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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11/09 11:06:30
Name Neo
Subject [일반] 최근에 보기 불편한 광고 두 가지





안녕하세요.

얼마전부터 위의 두 광고가 신경이 많이 쓰이기 시작했습니다.

왠지 모를 불편함이 느껴지더군요.

이유를 생각해봤습니다.

이 두 광고의 대상은 10-20대 젊은 여성입니다. 더 정확한 대상은 그 연령대 젊은 여성 중 남들의 시선을 무지 많이 쓰는 여성입니다.

이 광고에서는 보는 모든 여성들을 남들의 시선을 항상 신경쓰는 존재로 그린다고 느껴졌습니다. 한국사회에서 누구나 남의 시선을 신경을 씁다만 항상 신경쓰고 쓰는 건 아닙니다. 남의 시선에도 불구하고 자기가 원하는 것을 하는 사람이 더 많습니다. 그러나 이 광고들에선 보는 여성들 모두를 남들의 시선을 항상 신경쓰고 물건도 남들 의식을 하면서 사야 하는 존재로 그리고 있습니다.

여성들을 남에게 휘둘리는 주관없는 존재로 그리고 있다고 생각하면 오버일까요?

여러분들 생각은 어떠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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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미산
14/11/09 11:11
수정 아이콘
글 읽지 않고 먼저 광고를 보았는데,
광고를 보고 글을 읽으니 글쓰신분이 좀 민감하게 반응하시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특별히 꼬이거나 왜곡된 광고는 아닌 것 같아요.
동네형
14/11/09 11:12
수정 아이콘
글쓴분이 좀 꼬인 듯 싶습니다.
14/11/09 11:13
수정 아이콘
광고과 현실을 왜곡한 케이스라기보다는,
그냥 불편한 현실이 광고에 드러난 케이스죠.(정말 불편한지는 모르겠지만요...)
저 두회사는 광고들로 매출이 오르면 올랐지, 타격을 입지는 않았을 것 같네요.

특히나 셀카찍기전 좌우 둘러보는 사람 꽤많다는걸 감안하면, 삼성은 광고 잘뽑았네요.
네이처리퍼블릭도 자사제품은 아니더라도 코팩 시장 활성화에 도움좀 줬을것 같구요.
14/11/09 11:17
수정 아이콘
못본 새에 또 이슈가 된 광고가 있나 해서 광고부터 봤는데 저도 글쓴 분이 예민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 광고들에선 보는 여성들 모두를 남들의 시선을 항상 신경쓰고 물건도 남들 의식을 하면서 사야 하는 존재로 그리고 있습니다.] 라고 하셨는데

연애하는 여성이야 늘 남친 시선을 신경쓰기 마련이고(특히 저 나이때에는 더더욱)

두번째 광고는 기능보다 외관 디자인이 강조된 카메라다 보니(사실은 기능상 큰 차별점이 없어서 외관에 신경 쓴 경우) '타인의 시선'을 인사이트로 가져온 케이스인데, 실제 음식이나 셀카 찍는 여성들이 주변의 시선을 꽤 신경쓰는 것도 사실이고, 저 광고가 모든 여성을 타인의 시선에 신경쓰는 존재로 만들었나? 하면 솔직히 전 잘 모르겠네요.
루크레티아
14/11/09 11:17
수정 아이콘
산수유 광고가 중장년층 남성들을 타겟으로 한다고 해서 중장년층 남성들이 죄다 정력에 미친 사람은 아니죠.
광고는 원래 타겟이 되는 계층들의 평소 반응을 극대화 시켜서 표현 하는 법입니다.
14/11/09 11:19
수정 아이콘
어차피 저런 화장품의 고객층은 남의 눈을 신경쓰고 셀카도 많이 찍는 부류일 것이기 때문에 그냥 마케팅의 일부라고 생각합니다. 남의 시선에도 불구하고 자기가 원하는 것을 하는 사람이 더 많다는 것에는 동의하기 힘드네요.
소라의날개
14/11/09 11:19
수정 아이콘
너무나가신거같네요..
두번째광고는 자기카메라가 누구나다 부러워하는 명품이다라는 느낌인데..
지나가다...
14/11/09 11:21
수정 아이콘
첫 번째 광고는 처음 보는데, 두 번째 광고는 처음 볼 때부터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네가 생각하는 것만큼 너한테 관심이 없어!
....예쁜 여자(잘생긴 남자)는 빼고. ( '-')'
라고 말이죠. 흐흐흐

