다. 그런데 두가지 비판요소가 결합했으니까 그 파급효과는 어마어마한 것이지요. 저 발언은 그야말로 '일본이 우리를 지배하는게 너무나 당연했고 그건 전적으로 우리가 무능했던 탓이다' 로 밖에 안들립니다. 제국주의 시대에 식민지배를 받았던 모든 민족과 국가를 바보취급하는 말이죠. 정치인 발언 중에서도 역대급 망언이라고 생각합니다.
영원한초보
14/06/12 20:24
수정 아이콘
일제시대 기독교의 역사에 대한 앎이 부족하지만
저희 집 근처에 절두산 성지가 있는데 사람들이 많이 찾아오더라고요.
심심할때 무덤 돌아보면서 글을 읽는데
조선의 독립을 위해 노력한 분들도 있고
일제시대때 탄압받은 분들과 그 가족들이 많더라고요.
당시도 천주교와 기독교가 다른건지는 모르겠지만
최소한 그곳에 묻힌 분들이 조선을 미개한 나라로 여기지는 않았던것 같습니다.
둘러보면서 조국도 아닌곳에 와서 그곳 사람들 위해 희생한 사람이 많다는 것에 감사함을 느꼈습니다.
피에군
14/06/12 20:43
수정 아이콘
사실 저는 식민사관이 굉장히 뿌리 깊은 역사를 자랑한다고 생각하는 쪽입니다. 뭔 옛날, 그보다 옛날 존재했던 사대주의가 모습과 이름만 다를 뿐, 중국이나, 일본, 서양 문화가 무조건 우리보다 우월하다는 인식 가운데 과거에 일어난 사건을 평가한 것이 식민사관이기 때문입니다.
재미난 것은 문창극 씨의 경우에는 동양인이지만, 유교 중심의 동양 문화보다 기독교 중심의 서양 문화가 우월하다는 오리엔탈리즘(맞는 표현인가요?)을 보여주면서, 한국의 미개함을 우월한 일본이 계몽해줬다고 하는 식민사관까지 가지고 계시다는 것.
anic4685
14/06/12 21:40
수정 아이콘
옥시뭐시기였던거같...
오리엔탈리즘은 서양에서 동양볼 때...
14/06/12 22:43
수정 아이콘
옥시덴탈리즘 이죠.
피에군
14/06/12 23:35
수정 아이콘
에 그런데 옥시덴탈리즘은...
오히려 반대로 서양의 문명을 천시하고 동양의 문명을 찬양하는 거라고 합니다 ^^;;
14/06/12 23:37
수정 아이콘
그러면 역 오리엔탈리즘이 맞을까요 크크;;;
피에군
14/06/12 23:43
수정 아이콘
네 역 오리엔탈리즘인거 같습니다.
문화적 사대주의, 식민사관이 머리 속에 있지만 그냥 뭐가 잘못된 것인지 모르고 막 말하는...[.....]
14/06/12 19:31
수정 아이콘
두 번째 쟁점에서 문이과로 구분하는 것은 별 의미가 없다고 봅니다. 요컨대 처음에 말씀하신 것처럼 순수와 응용의 구분인데, 이공계도 이학과 공학으로 구분할 수 있는 데다가 문과도 문사철이 아니라 법학이나 회계 같은 분야는 실용적이라고 볼 수 있죠.
피에군
14/06/12 20:18
수정 아이콘
이공계에서는 이학과 공학이 실용과 비실용의 경계가 애매한 부분이 있다보니 큰 범주로 문과와 이과로 구분을 해보았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상경계열이나 법, 행정과 같은 학문은 문과 중에서도 응용, 실용적인 학문에 속해서 다른 문과대학들보다 뭔가 대우를 잘 받는 현실이죠.
심지어 같은 어문학과 안에서도 어학을 전공한 사람과 문학을 전공한 사람의 대우를 비교해보면 그저 눈물만.
14/06/12 19:40
수정 아이콘
Part 2를 올리시는 시점이 오늘이라면 이 글을 수정하여서 올려주시는게 좋겠습니다.
피에군
14/06/12 20:14
수정 아이콘
네 수정해서 올렸습니다.
마빠이
14/06/12 19:58
수정 아이콘
다른 나라 극우는 없는것도 만들어내서 자신들의 민족은 다른 민족보다 우수하고 월등하다고 하는데 이 나라 극우는 이러고 있으니 참으로 원통하고 어디서부터 잘못된건지 짐작도 안가네요....

일본에서 난리라고 합니다. 자신들의 정한론 이론이 한국 총리 지명자도 동의하는 이론이라고, 이것이야 말로 일본 제국주의의 정당성이라고 말이죠.

수치심을 느낍니다.

만약 백보 양보해서 저들이 말하는 [식민사관]이 사실이라고 쳐도 없는것도 만들어내서 우리 민족이 우수하다고 해야할 극우들이 저러고 있으니...

다른 나라 극우가 소련 제국, 군국주의 향수를 느낄때, 우리나라 극우는 dna 부터 우리 민족이 나태한 민족이라고 합니다.

깨끗하냐 보수냐 진보냐 문제가 아닙니다. 통진당 걸러낸것처럼 저런 사람들도 정치판에서 몰아내야 새정치니 개혁이니가 가능하다고 봅니다.
14/06/12 20:05
수정 아이콘
+1... 다른 나라 우파, 극우 세력들은 없던 역사를 조작해서 자기네 민족이 우수하다고 홍보하기에 정신이 없는데 대체 이 나라의 우파들은 왜 민족의 자긍심을 못 짓밟아서 안달인지 모르겠네요.

어쩌면 좌파 세력들이 많이 하는 주장 - 민족주의 등.. - 이 북한의 관점과 같다고 생각하여 반대로 나가려고만 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답답하기만 하네요. 저런 사람이 총리 지명을 받다니요.
영원한초보
14/06/12 20:30
수정 아이콘
극우가 아니라 친일파라고 생각해요.
국민이 미개해야 자신들의 지배가 정당해 진다고 생각하니까요.
Locked_In
14/06/12 20:35
수정 아이콘
우파가 아닌데 코스프레 하는거죠. 그냥 친일 기득권 후신들일뿐입니다.
제대로 정신 박혀먹은 우파들이 어찌 자기는 물론 자식들 군대 안 가고 빌딩짓는다고 비행장 활주로 각도를 바꿔먹는답니까.
당근매니아
14/06/12 22:47
수정 아이콘
뭐 물론 그러면서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까면 자학사관이라고 까죠
피에군
14/06/12 20:45
수정 아이콘
음 저희에게도 없는 것도 만들어내는 우파는 있는 것 같습니다. [환단고기파]라고...
영원한초보
14/06/12 20:45
수정 아이콘
나중 글에 추가로 설명하실지 모르겠지만
기독교 교리에 대해서 궁금한 점이 많습니다.
단순히 기독교내적인 궁금증이 아니라 종교로서 너무 편협한게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정확히 말하면 기독교가 편협하다기 보다 이를 전파하는 사람들이 편협합니다.
신의 존재를 믿는 사람과 믿지 않는 사람사이에도 공통점이 있습니다.
인간의 인식 밖의 존재가 있다는 것입니다.
종교인들은 이를 신으로 여길테고 이것에 대해 신을 믿지 않는 사람이라도 특별히 대립할 필요가 없습니다.
종교인들이 인간 인식 밖의 존재를 알리고 그 메세지를 전하려고 노력하는 것은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왜 그 존재를 믿지 않으면 지옥간다고 이야기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기독교에서는 인간과 다른 동물의 생명가치에 차별을 두는지도 궁금합니다.
다른 동물들은 믿고 싶어도 사고의 방향이 신까지 닿지 못할테니까요.
그렇다면 신은 왜 생명을 창조할때 인간만 특별하게 만든걸까요?
그리고 왜 만들어 놓고 자신은 존재를 드러내놓지 않고 3자를 시켜서 자신을 믿으라고 강요하는 걸까요?
신의 마음에 정말 사랑이 존재한다면 이런식으로 믿음을 강요하진 않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비종교인이지만 제 인식밖의 존재를 신으로 설정해 놓는 것은 나름 의미를 가진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존재에 대한 탐구가 종교의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인간은 어차피 신을 인식 못하는데 왜 꼭 자신은 신의 메세지를 받은 것 처럼 이야기하고
다른 사람의 메세지는 무시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인간인식 밖의 존재에 겸허한 마음으로 탐구를 하면서 서로 생각을 나눈다면
오늘날 종교가 이런 문제를 일으키지 않았을텐데요.
피에군
14/06/12 21:07
수정 아이콘
여기에 대해서 참 길게 설명하자면 한없이 길어지겠지만... 모든 종교는 다 기본적으로 내세를 가지고 있습니다.
단순히 신의 존재를 넘어서서 죽음 이후의 삶에 대해서 생각하면서 부터 종교는 시작되었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기독교만 내세사상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기독교가 가지는 특이점은 내세의 삶에 대해서 결정하는 요소가 '예수님'을 믿느냐에 따라 달라진다는 점일 뿐입니다.
뭐 그런 문제일 순 있겠죠. 난 아이스크림을 먹으면서 부산에 가고 싶은데, 부산 가려면 꼭 우동만 먹어야 하는가와 같은 선택의 문제로 바라보면 사실 답이 안 나오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건 좀 더 신학적인 고찰로 들어가야 하는 부분이라서 저도 쉽게 답변을 드리기가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기독교에서는 인간과 다른 동물의 생명 가치에 차별을 두지 않습니다. 차별을 두었던 것은 인간들이 자신의 필요성에 의하여 성경을 왜곡해서 해석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사람을 사랑하듯 모든 생명체를 자신의 창조물로서 사랑하는 분이라고 성경에 적혀 있습니다.

인간만 특별하게 지은 이유는 하나님 마음입니다. 인간은 알 수 없습니다. 농담으로 저희들이 종종 하는 이야기가 [제가 그거 알면 하나님이겠죠.] 죄송합니다.
인간이 특별한 이유에 대해서 성경에는 하나님의 영을 주었다고 써져 있습니다. 즉 하나님과 가장 닮았다는 뜻입니다. 아마도 다른 동물에게는 보이지 않는 이성적인 특별함을 하나님과 닮았다고 여긴 것 같습니다.

하나님은 존재를 여러가지 방법으로 드러내고 계십니다. 다만 신앙을 가진 사람들은 그 드러난 것을 믿는 것이고(또는 믿었기 때문에 드러난 것을 보게 된 것이고), 신앙을 가지지 못한 분들은 그 드러난 것을 [아직 깨닫지 못했다] 라고 교리적으로는 이야기합니다. 기독교 교리에서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예비하신 최고의 선이 구원(하나님을 믿는 것)이기 때문에... 신학도인 제 입장에서 강요를 해석하자면 잔소리와 같은 개념으로 받아들여주시면 (......)

기독교 교리에서 인간이 신을 인식하지 못하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내린 결론이 성경책입니다 (......) 성경책을 통해 하나님을 인식하도록 만드는 것이죠. 확실히 신학도로서 위험한 것이 자기 계시를 받았다고 하는 사람들입니다. (자신이 직접 기도나 환상 중에 하나님의 말씀을 들었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조금 조심해야 합니다.) 또는 문창극 씨처럼 자신의 생각이나 추측이 성경에서 이야기하는 것처럼, 하나님의 뜻인 것처럼 얘기하는 것입니다. 이단이나 사이비가 다른 곳에 있는 것이 아니라는 말이 새삼 강하게 느껴지는 요즘인 것 같습니다.
몽키.D.루피
14/06/12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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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협하죠. 2000년 된 종교인데다가 그전에 유대교까지 따지면 4000년은 족히 되었을테니까요.. 근데 2000년 전 처음 기독교의 모습은 상당히 세련된 신흥종교였습니다. 그걸 지금까지 믿고 있으니 당연히 편협할 수 밖에요.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기독교가 없는 건 아닙니다. 하지만 그렇게 하면 자유주의라고 배척당하는게 현실입니다.
피에군
14/06/12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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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종교의 편협 문제는 기독교만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교리를 잘 살펴보면 불교나 흰두교, 이슬람교도 다 가지고 있습니다.
심지어 사이비 종교들도 다 교리 안에 구원의 방법을 포함시켜야 하기 때문에, 편협함이 들어갈 수 밖에 없습니다.
이슬람교는 종교학적으로 봤을 때 유대교를 뿌리로 두고 있기 때문에 당연할 수 있지만요.
기독교가 불교나 흰두교와 차별되는 가장 큰 차이점은 현세가 1회 뿐이라는 점이고, 그러다보니 구원의 급박성에 처하게 됩니다.
불교나 흰두교의 교리에 따르면 그냥 선하게 살다가 살다가 살다보면 극락으로 언젠가는 들어가는데,
기독교는 지금 이 시간이 지나면 언제 구원 받을지 모르잖아가 되어버리다 보니...

그리고 위에 답변했듯이 종교의 편협성은, 교리나 이 모든 것을 다 떠나서 설명하자면... 부산까지 가는데 아이스크림도 먹고, 토스트도 먹고 하고 싶은데, 너는 왜 우동만 먹어야 된다고 하느냐의 문제라...
14/06/14 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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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으론 소위 근본주의가 소수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한국은 유독 근본주의 성향이 강한 듯 싶구요.
14/06/12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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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창극은 기독교인답지 않아서가 아니라 기독교인 다와서 문제인겁니다. 성경은 하나님의 악한 백성이 더 악한 민족의 종살이를 하는 사례를 수 없이 제시 합니다. 원인은 죄의 관영이죠.
총리로 문제인 이유는 다종교 국가의 총리로는 그의 종교색이 지나치게 ㅗ선명하다는겁니다.
피에군
14/06/12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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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창극 씨가 기독교인 답다는 데 일단 눈물 좀 흘리겠습니다 ㅠㅠ.

위에서도 제가 설명했지만 죄의 가득찬 상태에서 하나님이 백성을 심판하실 땐 경고를 하십니다. 경고를 듣고 돌이키면 심판은 사라집니다. 경고 없이 하나님이 심판을 하셨던 경우는 하나님의 백성에게 악을 행한 자들? 일제강점기에 고통 받은 우리나라의 보통 사람들이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악을 행했다고 보긴 좀 어려울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교회 다니는 사람들이라고 해서 그 고통에서 벗어난 것은 아니기 때문에...
그리고 일제강점기가 오기 전인 1904-1906년은 한국 개신교 역사에서 가장 활발한 회개 운동이 일어났던 시기입니다. 만약 하나님의 심판이 일제강점기의 형태였다면 회개 운동 후에 열심히 회개하면서 살던 당시 개신교인들은... 그리고 선교사님들의 문헌이나 일제강점기 시대에 사셨던 목사님들의 전기에서도 하나님의 그러한 세대를 향한 경고는 나타나지 않는 걸로 저는 일단 알고 있습니다.
그런 단편적인 요소들로 결론짓긴 어렵습니다. 하지만 문창극 씨 개인이 내린 결론이 성경에서 기독교 교리적으로 내린 결론이라고 볼 순 없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문창극 씨가 기독교인 다운 사람의 대표로 보여지고, (자신만의) 종교색을 나타내면서 '난 교회를 위해 일을 한다'고 말을 하는 작금의 현실에 신학도로서 정말 죄송하고, 눈물이 날 뿐입니다.
RedDragon
14/06/13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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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혀 기독교 답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자신만의 세계에 빠져 있는거죠 그냥...
14/06/12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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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인 다와서 문제인 것이죠.

