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5/11/14 18:05:13
Name 한윤형
Subject [일반] 안녕하세요. 한윤형이라고 합니다.

피지알엔 2004년 정도에 글을 쓴 적이 있습니다. 군대에 가기 전이었죠. 군대 다녀온 이후인 2007~9년 경에는 포모스에서 놀았습니다. 최근 저는 '데이트 폭력' 남의 대표주자가 되어 있습니다. 제가 피지알과 인연이 있었던 지라 이곳에서도 글이 올라왔던 걸 봤습니다. 저는... 다른 어느 곳보다 스타리그팬들에게 저는 스타리그를 보면서 사람을 때린 적이 결단코 없다는 말을 그간 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소송을 시작한 입장에서 말을 많이 하는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하여 그동안 참았습니다. 21주간 말을 못 했죠. 상대방이 경찰출석을 차일피일 미루는 상황에서 저는 제 페이스북에 이와 같은 글을 올렸습니다. 하아. 뭐라고 해야 할지 정말 모르겠네요. 하지만 이곳에선 제 사과글을 보고 토론을 하셨던 분들도 있으니까, 그런 일이 있었는지를 아시는 분들만 한번 더 제 해명글을 봐주시기 바랍니다.

해명글 퍼오기 전에 미공개 글의 한 부분만 옮기겠습니다. 제가 썼다 지웠다를 반복했던 수많은 글 중 일부분입니다. 폭로자가 제게 맞았다고 주장하는 시기는 2009년부터 2011년에 해당합니다(폭로자와 연애는 2008년 후반기부터 2012년 초까지 했습니다). 폭로자는 제가 프로야구를 보면서 저를 매일 때렸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폭로자와 사귀던 시기의 대부분 기간 동안 저는 야구팬이 아니라 스타리그 팬이었습니다. 저는 스타리그를 2003년부터 2010년까지 열심히 봤습니다. 저는 한화 이글스팬이고 프로야구는 2011년부터 다시 보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스타리그를 보면서든 야구를 보면서든 폭로자를 때린 적이 없습니다. 아래는 그 내용을 설명하는 글의 일부분입니다.

------------
(...) 나는 스타리그를 보면서는 멘붕하는 일도 별로 없었고 경기 시청 중 술을 마시는 일조차 거의 없었다. 나는 프로토스라는 종족의 팬이었고 프로게이머 중에선 박정석과 김택용을 가장 좋아했다. 스타리그는 야구처럼 팀스포츠가 아니며 팀팬의 정체성을 가진 이들도 상대적으로 많지 않았다. 나는 굳이 말하자면 박정석과 강민과 홍진호가 있었던 KTF 매직앤스를 좋아하다가 나중엔 김택용과 도재욱이 있었던 SKT 텔레콤을 좋아했지만, 이 두 팀이 진다고 멘붕하지 않았다. 단체전인 프로리그는 동시에 몇 경기가 진행되었기 때문에 오후 두시부터 두세시간 동안 한 팀의 경기만 보는 것이 아니라 대진표를 보고 흥미로운 경기를 골라 보았다.

스타리그를 보면서 언제 가장 크게 멘붕했는지 나는 기억이 난다. 2004년, KT-KTF 프리미어리그라는 게 있었는데 박정석이 플레이오프인가 까지 올라와 이윤열의 원팩 원스타 드랍십 플레이에 휘둘려 3대0으로 무력하게 셧아웃당한 경기가 있었다. 이때 너무 화가 나서 키보드가 놓여 있는 책상을 쾅쾅 치며 소리를 질렀고 당시 사귀던 여자친구가 낮잠에서 깨어나 내게 화를 냈다. 폭로자와 연애를 하기 훨씬 이전에 있었던 일이다. 이때 나는 아직까지 박정석이 강민을 넘어 역사상 가장 위대한 프로토스 프로게이머가 될 거라는 희망을 버리지 못했기 때문에 그렇게 화를 낸 것이다. 2천년대 후반에 박정석은 경기에 나와주기만 해도 고마운 사람이었으며 가끔 승리를 거두면 미칠 듯이 기뻐했을 뿐 진다고 멘붕하지 않았다.