극장에 혼자 가도 되냐는 질문글이나 혼자 식당에서 식사하는 것에 관한 글을 봐도 그렇고, 남의 시선에 민감한 사람이 꽤 있다는 생각은 듭니다. 그런 사람을 타깃으로 삼는 광고겠지요.
Shandris
14/11/09 11:22
수정 아이콘
굳이 모든 여성으로 확장해야 할 이유가 보이질 않는군요. 그리고 저 코팩을 쓰는 사람도, 카메라를 사는 사람도 꼭 저 광고를 보고 광고 내의 목적만을 위해서 사는게 아니겠죠. 광고는 단지 하나의 특성을 극대화한 것 뿐이니까요. 콘푸로스트 먹는다고 호랑이 기운이 솟아나지는 않듯이...
14/11/09 11:22
수정 아이콘
것보단 여성전문대출광고가 더..
14/11/09 11:27
수정 아이콘
동감합니다.
14/11/09 11:26
수정 아이콘
답변감사합니다.

저도 마케팅의 일부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가 저 두 광고에 대해 원글처럼 생각을 한건 저기엔 남의 시선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오로지 남이 보는 것만 강조를 하고 다른 부분은 축소하거나 보여주지 않습니다.

화장품이야 남들에게 보여주는 부분이 크다고 하지만 카메라의 본래 기능은 찍는 것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남들이 보기에 카메라가 이쁘다라는 것만 강조를 하죠.
14/11/09 11:30
수정 아이콘
광고에 온갖 내용을 다 담는 건 어리석은 짓이니까요.
한 가지 메시지만 전달하기도 바쁜데요.
14/11/09 11:34
수정 아이콘
동의합니다. 하지만 그 하나의 메시지가 저에겐 좀 불편했나봅니다.
부평의K
14/11/09 11:31
수정 아이콘
카메라의 경우에도 저 타켓층이 실제로 카메라를 구입고려할때 중요한 포인트가 '얼마나 이쁜가' 와 '얼마나 셀카가 잘 나오는가' 입니다.
저 광고를 볼때 느껴지는건 '이 카메라는 이렇게 이뻐'와 '이 카메라는 셀카찍기 쉽고 잘나와'가 보이기 때문에 잘 만든 광고 같은데요.
14/11/09 11:34
수정 아이콘
잘만든 광고라는 점에는 동감합니다
착한밥팅z
14/11/09 11:26
수정 아이콘
음.. 광고부터 보고 글을 읽었는데 잘 모르겠네요.
광고의 타겟이 되는 대상들의 심리를 잘 건드린 좋은 광고라고 생각합니다.
사와시로미유키
14/11/09 11:32
수정 아이콘
흠 요기요 광고일줄알았는데.. 저건 생각도못했네요
14/11/09 11:32
수정 아이콘
지나가다 님의 의견에 좀더 첨언해서 써보자면 실제로 세상 사람들은 남에게 크게 관심이 없습니다. 엄청 못생기거나 이쁘거나 멋있거나 신기하지 않는 이상 별 관심없습니다.

하지만 위 광고에선 현실을 왜곡하죠. 남들은 너에게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고...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거든요. 그런점에서도 좀 불편함을 느낀 것 같습니다
소라의날개
14/11/09 11:47
수정 아이콘
저한테는 1번이야 좋아하는사람앞에서 이쁘게 보이고 싶다라는 얘기같고
2번은 명품백만큼 사고싶은 카메라 느낌이라

