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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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5/06/20 06:47:52
Name Windermere
Subject [일반] 운영진 선출방식에 관하여 제안을 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회원님들, pgr을 아끼다못해 사랑하는 아재회원 인사드립니다.
대학입학년도, 스타크래프트를 본격적으로 파기 시작한 년도, pgr 탄생년도가 같다는 점이 맞물려서인지,
어느 회원님 말씀처럼 저도 pgr이 저의 인터넷커뮤니티라이프의 90%를 차지하고 있네요.

운영진에 대한 불신이 쌓여가는 요새의 흐름을 보고 급하게 생각한 것은 아니며,
줄곧 생각해오던 내용이라는 점을 어필하기 위해 제 소개를 좀 하였고,
주장이라고 하기에는 조악한 내용일 수 있음을 양해구하며, 말그대로 하나의 제안이라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또한, 내용상 건의게시판에 올리는 것이 맞지 않나 싶었지만
건의게시판의 주용도와 회원참여도를 보고 자유게시판에 올리게 되었습니다.


1. 모집은 공개적으로

우선 운영진 모집공고를 [최소 1주일 이상은 눈에 띌 수 있게 공지]로 걸어두었으면 합니다.
모르는 사이에 신규운영진이 떡하니 나타났다고 인식하시는 회원분들이 좀 계시더군요.
운영진 모집공고는 사이트규칙과 더불어 가장 중요한 글인 만큼,
회원분들이 가급적 놓치지 않도록 충분한 기간을 두고 더욱 눈에 띄는 방법으로 모집하였으면 합니다.
그리고 만일의 오해를 피하기 위해 [쪽지지원 대신 댓글지원]만 가능하도록 하였으면 합니다.


2. 평가는 공평하게

사람의 내면적인 성격, 사고방식 등을 어찌 파악할 수 있겠습니까.
퍼플레인님은 양질의 글로 호평 일색이던 분이었으며,
이번에 실망을 많이 느낀 포포리님도 회원 시절에는 점잖고 모범적인 분이셨던 것으로 기억하고있습니다.
반대로 많은 분들이 기대반우려반하시던 절름발이이리님이 적절하고 빠릿한 운영을 선보일 가능성도 있는 것이고요.
누적된 벌점내역이 과하거나(이리님 죄송), 댓글마다 반드시 지탄이 따르는 등
명백히 운영진이 되기에 부적합한 사유가 없는 한
[운영진으로서의 적성과 운영능력은 알 수 없는 것 혹은 모두 동등한 것으로 보아야] 할 것입니다.
다만, 저도 그렇고 회원분들이 질색하는 부분인 '생업이 바쁨'으로 인한 트러블을 최대한 방지하기 위해
모집시에 [임기 동안 pgr에 평균적으로 할애할 수 있는 시간]은 꼭 확인을 하였으면 좋겠습니다.


3. 선출은 추첨으로

그렇다면 지원자가 정해놓거나 예상하던 숫자보다 많은 경우,
적절하고 공평한 선출방법은 추첨일 것입니다.
운영진간의 토론(기존방식), 회원들의 투표 등으로 결정할 수도 있겠으나
[첫 선출만큼은 추첨으로] 하였으면 합니다.
운영진 역할을 잘해낼 수 있을지 여부는 미리 예단하기 힘들뿐더러,
기껏 다른 사람 쳐내고 뽑은 사람이 이모양이냐는 비난,
기존 운영진과 친목이 있거나 성향이 맞는 사람만 뽑는것 아니냐는 오해를 키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개발이나 취재쪽의 운영진은 별도의 기준으로 선출하거나 추대하는 방식이 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4. 임기는 제한적으로

상황은 변하기 마련이고, 특히나 취업-결혼-육아 등의 과정을 거치면서 취미를 즐길 여력이 부족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번 운영진이 되면 무슨 종신직이냐는 비판이 많은데,
timeless님 처럼 책임감을 가지고 최대한 직책을 수행하되 여력이 도저히 안된다 싶으면 스스로 퇴진하며 마무리까지 확실히 하는..
그런 바람직한 경우만 있다면 문제가 없겠으나, 그렇지 않은 분이 또 계시지요.
따라서 깔끔하게 [1년 정도로 임기를 정해놓았으면] 합니다.
향후 1년 정도의 스케쥴은 왠만큼 예상하며 살지 않습니까. 바빠서 어쩔 수 없다라며 방치하는 작태는 거의 줄일 수 있을 것입니다.