이상한 종교관일세라기 보다는 흔하디 흔한 삐뚤어진 종교관으로 보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저 사람이 가루가 되는 과정에서
저런식으로 종교를 접하고 말하는 사람들이 본인들이 문제있다는 것을 좀 느꼈으면 합니다.
이전까지는 종교의 영역이라고 해서 건드리지를 않았는데
한번 제대로 손볼때는 되었죠.
뭐만 했다하면 하나님의 시련이네 뭐네 하는 족속들은 널리고 널렸거든요.

하느님의 주시는 시련이니 제대로 즐기시길
피에군
14/06/12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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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도 썼지만... 문창극 씨가 기독교인 답다는 데서 눈물이...ㅠㅠ
흔하디 흔한 삐뚫어진 종교관이라는 것에 대해서도 그저 가슴이 아파올 뿐입니다.

문창극 씨와 같은 사람을 기독교인 답게 만들고, 그런 사람이 가진 종교관이 흔하게 볼 수 있는 종교관이 되도록 방치된 것에 대해서...
신학도로서 정말 죄송할 뿐입니다.
뜨와에므와
14/06/12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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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종교관의 문제가 아닙니다.

[뉴라이트의 역사 왜곡 방식][종교]로 포장한 것 뿐입니다.

1. 조선왕조와 한민족 폄훼 = 일제 지배와 친일행각에 대한 명분과 변명거리로 활용

2. 6.25와 근현대사의 미국 역할 강조 = 친일 - 반공 - 친미로 옷을 갈아입고 적대세력의 배제와 낙인 찍기로 유지해온

[한국 한정 애국보수세력]에 대한 정통성 확보.


이런 뉴라이트 사관을 오독 및 왜곡 활용이 손쉬운 종교논리를 통해 편리하게 포장한 것 뿐이죠.
피에군
14/06/12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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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부끄러움은 우리의 몫인지 모르겠습니다...
14/06/12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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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쪽은 부끄러움을 모르니까요. 개신교 신자중 부끄러움을 아는 이가 일부라도 있어서 정말 감사할 따름입니다.
피에군
14/06/12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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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닙니다. 개신교 신자라서... 거기다가 신학을 공부한다는 사람이라서... 더 죄송할 따름입니다.
14/06/12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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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신자입니다. 우리는 늘 회개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하지만, 진실로 회개하는 이는 드뭅니다. 그들에게 회개라는 것은 세상 더러운 짓 죄다 저질러 놓고서 정신승리의 핑계로 삼아 위안받을 구실일 뿐인 듯 합니다.
피에군
14/06/12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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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그렇지만... 자신이 죄인이라는 사실을 너무 쉽게 잊는 것 같습니다...ㅠㅠ
감사할 이유도 회개할 이유도 없는 거죠...ㅠㅠ
인간흑인대머리남캐
14/06/12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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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는게 자신에게 오는 고난을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주어진 시련'이라고 인식하는게 기독교만의 일은 아니라는 거죠. 맹자도 하늘이 큰 임무를 내리기전에 각종 시련을 내린다고 했고 지금 주구장창 나오고 있는 긍정 캠페인류 광고에서도 파도를 맞는 돌멩이 운운하며 '시련'을 당연시 하고 있습니다. 이런 '정신승리'는 늘 있어왔는데 기독교는 그것을 '하나님의 시련'이라는 한마디로 아주 쉽고 정당한 극복법을 제시해주었으니 기독교인들이 툭하면 하나님의 시련 하나님의 시련하는 것이죠. 문창극 같은 자는 종교를 자기 포장 혹은 정당화의 수단으로 쓰고 있는 것에 불과합니다. 저런 인간이 총리 후보라니 뭔 제정일치 시대도 아니고..
피에군
14/06/12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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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정말 기독교인이 총리 후보였으면 좋겠습니다. 성경에서 이야기하는 예수님처럼 행동하는 기독교인이 총리 후보였으면 좋겠습니다.
예를 들면 커쇼 같은?
그래서 나빠질대로 나빠진 기독교에 대한 인식을 많이 좀 개선해줬으면 하는 소망이 ㅠㅠ
양념게장
14/06/12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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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읽었습니다. 잘 몰라서 내용에 관한 리플은 달지 못하지만 그래도 좋은 글 감사하다는 말 남기려구요!
피에군
14/06/12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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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ㅠㅠ
그저 제가 이 글을 쓰면서 작은 소망이 있다면 일부 개신교인들에 대항하는 일부의 개신교인들도 분명히 세상에 존재하고 있음을 알아주시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ㅠㅠ...
자전거도둑
14/06/12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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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는 그냥 식민사관이라고 생각합니다. 조선인과 명태는 때려야 제맛 이런 류의 개소리죠. 조선인은 ~~다. 이런건 종교랑 상관없이 식민사관이죠.
피에군
14/06/12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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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조선인이 가지고 있었던 모든 것을 다 폄하시키고, 일제의 위엄은 격상시키는.... 그리고 그 모든 게 하나님의 뜻이라고 함으로써...
하나님의 가치는 급강하...ㅠㅠ...
후후하하하
14/06/12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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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위의 발언들이 왜 문제가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왜곡된 역사인식이나 종교관을 갖고 있다고 해도 자기가 맡은 역할만 제대로 수행해내면 되는 것 아닙니까?
헌법에 정치인은 도덕적으로 깨끗해야할 것이라는 문구라도 있는 것인지 모르겠네요
위의 발언들이 정치와 결합했을때 정확히 어떤 문제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지 모르겠습니다
현재에 필요한 정치인은 국민을 위해서 일하는 정치인 아닐까요?
국민을 위한다라는 전제에 동의하는 사람들이 모이게 되고 방법을 따지고 그후에 도덕성을 보는 것이 지금보다 나은 순서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위의 발언들은 본인을 포함한 비판이기에 '나는 국민을 위해 일하지 않음'이라는 판단을 가질 어떠한 근거도 될 수 없다라고 생각합니다.
정확한 예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도덕성이 깨끗하지만 다른 아이를 사랑하는 부모와 도덕성이 깨끗하지 않지만 한아이만 사랑하는 부모 어떤 부모가 아이에게 필요할까요.
현재에 필요한 정치가의 마음가짐이라고 생각해 봅니다.
피에군
14/06/12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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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발언들이 문제가 되는 이유라고 한다면... 음 제 생각에 굉장히 극단적인 예를 들면 아돌프 히틀러를 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왜곡된 역사인식과 종교관을 가지고 자기가 맡은 역할을 최선을 다해 수행한 인물이라고 전 생각합니다.
왜곡된 역사인식과 종교관이라는 것이 통제되지 않았을 때 나타나는 결과는 굉장히 무서운 것 같습니다.

왜곡된 역사인식과 종교관을 가진 사람은 그 가치관에 따라 행동하기 때문에 선악의 판단이 다른 사람과 다르고, 그로 인해 나타나는 결과물이 100명을 다치게 하는 것일지라도, 자신이 생각하는 10명에게 이득이 돌아갔다면 그것은 선이라고 판단하기 때문입니다.
국민을 위해서 일하는 정치인일수록 왜곡된 역사인식과 종교관을 가지진 않았는지 더 검증해야한다고 생각하구요. 그 사람이 결재하는 문건 하나로 인해 수천만의 운명이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제 생각에 문제는 그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들이 생각하는 국민의 범위. 국민을 위해 일한다고 하지만, 정말 나를 위해 일을 해주는가에 대해서는 사실 묻고 싶은 게 많이 있습니다.

일을 하는 능력을 잘 갖추는 것은 물론 중요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그 일을 하는 능력을 선하게 사용할 수 있느냐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후후하하하
14/06/12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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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틀러가 자기가 맡은 역할을 최선을 다해서 수행했다라.. 어떻게 그런 비유를 하실 수 있는지 모르겠네요.
개인적인 사생활이나 역사인식 종교관은 일과는 별개입니다
과거에 왕이 모든 것을 결정하는 시대에는 왕한명의 인성에 따라서 수많은 사람들의 거취가 좌우 되었으나,
현재에는 그런 상황이 벌어지지 않게되는 수많은 안전장치들이 존재합니다.
정치인 한명이 전지전능한 권력을 휘두를 수도 없고 그런 권력을 휘두르는 정치인들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상황도 선거에 의해서 제한되지 않습니까
왜곡된 역사인식과 종교관을 가지고 사고친 정치인보다 아닌 사람이 사고칠 확률이 더 높은걸로 압니다.
종교를 갖음으로써 얻게 되는 것은 공격성이 아니라 마음의 안정이고, 왜곡된 역사인식으로 할 수 있는 행동은 지나친 애국심이나 국가 비하이지, 반인륜성이 아닙니다.
히틀러는 제대로된 종교를 알지 못한 것이지 종교에 극단적으로 빠진 것도 아니고, 유대인에 대한 왜곡된 역사인식을 가진 것도 아닙니다. 그 시대에는 많은 사람들이 유대인에 대해서 편견을 가졌었죠
이렇게 쓰다보니 피에군님이 신학을 공부한다는 사실이 의심이 가는군요.
당근매니아
14/06/12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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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하죠. 왜곡된 역사인식과 종교관을 가지고 그 자리까지 올라간 놈이 그렇지 않으면서 그 자리까지 올라간 사람보다 훨씬 적으니까요. '안전장치'라는 것들은 일이 벌어지지 않게 하는 역할도 하지만 애초에 그런 문제를 일으킬 인간들이 그 자리까지 못 올라가게 하는 것들도 포함하는 개념입니다. 인사청문회도 거기에 포함되겠죠. 당시 많은 사람들이 유대인에 대한 편견을 가졌다고 해서 모두가 유대인 말살 정책을 입안하고 추진한 것도 아닙니다. 그건 그 놈이 정신 줄을 놔서 그런 거죠. 계속 개념들을 혼용하시네요.
후후하하하
14/06/12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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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곡된 역사인식과 종교관을 가졌는지조차 이전에는 알 수가 없었습니다.
현재는 비디오나 녹음기가 발전되서 기록으로써 알 수 있었지만, 과거에는 소문일 뿐이지 않습니까
무슨 근거로 확신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당근매니아
14/06/12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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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슨 말씀을 하시는 건지 지금 이해가 잘 안되네요. 히틀러는 딱히 뭐 왜곡된 역사인식과 종교관을 가진 인물이 아니라는 의미로 말씀하시는건가요. 히틀러에 관해서는 본인이 직접 저술한 '나의 투쟁'을 비롯해서, 편지글이나 일기 등 쪽글을 토대로 연구한 자료도 산더미처럼 쌓여있으니 읽어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하다못해 일베 애들이 전라도 사람들에 대한 편견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그걸 말살 정책으로 승화시키는 수준의 놈들은 그 안에도 별로 없습니다.
후후하하하
14/06/12 23:33
수정 아이콘
히틀러 말고도 수많은 정치인들이 지금처럼 비디오나 음성으로 검증을 받는 일이 있느냐는 말입니다.
정치인들이 입문전에 반드시 책을 쓰는 문화도 없지 않습니까.
왜곡된 역사인식과 종교관을 가진 사람이 그자리까지 올라간 경우가 적다고 주장하시는 근거가 불분명한 것 같습니다.
당근매니아
14/06/12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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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말씀하신다고 하면 애초에 말씀하신 [왜곡된 역사인식과 종교관을 가지고 사고친 정치인보다 아닌 사람이 사고칠 확률이 더 높은걸로 압니다.]는 어떤 근거로 말씀하신 건가요. 저는 기본적으로 티파티 같은 작자들이나 일본 극우, 그리스 황금새벽단과 프랑스 민족 전선 출신의 정치인 등 근래의 정치인들을 염두에 두고 썼습니다만, 후후하하하 님은 다른 표본을 생각하신 건가요?
후후하하하
14/06/12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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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지속적으로 비판받는 정치인들중에 왜곡된 역사인식으로 인한 예가 많지 않은 것으로 압니다. 위의 예는 너무 극단적이고 위 후보의 발언과는 연관성이 부족해보입니다.
당근매니아
14/06/12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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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후하하하 님// 흠 뭐 만주군관학교 출신으로 일본도 차고 다닌 거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인간이 현충원 가장 위에 자리 잡고, 한일 수교 때 통역 없이 당당히 일어로 대화하시는 분이 9선 국회의원을 하고, 민주주의에 대한 기본 개념조차 잡히지 않은 군인 놈이 쿠데타로 집권하는 나라였는데 역사인식과 정치인의 행동이 무관하다고 하시면 뭐..... 대단히 긍정적이시거나 나이브하시거나 뭐 그런 거 아니겠습니까. 애초에 어떠한 근거도 없이 통계적 내용을 말씀하신다고 하면 대화가 지속되기 어렵지요.
후후하하하
14/06/12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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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겠습니다.
피에군
14/06/12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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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당시 히틀러를 지탱하는 신학 사상이 있었습니다. '유태인은 예수님을 죽였으므로 사단의 종이다, 유태인은 하나님께 버림 받아서 영원히 구원받지 못한다' 약간 이런 식의 신학 사조가 당시에 퍼져 있었고 전혀 수정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심지어 독일의 목사님들 중에서는
그 신학사조를 기반으로 하여 히틀러가 하는 유태인 말살 정책을 옹호하는 설교를 하기도 했습니다. 디트리히 본 회퍼 목사님이라는 분에 관한 책을 읽어보시면 알게 되실 거라 생각됩니다. 지금은 그러한 신학 사조가 잘못되었음을 신학자들이 다 인정하지만 당시엔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히틀러가 제창한 가장 중요한 민족정책 중에 하나가 게르만 우월주의 아니었던가요? 게르만이 모든 민족보다 우월하므로 세상은 게르만 족에 의하여 통치되어야 한다. 그 민족 등급 구분에 최하층이 유태인과 집시였고, 그들은 그렇게 희생되어갔죠.

결국 잘못된 종교관과 잘못된 민족의식이 결합되어서 나타난 것이 세계 2차 대전이었습니다.
잘못된 종교관을 비판했던 본 회퍼 목사님께서는 감옥에서 순교하셨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제가 잘못 알고 있는 것들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왜곡된 역사인식과 종교관을 가지고 사고친 정치인보다 아닌 사람이 사고칠 확률이 높다는 말씀은 다소 오류가 있어 보입니다. 왜곡된 역사인식과 종교관을 가지지 않은 일반 정치인이 훨씬 숫자가 많을 것이고, 기사화될 확률도 높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왜곡된 정치인이 5명이고 사고친 사람이 3명일 때, 일반 정치인은 100명이고 사고친 사람은 10명이다. 기사화는 3 vs 10이지만, 확률은 5:3과 100:10 입니다.