그리고 나는 두 번째로 좋아한 김택용에 대해선 박정석에 대해서만큼 감정이입하지 않았다. 오히려 김택용이 종종 어이없이 패배하는 걸 ‘아스트랄’하다며 즐거워했을 정도였다. 또 폭로자는 김택용을 특히 좋아했기 때문에 우리가 김택용의 승리나 패배로 싸울 일은 없었다. 폭로자는 나와 함께 e스포츠 포털사이트 포모스 게시판에서 활동을 했고 당시 쓰던 ‘영양란’이란 아이디를 기억하는 팬들이 아직 있을 것이다. 그리고 내가 스타리그를 관람할 때엔 술을 거의 마시지 않았다는 것도 기억해줄 팬들이 있을 것이다. 나는 경기가 끝난 후 말짱한 정신으로 신천에서 열리는 포모스 오프에 가서 밤새도록 마신 적이 몇 번 정도 있었으니까. 술을 마실 때 과거 경기들을 다시 튼 적은 있었지만, 세상에 승패를 아는 스포츠 경기 재방송을 보면서 멘붕하는 사람도 있는가(마재윤 전성기 경기를 추억에 못 이겨 보는 자신을 자책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말이다).

스타리그에 대한 관심이 옅어진 것은 많은 사람들이 그랬던 것처럼 승부조작 사건, 그리고 스타2 출시로 인한 리그 양분화와 관련이 있다. 내 블로그 백업 파일에서 ‘스타리그’로 검색하면 109건의 글이 뜨는데 2004년 2건, 2005년 2건, 2006년 2건, 2007년이 36건, 2008년이 28건, 2009년이 22건, 2010년이 16건, 그리고 2011년에 1건이 나온다. 그나마 2011년에 올라온 1건은 <열정은 어떻게 노동이 되는가>란 책에 대한 홍보글이다. 내 생활이 스타리그에서 멀어진 2011년에 야구가 다시 내 생활에 들어왔다.

분명하게 말하지만, 나는 스타리그를 보면서 사람을 때린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나는 내 소중했던 취미활동을 모독하지 않았다. “오락이나 티비에서 쳐보는 새끼들”이란 멸시를 받아가며 20대 내내 지켜왔던 우리들의 취미생활을 나는 언제나 소중하게 생각했다. 가장 억울했던 시기에 내가 가장 먼저 사과드리고 싶었던 이들은 스타리그 팬들이었다. (...)
-----------

페이스북에 올린 해명 글은 다음과 같습니다.

https://www.facebook.com/permalink.php?story_fbid=1735943803305423&id=100006694609111&Pnref=story

*이글은 전체 공개입니다.
-------------------------------
‘데이트 폭력’ 폭로 사건 소송에 임하는 간략한 입장서

이 사건에 대해 그간 제가 공적으로 발언하지 않고 혼자서 썼다 지웠다 한 분량이 A4 100페이지는 넘을 것입니다. 하지만 짧게 쓰겠습니다. 아는 분도 있을텐데 제가 자숙을 선언했으면서도 명예훼손 소송을 들어간 이유에 대한 입장입니다. 폭로자가 SNS에서 소송에 대해 언급한 후 저에 대한 비난이 다시 늘어나고 있는데, 제가 어째서 그럴 수밖에 없었는지 밝힙니다.

1. 폭로자의 주요 주장은 제가 1) 구타를, 2) 상습적으로, 3) 행거에 머리를 박을 정도의, 그 결과 멍이 들 정도의 강도로 4) 매번 그에 대해 사과하면서도 했다는 것입니다. 추가적으로 5) 매일처럼 술을 마시고 매일처럼 한화 야구를 보면서 매일처럼 팼다는 외설적인 부분도 있습니다. 이 주장들은 1%의 진실도 없는 전적인 허위임을 알려드립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여러분은 다르게 기억하지만 저는 한 번도 그 주장들을 인정한 바 없습니다.

