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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11/12 19:23:55
Name 동네형
Subject [일반] 믿음이냐? 스펙이냐? 교회누나들의 솔직한 결혼 이야기
http://m.kmib.co.kr/view.asp?arcid=0008814904&code=61221111&sid1=chr

페북을 돌아다니다가 흥미롭게 본 글입니다.
보다가 몇몇분들은 싫어할 표현인 뭐 걸리겠다라는 생각이 들어 가져왔습니다.

꽤나 많은 사람이 소개팅 시장에서 종교를 보는 이유도 보이고
내 주변에 내친구 주변에 누나들이'괜찮은 남자가 없다'
라고 하는 이유를 이미 알고있었지만
좀 더 리얼하게 알겠네요.

케바케 는 당연하죠. 절대란 없으니.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지니까요.

여성에게 요구되는 남자의 조건 참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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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heral Wolf
14/11/12 19:35
수정 아이콘
왜 결혼을 못하는가..라는 생각이 드네요
지포스2
14/11/12 19:36
수정 아이콘
저 인터뷰 내용만 봐도 왜 남자친구가 없는지 알수 있을거같은데요;
포프의대모험
14/11/12 19:38
수정 아이콘
교회 청년부라는건 무슨 일을 하는건가요? 그냥 직장다니면서 주말마다 교회 나가는거랑 무슨차이가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교회에 관련된 활동을 추가로 하면서 소속감을 느끼는건가요?
세계구조
14/11/12 20:01
수정 아이콘
주로 찬양을 도맡아 했던걸로 기억합니다. 주일 11시쯤이 보통 본 설교시간이라면 청년부 설교 시간도 따로 있고 모임도 따로 가지며 찬양 연습도 하고 그랬던 것 같네요.
하루빨리
14/11/12 20:11
수정 아이콘
보통 본예배 빼고 교회에서 연령대로 나눠서 예배를 봅니다. 유치부, 유년부, 초등부, 중등부, 고등부, 청년부, 노년부가 있죠. 성년부는 따로 없고 대신 여전도회 남성전도회로 그룹을 나눠서 봉사활동을 합니다. 현실에서 학교와 직장으로 사회가 나뉘는것과 얼추 비슷합니다.

이런 생각하시면 되요. 동네 소꼽친구와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를 같이 다닌다 생각해보세요. 유대감 장난 아닐겁니다. 교회에서도 어릴때부터 교회다니면 결국 성년되서 이런 친구 한둘은 생기는 셈이죠.
구밀복검
14/11/12 20:13
수정 아이콘
그리고 그 소꼽친구들이 같이 집사되고 권사되고 장로 되고, 그네들의 자식들이 또 똑같은 테크를 밟고....엄청나게 튼튼하죠. 그야말로 교회가 자신들의 학교고 놀이터고 직장이고 반상회며 인생의 터전인 셈이니. 뭐 물론 어느 정도 규모 있고 재생산 구조가 잘 확립된 교회들 이야기겠습니다만.
Tristana
14/11/12 19:38
수정 아이콘
스킨십? 키스 정도는…
-혼전순결 지키자는 것 자체를 촌스럽게 여기는 시대다. 우리나라 드라마에서도 자연스럽게 나온다.
△지선=요즘 사회적인 풍토가 크리스천이라고 별반 다르지 않다. 교회에서도 속도위반하는 케이스를 많이 봤는데 나는 평생 한 사람하고만 사랑하며 살고 싶다. 특히 성은 하나님이 부부에게만 준 선물이라고 생각한다.
△수정=목사님도 속도위반해서 온 사람들 주례 많이 해봤다고 하시더라.
△지혜=혼전순결은 꼭 지켜야 한다. 성에 대해 제대로 교육받은 남성이라면 정말 사랑하는 아내와 하는 것이라고, 그렇게 행동할 것이다. 느낌이 올 때 해야 하는, 동물적 본능이라는 사람은 분명 야동보고 배웠겠지.
-그렇다면 결혼을 약속한 사람과의 스킨십은 어디까지라고 생각하는가.
△지혜=표현은 자유롭게 하고 싶다. 스킨십을 통해 서로 더 사랑할 수 있는 것 같다. 그러나 그만큼 조심해야 한다. 하다보면 진도를 더 나갈 수 있으니까. 내가 선을 긋기보다 남자가 지켜주길 바란다.
△지선=서로 지켜야 할 규칙을 만드는 게 좋을 것 같다. 예를 들어 너무 늦은 시간에 만나지 않기, 대낮에 만나기, 둘만이 있는 밀폐된 장소 피하기 등.
△수정=결혼 전까지 지키고 싶다고 말하면 남자가 이해해주지 않을까? 손잡고 키스 정도는 되는데, 조심스럽다.

그렇습니다.
14/11/13 16:54
수정 아이콘
인터뷰니까 그런거지 실제로 사귀기 시작하면 뭐...
윤세나
14/11/12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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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청년 기독교인으로서 매우 공감가는 기사네요... 저런식으로 노처녀가 되는 여자분들 꽤 많죠.. 저희교회에도..
스웨트
14/11/12 19:40
수정 아이콘
아직 배가 안 고프네..
나이트해머
14/11/12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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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어디에서든 영 여자 사람과 이야기하기 힘든데 그래도 같은 교회사람에겐 조금이라도 말을 붙여도 되지 않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최소한 인사는 할 수 있어요.

그게 어디에요... 그런것도 없으면 정말 안생길거에요... ㅠㅠㅠ
14/11/12 20:43
수정 아이콘
괜찮습니다! 학교가 있잖아요 ㅜㅜ
14/11/12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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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랑 결혼하신 분들이네요.
인간흑인대머리남캐
14/11/12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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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예배 드리는 청년들과 청년부에 나오는 청년들의 물이 다르다고 하더라. 열심히 사는 청년들은 청년부 안 다닌다고 한다.