그리고 제가 몇 안 되지만 단정지어서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종교를 가진다고 해서 공격성을 가진 사람이 항상 마음의 안정을 갖고 생활하는 것은 아닙니다. 불교의 고행은 괜히 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리고 지나친 애국심은 반인륜성과 공격성으로 충분히 나타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에 대한 예는 인간의 전쟁 역사를 보면 언제나 나타나기 때문에...
후후하하하
14/06/12 23:32
수정 아이콘
위의 발언은 우월주의가 아니므로 두번째 문단의 의문은 염려하실 필요가 없고,
유태인이 영원히 구원받지 못한다라는건 신학을 공부하시는분이 할 수 있는 발언인지 궁금하네요.
극단적인 예로 베드로 또한 유태인이고 사도 요한도 유태인입니다
그들 또한 구원받지 못한다고 주장하는 사상은 소수일뿐더러 기독교인이 가질만한 교리가 아닌 것으로 압니다.
유태인이 배척 받았던 것은 특유의 계산적인 행동이나, 남다른 문화 때문이지, 기독교가 번성해서 기독교인들에게 박해 받은게 아닙니다. 제대로 아셨으면 하네요.
피에군
14/06/12 23:34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 제가 말씀드렸듯이... 당시 독일 신학의 사조가 그랬습니다 ㅠㅠ... 제가 그렇게 생각한다는 게 아니에요 ㅠㅠ....
후후하하하
14/06/12 23:37
수정 아이콘
그렇다면 현재에는 기독교의 교리중에 특정 집단을 공격대상으로 놓는 교리가 없으므로 안심해도 되겠군요.
당시 독일 신학의 사조가 그랬다는 것은 소문에 의한 것인가요 정확한 자료가 있으신건가요.
피에군
14/06/12 23:51
수정 아이콘
아 님...ㅠㅠ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1519286&cid=100&categoryId=1129 여기 들어가보시면...
이런 말이 있어서 가져와봤습니다 ㅠㅠ...

「교회와 유대인 문제」라는 논문에서 히틀러의 명령에 따라 당시 유대인들을 쫒아내던 독일 교회를 비판했다. 그는 "그리스도는 모든 사람을 위해 죽으셨다. 따라서 어떤 특정 인종이나 사람이 교회에 올 수 없을 때, 그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죽으심을 거부하는 것이요 기독교의 존립 정신 자체를 거부하는 것이다. 따라서 유대인을 쫓아내는 그리스도인들은 감히 그레고리안 찬송가를 부를 수 없다"라고 외쳤다.


[네이버 지식백과] 디트리히 본회퍼(Dietrich Bonhoeffer, 1906~1945)의 생애와 신학 (현대 신학 이야기, 2004.2.25, ㈜살림출판사)

그리고 이런 말이 있네요...

이 당시 히틀러의 인기는 그리스도인들 사이에서도 대단하였으니, 소위 '독일 그리스도인의 신앙 운동'은 히틀러를 무너진 독일을 세우고 온 세계에 번영을 가져다주기 위해 하나님이 보내신 이 시대의 구세주라고 선전했으며, 나치스는 행동하는 적극적인 기독교라고 하였다.

[네이버 지식백과] 디트리히 본회퍼(Dietrich Bonhoeffer, 1906~1945)의 생애와 신학 (현대 신학 이야기, 2004.2.25, ㈜살림출판사)

어디서 많이 본 말 같지 않으신가요... 저 이거 퍼오면서 뜨금했던게.............
지난 정권 대통령과 이번 정권 대통령을 위해 목사님들께서 많이 하시던 말씀..ㅠㅠ

뭐 특정 집단을 공격대상으로 놓는 교리는 한국 개신교에 존재할 수가 없으니 그냥 안심하고 사셔도 되겠네요 ㅠㅠ
후후하하하
14/06/12 23:58
수정 아이콘
디트리히 본회퍼 목사님의 네이버 정보를 보고 왔는데 말씀하시는 내용과 정 반대네요.
위에서 말씀하신 것어럼 유대인을 쫓아내는 그리스도인들은 감히 찬송가를 부를 수 없다라고 주장하면서 유태인을 옹호하고 있습니다.
히틀러의 인기가 그리스도 인들 사이에서 대단했다는 것이지 그 시대의 기독교 교리가 유태인에 대한 적대심을 옹호했다는 어떤 증거도 아닌것 같습니다.
정말 신학공부하시는 분 맞으신가요?
본인이 개신교를 믿는다고 하면서 개신교의 과거 실책이 종교적으로 깊이 연관되서 생긴일이라고 생각하시니, 공부하시는 보람이 없으시겠습니다,
피에군
14/06/13 00:01
수정 아이콘
후후하하하 님// 음... 어디가 정반대인지는 모르겠지만...

당시 유태인을 옹호하는 사람은 본회퍼 목사님이시지 독일의 다른 교회들이 아닙니다 ㅠㅠ
독일의 다른 교회들이 유태인은 구원 받을 자격도 없다고 교회에 들어오지 못하게 하니까...
본회퍼 목사님께서 그런 교회는 교회도 아니고, 그런 교회의 성도들은 찬송가 부를 자격도 없다고 하신 거에요 ㅠㅠ
후후하하하
14/06/13 00:07
수정 아이콘
그 신학사조를 기반으로 하여 히틀러가 하는 유태인 말살 정책을 옹호하는 설교를 하기도 했습니다. 디트리히 본 회퍼 목사님이라는 분에 관한 책을 읽어보시면 알게 되실 거라 생각됩니다.
디트리파 몬 회퍼 목사님이 마치 유태인 말살 정책을 옹호하는 설교가 빈번했다는 것의 예처럼 글을 쓰셔서 그렇습니다.
기독교에서 공개적으로 유태인들을 배척했다는 분명한 증거가 필요합니다.
그리스도 인들사이에서 인기가 대단했다 이런 소문은 당시 기독교와 히틀러의 반인륜적인 행태가 종교에서 비롯됐다는 주장의 근거로써 맞지 않아보입니다.
그리고 기독교가 히틀러의 행동에 영향을 미쳤다고 하시는 주장을 과연 신학도가 할만한 주장인가도 의심스럽구요,
당근매니아
14/06/13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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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후하하하 님// http://blog.daum.net/hesaves/643 바티칸이 나치, 무솔리니 등 추축국에게 협력했었다는 건 잘 알려진 사실이고, 요한 바오로 2세가 이에 대해 공개적으로 사과한 바도 있습니다. 좀 검색이라도 해보시면 안될까요. 구글에 키워드만 넣어도 나오는 내용입니다.
그리고 대체 그 사실을 신학도가 말하지 못할 이유는 뭡니까.
피에군
14/06/13 00:15
수정 아이콘
후후하하하 님// 아뇨..ㅠㅠ 디트리히 본회퍼 목사님은 그냥 그 당시에 활동하셨던 목사님이실 뿐이고 ㅠㅠ
전혀 유태인이 구원을 받지 못한다는 사조로 설교를 하시지 않았구요
그런 설교에 대해 비판하셨던 분입니다 ㅠㅠ
제가 설명을 잘못해서 이해가 어려우셨다면 죄송하구요 ㅠㅠ.........

공개적으로 유태인을 배척했다는 것은 네이버 지식백과에도 나왔듯이 다른 교회에서는 유태인을 아예 교회에도 못 들어오게 했..ㅠㅠ....... 그거보다 더 필요하다고 하시면 제가 당장 구할 수 있는 자료가 없네요 ㅠㅠ....

그리고 정확히 표현하자면 [잘못된 신학의 기초를 가진] 기독교가 히틀러의 행동에 영향을 미치고 그의 사상을 더욱 공고히 하는데 큰 역할을 했지만... 아 막 이런 말 적으면 이런 것까지 검증하라고 하실 거 같아서 ㅠㅠ

여튼... 저는 신학도이기 때문에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잘못된 교리는 고치고 오류를 수정해서 앞으로는 그러한 일이 안 일어나게 만드는 것이 신학도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신경쓰여요
14/06/13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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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후하하하 님// 본인의 편협한 사고로 남의 평생 공부를 자꾸 모욕하시는데, 리플의 끝마다 피에군님의 신학도로서의 자질을 의심하지 않으면 대화가 안 됩니까? 제가 봤을 때 잘못하신 것도 없이 신학 공부한다는 게 의심스럽다, 제대로 좀 알아라, 신학 공부하시는 분 맞냐, 공부하시는 보람이 없겠다 욕 먹어가면서도 성실하게 대답하려 애쓰시는 피에군님의 모습은 굉장히 신학도처럼 보입니다.
후후하하하
14/06/13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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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댓글을 보면 히틀러의 명령에 따라 유태인을 쫓아냈다고 되어있네요
잘못된 기독교 교리가 먼저 존재하여 히틀러가 영향 받은 것이 아니라
히틀러 때문에 강제적으로 유태인을 쫓아낸 것 아닌가요?
피에군
14/06/13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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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후하하하 님// 휴우 전공시간에 좀 더 열심히 공부할 걸 하는 생각이 ㅠㅠ...

반유대주의에 대한 내용입니다. 전공 서적은 아니지만 충분히 참조하실 수 있을 것 같구요...
http://pertinax.blog.me/50099932604

성 아우구스티누스는 중세 신학자로서 지금까지 그 신학적 영향력을 떨치는 사람입니다.
그 사람이 유태인 디아스포라 형벌설을 얘기함으로써, 신학 좀 공부했다 하는 사람들은 '아 유태인은 돌아다녀야 하는 거군'이라 생각해서 유태인들은 정착도 못하고 떠돌아다닙니다.
스페인에서는 기독교도들을 유대교로 개종시킨다고 해서 살던 곳에서 쫓겨나기도 합니다.
그리고 예수님을 죽였다는 이유로 공격의 대상이었고... 등의 이야기가 잘 적혀 있네요...
그것이 18세기 계몽운동 이후에 잠잠해졌다가, 독일에서 히틀러와 나치즘과 만나 이념적 근거가 되었습니다.

이건 닭이 먼저냐 계란이 먼저냐의 문제일 수 있는데요.
잘못된 교리가 존재하고 있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그리고 히틀러가 그 잘못된 교리를 이용한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잘못된 교리가 멀쩡하던 히틀러를 변질시켰다고 보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
이상한 히틀러가 이상한 교리를 보고 오오오오!! 흑화~~~~~~~~~!하면서 시너지 효과가 제대로 이루어졌다고 볼 수 있겠네요...
후후하하하
14/06/13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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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에군 님// 반유대주의를 펼치는 사람을 신학자로 인정하시니 안타깝네요.
잘못된 교리가 히틀러에게 영향을 준 것은 아니라고 하시니, 위의 후보자에 대해서 히틀러의 예를 들으신 것은 맞지 않은 비유셨다고 생각하겠습니다.
그리고 역사인식이 총리후보자의 업무능력에 영향을 미치는데에 관해서 명확한 근거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되고, 종교와 역사인식이 후보자에게 줄 수 있는 영향은 제한적이다라는 쪽으로 마무리 지으려고 합니다,
피에군
14/06/13 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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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후하하하 님// 뭐 그렇죠 안타깝습니다. [정말 안타깝습니다... 여러가지 의미로...]
뭐 그렇게 결론을 내리신다면 제가 어떻게 할 수는 없을 것 같네요...(......)
긴 글에 리플에 관련 사이트의 글들까지 읽으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
후후하하하
14/06/13 01:35
수정 아이콘
피에군 님// 글자체에 뭔가 흠잡고자 하는 의도는 아니었습니다. 쓰고나니까 주소를 잘못찾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좋은글 감사하고 차후에 대화가 있다면, 의견의 일치가 있는 토론이 됐으면 하네요. 늦은 시간까지 제 견문을 넓혀주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저 신경쓰여요
14/06/12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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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독증이 있으신가요? 그건 피에군님의 생각이 아닙니다.
후후하하하
14/06/12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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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식으로 폄하하시면 토론에 대한 결론을 내기 힘들어 질 것 같습니다.
저 신경쓰여요
14/06/12 23:48
수정 아이콘
아까부터 최대한 조근조근 말씀하시고 계신 피에군님께는 신학을 공부하는 사람인지 의심이 간다는둥 거친 언사를 사용하시고, 바로 위의 오해에 관해도 사과 한 마디 안 하시는 분이 그리 말씀하시니 재밌네요.
후후하하하
14/06/13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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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친 언사가 아니라, 기독교를 공부하시는 분이 기독교적이 될수록 문제가 생긴다는 주장을 하고 계시니 그런 것이죠.
저 신경쓰여요
14/06/13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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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후하하하 님// 피에군님의 https://pgrer.net/?b=8&n=52213&c=1910543 이 리플로 갈음합니다. 대체 뭘 보고 계신 겁니까? 유태인이 구원을 받지 못한다는 시각도, 기독교적이 될수록 문제가 생긴다는 주장도 전부 피에군님의 것이 아닙니다. 제가 피에군님이라면 너무 억울할 것 같네요.
피에군
14/06/13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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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신경쓰여요 님// 뭐... 과거 신학자들의 과오까지 제가...ㅠㅠ....
후후하하하
14/06/13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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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신경쓰여요 님// 답글을 다셔도 생산적인 토론이 불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너무 감정적이 괴신 것 같네요. 저 신경쓰여요님의 댓글엔 답하지 않겠습니다.
저 신경쓰여요
14/06/13 00:13
수정 아이콘
후후하하하 님// 대답이야 하시건 말건 관계 없지만, 본인의 독해능력의 부족으로 피에군님의 생각이 아닌 것을 피에군님의 생각인양 사람을 엉뚱하게 모욕하셔놓고 그리 나오시는 걸 보니 뻔뻔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피에군 님//위로를 드립니다. 앞으로 역사학도는 히틀러 주장 인용하기 무서워지겠네요. 비판적 견지에서 선인의 말을 인용했는데 그걸 인용자의 생각인 것처럼 알아듣고 지금까지의 공부를 부정하시는 분이 있으니...
당근매니아
14/06/13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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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에군 님// 고생하십니다.
14/06/13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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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에군 님// 고생하십니다. 본인 독해력의 문제를 가지고 자질운운하질 않나 생산적인 토론 ..하. 기가 차네요.
노련한곰탱이
14/06/13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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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에군 님// 고생하시네요...
huckleberryfinn
14/06/13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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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에군 님// 고생하십니다. 제가 다 죄송하네요
14/06/12 22:34
수정 아이콘
문화와 정체성은 정치에서 상당히 중요한 사안입니다.
문화, 정체성이 규범을 만들고 규범이 법이나 제도가 되고 법, 제도가 된 채로 시간이 지나면 사람들이 내면화를 시키죠.

예전에는 금연구역이나 쓰레기 종량제 같은 게 있었나요.
다 정부에서 제도를 만드니까 사람들이 따르다 보니 지금처럼 하는 거지.

그리고 극단적인 정치관을 가진 정치인중에 유능한 사람은 처칠 외에는 없었습니다.
처칠마저도 크나큰 삽질이 몇 번 있었구요.
프리템포
14/06/12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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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r에선 소수의견이겠지만.. 이 말에 동의합니다
뉴타입
14/06/12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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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곡된 역사인식이나 종교관을 갖고 있다고 해도 자기가 맡은 역할만 제대로 수행해내면 되는 것 아닙니까? //국민을 위한다라는 전제에 동의하는 사람//

이게 합치되지 않습니다.역사인식은 정치를 하는 이들에게 가장 중요한 덕목이에요.
후후하하하
14/06/12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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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인식이 정리를 하는 이들에게 가장 중요한 덕목이라고 생각하시는 근거가 있었으면 합니다 댓글이 많은 관계로
당근매니아
14/06/12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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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는 연역적으로도 도출될 수 있지만 보통은 귀납법을 이용하기 마련이고, 그러한 귀납법의 자료는 과거에 존재합니다. 그러한 과거 자료들을 취합하고 의미 있는 흐름으로 재정리해 내는 걸 보통 역사라고 하죠.
14/06/12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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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문이 턱 막힙니다만. 현실적인 것 몇가지만 예상해 보겠습니다.

