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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05/01 09:01:10
Name Andromath
Subject [일반] 8인의 반역자 (1) - 트랜지스터와 쇼클리 반도체
Traitorous Eight

개요

지금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께서는 '반역'라는 제목에서 무엇을 먼저 떠올리셨나요? 역사? 정치? 제가 이 글에서 말씀드리려는 것이 그들 중 무엇에 관한 이야기라고 딱 잘라 단언할 수는 없지만 넓게 보면 이 둘 모두에 연관되어있긴 합니다. 왜냐면 이들 8명의 반역자 들은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실리콘 밸리의 태동 그리고 그 역사와 밀접한 연관이 있기 때문입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이야기하자면 이들 여덟명이 쇼클리 반도체 (Shockely Semiconductor)라는 회사를 말 그대로 '뛰쳐나와' 창업한 페어차일드 반도체 (Fairchild Semiconductor)라는 회사와, 그 후로 가지처럼 뻗어나간 무수한 실리콘 밸리의기업들 (대표적으로 그 8명 중 로버트 노이스 (Robert Noyce)와 무어의 법칙 (Moore's law)로 유명한 고든 무어 (Gordon Moore)가 만든 나와 만든 Intel, 페어차일드 반도체를 나와 창업을 한 사람들을 일컫는 페어칠드런 (Fairchildren)라는 용어에 해당되는 사람들 중 가장 유명하다고 할 수 있을 제리 샌더스 (Jerry Sanders)가 세운 AMD, 그리고 National 등등) 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줄리어스 블랭크 (Julius Blank), 빅터 그리니치 (Victor Grinich), 진 호에니 (Jean Hoerni), 유진 클라이너 (Eugene Kleiner), 제이 라스트 (Jay Last), 고든 무어 (Gordon Moore), 로버트 노이스 (Robert Noyce) 와 샐던 로버츠 (Sheldon Roberts)



페어차일드로부터 비롯된 회사들


사실 페어차일드 반도체가 생길 당시만 해도 현재 실리콘 밸리라 불리는 지역은 지금과 같이 테크 인더스트리로 꽉 찬 곳은 아니었습니다. 다만 20세기 중반에 이미 전국구급 대학으로 성장한 스탠포드 대학이 있었고 (1891년 설립), 그 외에도 Hewlett-Packard와 같이 페어차일드 이전에 성장해 온 회사들은 많았습니다. 그렇지만 실리콘 밸리가 '실리콘' 밸리로 불리게 된 동기와, 우리가 떠올릴 수 있는 실리콘 밸리 내의 회사들의 분위기와 전통, 예를 들자면 비교적 수평적인 업무 분위기와 자유로운 사내 복장, 무수히 일어나는 창업과 합병 등은 이 여덟명의 스토리와 어느 정도 연관이 있다고 봅니다.


이 글을 쓰게된 계기가 된 고든 무어. 무어의 법칙도 이제 50주년이 되었습니다. 많이 늙었네요.

이 여덟명만 해도 후에 가면 개개인이 어느 정도 위치에 서게 된 사람이고, 학생들에게는 고든 무어처럼 꽤 유명한 - 무어의 법칙이라는 예상 내지는 저주를 남긴 - 사람도 있습니다만, 왜 이 여덟명이 모이게 되었고, 왜 주목받게 되었으며, 하필이면 그 당시 관련 연구의 중심지였던 동부가 아니라 서부 교외에 모여서 창업을 하게 된 지에 대한 이유는, 윌리엄 쇼클리 (William Shockley)라는 인물을 빼 놓고 이야기할 수 없습니다.


윌리엄 쇼클리


쇼클리. 무척 인자해 보이지만...

쇼클리 이 사람에 대해서도 무척 할 수 있는 이야기가 많습니다만 (우생학이라던가... 우생학이라던가...), 이 글의 주제와 관련된 사실에 대해서만 언급하겠습니다. 쇼클리는 1956년에 그의 벨 연구소 (Bell Laboratory) 동료인 존 바딘과 월터 하우저 브래튼과 함께 트랜지스터를 발명한 공로로 노벨 물리학상을 받은 사람입니다 (사실 동료라 부르기에는 살짝 어폐가 있는게, 이 둘은 쇼클리가 이끄는 팀에 속해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재미있게도 그가 공동으로 노벨상으로 수상한 두 동료들과 개발한 건 point contact transistor라고 실제 쇼클리가 거의 단독으로 발명하여 유명해진 접합 트랜지스터 (junction transistor)와는 다른 것입니다. point contact transistor와는 별개로 접합 트랜지스터는 산업 표준이 되었습니다. 실제로 집적 회로가 탄생하고부터는 현재 쓰이는 MOSFET 계열 트랜지스터가 널리 쓰이기 전까지 산업의 표준으로 쓰인건 접합 트랜지스터의 한 종류인 bipolar junction transistor (BJT)이기도 하고요. 쇼클리가 point contact transistor에 만족하지 않고 왜 단독으로 접합 트랜지스터를 발명했는지는 뒤에 나옵니다.

