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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06/06 14:36:32
Name 라임페이퍼
Subject [일반] 초보 직장인밴드 가이드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직장인 밴드를 하고 있고 베이스를 치고 있는 33살 아빠입니다.
전에 직장인밴드에 대한 글을 보고 PGR에서도 직장인 밴드에대해 관심있으신 분들이 많길래 글을 써봅니다. 허접하지만 직장인밴드대해 보

편적인 내용을 써볼까 합니다. 악기를 배우려고 생각하시는 분이나 밴드를 해볼까 생각하시는 분들이 보시고 조금이나마 도움이 됬으면 좋

겠습니다.


밴드를 하고 싶은데 뭘 해야되나요?
 보통 직장인 밴드 구성은 보컬, 일렉기타, 키보드, 베이스, 드럼으로 구성됩니다. 가끔 세컨기타나 색소폰이 추가되기도 합니다. 이 중에서

제일 자신 있는 걸로 지원하시면 됩니다. 다룰 수 있는 악기가 없는데 보컬이 어렵다 싶으시면 좋아하는 악기를 배운 뒤에 지원해보세요. 악

기에대한 기본 정보가 없으신 분은 밑에 대략적인 악기 설명을 보시고 자신에게 맞는 악기를 골라 보세요.


보컬

 보컬은 사실상 밴드의 주인공이고 선곡 또한 보컬의 가능 여부로 진행됩니다. 수많은 노래방고수가 오디션에 지원했다가 탈락하는데요, 일

단 지원자도 제일 많고 밴드연주는 노래방 반주와 달리 멜로디를 깔아주지 않아서 박자와 음정을 잡기 어렵습니다. 또 성량이 너무 작으면

다른 악기에 묻히기 때문에 성량도 중요합니다. 밴드의 주인공 이니 만큼 보컬 실력에 대한 평가도 상당히 엄격한 편입니다. 왜냐하면, 공연을

하면 관객들은 보컬만 보거든요(중간 기타 솔로 부분만 기타. 그 후 다시 보컬). 사람들의 노래를 잘한다 못한 다의 기준이 전부 음원에 맞춰져

있기 때문에 좋은 평가 받기는 힘듭니다. 제 생각에 직밴에서의 보컬은 재능9 연습 1이라고 봅니다. 실력은 없지만, 연습으로 극복하겠다는

것은 매우 어렵다고 봅니다. 그리고 지원자 수가 가장 많아 경쟁도 가장 치열합니다. 누구나 쉽게 접근하지만 제일 어려운 파트라고 생각됩

니다.


일렉기타

 보컬이 밴드의 주인공이라면 기타는 2인자입니다. 직밴에 많은 선곡에서 기타 솔로가 나오는 만큼 어느 정도의 기본실력도 필요합니다. 사

람들이 노래를 기억할 때 보컬 다음으로 기타리프를 생각 하므로 보컬만큼 부담감이 크지만 멋진 기타 솔로후의 관객의 환호성은 기타리

스트의 로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자신의 연주를 뽐내기에도 가장 좋은 파트입니다.(실수하면 가장 티가 많이나는 악기파트이기도

합니다.) 처음 시작하기엔 조금 어려운 악기지만 초반만 잘 버티면 혼자서도 즐겁게 연습할 수 있는 악기입니다. 구할 수 있는 악보들도 정말

많습니다. 그래서 독학으로 배운 분들도 많죠. 보컬 다음으로 지원자 수가 많습니다.


드럼

  드럼은 밴드에서 가장 중요한 파트입니다. 모든 멤버가 드럼의 리듬에 맞춰서 연주해야 합니다. 드럼의 리듬이 오락가락하더라도 말이죠. 합

주 중간에 스틱이라도 놓쳤다 그러면 연주 중단이라는 상황도 종종 발생합니다. 그만큼 합주의 핵심입니다. 역동적이고 멋진 이미지로 많이

들 시작하지만 악기의 특성상 집에서 연습하기가 어렵고 초반 진입 장벽이 높아서 어느 정도 실력으로 올라가기 힘듭니다. 또 초보 밴드에서

합주를 하게 되면 생각보다 드럼 패턴이 많지 않아 혼자 연습하면 의외로 지루합니다. 지원자수는 초심자는 많은편이고 실력이 올라갈수록

적어집니다.