딱 현실 느낌인거같은데요
Shandris
14/11/09 11:49
수정 아이콘
왜곡이라고 할 수는 없죠. 단지 어떤 단면을 강조하느냐의 문제지. 스마트폰 광고할때 CPU가 어떻고 RAM이 얼마고 이런식으로 광고하지는 않잖아요. 여성 운운하는 대출광고의 경우는 왜곡의 측면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저런 광고에까지 얘기를 확장시키는건 무리라고 봅니다.
알파스
14/11/09 12:22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사람들은 남들에게 별 관심 없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그 사실을 알든 모르든 남들을 신경쓰게 됩니다. 그리고 좋은 물건을 가지고 다니면 자랑하고 싶어지죠.
제 생각에는 그건 인간의 본성 같은데요.
14/11/09 13:04
수정 아이콘
광고는 사람들이 너에게 신경을 쓴다는 얘기를 하고 있지 않습니다.
네가 사람들을 신경 쓴다는 걸 얘기하는 거죠.
그리고 그건 현실 아닌가요?
저도 마음에 드는 사람 앞에서는 저절로 신경이 쓰이는데요.
14/11/09 11:32
수정 아이콘
저는 이 광고 괜찮다고 생각했어요..
다만 시스타 십일시? 랑 저축은행 광고는 정말 싫어요 ㅜㅜ
연의하늘
14/11/09 11:39
수정 아이콘
현대차 감성팔이 광고나 대출광고 인줄 알고 들어왔는데
오버인듯
우라즈니코프
14/11/09 11:46
수정 아이콘
사람이 타인 신경 쓰는건 당연한건데요.
물론 꺼내놓으면 불편한 진실이란건 있지만 이건 그 정돈 아니죠.
14/11/09 11:48
수정 아이콘
요즘 불호 광고 갑은 불전 아닌가요? 야구 중계 네이버로 보면 이 광고 나올때 마다 챗창이 뒤집어지던데.
Shandris
14/11/09 11:53
수정 아이콘
네이버 스포츠 중계 최대의 적;;...
키스도사
14/11/09 12:21
수정 아이콘
진정한 눈썩광고죠.
2막4장
14/11/09 12:31
수정 아이콘
크크 성공한 광고네요.
솔직히 저도 속 뒤집어 지는 것 같은 느낌이..

하도 봐서 사람 바뀔때 좌측부터 어떤 차림 하고 있는지 관찰했습니다.
1.반팔티입은뚱뚱사람 2.오리발에 튜브낀사람 3.정장차림여자 4.반팔와이셔츠남자...
Rorschach
14/11/09 13:33
수정 아이콘
네이버에만 나오는줄 알았는데 TV로 볼 때도 나오더군요... 그래서 더 충격...
14/11/09 13:36
수정 아이콘
DMB에서는 회당 두번씩 나오는데 미칠 것 같습니다
시노자키 아이유
14/11/10 01:00
수정 아이콘
보기 싫어서 환장합니다 정말. 절대 겜 설치할 일 없을 듯.
즐겁게삽시다
14/11/09 11:57
수정 아이콘
저도 네이처 리퍼블릭 광고는 좀 별로라는 느낌이 드네요. 소비자의 불안감을 조장하는 마케팅이죠.
The Silent Force
14/11/09 11:57
수정 아이콘
저는 그냥 대부업체 광고는 다 싫어요..
14/11/09 12:02
수정 아이콘
러시앤캐시의 억지 공감따위보다는 훨씬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호구미
14/11/09 12:13
수정 아이콘
예뻐보이고 싶은 사람들이 쓰는 게 화장품인데 대상을 예뻐보이고 싶어한다고 묘사하는 게 뭐가 문제인지 이해가 안 됩니다.

더불어서 이미지소비가 대세가 된 게 몇 년도 더 지난 이 시점에서 여자 상대로만 저런 광고를 한다는 것도 말이 안 됩니다. 남자 여자 어린이 노인 모두가 이미지 마케팅의 대상이예요. 남은 나한테 별로 관심이 없다? 그래서 내가 다른 사람 보기에 멋져보이고 싶어해서는 안되는 건 아니죠
윤주한
14/11/09 13:02
수정 아이콘
{}
호구미
14/11/09 13:10
수정 아이콘
그것조차 아니면 글쓴이가 대체 뭘 대상으로 문제제기를 하는 건지 더더욱 이해가 안 되네요. 광고 보면 대부분의 상황이 남자친구랑 장난치다가 얼굴 가까이 대고 있는 상황에서 나오는 것인데 저걸 가지고 '여자들을 남들의 시선을 항상 신경쓰는 존재로 만든다' 같은 주장을 하는 건 뭐 반박할 가치도 없다고 봅니다. 남들 시선이 중요하고 말고 따위는 전혀 상관없는 상황에 대한 얘기니까요
14/11/09 12:23
수정 아이콘
광고가 모든 여성을 '남의 시선에 신경쓴다'고 전제하는 것은 아닙니다.
일부 여성은 남의 시선에 신경쓴다고 전제하고, 이 특성을 가진 집단을 목표로 소비를 촉진하는 것이죠.

