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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07/08 00:55:41
Name 시노부
Subject [일반] 아 거 더럽게 놀거 없네?!
  글의 분위기상 반말인점 사과드립니다.


1.  어릴땐 항상 시간이 모잘랐다.
  5,6시쯤에는 피구왕 통키와 그랑죠, 란마를 봐야 했고, 그 전에는 야구, 피구, 망구, 얼음물 등을 하니라 온 동네를 쏘다녔었다.
파워레인져도 봐야하고 세일러문도 봐야하고 심지어 일요일에는 아침에 일어나 디즈니 만화를 봐야했다.

  지겨운 아이템플 문제집을 풀고 친구들과 오락실을 가서 백원짜리 밀어넣고 학년수와 함께 달라지는 새로운 킹오브파이터를 해야 했다.
집에와서는 몇판이고 끝판까지 갔던 슈퍼마리오와 시노비를 다시 깨면서도 지겨운줄 몰랐던 그 때.

2. 중학교때 대학농구와 함께 퍼진 슬램덩크 때문에, 땀내 나는 중학생 남자애들은 점심시간이나 방과후나
운동장만 비어있으면 과격한 포즈로 리바운드를 잡아야했으며. 동네 농구 코드에 놀러가 대학생 형들에게 당돌히
" 한판 하실래요?"  물어봐야 했다.

  중학생 용돈으로는 무척이나 부담갔던 당구내기. 처음으로 친구들과 가본 노래방의 신기함.
4,5 녀석이 널널한 친구집에 모여서 하루종일 캐릭터 시트를 만들고 고민하고 궁리해서 주사위를 굴리던 TRPG의 중독성.

  PC가 있던 친구집에서 둘이서 같이 파랜드 택티스를 즐기다 세이브도 안했는데 게임이 꺼져서 같이 발광했었으며
창세기전의 필살기가 너무 멋있어서 우산들고 다니다가 흉내도 내보고
용기전승이 재미있다 아니다로 말다투며 사이좋게 뿌요뿌요를 했던 그 때.

  막 활성화 되기 시작한 PC방을 용돈을 아껴가며 다녔고, 바람의 나라, 어둠의 전설, 스타크래프트, 디아블로, 레인보우 식스, 델타포스 를
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초등학생때는 무서워서 가지못했던 만화방의 라면 맛에 취했으며, 명절에 받은 용돈으로 하루종일 만화방에 틀어박혀
키만큼 쌓아놓은 만화책을 읽고 돌아오는 길에 대여점에 들려 영챔프를 빌려보고.
퇴마록 봐야지, 드래곤라자 봐야지.. 볼 것은 많고 시간은 없지만 그래도 오락실에 가서 앞자리 사람 빠지는 동안 100원 짜리 미리 올려두고
그 시간에 만화보다가 내 차례가 오면 반겨줬던 "Welcome to the D&D World!"

[그리고 NANPA, 아직도 잊을수 없는 후지사X 시오X , 졸업, 동급,하급..]아 이것도 아닙니다.




3. 집에 드디어 컴퓨터가 생기고  게임도 마음껏 해보고, 애니메이션 한편을 다운받기 위해서 1시간을 기다리고
기껏 공부좀 해볼려고 마음먹었더니 디아블로 2가 나오고 스타리그는 어찌나 재미있던지..
학교에서는 내가 어제 조던링을 먹었네 할배검을 먹었네 자랑하느라 여념이 없었고

위닝 일레븐에 미치고 월드컵에 미쳐서 수능따윈 생각도 하기 싫었던 고등학교 시절.
처음으로 손도 잡아봤던 추억속의 그녀와의 첫 뽀뽀...




4. 한 해 두 해 나이가 들고 세월이 바뀌며, 그때보다 화려한 게임들. 그때보다 즐거운 게임들이 나오지만
그 어떤 것 보다 재미있는 것은 추억속의 게임, 추억속의 놀이. (물론 지금 다시해보면...우어...)