우선 외교문제가 생깁니다. 일본에서 여타 망언 시리즈가 터져나오고 외교적인 알력이 생길 시에 '늬 총리도 우리가 늬들한테 몹쓸짓만 한 건 아니라고 인정하네'라고 할 명분을 줍니다. 중일관계가 개판인 이 시점에서 저런 사상을 가진 이가 총리라는 사실은 중국과의 관계에도 하등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교육에 있어서 문제 옵니다. 전 사학 전공자입니다. 저딴 거 역사관이라고 불러주기도 부끄럽습니다. 비유하자면 '창조과학'급입니다. 총리 입김으로 교육정책이나 콘텐츠에 있어서 저런 분위기가 조금이라도 풍기면 대낭패입니다.

후후하하하님의 말씀은 전혀 공감도 이해도 안됩니다. 그런 식의 논리라면 사회 시스템 전반을 문제삼을 수 있습니다. 사회에서 왜 교육을 시키고 성적과 스펙을 봅니까? 기업이 필요한 것은 '일 잘하는 사람'이지 '공부 잘했던 사람'이 아니잖습니까? 하지만 그 공부를 잘했다는 사실에서 기본적인 성실함과 지적능력을 갖추었다는 사실을 끌어낼 수 있습니다. 기본인겁니다. 일국의 국무총리(비록 우리나라의 총리는 대통령의 마리오네트지만...)에게 높은 도덕적 기준과 일반적 국민 정서와 부합하는 사상을 요구하는 게 터럭만큼도 지나친 일은 아닙니다.
14/06/12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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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정치학 전공자인데
마침 기말 시험범위에 '정체성, 역사인식, 문화가 국제정치에 미치는 영향'이 들어있네요. 크크.
후후하하하
14/06/12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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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예를 드셨네요.
기업에서 사람을 뽑을때 보는 것은 업무능력, 업무방식이 회사와 일치하는지, 그 이후에 도덕적으로 문제가 없느냐이지, 도덕성만 보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인재채용시험은 도덕시험이 됐겠지요..
당근매니아
14/06/12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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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한국 기업들은 분식회계 등을 탈법적인 운영을 기본장착한 곳이 많아서 제대로 된 비교 대상이 되긴 어렵긴 하지요. 다만 최저의 도덕성을 보기 위해서 보통은 전과기록으로 자르죠.
14/06/12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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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성만 하더라도 공직자에게는 가장 중요한 업무능력 중 하나입니다. 거기에 비상식적인 역사관과 편협한 종교의식은 국가를 대표하는 자리 중 하나인 총리 자리에는 낙제도 모자라서 접근금지 수준이죠.
14/06/13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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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과가 있으면 일단 일차적으로 짤리는게 현실이지 않나요? 그점이 오히려 우리나라에서 전과가 있는 사람들이 재범률이 높아지는 이유라고 생각하기도 합니다만.
14/06/12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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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번째. 중국의 민주화, 중국의 자유화를 위해서 기도해야 한다. 중국이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나라가 되었다. 지금 식으로 가면, 조선 반도 이 한반도가 어떻게 될지 모른다. 중국의 자유화가 있고 중국의 기독교화가 이루어져야 한다. 중국의 기독교화가 이루어지면 우리나라 통일은 자연히 되고 중국의 민주화도 자연히 이루어진다. 그것이 굉장히 중요하다. 그것을 놓고서 중국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
http://news1.kr/articles/1720459

중국이 '민주화' ,'자유화', '기독교화' 되어야 한다고 대놓고 떠들어대는 인물이 총리가 된다면 중국은 우리나라를 더욱 '상냥하고', '친절하게' 대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바로 위의 발언들이 정치와 결합했을때 발생하는 일입니다.
후후하하하
14/06/12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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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는 대통령이 아닙니다. 외교관도 아니구요. 총리에게 맡겨진 정확한 업무들에 대해서 검색해도 쉽게 나오지 않아 조금 답답하군요.
14/06/12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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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모르시겠으면 옆나라 아베 총리 보시면 되겠습니다.
후후하하하
14/06/12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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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총리와 한국의 총리가 같다고 생각하시면서 지적을 하시니 많은 말을 할 수 없게 하시는 군요,
14/06/12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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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가 이상한 소리할때마다 한일 관계가 어떻게 요동치는 가를 보시면 된다는 것입니다.
당근매니아
14/06/12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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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언 제조기인 이시하라는 도쿄도시사이고, 하시모토는 오사카시장입니다. 둘이 입 열 때마다 주중 주한 일본 대사들은 끌려가서 욕 먹기 바쁘고, 중일 한일 관계는 얼어붙죠. 그 만한 지위에 있다면 그만한 책임감을 가지고 입을 열어야 하는 것이고, 국무총리가 아무리 얼굴마담 자리라고 해도 국제 관계에서 '고위공직자'라는 무게감에 차이가 생기는 건 아닙니다.
Clochette
14/06/12 22:47
수정 아이콘
그건 문창극이 일을 잘할 사람이라는 백 퍼센트의 확신이 있음에 근거해서나 꺼내볼 수 있을까 말까 한 소리죠. 기본 전제부터가 잘못되었네요. 일을 잘하지만 도덕적 흠이 있는 사람 대 일을 못하지만 도덕적으로 무결한 사람이 아니라 일조차 잘할지 어떨지 모르는데 도덕마저 흠이 있는 사람입니다. 기용할 이유가 없죠.
후후하하하
14/06/12 23:14
수정 아이콘
위에서 말씀드린데로 총리는 자기가 할일을 정하는 사람이 아니므로 맡은 일을 잘 수행하는 능력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도덕성과 같이 보는 것이 아니구요. 다른 사람의 도덕성을 쉽게 재단할 수 있습니까? 저는 그렇게 못하겠네요.
당근매니아
14/06/12 23:24
수정 아이콘
전자발찌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전과자가 취직에 있어 차별 받는 이유는 뭐라고 생각하시는지요. 단순한 편견의 문제인가요.
후후하하하
14/06/12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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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과자는 극단적인 예로 인식되지 않습니까.
전과자 뿐만 아니라 취업시 차별받는 예는 수도 없이 많습니다.
당근매니아
14/06/12 23:53
수정 아이콘
도덕은 가장 낮은 수준의 윤리적 허들이고, 형법등은 사회가 그 중 일부를 약속으로 정해 놓은 것입니다. 그러한 허들을 넘어선 것이 기록에 남고 제시되는 것은 그러한 행동의 누적이 어떤 한 인간을 설명하기에 충분한 근거가 되기 때문이죠. 거꾸로 묻자면 후후하하하 님이 말씀하시는 '능력'의 존재는 무엇으로 증명됩니까. 그것 또한 보통 그 사람이 본 시험이나 이루어낸 성과물들을 바탕으로 평가됩니다. 같은 맥락일 수 밖에 없지요.
후후하하하
14/06/13 00:10
수정 아이콘
능력은 그 사람이 본 관련된 시험이나 관련된 이루어진 성과물을 바탕으로 평가되지, 전혀다른 분야에서의 성과물이 다른 분야에서고 같게 평가받는 것은 공평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당근매니아
14/06/13 00:14
수정 아이콘
과거의 행동 양식이 이후의 행동 양식을 예측할 수 있는 데이터로 작동한다는 이야기입니다.
후후하하하
14/06/13 00:34
수정 아이콘
과거의 관련 행동 양식이 이후 관련 행동 양식을 예측할 수 있는 데이터로 쓸 수가 있겠죠
당근매니아
14/06/13 09:31
수정 아이콘
후후하하하 님// 계속 무슨 궤변입니까. 그런 식으로 업무능력을 예상할 수 있는 것처럼 윤리적 사안에 대한 데이터를 토대로 고위직 올라갔을 때의 행동거지를 예상할 수 있기 때문에 문제가 된다는 얘기를 하고 있는 거잖습니까.
14/06/12 22:51
수정 아이콘
기술적인 수준의.. 일반 관료라면 아주 틀린말씀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그래도 바람직하진 않죠) 총리라는 정치적인 위치를 생각하면 당장 나라에 끼칠 해악이 막심하므로.. (일본 정치인의 망언에 대해서 우리가 어떤 반응을 보이고 양국관계가 어떻게 나빠지는가를 생각한다면) 아주 부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내치에 있어서도 이런 삐뚤어진 사상이 있다면.. 뭐 타 종교계에서 어떻게 받아들이겠습니까.. 단군상 목치는걸 당연하다고 내심 생각하는, 제가 아는 근본주의자들과 많은 오버랩이 되는 이야기들이어서..
후후하하하
14/06/12 23:16
수정 아이콘
일본정치인의 망언은 공격성이 문제아닐까요. 위의 발언에서 공격성은 보이지 않는군요.
당근매니아
14/06/12 23:25
수정 아이콘
한일 간 식민지 문제는 중일 간 대립에도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중국 언론이 왜 총리지명자의 발언을 단 하루만에 번역 보도할 정도로 관심을 가지는 것인지 생각해 보셨으면 합니다.
14/06/12 23:28
수정 아이콘
문창극씨가 위안부에 대한 일본의 사과/배상도 필요없다는 발언을 했죠. 일본 정치인들이 이를 공개적으로 긍정 하는 순간 많은 한국민에겐 공격적으로 느껴집니다. 기존 한국 정부의 기조와도 어긋나는 국익을 해치는 결과도 우려되고요. 총리란 자리의 위상이 간단치 않습니다.
뉴타입
14/06/12 22:51
수정 아이콘
다시 댓글을 하나 달자면 첫째로 애초에 문창극은 한 국가의 국무총리가 될 만큼 행정적인 능력을 보여준적이 없는 인물입니다.평생을 언론인으로 살아온 인물이죠.국무총리로서 맡은바 일을 다 할지 일단 의심이 가는 인물입니다.둘째로 '나는 국민을 위해 일하지 않음'이라는 판단을 가질 어떠한 근거도 될 수 없다라고 생각하신다고 하셨는데 역으로 문창극의 저 발언은 대다수 국민들에게 그가 '대한민국' 국민들을 위해 일을 할것이라는 확신을 주기 어렵다는것입니다.부모의 예시는 맞지 않는것이 문창극이 도덕성도 별로이고 아이도 사랑하지 않는 부모로 보인다는 점이죠.

애초에 //왜곡된 역사인식이나 종교관을 갖고 있다고 해도 자기가 맡은 역할만 제대로 수행해내면 되는 것 아닙니까? //이렇게 언급하신거 자체가 이명박정권때 참 많이도 회자된 뭔짓을 해도 경제만 살리면 그만이다랑 뭐가 다른건지 도저히 모르겠군요.
후후하하하
14/06/12 23:20
수정 아이콘
대통령이 맡은 역할에는 경제적인 분야 말고도 많은 업무가 있는 것으로 압니다.
국민을 위해 일할 것이라는 확신을 주는 다른 총리 후보자가 있다면 저 또한 그 사람이 총리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4/06/12 22:52
수정 아이콘
저도 위에서의 발언은 정치적 야합을 위한 립서비스 정도가 아닌가 합니다만, 종교적으로 근본주의자에 가까운 사람은 정치인을 하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Psychedelic Moon
14/06/12 22:53
수정 아이콘
저도 그렇습니다. 근본주의자들이 정치를 시작할때 그 위험도가 너무 높아요.
Psychedelic Moon
14/06/12 22:52
수정 아이콘
그 사람이 가진 문화나 역사인식은 그 사람에게 엄청난 영향을 끼칩니다. 그리고 그것은 정치가에게 제 1의 덕목이고요. 애초에 기본부터가 잘못된 전제입니다.

또한 저사람이 일을 잘할꺼란 보장이 없는데 그러면 도덕적인 면이라도 깨끗해야죠.
영원한초보
14/06/13 00:10
수정 아이콘
총리가 기계적으로 일만하는 자리다라고 생각한다면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실제로 그렇지 않은 일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시킨일만 하면 된다는데 총리에게 일시키는 사람이 일을 정확히 시키고 있나요?
세월호 사건 수습이 제대로 안된건 일을 시켰는데 제대로 처리 못한 총리 잘못인지
애초에 제대로 일을 시키지 않은 사람이 잘못인지
아니면 권한이 없어서 제대로 못한건지
그것도 아니면 자신에게 책임이 없다고 생각해서 안한건지
단순히 능력만의 문제는 아니였습니다.

추가)혹시 글 수정하셨나요?다시 읽어보니 국민을 위한 마음이라는 말이 있네요
제가 이야기하려는 것도 그것이였는데
일본제국주의를 옹호하는 사람이 국민을 위한 마음을 갖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4.3사건을 공산주의자들 폭동이라고 말하는 사람이 국민을 위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14/06/13 00:26
수정 아이콘
왜 문제가 되는지, 차고 넘치는 이유 중에 한 가지만 말씀드리지요. 헌법 언급하셨으니 헌법적 근거를 들어드리겠습니다.

대한민국 헌법 71조 대통령이 궐위되거나 사고로 인하여 직무를 수행할 수 없을 때에는 국무총리가 그 권한을 대행합니다.
대한민국 헌법 66조2항 대통령은 헌법수호의 책무를 집니다.
대한민국 헌법 전문은 이렇게 시작됩니다. '유구한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우리 대한국민은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과 불의에 항거한 4·19민주이념을 계승하고'

명백히 헌법 전문에 반하는 왜곡된 역사인식과 종교관을 가진 자가, 유사시에 대통령의 권한을 대행하여 헌법수호의 책무를 지기에 적절한 후보자라고 생각하십니까?
후후하하하
14/06/13 00:40
수정 아이콘
위 헌법의 어떤 부분을 인정하지 않았다는 말씀이신가요.
위 헌법은 역사인식이 부족한 사람은 총리를 해선 안된다는 내용이 아닌 것 같습니다.
14/06/13 00:50
수정 아이콘
왜곡된 역사인식이나 종교관을 갖고 있다고 해도 대통령의 직을 맡는 데에 결격사유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십니까? 그러시다면 더 드릴 말씀은 없습니다.
후후하하하
14/06/13 01:17
수정 아이콘
대통령직에 관련된 토론을 하고 있는 중이 아닌 것으로 압니다. 총리후보에 대해서 대화를 나누고 있으시죠
한나라의 대통령은 앞에서 말씀드린대로, 업무능력은 물론이고 이행하는 방법면에서 큰 차이가 없다면 도덕적인 부분으로 넘어갈 수도 있습니다만, 도덕관과 업무능력중에서 선택하라고 한다면, 외교관계 또는 합당한 언어사용이나 사생활은 업무에도 포함된다고 생각하므로 업무능력이 먼저라고 생각합니다.
14/06/13 01:45
수정 아이콘
은근슬쩍 단어를 섞어 쓰시는데, 도덕이 아니라 역사인식 문제입니다. 역사인식이 광의의 도덕성에 포함된다고 보더라도, 이 사안에서는 명확히 한정을 지어야죠.

국무총리가 유사시에 대통령의 권한을 대행하게 된다는 점을 앞서 지적드렸습니다. 흔히 있는 일이 아니라 해서 그 의미를 가벼이 생각해선 안 될 역할이죠. 따라서 적어도 대통령직 수행에 결정적인 결격사유가 있다면 국무총리로도 임명되어서는 안됩니다.