베이스기타

 베이스는 제가 하는 악기라 얘기가 길어질 수도 있겠네요. 주변에 밴드하고 싶은데 악기할 줄 아는 게 없다 하면 저는 베이스 추천합니다. 초

반 진입 장벽도 낮고 지원자들도 적어서 밴드를 시작하기에는 가장 좋은 악기입니다. 물론 난이도가 오를수록 급격하게 어려워지는 악기이

기도 하지요. 베이스는 기타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드럼과 같이 리듬악기입니다. 따라서 한 곡에서 나오는 패턴이 다양하지가 않습니다. 그래

서 혼자 연습할 때 지루하죠. 보통 음악에 관심이 깊지 않은 사람들은 베이스의 소리조차 듣지 못합니다. 공연을 보러온 친구들이 "니가 치고

있는 건 보이는데 뭘 치는지는 안 들린다."라는 말도 들었습니다. 실력이 부족해도 티가 잘 안 나서 부담감이 적지만 반대로 혼자 실력이 뛰어

나다고 해도 팀을 이끌기가 어렵습니다. 보통 직밴은 락위주의 곡 편성인데 이러면 밴드 내에서의 존재감도 많지 않습니다. 들어갈 땐 금베이

스님 이었지만 들어가면 근음셔틀이 되는 경우가... 하지만 실력이 어느 정도 되는 팀에 들어가면 베이스의 존재감도 커지고 연주 자체도 재

밌어 집니다. 지원자는 초보자는 의외로 꽤 많고 숙련자로 갈수록 아주 희귀해집니다.


키보드

 키보드는 악기를 다룰 줄 모르는 분이 시작하기에는 굉장히 어렵습니다. 어렸을 때 한 번씩 해본다는 바이엘 배운 거로도 힘들 거에요. 키보드

파트가 없는 곡도 있기 때문에 자신의 파트를 직접 만들어야 할 때도 있고 세컨기타를 연주하는 경우도 있고 때에 따라선 2건반을 사용하는

곡도 있고 어려운 테크닉이 핵심인 곡도 있고 그렇습니다. 일단 피아노 숙련자 분에게 추천합니다. 피아노 칠 줄 아시는 분들에 비해 밴드 지

원자는 굉장히 적습니다.


뭘 할지는 정했는데 연습은 어떻게 하죠?

 저는 무조건 레슨 추천합니다. 예전엔 홍대나 가야 학원이 있었는데 이제 웬만한 번화가에는 실용음악학원 하나쯤은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

이 악기를 시작하고 1달-3달 사이에 포기합니다. 생각보다 힘도 들고 실력이 안 늘어서 재미가 없기 때문이죠. 기초를 배우는 시기에 단순 반

복 훈련을 1-2개월하면 굉장이 지루합니다. 독학으로 하면 이 기간을 극복하기 어렵습니다. 독학으로 악기 배우신 분들은 정말 굉장한 인내

심을 가진 거에요. 학원에 가면 일단 돈이 아까워서라도 연습하거든요. 매일 30분~1시간씩 빠짐없이 연습한다고 계획을 세우세요. 어느 정도

기초단계를 벗어나 곡도 카피해보고 하면 재미있어집니다. 재미가 생기면 연습시간도 많아지고 연습시간이 많아지면 실력도 더늘고 선순환

이 되겠죠? 개인차는 있지만 6개월 정도 꾸준히 연습하면 왕초보 밴드에 들어갈 정도는 됩니다. 재능 없는 저도 5개월 배우고 시작했거든요.