학문적 마케팅의 개념을 이용하면 Segmentation과 Targeting, 그리고 Postioning 으로 설명할 수 있겠지만 굳이 어려운 이야기를 할 필요가 있을까 합니다.

쉬운 예를 들어보면, 배달의 민족 광고를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광고에서는 "우리가 어떤 민족입니까?"라고 물으며 모든 국민들이 배달을 시켜먹어야 할 것처럼 이야기 합니다.
하지만 실제로 모든 국민들이 배달음식을 즐기는 것은 아니며, 배달음식을 아주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을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광고가 저러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은, 그것이 자신들의 목표소비자에게 어필할 수 있기 때문이겠지요.
14/11/09 12:31
수정 아이콘
너무 나가신 듯...

저 광고는 모든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광고가 아닙니다.
실제로 남들 눈 의식하면서 물건을 사는 사람도 많고, 그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것입니다.
yangjyess
14/11/09 12:39
수정 아이콘
글쓴분이 오버하시는건 아니구.. 인간은 누구나 남을 신경쓰는 경향이 있다고는 하지만 개인적으로 우리나라는 그런것이 더 심하다는 생각은 듭니다. 그로부터 여러가지 사회문제가 생기는 것도 엄연한 사실이구요. 하지만 광고는 결과적으로 현실을 반영할 뿐이겠죠. 큰 문제라던지 진지하게 비판을 하려는 마음보다는 그냥 쓴웃음 나오는 정도...
당근매니아
14/11/09 12:40
수정 아이콘
이러한 방식의 CF 서사 구조가 사회적으로 생산적인가 하면 그렇지는 않다고 봅니다. 이건 상품 자체를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타인의 시선을 신경쓰게 하고 그 불안감을 이미지화해서 팔아먹겠다는 거에요. 집 광고를 할 때 '이 집은 넓이와 입지조건이 어떻고, 내 외장재를 좋은 걸 썼다' 가 아니라 '이 브랜드 아파트에 살면 사람들이 님을 고급스러운 사람으로 보게 됨' 하는 것과 마찬가지인데, 이건 진짜 실체가 없는 거죠. 그런 광고들이 너무 많이 퍼져 있습니다. 해외 종종 나가서 tv 광고 볼 때마다 얘들은 이미지 마케팅보다 실체에 대한 내용을 진짜 많이 싣는구나 하는 생각을 자주 했네요.

개인적으로는 요새 쉐보레 광고 정말 맘에 안 들더군요. 아니 [아빠가 차 산 거하고] [꼬마애가 여친 지켜주는 거하고] 대체 뭔 상관이랍니까.
yangjyess
14/11/09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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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광고가 가장 심한것 같습니다. 그 다음이 핸드폰 광고구요. 다른 광고는 어느정도 넘어간다 쳐도 그 두가지는 저 혼자 보다가도 괜히 낯뜨거워집니다.
한마디로 쪽팔려요... ㅜㅠ
14/11/09 12:59
수정 아이콘
먹히니까 하는거고, 안먹히면 안하게 되겠죠.
뭐 이런건 국민성(?) 과도 연결되어 있는 것이니 깊게 들어가면 복잡해집니다.
당장 외국 커피브랜드가 유독 우리나라에서만 비싸게 파는것도 다 그런 이유가 있는 것이구요.
14/11/09 13:31
수정 아이콘
사실 광고의 제1목적은 브랜드의 이윤이니 사회적으로 생산적일 필요는 없죠. 물론 그럴 수 있다면 더욱 좋겠지만요.
王天君
14/11/09 16:07
수정 아이콘
좋은 댓글이군요
14/11/09 12:59
수정 아이콘
제품 스펙의 우월성을 강조한 광고보다 유명 연예인 불러다 변죽 울리는 이미지 광고들만 주구장창 나오니 솔직히 좀 짜증나긴 하더라구요..
영원한초보
14/11/09 13:03
수정 아이콘
저는 글쓴분 이해합니다.
광고자체가 문제 있다기 보다 사람들의 소비성향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1.화장품 광고를 보면
모든 남자들이 여자 모공을 주의깊게 보는 것 처럼 나오는데 실제로 그렇지 않죠.
딸기코를 위한 제품이라면 모를까요.
그렇지만 대부분 여성들이 남을 의식하는 심리가 있기때문에 그걸 더 크게 이용한건 효과적인 마케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남자들이 어제보다 조금 더 커진 모공을 주의깊게 볼까봐 착각하는 여성들을 보면 한심한 마음이 들 수 있습니다.