아, 그리고 저는 토론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문제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하시기에 최대한 객관적인 이유를 '알려드린' 것이지요. 이렇게 알려드려도 여전히 모르시겠다면 안타깝지만 그 뿐입니다.
다이달로스
14/06/13 0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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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나 행정과 같은 공공부문에서는 그 목표가 매우 모호하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사회의 공공가치 실현', '공익 실현' 등을 그 목표라고 할 수 있겠지만,
'공익'을 무엇으로 볼 것인가,의 문제도 가치관의 차이를 포괄하는 문제이죠.

말씀하신 '국민을 위한다'라는 것도 마찬가지의 문제를 내포합니다.
이번 경우를 보면 문창극 총리 후보자의 시각에서는 일본에 위안부 문제에 대한 사과나 배상을 요구하지 않는 것이 '국민을 위하는' 일이겠지요.
만약 예를 들어, 현재 이루어지는 양국 국장급 협의를 총리가 반대하고 나서서 무산된다면, 본인은 '국민을 위해서' 옳은 일을 했다는 성취감을 가질 수도 있겠지만, 반면에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 그리고 많은 국민들에게는 옳지 못한 일이 될 수도 있는 것이죠.

문창극 후보자가 '국민을 위해 일하지 않을'까봐 걱정되는 것이라기 보다는 그의 가치관에 따른 업무수행이 '국민 일반이나 국가'에 도움이 되지 않을 가능성을 염려하는 것입니다. 그 분 본인은 '국민를 위해' 열심히 일할 수도 있겠죠.
정치는 국민의 의사를 대표하고, 사회 갈등을 조정,통합하며, 사회균열을 올바로 반영해야 합니다. 또한 행정의 민주성과 정치적 책임성 및 대응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행정목표의 설정이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 되겠지요.
이런 면에서 공인, 특히 정책 결정의 핵심에 있는 정치인이나 정무직 공무원에게는 국가관이나 역사관의 문제가 굉장히 중요한 문제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치인들이 괜히 '국민의 눈높이', '국민 인식' 이런 말들을 입에 달고 사는 것은 아니겠죠. 대통령을 보좌하고 행정각부를 통할하는 국무총리의 경우에도 역시 가치관의 문제는 그 업무수행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으므로 둘은 떼어내기 어려운 부분이라고 봅니다.
노련한곰탱이
14/06/13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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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인식과 종교관이라는건 그 인간의 가치관과 세계관을 형성하는 토대가 됩니다. 그 사람의 행동양식과 가치판단들의 기준이 됩니다.
그런데 무슨 문제가 되느냐구요?

그럼 친일교과서를 만들건, 왜곡된 역사교육, 사회교육을 하건 뭔 상관입니까?
사회나가서 자기 일만 잘하고 살면서 입에 풀칠이나 하고 살면되죠.
남 괴롭히든 등쳐먹든 돈이나 잘 벌고 살면되죠.
사람을 때려죽이든, 겁탈을 하든 무슨상관입니까? 그냥 자기 직장, 자기 일만 잘하면 되죠.

..제국주의 식민정책을 정당화 하는 사람이 어떻게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합니까?
거꾸로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할 소양을 가진 사람이 어떻게 제국주의 식민정책을 정당화 합니까?
그아탱
14/06/12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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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를 다녔고, 신대원을 준비하는 입장에서 이 주제를 감히 꺼낼 생각을 못했는데 이렇게 꺼내시다니 대단하시다는 생각 뿐..
제가 말하고 싶었던 생각들을 잘 정리해주셔서 글까지 쓰시니 저는 그저 추천만 하나 누릅니다.
피에군
14/06/12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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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닙니다. 오히려 조용히 있는 것이 더 좋을 수도 있는데 괜히 분란만 조장할 수도 있지요 ㅠㅠ.
같은 길을 걸어갈 입장에서... 그야말로 지금 이 시기 정말 힘든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하하 ㅠㅠ 하지만 화이팅입니다!
그아탱
14/06/12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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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팅입니다. 크크...
저는 모교회 일이라 2배로 멘붕입니다.크크크크크...ㅜㅜ
피에군
14/06/12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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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하 기운내세요. 그 교회 출신 저도 엄청 많이 알고 있는데... 다들 멘붕이시더라구요...ㅠㅠ
RedDragon
14/06/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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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해당 교회가 대형교회 중에서는 정말 평판이 좋았던 교회라.. 멘붕이 크죠..;; 저도 이름 듣고 깜짝 놀랐네요.
청년들 행사도 많고 좋은 교회인데...
Psychedelic Moon
14/06/12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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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님이 극진한 기독교 신자로써 저 역시도 모태신앙을 가지고 태어나 약 20년정도 신자였다가 지금은 무신론자인 제 입장에서 한말씀 올리자면.

이미 기독교 교리나 성경적 내용 자체가 너무 뒤떨어 집니다. 약 2000년전에 지어진 구약으로 따지면 약 4000년전부터 내려오는 이야기들을 엮었으니

시대가 인문학이 대두되고 철학이 발전하면서 생기는 인간의식의 발전을 따라잡기 급급해서 부연설명이 붙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이것도 결국에는 임시 방

편일뿐이죠. 애초에 여기서 오는 근원적인 모순이 시작점이라고 보여집니다.
피에군
14/06/12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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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그 문제는 기독교만 가지고 있는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종교들도 다 마찬가지고, 그래서인지 서구화되었다고 이야기되는 많은 국가들에서는 종교계의 화두 중 하나가 무신론화였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 주변에 신이 없다는 친구도 어려운 일이 있을 때 기도해달라는 이야기를 할 때가 있었습니다.

미래를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서 무엇인가 의지할 것을 필요로 하는 것, 그것이 종교의 시작이라고 본다면, 기독교를 포함해 다른 종교들이 모순을 가지고 있지만 세를 유지하고 있는 이유가 될 것 같습니다.
Psychedelic Moon
14/06/12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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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만 가지고 있는건 아니지만 우리나라에서 기독교가 가장 큰 세력으로써 대표적으로 한 이야기 일 뿐입니다. 그래서 제가 무신론자 이고요.

미래를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서 무언인가 의지할 것이 미지의 절대자 라는 것이 어느 순간 받아드려 지지 않습니다. 그 절대자가 한분 이라는것도요.

그리고 그들이 내뱉는 이야기들도요. 더 이상 그러한 얘기가 받아드려 지지 않고 있기때문에 그 세가 점점 감소 추세에 들어가는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미래를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서 무엇인가 의지할 것을 필요로 하는 것이 결국에는 한명의 절대자일 필요도 없습니다. 세를 유지하는것은 그것의 효용성보다도 종교만이 가지고 있는 특유의 모습 때문입니다.
사박사
14/06/12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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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이 의견에 동의합니다. 종교의 특성상 성경이 가지는 권위를 부정할 순 없는데 조금만 들여다봐도 현재의 관점에서 수용되기 힘든 내용들이 부지기수입니다. 문제가 제기되는 부분들을 성경의 권위를 훼손하지 않는범위 내에서 그때그때 땜방하는 방식이고 그나마 종교 전체적으로 통일된 의견도 세부사항에 대해서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용도 폐기된 책의 수명을 산소호흡기로 겨우 연명하는 모습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마저도 각자 자신의 목적에 맞게 조금씩 다른 방식으로요.
Psychedelic Moon
14/06/12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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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20년동안 개신교인으로 살다가 무신론자가 된 결정적 이유중 하나입니다. 결국 성경 자체가 불완전한 내용이기 때문에 신의 절대성 자체가 성립이 불가능 하고 결국 이것은 그들이 믿는 신이 절대자가 아닐수도 있다는 것이고 결국 우리가 생각하는 그러한 신은 없다에 도달하게 된거죠.

이러한 문제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 얘기하는 사람마다 다 해석하는게 다릅니다. 그래서 이단도 생기고 종파도 나뉘는거죠. 뭐 이런한것들은 개신교에만 국한된것이 아니라 종교전체에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현재 얘기하는것이 한국 기독교에 대한 이야기 이니 대표적으로 한국 기독교에 에를 든것이고요.

그리고 아이러니 한것은 저렇게 수박 겉핡기로 그들의 신의 말씀에도 맞지 않은 얘기를 하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다는 것입니다.
14/06/13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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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이 점에 관해서 신의 절대성이나 완전성과 성경을 엮기는 힘든게 성경이라는 것은 결국 신이 행한 일과 신이 해준 말을 인간이 관찰하고 인간이 번역하여 기록한 말이거든요. 즉 신의 절대성이나 완전성보다는 도리어 인간의 불완전성으로 인하여 신의 절대성을 온전히 기록하지 못하고 신의 뜻을 여러갈래로 해석하고 있다. 라고도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성경의 불완전성=신의 존재 부정은 약간은 무리일 듯 합니다
Psychedelic Moon
14/06/13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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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말도 일리가 있긴 한데 결국에는 매 한가지 얘기입니다. 기독교인들이 따르는 교리를 담은 책인 성경 자체가 불완전 하다는 것은 결국

종교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이야기거 든요.

물론 이러한 얘기를 하시는 기독교측분들은 단 한분도 보지 못했습니다. 적어도 제가 신자였던 20년 동안에는요.
14/06/13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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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의 근간은 성경이라기보단 유일신의 존재와 그 완전성이고 그에 대비되는 인간의 불완전성이라고 봅니다.성경은 신의 말을 기록했다기보다 신의 말대로 살았던(혹은 반대로 망한) 과거의 이야기를 담은 일종의 교보재이자 신의 말을 직접적으로 듣지 못하는 이를 위한 판단의 1차 도구로서 사용되는 것일겁니다. 당장에 기독교 원리주의가 아니고서야 성경은 비유와 상징으로 되었고 그에 대한 해석을 다르게 하는 것이 문제일뿐 성경 그 자체로서의 온전함을 믿지는 않는다고 봅니다.
근데 신기하네요. 저랑 같은 방식으로 회의를 느끼시고 결론은 저랑 반대로 나오신거같아서...(저는 다른 이유로 무신론에 가깝게 되었습니다만)
Psychedelic Moon
14/06/13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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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유일신이 존재하는 근거 자체가 없을 뿐만 아니라 그렇게 비유와 상징으로 점철된 성경으로 인해 온갓 해석들이 나오

게 되고 거기서 오는 모순점들은 결국에는 기독교 자기 자신을 옳아메게 됩니다.

기독교의 근간이 성경 자체는 아니지만 결국 기독교인은 성경을 보며 살아가게되고 자신의 밑바탕이 되죠.

Water님 처럼 생각하는 분이 기독교에 계시다면 뭐 기대 해보만도 하겠지만 지금까지의 이정도의 얘기를 무신론자분들 밖에 없었습니다.

이렇게 얘기 할수 있는것도 우리가 기독교 밖에 나와 있기 때문에 가능한 얘기입니다.
14/06/13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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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의 자체가 절대 신이 있다면 - 성경은 완전해야 한다- 성경은 완전하지 않다- 그러므로 절대신은 없다 에 대한 이야기이므로 신의 존재 증명과는 무관한 것이 사실입니다. 제 주변 교회 분들과 논의했을 때 나왔던 결론이라 생각보다 많은 기독교인이 이렇게 생각하는 줄 알았는데 아닌가보군요
Psychedelic Moon
14/06/13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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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없다 시피 합니다. 적어도 제가 사는 한 도시에서는요. 거의 대부분은 무신론자들이 이런 얘기를 많이 해야 하죠. 애초에 성경의 구약 자체가 유대인들에게서 내려오는 전승 구전의 일종의 기록문입니다. 완전 할래야 완전 할 수가 없죠. 뭐 신약은 워낙 유명한 얘기라 이정도 담론을 하실 정도라면 잘 아실듯 합니다.

좀 더 얘기하자면 애초에 종교 자체도 사회 구조의 한 퍼즐로써 시작 된것이고 그 종교도 사회의 변화에 맞춰 변화해 왔습니다만 인문학이 발전하면서 인본주의가 대두하게되고 신을 믿는다는 종교의 의미는 이미 많이 퇴색되지 않았나 합니다.

지금 우리가 믿는 것은 종교라기 보다는 오히려 철학적 논제에 관한 이야기이니까요.
14/06/12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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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주변에 이런 기독교 신자들이 좀 있어서 낯설지 않은 시각들이긴 합니다. 특히 미국의 타락과 말세.. 한국의 타락은 매일 나오는 레퍼토리라.. 퀴어 퍼레이드도 똑같은 시각으로 보더군요. 그러고 일제 강점기가 기독교의 전파에 그런 배지역할을 했다면, 심정적으로 긍정적인 것도 좀은 더 이해가 가는 면이 있군요. 뭐 여튼 현실에서 이런 사람들과는 전 말을 섞지는 않습니다만.. 창조과학까지 나오면 그냥 지지쳐야.. 페북의 언팔을 몇명을 했는지.
피에군
14/06/12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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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양 극단의 메시지가 아래 위로... 하하하하.
14/06/12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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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운형, 조만식, 김규식, 정일형 등의 선한 개신교 정치인이 주변부로 밀려날 때부터 이미 개신교와 한국정치는 악연이었던 겝니다.

왜 하필 이승만.... 왜 하필 매킨타이어.... 왜 하필....... 김준곤..... 김활란, 조용기, 하용조, 오정현 등등.
이런 사람들이 개신교에서 세를 얻었을까요.

저도 교회의 녹을 먹고사는 처지이지만(집안에 목사가 여럿있습니다)
한국에서 개신교는 없는 게 나을 거예요. 적어도 광복 이후로 이제까지 해온 걸 보면.
Psychedelic Moon
14/06/12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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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이후를 생각해보자면... 하...
14/06/12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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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pgr에서 한국 개신교 역사나 한국 개신교와 정치의 연관성, 한국 개신교가 근본주의를 띄게 된 과정에 대한 글이 올려진 적이 있었나요?

본 것 같기도 하고 없었던 것 같기도 하고 헷갈리네요....
Psychedelic Moon
14/06/12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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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저도 언제 봤던것 같기도 하고 아닌것 같기도 하고...
유리한
14/06/13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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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내용은 딴지일보에 자세히 올라왔던 것 같은 느낌같은 느낌?
피에군
14/06/12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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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아... 참...ㅠㅠ 그런가요..ㅠㅠ....
그래도 전 개신교를 통해서 좋아진 부분이 많다고 생각하는 부류입니다 ㅠㅠ...
그리고 많은 부분에서 정말 안 보이는 곳에서 진짜 크리스쳔들이 많이 희생해주셨기 때문에 이렇게 살고 있다고도 생각하고 있습니다..ㅠㅠ

다만 변질되고 잘못된 것이 있고 그런게 좀 처리가 되었으면 좋겠는데... 그게 힘드네요...ㅠㅠ
14/06/12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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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그런 크리스쳔이 많이 있겠지만.. 제가 우려하는건, 소위 '사회 지도층'으로 대변되는 레벨에서의 개신교 신자. 특히 일부 대형교회와 연결되는 근본주의자들로부터의 해악이 꽤 크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사람들이 기업을 운영하고, 대표가 되고, 정치를 하면서 끼치는 영향 말이죠. 좀 더 시니컬하게 이야기하면 유병언이 아주 특별한 경우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스펙트럼의 연속이지.. 갑툭튀가 아니라는.
피에군
14/06/12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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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높은 자가 되려면 가장 낮은 곳에서 섬겨야 하는데...ㅠㅠ
참 저도 살면서 섬김 받고 싶지, 섬기려고 생각하지 않는 경우가 많으니까요...ㅠㅠ
오히려 사회 지도층으로 대변되는 분들이 진정한 의미의 '근본주의자', 정말 예수님의 삶을 그대로 사는 분들이 많다면 좋을텐데...
저도 그렇게 살지 못하면서 남들에게 비판하는 것도 참 그렇고... 참 그렇습니다 ㅠㅠ...
Psychedelic Moon
14/06/12 23:47
수정 아이콘
예수님의 삶을 따라가는 것 자체가 힘든 일이기 때문에 고행의 길이라고 하고 결국 진짜 그렇게 사는 분들은 생각보다 소수에 불과하죠.