2. 저는 당시에 ‘사과’했습니다. 폭로 다음날 한 번 사과했고, 며칠 후에 또 한번 사과했습니다. 폭로 가운데는 제가 휴대폰을 길바닥에 집어던졌다거나, 소리지르며 욕을 했다는 등 일부 사실에 해당하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또 실제로 사귀는 과정에서 폭로자가 저를 때렸을 때 부끄럽게도 반격한 적이 몇 번 있었습니다. 저는 사건 이후 많은 분들이 오해한 것처럼 스스로를 ‘페미니스트'라 자처한 적은 없습니다만, 그런 문제에 관해서 남녀를 ‘동등한 대상’으로 취급해선 안 된다는 견해를 지지했습니다. 그래서 그걸 저의 잘못으로 받아들였습니다. 저는 어찌됐든 사과를 해야 한다 느꼈고, 그 급박한 상황에서 주변 몇 사람도 그렇게 강권했습니다. 저는 사과문에서 제가 저지른 잘못들을 성실하게 나열하였습니다. 폭로자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 밝히는 건 사과문의 특성에 어긋난다 생각했기에 자제했습니다. ‘기억이 다르다’는 완곡한 어휘를 썼지요. 저는 페미니스트 정체성이 있는 이들에게도 사과문 초안을 보여주려고 했는데, 제 여자친구를 제외하고는 검토를 거절했습니다. 어쨌든 사과문은 그렇게 쓰여졌습니다. 그 결과는 여러분이 아시는대로 입니다. 저는 제가 동의하지 않은 사실관계를 시인한 사람이 되었고, 그 사실에 대해 구구절절하게 변명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저는 글을 잘못 썼습니다만, 지금이라도 글을 다시 읽어보신다면 상황은 제가 말한 그대로임을 아실 수 있을 겁니다. 사과문을 그렇게 쓴 것은 제 잘못입니다만, 그렇다고 제가 그런 일을 범한 사람이 되는 건 아니기 때문에 지금이라도 정정을 합니다.

3. 저는 역시나 ‘사과문’에 상대방의 과거 잘못을 적는 것은 사과의 진정성을 떨어뜨릴 뿐더러 ‘2차가해라 비난받을 우려’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그걸 ‘2차가해’라고 진심으로 믿지는 않았기 때문에 매우 솔직하게 ‘2차가해라 비난받을 우려’라고 표현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자질구레한 상황들을 그저 ‘안전이별이 어려웠던 상황’ 정도로 표현하자, 여러분들은 제 말을 믿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내키지 않지만 저의 부끄러운 상황들을 공개할 수밖에 없습니다. 저와 폭로자 사이에 있었던 폭력의 맥락 말입니다.

4. 2010년 5월의 상황입니다. 이별을 통보받은지 얼마 지난 폭로자가 여전히 저의 집에서 퇴거하지 않은 채로 있었습니다. 폭로자는 저의 부정을 알아냈다는 이유로 친구와 술을 마시고 있는 술집에 찾아왔습니다. 장소를 알려달라기에 제가 알려줬지요. 폭로자는 사기그릇을 들고 제 머리를 가격했습니다. 사기그릇이 정확히 둘로 깨지고 한쪽 조각이 귀를 스치고 지나가 저는 귀에서 피를 흘렸습니다. 저는 이별 통보 후에도 제 집에서 무전취식하던 폭로자가 드디어 자기 집으로 돌아가는구나 싶어서 안도하며 친구와 술을 한차 더 마시러 갔습니다. 그러나 폭로자는 자기 집으로 간 게 아니라 제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저는 폭로자가 제가 부정을 저지른 상대가 누구인지 알아내기 위해 제 방 컴퓨터로 사람들을 심문하고 다닌다는 사실을 메신저에서 듣게 되었고, 이에 화가 나서 술이 취한 채로 집으로 돌아가 폭로자를 제 방에서 끌어내는 과정에서 발로 걷어 찼습니다. 저는 이 행위에 대해 폭로자에게 그후 여러 차례 사과를 하였고, 제가 당한 일에 대한 사과는 한 번도 들은 일이 없습니다.