이거 레알..
14/11/12 19:53
수정 아이콘
캐바캐죠. 제가 다니는 그리고 제가 알고 있는 몇몇 교회의 청년들 정말 열심히 살고 청년부 열심히 합니다.
14/11/12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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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주변 교회형님을 봤을때 이건 케바케입니다.
14/11/12 19:47
수정 아이콘
당연히 좋은 남자 못만나죠.
믿음이라는 문제를 빼버려도 그들 기준의 좋은 남자를 못만나서 차선을 선택할판에.
믿음이라는 기준까지 넣으면 그야말로... 절레절레.
맞춤법지적봇
14/11/12 19:49
수정 아이콘
제 주위에는 남자 스펙 보고 불교로 개종한 사람이 있어서..크킄
퀘이샤
14/11/12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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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모여라 맛동산
14/11/12 20:20
수정 아이콘
어엌... 개종까지 했나요. 크크크
소라의날개
14/11/12 19:49
수정 아이콘
전체적으로 교회에 남자가 적다고 하니까 더 구하기 힘들겟죠.. 믿음이 없는 남자가 많은거같은데
14/11/12 19:52
수정 아이콘
이미 기독 페북인들에게 한번 회자된 기사로군요. 저 인터뷰의 처자들이 이해도 되면서 까고도 싶지만,
근데 또 그걸 까서 뭐하겠나 싶은 생각도 있습니다. 그러다가 진짜 저들의 이상형을 만나 결혼할수도 있는거죠. 물론 아닐 수도 있구요.
다만, 스킨십이나 혼전순결의 부분에 있어선 저 사람들의 신념인데 그걸 까는 건 아니라고 봅니다.
저와 와이프도 그렇게 결혼해서 잘 살고 있습니다.
피지알누리꾼
14/11/12 19:52
수정 아이콘
음...

저는 교회도 변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결혼을 하지 않아도 하나님은 그 사람에게 사랑(sex)을 할 권리를 주셨다고 생각합니다.

설령 이런 식으로 인터뷰를 했어도 기사가 나가는 과정에서 편집될 듯...
스카이
14/11/12 19:56
수정 아이콘
그냥 교회다니지 않는 여자에 믿음이란 조건이 추가된 것 밖에 없네요.

본문 내용 중 교회에 헌신하는 남자는 매력이 없고 능력 없어보이지만, 교회에 헌신하는 언니들은 교회의 보배라는 말은 참 마음에 안 드는군요.
아무튼 저 인터뷰만 봤을 때는 믿음보다는 스펙인 것 같네요 흐흐
14/11/12 20:00
수정 아이콘
뭐..사실 저도 외모가 중상급은 되고 백조는 아니고 성격도 동글동글한 분이랑 사귀고 싶습니다. 덕스런 취미에 공감할수있는 사람이면 더없이 좋고요.
이런거랑 딱히 다를건 없다고 봐요. 그런 기준을 잡아서 짝을 만날수 있느냐 아니냐의 문제일뿐이죠.
재벌2세를 원한다고 그 사람이 잘못한게 뭐 있겠어요? 다만 책임은 본인이 져야겠죠.
전 책임을 져서 6년째 솔로입니다?
태랑ap
14/11/13 07:01
수정 아이콘
덕스런 취미에 공감 부분에서
난이도가 별다섯 되버리는군요 크크크
14/11/12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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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도 혼전순결 지키는 분들이 있군요.
탑망하면정글책임
14/11/12 20:01
수정 아이콘
(운영진 삭제)

지나치게 눈이 높군요

저 나이에 남자친구도 없다면 외모도 호감형은 아닐테고

저기서 정신을 차리면 그래도 괜찮은 남자 건질 확률은 있을테고(요즘 30대 초반이면 그래도 막바지급은 되니)

여전히 저러면 노처녀로 늙다가 자기들 기준에서 생각조차 하기 싫은 수준의 사람들과 울며 겨자먹기로 하겠죠
표현을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원달라
14/11/12 20:01
수정 아이콘
신앙도 현실인데...
Around30
14/11/12 20:01
수정 아이콘
아 대예배랑 청년부활동 물이 다르다는데에서 빵터졌네요.
그럴거면 차라리 교회를 다니질 말지 라는 생각이.드네요.
구밀복검
14/11/12 20:08
수정 아이콘
저게 속물적이긴 한데, 명시적으로 거론하는 것이 천박할 따름이지 저런 인식 자체는 대부분의 교인들이 무의식적으로라도 공유하고 있지 않나 합니다. 아무래도 대예배에 출석하기에는 교회에서의 입지나 직책이 뚜렷하지 않거나, 아직 비혼이거나 하여 교회 내에서 <성인>으로 대접을 아직 못 받고 있는 이들이 청년부에 적을 두게 되곤 하니까요. 적어도 청년부 소속의 청년들이 교회 내에서 마이너에 위치하게 되곤 한다는 것은 부정하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시글드
14/11/12 20:10
수정 아이콘
대예배랑 청년부 물이 왜 다르죠?
규모에 따른 확률차인가요
모여라 맛동산
14/11/12 20:21
수정 아이콘
외모나 스펙 말하는 게 아닐까요...
14/11/12 20:42
수정 아이콘
뭐 남자가 아니라 여자들 사이에서도 약간 느끼는 부분이기는 한데 쉽게 표현해서 잘나고 잘생긴 남자들은 이것저것 바쁘니 예배만 드리고 집에 가든 다른거 하러 가고 소위 부족한 남자들이나 교회 커뮤니티 안에서 모임을 한다는 그런 말입니다. 뭐 그 중에서도 괜찮은 남자들은 또 여자가 있을 확률이 높으니 이래저래..
시글드
14/11/12 20:43
수정 아이콘
아하 그렇군요 답변 감사드립니다.
구밀복검
14/11/12 20:04
수정 아이콘
그런데 어쨌든 교회 인맥이라는 것이 무궁무진한데다, 교회 자체가 일종의 촌락 공동체 같은 성격을 가지다보니 서로에게 관여하는 데에 주저함이 일반 사회에 비해 덜하기도 한지라 중매도 적극적으로 서주기도 하기 때문에, 어떻게든 다들 결혼하긴 합니다. 어쨌든 공식적으로 수십 수백 수천 수만의 사람들과 같은 공동체 - 그것도 이해관계를 목적으로 하지 않는 - 에 소속되어 있다는 것은 배필을 찾는 데에 있어 강력한 메리트죠. 교회 내, 교회 간의 인맥의 위력은 비개신교인들이 상상하는 것보다는 의외로 강력하고 견고합니다.
14/11/12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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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때가 아니니까 못하는거죠 하나님이 알아서 다 결혼시켜 주실텐데 기도만 열심히 하면되지 뭔 걱정들을 그렇게 하는지 모르겠네요?;;
자곡동
14/11/12 20:06
수정 아이콘
흠 아마 저 이야기는 큰교회 한정일 것 같네요
저 다니던 교회는 20대 한정으로 보면 남자 여자 거의 1:1 이었고 교회내 커플도 많았습니다.
중소교회의 경우에는 청년부 구성원이 어렸을 때부터 같이 자라서 교회가 놀이터가 된 경우가 많죠
젊은 남자 여자 같이 다니는데 이런저런 일도 많고 그러다 결혼하는 사람도 있고 그랬어요
물론 저희 교회도 전형적인 교회누나들 있었고 공통점은 모두 결혼 늦게 하셨다는 점이 있었네요
사회에서 보면 엄청 답답할 것 같기는 합니다.
똥눌때의간절함을
14/11/12 20:07
수정 아이콘
믿음은 핑계고 남자고르는 수단일 뿐이네요.. 본문만 읽어봐선...
적당히해라
14/11/12 20:11
수정 아이콘
믿음은 핑계고 남자고르는 수단일 뿐이네요.. 전문 읽어봐선...

