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5/01/21 13:43:42
Name 캡슐유산균
Subject [일반] 과거 연예인 3대 재활용 공장
오늘도 연예인들은 폭행, 음주운전, 막말, 사기, 도박, 학력위조, 뽕(?) 등으로 잡혀가곤 하지요.

하루도 멀지 않는 연예인들의 사건사고를 보면서 과연 연예인들은 어떤 방식으로 재기를 꿈꾸며 무엇을 통해 재기의 발판을 마련하는지 고찰해 보고자 합니다.

물의를 일으킨 연예인들에게 항변과 반성문을 발표할 기회를 주는 프로그램이 3군데 있었습니다.

현재 하나만 남아 있는 상태고 두 개는 문을 닫았지요.

연예인 3대 재활용 공장은 바로

1.        힐링캠프
2.        무릎팍도사
3.        강심장

입니다.

물의를 일으킨 연예인들은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 잠잠할 때 쯤 기자 불러 자원봉사도 하고 동료 연예인들과 사진을 찍으러 다니며 3대 프로그램에 나갈 기회를 얻으려 합니다.

그러나 3대 프로그램은 급이 정해져 있습니다.

재활용율과 파급력의 순위는

힐링캠프>>무릎팍도사>>>>>>>>>>강심장 이며 연예인의 급에 따라 출연할 수 있는 순위도 다정해져 있습니다.

부동의 재활용율과 파급력을 자랑하는 1위 힐링캠프에 나올려면 웬만한 인지도로는 어림도 없습니다.

그래서 거물들은 힐링캠프를 이용하고 바로 밑에 급들은 무릎팍도사를 애용하고 하지요.

무릎팍도사 PD에겐 섭한 말이지만 무릎팍 도사는 힐링 캠프를 따라갈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패널들 서넛이 나와서 하나를 몰아주는 구조가 힐링캠프이고 더구나 미모의 고정 여성 진행자가 가끔 떨리는 편지 읽기, 붉어진 눈망울 뽕 시전, 폭포수 눈물 포텐을 터뜨리기 때문에 꽥꽥 소리지르는 강호동의 밀어주기 신공은 감성적인 부분에서 약점을 가져서 소비계층인 여성 시청자들의 공감을 사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무릎팍도사는 나름의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강호동의 캐리어는 결코 만만히 볼게 아닌게 웬만한 물의를 일으킨 연예인도 처음은 하하호호 대화하다 어느순간 강호동의 구질구질 몰락에 대한 정곡 찌르기 한번 맞으면 침 맞은 병자 모양으로 부활의 퍼덕임이 가능해 지기 때문입니다.

출연한 연예인이 고개를 푹 숙였다 고개들며 뜨거워진 눈길 신공을 시청자들에게 한번 해주면 시청자들의 동정심이 물신물신 피어나 강호동이 기를 넣을 때 내 몸에도 기가 들어온다는 착각에 빠지게 됩니다.

그렇게 강호동과 좋은 프로그램 포맷의 힘으로 무릎팍 도사는 연예인 재활용 분야에서 힐링캠프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나름 성공한 입지를 구축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강심장은 앞선 두 프로그램과 달리 매우 난잡하고 복잡한 구조의 프로그램입니다.

다수 연예인들이 잔뜩 잇는 와중에 출연자들은 분량을 나눠가져 짧은 시간 자신이 할 이야기를 다 해야 합니다.

이 대목에서 강심장 PD에겐 섭한 말이지만 강심장은 절대 무릎팍 도사를 따라갈 수 없습니다.

강심장은 짧게 임팩트 있게 말해야 하기 때문에 재활용이 필요한 출연자는 훨씬 전략적으로 움직여야 합니다.

눈물 및 뜨거운 눈 떨리는 음성 신공으로 동정심을 살 것인지, 아니면 개그 신공으로 면죄부를 얻을 것인지 빨리 판단해야 하는 것이지요.

연예인들은 강심장에 나올 급이라고 슬퍼할 필요 없습니다. 지금까지 무수한 연예인들이 이곳을 통해 재활용에 성공하였으니까요.

요즘은 케이블 방송과 종편방송의 채널 증가로 사고친 연예인들의 출연 수요도 과거와 달리 많은 편입니다. 사고쳐도 케이블 이나 종편나와서 이미지 세탁하고 그냥 나오는 추세죠.

그래서 두 군데 공장이 문을 닫았지만 연예인들은 행복할 수 있는 거랍니다.

