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08/04/27 00:00:19
Name 불같은 강속구
Subject [일반] [서양화 읽기] 전자팔찌, 제우스에게도? 1편
중세 이후 르네상스와 바로크 미술을 보다보면, 신화나 성서에 관계된 주제들이 많아서 그 내용을 모르면 도대체 뭘 그린 것 인지 알 수 없고 그림만 휙 넘기게 되는 수가 있습니다.
요새 그리스.로마신화 도서부분의 주도권을 잡고 계시는 이윤기씨의 책을 들여다보면 바로 이런 점을 잘 파고 들어서 성공하신게 아닌가 싶네요.

그 분이 주장하시는대로 ‘헬레니즘이나 헤브라이즘을 알지 못하면 박물관이나 미술관을 제대로 관람할 수 없다’는 건 좀 ‘오바’라고 생각되지만 일정 부분은 맞는 말이죠.
신화나 성경의 내용을 표현한 그림이나 조각의 예술적 가치평가를 떠나서,  그 내용을 알고 보는 것과 그냥 지나치는 것은 분명 차이가 있으니까요.

이 분의 책이 성공한 이후 ‘명화로 보는 신화’니, ‘명화속의 성서’니 하는 테마로 엇비슷한 책들이 몇 권 나오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혹시 서양화에 대해 알고 싶은데 서양미술사나 작가론을 다룬 책들은 딱딱할 것 같고 저런 책들이 재밌을 것 같아서 미술입문서용으로 사시는 분이 계시다면 말리고 싶습니다. 신화와 성서를 주제로 한 그림들은 상당수가 근대 이전의 작품들이라 범위가 한정되어 있고 그리 잘 알 필요도 없는 화가들의 그림이 상당히 많기 때문입니다.  

어쨌든 신화의 내용을 알고 관련된 그림을 보면 그림 감상이 훨씬 재미있게 되죠.
그래서 신화 속에서 취한 모티브를 화가들은 어떻게 표현했는지, 비슷한 주제로 어떻게 다른 그림을 그려냈는지에 대해 가끔씩 게시물을 작성하려고 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여색을 즐기는 제우스의 행각을 따라 제우스가 사랑했던 몇 명의 여인을 중심으로 그림과 신화의 내용을 같이 꾸며보겠습니다.  

서양미술에 관한 글 이라기보다는 그냥 가볍게 그림 많은 전래동화 본다고 생각하시고 보시기 바랍니다.

다만. 작품의 영어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 Rape와 Abduction이 난무하는 19,금 성범죄백서입니다.


-제우스의 여인들


영어권에서 목성이라는 뜻의 Jupiter는 Zeus의 로마신화 상의 이름에서 따온 것 이라는 건 다 아실 겁니다.  
목성의 수많은 위성 중에서 갈릴레이가 발견한 4대 위성들인 Io, Europa, Ganymede, Callisto 는 모두 그리스신화 최고의 신이자 바람둥이인 제우스가 엽색행각을 벌인 여인들의 이름에서 따온 것입니다.
물론 목성의 다른 위성들 이름도 다 제우스와 관련이 있지만 저 넷을 먼저 살펴본 다음에 제우스가 일으킨 나머지 스캔들도 같이 보겠습니다.  

1.이오(Io)

Photobucket
목성의 제1위성 이오의 모습.

제우스는 아내 헤라의 눈을 피하기 위해 검은 구름으로 주위를 뒤덮고 이오와 관계를 맺던 중 헤라에게 들킬 위험이 있자, 이오를 암소로 변신시켰습니다. 눈치를 딱 깐 헤라는 제우스에게 그 암소를 선물로 달라고 졸라 얻어내고, 100개의 눈을 가진 거인 아르고스 에게 맡겨 감시를 하였죠.  
애가 탄 제우스는 이오를 구해내기 위해 헤르메스를 보냈고, 헤르메스는 피리를 불어 아르고스를 잠재운 후 목을 잘랐습니다. 이렇게 되자 헤라는 쇠파리를 보내 이오를 계속 괴롭혔고 이오는 이리 저리 쫓기다가 이집트에 가서야 제우스를 만나게 됩니다.
이때 이오가 도망다니다 건넌 바다는 이오의 이름을 따서 이오니아해 라고 부릅니다.


이 이야기를 토대로 여러 작품들이 세상에 나왔습니다.