5. 그 직후 어느날의 상황입니다. 폭로자는 제 집에서 나간 후에도 자신의 분노가 폭발하면 제 집 앞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저를 구타하려고 시도했습니다. 한번은 사람을 만나기 위해 간신히 떨쳐내고 전속력으로 뛰어서 도망간 적도 있습니다. 공정함을 기해 말한다면, 남녀가 바뀌었다면 살해위협을 느꼈을 상황이나 여기까지는 제가 남자이다 보니 당시 ‘조금 무서웠을’ 뿐 ‘아주 무섭지는’ 않았습니다(4번 사건은 예외입니다. 그때는 사기그릇이 제 정수리로 날아오는 순간 시간이 느리게 가는 체험을 했습니다). 하지만 정말로 이 동네에선 못 살겠다고 생각하게 된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새벽에 취한 폭로자가 저의 집 문을 깨고 저의 집에 들어오는 난동을 부린 사건입니다. 당시 제가 거주하는 집의 문은 알루미늄 샤시에 유리창이 결합된 형태여서 유리문을 깨면 문을 어떻게든 열 수 있었습니다. 저는 문을 열라고 난리를 칠 때부터 방문을 닫고 들어가 있었기 때문에 정확히 어떻게 깼는지는 모릅니다. 방문을 열고 나와 보니 부엌 앞에 서 있어서 질겁을 하고 밀어뜨리고 넘어 뜨려서 저와 폭로자의 위치를 바꾸었습니다. 이게 제가 첫번째 해명문에 쓴 ‘식칼을 꺼낼까봐 겁났던 상황’의 전말입니다. 당시 저는 경찰을 불렀습니다. 결국 경찰이 한 명 왔지만 상황을 해결해주지는 않았습니다. 저는 몇시간 동안 제발 나가라고 폭로자에게 요구해야 했고 그 사람은 깨진 유리조각 중 하나를 집어들고 자살을 하겠다며 위협을 하며 떠났습니다. 그래서 다음날 제가 아는 폭로자 친구들에게 전화를 걸어 현재 어디 살고 있는지 아느냐 제발 좀 찾아가 보라고 부탁해야 했습니다. 저는 이 사건 직후에 겁에 질려 있다가 이사를 갔습니다. 예정된 이사이긴 했지만, 저는 집을 보면서 문이 철문인지부터 확인했습니다. 폭로자는 제가 트위터에 올린 새집의 위치와 특성을 보고 추적하여 새 집까지 찾아왔습니다. 그렇게 옥신각신하다가 간신히 화해를 하고 또 한 번 사귀게 됐습니다.

6. 그외에 어느 날인지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 사귀는 도중 길거리에서 말다툼을 하다가 제 따귀를 하도 세게 때리기에 맞서 때린 적이 한 번 있습니다.

7. 여동생이 등장하는 사건에 대한 폭로자의 서술은 엉터리이며, 그것의 사실관계는 제가 해명서에 적은 그대로입니다. 여동생과 대화하면서
제가 미처 기억하지 못했던 상황들의 맥락도 보충했습니다. 여동생이 개입한 사건은 4~5의 사건 이후입니다. 그러니까 헤어졌다가 다시 사귄 상황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당시 폭로자는 저를 종종 때리는 게 습관처럼 되어 있었습니다.

8. 제가 폭로자를 때리는 걸 본 사람은 방금 서술한 6번 상황에서 주변 행인들(그들은 저희가 누구인지 몰랐겠죠)을 제외한다면, 없습니다. 반면 제가 폭로자에게 맞는 모습을 본 사람은 제법 있습니다. 제가 그렇게 자주 맞았다는 걸 저도 잊고 있었습니다만, 폭로 이후 확보한 증인이 여동생과 지인 포함해서 칠팔명 정도 됩니다. 다행히도 대부분 시간 장소도 특정할 수 있는 증언들입니다. 앞서도 말씀드렸지만 저는 저의 행위에 대해 여러 차례 폭로자에게 사과했던 반면 폭로자는 이와 같은 행위들에 대해 저에게 사과한 적이 단 한 번도 없습니다. 당시 저는 제가 남성이란 이유로 이런 일들을 그다지 대수롭지 않게 여겼나 봅니다. 그래서는 안 되는 것이었다고 지금은 생각합니다.

