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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9/19 17:19
진짜 생각없이 시행했죠...
그런데 6번의 경우는 "책을 읽은 의지가 있는 사람들 중 일부에게 노출" vs "무작위 중에서 25만에게 노출"이니까 어느 쪽이 더 효과적일지는 좀 더 따져봐야 할 것 같긴 합니다.
15/09/19 17:44
넵. 그래서 30만 원으로 애드센스 광고(광고주에겐 애드워즈)를 시전했는데요.
클릭률이 현저히 낮았기 때문에 클릭 2천 번, 30만 원 날아갈 동안 수백만 명에게 노출됐습니다...덜덜
15/09/19 17:21
[추천] 올해는 의외로 일이 꾸준히 들어오고 있기는 한데, 계속 이런 상태면 점점 줄어들 것 같아서 걱정입니다. 책이 많이 팔려야 저 같은 사람도 먹고 사는데 말이죠..
15/09/19 17:26
점점 책을 안 읽는 추세로 시대가 변하기도 하고... 그나마 그 책도 상당부분 전자책의 형태로 바뀌다보니... 출판업은 어쩔수없이 사양산업이 되어가는거 같습니다..
15/09/19 18:38
네... 전자책도 그렇고... 네이버 지식검색 같은것도 저작권을 샀는지 어쨌는지 종이책을 기반으로 만들어지는게 많아지는거 같아요
15/09/19 20:16
근데 전자책도 도서정가제 적용 대상이라능 으으...
현재로서는 솔직히 출판되는 도서 자체도 좀 한정되어 있어서 완전히 넘어갈래야 넘어갈 수가 없네요.
15/09/19 17:52
[추천]각 입장을 정말 잘 정리해 주셨네요. 사람들이 책을 재밌게 즐겁기 많이 읽어야할텐데 말이죠;; 회사에서 월급 잘 주고 퇴근만 제 시간에 시켜줘도 훨씬 많이 읽지 않을까 싶습니다 ㅠㅠ
15/09/19 18:00
신념있는 사람이 사고를 치면 더 무섭다는 것을 보여주는 예입니다.
책은 문화라면서 결국은 소수의 부르주아가 즐기는 문화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시류를 거스룰 수 있다고 생각하는 분의 작품이니 단통법은 몇 부분을 손보면 어떻게든 굴러갈 수 있는데(보조금의 상한폐지 등등) 도서정가제는 그런 것 없습니다. 아마 출판계가 사라져서 다시 재구축을 해야하는 시점에 가야 본인의 정치적인 실수를 인정할 것 같네요. 근데 이거 지금까지 법률을 수정하지 않는 것을 보면 이해가 안 갑니다. 어마어마하게 까이는데 꼰대 정신의 발휘이죠. 책은 동네서점에서 느긋하게 유통기한이 없다고 믿으면서 읽는 것이 맞다는.... 음악을 동네음반집에서 CD로만 구입하게 강제하는 법이 없어서 다행입니다. 아 그전에 다 망해서 그런 것 없는가?
15/09/19 18:01
진짜.. 답도 없는 법이죠.. 국회의원들이 입법하기전에 해당분야에서 6개월이상 근무하게했으면 좋겠네요. 아니면 해당 법에 대한 사후평가제도를 도입해서 평가가 제대로 안나올경우 연금을 삭감하는 제도를 만들던가요. 탄력연금제.
15/09/19 18:10
저만 해도 정가제 이후론 구매 주기가 길어져서..
예전엔 2-3달에 한번은 5만원정도 구매했었는데 요즘은 반년에 한번정도 사는 것 같네요.
15/09/19 18:15
정가제 이전엔 가끔 책 한권씩은 구매했는데
이후로는 단 한권도 구매하지 않았습니다. 사고 싶은 책이 없는것도 아니구요. 왠지 책을 사면 지는 것 같은 기분이 들더라구요.(누구에게?)