어디서 밴드를 구할까요?

 많은 사람들이 뮬이라는 사이트에서 구인구직을 합니다. 구인구직게시판에는 하루에도 엄청 많은 팀에서 구인글이 올라옵니다. 그 외에도

연합 직장인밴드 까페 라든가 악기 커뮤니티 같은 곳에서도 구인구직을 합니다. 완전 초보로 구성된 연합팀을 모집하는 경우도 있으니 부담갖

지 않으셔도 됩니다. 조금만 찾아보면 구인하는 밴드는 많으니 쉽게 찾으실 거예요.


어떤 밴드가 좋은가요?

 밴드도 사람끼리 하는 일이라 팀원간의 화합이 중요합니다. 저의 경험상으로는 아래의 요소가 맞는게 많을 수록 좋더라구요.


 집이나 직장에서 가까운 합주장소
 제가 처음 밴드를 했을때 집에서 2시간 거리의 홍대로 매주 합주를 나갔습니다. 그런데 처음에 열정이 있어도 너무 멀다보니 점점 지치더라

구요. 게다가 합주 후의 뒤풀이에 참여할 수가 없으니 여러모로 눈치도 보이고 안 좋더라구요.    


  비슷한 실력 대의 멤버
 월등히 뛰어난 실력대의 사람들과 같이하면 필요한 연습량이 너무 많아집니다. 아무래도 취미로 하는 건데 하루에 몇 시간씩 투자할 수가 없

잖아요. 이러면 미안하기도 하고 부담되기도 하고 해서 의욕이 떨어집니다. 반대로 너무 실력이 부족한 사람들과 하면 내가 연주하는 재미가

없겠죠? 그렇다고 못 하는 사람 도와준다며 일일이 지적하면 까칠한 사람으로 오해사기도 쉽구요.
 
 비슷한 음악 취향
 밴드 하면서 가장 많이 싸우고 감정 상하게 되는 원인 중 하나입니다. 보통 직밴에서는 대중적이고 쉬운 가요나 락, 팝으로 선곡이 정해지지

만 간혹 특정 장르나 밴드를 카피하기 위해 모인 팀이거나 밴드 내에 입김이 센 사람에 의해 점점 특정 장르로 방향성을 갖는 밴드 일 수도 있

습니다. 팀의 색깔과 내가 좋아하는 장르가 비슷해도 싸우는 경우가 많은데 장르가 다르면 더욱 그러하겠죠? 싸우지 않더라도 내가 원하는

곡을 하지 못한다면 자연히 밴드에 흥미를 잃게 됩니다. 밴드 합주곡을 물어보시고 자신이 선호하는 곡들인지 알아보고 들어가는 게 좋습니

다. 어느 정도의 타협은 있을 수 있겠지만, 자신이 추구하는 방향하고 다르다면 밴드를 해도 즐겁지 않을 확률이 높습니다. 다만 초보 밴드라

면 장르보단 연주 가능에 먼저 중점을 두시고 후에 연주력이 높아지면 장르의 방향을 잡는 것이 좋습니다.


비슷한 연령대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연령 차이가 10살 이상 나면 아무래도 세대 차이가 나서 갈등이 생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나이 차이는 꼭 피해야 할 것

까진 아니지만 어느정도 고려만 하시면 될 것 같네요.



밴드를 하면서 지켜야 할 매너
 사람끼리 하는 활동이니 기본적인 매너는 당연히 지켜야겠죠?
 그 외에 합주실을 빌려서 하는 경우엔 10분 정도 일찍 도착하는 게 좋습니다. 나만 쓰는 곳이 아니라 엠프 등의 세팅을 다시 해야 되서 10-20분은 잡아먹거든요. 
 합주곡이 정해지면 최대한 성실하게 연습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많은 직밴 사람들이 꼴불견으로 꼽는 경우가 연습 하나도 안 해오고 합주실에