쇼클리는 영국에서 태어나 그 곳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고, 그 후 가족과 함께 캘리포니아에 있는 팔로 알토 (스탠포드 대학교가 있는 도시입니다)로 이사했고, Caltech와 MIT에서 각각 학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그의 박사 과정 연구는 그가 발명한 트랜지스터와 밀접한 관련이 있었고 (에너지 밴드갭에 관련된 내용일겁니다) 이 분야의 전문가였습니다. 쇼클리가 팔로 알토에서 자랐다는 사실은 후에 의미가 있어집니다.


왼쪽부터 바딘, 쇼클리, 그리고 브래튼


세계 제 2차 대전 이후, 쇼클리는 벨 연구소에 입사하였습니다. 그리고 1947년에 쇼클리와 벨 연구소의 그가 이끄는 팀의 다른 두 사람, 노벨상을 공동 수상한 바딘과 브래튼이 처음 트랜지스터를 발명했는데, 이 트랜지스터는 앞서 말씀드린대로 point contact transistor라고 해서 현재 널리 쓰이고 있는 MOSFET 계열이나 그 이전 세대 (지금도 쓰이고는 있지만) BJT (bipolar junction transistor)와는 다른 소자입니다. 게다가 현재의 표준인 실리콘 기반이 아닌 게르마늄 기반이었고요. 여기서 트랜지스터에 대해 간단히 설명드리자면, 트랜지스터는 전기적 신호를 처리하고 필요하다면 이를 증폭하거나 특성을 바꿀 수 있는 소자로, 이 전까지 비슷한 역할을 하던 진공관을 빠른 속도로 대체하고 현재 널리 쓰이는 모든 집적 회로의 기본 요소가 될 정도로 중요합니다. 사실 집적 회로라는 것이 다름 아닌 실리콘 웨이퍼 위에 트랜지스터와 이를 연결하는 interconnect를 키워서, 칩 별로 자른다음 패키징한 것에 해당되니까요. 비유를 하자면 집적 회로를 만드는데 쓰이는 실리콘 웨이퍼가 에 해당된다면 이들 트랜지스터는 설계도에 따라 뿌려지는, 혹은 만들어지는 작물이라고 보아도 될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쇼클리가 가졌던 불만은, 벨 연구소가 이 point contact transistor의 발명에 쇼클리의 업적을 그다지 많이 인정하지 않았다는 점에 있습니다. 이유는 간단한게, 비록 쇼클리가 소자쪽의 전문가였고 관련 아이디어를 제공하긴 했지만 (바딘과 브래튼이 속해있던 solid-state device 팀을 이끌기도 했고), 실제 많은 발견과 업적은 나머지 두 사람이 쌓은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쇼클리는 이에 분개했고, 그가 더더욱 그를 열 받게 한 사실은 이 새롭게 발명된 트랜지스터의 특허 출원에 발명자로 본인 이름이 들어가지 않게 된 사실이었습니다. 이에 쇼클리는 오히려 발명 과정에서 본인이 초창기에 아이디어를 낸 만큼, 특허에는 자신의 이름이 들어가야한다고 주장했을 뿐안 아니라, 더 나아가 특허에 아예 본인의 이름만 들어가야한다고 주장했고(...), 이를 다른 두 사람에게 설득시키려고 하기까지 합니다.

이 와는 별개로, 쇼클리는 접합 트랜지스터라는 주제의 자신의 연구를 하고 있었고, 이를 회사에도 비밀로 부칩니다. 그리고 1949년 접합 트랜지스터를 발명하는데, 위에 언급한대로 이는 후에 발명된 BJT의 모태가 되고, BJT는 후에 좀 더 집적화하기 쉬운 MOSFET에 밀릴 때까지 전성기를 누립니다. 접합 트랜지스터 발명 후 쇼클리 본인은 자신의 발명이 떠받들여지기를 원했고, 물론 실제로 어느 정도는 그러했습니다만, 이와는 별개로 벨 연구소에서는 트랜지스터의 발명자인 쇼클리와 다른 두 사람인 바딘과 브래튼을 동일선상에서 언급하길 원했습니다. 자존심때문에 이를 원하지 않던 쇼클리는 이들 두 사람을 여러 방면으로 자극합니다. 일례로 이 두 사람이 접합 트랜지스터에 대해 연구하는 것을 막았습니다. 결국 브래튼은 쇼클리와 더 이상 일하기를 거부하고 다른 팀으로 옮기는 선택을 했고, 바딘은 아예 회사를 떠나게 됩니다.

