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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12/04 18:51:40
Name 콩콩지
Subject [일반] “요즘 돈 없다고 결혼 안하는데 혼자 사는 사람들은 외로우니까 개하고 산다”며 “결혼하면 돈이 생긴다”고 주장했다.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412041724311&code=910100

....4일 경향신문이 강의 녹음 파일을 입수해 확인한 결과 김 위원장은 “요즘 집집마다 개만 키운다”며 “개 10마리 안고 있어도 결혼해서 내 남편, 내 아내, 내 아이와 사는 것보다 행복하겠느냐”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한국 사회는 ‘저출산’과 ‘고령화’로 어려워지고 있다”며 “서울시내 1인 가구 비율이 전체의 26%에 달한다”고 말했다. 그는 “결혼하면 돈이 생긴다”며 “우리 부부도 딸이 결혼해서 아이 둘을 낳으니 집에 있는 것들은 다 딸 부부 집에 갖다준다”고 밝혔다.

강연이 끝나고 한 여학생이 “‘결혼하면 돈이 생긴다’는 김 위원장의 발언에 동의할 수 없다”고 말하자 김 위원장은 “실제 아이를 낳으면 한달에 20만원씩 준다”며 “결혼은 ‘돈’으로 하는 게 아니고 ‘사랑’으로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


....(중략)....

김 위원장은 인사말로 “박 대통령의 모교에서 강연하게 돼 영광이다”라며 “박 대통령은 여러분들의 자랑스러운 선배가 아니냐”고 말했다. 그러자 학생들은 “우~”하는 야유를 보냈고, 일부 학생들은 “부끄럽습니다!”라고 소리쳤다.

김 위원장은 갑작스러운 학생들의 거부반응에 당황해하며 “민주주의의 선진국이라는 미국·일본에서도 아직 여성 국가지도자는 나오지 않았다. 이건 한국 민주주의의 자랑”이라고 했지만, 대다수의 학생들은 동의하지 않았다.

....(중략)...

하지만 질의응답 시간에 학생들은 다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질문을 쏟아냈다. 한 여학생은 손을 들어 “박 대통령이 학교 선배이기 때문에 자랑스러워 해야 한다고 하는 것은 논리적으로 맞지 않다. 그리고 자랑스럽지도 않다”며 “독재자인 박정희 전 대통령의 후광으로 대통령이 된 것이 아닌가”라고 물었다.

김 위원장과 학생들의 논쟁은 쉬는 시간까지 계속됐고, 일부 학생들은 수업이 끝난 뒤에도 김 위원장을 따라나가며 “여성 대통령이 됐다고 여권(女權)이 더 신장된 게 어디 있느냐”는 등의 질문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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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호철 서강대 교수가 진행하는 수업에, 김문수 지사가 특강왔는데 이러한 내용으로 문제가 됬나보군요
사실 김문수 참 일부러 저러는건지 아니면 원래 저러는건지 헷갈리는데 정말 기초적인 지성이 의심스럽네요
전혀 논리가 맞지않는말만 하는데 참 일부러저러기도 쉽지않을텐데 서울대경영학과에 노동운동의 큰 인물이었다니
일부러 저러는거겠죠?