믿음도 또다른 스펙!
14/11/12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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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님이 짝 정해주면 그대로 결혼하는 교회도 있는데..

정말 스펙 생각안합니다. 어차피 자기네들 공동체의 경제와 전도활동말고는 세속을 등진지라..

근데 그거보다는 저게 더 자연스러운거 같네요.
토요일에만나요
14/11/13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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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이런 교회 하나 아는게 있는데... 더 얘기해주실수 있나요 매우 궁금합니다.
14/11/13 11:02
수정 아이콘
뭐 걍 j목사라고 해서 알아들으시면 동일한 곳이고 아니면 다른 데일듯.. 극단적인 신앙공동체는 비슷하죠.
토요일에만나요
14/11/13 12:11
수정 아이콘
다른곳 이군요... 혹 j목사는 jyg인가요?
14/11/13 17:20
수정 아이콘
아니에요..
타임트래블
14/11/12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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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은 남자(여자) 없냐? 라고 묻는 지인들을 볼 때마다 너가 생각하는 괜찮은 사람은 널 만나지 않아라고 말하고 싶은 걸 꾹꾹 참게 됩니다.
전립선
14/11/12 20:13
수정 아이콘
그냥 현실이죠. 결국 결혼은 타협일진대 신앙이라는 포기하기 어렵고 또 만족시키기 어려운 조건이 하나가 더 추가가 되니 그만큼 더 여타의 조건들이 낮아진 상태에서 타협을 하거나, 그게 불가능하면 아예 결혼을 포기하게 되는 겁니다.
그 와중에 청년부 남성 까이는 게 좀 웃프긴 한데요. 이것도 이해가 되는 게 배우자가 내 신앙생활을 이해해주고 함께해주길 바라는 동시에 배우자에게 있어 우선순위가 나와 가족, 그 다음에 교회가 되길 바라는 건 어찌보면 당연한 걸지도 모릅니다. 이중적이거나 이기적이라고 볼 여지는 있습니다만.
저글링아빠
14/11/12 20:13
수정 아이콘
아직 급한 게 없네요...

님들이 그렇게 넋 놓고 있는 동안 이미 괜찮은 분들 다 나갔어요...
14/11/12 20:16
수정 아이콘
여러분 지뢰사정등을 비롯한 각종 피임을 하는 순간 고 투 더 헬 아시죠?

하... 의미없다
14/11/12 20:20
수정 아이콘
신실한 남자는 능력 없어서 싫고, 신실한 여자는 결혼 못해서 불쌍하고
교회다니는 남자는 스펙봐서 영악하고, 여자가 보기엔 교회다니는 남자는 능력 없어서 싫고
전형적인 이중잣대
14/11/12 20:20
수정 아이콘
그냥 친구들끼리는 충분히 할 수 있는 이야기들인데 많은 사람들에게 노출이 되다보니까 욕 먹는걸 피할 수 없군요. 좀 안타깝기도 하네요.
연의하늘
14/11/12 20:21
수정 아이콘
기도와 믿음이 부족한듯... 열심히 십일조내고 기도하고 신앙생활 열심히하면 하나님이 다 알아서 결혼시켜주실텐데
지혜씨가 말하는것처럼 하나님은 전지전능한 분이시니 조금 더 믿고 기도하며 기다려보는게...
문재인
14/11/12 20:21
수정 아이콘
겁나 빡세네요.
지금뭐하고있니
14/11/12 20:21
수정 아이콘
다른 것보다 이 부분이 재밌네요

△수정=의외로 교회 형제들이 자매들보다 더 눈이 높다. 예뻐야 하고 믿음도 좋고 집안도 좋고 직업도 좋고. 형제들이 자매들보다 더 영악하다. 교회활동에만 전념하는 형제들은 솔직히 매력적으로 보이지 않는다. 자신의 삶을 뒷전으로 팽개치고 봉사에만 치중하는 이들을 보면 어딘가 정서적으로 결핍돼 보인다.
△지혜=대예배 드리는 청년들과 청년부에 나오는 청년들의 물이 다르다고 하더라. 열심히 사는 청년들은 청년부 안 다닌다고 한다. 이유는 피곤해서다. 잘나가는 사람들도 교회 붙박이로만 있지 않는 것처럼, 달란트가 있다면 세상에 나가서 복음을 전해야 한다고 본다. 교회에 중독된 것처럼 열심히 활동하는 형제들을 보면 안타까운 생각이 든다.
-그런 형제들이 있는 반면, 교회에는 전사 같은 누나들도 많다.
△지선=교회에 오랫동안 헌신했던 언니들은 교회의 보배 같은 존재들이다. 믿음 좋고 인물 좋고 열심히 살고. 나무랄 게 없는 언니들이다. 얼마나 간절하게 결혼 기도를 했을까 싶다. 그들을 향한 하나님의 원대한 뜻이 이뤄지길 소망한다.
△수정=교회 언니들이 계속 섬김의 자리에 있는 걸 보면 안타깝다. 그동안 헌신할 만큼 헌신하지 않았나. 왜 목사님들이 계속 그들을 콜링하는지 모르겠다. 이제 언니들이 배우자를 만나 제2의 인생을 살도록 교회에서 장려해줘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매칭 프로그램 도입을 주장하는 바이다. 오랫동안 교회에 남아있는 언니들을 보면 안타까우면서도 위기의식이 생긴다. 나도 그 모습을 따라 갈까봐.