쇼클리 본인이 대단한 사람이었던 것은 맞습니다. 다만 벨 연구소에서의 쇼클리는 괴짜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기행을 부리는 인물이었고 (산악가로서의 자신의 모습을 보인다면서 갑자기 벽을 타고 오른다던가...), 위에서 언급한 일화대로 유아독존적인 모습들이 많았습니다. 또한 그와 공동으로 발명한 트랜지스터의 공헌에 자신보다 다른 동료의 이름이 먼저 언급되는 사실을 싫어했고, 다양한 이유로 쇼클리의 매니지먼트 스타일에 불만을 가진 사람이 많았습니다. 그 결과 쇼클리는 연구소에서 번번히 승진이 누락됬으며, 결국 쇼클리는 안식년을 선언하고 벨 연구소를 떠나 방문 교수로 서부에 가게 됩니다. 벨 연구소 내에서의 그의 행동은 어떻게 보면 종종 유명한 학자들이 벌이는 기행 정도로 남을 수도 있었겠지만, 앞으로 후술할 쇼클리 반도체를 창업한 이후 그가 경영 일선에 나서면서 재앙이 되게 됩니다.


쇼클리 반도체

그 후 1956년, 스탠포드에서 방문교수로 재직하고 있던 쇼클리는 그가 생각하고 있던 또 다른 아이디어인 '쇼클리 다이오드'를 토대로 좀 더 상업적인 연구를 하고자 벡맨 인스트루먼츠 (Beckman Instruments)의 창업자인 아놀드 벡맨 (Arnold O. Beckman)을 만납니다. 그 전에 그가 스탠포드에 오게 된 일에는 스탠포드의 총장이었던 프레데릭 터만 (Frederick Terman)도 한 몫 합니다.


프레데릭 터만. KAIST 설립에 공헌한 사실로도 유명합니다.


쇼클리 본인은 그가 발명한 (그리고 앞으로 발명할) 트랜지스터를 상업화하는데에 관심이 많았고, 그의 연구를 지원해줄 사람을 찾고 있었습니다. 이에 더해서 쇼클리는 그가 어린 시절을 지냈던 팔로 알토에서 사업을 시작하기를 원했습니다. 그가 팔로 알토에 살고 있는 노약한 어머니와 함께 시간을 보내고자 한 것도 큰 이유였습니다.


지금은 역사 속으로 사라진 쇼클리 반도체


아놀드 벡맨으로부터 새 사업의 대한 지원을 약속받고 나서, 벡맨 인스트루먼츠의 자회사인 쇼클리 반도체가 팔로 알토 근처인 마운틴 뷰에 - 현재 구글 본사가 있는 곳으로 유명한 - 성립됩니다. 그리고 직원들을 모집하는데, 그가 몸 담았던 벨 연구소의 직원들을 먼저 초청하고자 합니다. 하지만 거의 모두가 거리가 멀다 (동부 <-> 서부), 장거리 전화가 설치되지 않았다, 등등의 핑계를 대면서 참여하기를 거부했고 - 아마 쇼클리의 성격도 그들의 결정에 큰 역할을 했을 것입니다 - 더군다나 당시는 트랜지스터 관련 연구는 동부가 중심지었기에, 쇼클리가 서부에 창업한 회사에 들일 '쓸만한' 인력을 뽑는 것은 난망했습니다.

쇼클리는 그 대신, 그가 일찍이 눈 여겨 왔던 젊은 학생들을 뽑겠다는 선택을 했고, 동부에서 발행되는 일간지들에 광고를 냄과 동시에 학회에서 모집 활동을 벌입니다. 이에 호응한 수많은 지원자들이 있었고, 이 들 중에는 후에 이 글의 제목인 8인의 반역자가 되게 되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소위 '반역자'가 되는 이들 여덟명의 나이는 불과 28살과 34살 사이었고, 모두가 아예 경험이 없거나 졸업 후 사회 생활을 시작한지 몇 년 되지 않았습니다. 그 중 여섯 명은 박사 학위가 있었고, 세 명은 유럽에서 태어났으며, 거의 다 동부에서 학위를 받았고, 고든 무어 한 명을 제외하면 서부에서 태어나고, 학위를 마친 사람이 없습니다. 어찌보면 이들 여덟명이 서부에 모이게 된 것은 쇼클리의 공이 가장 컸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이들이 쇼클리가 벌이는 기행을 눈치채고, 급기야 회사를 뛰쳐나오게 되는데에는 긴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습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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無識論者
15/05/01 09:12
수정 아이콘
분명 천재였고 그에 걸맞는 업적도 이뤘던 쇼클리...
하지만 신은 그에게 재능과 함께 관심병도 주셨으니...
뉴욕커다
15/05/01 09:50
수정 아이콘
와 엄청나게 재밌네요!! 크크
다음 편이 기대됩니다
15/05/01 11:41
수정 아이콘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다음편도 많이 기다리겠습니다.
작은 아무무
15/05/01 12:20
수정 아이콘
다음 편을 못기다리고 조금 찾아봤네요 크크
굉장히 흥미롭습니다