  그때는 이러지 않았는데. 같이 플레이하는 팀원의 던짐과 트롤링에 욕을 하지도 성냄도 없던...
아니다. [입막뚫]을 생각안하고 있었다. 생각해보니 트롤하는 인간들은 지금이나 그때나 있었다.
이건 재끼고..

  그래도, 친구들 네댓명이 모여서 "오늘 뭐 할래?" 라고 했을때 선택지가 2,3가지는 있었던,
혹은 선택지가 1개라고 해도 그것에 빠져서, 미쳐서 살았던 시절들이 최근만 해도 있었다.

   어느덧, 놀러 갈 곳은 PC방 정도 밖에 없고 집에 가서 밀린 애니메이션 보고 싶지만 억지로 끌려간 회식에서
  늦게까지 술마시고 들어오노라면, 귀한 휴식시간이 없어진 아쉬움만 가득한 요즘.

   하나 둘 씩 나이를 먹고, 설렘을 잊고 완전히 몰입해서 주변의 것을 다 잊고 놀만한 많은 가짓 수의 놀이들.
  정들던 고향을 떠나 먼 곳 서울에서 혼자 살게 되버린 지금은 더더욱. 무엇을 하고 놀 것인가로 항상 고민하게 된다.
비단 나 뿐만 아니라 단체카톡방 혹은 만난 자리에서

" 야 뭐할래, 롤 말고 "
" 미드,탑,정글,서폿,원딜 중 고르셈 "    

  말고는 할 놀이거리가 없어진 지금. 점점 줄어드는 건전하고 신선한 놀이거리가 없어짐으로 인해.
혹은 안해본걸 해보자니 금수저라도 안되면 하기 힘든 것들만 가득한 세상으로 인해
되려 더욱 더 게임을 하게 되고 돈을 쓰고 성질을 부리게 되며

  쉬려고 하는 놀이가 놀이가 아니게되는 악순환이 반복 되어간다.
  
  그래도 조금은 재미나게 놀 수 있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
평일에 다시 열심히 일 하기 위해서, 힘든 삶에 위로가 되어주는 놀이가  조금더 다양해져도 괜찮지 않을까?
  
   오늘도 신작 게임과 애니, 할 것을 찾으며 입가에 담배를 문다

"아 거 더럽게 할 거 없네"



-------------------------------------------------------------------------------------------------
  길고 재미도 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 글엔 항상 리플이 적습니다. ㅠ_ㅠ;; 더 노력해서 뭔가 좋은 글을 쓸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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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andris
15/07/08 00:59
수정 아이콘
할 거 없어서 영걸전 리메이크 하는 중인데 뭔가 좀 뜨끔했네요...;;
시노부
15/07/08 01:02
수정 아이콘
노 치트로 깨는거 맞으신가요! 크크 그래야 뭔가 좀 더 오래 즐길수 있더라고요.
15/07/08 01:06
수정 아이콘
저는 조조전 모드 나오는 것마다 깨고 있습니다. 요즘 실력자 분들이 많아서 대작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죠 크크
15/07/08 01:33
수정 아이콘
지금도 계속 나오나 보네요..
아스가르드
15/07/08 01:04
수정 아이콘
오늘 퇴근 길에 같은 회사 개발자님이랑 본문 내용으로 수다떨었었는데, 때마침 이 글이 올라오니까 반갑네요!
시노부
15/07/08 01:06
수정 아이콘
이런 이야기라는 역시 치맥과 함께 하면 더 좋을텐데 아쉽습니다. 크크
문재인
15/07/08 01:19
수정 아이콘
같은 아재라서 이런 글 반갑네요.
현재 제 직업상 할게 썩어 넘쳐서 행복합니다.
댓글에 나온 영걸전 리메이크나 찾아 해봐야겠어요.
어릴 때는 계교 전투도 세이브로드 운빨로 겨우 깼는데 성인 되어 하니 이건 뭐..로직이 되기 시작하니 옛날 게임들은 정말 쉬운 듯 합니다.
불타는밀밭
15/07/08 01:43
수정 아이콘
같은 영걸전이라도 내가 여유가 많으면 느긋하게 할수 있는데, 내가 여유가 없어서 '지금 겜하는 게 맞나? 나중에 미쳤다는 소리 듣지 않을까?' 하면서 하면 당연히 재미가 없겠죠.