15/09/19 18:17
[추천] 종이책을 사서 읽는 걸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지금의 상황은 속이 쓰리네요
어릴때 책을 빌려 읽으면서 작가를 위해서라도 나중엔 돈주고 사서 봐야지 했었는데 지금은 사서 읽으면서도 이게 작가를 위한 지출인지 유통업체를 위한 지출인지 알 수가 없네요
15/09/19 18:19
출판계, 서점계가 도서정가제를 원해서 만들어졌던 걸로 기억합니다. 반대 목소리는 매우 미미했었고 대체로 시장 실패를 바로잡는 법으로 인식하는 게 일반적이었습니다. 시장을 이기려는 정책은 시장을 아예 죽여버리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단통법, 도서정가제, SSM제한 규정 등이 모두 경쟁을 제한해서 소비자 후생을 떨어뜨리는 근본적으로 같은 단점을 지니고 있지만 사람들의 호불호가 갈리는 건 흥미로운 일입니다. 사업자의 이익을 위한 법은 항상 소비자의 희생을 바탕으로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그에 대한 고려는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런 법률에 의해 시장규모 자체가 줄어들거나 관련 일자리가 없어지지는 부작용은 원래 그 법을 찬성하던 사업자들과 그에 동조했던 사람들이 감당해야 할 몫이라고 봅니다.
15/09/19 23:55
반대의 목소리가 미미했었나요? 인터넷에서의 반대여론은 찻잔 속의 태풍이라 미미하게 느껴지는건가요? 제 주변엔 이 법안에 찬성했던 사람이 전혀 없어서요. 같은 사안에 대해서 다르게 인식하는게 매우 신기하네요.
15/09/19 18:22
이거 그래도 시행 초기에는 해당 업계에서 평가는 괜찮은곳도 많지 않았나요?
염원하던 제도가 시행됬다는 말도 있었구요 당시에 해당 업계에선 반응이 꽤 괜찮았던거 같은데 여기까지 와버렸군요..
15/09/19 18:23
전자책은 올레이북 사건 이후엔 구매하기 꺼려지더라구요. 가격 역시 메리트를 못느끼겠구요.
예전 삼중당 문고 같은 페이퍼북이 나왔으면 좋겠는데 안나오는 이유가 저도 궁금합니다.
15/09/19 18:33
간단히 이야기하자면 도서정가제란
wow나 lol등 각종 온라인게임의 할인 폐지 스팀이나 험블번들의 각종 할인 폐지 ..를 하면 사람들이 동네 게임가게(있긴 있나?)에 가서 패키지 게임을 구매해서 국내 게임 시장이 살아난다는 소리죠
15/09/19 18:33
뭐 담배 두갑이면 책 한권이기도 하죠 크크크크크크크
도서정가제에 별 상관 없이 구매하는 편이긴 합니다. 이게 도서 소비에 영향을 강하게 미쳤을까.. 하면 개인적으로 잘 못 느끼겠네요. 물론 종사자분 말이 맞겠지만. 학생들은 이러나 저러나 학습서적을 구매할 것이고, 저같은 호갱이들도 몇 천원 더 비싸도 작품성만 있다면 기꺼이 사거든요
15/09/19 18:41
글쓴이입니다.
도서정가제 이후 상황변화에 대해서만 쓰다 보니, 도서정가제 자체에 대한 이야기를 빼먹었네요(...) 저도 법알못이라 잘 모르지만 간략히 말씀드리자면, 도서정가제는 책이라는 '문화'를 시장경제에서 보호하기 위한 제도입니다. 그래서 출판사나 서점 모두. 인터넷서점도 생기기 전, 무한경쟁체제가 시작되기 전 인터넷결제의 태동기부터 이 제도가 시행되기를 원했었구요. 십 년도 전 일입니다.(스크린쿼터제 생각이 나네요.) 그런데 1. 문화로서의 가치를 거의 상실해버리고(다른 컨텐츠와 퀄리티경쟁에서 밀릴 만큼 시장이 축소되고) 2. 가격할인경쟁이 걷잡을 수 없이 과열된 뒤에야(그리고 출판사와 서점이 싸우면서 공급률을 낮추고 낮춘 후에야) 도서정가제가 도입이 되었기에 이 지경이 된 것 같습니다. 물론 10년 뒤에 도입됐다면 더 지옥을 맛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개인적으로 최재천의원에 대한 평가를 보류하고 있습니다. 이 양반이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달고 뜯어먹히고 있는건지, 아니면 그냥 엄청난 삽질을 한 건지를 공부하고 살펴본 뒤 관련글을 쓰겠습니다 흐흐
15/09/19 18:44
그런데 도서정가제가 초기에 서점 출판계가 온라인서점을 견제하려고 밀었던 것이 아닌가요?
