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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07/11 22:54:54
Name 군디츠마라
File #1 559b9c3c2527d2022c2d.png (259.6 KB), Download : 75
Subject [일반] 28년전에 예상한 우리나라 인구.jpg


1987년 MBC 9시 뉴스데스크에서 예상한 우리나라 인구 추정치입니다.

저출산-고령화가 현저한 지금에 와서 다시보면 웃기긴 한데 그 당시만 해도 우리나라 경제가 고도성장하고 있었고 출생아 수도 60만~70만 대를 유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당시 위정자들은 맬서스 트랩(인구가 늘면 자원이 고갈된다)에 사로잡혀 1자녀 낳기, 정관수술 장려 등과 같은 산아제한에 주력했죠.

그런데 이미 80년대 초부터 출산율은 2.1명선이 무너지고 있었으므로 일부 전문가들은 그때 산아제한을 폐지하고 현재의 출산장려책을 도입했더라면 지금처럼 저출산-고령화로 고민할 일은 없었을 거라며 무척 아쉬워한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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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닝
15/07/11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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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아제한 정책하면서 아울러 성비도 덩달아 붕괴..
80년대 이후 출생 남성에겐 재앙이 된 정책
WhenyouRome....
15/07/11 23:01
수정 아이콘
솔직히 가장 병맛같은 정책이 아닌가 싶습니다. 중국도 한 사십년후엔 인구 절반이 사라지는 마법이 생길수도...
좋아요
15/07/11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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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력 붙일게 인적자원 밖에 없는 나라에서 애를 줄이는 정책을 한거 자체가 뭐-_-a
최강한화
15/07/11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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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0년에 5천만이 깨지지 않을까 걱정해야할 판이죠. 20~30대가 출산을 안하려고 하는 판인데 말이죠.
획기적인 라이프스타일의 변화나 법으로 2명이상 출산하라고 강제할거 아니면 인구가 감소하는건 대세일겁니다.
cottonstone
15/07/11 23:26
수정 아이콘
저기 나이브한 질문일 수도 있는데 인구감소가 염려되는 이유는 노령인구를 부양할 젊은 노동인구가 부족하기 때문인데 현재 우리가 일자리가 없어서 고민이잖아요. 경쟁이 더더욱 치열해지고 있는데 왜 더 많은 노동인구가 필요하나요? 누가 설명을 좀...(_ _)
도깽이
15/07/11 23:31
수정 아이콘
인구수가 줄어들면 경제규모자체가 줄어드니깐요
인구수가 줄면 경쟁자가 적어지는게 아니고 절대적 경재규모와 그에따른 내수감소등으로 일자리수가 줄어들죠.
cottonstone
15/07/11 23:44
수정 아이콘
설명 고맙습니다.
아저게안죽네
15/07/12 04:12
수정 아이콘
추가로 젊은 신규 구직자가 경력자들과 경쟁해야 하는 것도 있습니다. 예전엔 평생 직장이라 자연스레 물갈이가 됐는데
지금은 정년까지 보장이 힘들어 경력자들이 쏟아져 나와서 일자리 구하기가 더 힘들고 대우도 열악해졌죠.
낭만토스
15/07/12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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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에 외국인 노동자들도 많이 들어오고 있죠
물론 그들이 하는 일은 한국인들이 안하려고 하는 일이긴 한데
초보저그
15/07/11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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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제대로 예상 못한 병맛 같은 정책이라는 것에 대해서는 동의합니다. 하지만 저때부터 산아제한 정책 폐지하고 출산 장려했다면 어떤 결과가 나왔을지는 궁금하네요.
도깽이
15/07/11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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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이 초고령화사회와 저출산을 극복하지 못한것은 현 대한민국의 시스탬과 민주주의의 실패로 봐도 될가요?