우선 여유가 있어야 하는데..
물맛이좋아요
15/07/08 01:52
수정 아이콘
친..친구야?

한 몇년 차이나는 것 같긴 하지만 저랑 똑같이 노셨네요.

Trpg랑 뿌요뿌요에서 감동의 눈물이ㅜㅜ

매직 더 게더링은 안하셨나요?
15/07/08 07:56
수정 아이콘
전 고1,2때 불태웠는데...(96년경?)
지방이라 그런지 좀 늦게 터지긴 했어요..샵도 늦게 생긴 편이었고..

1년 치 용돈으로 모은 카드 200여장을..선생님께서 빼앗아 가신 후
집에 전화걸어.. 애들이 이상한 카드로 도박을 한다고 하여...
부모님이 자르고 찢고 불태..우진 않고..하여간 버리시는 바람에... 그렇게 끝이 났습니다..ㅠㅠ
시노부
15/07/08 11:46
수정 아이콘
매직더 게더링도 했었습니다. 크크크 지방이라 그냥 친구 둘이서 즐겼던 기억이 있네요
피아노
15/07/08 03:40
수정 아이콘
아 친구인줄..추천합니다.
파랑파랑
15/07/08 03:43
수정 아이콘
여기 아재모임이 있다고 해서 왔습니다 크크
외계인
15/07/08 06:16
수정 아이콘
여기가 바로 그 30대 초반 모임인가요?
15/07/08 07:41
수정 아이콘
40대 아재 친구 찾습니다 저랑 놀았던게 좀 달라서 슬픕니다 흑흑
꽃보다할배
15/07/08 07:49
수정 아이콘
아타리 몽대륙 신검의 전설 오우거 택틱스 메칸더 브이 우뢰매 방구차 탱크 베타리언 너클조 이제 좀 동감되시나요?
15/07/08 08:02
수정 아이콘
친구야 안녕... 하세요
제 얘긴줄 알고 완전히 몰입해서 읽다가 나이대가 혹시 동갑 아닐까 싶었는데
월드컵과 수능 이야기 나오고 아하 이마를 탁 치고 동갑이구나! 싶었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저와 같은 루트가 새록 새록 하네요.
캐리건을사랑
15/07/08 08:11
수정 아이콘
그때쯤 나왔던 철권이 지금 7까지 나왔습니다.
비상하는로그
15/07/08 08:25
수정 아이콘
반갑다 친구야?!크크..
확실히..나이를 먹어가서 그런지..놀게 없습니다..ㅠ
정확히는 놀건 많은데..어렸을때 만큼의 재미를 못느끼는것 같아요...ㅠ
아....슬프다.....
기억속에만 남아
15/07/08 08:33
수정 아이콘
게임명을 몇 개만 바꾸면 완벽하게 제 이야기네요. "아 거 더럽게 할 거 없네"
15/07/08 08:56
수정 아이콘
늙어서 그래요 아재들 흑흑
15/07/08 08:56
수정 아이콘
난파, 도키메모, 센티그라 등등을 거쳐 지금 Angel beats로....하하;;
시노부
15/07/08 11:54
수정 아이콘
명작이죠. 크크
15/07/08 09:01
수정 아이콘
글쓴분 닉네임 자체에서부터..

예전 오락실 게임이 생각나네요..

아...시노비였구나...
http://blog.naver.com/escnori/220389009968
YORDLE ONE
15/07/08 09:01
수정 아이콘
하아 아재들요 같이놀아요
히라사와 유이
15/07/08 09:15
수정 아이콘
'오늘도 신작 게임과 애니, 할 것을 찾으며 입가에 담배를 문다'
"아 거 더럽게 할 거 없네" 여기서 뜨끔.. 담배는 끊었습니다만 크크;
요즘은 리겜 접은지 10년만에 게임센터 찾아가서 리듬게임 하고있습니다.
08년에 나왔다는 유비트를 이제야 처음 해봤는데 재밌더군요 -_-;;
시노부
15/07/08 09:19
수정 아이콘
아, 유비트 재미있죠. 아이패드로도 비슷한 앱이 있던데 그것도 나름 재미있습니다. 크크
15/07/08 09:24
수정 아이콘
여기가 아재들 모임장소인가요?
15/07/08 09:33
수정 아이콘
이제 아재군요 ㅠㅠ

피파98이였나 학교에 있던 컴텨에 설치해서 키보드 한명 마우스 한명으로 대전했던 그때가 떠오르네요.