9. 저는 폭로자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했으며 위에 기술한 상황들을 이미 경찰에 가서 진술했습니다. 제가 경찰에 나가 진술한지는 벌써 세달이 되어갑니다만 폭로자는 이런저런 이유로 경찰 출석을 미루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그래서 저는 폭로자가 ‘기억의 왜곡’이 있었던 게 아니라 ‘악의적인 거짓말’을 했다는 강력한 심증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10. 저는 사태 초기 사과문을 쓴 후 근신하면 누군가 조사를 해주러 올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속했던 노동당이든, 여성단체든 뭐든 간에 말이죠. 하지만 폭로자가 조사를 원하지 않는다고 말하자 운동세력은 아무런 조사없이 저를 죄인으로 낙인찍었습니다. 언론 역시 해명서가 존재함에도 폭로자의 말을 그대로 받아썼습니다. 대중의 반응에 대해선 여러분들이 더 잘 아니 생략하겠습니다. 저는 30대의 생활인인 주제에 생계가 경각에 달해 부모님과 주변 지인들에게 손을 벌릴 지경이 됐습니다. 저는 아직까지 이 건에 대해 폭로자 일인에 대해서만 고소를 진행 중에 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도 그럴지는 저 자신도 잘 모르겠습니다. 저 개인에게는 지난한 과정이 시작될 텐데 제게 계속 낙인을 찍는다면 제가 저를 방어할 방법은 법에 호소하는 것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이상 많은 비난을 또 한번 감수하면서 소송을 하게 된 이유를 썼습니다.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절름발이이리
15/11/14 18:09
수정 아이콘
사리에 맞는 결과가 나오길 바랍니다.
정 주지 마!
15/11/14 18:21
수정 아이콘
입장 표명을 조금 더 일찍 하셨더라면 하는 생각도 듭니다.

당시에도 조금 의아했던 상황들이라고 생각했고 저게 다 진짜인가 싶기도 했었습니다.

제가 관련 댓글이나 글을 쓴 적은 없습니다만, 그래도 한윤형님을 심정적으로 안타까워하고 믿어준 사람들도 있다는 것도 기억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아직 양방의 주장일 뿐인 이야기들이라... 소송을 하신 상황이니 결과 기다려 보겠습니다. 최선을 다해서 소명해 주시길 바랍니다.
절름발이이리
15/11/14 18:23
수정 아이콘
다 진짜인가는 모를 일이지만 일부는 글쓴이도 인정한 일이기에 모두가 '양방의 주장일 뿐인 이야기들'은 아닙니다.
정 주지 마!
15/11/14 18:24
수정 아이콘
그러네요. "모두"는 아니네요.
한윤형
15/11/14 18:28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대로이긴 하지만 행위의 수위로 보면 저는 99% 정도는 부정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올 오아 나띵은 당연히 아닙니다만 그 정도는 감안해 주시길 바랍니다. 감사드립니다.
한윤형
15/11/14 18:21
수정 아이콘
이리 님 반갑습니다. 예전에 포모스에서의 인연 기억하고 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절름발이이리
15/11/14 18:27
수정 아이콘
이미 저지른거야 빼도박도 못할 잘못이고 짊어갈 문제들이겠지만
사과하는 입장에서 모든 사실관계의 정정을 포기하길 강요받거나 책임질 이상을 책임지는 구도도 문제지요. 그 부분에서 억울하신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15/11/14 18:22
수정 아이콘
한국 논객의 미래라고 생각했었는데.
안타깝습니다. 아무리 봐도 두 분 다 피해자이자 가해자인데.
많이 힘들어하고 있음이 글에서 느껴지네요.
한윤형씨 정도로 필력 가지신 분이 '스타리그' 팬들에게 감정적으로 호소하시는 걸 보니.
지금도 한윤형씨의 능력은 의심치 않습니다.
멀지 않은 미래에 심리적 안정을 빨리 찾고 그 능력을 발휘하시길 바랍니다.
한윤형
15/11/14 18:22
수정 아이콘
정 주지마! 님 감사드립니다.
한윤형
15/11/14 18:23
수정 아이콘
텅트 님 감사드립니다.
iAndroid
15/11/14 18:24
수정 아이콘
https://pgrer.net/?b=8&n=59221
여기에서 댓글 쓴 분중 몇몇 분들은 좀 뻘쭘하시겠네요.
한윤형
15/11/14 18:26
수정 아이콘
저는 당시 제 해명서를 보고선 오해를 하시는 것이 자연스럽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의 해명서는 운동진영에서의 문제해결을 전제로 쓰여졌습니다. 그런데 그곳에서 아무런 움직임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랬던지라 대중들이나 스타리그팬들에겐 그렇게까지 서운한 마음이 없습니다. 오히려 죄송했습니다. 제가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는 것은 운동세력과 언론입니다. 여하간 말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린시절로망임창정용
15/11/14 18:28
수정 아이콘
겁나 뻘쭘하네요--;; 섣부른 판단 죄송합니다.
또니 소프라노
15/11/14 18:26
수정 아이콘
허...이런 뒷얘기(?)가 있었군요 이리님 말씀처럼 사리에 맞는 결과가 나오길 바랍니다.
한윤형
15/11/14 18:26
수정 아이콘
감사드립니다.
Go2Universe
15/11/14 18:27
수정 아이콘
일산 한가운데서 성추행범으로 몰렸던 기억이 나네요.
좁은 술집 테이블 사이에서 살짝 스쳐쓴데 다짜고짜 저를 떄리며 왜 가슴 만지냐 하더군요.
전 그런 적 없다고 하고 자꾸 시비가 커져가서 술집 밖으로 나갔죠.