즉, 자기가 될 (혹은 되어 있는) 소위 자매들의 모습은 동정어린 시선으로 보면서, 자신의 상대가 될 소위 형제들의 모습에는 냉정한 판단을 아끼지 않는군요. 뭐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겠죠, 뭐..
모여라 맛동산
14/11/12 20:23
수정 아이콘
사람이라 그런 것 같습니다. 크크
지금뭐하고있니
14/11/12 20:25
수정 아이콘
네 뭐 저도 공감합니다.크크 한때 어느 강사가 우리나라에서 결혼은 신분상승기제라고 했는데, 춘향전 이래로 다들 인식하고 있는거죠. (그런 생각 안 하는 사람이 바른? 것이고..크크) 저 기사는 인터뷰 형식의 솔직한 속내를 표현하라고 한 것일테니...뭐 그러려니 합니다..크크
저글링아빠
14/11/12 20:27
수정 아이콘
뭐랄까 저 나이에 저런 입지에 처한 분들의 욕망과 허위의식이 꽤나 그대로 드러나 있어서 재미있는 인터뷰 같아요.
대략 솔직하다가 혼전순결 관련해서는 급 얼버무리는 것까지도 말이죠.. 흐흐..
지금뭐하고있니
14/11/12 20:28
수정 아이콘
공감합니다. 뭔가 짜증난다, 너네 이중적이야 뭐 이런 반응보다 약간 웃기고 뒷맛 씁쓸한 그런 느낌이네요.
어렸을 때였으면 전자의 감정이 컸을텐데, 소위 나이가 먹었나 봅니다. 흐흐..
저글링아빠
14/11/12 20:31
수정 아이콘
전 귀엽네.. 그런데 그런 마인드론 앞으로도 쉽지는 않을건데.. 이 정도?
사회가 이런데 뒷맛이 씁쓸하긴요.. 뭐 사는게 다 그렇죠.. 흐흐흐
지금뭐하고있니
14/11/12 20:33
수정 아이콘
아직 그만큼 나이를 덜 먹었나 봅니다? 크크 아직 20대에 끼고 있던 낭만을 다 버리지 못 했다고 해두겠습니다. 흐흐
저글링아빠
14/11/12 20:37
수정 아이콘
여기 댓글들 보면 여러 조건에 교회까지 더하면 힘들어진다.. 이런 글들이 여럿 있는데,
텍스트를 잘 읽어보시면 저분들 남자만 조금 받쳐주면 전향할 의사를 꽤나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거든요...
작게는 성 문제에서 크게는 신앙까지도.. 아마 자기도 자기를 모르고 있을 거예요.

어차피 이럴 거 그냥 자기에게 솔직해지고 열심히 찾아보지 왜 그러고 있니 싶으니
그냥 귀엽죠... 흐흐흐
사악군
14/11/12 20:37
수정 아이콘
사실 이부분은 이중잣대라기보다 그냥 표현이 다를 뿐이죠.
교회중독 형제든 교회헌신 언니든 안타깝게 생각하는 건 마찬가지고
'저런 사람 만나지 말아야지' '저렇게 되지 말아야지'라서 감정이입에 좀 차이가 있을 뿐입니다.
14/11/12 21:17
수정 아이콘
제가 그 앞에 말들을 읽으면서 이분들 뭐 그렇게까지 욕할 사람들이 아니네... 이러다가 이 부분 읽어보고 그냥 어이가 없어지더군요. 정말 남성의 믿음을 중요시하는게 아니고 그냥 본인의 생활패턴을 공유할 수 있는 남자를 찾는 것일 뿐이라고 느낍니다. 시간바쳐 정성바쳐 교회에 머무는 여성은 귀하고, 그런 남성은 "정서적으로 결핍"되있다니... 너무 놀랍습니다.
그냥 다른 분들 말씀처럼... 아직 배가 안 고프다는 생각만 드네요. 근데 교회 내에 이런 여성 정말 많다는게 문제랄까요. 뭐 한마디로 그냥 고생은 하기 싫다는 전형적인 일반적인 시각일 뿐인데... 거기에 신앙을 넣다니 너무 가식적이란 생각 밖에 안듭니다. 저글링아빠님처럼 저도 상황에 따라 전향할 의사가 있다는게 문맥사이에서 느껴지네요.
無識論者
14/11/12 20:24
수정 아이콘
바울 왈 "나는 독신의 은사를 받았노라"
낭만토스
14/11/12 20:25
수정 아이콘
왜 못하셨는지 알겠네요

물론 전 결혼했지만
선데이 크리스챤 정도까지는 이해합니다

하나님이 만저주시면 바뀐다
무슨 이런 표현 오글거려요
14/11/12 20:26
수정 아이콘
조건 한 세개만 걸어도 엄청나게 선택이 줄어들죠.. 그 중에 한개를 같은 종교를 거니.. 만나기가 힘듭니다. 그러면서 난 정말 바라는게 없다.. 라고 하죠. 저도 총각때 딱 세개의 조건 (각각은 대략 50% 정도. 어떤건 75%(비개신교))을 걸었는데 선주선의 90%가 사라지는 산술적 이상의 결과를 얻게 되더군요.
케이아치
14/11/12 20:28
수정 아이콘
'교회활동에만 전념하는 형제들은 솔직히 매력적으로 보이지 않는다.'