---유게에 올렸다 게시판에 안맞는 게시물이라 팅해서 조금 수정하여 자게에 올립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발롱도르
15/01/21 13:45
수정 아이콘
무릎팍도사가 처음만해도 라디오스타만큼 막장 토크쇼로 인기 많았었는데....
15/01/21 13:47
수정 아이콘
크크 그떄 무릎팍 파급력은 지금 힐캠보다 두수 위였죠.
안철수를 대통령후보감으로 만들어내는 수준! 크크. (물론 본인 깜냥이 있었겠지만)

개인적으로 모든 예능은 홍보수단(영화 음반 드라마)으로 섭외가 이뤄지면 점점 이상해지고 노잼이 되는 것 같습니다.

마녀사냥도 이런식으로 섭외해서 노잼 됐어요 저는 크크.
다른 예능들도 이런거 홍보때리려고 하는 사람들 모집할때마다 재미없더라고요.
겨울삼각형
15/01/21 14:28
수정 아이콘
라디오스타가 무릎팍도가사 체우지 못한 자투리 시간을 채우기 위해서 시작되었죠. 크크크크크
王天君
15/01/21 15:37
수정 아이콘
그 때는 그런 컨셉이 없었으니까요. 정말 신선했습니다.
방송에서 출연자의 전과 사실을 막 떠든다는게 많이 어려웠던 시절이었죠
캡슐유산균
15/01/22 10:04
수정 아이콘
무르팍 재미는 정말 끝내줬었습니다.
뒷짐진강아지
15/01/21 13:48
수정 아이콘
혹은 세탁전문...
캡슐유산균
15/01/22 10:04
수정 아이콘
크크크 많은 스타의 세탁소 이지요
세계구조
15/01/21 13:51
수정 아이콘
예전 세바퀴도 그랬고 나가수는 일전에 박선주인가 편곡자로 방송 다시 출연시켜주더니 이수도 복귀 시켜주더군요.
15/01/21 13:52
수정 아이콘
엠씨더색수!

여기가 공중파여 케이블이여? 잉? 공중파네??
그것은알기싫다
15/01/21 14:07
수정 아이콘
MC가 매춘의 약자라고 누가 그러더라는..?
15/01/21 14:16
수정 아이콘
억 크크크크.
매춘더맥스
강용석
15/01/21 16:12
수정 아이콘
매춘도섹수
캡슐유산균
15/01/22 10:05
수정 아이콘
유승준처럼 웬만큼 안찍히면 주로 예능을 발판으로 다시 나오죠
15/01/21 14:15
수정 아이콘
이 계통 최고는 무한상사였던걸로
15/01/21 14:17
수정 아이콘
무한도전이 진짜 잘 안나오게 해줘서 그렇지 나오게만 하면 세탁력은 최고인듯요.
무한도전 세탁력 세제 나오면 끝판왕입니다.
캡슐유산균
15/01/22 10:06
수정 아이콘
오 무한상사는 생각 못해봤습니다
도로시-Mk2
15/01/21 14:31
수정 아이콘
제가 그래서 저 프로들 안봤음;; 꼴보기 싫음;;
캡슐유산균
15/01/22 10:07
수정 아이콘
그래도 문제 일으킨 연예인들이 과거 털어 놓을때는 신선한 감이 있었습니다.
Shandris
15/01/21 15:10
수정 아이콘
윗분 말대로 무도도 그렇고...솔직히 어떤 예능이 안 그럴까 싶기도 해요...연예계야 어차피 다 한통이니...유재석 같은 경우가 드문거지...
캡슐유산균
15/01/22 10:08
수정 아이콘
그렇긴하죠.
인맥으로 가는 사회니 누구 살려주면 다음에 도움 받을 일이 있겠죠.
opxdwwnoaqewu
15/01/21 15:34
수정 아이콘
무한도전 실드 하니 생각나는 디씨뉴스

