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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8/15 23:14:51
Name nexist
Link #1 https://www.htdream.kr/pubAmt/PubAmtManage.do?goPubamt=1960
Subject [일반] 현정부의 게임에 관한 입장을 보이는 한가지 단편
며칠전에 정신건강기술개발사업단 (보건복지부 산하 2014년도 신규 사업단입니다) 연구과제 공고로 아래와 같은게 떴습니다.

연구비를 줄테니 아래의 주제로 연구할 연구자를 모집하는 겁니다.

공고가 난 연구주제들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게임 중독`은 이미 당연히 존재하는 걸로 상정하고, `게임 중독의 악영향`도 명확한 거니까, 어떻게 하면 `게임중독`을 진단하고,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냐에 관한 주제로 연구자를 모집하고 있습니다. 금액도 꽤 큽니다. 게임중독에 할당된게 연 10억정도고 5년이죠. 인터넷, 스마트폰도 들어는 가있지만 솔직히 그냥 덤으로 보입니다.

결국 이건 보건복지부 및 정부가 게임을 어떻게 보고 있느냐를 잘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애초에 게임중독이 흔하게 있는지, 사회적 폐혜가 있냐 없냐의 문제로 연구주제를 모집하는게 아니라 애초에 악영향이 크다는걸 상정한 주제거든요.

아마도 대부분 정신과 교수들 (원래 분야가 그쪽이기도 하고, 아시다시피 이쪽 주제를 강하게 미는 곳) 로 연구자가 채워질거고, 연구비가 투입되면 당연히 논문 및 레포트가 나옵니다. 학계든 업계든 뭐든지 돈이 투입되면 결과는 나옵니다. 애초에 연구주제가 이런식이니 게임은 또 죽일 놈이라는 논문이 나올겁니다. 그럼 또 이걸 근거로 `게임`을 을 잡겠죠 (봐라 이렇게 근거도 있다고...). 그러고 나서 게임중독에 대한 심화적인 치료 및 예방을 위한 연구비를 또 모집할 겁니다. 정부랑 지원자들은 윈윈입니다.

항상 그렇지만 정부는 사람들이 뭐라하던 귀를 닫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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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8/15 23:29
수정 아이콘
제 짧은 생각에는 정부 및 관계자도 머니에 중독되서 어쩔 수 없다능..
vlncentz
14/08/15 23:29
수정 아이콘
인터넷, 스마트폰 덤으로 보는게 아닙니다. 중고등학교에서 게임중독 예방교육 하는거 들어보면 인터넷 중독과 게임중독의 차이점을 구분해서 교육하는 경우가 전혀 없어요. 쟤들은 기본적으로 아는게 없는거고, 그러니 무서운것도 없는거죠.
up 테란
14/08/16 06:13
수정 아이콘
게임은 중독되기 쉽고, 중독되면 건강이나 사회생활에 악영향을 많이 끼치는 것은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악' 맞습니다. 제 자식들 낳으면 게임 최대한 못하게 할거에요.

그런데 그렇다 치더라도 왜 나라에서 규제를 하는지.
왜냐하면 게임말고도 '악' 스러운 것들은 많고, 각자의 판단하에서 취미생활을 하는 것인데,
이건 각자 집에서 등짝 스메싱 맞아가면서 해결하던지 말던지 할 문제인데,

더 안좋은 담배는 나라에서 팔면서. 참 요상한 나라에요.
냐옹이
14/08/16 15:10
수정 아이콘
설득(?)하기 쉽고 돈 뜯어내기 쉽잖아요. 컴퓨터 == 게임 == 공부 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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