이건 뭐죠 ? 활동을 열심히 해도 싫고 안다녀도 싫다는 건가요 ? 크크
14/11/12 20:45
수정 아이콘
사실 이건 좀 확률적인 부분인데 경험적인 측면이 큽니다. 그냥 범생이 남자 여자애들 성적인 매력이 떨어지지 않나? 뭐 이런 느낌의 개인적 경험을 바탕으로 범생이는 덜 매력적이야 이런 식의 추론을 하는 것과 비슷할 것 같네요.
14/11/12 20:30
수정 아이콘
대충 기사만 봐도 짜증이 나네요.
속물(이든 현실이든)인데다가 믿음까지 바라는 것을 보니 그냥 기가 찰 뿐입니다. 굉장히 이중적이죠. 스킨십에 대한 부분에서는 헛웃음이 나오더군요.
수지설현보미초아
14/11/12 20:31
수정 아이콘
대예배 드리는 청년들과 청년부에 나오는 청년들의 물이 다르다고 하더라. 열심히 사는 청년들은 청년부 안 다닌다고 한다.
이거 무슨 말인지 해석 해주실 분 계신가요? 지금은 냉담자지만 나름 세례도 받은 천주교인인데 뭔말인지 통....
저글링아빠
14/11/12 20:33
수정 아이콘
교회에 올인할 정도면 사회에서 아무래도 잉여스러운 경우가 많은데 그런 건 싫다.
교회에 올인하는 사람 말고 믿음은 굳지만 그와 동시에 제 일 열심히 하고 가정을 교회보다 앞세울 사람을 원한다.

이것인 듯 합니다.
모여라 맛동산
14/11/12 20:35
수정 아이콘
외모? 스펙? 그런 게 괜찮은 사람은 청년부 말고 대예배처럼 예배만 하고 가는 걸 선택한다는 얘기 같습니다.
시글드
14/11/12 20:31
수정 아이콘
https://pgrer.net/?b=8&n=25427
저 여자분들에게
이 글을 추천하고 싶네요.

괜찮은 남자는 적습니다. 거기다 믿음이 추가되면 확률은 더 줄어들죠;
14/11/12 20:47
수정 아이콘
나름 핫했던 누군가 예배시간에 이 내용을 이야기 했던 적이 있습니다. 크크킄 이제와서 생각하니 여러모로 웃기네요. 개인적으로 공감하는 내용이긴 하지만요.
14/11/12 20:52
수정 아이콘
뭐든 조건에서 +@가 추가되는순간 확률이 떨어지는건 당연지사라 흐흐
스카리 빌파
14/11/12 20:38
수정 아이콘
암 걸리겠네...
사악군
14/11/12 20:41
수정 아이콘
뭐 그냥 할만한 얘기같은데 의외로 반응이 안 좋네요. 흥미롭게 잘 봤습니다.
14/11/12 20:48
수정 아이콘
좋을 수가 없는 내용이죠. 저런 이야기는 교회 안에서도 제대로 하는 이야기가 아닐 뿐더러 말 그대로 친한 여자들 끼리나 하는 이야기 입니다. 이유는 본인들도 그냥 할만한 이야기가 아니란걸 알기 때문이죠.
사악군
14/11/12 20:55
수정 아이콘
여자들끼리의 솔직한 이야기를 들려주겠다는게 기사의 목적이고
친한 여자들끼리 하는 이야기가 궁금하니까 이런 기사를 보는건데..
대외적으로 할만한 이야기는 직접 듣고 살잖아요-_-
14/11/12 20:57
수정 아이콘
궁금한거야 궁금한거고 대중들은 뭐 맘에 안드는데 욕을 하는거죠. 저야 개인적으로 남자 취급 안받고;; 속했던 그룹에서 더 한 이야기도 들어보긴 했지만 사실 저런 이야긴 그냥 자극적인 기사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죠. 뭐 기사 쓴 사람도 알고 썼을 것이고 읽는 사람도 그런거고
스카리 빌파
14/11/12 21:03
수정 아이콘
저는 열심히 교회 활동을 하는 형제들과 자매들에 대한 비교가 좀 마음에 들지 않네요. 자매가 하면 교회의 보배이고 형제가 하면 교회 중독,정서적 결핍,교회 붙박이 소리를 듣고 있으니까요. 교회에 얽매이지 말고 사회에서 복음을 전파하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는 결국 스펙이 좋은 사람을 원한다는 이야기와 다를게 없다고 봅니다. 믿음 이야기는 그냥 곁가지인걸로...
사악군
14/11/12 21:51
수정 아이콘
사실 저는 자매가 보배라고 하는 부분에서는 저 사람이 자기가 아는 특정자매를 직접적으로 생각하면서 포장을 좋게 해준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당사자는 앞에 없지만 '어머 언니 너무 이뻐요~'같은 인사치레 호들갑을 보는 듯한 느낌이랄까요. 게다가 이어지는 얼마나 많이 기도했겠나 빨리 시집갔음 좋겠다 에서는 미묘한 디스까지 느껴졌구요 크크크크
스카리 빌파
14/11/12 22:06
수정 아이콘
오... 그렇게 볼 수도 있겠군요.
얼마나 많이 기도했겠나 빨리 시집갔음 좋겠다 - 요고는 다시 읽어보니까 크크크.
14/11/12 22:47
수정 아이콘
저도 그렇게 생각하네요.
그냥 친한 친구끼리 충분히 할 수 있는 얘기고, 교회다니는 여자들의 솔직한 생각이 잘 와닿아서 저도 재밌게 봤습니다만...
대중들에게 노출된다는게 무서운거네요, 친구들끼리 할 얘기를 여러사람이 들으면 불쾌한 사람이 나오는거야 충분히 이해합니다만 사실 저게 솔직한거죠.
거의 대부분의 남자들이 친구들끼리 이야기하는 거 옮겨놓으면 저거보다 더한 얘기도 많이 나올거 같긴한데 크크
공허의지팡이
14/11/12 20:44
수정 아이콘
결론은 스펙!!!
당근매니아
14/11/12 20:45
수정 아이콘
선예 재평가
할머니
14/11/12 20:51
수정 아이콘
사실 1. 기독교여야 한다. 2. 혼전순결을 이해할 수 있어야한다. 이 두가지 말고는 그렇게 높은 기준은 아니지 않나요?
STARSEEKER
14/11/12 21:14
수정 아이콘
높은 기준 다 제외하면 높을 수가 없잖아요(...)
14/11/12 21:37
수정 아이콘
저것도 그닥 백프로 솔직하지 않다는 생각도 합니다만 크크크 사실 그냥 교회다니고 직업만 있었으면 좋겠다는 누나가 있기도 합니다. 남자에 대한 절망?이 추측이 되는 부분이죠.
14/11/13 00:29
수정 아이콘
3. 얼굴이 못나지 않아야 한다(*0.5)
4. 돈은 최소한은 벌어야 한다(*0.5)
5. 집이나 개인이 빚은 없어야 한다(*0.3)
6.
7.
등등...