2.카메라 광고
이것도 여성소비자 대상의 광고죠. 디자인 신경쓰는 것이야 당연한 것인데
보통 남자들은 카메라의 디자인보다 기능에 더 집중해서 구입하고 그걸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카메라 성능보다 남한테 내놓을 때 예뻐보이는 걸 더 선호하는 여성들이 많습니다.

페미니스트 관점으로 보면 상당히 불편한 이야기겠는데
실제 많은 여성들이 그런건 사실이니까요.
남녀를 떠나서 삼성제품 광고중 불편했던건 LTE로고 광고하면서 다른 휴대폰 쓰는 사람 무시하던게 있던데
그건 좀 많이 못만든 광고였던 것 같습니다.
호구미
14/11/09 13:16
수정 아이콘
남자친구랑 포옹하고 키스하고, 혹은 썸타다가 단둘이 마주보고 음료마시고 고백하는 상황에서 서로가 정말 서로의 외모를 신경 안 쓰는지를 먼저 생각해야죠. 명백하게 '남자친구' '호감있는 남자'라고 주어 설명 안한다고 해서 모든 남자가 당신에게 신경쓴다고 해석하고 까는 게 무슨 의미가 있나 싶습니다. 그렇게 따지면 세상 모든 남자가 당신 보고 있다고 명시한 것도 아닌데요. 저 광고 보기 전에 불편하겠다고 마음 먼저 먹고 보면 그렇게 보이겠네요.
상상력사전
14/11/09 14:33
수정 아이콘
댓글을 모두 안읽어봤는데 글쓴분이 과민하다는 내용이 많은 듯.

저는 좀 다른 관점에서 이 광고를 봤는데..

여성을 대상화한다기보다는 자본주의의 속성을 그대로 보여주는 듯 합니다.

남들이 보니까 너 이거 사야돼 라는 소비촉진의 수법.

당신의 차가 당신을 말해줍니다 뭐 이런 광고카피와 같은 맥락이죠
14/11/09 14:44
수정 아이콘
공익광고도 아니고 긍정적인 내용을 담을 필요가 있는지..............
이윤창출이 목적이고 그거에 맞게 소비자의 심리를 자극하는 광고를 만드는게 맞지 않나요?
불편한건 그 불편한 개인의 문제고 저렇게 해서 잘팔리면 잘만든 광고인겁니다
수박수박수박수 같은 다수가 싫어하는 광고는 못만든 광고이구요
정직이 재산
14/11/09 14:49
수정 아이콘
요즘 불호 광고로는 11번가 십일시가 뜨고있습니다
스킵하지 말고 들으라면서 소근소근대는데 뭔말인지 모르겠고 갑자기 뺵! 소리까지 지르니 정말 버틸수가 없습니다
향간에는 제 2의 하우젠 소리까지 나오고 있네요 허허허허
넥센히어로즈
14/11/09 15:23
수정 아이콘
야구팬의 한사람으로서 최희씨가 출연하는 쥐마켓 광고가 정말정말 보기 불편하더라구요... 부들부들
Josephine
14/11/09 15:51
수정 아이콘
2번 광고는 잘 모르겠고 처음 꺼는 확실히 좀......뭔가 불편하긴 하네요
14/11/09 17:28
수정 아이콘
글쓴이 Neo님께서 공격적이지 않은 글을 썼음에도 불구, 많은 포화를 받는 것이 안타까워 한마디 남기고자 합니다.