서 처음 연습하는 사람입니다. 합주는 말 그대로 연습해온 걸 토대로 다른 사람들과 합주를 하러 온 겁니다. 그런데 여기서 곡 카피하거나 못

하겠다고 손 놓고 있으면 굉장한 민폐입니다. 가장 치명적으로 팀웍을 해지는 행동입니다.
 그리고 많은 분들이 잘 모르는 부분인데 다른 사람의 악기는 허락 없이는 만지지 말아 주세요. 서로 친해지면 칠 줄 모르면서도 말없이 남의

기타 들고 험하게 치는 분들이 있더라고요. 절대 하지 말아주세요. 연주를 해보고 싶다면 꼭 허락 후에 해 주세요.
 합주시에 다른 사람에게 조언하는 것은 좋지만 직접 다른 사람 엠프의 볼륨이나 톤을 조정하는 행동도 삼가해주세요.  상대방 자존심에 큰 상처를 내는 행동입니다. 한두 번 조언해서 안 된다 싶으면 합주를 녹음해서 다 같이 들어보는 것이 더 좋습니다.


부족한 글이었지만 관심있는 분들께 도움이 됬으면 좋겠고 혹시나 제가 잘 모르고 있는 부분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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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6/06 15:18
수정 아이콘
밴드 이야기는 일단 추천합니다!
강원스톼일
15/06/06 15:45
수정 아이콘
오오 사실 저는 다룰줄 있는 악기도 없고 음악에도 문외한이지만
이런 살아있는 경험담과 양질의 글은 정말 좋은것 같습니다!
15/06/06 15:50
수정 아이콘
제가 쓰고 싶었다가 잠시 미루고 있었는데 먼저 쓰셨군요 반가워요
부산에서 직장인 밴드에서 흔하디 흔한 남보컬을 맡고 있습니다

저희 팀은 나이대가 기타 20대 보컬 30대 베이스 40대 드럼 50대 입니다

세대차이가 나기도 하지만 음악에 나이가 어디 있습니까
나이 많은 형들 덕분에 올드한 노래도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기회가 되어서
다양한 나이가 저희 팀의 강점이 되는거 같기도 합니다

자 지금부터 날씨 상관 없고 강한 체력도 필요 없는 밴드음악의 세계 로 오세요~

혹시나 음악에 관심은 있으나 그냥 노래만 주구장창 듣고 가끔 노래방만 가시는 분들 있으면
취미생활로 직장인 밴드 강추드립니다
밴드 음악이 노래방보다 100배는 더 재미 있습니다
물론 합이 안맞을때는 노래방에서 느낄 수 없는 압박도 느끼긴 하지만요

취업 난이도는
쉬움 - 어려움
키보드 > 베이스 > 드럼 > 기타 > 여보컬 > 남보컬

키보드의 경우 일단 피아노를 칠 줄 아는 사람이 해야 하고
전공자의 경우 맨날 피아노 치는데 밴드에서까지 키보드 치기를 꺼려해서 지원자가 잘 없어요
대부분의 팀에서 키보드 친다고 하면 환영 환영 대 환영 입니다
늘 수요>>>>공급 인 업종입니다

베이스는 대부분 악기를 시작할때 기타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기타로 시작해서 베이스로 렙업 후 전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왠지 기타에 비해 화려함이 떨어지는거 같지만
웅장한 베이스 솔로도 충분히 화려하고 베이스와 드럼의 합이 밴드 실력을 좌우할 정도로 중요한 포지션이에요

드럼은 일단 박자감각이 좋아야 합니다
머리속에 메트로놈이 박혀있을 정도로 박자감이 좋아야 합니다
보컬 다음으로 재능이 중요한 파트 같습니다
혹시나 드럼의 화려한 두드림의 매력에 빠지셨더라도 정말 내가 박자감각이 탁월한가 를 꼭 생각해 보세요