인터뷰 한 처자들 말하는 거 들어보면 기타 등등의 조건을 빼고 사람 만나는 사람들은 아닌 것 처럼 보이는데
남들 다 보는 기타 등등의 조건들 + 1, 2 번 조건이 붙으면

본인 얼굴이 김태희거나 몸매가 김사랑이 아닌 이상

남자 만나는 건 가시밭길이라고 봐야겠죠...
티파남편
14/11/12 20:55
수정 아이콘
젤 좋은건 스펙좋은사람 전도해서 결혼하는거네요..
14/11/12 21:16
수정 아이콘
세상 사는 곳은 다들 비슷합니다. 그닥 세속적이라고 까일 내용도 아니라고 보고요.
개인적으로는 애초에 교회라는 곳에 대한 기대치? 가 별로 높지 않다보니 아무 느낌이 없네요.
14/11/12 21:40
수정 아이콘
사실 문제?라고 인식하는 것은 다른 부분이 아니라 코스프레 한다는 것이 문제라면 문제죠. 그냥 다 평범한 남자 여자다라고 인식하는 사람들은 그냥 잘 만나고 결혼도 잘하고 합니다. 다만, 소위 신실한[척]이 문제라면 문제인 것이죠. 그리고 그런 사람을 어렵지 않게 보기도 합니다.
14/11/12 21:22
수정 아이콘
충분히 할 수도 있는 말들로 보이는데, 좀 많이 까이네요.

교회든 성당이든 신앙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제대로 신앙 생활을 하고싶은 것이 당연하고, 그런 사람들이 (신앙심이 있다는 부분을 제가 이해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정상적인 교인일 겁니다. 저처럼 신앙심이 없는 사람도 누군가가 '나는 신앙심이 있고, 이것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라고 하면 최소한 성품에 대해서는 의심하지 않지만 '나는 자영업잔데 손님 확보하러 교회 다닙니다' 라고 말한다면 참 싫을 것 같습니다.

근데 교회라는 곳이, 특히 잘 나가는 대형교회일 수록 '교회 활동을 열심히 함으로써 목사님으로부터 신앙심이 좋다는 도장을 받는' 문화가 있죠. 이게 저 사람들은 아주 어렸을 때부터 그걸 당연한 것으로 배웠기 때문에, 나중에 나이들고 나서 '뭔가 좀 이상한데?' 라는 의심은 하면서도 결국 '의심하지 말지어다' 등의 성경 구절을 이용해서 스스로 합리화하곤 하죠. 그리고선 결국 '자영업 손님 확보하러 온 신도' 라든지 '동네에 처음 이사와서 도움 받으려는 신도' 같은 사람들한테 평생 자원해서 골수까지 빨리는 겁니다.

근데 저 사람들이 '신앙심이 깊음 = 교회에 호구짓을 많이 해야함' 이라는 이상한 등식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과는 별도로, 본인들도 이게 뭔가 이상하다는 것을 알긴 알죠. 따라서 '나는 어렸을 때 배운 대로 사는 게 편하지만 남편은 안 그랬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이대로 살면 망테크 탈 걸 본능적으로 느끼고, 하지만 너무 오랫동안 배워온 거기 때문에 이걸 놓아버릴 수는 없고, 결국 왕자님이 필요한 거죠. 즉 스펙 좋고 신앙심은 '날 이해해줄 정도만' 되는 남자랑 살면서, 본인은 평생 교회에서 호구짓 하면서 살고 남편이 뒷감당해주는 게 여자 입장에서 데우스 엑스 마키나인 겁니다. 뭐 일종의 의존 과다 신드롬이긴 한데, 저런 마음이야 누구나 가질 수 있는 거고, 안타까운 사람들이지 나쁜 사람들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애초에 교회도 영악한 사람들은 저 나이되기 전에 '당연히 스펙' 기준으로 결혼 잘 해요.
기아트윈스
14/11/12 22:50
수정 아이콘
오... 멋진 통찰입니다.
저글링아빠
14/11/12 23:24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오오오 정말 옳으신 말씀.

게다가 저분들조차도 이제 그거에 지쳐서
슬 스펙 괜찮은 남자가 왕자님처럼 다가와주기만 한다면
신앙도 내려놓을 준비까지 슬슬 되어가시는 중인데도 스스로는 그걸 깨닫지도 못하고 있으니
그리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가오시는 그런 분은 있을 수가 없고 너 님이 나서실 때라는 건 아직 꿈에도 모르고 계시니
그냥 정말 표현하신게 정확하게도 "안타까운" 사람들이죠.

제가 보기엔 남자들이 기분 상해할 구석은 그다지 없고
진짜로 신실한 신앙인들이 보기에 기분 찝찝한 구석이 있을 기사같습니다.
국민일보 데스크를 통과한게 좀 신기하다.. 그런 생각을 했네요.
14/11/12 23:59
수정 아이콘
그렇죠. 솔직히 재벌 아들이 '도도한데?' 이라면서 가난한 집 처자를 사랑할 확률이랑, 신앙심 0 에 수렴하는 사람이 '당신의 신앙심에 반했어요' 라면서 교회누나를 사랑할 확률은 대충 동급이죠. 저런 커플이 굳이 탄생할 때에는 남자가 여자의 신앙심'에도 불구하고' 사랑하는 건데, 이게 말씀대로 여자분이 전향을 해 주면 다행이지만, '너는 돈을 벌어라 나는 갖다 바칠테니' 개념으로 진행이 되면 헬게이트가 열리는 거고요. 확률상 전자가 훨씬 많긴 합니다만.

말씀대로 남자들이 기분 상할 이유는 별로 없고 (어차피 비신자들하고 엮일 가능성 거의 없는 분들이죠), 독실한 신앙인들이 기분 나쁠 기사네요.
호구미
14/11/12 21:28
수정 아이콘
뭐 저도 이상형은 박보영입니다
스테비아
14/11/12 21:35
수정 아이콘
아까 댓글을 썼다 지웠다 했는데 워낙 복잡한 문제다 보니 말을 꺼내기가 힘드네요;;

아무튼 제 앞에서 저렇게 대놓고 이야기하는 분 있으면 저는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꼭 그 원하는 사람 만나서 결혼하세요. 꼭이요!!!]
뭐 확률은 엄청나게 낮겠지만 만나게 된다면 좋은 일이고, 못 만나면 자기 말에 책임을 져야죠.
나중에라도 흔들리지 않도록 자기가 한 말 그대로를 각인시켜 주면 됩니다.

