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스터의 세상읽기]2008_0425
이 세상엔 수많은 일들이 발생합니다. 또한 수많은 정보도 생겨나고 소멸되죠. 우리 앞에는 너무나 많은 일과 정보들이 있어, 그것을 모두 수용하기가 힘듭니다. 그래도 가끔 한번 정도는 생각하고 싶은 일들, 같이 이야기 해보고 싶습니다. 아주 편하게... 이 세상읽기는 정답이 없습니다. 또한 누구의 말도 맞을 수도, 틀릴 수도 있습니다. 다만 바쁘시더라도 한번 쯤은 생각해 볼 만하다는 것. 이것으로 족합니다.
1. 역시나…
이명박 정부의 장차관과 대통령실 수석비서관 등 1급 이상 공직자 재산이 공개됐습니다.
이들의 1인당 평균 재산은 23억 원(22억8296만 원, 평균 22억 원이라고 하는 여론도 있습니다)으로 나타났는데요, 이중 이명박 대통령이 가장 많은 354억7410만 원을 신고했습니다. 국무위원 중에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40억1951만 원을 신고해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한 국무위원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무위원의 평균 재산은 32억 원, 청와대 수석비서진은 35억 원의 평균재산을 나타냈는데요, 역시나 재산 대부분이 강남을 비롯한 부동산 소유의 재산이 대부분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장 문제가 되는 직계존비속의 재산을 공개 대상자 103명 중 25명은 생계를 독립적으로 한다며 신고하지 않았습니다.
청와대 비서실 중 일부 인사가 보유한 부동산 취득 경위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는데요, 박미석 대통령사회정책수석비서관은 인천국제공항 인근의 농지를 소유했는데요, 이곳은 인천시가 2006년 드라마 세트장과 영화산업 관련 시설을 갖춘 영상단지 조성 계획을 발표한 지역으로 개발정보를 사전에 입수한 것이 아니냐는 투기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1억 원에 사들인 이 땅은 현 신고가액이 1억8000만 원이라고 합니다. 농사를 짓기 위해 구입할 리가 없는데도 박 수석은 매입시점과 발표시점이 3년 차가 있어 사전 정보 입수는 있을 수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밖에 강만수 장관은 재산 31억 중 25억이 부동산이고,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도 강원도 춘천시의 절대농지를 사들인 것으로 드러나 투기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이번 각료들의 재산공개를 보면서 참여정부 각료들의 재산과 비교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점은 정부의 중요정책을 시행하는 행정부 수반들의 재산 형성 과정이 일반 국민이 보기에 ‘그러면 그렇지’라는 식의 감정을 일으키게 하는 것은 당연하게 보입니다.
유치한 말인진 모르겠지만,
부동산 잡아야 할 사람이 부동산으로 재산을 증식하고
각종 법과 제도를 교묘히 피해 재산 증식으로 활용하며
사전 정보를 통해 개인의 재산 증식으로 이용하는…
솔직히 뻔한 스토리에 기가 차지도 않습니다.
저들의 머리로 과연 어떠한 정책들이 쏟아져 나올지 뻔하지 않습니까?
2. 미국 쇠고기 개방, 참여정부 때 약속했던 것
이명박 대통령이 어제 취임 후 처음 열린 국정과제보고회의에서 ‘쇠고기 협상’을 둘러싼 야당과 농민층의 반발을 의식한 듯 협상배경과 뒷얘기를 털어놓았습니다.
이 대통령은 아래와 같이 말했습니다.
”쇠고기 협상은 1년 전 노무현 전 대통령이 미국 측과 합의해 개방을 약속한 사안이며 (양국 의회의 비준을 추진 중인”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과는 원칙적으로 관계가 없는 일”
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이 대통령은,
”당선이 시절 노무현 전 대통령을 만났을 때 쇠고기 문제는 퇴임 전에 해결하라고 했더니 ‘한미 FTA 협상 때 미국 측이 자동차 재협상 문제를 들고 나오면 쇠고기 문제를 들고 있다가 바터(barter, 거래)하겠다. 그것 때문에 해 줄 것을 안 해 준 것이’이라고 했다”
고 말을 했습니다.
결국 이명박 대통령은 이미 ‘쇠고기 협상’은 전 정권에서 결정된 사항이기에 특별히 이번 정부가 나서서 한 것은 아니라는 것을 강조했습니다.
다만 단순히 ‘쇠고기 협상’이 어떤 구체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미국산 쇠고기 문제의 핵심은 그것이 들어오느냐 마냐의 문제가 아닌 걸 뻔히 알면서도 그 내용을 언론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대통령의 말을 듣고 판단하는 것은 우리의 몫입니다.