1.
학부생일 때 광고학 개론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수업은 이렇게 시작되었습니다. ‘광고는 ‘선전’ 혹은 ‘퍼블리시티’와 혼동되곤 한다.’ 광고는 이들과는 다르다는 것이었죠. 선전의 정의를 보면 “자신들이 바라는 반응을 얻을 목적으로 커뮤니케이션 수단을 사용하여 다른 개인이나 집단의 태도를 형성, 통제, 변화시키기 위한 설득 커뮤니케이션의 한 형태”인데, 광고는 광고주체가 명시되기 때문에 선전과는 다르다는 거였죠. 내심 저는 “뭐야. 그럼 주체가 명시된다는거 말고는 선전하고 별 다를 것도 없잖아?”하며 피식 웃었었습니다.
이후, 광고에는 “시장의 완전경쟁을 유도한다”, “유통의 효율성을 향상시킨다”, “유효수요를 증가시켜 규모의 경제를 이루게 한다”, “가격을 낮춘다”는 정기능이 존재한다는 설명들을 들었지만, 도무지 와닿지가 않았습니다. 과연 우리 사회에서 광고가 그러한 역할을 맡고 있는지엔 강한 의문이 들었죠.

2.
영화 『파이트 클럽』에는 다음과 같은 대사가 나옵니다. “Advertising has us chasing cars and clothes, working jobs we hate so we can buy shit we don't need." ”광고는 쓸데없이 사람들이 자동차와 옷을 욕망하게 하고, 우리가 싫어하는 직장일을 통해 우리가 필요하지도 않은 똥같은 것들을 사게 만든다.“라고 해석할 수 있을까요. 대사의 주인공 타일러 더든에 따르면 우리는 모두 소비자에 지나지 않는 존재들이며, 소비를 통해서만 자신을 드러낼 수 있다 생각하는 사람들이죠.

3.
2와 같은 자본주의-광고-소비에 대한 비판적 담론들은 이미 쌔고 쌨죠. 사실. Neo님께서 올리신 두 광고는 이런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겠죠. (1)코의 블랙헤드는 신경써야 하는 것이다. 타인(이성)들이 당신의 코를 바라보고 있다. 당당하게 이성과 마주보고 키스하고 싶으면 네이쳐리퍼블릭의 코팩을 써라. (2)카메라를 찍을 때, 많은 사람들이 당신을 바라본다. 예쁜 삼성 스마트 카메라를 사용하면 당신은 좋은 쪽으로 주목받게 될 것이다.
여기에 대한 한 가지 원론적인 물음을 제기하면 이와 같을 것입니다. “광고는 지속적으로 인간 욕망의 범주를 늘려나가고 있다. 이것은 긍정적인가?” 자본주의 사회에서 사람들의 욕망이 늘어난다는 것은 소비가 늘어난다는 것이고, 소비가 늘어난다는 것은 산업과 경기의 활성화를 의미한다고 받아들이실 분들도 계실 것이고, 인간에게 불필요한 욕망을 추동하는 것은 건전하지 못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도 계실 것입니다. 저는 어디까지가 불필요한 욕망인지도 명확하지 않고, 소비가 늘어나는 것이 경기를 활성화시켜서 사람들의 행복을 증진시키는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명확하게 답을 낼 능력은 없는거 같습니다.

4.
‘잘 모르겠다’라고만 하면 밍숭맹숭하니, 조금 더 초점을 잡아보면, 이 광고에 대해서 호불호가 갈리는 이유는 이런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광고는 개개별 사람들의 욕망을 자극하는 것으로 바라볼 것인가, 아니면 사회의 전체 분위기를 환기시킨다고 바라봐야 할 것인가.” 광고에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살 사람들은 살 것이고, 맘에 안들어하는 사람들은 안 살 것이다. 굳이 이 광고가 ‘나쁜’광고라고 이야기를 들어야 하는지 이유를 모르겠다.”는 것이 논점이겠죠. 반면 광고에 문제가 있다고 바라보시는 분들은 “개인의 욕망을 추동할 뿐 아니라, 사회가 전체적으로 타인의 시선에 민감하도록 하는 이미지상을 제시하고 있기 떄문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실 것이고요. 저야 물론 후자입니다만...