5. 연임은 재량껏

그렇다고 1년마다 운영진을 물길이하는 것은 비효율적일 것입니다.
'다시 추첨되면 그만이지' 라고 하기에는 소위 경험치가 아깝죠.
연임에 대한 반대댓글이 폭주하거나 이번 포포리님처럼 무수한 지탄을 받은 경험이 있는 등의 경우만 아니라면
[운영진들간의 재량으로 그냥 연임하여도 무방]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다만, 기존 운영진분들 전부 향후 1년 정도는 계속 잘 활동할 것이라는 확인 내지 약속 정도의 의미로
[연임의사를 밝히는 댓글]은 왠만하면 달아주셨으면 합니다.


내용은 여기까지이며, 많은 의견 부탁드리겠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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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프로아갤러
15/06/20 06:51
수정 아이콘
이리님 크킄
크라쓰
15/06/20 09:40
수정 아이콘
굿. 4점 아니라 8점을 먹여도 조금 반박 하다가 시무룩하게 만들 수 있을 듯.
비익조
15/06/20 06:53
수정 아이콘
PGR 운영자는 한마디로 자원 봉사자를 뽑는 겁니다. 무임에 일할 사람이요. 권력욕을 가져선 안되니까.
저는 PGR이 많은 제약을 가지고 있는 사이트인 한, 이 문제는 계속 대두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운영자의 자의적인 해석이 들어갈 수 있으니까요.
왜 많은 커뮤니티 사이트가 이런 복잡한 제약없이 돌아가고 있는가... 에 대한 대답을 요즘 느끼고 있습니다. 무임으로 일해야 하는 운영자인데
할일이 많아지는 모순적인 상황이 생기네요.
저는 결국 PGR도 다른 사이트처럼 제약이 덜 한 사이트로 돌아갈 수밖에 없다는 생각을 합니다.
15/06/20 06:59
수정 아이콘
이런 건의글을 보며 또한번 바보처럼 pgr21의 자정능력을 믿습니다. 좋은 의견인것 같아요.
Sydney_Coleman
15/06/20 08:47
수정 아이콘
1~5 모두 지극히 타당한 내용이라고 생각하여 추천합니다.
15/06/20 09:14
수정 아이콘
로마 집정관같이 뽑아버려도 괜찮은 방법일가요 크크
Around30
15/06/20 09:49
수정 아이콘
운영진의 활동 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봅니다.
예를들면 한해를 마무리할때 각 운영멤버별 운영 시스템에 대한 건의 갯수 및 개선 횟수, 회원과의 소통 횟수, 게시판에서의 운영 처리 횟수 등 수치로 된 데이터가 있다면 그 해의 열정적으로 활동한 운영진 과 활동이 부족한 이른바 이름만 올려놓은 명예 운영진이 누구인지 알 수 있을테니까요.
물론 그런 활동이 부족한 분들을 지탄하자, 칼같이 자르자는게 아니라, 피드백과 동기부여의 의미에서 입니다.
아무런 피드백도 없이 어영부영 한번 했으니깐 계속하는게 아니라 피드백을 통해 본인이 운영직을 계속할 것인지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보는 차원에서 입니다.

이로 인해 사퇴의사를 밝히는 운영진이 계시면 매년 그 즈음해서 닉네임 변경기간 처럼, 그 시즌되면 운영진을 새로 뽑는 것입니다.
1년에 이 시즌이 오면 운영진을 모집한다는 인식을 회원분들이 가지는 것도 좋고요.
(아무래도 불시에 공지올리는 것보다는 1년 단위로 해서 모집하는 것이 운영진이든 운영진을 지원하려는 이들이든 마음의 준비가 충분히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지원하려는 분들도 적어도 1년은 피지알을 위해 봉사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지원하시고 해보니 마음먹은 것과 같이 활동을 많이 못했다 하면 1년 후에 피드백을 해보시고 사퇴하면 되는 것이고요.
15/06/20 09:50
수정 아이콘
1번 같은 경우는 운영진을 새로 뽑을때 공지를 올렸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王天君
15/06/20 09:56
수정 아이콘
이 모든 제안이 결국 운영진의 역할을 잘 해줄만한 후보가 많다 라는 전제가 깔려있지 않으면 의미가 없죠.
운영진이 어떻게 뽑히고 얼마나 잘하는지 회원들이 직접 보겠다 인데, 막상 이렇게 뽑은 운영진이 못하면 그 때는 바로 다른 후보로 교체할 수 있을까요.
애초에 선출방법이나 회원들의 감시가 없어서 일어난 사태가 아니라고 봅니다.
저 모든 조건을 만족시키는 회원들이 1년마다 꼬박꼬박 나타나줄까요. 회의적입니다.
만약 운영진들이 한달마다 줄줄이 떨어져나간다면 누가 어떻게 할까요? 무급으로 귀찮은 일만 하는 자리를 선뜻 하려고 할까요?