한편으로는 물론 학생들이 맞는말을 한거는 사실이지만, 굳이 저런식으로 대응해야했나 싶기도 하네요
저렇게 잡아먹을듯이 비판하는게 그렇게 좋아보이지는 않네요...
워낙 말도안되는 소리를 하니까 점잖게 대응해도 알아들었을텐데요
하긴 현장에 저도 있었으면 흥분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새누리당 '보수' '혁신' '위원장'이라는 사람이 저러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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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2Universe
14/12/04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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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잖게 대응할 가치도 없는데 제대로 말해야할 필요가 있을까 싶네요.
14/12/04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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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만원.... 그지냐..
shadowtaki
14/12/04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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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는 처음 저 길에 들어설 때만 해도 자기가 자기 자신을 잃지 않을거라 생각했겠죠.
그런데 그 길에 들어서고 보니 저런 짓을 하지 않으면 그 길에서 주류가 될 수도 없고 지지층이 자기를 봐주지도 않더라는 거죠.
결국 더 높은 자리를 위해 저런 짓을 하는 거라 봐야하는데 참 불쌍한 일이죠. 자기가 그토록 추구했던 가치가 무엇이었는지 기억이나 할까요??
첸 스톰스타우트
14/12/04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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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공감되는 댓글이네요.
14/12/04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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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같은 강의에서 정몽준, 정동영이 왔다 갔을 때도 별 큰 반응 없었습니다.
200명 육박하는 수업이고 서강대에서 가장 큰 규모의 강의 중 하나인지라 학생들이 눈에 띄는 행동을 잘 하려하지 않죠.
그래서 오죽했으면 저랬겠나 싶은데요.

젠장. 저 강의실에서 저 수업의 직전 수업 듣는데....
과제하러가지 말고 자리에 남아있었으면 직접 들었을텐데 아쉽네요.

오랜만에 손호철 교수 매스컴 좀 탈듯.
드림팩토리
14/12/04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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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 고생했네요. 손호철 교수를 추종해서 수강한 학생들은 더욱..
14/12/04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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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잖게 대응할 가치도 없고 지금까지 한국에 살아 왓으면 아시지 않을까요? 저런식으로 이야기 안하면 호구로 볼껄요?
학생들이 오히려 고생했네요.
어리버리
14/12/04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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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 전체가 반박할 가치도 없는 X소리라서 뭐라고 리액션을 해야 할지 참 모르겠네요.
14/12/04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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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하면 돈이 생긴다’는 김 위원장의 발언에 동의할 수 없다”고 말하자 김 위원장은 “실제 아이를 낳으면 한달에 20만원씩 준다”며 “결혼은 ‘돈’으로 하는 게 아니고 ‘사랑’으로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게 뭔소리여 결혼하면 돈이 생기는데 그 돈으로 결혼하지 말고 사랑으로 해라 뭐 이런 소린가요?
HELIOS_K
14/12/04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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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는 갈수록 참 뭐라할까 딱하네요 .
지역구에서 첫 출마해서 선거운동할때 애들한테조차 잘해줬던 그 모습이 아직 뇌리에 선한데...
어찌하든 대통령 후보 한 번 나와보고싶은데, 주류에 편입되지는 못하니 계속 저런식으로 막가는거 같은데 참 안쓰럽기도하고,
자기 스스로 부끄러운 걸 알면서도 저러는건지, 아니면 이제 그런 염치조차 없어진건지.
㈜스틸야드
14/12/04 19:11
수정 아이콘
주화입마의 대표적인 케이스라 저 발언들이 놀랍지도 않네요.
리듬파워근성
14/12/04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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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이 잘 참았네요
첸 스톰스타우트
14/12/04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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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ohmynews.com/NWS_Web/view/mov_pg.aspx?CNTN_CD=ME000072793&CMPT_CD=A0292

이런것도 있죠 뭐.. 저러고 사시느라 참 힘드시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나가다...
14/12/04 19:13
수정 아이콘
이 사람은 젊은 시절의 기억을 봉인해 버린 듯..
無識論者
14/12/04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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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의 선진국이라는 미국·일본에서도 아직 여성 국가지도자는 나오지 않았다. 이건 한국 민주주의의 자랑”

...과연 박근혜 대통령이 당선된 이유 중에 '여성'과 '박정희의 후계자' 둘 중 어느쪽이 더 크게 작용했을지...
동물병원4층강당
14/12/04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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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멍멍이 소리도 이정도 수준이면 불쌍하다고 해줘야죠. 배우신 분이 몰라서 저런 소릴 했을리는 없으니까...
마티치
14/12/04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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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만원...
아이 월 양육비용이 20만원보다 훠얼씬 많은 돈이 필요하다는건 미혼인 저도 압니다.
아주 궤변을 늘어놓으시느라 수고가 많으시네요.
리비레스
14/12/04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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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대통령이 됐다고 여권 신장 그런 건 몰라도 일단 상징적인 의미는 충분히 크지 않나요? 여자도 얼마든지 대통령 할 수 있다!! 뭐 이런...