어차피 면전에서 저런 이야기 하는 사람이랑 저랑 엮일 일은 없잖아요?
제 이미지도 챙기면서 상대 듣고 싶은 이야기도 해 주는 겁니다. 흐흐
류세라
14/11/12 21:48
수정 아이콘
인터뷰한 여자들의 이중성이 드러나네요.

뭐 제 이상형도 류세라니까요. 내가 결혼할 여자가 세라보다 떨어지면 안돼! 이생각 해본적 저는 단 한번도 없어요.
삼공파일
14/11/12 22:12
수정 아이콘
니 마음으로 장난을 쳐볼까?

... 드립이 없네요.
양들의꿈
14/11/12 23:08
수정 아이콘
방금 전사로 하는데 교회누나가 제 고통의 수행사제 가져간 다음 데미지 2 주는 사제마법으로 1장 드로우하고

그 사제를 영능으로 치료해서 북녁으로 또 드로우해서 부들부들 했습니다. 부들부들
한들바람
14/11/13 09:52
수정 아이콘
으악 접은지 반년이 다되가는 데도 스트레스가 저절로 생기는 저 대사....
리비레스
14/11/12 22:38
수정 아이콘
몇가지 걸리는 표현들이 있지만, 전체적으로 공감이 가는 내용이 많았네요. 잘봤습니다.
(형제들이 자매들보다 더 영악하다. 이런 거는 그냥 웃으면서 넘어가라고 한 말이겠죠? 깔깔)
저글링아빠
14/11/12 23:27
수정 아이콘
그럴리가요.
자매님들도 영악하고 형제님들도 영악한데,
영악한 자매님들은 이미 제 갈길 가셨고
저분들은 영악하시지 못하시니 현재 지금 저 상황이신거고
내 맘에 찰 만한 형제님들은 이제 나이먹어가는 나한테 더이상 따듯하지만은 않으니
그걸 뒤늦게 깨닫고 계시는 중.. 에 드는 생각이 그건 것 같습니다.
리비레스
14/11/12 23:35
수정 아이콘
이런 추론이 가능하군요...!!
14/11/13 00:16
수정 아이콘
그렇죠. '나 본인이 영악하게 살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남들이 영악한 걸 쿨하게 넘기지도 못하는' 어정쩡한 분들인 겁니다. 어떻게 보면 우리 대부분의 자화상이죠.
레지엔
14/11/12 23:25
수정 아이콘
재미있는 인터뷰네요. 이 정도 속내는 뭐 욕할만한 물건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내가 연애할 생각은 전혀 안들지만 어차피 그런 건 서로 마찬가지인거고...
王天君
14/11/12 23:32
수정 아이콘
흠 저 인터뷰가 공감은 가네요. 찬성한다 이런 게 아니라 저게 어떤 심리인지 알 것 같다는 이야기입니다.
저도 잠깐 교회를 다닌 적이 있는데, 급속도로 자매님들과 친해졌지요. 오래 교회 다닌 형제님들이 부러워할 정도로. 뺀질뺀질 다니면서 밖에서 술먹고 꽐라된 이야기하다가도 초심자 답지 않게 교리에 호기심을 가지고 진지하게 사유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는데, 그런 제가 아마 신선했던 모양입니다. 그 때 자매님들이 저 인터뷰와 같은 마음으로 저를 귀여워하지 않았나 싶어요. 옛날 이야기가 되어버렸지만...
택도 없이 김수현이니 장동건이니 떠들면서 신앙 없는 사람과는 절대 사귈 수 없다는 선언을 듣고 여러번 벙쪘던 지라 딱히 놀랍지는 않네요. 그런데 걱정할 것도 아닌게, 나름 알아서 사이즈 맞는 짝에 자기 눈높이를 맞춥니다.
그냥 순진한 사람들이죠. 혹은 갈팡질팡 하는 걸 자기도 모르고 합리화하는 과정안의 사람들이거나. 따지고 보면 누구는 안그렇겠습니까.
에바 그린
14/11/13 00:34
수정 아이콘
사실 이 인터뷰보다는 이걸 읽은 그 페북분의 글이 더 재밌고 와닿더라구요.
jjohny=쿠마
14/11/13 01:17
수정 아이콘
주변 크리스쳔들이 오지게 씹던 기사네요. 크크크 (물론 이곳과는 좀 다른 맥락에서였지만)

뭐 저 기사의 분들이 대변하는 '풀'이 있는 것이지, 일반적인 교회누나 전체를 대변한다고 보기는 어렵죠. 국민일보 입맛에 맞는 분들을 골라서 국민일보 입맛에 맞게 편집된 인터뷰랄까... 아무튼 위에 회원분들이 많이 해주신 말씀이 더 많은 인사이트를 줄 수 있습니다.
jjohny=쿠마
14/11/13 01:19
수정 아이콘
사실 뭐, 셋 중 유일하게 실명을 걸었던 아나운서분은 '인터뷰'를 했다기보다는 '포트폴리오' 내지는 '자기PR을 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대상은 국민일보 기사 보실 예비시어머님들...

저는 오히려 영리했다고도 봅니다. 기사 나가고 나서 알음알음 선자리 좀 들어갔을걸요? 조신한 크리스쳔 며느리감 찾는 분들께는 딱 적당한 이미지죠.
저글링아빠
14/11/13 03:17
수정 아이콘
오 그러고보니 저 분만 실명에 조신 코스프레를...
사진 나온 것도 저분만이신 것 같고..

요지경이네요. 재미진 세상입니다^^
14/11/13 03:38
수정 아이콘
이건 미처 못 봤는데, 날카로우시군요!
네가있던풍경
14/11/13 01:28
수정 아이콘
저도 (무늬만 신자지만) 어쨌거나 모태신앙이고 주변에 교회 다니는 여자들 많이 아는데 '결혼 적령기에 찬 여자가 남자 만나려고 교회 가는' 부류 정말 많습니다. 뭐 당연히 반대로 그런 남자들도 상당하구요~ 특히 서울 대형교회에는 이런 사람들 저엉말 많습니다. 어떤 대형교회에는 돌싱 + 30대 후반이상 싱글들이 드리는 예배도 있다고 하더라구요. 크크
F.Nietzsche
14/11/13 02:38
수정 아이콘
이분들이 잘못 생각하고 있는게 자기들이 남자를 교회 안에서 한정짓지 않는다고 끝날 문제가 아니죠. 애초에 비크리스쳔 남자가 자기들을 거부하는게 문제지.
ArcanumToss
14/11/13 08:22
수정 아이콘
저도 그냥 평범한 글로 봤습니다.