도서정가제는 반대하는 사람이지만 폐지가 되도 상황이 개선될거 같지 않아 보이네요. 그냥 일단 책을 안 읽는 세상이고, 팔려야 학습서적만 그저 팔리죠. 저도 요즘 책을 그다지 읽는 사람이 아니라...그리고 어쩌다 사게되도 그냥 인터넷으로 클릭이라..죄송합니다.
15/09/19 18:49
[추천]
왜 제작자보다 유통사가 더 힘을 가지게 되는지 모르겠어요 각자의 분야가 다르다고는 하지만 그 유통사가 잘 나갈 수 있는 이유는 좋은 작품들이 있기 때문인건데..
15/09/20 11:54
제작자가 컨텐츠를 생산하는 사람이라면 유통자는 컨텐츠를 '돈'으로 만드는 사람이거든요. 아무리 좋은 컨텐츠라도 유통이 좋지 않으면 돈이 되지 못하고 아무리 좋은 유통자라도 컨텐츠가 규리면 돈이되지 않습니다.
15/09/20 12:14
그러면 서로 동등한 입장이 되어야 하는게 맞는거 같은데
지금은 대부분 유통사쪽이 사실상 '갑'이 되는것 같습니다 그만큼 공급이 넘쳐나는건지 아니면 유통사는 어떤거라도 상관없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유통도 컨텐츠 제작만큼 중요한 일이라는거에는 동의하지만 지금과 같은 구조는 이해하기가 쉽지 않네요
15/09/19 18:50
한 달에 최소 한 권은 의무적으로 사왔는데, 그 이후로 안 삽니다.
이 책 두 번 이상 읽을 확률과, 서점이 가져갈 비율, 출판사가 가져갈 비율, 작가가 가져갈 비율을 계산해보다 다시 책을 내려둡니다. 극단적이지만 차라리 작가에게 송금해주고 싶습니다. 심지어 중고책도 못 사겠어요. 중간 폭리가 너무 심합니다. 하지만 이북으로 박리다매도 어렵겠죠. 코디로 팔리는 책의 양도 상당할테니까요.
15/09/19 18:56
책이 문화이기는 한데 역사적으로
어떠한 사상이나 지식을 가장 효율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수단이었죠. 그런데 사상이나 지식이 책을 통해서 전달할 필요가 없는 시대가 되면 다시 그 시대에 맞게 재구성을 해 줘야 합니다. 문화는 문화인데 근본적으로 도구라는 것은 부정할 수가 없습니다. 정보는 팟캐스트나 블로그나 유투브등을 통해서도 얻을 수 있는 세상이 되었는데, 종이라는 형식에 얽매인 상태이니 시장을 따라갈 수가 없는 것이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원하는 정보들은 그 깊이가 깊지 않다는 점과 전자의 매체들이 무료라는 것을 감안하면 종이로 된 책을 선택할 가능성은 원래 없습니다. 소수의 소비층을 유지해서 생존하는 방법도 있겠지만 동네서점이 이런 방식으로 생존할 수는 없죠. 당초에 미래를 봤다면 이북을 기반으로 하는 강력한 진흥책을 선택했어야죠. 현재의 서점은 다른 형태의 문화공간이 되는 것이구요.
15/09/19 18:57
출판사 다니다가 잠시 딴일하고 있는데.. 올해는 특히나 다들 힘들어 보이더군요. 그에비해 광고비 엄청 비싼 K문고 ^^. 위에 예시로 드신 60만원이면 무지 싼축이었던거 같은 기분인데...
15/09/19 19:02
개인적으로는 종이책 시장이 줄어들고 전자책시장이 활성화 되는 것이 전기자동차가 늘어나고 유동자동차는 부자의 취미로 남아야한다는 것과 같은 맥락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난주 그것은 알기 싫다에 나왔던 문학계의 총체적인 도태를 생각하면 그런 방향이 가속화 될 것 같은데 그래서 오히려 좋은 김정은(...)이 발매되고 전자출판 시장을 활성화 시키는 것이 오히려 앞으로의 출판시장의 합리적인 발전방향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15/09/19 19:13
도서 정가제 이전에는 서점가서 책사오고 그랬는데 이후에는 도서관에 없는책만 사네요. 다시 가격할인해도 사지않고 빌려다 볼것 같아요.