는 아버지가 박정희

네, 아니군요.

참고로 전 김문수 소방관 논란 떄 군복무 중이어서 뉴스 나오기도 전에 당일 아침 생생한 녹취록을 들었죠. 센터장님(소방위)이 언성 높여가면서 팀장님(소방장)에게 화를 내고 팀장님은 다소 소극적으로 반항을 하며 싸우더라구요. 하는 말 들어보니 센터장님은 도지사가 당연히 소방관들에게 관등성명 대라고 요구할 수 있는 거지 문제 될게 뭐있냐 답답하다는 듯이 팀장님에게 화를 내고, 팀장님은 아니 그래도 이건 아니지 않냐 반항하는...딱 그런 모양새였네요. 사람은 서 있는 위치에 따라 하는 말이 달라진다고 느낀 게 간부들은 거의 대체로 김문수 옹호하고 딱 그 아래 직급까지 김문수를 비난했습니다. 내부자 입장에서 언론의 관심이 집중된 뉴스를 관람하니 참 재밌더군요. (그런데 웃긴 건 정작 그 팀장님은 반장님들 사이에서 일은 안하면서 말은 x나게 많은 꼰대로 평판이 굉장히 안좋은 사람이었다는... 크크 정말 모든 반장님이 다 싫어했습니다. 그 팀장이랑 같은 팀 되기 싫다고...본인만 그걸 모르는 것 같더라구요. 자기 딴에는 나름 합리적인 상사라고 자평하던데)
YORDLE ONE
14/12/04 19:23
수정 아이콘
음 정알못이라 여쭙습니다만 김문수씨가 어떤 사람이었길래 댓글분위기가 이리 딱하다는 느낌으로 흐르는건가요?
수지설현보미초아
14/12/04 19:28
수정 아이콘
현역 의원 중에 김문수 저 양반정도 되는 민주화 운동경력 가진 사람 몇 없을겁니다.
그런 사람이 박근혜 대통령이 "여성"이어서 된건지, "누군가의 딸"이라서 된건지 모를리가 없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에 여자 대통령이 나왔으니 민주주의의 자랑이니 뭐니 여성 인권이 어쩌구 저쩌구 하고있는 걸 보면 기분이 참....
지나가다...
14/12/04 19:38
수정 아이콘
이 분이 학생운동을 하고 민청학련 사건으로 제적되고 한 시기가 1970년대입니다. 그때 대통령이 누구였는지를 생각하면 저 자리에서 한 말이 참 아이러니하게 느껴지죠..
리비레스
14/12/04 19:41
수정 아이콘
이런 거 보면 솔직히 현재 나름 진보적인 피지알 2030 분들도 나중에 50대 되면 얼마든지 바뀔 수 있지 않나...저런 꼰대로...라고 생각합니다.
어리버리
14/12/04 19:44
수정 아이콘
충분히 가능한 일이죠. 살아가면서 팍팍한 생활에 찌들고 고생하다보면 정치적 스탠스가 바뀌는건 충분히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김문수는 너무 심했죠...;;
지나가다...
14/12/04 19:46
수정 아이콘
뭐, 사람은 변하기 마련이니까요. 저렇게 손바닥 뒤집듯이 변하는 것도 흔한 일은 아니겠습니다만..
리비레스
14/12/04 19:49
수정 아이콘
우리는 아니라고 잡아떼도 우리 아랫세대들이 꼰대녀석이라고 손가락질 할 수도 있지 않을까요. 전 김문수가 본인은 꼰대가 아니다라고 생각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하는 말 들어보면... (소방행사등으로 실제로 와서 연설하는 거 바로 앞에서 자주 봤지요)
지나가다...
14/12/04 19:59
수정 아이콘
그런데 김문수에 대해서는 꼰대라서 보기 싫다기보다(도지사요 사건은 그런 경향이 있습니다만) 사상을 바꾸면서 본인의 과거를 부정하는 것이 안타깝다고 할까 그런 느낌입니다. 저보다 잘나가도 한참 잘나가는 사람한테 이런 얘기 하면 웃기긴 하지만요.