민주주의 에서는 차악을 선택해야 하는데 그런 점에서 보았을 때 사회지도층이 어떠한 종교를 근본주의적인 입장에 서있다는것 자체가 엄청난 폭탄을 가지고 있는것과 매한가지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살지 못하다 해도 비판해야 할건 비판해야합니다. 한국 기독교인들은 너무 비판에 인색해요. 아무리 목사라고 해도 이건 아니다라고 똑바로 얘기해야 하는데... 자신들도 그렇게 살지 못한다고 비판을 멈추는 기독교인들이 너무 많아요. 더군다나 목사한테 이건 아니라고 얘기하면 오히려 욕하고 교회공동체에서 밀어내죠. 이게 지금 한국 기독교의 현실입니다.
Psychedelic Moon
14/06/12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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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희생해 주신거 대해서는 감사함을 느낍니다만 그에 반대급부해서 너무 우리나라에 뿌리박히기 시작했고 그 세력 자체가 너무 비대해 졌습니다.(좀 더 솔직히 말해서 과연 그분들이 기독교 신자가 아니였다고 해도 그러한 일들을 했을꺼라고 생각하지만요.)

비대해지고 발전하지 않는 세력은 썩기 마련이고 현 한국의 기독교 세태가 그모습을 반증해주고 있습니다.

전 또한 아쉬운것이 우리나라에서 풀뿌리 민주주의가 제대로 자생하지 못하고 있는것인데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그 중하나가 그 자리를 기독교세

력에서 뻇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광복이후의 개신교가 해온걸 생각하면 솔직히 말하자면 할 말이 없으니까요.
14/06/12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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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개신교는 80,90년대에 영락교회 같은 대형교회에 사절을 파견해서 과거사를 사과했습니다.

하지만 한국 개신교는 자기들이 뭘 잘못했는지도 모르고 있죠.
신도가 열심히 일하면 뭐합니까.
윗물이 제대로 썩었고 착한 신도들은 윗물 쉴드쳐주고. 한심하죠. 아직 면죄부를 안파는 게 다행입니다.
신도들이 윗물에 세뇌당하다보니 한국 사회에 약주고 병주는 존재가 되었죠.
사학법, 차별금지법을 반대하는 데나 이용당하는...
Psychedelic Moon
14/06/12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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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저도 그 꼴을 보고 20년을 다닌지라... 자신들이 뭘 잘못한지도 모르고(솔직히 말해서 알지만 이야기 안한다는 쪽에 좀 더 무게를 두고싶지만요) 그걸 또 얘기하면 착하신 신도분들을 또 감싸주시고 목사가 이야기하면 그게 다인줄알고 끄덕끄덕 거리고 이게 하루 이틀이 아닌지라...

말씀하신대로 광복이후 개신교가 한일을 생각하면 뭐라고 말할 자격도 없어요.
14/06/12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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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읽었습니다. 몇가지 간단히 첨언하고자 합니다.우선 문창극씨가 보여준 역사관이나 신앙관은 사실 진짜 신앙인의 모습이라고 보긴 어렵습니다 정확히 표현하자면 한국 기득권 기독교인들의 전형적인 모습 이라고 말할 수 있겠죠. 누가 진짜 기독교인이냐에 대한 논의가 전제되어야할 것 같지만 짧은 제 식견으로도 최소한 이 정도는 확언할 수 있습니다. 저는 저 사람이 성숙한 기독교인으로 보이진 않습니다. 고등학교도 졸업못한 친구가 저런데 나와서 저런 이야기 한거에요. 기본의 기본도 모르는 사람으로 보입니다. 기독교인의 입장에서요.
피에군
14/06/12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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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그렇죠. 쉽게 표현하자면, 학교도 제대로 간적이 없는데, 서울대 들어가는 방법을 알려주는 쪽집개 강의에 강사로 섭외한 것이랄까요...ㅠㅠ
Around30
14/06/12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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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생각을 좀 드리면
시련이나 심판이나 말바꾸기일뿐 개인으로서 인간의 권리를 바라본 인본주의가 아닌 지극히 공정하지 못한 신의 존재를 정당화 하기 위한 신중심적 사고, 즉 나와 다른이들을 개인이아닌 집단의 객체로 바라본 이기적 사고 에 지나지 않는다고 봅니다.

일제 시대때 설령 기독교적 관점에서 신의 심판이 필요했다할지라도
아니면 광야에서 신의 심판이 진정 필요한 이들이었을지라도 그들중엔 분명 사랑을 하고 가족이 있고 행복해질 권리가 있는 개개인이었을것이며 모두가 심판받을 행동을 했을거라 생각하진 않습니다.
역지사지를 적용해서 나에게 그러한 심판이 내려진다고 하면 결국 그벌로 인해 내 육신과 정신이 갈기발기 찢겨 죽고 후대에 그 심판으로 인해 다시금 축복이 내려진다할지라도 그걸 신의 뜻으로 받아들일 이들이 몇이나 될까요? 그 상황에서도 과연 공평하신 하나님이라고 부를 수 있을까요??
결국 그 대상이 본인이 아니니까 그냥 제 삼의 객체로 뭉뚱그려 바라보니까 심판이다. 시련이다 등의 단어가 나오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나보다 더 존귀하게 대접받았어야할 행복하게 한시대를 살았어야할, 집단이 아닌 각각의 개인을 생각한다면 감히 쉽게 입에 올리지 못할거라고 생각합니다.
피에군
14/06/12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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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로 그래서 성도들에게 상담하거나 설교를 할 때, 시련과 고난, 시험 등의 말은 함부로 쓸 수 있는 단어가 아닙니다.
굉장히 조심하고 또 조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위에 쓴 글은 성경 속에서 있었던 일을 설명하는 차원에서 말씀을 드린 것이구요.
신의 입장에서 바라보느냐, 각 사람의 입장에서 바라보느냐에 따른 차이가 클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아무래도 저 역시도 기독교 가치관 속에서 사는 사람이다보니 신의 입장에서 기술하는 경우가 많아서 단어 사용에 있어 혹시 심려를 끼쳐드린게 있다면 사과드립니다 ^^;
그래프
14/06/13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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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신자도 아니고 불교랑 관련이없지만 개신교가 보여주는 교리적 편협함 단순한 예를들어 예수천국 불신지옥과 같은 비슷한 교리가 불교에 있는지 의문입니다 다른종교도 배타적이라고 말씀하시지만 불교같은경우는 제가알기론 여러신을 구석이있으며 내세에대해서도 부처를 믿고 안믿고의 차이보단 부처의 가르침을 따르냐 안따르냐의 차이에서 지옥행 여부를 결정하는걸로 알거든요 사실 유일신을 모시는 종교는 자신의 신의 존재를 증명하기위해서 타종교에대해서 배타적일수밖에없습니다만 제가아는 한도내에서 불교는 도매급으로 묶여 유일신을 모시는 종교와 도매급으로 넘어갈만한 종교는 아니라고 생각해서입니다 그게 다수의 신을 숭상하는 종교의 장점이기도한거같고요
피에군
14/06/13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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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그러니까 제가 말씀드리는 배타성과 편협함이라는 것이... 굉장히 큰 범주로 말씀드리는 건데요...ㅠㅠ
부처의 가르침을 따르냐 안 따르냐의 차이가 기독교에서는 예수님을 믿냐 안 믿냐 라는 것이죠 ㅠㅠ...
불교가 타 종교에 대해서 배타적이고 편협하다는 의미는 아니었습니다 ㅠㅠ
기분 나쁘셨다면 사과드릴게요 ㅠㅠ...
그래프
14/06/13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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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야 무신론자라서 불교가 도매급으로 넘어가는것에 대한 불편함은 없었습니다만 개신교쪽을 그닥 좋아하지 않아 그들이 행하는 배타적 행적에 (땅밟기 이슬람 세력에가서 전도하기등등) 물타기하는거같아서 과히 좋지는 않았습니다 뭐 그런 큰범주에서 이야기하셨다니 어느정도 수긍은 합니다 허나 모든종교라는게 최종적으론 선을 추구하다보니 선을 따르라는 불교의 관점과 선을 따르고 예수를 믿어야만하는 유일신 종교의 배타성과는 차이가 크고 그부분에대해서는 확실히 해주셨으면 합니다. 신을 믿어야되는것과 가르침을 실천하기만해도되는 차이점이 지금의 종교적 관용을 추구할수도있는 불교와 유일신이라 사실 교리상으론 타종교에 대해 배타적 성격을 가질수밖에 없는 기독교의 차이니까요
피에군
14/06/13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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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물을 탔다면 탈 수 있겠지만... 이정도 타서 뭐... 흐려질 거 같진 않습니다 ㅠㅠ....
사실 기독교 교리에서는 예수님을 믿는 것이 먼저구요.
예수님을 진짜로 믿게 되면 '알아서' 선을 행하게 되는 것이 순서이긴 합니다.
예수를 믿는다는 말은 사실 단순히 '난 태연이 소녀시대라는 것을 믿습니다' 라는 것과는 다르거든요.
뭐 여튼 자세한 교리적인 부분은 중요치가 않을 것 같구요.

모든 종교라는 게 최종적으로 선을 추구하다보니 선을 따르라는 불교의 관점은 사실 최근의 다원주의가 나타나면서 생긴 것입니다.
원래는 불경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서유기를 읽어보시면... 삼장법사가 계속 되내이는... 하하... 그렇게 안 살면 환생을 거듭하게 되죠.
그러다가 결국에는 불경대로 살게 되는 삶의 순간이 찾아올 것이고, 그때 극락이니까요. (자세히 전공으로 공부한 것은 아니라 정확하지 않을 순 있습니다만...)
타종교에 대한 관용이라는 것도 문화의 충돌이 가속화되면서 생긴 것입니다. (여기에 기독교 선교사님들이 큰 역할을 하시긴 했죠...;;)
기독교의 한 분파의 카톨릭의 경우에도 최근에 교황이 천국에 가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고 이야기한 기억이 있습니다.
개신교에서도 몇몇 모임에서는 타종교를 통한 구원의 길도 열려있다고 주장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타종교에 대한 배타성보다도 타종교인에 대해서까지 배타성을 가져왔던 기독교가 쌓아온 이미지 때문이 크긴 한데...
기독교 그렇게 아주 못된 종교는 아닙니다...(흐흐)
Psychedelic Moon
14/06/13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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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종교라는것도 시대상에 따라 그에 맞춰가는 시대의 단순한 퍼즐중 하나에 불과하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문제는 특히 유일신을 믿는 종교에서 유일신을 앞세워서 그러한 시대의 흐름을 배척하고 자신만의 교리를 내세우면서 생기는 거라고 봅니다.(저는 좀 더 극단적으로 인류가 앞으로 나가기위해서 모든 종교가 없어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만 여기서 그정도의 담론을 얘기하는것은 어려운건 같아서 이야기 하지는 않겠습니다.)

본인께서 아주 못된 종교는 아니라고 하실지라도 이미 윗분들이 저질러놓은 똥이 아주 거대해서... 저 같이 어머니가 교회에서 반 추방당하다 시피한 일도 겪고... 뭐 여러가지 일을 겪으면서 얘기 할 수 있는 것은 2014년도 현재 기독교는 못된 종교가 맞습니다.
피에군
14/06/13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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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이런 이야기들을 들을 때마다 신학도로서 죄송할 따름입니다 ㅠㅠ...
한국 개신교계 지도자와 그 후보생들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ㅠㅠ
드러난 부분들을 빨리 고쳐나가야 하는데 ㅠㅠ
14/06/13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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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정치인의 정치적 발언에 종교적 관점으로 비판하시느라 이렇게까지 시간을 할애하시다니 정말 오예입니다.

개인적으로 저 발언에 쉴드를 칠 수 있는 개신교인이 있다면 교리를 잘 못 공부한 것이죠. DNA발언만 하더라도 차라리 아담의 원죄론까지 올라가서 아담이 게을러서 우리가 이렇게 되었다라고 말하는게 낫지...
피에군
14/06/13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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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저걸... 예배 시간에... 설교하는 자리에서... 간증이랍시고 했다는 것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 갑자기 그동안 참아왔던 눈물이 ㅠㅠ............)
제가 그냥 기자회견 자리에서 저런 말 했으면 뭐지 저 땡땡은... 하고 말았을텐데요... 어흑흑 ㅠㅠ
그아탱
14/06/13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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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히는 어떤 여성 집회에서 강사로 초빙되서 강연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지나가는회원1
14/06/13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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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에군님 전에 어떤 글에서 본 것 같습니다. 전 광나루에서 학교를 다녔고요. 아마 이쪽 계열에 평생 있을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신학전공은 아니기에(기독교교육전공입니다.) 저보다 피에군님 글이 더 좋은거 같으니 딴건 말을 아끼는데,
문창극 지명자가 개신교적이라는 리플들을 보면서, 기독교가 어떤 취급을 받는지는 확실히 알거 같네요.
아니에요, 아니에요라는 말도 다들 그러니 설득력이 없는것도 사실이며
이 부분에 있어서, 헤게모니를 잡고 가르친 목회자들의 절대 책임을 피할수 없기에(사실 주동자이죠. 이 부분에서 자유로운 목회자는 한국교회에서 절반 이하라고 봅니다.)
그 분들께 눈과 귀를 썩게 해드려서 죄송합니다라는 말만 남기겠습니다.
피에군
14/06/13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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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저는 대학원을 졸업하면서 많은 분들을 뵈었지만... 같이 대화를 나누면서 항상 얘기했던 내용은 '변질'의 무서움, '적응'의 무서움이었습니다.
몇몇 뉴스에 나오시는 (.....) 목사님들을 보면서 느끼는 것이 처음부터 저렇게 생각하셨을까 였으니까요...
또... 한국 개신교계가 지나치게 양분화되면서 중도를 걸으면 양쪽에서 다 배척 받는 재미난 현상도 있다 보니...

위에도 적었지만... 같은 길을 걸어가는 입장에서 지금 한국의 이 시기가 참 어려운 것 같습니다.