보컬은 흔하디 흔해요
혹시 보컬로 밴드를 시작하시려면 일단 노래방에서 친구들중에 노래를 가장 잘하시는 정도는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노래방에서 부르는 것과 다르게 성량이 중요합니다
좋은 호흡과 발성으로 악기 사이에 묻히지 않는 좋은 성량이 필요합니다
최소 노래방에서 마이크 없이 노래불러도 어색할 정도의 성량은 필요한 것 같습니다
흔하디 흔한 보컬 파트지만 실력있는 보컬은 어느 팀이라도 어서옵쇼 입니다
라임페이퍼
15/06/06 16:44
수정 아이콘
부족한 부분 설명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말 보컬이든 악기파트든 집에서 혼자 하는거 보다 100배는 재미있습니다.
그리고 공연 날짜 잡으면 더 열심히 하게되고 공연 후에는 실수 생각나고 해서 더 열심히 하게되고 그러네요.
15/06/06 16:17
수정 아이콘
밴드에서 키보디스트를 맡고 있는 입장에서 키보드란 악기에 대해 몇자 적어봅니다.
키보드란 악기는 능력만 되면 밴드 전체를 쥐고 흔들어버릴 수 있는 파트이고, 그만큼 시작 장벽이 높은 악기라고 생각합니다.
멜로디 악기의 성격과 리듬 악기의 성격을 모두 가지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데요.
예로 데이브레이크의 노래를 들어보면 키보드가 곡 전체를 이끌고 가는 느낌이 드실 거에요.
보통 초보 키보디스트분들은 코드셔틀의 느낌으로 많이 시작하시는데,
조금만 더 흥미를 가지고 파고들다보면 말도 안되는 깊이에 놀라게 되실 겁니다.

근데..키보드를 하다보면 편곡 능력도 갖춰야 되는 것 같더라구요.
좀 쉬운 노래를 하자니 키보드가 없어서 만들어 넣어야 되고,
키보드가 있는 곡은 대부분 소울이나 재즈 향이 그윽하게 나서, 느낌 살리기가 죽어라 힘듭니다 ^_ㅠ

공연하러 다닐때 그 무거운 키보드 두대씩 메고 다녀야 되고,
공연할 때 혼자 어정쩡한 위치에서 해서 주목도 가장 못받는 악기가 키보드일지도 몰라요.

하지만, 키보드가 들어가는 노래는 다른 노래들과 곡의 깊이가 달라요.
밴드 음악에 뭔가 색다른 소리를 넣어보고 싶으신 분들은 키보드 한번 배워보시길 추천합니다. ^-^;;
라임페이퍼
15/06/06 17:01
수정 아이콘
키보드가 가장완벽한 악기라고 하는 피아노랑 거의 유사한 악기라 굉장히 어렵죠. 공연때 밴드 끌고가는게 보컬 지분이 70~80이지만 보컬이 안된다 싶으면 화성악기가 이끌게 되죠.
하지만 밴드내에서 베이스랑 키보드는 항상 그늘에 있죠 심지어 무대서 앞에 서있는 베이스에 비해 키보드는 어두운 구석에 배치되서 더 안습하죠 ㅠㅠ
친절한 메딕씨
15/06/06 16:59
수정 아이콘
직밴을 떠난지도 벌써 5년이 지났네요.....
참 재밌게 했었는데 그립네요...
직밴의 매력은 무조건 공연이죠..
우리는 마약이라고 불렀는데... 공연 마약을 맞으면 쉽게 떠날수가 없답니다.

시립합창단 비상임 객원 단원으로 들어가게 되서 그만 뒀었는데
다시 하고 싶어 지네요...