제가 지금의 사상의 방향을 유지하는데 나중에 아랫세대에게 꼰대 소리를 듣는다면 그것은 제 사상이 시대를 쫓아가지 못한 탓일 것입니다. 이 경우는 공부 부족을 탓할 수는 있지만 별로 부끄럽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제 사상을 손바닥 뒤집듯 바꿨는데 꼰대 소리를 듣는다면 그건 창피한 일이 되겠지요. 제가 꼰대라고 욕하던 사상으로 바꾼 셈이니까요.
리비레스
14/12/04 20:31
수정 아이콘
제가 생각하는 꼰대처럼 말한다는 건 "지배계급의 입장을 대변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지금은 힘없고 돈도 조금 벌고 집도 몇 평 안되는 "피지배계급"에 가까운 집단이지만 만약 시간이 많이 흘러서 사회적 지위도 올라가고 지배계급의 위치가 된다면 과연 우리가 지켜야할 가족과 친구들의 이득을 포기하면서까지 피지배 계급의 입장을 대변해줄 수 있을까요? 아니면 개구리 올챙이 시절 기억 못하고 우리세대들 편을 들까요. (선택의 기로에 놓인다면)

제 경험상 요즘 애들 왜 이렇게 개념이 없냐? 인성 파탄자 왜 이리 많냐? 게임하면서 욕은 뭘 이렇게 많이 하냐 우리 떄는 안그랬던 거 같은데 "애들" 시절 선생님들에게 비슷한 이유로 욕먹던 제 친구들이 (당시에는 분명 매우 반항적이었던 애들) 말하는 거 들으면 그 "사상을 바꾼다"는 게 김문수만의 전유물 같아 보이진 않습니다. 난 안그랬다고 추억보정하는 애들이 당시에는 정반대였던 경우가 (의외로) 많거든요. 저도 저만큼은 절대 그렇게 되지 않길 바래봅니다만...
14/12/04 19:48
수정 아이콘
충분히 가능합니다. 뭐 사람은 장소에 따라 달라지기 마련이니까요. 그렇지만 정말 꼰대질은 싫습니다.

저도 퇴직하면서 부장 망할자식한테 꼰대질좀 당해서 평생 모토가 꼰대질하지 말자 로 바뀌었습니다.

평생 노력해야 될 것 같네요.
14/12/04 21:03
수정 아이콘
충분히 가능하다고 봅니다. 저는 실제 사례를 집에서 봤으니까요. 세월이란게 그렇죠.
어리버리
14/12/04 19:48
수정 아이콘
김문수씨는 70-80년대 노동 운동에서 탑클래스 중에 탑클래스 운동가셨고, 이재오씨는 60/70/80년대 민중운동, 통일운동에서 역시 탑클래스를 달리시던 분이었습니다. 예전 민주노동당, 지금 통합진보당/정의당에 계신 나이 많으신 정치가 분들 중에 이 두분이랑 엮이지 않으셨던 분이 없을 정도입니다. 크크.
단지날드
14/12/05 04:01
수정 아이콘
그 당시에 활동을 생각하면 그 두 사람을 능가할만하다고 볼만한 사람이 없을정도죠;;
14/12/04 20:53
수정 아이콘
손호철 교수도 김문수 도지사랑 같이 학생운동하던 사이 입니다.
같은 학번이었고 같은 학회였대요.
단지날드
14/12/05 04:00
수정 아이콘
김문수씨가 그 커리어(?)를 가지고 그대로 야인으로 남았으면 노동운동의 전설이자 레전드 취급받았을겁니다
리비레스
14/12/05 05:07
수정 아이콘
You either die a hero, or you live long enough to see yourself become the villain. I can do those things.