하지만 화이팅입니다! 힘내세요!
지나가는회원1
14/06/13 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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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들이 기본적으로 철학이 단순해요.
내 편 아니면 적이라는 흑백논리에 아주 잘 속아넘어가시는 분들이기도 하구요... 크크
그러다보니 중도를 걸으면, 어느 한편이라도 편을 들지 않으면... 이하 생략입니다.
가끔 신학교 다녔다고 리플달았는데 님보니 조심 좀 해야겠습니다 크크
님도 화이팅입니다 !!
피에군
14/06/13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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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걸 단순하다고 해야 할 지... 순진하다고 해야 할 지... 이용해먹기 좋다고 해야 할 지...
조심하실 것까지야...
전 그냥 눈팅족입니다만... 이번 건 너무 어이가 없어서요 ㅠㅠ
그아탱
14/06/13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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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 동문이 계시군요. 덜덜;
지나가는회원1
14/06/13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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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사람일수도 있겠단 생각이... 덜덜
전 학부만 졸업하고 좀 되긴 했지만요 크크
그아탱
14/06/13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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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학부 졸업한지 어언 5년 됐네요 크크... 반갑습니다.
14/06/13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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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론자이며 기독교에 대한 반감이 큰 사람입니다만, 원글자분같은 사람들이 기독교회의 방향을 이끄는 세상이 오면 적어도 반감은 많이 줄어들 것 같습니다. 글 잘 봤습니다.
피에군
14/06/13 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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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지금 제가 이렇게 얘기하는 것도... 그야말로 아무 말이나 하기 쉬운 자리라서 일 수 있습니다...
위에도 다른 분들께 리플 적은 게 있는데... 변질이 제일 무섭더라구요...
저는 안 그래야 할텐데요...ㅠㅠ

정말 개신교라는 말이 나왔을 때 바로 상심지가 켜지기 보다는 적어도 가치중립적으로 바라볼 수만 있게 되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하하. ㅠㅠ
감사합니다 ^^
14/06/13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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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라는 자리가 단순히 일처리만 하는 되는 자리인지도 참 의문스럽네요. 국가는 사기업이 아니지 않나요? 도덕성이 결여된, 국민으로부터 공감받지 못하는 사람이 국가를 대표해서 일은 한다? 사람마다 전제는 다르겠지만 의외인 반응들도 있군요.

여튼 글은 잘 봤습니다.
피에군
14/06/13 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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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사상의 자유가 보장된 대한민국이니까요...

감사합니다 ^^;
스타본지7년
14/06/13 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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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위에 말도 안되는 분이 하나 계시는군요. 환뽕+국뽕+온갖 뽕 다 섭취되어 있어도 일만 잘하면 총리시킬 기세.
소독용 에탄올
14/06/13 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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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저 위의 분의 견해는,
저렇게 편향적인 시각을 공적영역에서 가감없이 표출한다는 것은 관료로서의 기본소양이 부족한 거라 애초에 능력이 없다는 것을 증빙하는 일이라서 모순적인 주장입죠.
교회공동체나, 대학강의가 공적영역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었다면, 민주주의와 현대사회에 대한 이해를 결여한거니 더 문제고요.
피에군
14/06/13 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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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삼국지 정도의 예를 들어보면, 전쟁을 치루는 능력이 뛰어나면 쓰고 보는 조조와 철저하게 인물됨도 중시했던 순욱처럼...
뭔가 업무를 맡길 때에 어떤 점을 중점으로 보느냐에 따라 사람을 뽑는 기준이 달라질 순 있을 것 같습니다.
현대에는 한 사람이 맡는 업무가 과거보다 더 복잡하고 다양한 능력을 요구하는 것 같아서... 뭐 고려할 것들이 더 많다고 판단되지만요...

다만, 이번 사례는... 능력의 검증도 되지 않은 사람이 국가를 좌지우지할만큼 큰 권한을 부여받는 상황에... 문제 있는 가치관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어떤 일이 일어날 지 알 수 없음에 대한 두려움이랄까요... 하하...
소독용 에탄올
14/06/13 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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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제 시각에서 이번사건은 한국사회에서 재구성된 '기독교'의 한 측면을 다시한번 확인시켜주는 일이었습니다.
종교라는 사회적인 '현상'은 지속되기도 하지만 이 지속은 기본적으로 '재구성'을 통해 가능해 집니다.
현존하는 모든종교, 그리고 현재시점에서 더이상 신도를 가지지 않은 수많은 종교들은 종교의 발생단계에서부터 지속적으로 자신을 '변화'시켜 왔지요.
또한 시간적인 차원 뿐 아니라 공간적인 차원에서도 이런 재구성은 지속됩니다.
특정한 지역의 공동체에서 '구성'된 종교가 공동체의 시공간적 변화, 그리고 공동체간 관계의 변화에 상호조응을 지속한 결과 현재 관찰되는 '종교'들이 만들어진 것이고요.
한국사회의 기독교 역시 이런 재구성의 결과물입니다.

종교적 진리라는 것이 '외재하는 실체'를 가진 것이 아니고, 종교의 다양한 구성원들 각각에게 '사회화'된 형태를 가지다보니, 현 총리후보자 와 같은 해석도 가능해 지는 것이고요.
종교가 윤리랑 딱히 어떤 밀접한 관계를 가지는 것도 아니고, 기본적으로 종교 역시 다른 '내집단윤리'를 가진 조직들과 이 측면에선 큰 차이가 없는것이 당연합니다.
따라서 현 총리 후보자의 '시각'은 종교 내에선 문제가 아닐수도 있고(후보자의 해명이나 종교인들의 일부가 말하는 바와 같이),
큰 문제일 수도 있습니다(글쓴분과 다른 종교인들이 말하는 바와 같이).
애초부터 이른바 종교적 '진리'는 저 개인적으론 별 가치를 두지 않아서 딱히 관심이 없습니다만('진리'를 주장하는 현상과 그 맥락에는 관심이 있습니다만......), ,
현 총리후보자 분과 같은 '트롤링'은 상당히 곤란하기 때문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중요한 사족을 달면, 사회적으로는 글쓰신 분과 같은 '견해'가 비교하기 송구스러울 정도로 더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정말 뱀다리로, 엄밀하게 이야기하면 이번 인사의 가장 큰 문제는, 민주주의 국가에서 임명직 관료로서 갖추어야 할 정말 최소한의 능력도 없는 분을 '후보자'로 제시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건 인사체계의 문제이자 인사권자의 문제이기도 하고요.
피에군
14/06/13 0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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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전 이 모든 트롤링은... 장로 시장님부터 난리가 났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만...(물론 암적인 요소들은 더 이전부터 존재했겠죠)
정말 작은 군부대인데도 중대장이나 대대장의 종교에 따라 주말 자유시간에 어디를 가야 할 지가 결정되는 나라인데..
하물며 대통령이 장로.................

이번 건은 다분히 박근혜 지지층을 공공히 해주기 위한 역할인 거 같습니다. 교회 다니는 보수 지지층 분들이 딱 좋아할만한 인선이죠. 장로님이시던가요....
(정확한 직분을 제가 몰라서...)
더불어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박근혜 정권의 인재풀 수준 (......) 사람 없다고 하는 안철수도 이 정도는 아니겠다 싶을 정도 (......)
14/06/13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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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legacy.h21.hani.co.kr/section-021109000/2007/03/021109000200703220652023.html
피에군님이 예찬하신 개신교도들의 해방 직후 증가 추세가 꼭 바람직하다고만은 볼 수 없는 현상이었죠. 그리고 이명박 때 시작된 문제도 아닙니다.
피에군
14/06/13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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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해가 있으신 것 같습니다.
사실 이 얘기를 글 서두에 제일 먼저 했어야 했는데... 전 신학도의 한 사람일 뿐 기독교 전체의 목소리는 아닙니다. 그냥 개인의 의견으로 받아들여주시면 감사하겠구요.

전 해방 직후 증가에 대해서 [예찬한 적이 없음]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냥 일제강점기와 해방을 전후로 개신교인의 수가 많이 늘어났는데, 그 요인 중에 하나인 것 같다고 담백하게 썼을 뿐이고, 거기에 대해 어떠한 가치판단도 집어넣지 않았습니다.
전 오히려 10명의 무늬만 성도보다 1명의 참그리스도인이 더욱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양적 성장도 물론 중요하지만, 질적 성장이 동반되지 않은 양적 성장의 폐단에 대해 너무 깊이 경험하고 상처 받는 현실 속에서 더 그런 생각을 갖게 되었구요.

그리고 장로 시장님부터 문제가 되었다는 것은 사실 그 뿌리가 깊고도 넓죠. 이승만 대통령부터 그 시초는 찾을 수 있겠고, 반미시위가 한창일 때 목사님들이 '미국은 하나님의 사자, 천사' 뭐 이런 이야기들도 하셨구요. 그런데 이승만 대통령과 비교가 안 되는 이명박 대통령의 위엄은...
21세기에 들어서면서 한국 개신교의 주류에 계신 분들이 '이제는 신정일치가 이루어져야 한다.' 뭐 약간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 상황에서, 국민선거를 통해, [개신교인들에 의한 주도적인 투표로] 장로가 대통령으로 선출되었다는 것입니다. 우리도 힘을 모으면 할 수 있다가 된 것이라고 보는데요. 그러다보니 정치에 개입하는 문제에 있어서 개신교측이 좀 더 주도적인 포지션을 취하게 되었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이승만 대통령의 경우에 최근에야 다시 주목 받는 거고 (이명박 대통령과 똑같은 행동을 했죠. 한국을 하나님께 바친다는...), 사실 그전까지는 교회 내에서도 부정선거의 이미지가 강하기 때문에 이름도 잘 안 꺼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노무현 정권 이전만 하더라도 개신교의 정치참여는 '하나님께서 뽑아준 지도자를 위해 기도합시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지도자가 뽑힐 수 있게 기도합니다' 정도에 머물러 있었다면, 이명박 서울시장 이후에는 '하나님께서 원하는 지도자를 뽑기 위해 우리 모두 투표합시다, 하나님께 반하는 정치인들이 안 뽑히도록 우리 모두 모여야 합니다' 가 되어버렸다는 이야기였습니다.
14/06/14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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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군요. "예찬하신"이 아니라 "긍정적으로 언급하신" 정도로 저도 표현했어야 했습니다. 그리고 그조차도 아니셨단 말씀이군요.

한국 개신교의 핵심 문제는 권력에 기회주의적으로 빌붙어서 정의롭지 못했던 한국의 권력과 지배계급들을 성별해 왔다는 데 있겠죠. 신정일치는 1950년 이전에 나왔어도 망상일 뿐이고 지금은 더 그렇구요. 저는 마지막 문단에서 별 차이점들을 찾지 못하겠습니다.
피에군
14/06/14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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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긍정적으로 언급한 것도 아닙니다. 단순히 원인과 결과 정도로만 서술했을 뿐입니다.

그리고 언급하신 부분은 한국 개신교만의 핵심 문제는 아니었습니다. 한국에 있던 모든 종교가(아마 천주교 정도를 제외하고) 거의 비슷했던 상황으로 알고 있습니다. 지지하거나, 침묵하거나. 개신교에서도 부정한 권력에 대항한 분들이 정말 많이 계셨습니다. 민주화 운동에 투신했던 분들도 많이 계시구요. 그분들의 희생으로 저희가 그나마 민주주의라는 것을 누리고 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 부정적인 결과물들로 인하여 한국 개신교가 가져온 긍정적인 결과들까지 없었던 것처럼 되버린 이 슬픈 현실이.... 뭐 그 모든 것들이 다 제 잘못이다 생각해야겠죠. 그저 슬플 따름입니다. 한국의 권력과 지배계급을 선별하는 데 있어서 주도적으로 역할을 가진 것은 불과 10년도 되지 않는 상황이라고 생각하구요, 사실 기득권층끼리 서로의 이권을 지키기 위해 기독교를 두고 이용을 해먹었다 정도가 적합한 표현이 아닐까 싶습니다만...(뭐 이런거죠, 평소에는 교회에 발도 안 붙이는 사람이 4년에 한 번, 선거철만 되면 장로네, 집사네 하면서 엄청 열심히 예배에 참석하고, 그러면 성도들은 그래 우리 교회 성도인데 저 사람 뽑자... 뭐 이런 식...)

신정일치는 성경에 대한 잘못된 해석이 불러온 결과물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뭐 그 부분에 있어서는 변호할 필요를 저도 못 느끼고 있습니다.

마지막 문단의 이야기는 이것입니다. 그전까지는 '기도'로 이미 뽑힌 결과에 대해서, 또는 투표가 진행되는 부분에 있어서 간접적으로 정치에 참여했다면, 이명박 대통령 이후에는 아예 예배시간에 몇몇 교회들에서 '새누리당을 뽑아야 합니다', '장로 대통령을 뽑아야 합니다'라고 직접적으로 성도들이 투표할 때 누구를 선택하는지까지 강요하는 시대가 왔다는 것입니다.
14/06/15 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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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별이 아니라 聖別이라고 말씀드렸던 거에요. 지금도 대통령을 '선'별할 수준의 권력은 개신교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개신교만의 핵심 문제가 아니라는 말씀은, 지금 유독 개신교가 종교들 가운데 많이 미움을 받고 있는데, 그간 지배계급에 적극적으로 빌붙었던 게 이유라면, 천주교를 제외한 다른 종교도 마찬가지라는 말씀이시겠군요? 그건 저도 지난 수십년간 신문기사라도 뒤져본 건 아니니 다시 생각해 보겠습니다만, 최근 15년간에 한정해서 말한다면, 개신교에 특히 두드러진 태도였습니다. 지난 15년간의 태도나 그 이전이나 '침묵' 정도가 아니라 적극적인 야합이었다는 점에서 별로 다르지 않았다는 말씀을 드린 거구요.

마지막 문단은 저도 그렇게 이해했습니다. 그런 적극적인 정치 참여가 처음이란 말씀이시면, 저는 좀 의아하네요. 말씀하시는 차이는 아마 소위 '잃어버린 10년'의 대선에서 유력주자들인 김대중, 이회창, 노무현 후보들이 가톨릭이거나 가톨릭 친화적인 비종교인이었고 이명박은 비로소 장로라서 생긴 차이겠지요.. 과연 개신교 내부가 질적으로 변한 건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그래서 저는 피에군님이 개신교의 과거에 대해 아직 충분히 인지하고 계시지 않으시거나 가볍게 평가하고 계신 것은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들어 자꾸 댓글을 달게 되었습니다.
피에군
14/06/15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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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별이라... 지배층을 거룩한 존재로 구별했다는 말씀이신가요?
음 개신교인이신지, 아니면 밖에서 교회를 보고 말씀하시는 것인지 제가 확인할 수 없어서 쉽게 답변을 드리긴 어렵지만... 개신교가 물론 막 나가고 있긴 하지만, 철저한 기준 아래 막 나가고 있다고는 말씀드릴 수 있겠네요. 그건 '교회를 출석하는가? 하지 않는가?' 입니다. 아무리 최상위층이라고 하더라도 교회를 다니지 않는다면 개신교 안에서는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합니다. 지배계급 중에서 얼마나 개신교가 세력을 차지하고 있는지는 제가 모르겠지만, 예를 하나 들자면 삼성은 아무리 우리나라가 삼성공화국이니 뭐니해도, 교회에서는 비호받지 못합니다. 미국은 '하나님의 사자다. 하나님의 대행자다.' 등의 평가를 받지만, 한국의 경제를 말 그대로 좌지우지하는 삼성가에 대한 교회의 시선은 그냥 돈 잘버는 기업인일 뿐입니다. 왜냐하면 이병철 전 회장이 끝까지 신앙을 거부했기 때문입니다. 교회에서는 아무리 이건희 회장이 돈이 많고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고 해도 '돈은 많지만 구원 받지 못한 불쌍한 영혼'일 뿐입니다.