아.. 전 보컬입니다.
5개팀 연합까페였는데 그 중에선 나름 제일 인정받는 보컬이었네요...
라임페이퍼
15/06/06 18:48
수정 아이콘
공연때 관객들 환호성 들으면 진짜 잊을수가 없죠. 근데 현실은 이번 공연 관객 3명...
15/06/06 17:25
수정 아이콘
혼자서 기타 독학인데 리듬기타정도만 할수있어서 어디 밴드에 지원하기도 힘들것 같고..
사실 지금 취직준비도 해야되서 여유가 없는데 언젠가는 꼭 하려고 마음먹고있습니다
라임페이퍼
15/06/06 18:51
수정 아이콘
세컨기타로 지원하시면 됩니다!!! 하지만 일단은 취업이 중요하니까요. 일하면서도 충분히 할 수있으니까 나중에 꼭 해보세요~
SonicYouth
15/06/06 18:42
수정 아이콘
현직 키보디스트지만 다음 생에는 꼭 보컬이나 기타리스트로 태어나고 싶습니다.
악기 무거움(엄청난 단점) + 인기 없음(더 큰 단점) + (빈티지) 신스 덕질의 세계에 입문하는 순간 깨지는 돈과 시간...
이번 생은 키보디스트로 고통받았으니 다음 생에는 꼭 얼굴 잘생긴 보컬이나 기타리스트로 태어나게 해주세요ㅠㅠ
라임페이퍼
15/06/06 18:59
수정 아이콘
악기는 가벼운게 최고입니다. 제 베이스가 무거운편인데 나이가 들어가니까 1시간정도면 어께가 아파서 힘들더라구요.
빈티지악기는 돈도 돈인데 구할라고 눈팅하는시간이 너무 힘들죠 ^^
친절한 메딕씨
15/06/07 04:58
수정 아이콘
얼굴 못생긴 보컬인 저는.......... 다시 태어나면 어떻게 태어나야 할까용..................

저 또한 보컬의 세계에 빠져드는 순간..... 마이크(당시 제나이저 마이크 사용)와 무선 채널 구입 비용으로 상당한 돈이 깨졌었습니다...
수면왕 김수면
15/06/06 21:35
수정 아이콘
제가 경험한 바로는 보컬 성량 판독은 의외로 아주 간단한데, 많은 경우에 성량이 아주 훌륭한 보컬인 경우 말을 하다보면 목소리가 쩌렁쩌렁 울리는게 티가 납니다. 소리를 치거나 하는게 아니라 그냥 평상시대로 말을 하는데 주변 10여미터에서 걔가 하는 말 다 들릴정도면 그냥 걔 데려다 쓰면 됩니다.
친절한 메딕씨
15/06/07 04:55
수정 아이콘
아..자랑은 아니고... 제가 좀 그런 경우 인데요...
좀 시끄러운 술집에서 술마실떼 테이블에 있는 벨도 종업원들이 잘 못들을때 있거든요...

그때 제가 나서서.... "여기요..............." 하면...
일순간 모든 테이블이 조용 해집니다..... 그리곤 온 시선이 저만 쳐다 보곤 합니다...

그런 저런 이유로 평상시 전화나 일반적인 대화 할땐 일부러 목소리를 깔고 한다고 해야 할까....?????
일부러 저음인 상태로 대화 하려고 하는 성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가끔 여자사람과 통화할때.. 목소리 깔지 마라고 욕 먹을 때도 있지요....
15/06/06 22:57
수정 아이콘
기타를 제외하고 보컬을 겸할때 악기별로 난이도가 어떤가요? 예를들어 기타+보컬을 같이 하는사람은 많은데 그 외에 악기는 보기가 힘들어 여쭤봅니다.
라임페이퍼
15/06/07 00:03
수정 아이콘
직밴에서는 일렉기타도 보컬을 겸하는 경우는 매우 드뭅니다. 노래 하면서 연주하는 것은 따로 연습을해야 합니다. 드럼과 베이스는 노래하다가 박자가 흔들리면 연주가 불안해지기 때문에 굳이 노래를 한다면 코러스정도만 하는게 보통입니다. 그리고 혼자 노래하면서 연주하기 좋은악기도 아니기때문에 기타나 피아노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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