무료이기도하고 2주정도대여할수 있고 그래서 괜찮더라구요.
15/09/19 19:25
[추천] 이놈의 새정치... 최재천... 내 지역구였으면 낙선운동합니다... 도대체 생각이란게 없는 사람입니다..
본전 생각이 나서 책을 못봅니다... 여러권 샀었는데 이젠 엄선해서 1권만 삽니다...
15/09/19 19:46
이명박근혜정부를 끔찍히도 싫어하고, 심지어 한 때 최재천 의원의 팬이었던 사람이지만... 이 건 현 여권에 비난의 화살을 돌릴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15/09/19 21:16
이건 의원입법으로 만들어진 것이라 정부가 만든 게 아니고 (물론 의원입법들 중에서도 여당 의원들에게 정부가 대신 해달라고 하는 것들이 상당하지만)
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최재천 의원이 주도한 것입니다.
15/09/19 20:01
뭐라고 했더라. 도서정가제를 하면 가격이 다 동일하니까 사람들이 동네 오프라인 서점에 가서 살 거라고 했던가.
현실은 동네 서점 가면 내가 찾는 책이 없기 일쑤고 발품 팔아 가느니 그냥 온라인으로 사죠. 이래저래 이제 동네 상권은 다 사라지고 다 거대 기업이 독점하는 구조로 갈 수밖에 없는 거 같습니다. 미국은 독점법이 엄격한데 한국은 그런건 안 따라하더라고요. 이렇게 되면 결국 몇몇 남은 거대 기업들은 경쟁하는게 아니라 담합을 하게 되는데. 이미 그 결과 안에 우리는 살고 있고요.
15/09/19 20:09
오프라인 만화책 시장이 죽으면서 웹툰시장으로 옮겨 간 것처럼, e북시장의 활성화를 기대해보는건 어떨까요.
스마트폰이야 안쓰는 사람 찾기 어렵고, 활성화만 된다면 대안이 될수도 있을거같습니다만..
15/09/19 20:35
이북은 가독성이 중요한데 스마트폰으로는 '독서'를 하기는 한계가 있 습니다. 테블릿도 아쉽고요
전자잉크를 활용하는 이북리더기가 활성화되야 할텐데
15/09/20 07:46
문제는 전자책까지 도서정가제 대상으로 묶어버렸다는 겁니다. 최모씨 그 바보가....
어차피 이 바닥엔 라이트한 독자층이 별로 없는데 그런 사람들은 대부분 종이책을 선호하니까 전자책은 더 죽어나는 중입니다.
15/09/19 20:34
[추천] 글 맛깔나게 잘 쓰시네요.
얼마전 이사하면서 책을 한수레 버렸습니다. 중고책이나 폐지로 팔아도 돈 될텐데 생각했지만 귀찮아서 그냥 분리 수거하는 날 종이 버리는 곳에 버리고 이사왔습니다. 예전에는 교감나누던 사이트에 글 올려서 원하는 분께 자비로 택배 부쳐드리기도 했는데, 신경긁던 이사여서 그냥 팍! 버리고 싶었습니다. 이사 온 곳에서 집 정리하면서 또 책을 한 수레 내다 버리니 근처 슈퍼 할머니가 종종 걸음으로 오시더니 박스채로 질질 끌고 가려해서. -_-;; 들어다 드렸습니다. 책장을 비워야 다시 채울수 있을 것 같아서요. 그나저나 출판사 사정이 딱하네요. 그리고 최재천의원 욕할 사안이 아닌 것 같습니다. 최의원은 나름 출판사와 동네서점 위해서 추진한 정책일겁니다. 상황이 반대로 흘러가서 그렇지...
15/09/19 20:36
선의로 한 일이 꼭좋은 결과를 가져오진 안으니깐요 다만 인위적으로 가격을 고정시켜 소비자 후생을 감소 시키는 법을 딱히 선한의지라고 햬야할지는...
15/09/20 13:01
음 이명박이 낙수효과를 진지하게 믿었을지는 과연.....