성별이라는 의미가 정경유착처럼 종교와 정치, 경제가 유착되었다고 표현하신 거라면, 그런 의미에서 일부는 맞고 일부는 틀리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일부가 맞다라는 것은 위에서도 얘기했지만, 철저히 개신교 정치인, 개신교 경제인과는 개신교가 유착되어있다 정도로 말씀드릴 수 있구요. 일부는 틀리다라는 것은 개신교인이 아니면 신경도 안 쓴다? 개신교의 이득이 되는 일이 아니라면 두 손들고 반대한다 정도로 말씀드릴 수 있겠네요. 예를 하나 들면, 사랑의 교회를 신축하는 것에 있어서 문제가 된 것은 사랑의 교회 장로 직분을 가졌던 서초구청의 고위직이 교회를 더 좋게 짓는데 세상의 법이 무슨 상관이냐는 식으로 온갖 편의와 편법을 허용하고 이루어지는 데 엄청난 영향력을 발휘한 것입니다. 교회이고, 나는 성도니까 그게 하나님의 뜻이고 하나님을 위한 일이라고 생각하고 그런 일들을 벌이는 거죠. 그리고 성남에 일화 구단이 들어올 때, 통일교 기업의 후원을 받는 구단이니까 결사 반대를 외친다던지... 하지만 교회의 이득과 연관이 없다면 일체 신경도 쓰지 않습니다.

그리고 개신교에 대해서 얼마나 여러 매체를 통해 접하셨는지 모르겠지만, 개신교는 천주교나 불교 조계종처럼 하나로 통일된, 하나의 목소리로 존재한 적이 없습니다. 모든 교회가, 모든 목사님들이 다 자신의 주관을 가지고 다르게 세상을 판단하고, 정반대의 목소리를 내는 경우도 많죠. 단적인 예로 이번에 신촌에서 퀴어 축제가 있었을 때, 분명히 둘 다 예수님을 나의 구주로 고백하는데. 한 쪽에서는 동성애를 반대한다는 집회를 하고, 한 쪽에서는 동성애에 대해서도 관용을 베풀자, 인정하자, 그들의 인권을 존중한다 라는 집회를 했습니다. 마찬가지로 교회의 한 편에서는 민주화를 부르짖는데, 한 편에서는 현 권력자를 비호하는 경우가 있어왔다는 거죠. 들풀님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목소리 큰 사람이 장땡이라고, 현 권력자를 비호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해서 그들이 개신교의 절대 다수인 것처럼 여기신다면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저 그렇게 여겨지는 현 상황이 안타까울 뿐이고 죄송할 뿐인거구요.

저도 계속 최근 10년 이내를 말씀 드린 것이구요. 그 이전의 적극적인 야합은 위에서도 말씀드렸지만, '교회에 출석하는'과 같은 단서가 붙어야 가능한 말이구요. '자기 교회에 출석하는'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더 정확할 거 같네요. 그 외에는 오히려 무관심에 좀 더 가깝구요. 정권의 반대편에서 목소리를 내는 경우도 많았음을 계속 말씀드린 거구요.

들풀님도 말씀하셨듯이 이명박 대통령이 장로 타이틀을 달고, '서울을 하나님께 바칩니다'를 외치고 했기 때문에 개신교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을 수 있었던 거구요. 그 이후에 안 그래도 '교회 다니는' 정치인들을 잘 되게 하려고, 그를 통해 이득을 얻으려고 했던 교회들이, '자기 교회와 같은 이익을 추구하는' 정치인들로 범위를 확대해서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똑같이 생각해왔습니다. '교회의 영광(이익)을 위해'. 하지만 그것이 적극적인 정치 참여로 나타난 것은 이명박 대통령 이후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아 그리고 김대중 대통령의 경우에는 천주교 친화적이라기 보다는 중립적이구요(천주교인이셨으나), 노무현 대통령의 경우에는 불교 친화적이었습니다.(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대통령도 불교 친화적인 색깔이 강했구요..) 각 종교 단체에 대한 예산이 어떻게 변화했는지 보시면...

개신교의 과거에 대해 어느 정도로 인식하고 계신지 모르겠으나... 계속 말씀하시는 것을 보면 '지극히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계신 것 같구요. 제가 들풀님께만 한 답변이 아니라 이글 전체에 단 답변을 보시면 과연 가볍게 생각하기 때문에 계속 들풀님과 논쟁하는 것인지 다시 재고해주시면 감사할 것 같습니다.

저는 개신교의 문제가 교회가 신앙 공동체가 아니라 이익 공동체가 되었다는 것. 그리고 자신만의 신학적인 관점으로 정치, 경제와 악어 - 악어새 같은 관계를 형성했다는 것이라고 보구요. 또한 개신교의 형태와 조직이 쉽고 빠르게 그 문제들을 해결할 수 없게 한다는 문제점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문제점 만큼이나 개신교가 한국 사회에 기여한 점과 긍정적인 요소들을 충분히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문제점'만' 가진 종교가 아니라, 충분히 좋은 점들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개신교의 과거가 문제만으로 가득한 과거가 아니라는 말과 현재 개신교의 문제는 가볍습니다가 동등한 말이 아님을 충분히 인지하실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현재 개신교(라고 쓰고 일부를 붙입...)와 정치의 유착 관계에 대해서는 저도 생각하고 있는 것이 있고, 원래는 글을 안 남기려고 했으나, 들풀님과의 댓글들을 통해 봤을 때, 한 번 짚고 넘어가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곳에서의 문답만으로는 쉽게 결론이 나지 않을 것 같구요. 제가 빠른 시일 내에 생각을 정리해서 글을 남기겠으니 그 글을 읽고 다시 문답을 이어가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
14/06/15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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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별은 수사적인 의미였습니다.

첫 두 문단에 대해 피에군님의 주장을 그대로 받아들인다고 해도 달라지는 건 별로 없습니다. 정치 권력이 먼저 개신교에게 꼬리를 쳤다는 정도 뿐이죠. 베트남 파병에 찬성하고, 일반적으로 한국 역사에서 반공을 강조하면서 신사참배 인정하고 친일한 목사들 정리하지도 않았고, 국가조찬기도회 해주면서 쿠데타 정권에 정당성 부여해주는, 이런 행위들은 어떻게 해석하시겠습니까? 세 번째 문단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습니다. 개신교에도 도시산업선교회와 같은 훌륭한 사례가 있었다는 걸 모르지도 않구요. 누가 다수냐는 거죠.

한국 개신교의 절대 다수는 장로교고, 그 장로교의 절대 다수는 근본주의인 걸로 아는데, 근본주의에서 야합이 배태된다고까지는 말씀드리지 않겠지만 한국적인 우파 이데올로기와 친화성이 매우 강한 것 또한 사실 아닌가요? 이런 상황에서 자꾸 일부, 소수, 기여한 바도 있고 악업도 있었다, 라는 식의 얘기를 저는 받아들이기 어렵습니다. 어쨌든 다음에 글을 한 번 쓰신다니 그때 가서 다시 얘기하지요.
14/06/13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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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쩐지 댓글수에 비해 스크롤이 짧다 했네요-_-;;;;
스테비아
14/06/13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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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14/06/13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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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현명하십니다.
14/06/13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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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같지도 않은 이야기를..

도덕성따위 필요 없다. 능력만 있으면 된다- 의 프레임에 완전히 갇혀 계신 분이네요. 역사인식이나 도덕성이 당연히 문제가 되죠. 총리라는 게 특정 집단의 생각과 이익을 대변하는 자리가 아니잖습니까. 일반적인 국민의 통념과 상당히 어긋난 생각과 도덕관념을 가지고 있으면 그 총리라는 권한을 오용할 우려가 있지 않겠습니까?

아무 권한이 없는 일반인이라면 도덕성이 나락이든, 역사인식이 개판을 치던 아무 상관 안합니다. 총리는 그만큼의 권한이 있고 대한민국 정부의 헌법상 No.2 인데 말이죠.

그리고 계속 능력만 있으면 된다 하시는데, 그 능력이 검증된 능력입니까? 행정경험 전무하고, 정치경험이라고 해봐야 고작 언론사에서 칼럼쓰던 사람인데 그게 행정적 유능함을 보장할 근거가 되나요? 무슨 얼토당토 않은 이야기를 하십니까.


원글 작성자분께는 죄송합니다..보다보니 열이 뻗쳐서;
노련한곰탱이
14/06/13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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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같지도 않은 이야기를..(2)
14/06/13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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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쪽에는 일절 관심없는 문외한이지만 본문 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앞으로 일본 고위 공직자가 아무리 망언을 해도 외교관이 아니면 괜찮다는 의견 역시 잘 들었습니다. pgr만 아니면 확...
우소미
14/06/13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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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차단 하나 추가요~
14/06/13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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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총리/대통령정도면 차라리 멍청하고 암것도 않해도 헛소리 않하는 사람 세워 놓는게 낫습니다. 업무능력 이런건 대통령/국무총리 정도 되는사람한텐 그렇게 중요한 덕목은 아니에요. 어짜피 방향만 잡아주면 일은 밑에 똑똑한 실무자들이 다 처리하니까요 정말 중요한건 이러한 업무처리 방향을 결정하게 만드는 역사인식/가치관/도덕성인 겁니다.
14/06/13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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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게 능력없는 게 아니라 저런 말을 대중앞에서(교회를 특수한 상황이라고 하는 자체가 무능무식하네요.) 태연스럽게 하고서 정치권에 진출할 수 있을 걸로 생각하는게 무능한 겁니다. 옳고 그르고를 떠나서 본인의 세계관과 에고를 너무 사랑한 나머지 정치외교적인 감각을 포기했다는 얘기죠. 당장 '친일'이라는 단어가 한국의 일반 대중에게 얼마나 '혐오'스러운 단어인지를 생각해보면 그걸 입밖으로 내뱉는 것 자체가 무능의 증거죠. 뭐 그땐 총리할 생각이 없었는지 모르겠지만.
그나저나 오늘도 일기당천의 의지가 눈에 띄는 분이 계시네요. 지금 15년쯤 일을 하고 밑에서 일할 사람도 여럿 뽑아보면서 느끼는 거지만 '결국 일은 <그 사람>이 하는 겁니다.' 생각이 올바르지 못한 사람이 일은 잘할 수도 있다는 가정은 깨진 바가지로도 물을 제대로 풀 수 있다는 얘기만큼이나 환타지에 가깝습니다.
일본의 총리와 한국의 총리가 비중이 다르다고 하시니 그럼 다른 예를 들어보죠. 이스라엘의 총리 후보가(물론 이스라엘은 대통령보다 총리가 꽤 큰 권력을 갖고 있습니다만...) <하나님의 뜻이 있는 거야. 우리한테 너희들은 구약 이후를 허송세월로 보낸 민족이다. 너희들은 시련이 필요하다 그래서 독일로 하여금 학살을 하게 한 것이다.>라고 얘기했다고 하면 어떤 사태가 벌어질까요? 그와 함께 <홀로코스트에 대해 독일에 사과받을 필요가 없다>고 얘기한다면? 지금 이 사람 우리나라니까 칼 안맞고 사는 겁니다.
오색형광펜
14/06/13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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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후님의 기본적인 생각은 이거네요.
역사관이 무슨 소용이냐 일만 잘하면 그만이지!

저도 그에 동의합니다. 단, 편의점 알바같은거 시키는거라면요... 그런거는 시키는거 똑바로 잘할 사람 필요하지 다른거 필요하지 않습니다.

아마 정치와 행정업무라는게 프로그램 모듈처럼 딱딱 떨어지는 것이고, 업무능력이라는게 피온 선수 슈팅능력치처럼 딱딱 수치화해서 매길수 있다고 여기시는 것 같네요. 그런거 아닙니다. 특히나 총리는 유사시 대통령 대행자가 되는 자리입니다.

수치화할수 있는 형태의 능력이 중요한게 아니라, 의사결정, 비전제시 등의 수치화할 수 없는 정성적인 활동을 주로 하는 자리이지요. 그리고 그 활동은 본인의 성향대로 하는 것이고 그 성향의 일면을 역사관을 통해 볼 수 있는 것이구요.

제가 지명자를 반대하는 것은 첫번째로 역사관을 통해 짐작되는 성향으로, 지명자가 행할것같은 일련의 의사결정들을 반대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도 않은걸로 매도하지 말라구요? 왜이러십니까 기업면접 안보셨나요. 해온걸로 미래의 능력을 예상하고 평가합니다.

두번째로 일국의 총리자리에 오르는 인물의 성향이라면 외부에서는 그 총리의 성향을 국가에서 공인하는 성향으로 간주합니다. a나라에서 인종차별주의자를 총리로 임명한다는 뉴스를 들었다칩시다. 그럼 우리는 그 나라에 대해 어떤 인상을 받습니까? 인종차별주의가 너무 극단적이라구요? 그런 과거 식민지 수탈을 긍정하는 발언을 사석에서 수차례 언급한 자가 총리에 지명되었다 칩시다. 그나라 정부에 대해 어떤 인상이 들까요?

일도 모르시고 국가 외교 이미지 메이킹도 모르시고 역사게임이나 능력치 에딧해서 하시는 분 같네요.
오색형광펜
14/06/13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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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너무 흥분한 나머지 편의점 알바를 모욕했네요. 건강히 일 잘하시는 알바분들께 사죄의 말씀 드립니다.
피에군
14/06/13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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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입니다. 너무 한 분이 타겟이 되어 비난 받으시는 것 같습니다;

후후하하하님의 의견 중에 능력이 우선되어야 하는 것에 있어서 동감이 안 되는 건 아니었습니다.
에... 정말 사람은 좋은데 일을 진짜 진짜 못하는 사람과 몇 번 부딪힌 기억이 있어서.

'능력이 최우선이다'라는 말은 정말 옛날부터 있던 말 같구요. 당시에는 능력이라는 것을 갖추는 게 어려운 시기였고,
그러다보니 다른 가치들보다 능력이 가장 중요시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또 한편으로는 많은 다른 요인들과 함께 그런 면도 있었기 때문에 지금의 대한민국이 존재하지 않나 생각도 해보구요.

그런데 기회비용이라고 할까요. 능력을 최우선하다보니 문제삼지 않았던 개인의 도덕성, 가치관, 종교관 등등이 뒤로 밀려났고, 지금 현재 그 후폭풍으로 인하여 많은 것들이 필요 이상으로 소모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면, 공장을 가동시킨 후 남은 폐기물을 강에 그냥 버려서, 지금 그 강을 다시 살리기 위해 천문학적인 비용을 소모하는 것과 같이?
그렇게 사람들이 강하게 덴 기억들이 있어서 이제는 능력도 중요하지만, 도덕성이나 가치관 등의 검증이 필요하다고 외치게 된 것 같습니다.
음 그리고 지금은 능력을 갖추기가 쉬운 시대가 되어서, 능력이 생각보다 중요한 가치가 안 되기 때문도 이유가 될 것 같구요.

더불어 지금 생각난 한 가지 재미난 점은, 정치 지도자의 인사 청문회에서 도덕성이 중요 화두로 떠오른 것이...
노무현 정권 때 지명한 인사들에 대해서 야당[당시 한나라당 - 지금 새누리당]이 자료들을 뽑아와 저격하던 것이 시초 아니었던가요?
사실 그 전까지는 그렇게 도덕성이니, 검증을 받아야 한다느니 하는 말이 없었던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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