지금은 돌지난 아들을 빨리키워 같이 게임하고 싶네요 크크
낭만토스
15/07/08 09:35
수정 아이콘
솔직히 할 게임은 많아요....제가 시간이 없는게 문제죠 ㅠㅠ
15/07/08 09:37
수정 아이콘
용돈아껴다닌 PC방 게임 참 공감입니다 크크 제가 더 어린것 같지만..바람 어둠 디아 스타 레식스..ㅠ 좀 더 뒤엔 카운터 스트라이크에 미쳤었죠..6시간을 쳐박혀도 조금씩 맛보기 모자란 시간들
시노부
15/07/08 11:48
수정 아이콘
b0 b31 b84 였나요? 크크 장비 사는 단축키 다 외우고 있었는데 이젠 기억도 안나네요 ㅠㅠ;
15/07/08 09:49
수정 아이콘
무장쟁패가 생각나는군요
시노부
15/07/08 11:47
수정 아이콘
크크 연습장에 정성들여 쓴 보안키. 심지어 그것도 다 배껴쓰질 못해서 절반만 쓰고 해당사항없으면 다시 무한재실행의 추억이ㅠ_ㅠ
15/07/08 09:54
수정 아이콘
솔직히 할 게임은 많아요....제가 시간이 없는게 문제죠 ㅠㅠ (2)
더블인페르노
15/07/08 10:10
수정 아이콘
왠지...글쓴분 79~81년생이신가요...크크 제 예기인줄...
시노부
15/07/08 11:54
수정 아이콘
에...84 입니당 크크 공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동네형
15/07/08 10:34
수정 아이콘
골프존 시작했슺니다 친구들이랑... 돼지띠들 ;;;
15/07/08 10:36
수정 아이콘
바이크 타세요. 진짜 재미있어요.
Cazellnu
15/07/08 10:45
수정 아이콘
새로운거 배워서 하기가 귀찮거나 거부감이 드는 상황이 온거죠
저는 예전 보다 요즘이 더 활동적 레포츠를 즐기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이러다 등산까지 가지는 않겠지요
양주왕승키
15/07/08 11:22
수정 아이콘
공..공삼학번?
2002월드컵은 여러모로 레전드죠.
어찌됐든 반갑습니다.
Aye Caramba
15/07/08 11:47
수정 아이콘
일단 친구야 반갑구요
정말 술집, 피시방, 당구장, 노래방 말고는 할게 없네요.
취미를 찾는게 일이 되었을 정도로요.

술집에선 왁자지껄 떠들고 재밌게 놀지만 막상 집에오면 뭘했나 싶을정도로 허무하고
피시방에서는 말씀하신대로 예전같은 재미를 느끼는 겜은 없고, 오히려 스트레스만 쌓이고,
당구장은 맨날 치던놈들이랑만 치니 재미가 있는건지 없는건지.. 사구라도 칠라치면 예상치못하게 박기만 하면 또 스트레스가 쌓이고,
노래방은 뭐 술집과의 연계코스라 거기서 거기인데다, 더욱이 요즘노래들은 노래방에서 부를라치면 부를 수가 없고
그나마 볼링이라도 치자 해서 가보면 너무 비싸!!!

그래서 붙인 취미가 혼자 조용히 가까운 바다가서 낚시나 하면서 패드로 영화보는게 전부가 되어버렸네요.
대니얼
15/07/08 12:46
수정 아이콘
아니? 저렇게 노는데 부모님이 가만히 냅뒀어요?
완전 폐인이야기인데 크크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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