Photobucket
Antonio da Correggio
Jupiter and Io
c. 1530, Oil on canvas , 163.5 × 70.5 cm
Kunsthistorisches Museum

명암법과 빛의 사용으로 르네상스 후기에 명성을 날렸던 코레조의 그림입니다.
제우스의 검은 구름이 이오를 뒤덮으려 하고 있네요. 이오의 얼굴 바로 위로 음흉한 제우스 아저씨가 보입니다.




Photobucket
RUBENS, Pieter Pauwel
Mercury and Argus
1635-38, Oil on panel, 63 x 87.5 cm
Gemäldegalerie, Dresden

제우스가 보낸 헤르메스가 피리를 불어 아르고스를 잠재우고 있습니다. 옆에 있는 암소가 이오.




Photobucket
Hoppner, John (British, 1758-1810)
Jupiter and Io, 1785, oil on canvas

역시 구름속에서 제우스의 모습이 보이네요. 엄처시하 에서도 바람피우느라 참 고생이 많은 제우스.




Photobucket
CAMPEN, Jacob van
Mercury, Argus and Io
1630s, Oil on canvas, 204 x 193 cm
Mauritshuis, The Hague

역시 피리를 불어 아르고스를 잠재우는 모습. 뒤편에 빼꼼히 얼굴을 내민 이오가 보입니다.
귀엽습니다.


이오는 나중에 이집트 최고의 여신 이시스와 동일시 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헤르메스에게 목을 잘린 불쌍한 아르고스는 헤라가 가엽게 여겨 그 눈을 모두 뽑아 공작의 꼬리에 달아주었다네요.

Photobucket

저 무늬가 아르고스의 눈입니다. 참 그럴듯 하네요.





2.에우로페(Europe, Europa)

Photobucket
목성의 제2위성 에우로파의 모습

에우로페라는 여인이 해변에서 놀고 있는데 제우스가 황소로 둔갑하여 이 여인을 납치하였습니다. 이리저리 에우로페를 끌고 유럽(여인의 이름 Europe가 유럽이라는 명칭의 기원)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다가 크레타 섬에 가서 결국 범하고 말았죠.  

이 내용을 소재로 다음과 같은 여러 작품들이 등장합니다.

Photobucket
Peter Paul Rubens,
Abduction of Europa, copy from Tiziano,
1628-29, 181 x 200 cm
Museum Of The Prado, Madrid, Spain

바로크 회화의 대가 루벤스의 그림. 이 시대의 예술가들은 다 그랬지만 루벤스는 신화와 성서에서 많은 소재를 취했죠.
황소로 둔갑한 제우스가 에우로페를 막 납치해서 도망가는 중 인 것 같습니다. 해변에 있는 사람들이 난리가 났군요.
작품정보에도 나오지만 이 그림은 원래 티치아노가 먼저 그린 그림을 보고, 루벤스가 감탄하여 모사한 그림이라고 하네요.  




Photobucket
COYPEL, Noel-Nicolas
The Rape of Europa
1727, Oil on canvas, 128 x 194 cm
Museum of Art, Philadelphia

화면 중앙에서 좌측으로 황소로 변신한 제우스와 에우로페가 보입니다.




Photobucket
BOUCHER, François
The Rape of Europa
1732-34
Oil on canvas, 231 x 274 cm
Wallace Collection, London

앙투안 와토와 함께 프랑스 로코코 회화를 대표하는 프랑소와 부셰의 작품.
우측 상단에 보이는 독수리는 제우스를 상징하는 도상학적 표지입니다.




Photobucket
Guido Reni,
Abduction of Europa,
1632,
National Gallery of Canada, Ottawa, ON, Canada

당대에는 라파엘로에 버금간다는 정도의 명성을 들었다던 귀도 레니의 그림.




Photobucket
Rembrandt Van Rijn,
Abduction of Europa,
1632, 61 x 78 cm
Paul Getty Museum, Los Angeles, CA, USA

네덜란드를 대표하는 거장. 렘브란트의 작품.
에우로페을 들쳐 업고, 소가 아닌 말처럼 x줄 튀게 달아나는 제우스.




Photobucket
Gustave Moreau,
Europa and the bull,
1869, Orsay Museum, Paris, France

주로 신화나 성서의 내용을 소재로 화려한 색채를 선보인 프랑스 화가 구스타프 모로의 작품.