넌 영웅이 되어 죽거나, 혹은 너 자신이 너가 싸우던 바로 그 악당이 될만큼 오래 살던가.
난 둘다 할 수 있어.

배트맨이 읊은 영화속 대사가 기억나네요.
YORDLE ONE
14/12/05 09:30
수정 아이콘
많이 배우고 갑니다. 답변 감사드립니다.
파인애플빵
14/12/04 19:24
수정 아이콘
당내 기반 자체가 없는 김문수로써는 경기도 기반 밖에 없는데 거기서도 분위기가 안좋지요 행정력 이미지 때문에 그나마 버티고 있는데 꾸준히 관심을 받으면서 대권 후보로 올라서고 싶어서 그러는것 같습니다
그러나 무리수를 계속 두면 보수의 아이콘이 되고 싶어서 무상 급식질 장난 치다가 한방에 묻힌 오세훈도 있다는걸 기억해야 할텐데요
류세라
14/12/04 19:26
수정 아이콘
오죽하면 특강들은 학생들이 듣다 같잖아서 김문수가 한말을 헛소리로 치부 하겠어요.
저건 신개념 고문이죠. 싫어하는 사람앞에서 저러면 상대방이 돌아 버릴껄요?
최강한화
14/12/04 19:26
수정 아이콘
20~30대가 아이를 출산 안하는건 20~30대가 출산하면 돈이 얼마나 들어가는지 자신들이 직접 체험하고 있기 떄문입니다.
그 돈 같은 큰 고생을 감당하지 못하니 결혼 안하는거죠. 20만원으로 뭘 하겠다고.....

20~30대가 사랑보다 중요한게 돈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걸 김 위원장은 모르는건지..모른다면 현실정치에 대한 감각이 무뎌진거라고 봐야하나 아니면 20~30대에 관심이 없다고 봐야하는지 모르겠네요.
홍승식
14/12/04 20:17
수정 아이콘
이게 정확한거죠.
자신들이 어떻게 부모의 등골을 빼먹으면서 살고 있는지 알거든요.
게다가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커진다는 것도요.
부모님들이야 자식에게 무조건적으로 다 해주시지만, 우리 세대는 자식에게 그렇게 해주는 걸 못하는 겁니다.
하심군
14/12/04 19:26
수정 아이콘
참....그냥 발버둥치는 거 같아서 안쓰럽네요. 그냥 가만히 있으면 알아서 될 법도 한데 안에서 보는 경치는 좀 달라보이나보네요.
어강됴리
14/12/04 19:28
수정 아이콘
거 질문한 학생 이름이 뭐요

http://youtu.be/Fi3Adsgp_X0
시글드
14/12/04 19:34
수정 아이콘
김문수씨를 볼 때마다 추노의 조선비가 생각납니다.
14/12/04 19:53
수정 아이콘
에휴 왜저렇게 살까
영원한초보
14/12/04 19:56
수정 아이콘
제목보고 애견세 걷으려나 했네요
당근매니아
14/12/04 20:03
수정 아이콘
'한편으로는 물론 학생들이 맞는말을 한거는 사실이지만, 굳이 저런식으로 대응해야했나 싶기도 하네요
저렇게 잡아먹을듯이 비판하는게 그렇게 좋아보이지는 않네요...'