제기억이 맞다면 초등학생때부터 저출산을 걱정했는데 그럼 대략 20년전이거든요. 20년 전부터 저출산화 초고령화를 걱정했고 옆나라 일본이라는 최고의 교과서가 있는대도 막지를 못하네요...
NoAnswer
15/07/11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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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민주주의의 실패라기 보다는 시장 경제 체제의 실패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한국과 일본은 유독 앞만 보고 달려 나가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는데, 그러다 보니 미래 상황에 대한 예견은 외면하고 현재의 문제에만 집중하죠.
Frameshift
15/07/11 23:44
수정 아이콘
그 정책의 주인공이 접니다 동생 낳아달락 그렇게 때썼는데..
해원맥
15/07/11 23:53
수정 아이콘
그분들 하시는일들이 뭐 다 그렇죠 크크
15/07/11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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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이 안이하기도 했지만 그만큼 미래예측이 힘든게 아닐까요. 설사 예측해도 대응책 실행 자체가 어렵기도 할테고요
물만난고기
15/07/11 23:55
수정 아이콘
저때의 출산억제정책이 현 상태에 어느정도 영향을 끼쳤겠지만 주요원인은 아니죠. 그래도 저 당시 미래예측은 실패했다고 봐야겠죠.
BetterThanYesterday
15/07/12 00:12
수정 아이콘
근데 저는 그때 산아제한정책 안했다고 해도 현재 저출산 현상이 달라지진 않았을 꺼라 확신합니다,,

어차피 출산율을 좌지우지 하는 건 여성의 사회진출이 얼마나 활발해지느냐라고 보기 때문에,,,,,

국가적 차원에서 여성이 맘놓고 아이를 가지면서 일할 수 있도록 하지 않는 이상 힘들죠,,,

심지어 그렇게 해줘도 2점대 출산율 힘들다는 걸 북유럽 출산율에서 찾아볼 수 있죠,,,
크로스게이트
15/07/12 00:33
수정 아이콘
피지알에서 봤는지 썰전에서 봤는지 기억은 안나지만

저출산은 서민이 국가를 상대로하는 가장 효과적인 사회적 시위라는 걸 봤었네요.

경제력을 못갖추니 자녀도 덜만들고, 심지어는 이제 결혼도 안하겠다는 사람이 많은 세대잖아요.
낭만토스
15/07/12 06:19
수정 아이콘
그리고 정부는 '그으래? 지금 개기는고야?' 하면서 외국인 이민자들을 끼얹기 시작하는데......
아리마스
15/07/12 00:43
수정 아이콘
부의 분배가 골고루 퍼지지않는다면 저출산은 어쩔수 없죠... 자기 자식이 열심히 일하는데 집도 못구하는 풍경을 보고싶은 부모는 없을테니
흑태자
15/07/12 00:53
수정 아이콘
효과적인 시위라기보단
불합리한 시스템에 일종의 자살로서 대응하는거죠.
다크나이트
15/07/12 02:00
수정 아이콘
프랑스 같은 나라는 유럽 선진국 가운데 드물게 출산율이 높은 걸로 아는데 이유가 뭔가요?
출산 장려 정책의 성공인가요?
라이트닝
15/07/12 02:12
수정 아이콘
무슬림 인구가 600만입니다.
소독용 에탄올
15/07/12 03:01
수정 아이콘
위에 언급한 무슬림 인구비중도 있긴 하지만, 출산장려 정책도 나름 성공적인 동네이기도 합니다.
아동수당, 연금에 출산크래딧 등 다양한 형태의 출산장려정책을 굴리고 있지요.
15/07/12 18:54
수정 아이콘
프랑스가 딱 70~80년대에 한국같은 상황을 맞았었습니다.
당시 신문에서 해당 내용을 본 기억이 나구요.

지금 바뀌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10년쯤 전을 기준으로 하면
아이 둘을 낳았을 때 먹고살만큼의 돈을 줬습니다. 임대주택도 배정해 주구요.
이 정책은 국민에게만 적용되는 게 아니라 외국인들에게도 적용됩니다.
다크나이트
15/07/12 02:19
수정 아이콘
그렇군요.
음.. 그럼 결국 여성의 사회 진출이 늘어날수록 출산율 저하는 필연일 수밖에 없는 거 아닌가요?