Photobucket
Henri Matisse,
Abduction of Europa,
1929, 101.3 x153.3cm
National Gallery of Australia, Canberra, Australia

현대 미술에 큰 족적을 남긴 분이죠.  앙리 마티스의 작품.


뒷 이야기를 좀 더 살펴보죠.
그 이후 에우로페는 제우스의 아들을 낳게 되었는데, 바로 크레타 왕국의 미노스 왕입니다. 이 미노스 왕의 부인인 파시파에 가 황소와 일을 벌여 낳은 자식이, 머리는 황소에 몸은 사람인 괴물 미노타우로스죠.
이 미노타우로스를 가두기 위해 미노스 왕이 크노소스 궁전에 저 유명한 미궁(labyrinthos, labyrinth:迷宮)을 만들게 된 것입니다.

피카소는 미노타우로스에게서 영감을 얻어 수많은 판화와 그림을 만들었습니다.

Photobucket

Photobucket

Photobucket






3.가니메데스(Ganymede)

Photobucket
목성의 3번째 위성인 가니메데의 사진.

그리하여 인간가운데 가장 아름다운 소년이라던 가니메데스를 납치 했습니다.
동성애 상대의 소년을 뜻하는 'catamite'라는 말은 가니메데스의 라틴식 이름(Catamitus)에서 생겨났다고 합니다.


Photobucket
CORREGGIO
Ganymede
1531-32
Oil on canvas, 163,5 x 70,5 cm
Kunsthistorisches Museum, Vienna

제우스가 독수리로 변하여 가니메데스를 납치하는 장면을 코레조가 포착했습니다.  




Photobucket
Rembrandt Harmenszoon van Rijn
Rape of Ganymede
1635
Oil on canvas, 171 x 130 cm
Gemäldegalerie, Dresden

렘브란트의 그림. 그런데 제 기준으로는 가니메데스가 그다지 아름다워 보이지는 않네요.
울고 땡깡 피는 아이들의 모습 딱 그대로입니다. 저는 시끄러운 아이들을 몹시 싫어하기 때문에 저 그림은 맘에 안듭니다. -_-
자세히 보면 겁에 질려서인지 쉬야까지 흘리고 있습니다.




Photobucket
The Rape of Ganymede
probably about 1570-90, Oil on canvas
177.2 x 188.7 cm.
The National Gallery ,London , UK

저도 잘 모르는 분의 그림이네요.




Photobucket
Peter Paul Rubens
The Abduction of Ganymede.
Oil on canvas.
Museo del Prado, Madrid, Spain

루벤스의 그림입니다.
그런데 윗 4편의 그림들은 어떤 공통점이 있을까요.
.
.
.
.
.
.
저도 이 글을 쓰다가 우연히 발견했는데 모두 엉덩이가 벗겨져 있다는 겁니다! @@! 도대체 왜?
더구나 바로 위의 그림을 보면 한 시대를 풍미한 대가인 루벤스는, 화살통의 모습이나 각도를 통해 므,흣한 상상을 하게 만듭니다.
낯뜨거울 정도로 노골적입니다.
음...루벤스가 ...점잖은 분인줄 알았더니만....
.
.
.
.
.
.
죄...죄송합니다. -_-;
.
.
.
.
.
.
Photobucket
RUBENS, Pieter Pauwel
The Abduction of Ganymede
1611-12, Oil on canvas, 203 x 203 cm
Schwarzenberg Palace, Vienna

다시 원래의 이야기로 돌아갑니다.
윗 그림 역시 루벤스인데 저도 이번에 처음 봤습니다.
오른쪽 상단에서 가니메데스에게 건네주는 게 뭘까요? 궁금해서 가니메데스의 이야기를 좀 더 뒤져봤더니 신들의 음료인 넥타르를 따라주던 청춘의 여신 헤베가 헤라클레스와 맺어지게 되면서 그 일을 대신할 사람으로 가니메데스를 데려갔다고도 합니다. 루벤스는 그 이야기를 토대로 그린것 같네요.
그렇다면 지금 가니메데스가 받는 것은 술잔이겠죠.  




Photobucket
Gustave Moreau
Ganymede
1886, Watercolor with gouache
Private collection

약간은 몽환적인 분위기의 구스타프 모로의 그림. 아무래도 근대화가라서 그 느낌이 예전의 대가분들과는 많이 다르군요.
이 그림은 약간 샤갈 스러운 분위기가 납니다. 물론 이 분이 한참 선배입니다.