3. 금요일의 비법
이번 주말은 비가 온다고 한다. 어디 나가기는 다 틀려먹은 듯…
그럼 이번엔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을 통해 평범한 얼굴을 매력 만점으로 해주는 메이크업 팁을 알아보자.
보통 블러셔는 색조화장이라 하지만 기초화장이라고 생각하는 아티스트는 자연스러운 피부 혈색을 살리기 위해 파우더를 바르기 전에 블러셔를 바르라고 한다. 이때 가루 블러셔보다는 크림 블러셔가 좋다. 특히 주름이 많을 때 유용하다.
블러셔는 광대뼈를 감싸듯 바르는데 나이가 어릴수록 앞쪽에서 시작해 큰 원에서 작은 원을 그리며 바깥으로 나간다. 연하게 바를 때는 두 번, 진하게는 서너 번을 바른다. 그 위에 파우더를 덧바른다.
부은 듯한 눈을 가진 사람은 색조 화장을 잘못하면 더 부어 보인다. 이럴 때는 마스카라 한 가지만 써서 눈을 커 보이게 한다. 또한 속 눈썹이 아래로 쳐진 사람들은 많이 말아 올리더라도 금세 축 쳐지는데,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여러 번 덧바르면 된다.
눈썹 집게로 속눈썹을 잡아준 뒤 뿌리부터 좌우로 흔들며 한 올 한 올 마스카라를 바르고 반 건조 되고 나면 같은 과정을 반복한다. 아랫눈썹도 바르면 눈이 더 커 보인다.
사각 턱을 가진 사람들은 얼굴 전체에는 피부색에 가까운 파운데이션을 가볍게 바르고 턱 부근은 한 단계만 어두운 파운데이션으로 최대한 얇게 펴 바른다. 어두운 색상과 화사한 색상을 섞은 압축파우더로 미세하게 음영을 주면서 입술 가까이 갈수록 색이 옅어지도록 마무리하면 된다. 턱뿐만 아니라 귀 뒤에도 목까지, 그리고 턱 아랫부분도 같은 색상의 파우더로 마무리하면 피부가 자연스레 연결돼 보인다.
안젤리나 졸리나 윤은혜처럼 도톰한 입술을 만들려면 립글로스로만 해서는 안되고, 본인이 원하는 색상보다 한 단계 짙은 립스틱을 번질번질한 느낌이 없는 것으로 골라 입술에 바른 뒤 화장지로 찍어내고 한 단계 밝은 색상의 립글로스와 립스틱을 섞어 입술 안쪽에 바른다. 자연스러운 촉촉함을 살리면서 음영이 더 생겨 좋다.
피부에 물을 주는 방법은 수분 에센스와 크림인데, 미스트는 스킨을 바르기 전에 한 번 뿌리지 말고 수시로 뿌리는 게 좋다. 여드름 자국이 있거나 피부가 울긋불긋할 때는 자외선 차단지수가 50SPF 이상인 메이크업베이스를 쓰는 게 좋다.
콧대와 광대뼈를 살리기 위해서는 미세한 펄이 들어간 브라이터를 쓰는데, 콧대를 살릴 때 주의점은 눈썹 뼈와 콧방울은 바르지 않는 대신 미간, 인중의 가운데 부분, 턱 가운데 부분을 바른다.
메이크 업에 관한 이야기는 남자도 알아야 한다. 이번 주말 여친에게 아는 척 좀 해보자.
4. 오결디(오늘의 결정적 한마디)
피해 금액 줄 테니 합의하자.
직업이 없는 한 남자가 인터넷 채팅으로 한 여자를 만나 연애를 하기 시작했다. 그 남자는 그 여자가 사는 집에 살다시피 했는데, 여자가 없는 틈을 타 그 남자는 여자의 현금과 신용카드를 훔쳐 돈을 쓰기 시작했다.
이 남자는 3개월간 이런 행동을 했는데, 훔치거나 사용한 액수가 1600만 원에 이르렀다. 결국 이 남자의 절도행각은 인터넷 대출 업체를 통해 대출을 받으려다 업체가 본인 확인을 위해 여자에게 전화를 걸어 들통났다.
배신감을 느낀 여자는 이 남자를 고소하려 하자 남자는 한마디 했다.
“피해 금액을 돌려줄 테니 합의하자”
그리고 여자를 약속 장소로 불러낸 뒤 그 틈을 타 다시 여자의 집에 가서 현금카드를 훔쳐 달아났으니 은행 폐쇄회로에 찍힌 현금 인출 장면을 토대로 경찰에 잡혔다.
이 남자.. 2년 전에도 같은 수법으로 절도행각을 벌이다 징역 1년을 받고 출소한 사람이었다.
5. 오늘의 솨진
”흑백의 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