라는 부분에 그다지 동의가지 않습니다. 쌍욕을 한 것도 아니고, 야유 보낸 것 빼고는 논리적인 비판의 연장선 아니었나요. 단순히 나이가 많으니까 직급이 있으니까 체면이 있으니까 비판 의견을 아주 부드럽게 받아야 온당하다 라는 인식이 오프라인 토론 문화를 발전시키지 못하는 요소 중 하나 아닌가 싶습니다.
일루문
14/12/04 21:21
수정 아이콘
야유를 보낸 건 논리적 비판은 아니죠. 뭐 하나만 빼고 이런 마인드가 오히려 더 좋지 않은 태도죠.
뭐 그거와 별개로 전 학생들이 잘했다고 보입니다.
지금뭐하고있니
14/12/04 21:20
수정 아이콘
김문수가 서노련으로 활동하다가 처음 정계에 발을 디뎠을 때 모두 충격적이었을 겁니다.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고 합니다. 그 말은 중립적입니다. 긍정적인 용례로 많이 쓰이지만, 동시에 부정적인 어감으로도 사용될 수 있습니다.
가만히 손을 잡으
14/12/04 21:39
수정 아이콘
관등성명 사건에도 불구하고 여권에서 제일 기대했던 사람인데...쩝..
14/12/04 21:43
수정 아이콘
미국 일본 부분만 얘기 해보면 미국은 자식이 대통령 되어도 그 아버지가 독재정권은 아니었고 일본은 글쎄요 한개당에서 독재체제가 이어지는 국가가 민주주의 선진국가라 보기는 힘들어 보이네요 억지로 쉴드치려니 공부많이 한 사람도 논리의 구멍이 넘쳐나네요
야율아보기
14/12/04 22:04
수정 아이콘
학생들과 논쟁을 했다고 하는데 그 논쟁의 내용이 궁금하군요. 기사 내용이 김문수씨에게 불리한 부분만 발췌한 듯한 느낌도 나는군요.
14/12/04 22:21
수정 아이콘
이재오씨는 박근혜 대통령하고 척이라도 지는척이라도 하지만
김문수씨는... 그냥 권력에 길들어져 버린것 같습니다.
뻐꾸기둘
14/12/04 22:23
수정 아이콘
당내 인기가 별로 없으니 친박 코스프레 해서 경선 뚫어보려는 속셈이 아주 뻔히 보여서 구역질이 나는군요.

선배니 자랑스러워 해야 한다든가 여자 대통령이 나온걸 자랑스러워 해야 한다는걸 지금 말이라고 하고 있는건지...

저런 애에게도 안 통할 논리를 여당 차기 후보라는 양반이 설파하고 있는거 보면 아주 나라꼴 잘 돌아갑니다.
기러기
14/12/04 22:36
수정 아이콘
어쩌면 자기자신조차도 말이 안 되는걸 익히 알고 있으면서도 저런 말을 하는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렇게나 머리 좋으신분이 자기자신이 하는 말씀이 말이 안 된다는걸 모를리는 없을테니까요.

만약 그렇다고 한다면 참으로 슬프네요. 이익을 위해서 자기 자신마저 속여야 한다니 말이죠. 하기사 이익을 위해서 자기자신마저 속여야 하는건 어쩌면 조직사회에서 사는 사람들의 공통된 딜레마인지도 모르죠. 양심을 따르자니 조직에서 불이익을 당하고, 조직의 논리를 대변하자니 자기자신의 양심마저 팔아야 하고 말이죠.
Lightkwang
14/12/04 22:55
수정 아이콘
이 분은 정말 타임머신 생기면 타고 돌려보내야 될듯요.
과거의 자기모습을 어떻게 볼지...
14/12/04 23:55
수정 아이콘
할 말이 많은데 관련글 댓글화로 인하여 여기에 적습니다.