자신과 주변인에게의 낙수 효과를 말하는 거라면 설득력이 있습니다만......
15/09/19 21:19
단통법도 나름 호갱방지를 위해 추진한 정책일 것이고...
로스쿨도 나름 기회균등을 위해 추진한 정책일 것이고... 사대강도 나름 환경개선을 위해 추진한 정책일 것이고... 한 두가지가 아니죠. 그 옛날 로마 제국 시대에도 실패한 정책들도 취지만큼은 좋았었다는 격언이 있었습니다.
15/09/19 20:40
전 교보같은 대형서점은 가끔 가고 주로 집 근처에 있는 알라딘 서점을 자주 가는데 도서정가제가 이곳에서 가격 영향을 미치겠죠?
시행 이전은 방문하지 못하고 서울오고 나서부터 이용하기 시작했는데 가격차이가 있는지 궁금하네요
15/09/19 20:42
충동구매층이나 소위 싼맛에 지르는 라이트 구매층이 다 떨어져나가고 중고책 시장만 커지고 있는듯.
출판사나 서점이나 새책을 많이 팔아야 이득일텐데... 거기다 오래된 재고 털어낼 방법도 없고 출판사측은 꽤나 답답할 거 같습니다. 또 사람 소비 심리라는게 만원짜리 책 30% 할인하고 5% 적립, 단 일주일간 할인! 이러면 팔리는데... 정가를 7,000원으로 내리고 5% 적립시켜주면 안팔립니다. 정가할인은 정말 무의미한 제도에요. 출간된 시기에서 2년(20%), 3년(30%), 4년(35%) 이런식으로 할인폭을 제한하는 식으로 바꾸면 좋지 않을까 합니다.
15/09/19 21:02
출판사나 대형서점은 지지하는 측이 상당히 많았죠...결과야 뭐 보시는대로.
오히려 알라딘 같은 온라인서점에서 끝까지 반대했었구요.
15/09/19 21:07
출판사가. 온라인으로 직판할수 있는 싸이트를 만들어버리면 어떨까요.
1.5년 이상 된것들은 할인폭 많이 잡아서 개인당 1권 이런식으로 팔면 되구요. 이미 인터넷으로 힘이 넘어갔으면. 출판사가 인터넷을 하면 될듯한데...요
15/09/19 21:16
그렇죠. 60%에 파느니 직접 90%에 파는 편이 좋을 겁니다.
그래서 저도 출판사 홈페이지에 카카오페이 등을 도입하려고 준비도 했습니다. 하지만 카카오페이, N페이, 페이코 등등... 가입할때마다 각 회사마다 보증보험에 가입해야 하는데요. 소규모 출판사에서는 이 결제회사별 보증보험비만 해도 어마어마하게 나갈 것 같습니다;; 하지만 가장 큰 문제는...[독자 입장에서 거기서 사야 할 이유가 없습니다.] 일단 책을 사고 싶으면 매번 새로운 출판사사이트에 가입해야 하고, 마일리지나 카드할인 등에서 대형 온라인서점에 밀립니다. 그 정도로 독서를 좋아하는 독자라면, 직접 살펴볼 수 있고 가격도 같은 오프라인서점에 시간 내서 방문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경우에 따라 새 사업자등록번호를 발급받아야 하는 문제도 있습니다. 인터파크의 경우 오프라인서점을 하나 만들었는데요, 대기업이 서점업에 뛰어들 수 없다면서 책 판매가 금지됐습니다(...) 그래서... 책 빌려주는 서점으로 바뀌고, 구매는 서점 안 자판기를 통해 구입하면 서점에서 갖다드리는 형식(??)으로 판매를 했더랍니다. 지금은 어떻게 해결했는지 판매가 되던데요, 아마 별도의 사업체로 독립한 것 같습니다.
15/09/20 07:52
출판사가 몇백 몇천개인데 독자가 일일이 사이트 들어가서 살 리가 없죠.... 일단 책이 나왔다는 것부터가 홍보가 안될 거 같은데요.
그리고 그정도로 출판사를 살려야겠다는 사명감을 가진 독자라면, 보통은 동네서점에 대한 애착이 더 커서 거기서 구입할겁니다(.....)