우리 회원들이 운영진 너가 얼마나 잘하는지를 보겠다 하고 감시체제를 만드는 건 감시받는 사람에게 이익이 따르지 않는 이상 실현이 어려운 일입니다.
Windermere
15/06/20 12:49
수정 아이콘
지금 계신 운영진분들 목록을 보아도, 다들 고마운 분들이며 연임에 어떤 문제가 되는 분은 없지 싶습니다 포포리님 제외하면요.

제가 밑의 포포리님 공지글에서 본 바로는 자숙하겠지만 운영진은 계속하겠다는 입장이 문제가 되었던 거 같은데..
제 방식대로라면 불합리와 태만을 공공연히 보인 운영자가 연임하겠다고 밝힐 시 제동이 걸리지 않겠습니까.

따라서, 감시라기보다는 예외적으로 문제가 되는 경우에 그냥 넘어가지 않는 장치 정도는 될 수 있다고 봅니다.
王天君
15/06/20 13:22
수정 아이콘
굳이 규정을 만들지 않더라도 이렇게 회원 대다수가 목소리를 내면 자연스레 안하게 되겠죠. 굳이 공식적인 절차 없이도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입니다.
본문은 우리가 뽑을 때 잘 뽑고 감시 잘 할 수 있게 해야 한다는 요지인데 이게 지금의 사태와 연결이 되는지 또는 앞으로 운영진의 소홀한 운영을 막을 수 있을거라고 보진 않거든요. 본문에서도 연임은 재량껏이라 밝히고 있고.....
15/06/20 10:01
수정 아이콘
사건이 커진 이유 자체가 운영진의 자의성을 통제할 방법이 없었기 때문이죠. 애꿎은 회원하나 강등시키고 자기 기분 상하게 하면 가중처벌 한다는 논리를 해명아랍시고 내놓았는데 이렇게 반발이 안나는 것도 웃긴거고 아무리 비판해도 운영진이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면 실질적으로 아무런 영향을 끼칠 수 없는게 현 시스템이니까요. 고로 이런 식의 건의는 다양한 논의를 거쳐야겠지만 잠정적으로는 찬성입니다.
Windermere
15/06/20 12:59
수정 아이콘
포포리님 공지글에서 문제가 되었던 점은 크게 세가지였습니다.
말씀하신 자의적인 벌점부과, 늑장 대처, 무성의한 내용.
자의성 부분은 아예 pgr 운영방식을 갈아엎지 않는 이상 유지될 수밖에 없는 부분이라 생각하고,
포포리님의 경우 나의 벌점부과는 합당하다고 여전히 생각하고 있을 확률이 99%라고 봅니다.
무성의한 내용은 뭐.. 글의 수준이나 글쓴이의 태도 등은 주관적으로 판단할 수밖는 부분이며 인신공격으로 이어지는 감이 있습니다.
다만, 적어도 늑장 대처하는 부분 만큼은 확실히 개선시킬 수 있다고 생각하며,
잘못된 판단을 예방할 길은 없을지라도 크게 잘못된 판단을 보인 운영자를 사후적으로 통제하는 방법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Timeless
15/06/20 11:29
수정 아이콘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운영진 뽑을 때 이전 벌점 내역과 강등횟수를 고려하고 있습니다. 공개적으로 뽑으려면 이런 부분도 다 노출되어야 합니다. 이렇게 인사 하마평에 오르면서까지 하려는 분이 많을지는 모르겠습니다(가장 최근 있어던 유머게시판 운영위원 모집때도 5명 정원에 1주일 동안 딱 5명 지원). 다음 운영진 선출은 추첨을 통해서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겠습니다. 그리고 임기제와 연임은 저도 찬성하는 바입니다.
15/06/20 11:47
수정 아이콘
저는 줄리님과 비슷한 의견에 약간 +인데, 누구라도 자의적인 해석을 할 수 있고, 그 누가 권한(운영진)을 가지고 있었을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운영진 자체보다는 운영진이 극단적으로 자의적인 해석이 했을때 그걸 제지하는 방향으로 개선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이건 벌점에 대한 의견인데
예를 들어 벌점을 먹은 경우 벌점에 대한 설문조사식으로 의견을 적었으면 합니다.
토론은 운영진이 잘못했다 식으로 흘러갈수있어서, 그보다는 다른생각을 가진사람도 있다 정도인 설문이 나을것 같고,
운영진의 권한도 존중받아야 하므로 설문은 운영진이 참조하고 외부에는 참여한 사람수 정도만 표출되도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건 시점에 대한 이야기인데
의도적인 지연이 불가능하도록 일정이상 커지는 경우 답변 시점을 규정으로 정했으면 합니다.
벌점 처리할 시간이 있다면 간단한 답변 할 시간도 있다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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