제가 이 수업 직접 들었습니다.
큰 흐름을 보자면

먼저 자신은 학교를 졸업하는데 25년이 걸렸고 감옥에도 갔었고 제적도 2번 당했다.
당시 박정희가 하는 대로 하는 건 민주주의가 아닌 줄 알았다.
그러나 지금 모습을 보면 민주주의가 얼마나 발전했는가. 여성 대통령도 나오고 민주주의 많이 발전했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 우리나라 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져야 한다.
우리나라 교육은 잘못되었다. 자부심을 주지 못하는 교육이다. 이승만, 박정희 독재자로 가르치고 있다. 잘못되어있다.

저출산 고령화가 우리나라의 큰 문제이다. (이제부터 기사 부분이 나옵니다.)

-젊은 사람들이 결혼을 하지 않고 혼자 살고 있다. 개하고는 살아도 결혼은 안한다. 돈이 없다고 안한다.
결혼을 해야 돈이 생긴다고 생각한다. 자기도 어렵게 결혼했지만 그러다보니 주변에서 다 도와줬다. 먹을 것 주고 돈도 준다. 그러면서 돈이 모인다.
그런데 젊은 사람들은 그것을 모르고 결혼을 안하고 아이를 안 낳는다. 생각을 바꿔야 한다. 사랑이 가장 큰 진리이다. 사랑하면 결혼할 수 있다.

우리나라 정치도 문제다. 국회의원 특권이 많다. 줄여야 한다.


이정도 선에서 강연 마쳤구요

첫번째 질문자가 했던 질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 여성 대통령이 당선되었다고 해서 민주주의가 완성되었는가? (여성 인권에 대한 내용은 잘 모르겠습니다. 들은 기억이 잘 안나네요.)
박근혜 대통령은 과거 박정희 대통령의 후광의 덕으로 당선된 것 아닌가?
박정희 대통령의 독재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해야 하는가?(다른 표현이었으나 맥락은 이와 같았던 것으로 생각합니다.)

-답변
민주주의가 많이 발전했다. 대통령의 평가가 너무 인색하다. 여러분은 모교 선배인 박근혜 대통령이 자랑스럽지 않은가? (학생들 일부 네 라고 대답하자) 이거 잘못되었다. 교육이 잘못된 것이다. 왜 자랑스러워하지 않는가, 후배들이 자랑스러워 하지 않으면 누가 자랑스러워 할 것인가. 박정희 대통령 독재 잘못했지만 잘못된 것만 가르친다. 공과 과를 구분해서 가르쳐야 하는데 잘못한 것만 말한다. 이래서는 역사 교육을 통해 자부심을 가질수 없다.

-질문2
현재와 과거의 생각이 많이 다른 것 같은데 과거 학생운동 하던 그 시기는 어떤 의미로 남아있는지 궁금합니다. (학생들 일부 동의의 박수)
나도 어릴땐 여러분 처럼 생각했다. 그러나 나중에 보니까 그렇지 않더라. 지금 얼마나 많이 발전했는가.