15/09/19 21:12
뭐 종이책이야 백번 양보해서 그렇다 쳐도 당췌 전자책은 왜 도서정가제 대상이 되어야 하나요...?
동네 서점에서 무슨 전자책을 낸다고...
15/09/19 21:23
근데 이거 하나마나 어차피 동네 서점에서는 10%도 할인 안하고 적립도 없는데다가, 제가 올해 산 공무원 수험서만 수십만원 단위인데 동네 서점에 단 한권도 없어요. 결국 온라인에서 사는건 마찬가지네요.
15/09/19 21:31
[추천] 활활 타버린 책들에 대한 애도의 의미에서(?) 추천드립니다. 저는 아직도 책을 사지만, 오프라인 서점 가려면 1시간 걸려서 나가야 하는 환경에 있기 때문에 인터넷 서점만 애용하게 되네요...
15/09/19 21:57
와 책 이야기라서 그런지 진짜 각잡고 읽었는데 글쓰신 분의 필력이 너무 좋으셔서 진지하고 암울한 얘기에 걸맞지 않는 밝은 기분으로 읽었습니다.
제가 늘 궁금한게 있는데..그..왜 영미권에서 많이 시행하는 그리고 또 상당수의 판매량을 책임지는 페이퍼백 에디션을 시행하기엔 좀 무리인가요? 저는 직업상 이리저리 옮겨다닐 곳이 많아서 출장길에는 페이퍼백 한권씩은 사는 편인데 가볍고 편리하고 싸서 좋더라구요. 개인적으로 한국 출판물의 퀄리티는 엄청 높게 봅니다. 종이질감이며 인쇄물 상태 표지 등등 너무 좋은데 페이퍼백처럼 저렴한 책들은 없..지 않나요? 괜찮을 것 같은데.. 수정. 죄송합니다 본문에 페이퍼백에 관련해 분명하게 명시가 되어있는데 지나친 것 같습니다. 결례를 범했네요. 아 그리고 힘내세요. 화이팅입니다.
15/09/20 07:53
이미 대형 중소형 출판사 할 거 없이 시도해봤는데 깡그리 망했습니다.
어차피 책을 사는 독자층은 다 정해져 있고 그 사람들은 다 두고두고 볼 소장용으로 책을 삽니다(저도 그렇고요) 결정적으로, e-book은 집어치우고라도 도서관보다 경쟁력이 없습니다. 애초에 소장용이 아니면 빌려보면 되잖아요.
15/09/19 22:02
[추천] 그럼 이 도서정가제란건 어떻게 해야 사라질수 있는건가요. 결국 다시 정가제 폐지 법안에 대해 입안한뒤에 쭉쭉 이어져야 폐지가 되는겁니까
아니면 단통법처럼 시한부 법안인가요
15/09/19 22:09
페이퍼백은 정확한 시기는 기억안나는데... 아무튼 시도를 하긴 했습니다.
....그리고 망했죠. 실제 한국의 주요 도서 구매층은 20대 여성이며, 어느 정도 지적 허영을 만족시키며 디자인적 만족감을 주는 책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더라구요. 그 외에도 페이퍼백은 가볍게 읽고 버린다...라는 개념의 책인데 한국에선 아직 책에 대해 지나치게 진지하게 접근하고 지나치게 신성시하는 문화가 다수인 듯 보입니다. 그러다보니 책을 읽고 버리는게 아니라 소장하고 보관하는 용도로 접근하게 되어.. 페이퍼백보다는 하드커버를 선호하게 되는거죠. ....그리고 페이퍼백은 그렇게 이 땅에서 안녕을.... 그리고 불태웠단 이야기 보니... 어느 대형출판사의 경우 재고는 모두 갈아 버린다는 믿을 만한 소문이 있었습니다. (소각인지 분쇄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이유를 물어보니 물류비용이 엄청나서 그냥 폐기하는 쪽이 회사로써는 이득이라고 하더라구요. 이 출판사에서 출간한 책이 절판이라 구하려고 메일도 보내고 중고사이트도 뒤지다가 저 이야기를 듣고 포기했습니다.
