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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6/24 10:57:34
Name 요정 칼괴기
Subject [일반] 우크라이나- 금요일까지 휴전 시작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4&oid=421&aid=0000887341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일방적인 휴전 선언 의향 이후

이 지역에는 온갖 사건이 있었습니다.

그 당일부터 얌폴등 모든 도네츠크 지역에서 정부군과 친러 무장세력과 싸움이 있었고
반군 300명을 사살 했네, 정부군이 대패했네 란 양측 주장만 난무한 가운데
최소 전차 30대를 동원한 정부군의 대공세에도 불구하고 그냥 현상 유지 수준의 결말이 나온 듯합니다.
뭐 이지역 정보는 러시아어 할줄 아는 사람도 정확히는 모르더군요.

또한 푸틴이 러-우크라 국경에 병력을 집결시키고 심지어 전투 준비 태세까지 발령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러시아군 입장에서 예비대인 중앙군관구에서 대규모 훈련도 이루어져 한 때 전면 침공
수순이 아닌가라는 관측도 있었죠.
제 순전히 개인적 평으로는 정부군 대공세 때 정말 반군이 무너졌으면 했을 거 같지만 결국
반군 단독으로 정부군을 물리쳐서 그만 둔 느낌입니다. 물론 근거는 없고 그냥 추측이라 믿진
마십시오.

그리고 주말에 포로셴코가 정말 27일까지 일방적 휴전을 발령했습니다.
일단 27일은 우크라이나 정부와 EU와의 경제적 협정 체결일입니다.
주장은 전에 밝힌 바와 같이 휴전이라기 보다는 27일까지 선재 공격 안하겠다. 그리고 반란군과 협상은 없다.
그리고 무기를 내려 놓는 반란군은 사면하겠다 수준입니다.
하지만 휴전은 둘째 치고 우크라이나 군의 포탄이 러시아 영토 안의 검문소에 떨어져 푸틴이 노발대발했다란
뉴스가 있었습니다.

23일 드디어 반군 쪽도 휴전에 찬성하고 협상에 나서겠다고 나섰습니다. 푸틴의 의향이 전달된 듯한 이 태도
변화는 일단 외향적으로 우크라이나 정부는 빠진 채 쿠치마 우크라이나 전 대통령이 주도해서 이끌어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외형상 우크라이나 정부는 빠졌지만 얼마나 실재로 개입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물론 이 기사에는 그런 내용 없지만 뭐 우리나라 기사는 우크라이나 정부쪽 일방의 기사를 베끼는 서방 언론을
뒤늦게 베끼니 양질의 정보는 절대 기대하기 힘드니 있을리가요.

아무튼 많은 사람들의 판단, bbc의 평론가 의견까지도,은 대화를 시작했다는 게 중대한 변화긴 하지만 표면상
27일까지 혹은 그보다 빠르게 없어질 일시적인 평화일 수 있다는 것 정도인거 같습니다.
물론 반군의 휴전을 이끌어냈을 때 우크라이나 정부가 얼마만큼 열의를 가지고 실재로 개입했는지가 차후 협상에
큰 영향을 주겠지만요.하지만 지금까지 하는 짓을 봐서는 큰 기대는 하기 힘든 듯 합니다.

일단 양측(우크라이나, 반군) 수준에서는 이 휴식에 전열 재정비와 전력 증강에 사용할 듯 합니다.
특히 반군쪽에서는 바라지 마지 않았던 휴식이긴 합니다. 러시아에서 유입되거나 노획된 중장비(전차와 야포)등을
운영할 인력과 조직을 갖추는 시간을 벌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우크라이나 군 역시 여러 군사적 움직임에도 형편 없었던 성과에 의해 계속해서 문제를 일으켰던 군대를
추스를 시간을 벌게 되었습니다. 뭐 하던대로 극우 민병대 모집과 PMC(사설군사조직)와 계약에 시간을 보낼지도 모르지만요.

한편 보다 상위 두 나라(미-러)는 어떤 생각인지는 좀 판단하기 힘듭니다. 일단 이라크 때문에 이 양국간의 관계는 좀 복잡해 졌습니다.
말로는 제재를 외치겠지만 미국 입장에서는 주요 산유국인 러시아를 제재 한다는 건 현시점에서 좀 많이 어렵습니다. 할 수
있지만 타격이 큽니다. 거기에 ISIL과 싸움에 러시아의 역할도 기대해야 하는 입장입니다. 특히 시리아 때문에 말이죠.
그런 상태에서 일단 국내 언론 수준의 정보는 우크라이나 뜻대로 안하고 계속 반정부군에 무기 지원하면 제재를 강화하겠다
고 발표했습니다. 할지 안할지는 모르겠지만요.

러시아는 더 이해하기 힘듭니다. 도대체 이 푸틴이라는 지도자가 어떤 생각인지 판단하기 진짜 힘듭니다. 확실한건 강온 양면
전략을 쓰는 거 같은데 사태를 좀 길게 끌고 가고 싶은 것도 같습니다. 또한 러시아의 직접적인 개입보다는 동부우크라이나 반군을
통해 우크라이나를 통제하려는 계산도 깔린 거 같구요. 일단 포로셴코의 평화안을 지지하는 한편 뒤로는 동부에 무기를 지원하며
계속 국경밖에 군대를 통해 우크라이나군을 압박하고 있죠.

아무튼 이 휴전이 평화로 가는 첫걸음이 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제 생각도 대다수와 같이 그냥 새로운 전투를 위한 휴식이라고
봅니다. 아마 27일 이후에는 더 치열하게 싸울 가능성도 높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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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패삼겹두루치기
14/06/24 11:11
수정 아이콘
아마도 소규모 전투는 발생하지만 큰 전투는 없이 동부지역이 분리독립이나 러시아로 흡수, 혹은 자치권을 가지게 되지 않을까요?
유럽연합이나 미국은 여기에 개입하기엔 명분도 부족하고 군대 동원하기엔 유럽연합은 힘이 딸리고 미국은 너무 먼데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유로마이단과 함께 기름을 철철 붓는 바보짓을 하고 있는걸로 알고 있거든요.
아이지스
14/06/24 11:14
수정 아이콘
슬라반스크 남쪽 고지대의 중포병들을 제거한다면 동부는 해방될 것이라고 하네요. 반군으로선 지상공격기 한 대가 아쉽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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