출산 장려책이 지금 별 효과를 못 보고있고, 저 시기에 있었던들 과연 이 현상을 극적으로 반전시켰을지는 의문이네요.
소독용 에탄올
15/07/12 03:04
수정 아이콘
여성의 사회진출을 '여성 고용율' 혹은 '여성 경활참가율'로 볼때 경제활동참가율과 출산율이 '반비례'관계를 이루진 않습니다.
특히 한국이 들어있는 OECD국가군에서 여성 경제활동 참가율과 출산율은 '정비례'(2009년 기준, 상관관계 .317)관계를 보입니다.
Sydney_Coleman
15/07/12 03:15
수정 아이콘
저출산 기조가 본격적인 궤도에 오른 것이 90년대 후반~2000년대 중반 사이부터의 일이라고 보면, 그들이 경제활동 주류층으로 접어들게 되는 2030년 즈음 해서도 80년대생들이 경제활동을 지속해 나가고 있을 것이기에 완충작용의 의미도 좀 있지 않나 합니다. 고려정자 모양처럼 상당히 윗부분이 불룩한 인구 그래프가 아니라, 대강 가운데가 불룩한 배흘림 기둥모양은 그나마 된달까.
주먹쥐고휘둘러
15/07/12 14:08
수정 아이콘
출산 장려책이라고 해봐야 별 볼일 없는 수준이니 효과가 없을 수 밖에요.
무지방.우유
15/07/12 16:39
수정 아이콘
출산장려책이 같잖습니다
그런게 먹힐거라 생각했다는거 자체가 어의가 없을정도죠
지니팅커벨여행
15/07/12 16:12
수정 아이콘
산아제한 정책은 정말 멍청한 짓이었죠.
경제 성장에 따라 알아서 적게 낳는 방향으로 갈 텐데 아주 악질적인 방법으로 제한을 했어요.
많이 낳으면 거지꼴을 못 면하느니, 못 배운 사람들이 많이 낳는다느니...
저희 부모님께서 3남매 데리고 이사다니면서 당한 설움을 들어 보면 가슴이 참 아팠는데, 그 아픔보다 더 안타까운 상황들이 앞에 놓이고, 우리의 자식 세대 인구 및 경제 걱정을 해야 할 시기가 와 버렸어요ㅠㅠ
15/07/12 19:23
수정 아이콘
저희 어머니한태 들은 얘기인데 예전에는 딸 낳으면 낙태하는 일이 심심치 않게 일아났다고 하더군요.
무지방.우유
15/07/12 16:49
수정 아이콘
여성의 사회진출이 활발해질수록 출산률 저하는 당연히 따라오는 문제인데, 저때 산아제한말고 장기적으로 내다보고 그때부터 출산-육아 정책과 제도를 갖췄다면....

...은 그저 웃지요
ArcanumToss
15/07/13 07:56
수정 아이콘
위에 소독용에탄올님의 댓글을 보면 여성의 사회진출이 증가할 수록 출산율이 정비례한다네요.
단약선인
15/07/12 19:41
수정 아이콘
거의 모든 나쁜 것들은 다 일본 보고 미리 대비할 수 있었던 좋은 상황인데...
거기 망한건 여기서도 다 따라하고 있는 듯 합니다...
15/07/12 21:22
수정 아이콘
생명권이 인권보다 우선하기에 '선별적 낙태'는 폐지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젊은 층이 결혼해서 아이를 갖고 키울 수 있는 사회적 여건과 제도가 잘 구비되었으면 좋겠네요.
ArcanumToss
15/07/13 07:59
수정 아이콘
인구 늘리려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아이가 있는 곳에 지원을 해줘야죠.
발라모굴리스
15/07/14 03:07
수정 아이콘
저희 부부도 경제적 이유로 아이를 낳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출산 지원 제도가 프랑스 수준이라면 이런 결정 안했을 것 같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우리같은 부부 보고 이기적이라고 하더군요
이기적인게 아니라 생존을 위해 선택권 자체가없다라고 말하고 싶었는데 자존심 상해서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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