15/09/19 22:17
하기는 어느 나라나 마찬가지입니다. 결국 대부분의 시장에서 주도권은 소비자도 아닌 유통업자가 가지게 되죠. 지금처럼 거대화 복잡화된 시장에서는 생산자는 오로지 전문적인 유통업자에 의존할 수밖에 없습니다. 중간에서 유통업자만 돈을 벌고 생산자와 소비자가 그 부담을 나눠지죠. 그 부분을 어떻게든 해결했어야 하는 건데. 당장 눈앞의 이익만을 쫓는 유통업자들도 문제입니다. 그런 식으로 중간에서 폭리를 취하면 안팎으로 압력이 발생해 이익을 오래 누리기 힘들 겁니다. 시장 자체가 축소되는데요. 여러가지로 복잡한 과정입니다. 힘내세요.
15/09/19 22:47
<많은 분들이 공감하시겠지만, 출판 산업은 모든 문화예술 산업의 근간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수많은 출판사 와 영세 서점들이 문을 닫고 있는 이 시점은 바로 대한민국 문화예술 산업의 근간이 흔들리고 있는 위기 상황입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최재천의원 및 공동 발의한 모든 의원들은 도서의 왜곡된 가격을 바로잡고, 출판인들과 영세 서점들의 고통을 최소화하고, 또한 소비자에게 제대로 된 가격으로서 도서를 제공하고, 그러므로 좀 더 질 좋은 도서가 출판되고, 그러므로 출판업계와 서점, 그리고 소비자들 모두가 이익이 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게 되었습니다. 그것의 첫걸음이 바로, “출판문화산업진흥법 개정안”임을 우리는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
15/09/19 23:47
[추천] 도서정가제 의도는 좋죠. 가장 큰 실수는 실제 팔리는 책의 숫자와 읽히는 책의 숫자 사이의 괴리를 감안하지 않았다는 것 아닐까요.
15/09/20 02:21
[추천] 질문이 있는데요 도서정가제 시행 이전과 달리 인터넷 서점은 가격이라는 메리트가 확 사라졌는데, 여전히 사람들이 인터넷 서점으로 많이 사보나요? 예전엔 서점에서 책 내용을 확인하고 인터넷으로 주문했다고 치면, 이젠 오프라인서점이나 인터넷 서점이나 가격이 같으니 그냥 서점에서 사는 경우가 더 많아졌을것 같아요
15/09/20 04:02
도서정가제 이후에도 10%할인 + 5%적립은 되기 때문에 인터넷 서점이 훨신 낫습니다. 그리고 인터넷 서점별로 편법 추가할인이 있어요.
교보문고를 예를 들면, 몇몇 책들을 검색하고 그 책들을 사지 않은 다음에 며칠 지나면 e메일로 최근 검색한 책을 구입할 때에 적용되는 1000원 교환권이 옵니다. 10%할인된 금액에서 1000원 더 빼주는 거지요.
15/09/20 04:27
현정부에서 가장 맘에 안드는 최악의 정책으로 보고있습니다. 단통법보다도 훨씬 악영향을 미치네요. 할인폭이 큰 책들 우수수 담아서 주문하던 지인도 종종 베스트셀러만 챙기던 지인도 안사게되더군요. 엎친데 덮친격으로 국내 문학계엔 표절이슈끼지 겹쳤으니... 최악입니다.
15/09/20 06:34
수험서 출판사들은 오예 나머지는 피눈물...
정치인이면 보통 사람보다는 똑똑해야 할텐데 이건 아니다 하는데 왜 이리 안 듣는 사람이 많으은지.. 인터넷 동향 체크도 안하나요?
15/09/20 08:14
[추천] 단통법보다도 훨씬 안좋은 이유가, 휴대폰은 필수재에 가깝고 대체도 안되지만 책은 아니라는거죠. 향유할 수 있는 대체제가 얼마든지 있는데다가,
책조차도 도서관에서 대체가 가능합니다. 한국 도서시장이 소장용 중심으로 돌아가서 판본의 다양성이 떨어진다는 의견도 일리는 있는데, 주변에 걸어서 혹은 시내버스타고 갈 수 있는 도서관이 얼마든지 있는데 소장용이 아니라면 돈주고 책을 살 이유가 극히 한정되어버리죠. 원래도 이렇게 업종 자체가 불리함을 안고 있고 그 결과 대형이고 소형이고 출판사고 유통이고 다 고전하는 상황이었는데 최재천 같은 바보들은 업종 자체는 문제 없다, 대형업체를 죽이면 그만큼 소형업체가 살아날거라는 대립구도로 이 상황을 보고 있었다는겁니다. 결국 무난히 공멸의 길로 가고 있고 최재천의 이름은 두고두고 남게 되겠죠.