4.칼리스토(Callisto)

Photobucket
목성의 제4위성인 칼리스토.


칼리스토는 사냥을 관장하고 달을 상징하던 아르테미스 여신의 시중을 드는 요정이었습니다. 아르테미스는 절대순결을 고집하는 여신이라 시중들에게도 이를 엄격히 요구하죠.
제우스는 칼리스토가 꼬임에 넘어올 것 같지 않자 자신의 딸인 아르테미스 여신으로 변신하여 칼리스토를 범했습니다. 얼마 후 칼리스토의 배가 불러오고 순결을 잃었다는 사실을 알게된 아르테미스는 칼리스토를 곰으로 만들어버렸습니다.


Photobucket
Tiziano Vecellio
Diana and Callisto
1559, Oil on canvas, 187 x 205 cm
National Gallery of Scotland, Edinburgh

르네상스 최성기에 활동했던 화가 티치아노의 작품.
아르테미스가 칼리스토를 문책하고 있습니다.




Photobucket
Jacob de Wit 1695-1754
Jupiter disguised as Diana, seducing Callisto

‘아르테미스로 변신하여 칼리스토를 유혹하는 제우스’ 라는 제목이 모든 상황을 설명해주고 있지만, 제목이 전혀 없어도 신화의 내용만 알면 어떤 상황을 그린 그림인지 알 수 있습니다.
중앙에 있는 독수리는 제우스를 상징하는 동물입니다. 그 독수리가 사냥의 여신 아르테미스를 상징하는 화살을 물고 있으며 밑에는 역시 활이 있네요. 또  머리에는 달의 여신을 상징하는 반달모양의 관을 쓰고 있습니다.
이런 정보를 종합하면 아르테미스로 변장한 제우스를 그린 그림이라는 것을 알 수 있겠죠.




Photobucket
Peter Paul Rubens
Diana and Calisto

항상 풍만한 아주머니 취향이신 루벤스의 그림.





Photobucket
Francois Boucher,
Jupiter in the Guise of Diana and the Nymph Callisto

로코코 화가 부셰의 그림. 역시나 도상학적 요소인 활과 화살통 , 머리에 쓴 반달모양의 관 등으로 사태파악을 할 수 있습니다.
불쌍한 칼리스토.......


결국 칼리스토는 아들을 낳았고 아이는 남에게 맡겨졌는데, 성장하여 사냥 중에 곰이 된 칼리스토와 마주치게 되었습니다. 어머니인줄 모르고 아들이 활을 쏘려 하자 제우스가 보다못해 이들을 별자리로 올려서 칼리스토는 큰곰자리, 그 아들은 작은 곰자리가 되었다는 이야기입니다.

분량이 많으니 레다, 세멜레, 안티오페 , 다나에 는 정리한뒤 다음 편에 이어서 올리겠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슬픈비
08/04/27 00:15
수정 아이콘
변함없이 잘 감상했습니다 감사합니다.
08/04/27 00:19
수정 아이콘
gooooooooooood 입니다...

몇번이고 천천히 음미 해야 겠군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morncafe
08/04/27 00:30
수정 아이콘
이런 글을 .., 감동입니다. 잘 읽었습니다.
08/04/27 01:20
수정 아이콘
잘 읽었습니다. :)
제가 티스토리 초대권이 하나 있었던 것 같은데, 쪽지 주세요.
08/04/27 01:23
수정 아이콘
제우스가 전자팔찌 채워졌으면 그리스 신화가 별 재미 없었을듯..
멋진 그림들 잘 감상했습니다^^
지나가다...
08/04/27 01:36
수정 아이콘
제우스는 그 무서운 헤라가 눈을 번뜩이고 있는데도 엄청난 난봉꾼이었던 것을 보면, 만약에 헤라마저 없었다면 정말 지구상에 반신인이 넘쳐났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쓰다 보니 생각났는데, 이것도 어찌 보면 인류보완계획이군요.
오름 엠바르
08/04/27 01:41
수정 아이콘
나름의 전자팔찌(!)인 헤라가 있었음에도 저렇게 즐기면서 사는거(푸하!)보니....
전자팔찌 채웠어도 자기 아들들 시켜서 할거 못할거 다 하고 살았을겁니다. ^^;;;
자기가 직접 못가면 헤르메스 시켜서 데려오라 했겠죠.
홍승식
08/04/27 03:33
수정 아이콘
정말 재밌네요. ^^
그런데 저분도 저럴 수 밖에 없는 게, 제우스는 하늘과 구름, 번개 등을 상징하는 신이고, 당연히 여기저기에 비(^^)를 뿌려야 했을겁니다.
08/04/27 07:25
수정 아이콘
사실 따지고 보면 흉측한 일들임에도 불구하고, 신화다 보니 웃기단 말이죠.