△수정=의외로 교회 형제들이 자매들보다 더 눈이 높다. 예뻐야 하고 믿음도 좋고 집안도 좋고 직업도 좋고. 형제들이 자매들보다 더 영악하다. 교회활동에만 전념하는 형제들은 솔직히 매력적으로 보이지 않는다. 자신의 삶을 뒷전으로 팽개치고 봉사에만 치중하는 이들을 보면 어딘가 정서적으로 결핍돼 보인다.
△지혜=대예배 드리는 청년들과 청년부에 나오는 청년들의 물이 다르다고 하더라. 열심히 사는 청년들은 청년부 안 다닌다고 한다. 이유는 피곤해서다. 잘나가는 사람들도 교회 붙박이로만 있지 않는 것처럼, 달란트가 있다면 세상에 나가서 복음을 전해야 한다고 본다. 교회에 중독된 것처럼 열심히 활동하는 형제들을 보면 안타까운 생각이 든다.
-그런 형제들이 있는 반면, 교회에는 전사 같은 누나들도 많다.
△지선=교회에 오랫동안 헌신했던 언니들은 교회의 보배 같은 존재들이다. 믿음 좋고 인물 좋고 열심히 살고. 나무랄 게 없는 언니들이다. 얼마나 간절하게 결혼 기도를 했을까 싶다. 그들을 향한 하나님의 원대한 뜻이 이뤄지길 소망한다.
△수정=교회 언니들이 계속 섬김의 자리에 있는 걸 보면 안타깝다. 그동안 헌신할 만큼 헌신하지 않았나. 왜 목사님들이 계속 그들을 콜링하는지 모르겠다. 이제 언니들이 배우자를 만나 제2의 인생을 살도록 교회에서 장려해줘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매칭 프로그램 도입을 주장하는 바이다. 오랫동안 교회에 남아있는 언니들을 보면 안타까우면서도 위기의식이 생긴다. 나도 그 모습을 따라 갈까봐.

이런 자기모순도 평범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은 거의 대부분 자기모순 속에서 살고 있으면서도 그것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인지하지 못한다고 해서 나쁘다고 말하는 것도 부당하고요.
14/11/13 09:07
수정 아이콘
껄껄껄 노처녀 테크트리를 확실히 밟아가는 중이네요.

셋 다 캐리어까지 무난히 띄우겠네요
포포리
14/11/13 09:09
수정 아이콘
단순히 기독교인이라서 색안경을 끼고 보시는것인지
이게 왜 조롱의 대상이 되는지 이해가 안되네요.

기독교인을 원한다는게 비기독교인을 비하하는것도 아니고
혼전순결에 대해 타인에게 강요하는것도 아니고
교회에 헌신하는 행위는 자기비판에 가까운 인터뷰인데 왜 조롱받는지 이해가 안됩니다.
14/11/13 09:28
수정 아이콘
근데 개신교 여성분이 신앙심이 없는 남성을 기피하는 것보다 비개신교인이 개신교 여성을 기피하는 성향이 더 클 것 같습니다. 이쪽은 오로지 현실적인 문제거든요. 거의 대부분 남성은 가정에 충실할 여성을 찾고 개신교 여성분은 경험적으로 이쪽에 꽤나 부적합하다는 인식이 팽배하죠. 저 부분은 결국 남성으로 치환해봐도 신앙심이 있는 남성을 찾나 신앙심이 없는 여성을 찾나 비슷해보네요. 결국 얼마나 납득할 수 있냐의 문제고 이 부분은 같은 논리적 토대를 공유하지 않는다면 불가능하니까요.
껀후이
14/11/13 09:52
수정 아이콘
믿음 부분만 제외하면 요즘 저 나이때 여성분들 다 저렇게 생각해서
전 별 거부감 없이 읽었는데 이게 욕을 먹을수도 있는것이군요
14/11/13 10:35
수정 아이콘
이 인터뷰에 나온 여자분들의 직업은 결혼시장에서 꽤 높은 위치에 있는 직업 아닌가요?
이미 높은 위치에 있는 사람이 눈 높다고 욕 먹을 이유는 없을 것 같은데...
14/11/13 10:39
수정 아이콘
믿음이냐 스펙이냐... 사랑은 끼지도 못하는군요.
저같은 경우는 6살 어린 성경공부반 학생이 너무 맘에 들어서 이런 불같은 마음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고 대쉬했죠. 그때 마눌님이 18살...
물론 나중에 스펙이 좀 나아져서 7년 연애끝에 결혼하게 됬구요. 스펙안좋을때 도망안간 마눌님께 감사하면서 살고있습니다. 그러고보면 울 마눌님이 참 레어인듯.
세종머앟괴꺼솟
14/11/13 12:57
수정 아이콘
저런 분들은 그냥 저렇게 사는거죠.. 저런거 가지고 뭐라 하기에는 이 사회에 너무 큰 똥들이 많아서
14/11/13 13:28
수정 아이콘
뭐 꼭 교회다니는 분들이 아니라도 결혼적령기인 제 친구들 사이에서 많이 하는 말이네요.
예쁘지도 잘나지도 않고 결혼이 급하지도 않고 이미 상장폐지녀인 저는 그냥 혼자 살랍니다 크크크크
동네형
14/11/13 13:44
수정 아이콘
썸남 어떻게 되신건가요?
불판배달러
14/11/13 22:52
수정 아이콘
그래도 스스로 상장폐지녀 어쩌구 하는게 너무 그렇네요.. 주갤에서나 쓰는거지 스스로 그럴필요는 있나 싶습니다
14/11/14 05:38
수정 아이콘
저 위에 어떤 분이 상폐녀 주제에 드립을 치시기에 한 소리인데 너무 그렇다는 게 어떤 의미인지 잘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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