그리고 대로 한가운데서 여자2분에게 남자3명이 구타를 당했습니다.
일행중 한명은 티셔츠가 다 찢어지고 목에 상처가 가득했고
한명은 흥분한 나머지 여자분을 떄리려 해서 제가 못때리게 막았습니다.
저는 급해서 경찰에 신고하고...
이 뒤는 뭐 그저그런 파출소 이야기지만
제일 화가 났던건.....


그 광장에서 아무도 우리를 방어해주지 않았고
도리어 남자라는 이유로 우리들을 떄리는 사람들까지 있었다는 거였습니다..
남자놈들이 술먹고 여자 괴롭히냐면서요.

그냥 데이트 폭력이야기보면 자꾸 그 생각나네요.
데이트폭력은 아니었지만
남자라는 죄로 일방적으로 대중들에게 몰려본 경험이라서요.
한윤형
15/11/14 18:30
수정 아이콘
저도 제가 이런 일을 당하고 나서야 이런 경험에 더 귀를 기울이게 됐습니다. 한국 사회에서 남자로 태어난 것이 대체로 더 편한 일이라고 생각해왔습니다만, 특정한 상황에선 그게 오해의 빌미가 될 수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런 부분도 앞으로 글을 쓸 때는 고려하려고 합니다. 감사드립니다.
Go2Universe
15/11/14 18:36
수정 아이콘
이랜드 노조위원장이셨던 분도 소송들어가셨던데 아무쪼록 다들 평강해졌으면 하네요.
15/11/14 18:39
수정 아이콘
어느 쪽 주장이 맞는 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진실이 밝혀지기를 바라겠습니다.
한윤형
15/11/14 18:41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Jace Beleren
15/11/14 18:39
수정 아이콘
[저는 사태 초기 사과문을 쓴 후 근신하면 누군가 조사를 해주러 올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속했던 노동당이든, 여성단체든 뭐든 간에]

한윤형씨가 정말 이렇게 생각하셨다면 충격이네요. 개인적으로 한윤형씨 글과 스탠스를 좋아했던 입장이지만, 제가 글을 보고 추측한 한윤형이라는 사람이 저렇게까지 달콤하지만 명백히 해로운 생각을 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네요. 한윤형씨가 진보 스탠스고 어쩌고 간에 [논객]이었잖아요. 똑똑한 사람이잖아요. 論客의 客은 집으로 찾아오는 외부의 各일뿐입니다. 본인이 거기 우리로서 속해있다고 진심으로 생각하셨다면, 정말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만나서 물어보고 싶네요. 왜 그러셨어요? 무엇이 본인으로 하여금 대체 그렇게까지 달콤한 생각을 하게 만들었습니까?

만약에 저게 진심이 아닌 거짓말이라면, 왜 이제와서 그런 거짓말을 하는지 역시 궁금하네요. 아니 거짓말을 할거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만, 너무 믿기가 어려워서요. 아... 모르겠습니다.

논개 한윤형은 논리적으로 그들의 편이 될 수는 있어도, 그들을 어쩌면 대변하는듯 말할 수 있어도, 그들중 일부가 될 수는 없는거 아닌가요. 그들은 약자이건 강자이건 강건하건 온건하건 부지런하건 게으르건 특성에 상관 없이 결국은 정치인인데요... 크크크 참 이 댓글 쓰는것도 재밌고 웃기네요 나보다 백배는 잘 고 열배는 더 구른 사람한테...