15/09/20 08:47
책.. 안사요.. 원래는 일년에 열몇권은 샀었는데...
손해보는 기분이 너무 많이 들어서 못사겠어요. 와이프가 몇권 산 육아책도 돈아까움 크크
15/09/20 08:57
[추천] 재미있게 그리고 나름 궁금했던 점 잘 알았습니다. 도서 정가제 이전에는 책 구입이 상당히 많았습니더. 인터넷 교보문고가 주 이용대상이었는데, 업무를 위한 책과 인문교양을 위한 책, 아이들을 위한 책 그리고 선물용 책의 네 부류로 구분해서 구입했습니다. 특히 할인률이 카테고리의 책이나 매일50% 등의 이벤트 성 도서는 선물 혹은 애들 용으로 정말 좋아했었는데, 지금은 1/10 미만으로 구입하는 것 같네요. 그것도 색시 회사의 문화 포인트로만 구입하네요
ps. 이북은 아이패드로 주로 보는데, 좀 오래 볼라치면 눈이 아프고 뒷골이 땡기는 듯한 기분 + 피로도가 극심해지는 것은 저만 그런 걸까요.
15/09/20 09:22
정상이에요 이북리더기를 통해 전자잉크로 텍스트를 독서하는것과 그냥 아이패드로 보는건 눈의 피로도가 다를거에요
이북전용기하나 마련해보시면 어떠세요? 크레마 신기종 출시도 됐다고 하던데
15/09/20 09:36
이북을 자주 보신다면 이북리더기를 추천해드립니다. 빛 없이, 전자잉크를 재배치하는 방법으로 보여지기 때문에 눈피로가 확실히 적어요. 마찬가지 이유로 전력도 적게 소모해서 배터리도 오래갑니다 흐흐 사실 저도 종이책의 매력을 어찌 버리나싶었는데 써보니까 종이책읽기가 귀찮을정도네요~ 가격도 착합니다. 책 가격도 착해지면 슬슬 경쟁력이생길듯한데요ㅠㅠ
15/09/20 12:08
저같은 경우엔 도서정가제 시행되기전이나 후나 책구매력은 똑같습니다. 워낙 책수집벽이 있기도 하고 좋아하는 분야가 역사이다보니(중국사, 한국사) 구매하지않고선 빌려읽는 것도 거시기하고 ...
할인률이 워낙 낮아져서 욕이 나오기는하는데... 그런고로 책이 가격대가 있거나 세트상품의 경우 직접 출판사에 전화해서 쇼부치고 현금구매하면 훨씬 저렴하게 살수 있긴 합니다. 대체 누구를 위한 법인지 ...
15/09/20 13:39
해결책은 의외로 전자책인거 아닌가요? 직접 공급하고, 가격도 좀 유동적으로 할수 있구요.
근데 이상한게 은근 전자책에 대해서는 그다지 관심이 없는거 같아요. 기존 방식으로 하다 망하느니 다른쪽으로 나가야할거 같은데 말이죠..
15/09/20 14:33
출판사들은 전자책을 좋아합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사람들이 전자책에 관심이 많이 없더라구요..
월매출을 1억으로 가정했을 때, 전자책 매출이 100만원입니다(...)
15/09/20 16:26
정가제 시행이후 책 사는게 1/4정도로 줄었어요. IT행사장에 가도 조만간 열릴 와우북 행사에서도 10%이상은 안된다고 하더라구요 에효..
15/09/21 15:29
전자책은 저작권문제로 인해 활발히 나오지 않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전자책 신간은 가격이 종이책이랑 동일하죠(....)
사이트와 연계로 전자책을 같이 제공하던가, 싸게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주면 살아날 것같은데 참 아쉽습니다. 종이책과 같은 가격의 전자책은 좀 아까운데다가, 그 영속성마저도 사실 기대하기 힘들거든요 (전자책 사이트도 많이 망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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