다음편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곧내려갈게요
15/05/01 12:35
수정 아이콘
재밌습니다
리듬파워근성
15/05/01 15:07
수정 아이콘
우와 진짜 재밌습니다
빨리 다음 편을 헉헉 어서요!
으으 난 쇼클리 같은 사람이 너무 좋아!!!
전립선
15/05/01 15:18
수정 아이콘
흥미로운 주제와 훌륭한 필력이네요.
다음 이야기가 너무 기대됩니다.
지게로봇정규직좀
15/05/01 15:46
수정 아이콘
저도 흥미로운 이야기거리 잘봤습니다. 글을 참 잘쓰시네요~
천재들의 괴짜스러운 이야기들은 항상 재미가 있어요.
저는 에디슨과 니콜라 테슬라 이야기도 참 재미있더라구요. (테슬라는 아마 외계행성에서 왔을듯.)
혹시 시간되신다면.. 시리즈로. 이런 이야기들을 부탁드리겠습니다.^^
Sviatoslav
15/05/01 15:48
수정 아이콘
저 유진 클라이너라는 이름에도 주목하셔야 합니다. 저 이름이 나중에 어찌어찌해서 넷스케이프, 구글, 아마존 등과 엮이게 되죠.
Andromath
15/05/01 17:09
수정 아이콘
좋은 반응을 보여주셔서 감사드립니다. Sviatoslav님 말씀주신대로 이 8인이 남긴 족적이 어마어마하기 때문에 하나씩 살펴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쇼클리는 쇼클리 반도체에서뿐만 아니라 이후 행적이 더 쇼킹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까지만 언급하고 페어차일드 반도체에 관련된 내용으로 넘어갈 예정입니다. 페어차일드가 이 쪽 분야에 남긴 업적만 열거해도 거의 글 하나가 될 것 같네요. 조금씩 관련 정보를 넣어가면서 써 볼 예정입니다. 다만 영어로 배운 부분이 전부 다라 맞는 한글 용어를 찾는게 약간 힘이 듭니다. 감사합니다.
Sviatoslav
15/05/01 18:05
수정 아이콘
쇼클리에 대해 한 마디만 덧붙이면...

트랜지스터를 발명할 정도로 공학적 재능도 뛰어났고
이 분야가 거대한 산업으로 자라날 것을 꿰뚫어볼 정도의 통찰력도 있었고
자신의 사업의 입지로 캘리포니아를 선택하는 안목도 있었지만

그 정도의 능력을 갖췄는데도 그는 그 캘리포니아 '실리콘 러쉬'에서 아무 것도 얻을 수 없었다는 점이 참 흥미롭죠.
사람 머리좋은 게 참 덧없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물론 그가 좋은 방향으로 세상에 미친 영향 역시 엄청나지만요.
곧내려갈게요
15/05/01 18:39
수정 아이콘
저도 다른 얘기를 좀 덧붙이자면, 쇼클리가 몸담았었던 벨 연구소가 상당히 대단한 곳이죠.
지금은 규모도 위상도 많이 작아졌지만 수학, 물리학, 컴퓨터 공학, 분야를 가리지 않고 엄청난 기여를 한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기 쇼클리와 불화를 겪었다는 바딘은 벨랩을 나가서 노벨 물리학상을 한번 더 받을 정도로 똑똑한 사람이고 (초전도체 이론으로 받습니다.)
그 외에도 벨랩에서 배출한 노벨상 수상자들이 참 많다고 알고있습니다.
15/05/01 21:37
수정 아이콘
얼마전에 이동휘님께서 회사 강연오셔서 비슷한 주제로 강연을 들었는데 다시보니 새롭네요.
사진도 똑같아서 놀랍고 흐흐 다음 이야기 기대가 됩니다.
Andromath
15/05/02 02:54
수정 아이콘
Sviatoslav님 말씀대로, 정말 아무 것도 얻지 못했던 사람 중의 하나일겁니다. 쇼클리 반도체 이후에 잡은 스탠포드 교수 자리야 사실 능력도 있고 총장과 면식도 있으니 언제든지 들어갈 수 있던 자리였고, 노벨상도 벨 연구소 시절 연구로 받은 것이었고요.
그리고 곧내여갈게요님 말씀대로 벨랩의 위상은 정말 어마어마했습니다. 공동 모회사 격인 AT&T가 강제로 쪼개지기 전까지는 정말 대단했다고 들었습니다. 사실 벨랩에서 나온 것들 중 공대생들에게는 트랜지스터, C, C++, Unix까지만해도 대단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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