토요일 오후 참 생각이 많아지는 글입니다. 부디 재판부에서 충분히 조사해서 최대한합리적인 결과를 내기를 바랍니다. 아울러 한윤형씨도 이 글이 진심이라면 다시는 '운동진영에서의 문제해결' 같은 생각을 하지 말고, 이번 해명문과 고소로 인해 '집단 내에서 좋게 좋게 끝내자' 라는 어떤 제안이 들어와도 그 달콤한 이야기에 다시 취하지 않고, 오롯이 혼자서 행동에 대한 책임을 지고, 상대방이 행동에 대한 책임을 지게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당신 논객이잖아요. 정치인 아니잖아요...
한윤형
15/11/14 18:43
수정 아이콘
낭만주의적으로만 그렇게 생각했던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런 단체의 조사를 기다리는 태도를 취하지 않으면 제가 그 판에서 매장당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때문에 법적 대응에 늦었습니다. 결과적으로 폭로자는 운동판의 '피해자 중심주의' 담론을 활용하여 조사를 하고 싶지 않다는 말을 하였고 아무도 조사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저는 이판 내에서 좋게 끝내자는 제안에는 거절했습니다. 그 제안은 저더러 교정프로그램을 만들어서 그걸 이수한 이후 복귀하도록 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그 제안에 대해 폭로의 내용에 대해 동의할 수 없기 때문에 그걸 검증할 수 없는 단위에는 참여할 수 없다고 거절했습니다.
Jace Beleren
15/11/14 18:56
수정 아이콘
그 얘기를 들으니까 글을 읽고 생긴 납득할 수 없는 점들은 풀리네요, 물론 결국 매장당하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을 우선시 하실 수 밖에 현실 자체도 갑갑한것은 마찬가지지만, 그것은 어차피 알고 있던, 어쩔 수 없는 갑갑함이기에...

위에도 말했지만 모쪼록 부디 본인이나 폭로자나 행한만큼의 책임만을 지고, 그 이상의 것을 서로 뒤집어 쓰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개인이 합리에 의해 나를 지키기 위해서는 법을 통해야 하는게 제일이라는거야 이제 본인이 제일 잘 아시겠고...

이런 저런 잡다한 말은 사건이 결론이 난것도 아니라서 아끼겠습니다만, 일단 고생하셨고, 고생하시길... 허허...
후따크
15/11/19 06:56
수정 아이콘
저는... 관련 간담회 자리까지 갔었습니다만 폭로자의 그 대응이 이해되지가 않더군요. 하지만 왜 진상조사를 요청하지 않느냐는 물음은 차마 할 수 없었구요. 확실히 폭로 이후의 과정에는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리스트컷
15/11/14 18:50
수정 아이콘
옛날 강용석 박원순 관계가 틀어진 이유를 검색해보시면 재밌는 글 몇개가 있습니다.
진위여부는 모르겠지만...
하늘의이름
15/11/14 18:42
수정 아이콘
두 사람 모두 이 안좋은 시간들이 빨리 지나가길 바랄텐데, 모쪼록 법이란 것을 통해 올바른 이치대로 합당한 판결과 결론이 맺어지길 바랍니다.
하지만 이 사건을 보며 느끼는 것은 폭력적인 정도가 참 지나치다는 점입니다.

저도 나이 먹을만큼 먹었고, 여러 사람과 만나봤지만, 서로 손찌검을 할 정도는 전혀 없었던 거 같은데요. 폭력은 남자 >> 여자, 여자>>남자 어느쪽이든 정당화될 수 없으며, 그리고 한번 행해진 폭력, 폭언등은 계속해서 반복되기 쉽다는 것을 이번 사건들을 통해 깨달고, 고치려는 노력들이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주제 넘지만, 앞으로 다시금 좋은 인연을 만나게 되면 이 점을 꼭 명심하셨으면 하네요.
한윤형
15/11/14 18:44
수정 아이콘
현재 연애 중입니다. 여자친구도 이 사건으로 많이 힘들어 했지만 저의 폭력성 때문은 아닙니다. 그와 별개로 여러가지를 고쳐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아르타니스를위하여
15/11/14 18:54
수정 아이콘
끼리끼리 만나는 거죠.
다만 이 경우는 여성분이 자신이 여성임을 적극적이용하면서 전남친의 유명세도 적극적으로 이용해서 문제가 되는거지
한윤형씨나 해당 여성분이나 뭐 솔직히...
15/11/14 18:58
수정 아이콘
글로만 뵙던 분이라 사실 저는 판단을 유보 중입니다 그래도 법 앞에서는 정의가 실현되어 억울하신게 있다면 꼭 풀어지시길을 잘 처리하시고 후기 부탁드립니다 사실 저는 어떠한 경우는 인터넷에 올라온 이야기만으로는 이제 판단을 섣불리 내리자 않으려 합니다
한윤형
15/11/14 18:59
수정 아이콘
감사드립니다.
마스터충달
15/11/14 19:00
수정 아이콘
결국 진실싸움으로 가는 거군요;; 꼭 진실이 밝혀지길 바랍니다.

