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즐거운가 입니다. 한 마디로 표현하면 집짓기 예능이죠.
제가 나이 60되면 저 멀리 교외에 제 집 짓고 사는 걸 로망으로 두고 그런지 꽤나 관심 가더라구요.

김병만씨를 필두로 출연진은 이재룡, 장동민, 송창의, 정겨운, 걸스데이 민아, B2B 민혁 7명.
흥미로운 건 출연진이 직접 공사판에서 집을 짓는다는 점이죠.(당연히 설계 등 전문가들 자문 받구요)
분량 뽑으려고 대충 일하는 척 하는 건 아닐까 걱정했는데…김병만씨가 굴착기로 9시간 작업하는 걸 방송에서 보니
적당히 컨셉잡고 구라치는 프로그램은 아니구나 싶어서 맘에 들더라구요.

이 프로그램의 핵심은 김병만씨죠. 자기 집을 직접 지은 분이고, 이 프로그램 하려고 굴삭기 자격증도 따셨으니…
몸 쓰는 일의 귀재에 성실함이 합쳐진 캐릭터죠. 정말 여러모로 존경스러운 분입니다.

아직까지는 초기여서 예능스럽게 재미있는 장면도 연출하려고 하고, 캐릭터도 잡는 중인 것 같은데
나중에 본격적인 공사판이 벌어지면서 좀 더 진중한 모습이 나오면 짠하지 않을까…기대하고 있습니다.

+) 얼마전에 즐거운가에서 지을 집 설계도를 공개했다고 합니다.
보다 많은 사람들이 나만의 집 짓기에 대한 꿈을 이루는데 도움을 주려는 취지가 진정성이 느껴져서 좋더군요.
참고로 글에는 다소 스압이 있으니 저와 같은 로망을 가지신 분들은 시간나실 때 찬찬히 보시면 좋을 듯.

http://program.sbs.co.kr/builder/programCommBoard.do?pgm_id=22000004167&pgm_build_id=5101&pgm_mnu_id=20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