근데 저런 이야기들을 굳이 웃기고 재미있게 신화로 만든 이유는 도대체 뭐냔 말입니다! 그리스인들 흠좀무.
Minkypapa
08/04/27 10:57
수정 아이콘
매번 감사히 잘보고 있습니다.
밑에 제우스의 여인들에 관한 싸이트가 있어요. 한번 읽어보시면 재밌습니다.
제우스의 사랑실패이야기와 자식들 이야기... 헤라클레스 이야기 할말을 잃게합니다.
디즈니 만화 "Hercules"에는 헤라와의 사이에서 나오는것처럼 되어있습니다.
제우스를 정면대결로 이긴여자는 '테티스'뿐...

*알크메네

제우스는 또 다른 유부녀 알크메네(Alkmene)를 건드려 그리스의 최대 영웅 헤라클레스(Herakles)를 낳는다. 알크메네는 테바이의 왕 암피트리온(Amphitrion)의 아내이다. 그녀는 정숙하여 남편 이외 남자는 거들떠보지 않았다.
교활한 제우스는 바로 암피트리온의 모습으로 변신하여 알크메네를 품에 안았다. 이런 사실을 모르는 암피트리온은 같은 날 밤 아내와 동침했다. 하룻밤 사이에 두 남자와 맺은 사랑에서 태어난 쌍둥이가 바로 헤라클레스와 이피클레스(Iphikles)이다.
헤라클레스는 제우스의 아들이고 이피클레스는 암피트리온의 아들이다.

출처는
http://www.spaceplus.or.kr/zeroboard/view.php?id=seminar&page=1&sn1=&divpage=1&sn=off&ss=on&sc=on&select_arrange=hit&desc=asc&no=524&PHPSESSID=c41cafd5598cdd051a9982e31fbcee52
08/04/27 20:38
수정 아이콘
오호...저의 부족한 교양을 또 채우게 되는군요 .감사합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9093 [일반] 태양이the뜨거워진다면? [14] 루미큐브5693 11/05/13 5693 0
28447 [일반] [우주이야기] NASA가 만든 우주왕복선에 대한 사진과 설명 [18] AraTa9132 11/04/15 9132 0
27779 [일반] 인류가 먼 미래에 행성과 위성을 개척하고 자유롭게 왕래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보십니까? [43] 물의 정령 운디5702 11/03/14 5702 0
27246 [일반] 진화와 창조에 관한 이야기(1)-들어가기(개정판) [43] 반대칭고양이5490 11/02/12 5490 17
23246 [일반] [본격 세계 창조] 진화? 창조? 그냥 과학적으로 세계를 창조해보자! [27] Arata4763 10/07/01 4763 0
22829 [일반] [본격 우주이야기 복습] NASA가 만든 우주왕복선에 대한 사진과 설명 [20] Arata6126 10/06/11 6126 5
22675 [일반] 외계생명체...상상력을 최대한 발휘해봅시다 [33] 4017 10/06/07 4017 0
22669 [일반] 외계 생명체가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69] swflying5290 10/06/07 5290 0
19833 [일반] 진화와 창조에 관한 이야기(2)-젊은 지구 창조주의(상) [74] 반대칭고양이6114 10/02/26 6114 18
19453 [일반] 진화와 창조에 관한 이야기(1)-들어가기 [35] 반대칭고양이5105 10/02/10 5105 13
19092 [일반] 달의 비밀 [23] 세린9168 10/01/24 9168 2
16635 [일반] 매혹적인 행성들 [30] 세린5457 09/10/13 5457 8
16595 [일반] [우주관련] NASA가 만든 우주왕복선에 대한 사진과 설명 [14] Arata7064 09/10/11 7064 2
15244 [일반] 괜찮은 망원경을 가지고 계신가요? [10] happyend3612 09/08/15 3612 0
5497 [일반] [서양화 읽기] 전자팔찌, 제우스에게도? 1편 [11] 불같은 강속구11858 08/04/27 11858 6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