http://www.dcnews.in/news/view.html?section=79&category=117&no=48564
MoveCrowd
15/01/21 20:07
수정 아이콘
받고 포주나 드립 치는거 보니 정말 디씨네요 크크
캡슐유산균
15/01/22 10:08
수정 아이콘
포주나 크ㅡ크
위원장
15/01/21 15:37
수정 아이콘
거물은 힐링캠프 그 아래가 무릎팍도사를 이용한다는 이야기는 공감하기엔 힐링캠프랑 무릎팍도사는 겹치는 기간이 1년도 안되고 그것도 무릎팍도사 시즌2 때 이야기죠.
캡슐유산균
15/01/22 10:10
수정 아이콘
그렇네요. 최근들어 힐링캠프에 대선 후보등 거물 나오는것 하고땜에 제가 시기를 잘 모르고 과대평가 한 부분이 있는것 같습니다.
발롱도르
15/01/21 15:40
수정 아이콘
그런의미에서 연예인 이미지를 나락으로 만드는 지니어스가 참 대단한 프로..
캡슐유산균
15/01/22 10:11
수정 아이콘
그래서 시즌3는 사람들이 얌전한 양이 되어부렸죠.
15/01/21 15:48
수정 아이콘
힐링캠프 우위가 아니라 무릎팍에서 힐링으로 교체된게 아닐까요?
캡슐유산균
15/01/22 10:12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제가 최근 이미지로 그렇게 판단한게 맞습니다.
사악군
15/01/21 16:10
수정 아이콘
강심장 아직 해요?
캡슐유산균
15/01/22 10:12
수정 아이콘
강심장 하고 무릎팍은 폐지 되었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57111 [일반] 방 나가는 룸메이트가 추천해 주었던 새 룸메이트 [34] 캡슐유산균10358 15/03/23 10358 0
56096 [일반] 과거 연예인 3대 재활용 공장 [31] 캡슐유산균9652 15/01/21 9652 2
55591 [일반] 분수를 모르는 미생 오차장 [64] 캡슐유산균12863 14/12/23 12863 0
55356 [일반] 기능직에게 "이해하려 하지마!" 하는 이유 [62] 캡슐유산균9181 14/12/09 9181 2
55313 [일반] 미생 최전무는 악역이 아니다! [54] 캡슐유산균14585 14/12/07 14585 3
54146 [일반] 전설의 고향 그리고 영화 제보자 [1] 캡슐유산균3929 14/10/05 3929 0
53893 [일반] 사나이의 만화 북두신권을 추천 합니다. 외 개인적인 전투 명장면 순위!(스포최소화) [46] 캡슐유산균7456 14/09/20 7456 0
53694 [일반] 초보 직장인을 위한 서류에 대한 이야기 [26] 캡슐유산균7563 14/09/08 7563 4
53548 [일반] 직장인의 한 부류_인간사시미 [20] 캡슐유산균9511 14/08/31 9511 3
53400 [일반] [연재]장풍 맞은 사과와 뉴튼... UV 이태원프리덤 vs 절대음신 파멸지가(3) [2] 캡슐유산균3278 14/08/24 3278 0
53399 [일반] [연재]장풍 맞은 사과와 뉴튼... UV 이태원프리덤 vs 절대음신 파멸지가(2) 캡슐유산균3000 14/08/24 3000 0
53336 [일반] 영화 리뷰로 어그로 끌려다가 주화입마 당했습니다. [65] 캡슐유산균9203 14/08/21 9203 3
53069 [일반] 자네는 마치 용역처럼 말하곤 하는거.. 아는가? [24] 캡슐유산균7621 14/08/05 7621 6
52830 [일반] 축소지향 시나리오의 최고봉 1탄 코난 그리고 영화 98퇴마록 [9] 캡슐유산균4361 14/07/21 4361 0
52266 [일반] 성매매녀와 황우석박사 [45] 캡슐유산균10682 14/06/16 10682 1
51911 [일반] 영화 블레이드 러너에서 악당은 누구인가? [25] 캡슐유산균6104 14/05/24 6104 1
51781 [일반] 귀신이란 무엇인가? [25] 캡슐유산균9034 14/05/16 9034 0
51743 [일반] 내가 생각하는 현실적인 최고의 상사 [6] 캡슐유산균8306 14/05/14 8306 3
51707 [일반] 낙하산과 안철수 [27] 캡슐유산균6836 14/05/13 6836 2
51477 [일반] 초보낙하산맨과 갸릉갸릉 아기사자의 포효 [12] 캡슐유산균5138 14/05/01 5138 2
51283 [일반] 7라운드 뛴 복서와 진짜박사의 몰락 [16] 캡슐유산균7227 14/04/24 7227 7
51145 [일반] 엘리트주의와 박사사기꾼 [43] 캡슐유산균8920 14/04/19 8920 11
51076 [일반] 사내 정치 세력의 발생 [16] 캡슐유산균8143 14/04/16 8143 7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