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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5/03 08:15
글쓴이가 개인적인 감상에 젖어서 쓴 댓글은 보는 이를 냉정하게 하고, 냉정하게 쓴 글은 보는 이를 감동시킵니다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만, 그래도 뻘플 한 번 달아보겠습니다.
저는 평소에 꽤나 무뚝뚝한 편인데, 이상하게 Dis-v님과 같은 감정이 사무칠 때가 있습니다. 어울리지 않는 우울함이 올 정도라 "내가 스스로 처연함을 연출하고 있는 건 아닌가?"라는 의심이 들 정도로요. -_-;; 예전에 드라마를 보다가 극도의 우울함에 빠진 적이 있습니다. 문제는 이게 전혀 우울한 장면이 아니라는 거죠. 최고의 검투사가 주인공과 검투대결을 하던 중,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죽게됩니다. 그 장면이 정말 슬프더군요. 비록 가상의 일이고, 스토리 상으로는 주목할 가치조차 없는 단역이지만, 실제로 비슷한 삶을 살아가다가 어느 날 갑자기 아무도 예상치 못한 죽음을 맞이한 사람이 있을 거라는 생각이 갑자기 들더라고요. 그 전날까지, 아니 1시간 전까지 자신이 죽을 줄은 조금도 모르고 탄탄대로의 삶을 달려왔을 텐데 말이죠. 쩝. 덧붙여, 세계 보도 사진으로 선정된 '반세기 세계의 추억'을 올려봅니다. <a href=http://minihp.cyworld.com/pims/board/general/board_view.asp?domain=&tid=57364053&board_no=15&search_type=&search_keyword=&item_seq=2977112&cpage=1&list_type=2 target=_blank>http://minihp.cyworld.com/pims/board/general/board_view.asp?domain=&tid=57364053&board_no=15&search_type=&search_keyword=&item_seq=2977112&cpage=1&list_type=2 </a>
08/05/03 11:02
뻘플이지만...
저도 영화에서.. 주인공이 죽는 거보단 엑스트라가 죽는게 더 슬프더군요... 엑스트라가 맡은 역도 현실이라면 누군가에게 사랑받고 누군가를 사랑하던 사람이었을 텐데... 무관심속에 순식간에 사라지는 거 보면... 가끔 찡합니다... 하지만... 주인공은 어찌 죽든 저찌 죽든... 그냥 죽는가 보다 싶던데...
08/05/03 12:54
음..
제가 유년시절에 그랬습니다. 모기도 일부러 잡지않았어요.. 모기가 자손을 낳기 위해서는 사람의 피를 빨아야하고.. 그건 암컷 모기가 결코 거스를수 없는 운명이라고.. 그래서 모기에게 물려도 일부러 안잡았죠.. 물론 지금은 최대한 보이는대로 때려잡습니다.. 역시 나이가 들다보면 점점 심성이 굳건(?)해지나 봅니다.
08/05/03 13:27
차가운 머리를 가지기 위해 부단히 노력은 합니다만....그래도 가슴만큼은 뜨거웠으면 합니다. 세상이 조금만 더 감성적이어 졌으면..
(감정적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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