이후 질문이 더 나왔지만 수업이 끝났고, 다음 수업 학생들도 들어오고 혼란스러운 와중이라 제대로 듣지 못하였습니다. 이해에 도움되시길 바랍니다.
솔로10년차
14/12/05 00:30
수정 아이콘
결론은 발전했으니 된거다라는 거군요.
그 과정에서 시민들이 흘린 피는 없어지고, 발전에 저해하는 요소... 가 아니라 발전하기 위해서 타파해야하는 요소인 '독재' 덕에 발전했다고 말하고 있군요.
제 주변에도 비슷한 사람이 있는데, 정말 답답합니다. 요즘 청년들은 자신들이 이뤄낸 민주화를 바탕으로 종북이나 되고 뭘하고 있냐고 하더군요.
할머니
14/12/05 09:50
수정 아이콘
그런데 소득수준과 민주주의의 상관성이 높은편이라 박정희시절의 경제발전이 민주주의에 도움을 주었다는게 아예 개소리는 아닐겁니다.
독재자의 경제발전이 국민들로하여금 독재자를 독재자라고 인식하게 만드는데 도움이 됬다는 점에서 아이러니정도로..
소와소나무
14/12/05 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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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새누리당 쪽에서 그나마 나은 사람으로 평가하고 있었는데 생각이 싹 바뀌게 되는군요;; 그리고 학생들이 좀 쎄게 했네 라고 싶었었는데 그 생각도 싹 바뀌는군요.
방구차야
14/12/05 21:36
수정 아이콘
정리하신 내용만 보면 김문수 말이 다 맞는말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내일은
14/12/05 00:40
수정 아이콘
예전에는 거기서 먹고 살려고 코스프레 하는 줄 알았는데... 이젠 정말 간 것? 같습니다.
라라 안티포바
14/12/05 00:55
수정 아이콘
나름 경기도지사 재선까지 했었는데, 유력 대선후보가 되지 못하니 맛탱이(?)가 간게 아닐까 싶어요.
동네형
14/12/05 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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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만세 새누리당 만세! 크크
DarkSide
14/12/05 10:43
수정 아이콘
권력이라는 게 정말 엄청나고 무서운 거라는 걸 김문수 전 도지사를 보면서 많이 느낍니다.
권력의 단맛을 느끼고 새누리당이라는 절대권력의 개가 되어가는 모습을 보는 것 같아 씁쓸하기 그지없습니다.
우리강산푸르게
14/12/05 12:48
수정 아이콘
박근혜 대통령이 학교 선배므로 자랑스러워해야 한다는 이야기는 일반적인 이야기 아닌가요?;;
이 이야기에 부끄럽습니다 라고 하는 건 자기의 정치적 견해를 떠나서 좀 아닌 것 같은데요..
방구차야
14/12/05 21:49
수정 아이콘
민주주의는 경제적 성장없이는 이루어질수 없기에 박정희 시절의 산업발전이 민주주의의 토대가 된것은 맞고, 박근혜 대통령이 아버지 후광이 어떻건 민주적인 국민투표에 의해서 당선된것도 맞다고 봅니다.

그리고 결혼을 안하는건 현대화에 따른 자기완성이나 개인주의의 문제지 결혼자체만으론 맞벌이나 지원금등으로 돈을 더 벌수 있는 상황이 되는거도 맞죠. 구색을 다 갖추고 결혼을 해야한다는 생각이 지출의 원인이지, 돈이 없으니 결혼자체를 못한다고 하는건 말이 안된다고 봅니다. 돈이 없어서 결혼못하고 아이 못낳는게 아니라, 남들과 비교했을때 구색을 갖춘 결혼, 더 나은 교육이나 생활환경을 제공해줘야 한다는 기준이 이미 현대화로 인해 높게 자리잡은게 원인이라 볼수있고요.
시진핑
14/12/05 23:04
수정 아이콘
1. 박정희 시절 경제가 발달했다는 것을 부정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발전이 민주화에 도움이 됐다는 것을 부정하는 것도 아닙니다.
다만, 박정희는 민주화를 총칼로 막은 장본인이라는 것을 지적하는 것이지요.
2. 박근혜의 부정선거 증거(국정원, 군의 선거 개입)는 비교적 명확합니다.
3. 결혼 여부와 출산 여부는 지극히 개인적인 영역의 문제인데, 그것들이 사회적으로 비판받아야 될 이유는 무엇인가요?
방구차야
14/12/06 00:01
수정 아이콘
-공을 강조한다고 과를 잊자는 말은 아닙니다. 민주화 과정에서 지나치게 과만 강조된 측면을 지적하는 것이겠죠.
-댓글이 선거에 미치는 영향력은 미미하다는 개인적 생각입니다.
-결혼에 대한 개개의 상황을 떠나 돈이 없어 결혼못한다는 전제를 얘기하는 거라봅니다. 비난하고 말고를 떠나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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