5.
이상하게 한국에는 ‘타인의 시선’을 매개로 한 광고가 많다고 생각됩니다. 가장 극명하게 드러나는 것이 ‘페브리즈’광고인데요. 미국의 페브리즈 광고는 정말 기눙에만 집중해서 페브리즈가 얼마나 빠르게 냄새를 제거해주는지 이야기를 해준다면, 한국의 페브리즈 광고는 주로 이런 내용이더라고요. 고기집 갔다와도 회사 내 다른 직원들이 불쾌해하지 않는다. 몸에서 냄새나면 다른 사람들이 불쾌해한다. 한국의 문화가 타인의 시선을 많이 신경쓰기 때문에 이러한 광고가 생겨난 것인지, 이러한 광고가 타인의 시선을 신경쓰는 한국의 문화를 만들어나가는건지는 모르겠지만, 어쨋든 광고는 이러한 문화적 현상을 확대재생산한다고 볼 수 있겠죠. 그리고 저는 타인의 시선에 과도하게 가치를 부여하는 사회가 건전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6.
Neo님이 말씀하신 것은 “나는 광고를 보면서 이러한 느낌을 받았다”정도의 이야기인데, 도대체 왜 “꼬여있는 사람” 취급을 하시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라라 안티포바
14/11/09 17:45
수정 아이콘
단정적으로 말한것도 아니고 답정너도 아닌데 반응이...
저는 요즘 인터넷에서 싸우기 피곤해서 시시비비를 가려야하는 문제는 아예 참여를 잘 안 하려고 합니다.
iAndroid
14/11/09 17:51
수정 아이콘
의외로 본문에 단정적인 내용이 들어가지 않았다고 보시는 분들이 많으시네요.

'그러나 이 광고들에선 보는 여성들 모두를 남들의 시선을 항상 신경쓰고 물건도 남들 의식을 하면서 사야 하는 존재로 그리고 있습니다.'

정말 이게 사실일까요?
저 광고를 만드는 총 책임자가 정말 저러한 의도로 저 광고를 만들었는지, 글쓴이는 무엇을 근거로 그렇게 생각을 했는지에 대한 설명이 상당히 부족합니다.
단순히 느낌만으로 결론을 내리고 있는 것이고, 그 때문에 상당한 논란이 진행된 것입니다.
좀 더 객관적인 사항이 본문의 결론을 뒷받침하는데 쓰여졌다면 이 정도의 논란까지는 만들어지지 않았겠지요.
다리기
14/11/09 18:19
수정 아이콘
뭐.. 이 정도 글이야 하나의 의견으로 쓸 수 있는 아닌가요? 생각이 다르면 본문에 대해서 난 어떻게 생각한다 하면 될 것을
글쓴분이 꼬인 것, 글쓴분이 예민하다, 너무 나가셨다, 오버다
이런 식으로 글이 아닌 글쓴이 자체에 대해서 한마디씩 해버리니까.. 이게 모이니까 모양새가 참 별로네요.

아무튼 전 티비를 안봐서 불편한 광고는 없네요. 최근에 요기요 광고는 왠지 모르게 거시기하긴 했습니다만 크크
이형석
14/11/09 18:27
수정 아이콘
저는 개인적으로 송해님 나오시는 기업을 살려야..... 하는 기업은행광고가 그렇게 싫더라고요... 개인취향이지만요...
보고있으면 먼가 속이 불편한것이....
피들스틱
14/11/09 20:42
수정 아이콘
사람이 하루에 보는 광고가 천개가 넘는데 여러분의 뇌리에 뭐라도 남아있다면 그 광고는 성공한겁니다.
좋아하든 싫어하든 그건 별 상관없어요. 애플처럼 감성팔이가 아닌 다음에야 광고는 인지가 전부죠
14/11/10 11:04
수정 아이콘
뇌리에 남아있는 광고가 성공한게 아니라,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광고가 성공한 것이지요.
사람들에게 광고를 인지시키기 위해서는 단순히 많이 광고하는 방법만으로도 가능합니다.
다만, 매출증대라는 본래의 목적과 반대로 광고가 부정적인 여론을 받고 매출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 인상에 남아도 실패한 광고겠죠.
사람들이 좋아하고 싫어하는게 상관없지 않고, 광고 인지가 전부가 아닙니다.
때로는 노이즈 마케팅을 통해 부정/긍정 이미지와 상관없이 제품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목적의 광고가 있습니다만,
본질적으로 광고는 그로인한 매출 증대가 목적이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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