더불어 지난 번 폭로자에 관한 게시글에서도 언급한 적이 있는 말을 한 번 더 하려고 합니다. 당시 폭로자의 글이 공적인 면이 부족하다고 아쉬움을 표현했습니다. 이 게시글에 진술한 내용이 사실이라면 한윤형씨도 데이트 폭력의 피해자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역시나 경찰은 별다른 해결책이 되지 못했죠. 한윤형씨는 저 같은 일반 사람과는 달리 목소리에 힘이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나중에 모든 법적 처리가 끝나고 여유를 찾게 되신다면 데이트 폭력과 그에 대처하는 경찰의 올바른 자세 등 공적인 부분에 대해 한 번쯤은 목소리를 내주셨음 좋겠습니다.
한윤형
15/11/14 19:02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이런저런 생각이 많이 떠오르는데 잘 고민한 후 처신하도록 하겠습니다.
王天君
15/11/14 19:14
수정 아이콘
잘 읽었습니다. 제가 첫댓글을 달았었는데, 한윤형씨의 당시 사과문을 읽고서도 확실하지 않은 상황에서 단언했었네요. 그럼에도 그것이 제가 가진 정보로서 판단할 수 있던 최대한의 중립이었다는 건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아마 피해자의 입장에서 서술된 사건을 듣고 난 후에는 가해자로 추정되는 사람의 진술이 섣불리 들어오기 힘들다는 사실은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억울한 부분이 있다면 명쾌하기 풀리길 바랍니다.
한윤형
15/11/14 19:15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Jace Beleren
15/11/14 19:24
수정 아이콘
아무리 유능한 변호사도 스스로를 진실로써 최선을 다해 변호하지 않는 사람을 제대로 변호해줄 수 없습니다. 소년만화 원피스만 봐도 루피도 제대로 맘먹고 도와주기 전엔 꼭 '도와달라고 말해! '살고싶다고 말해!' 라고 협박질을 해서라도 본인의 의사를 묻는데요.
王天君
15/11/14 19:44
수정 아이콘
제가 그것까지 한윤형씨에게 탓을 할 수 없지요....
Jace Beleren
15/11/14 19:46
수정 아이콘
탓을 해야 한다는것 아니고, 당시에는 어쩔 수 없었다... 정도로
15/11/14 19:32
수정 아이콘
정말 안타깝네요. 한윤형님이 쓴 책을 전부 사서 읽은 사람으로서 앞으로 글을 쓰는 일은 그만두지 않기를 바랐습니다. 당시 분위기는 한쪽으로 너무 쏠려있었지요. 저는 진실에 대한 관심이 크게 없었던 것 같습니다. 반성합니다.

법 앞에 진실이 밝혀져 실추된 명예를 되찾길 바랍니다. 진심으로 응원하겠습니다.
한윤형
15/11/14 19:42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구밀복검
15/11/14 19:37
수정 아이콘
그저 치기 어리고 사려 부족할 때 상호 간에 다양한 방식으로 시행착오는 발생하기 마련이라고 생각합니다. 별 일 아니게 넘어가면 별 일 아니게 되는 것이고 문제 삼으면 문제가 되는, 그런 일이라 보네요. 해서 이 건과 관계된 분들이 이 일로 인해 과도하게 심력과 열정과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는 방향으로 잘 정리되기를 빕니다.
한윤형
15/11/14 19:43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15/11/14 19:39
수정 아이콘
그러니깐 때리긴 했어도 피해자라 주장하는 여성분이 말한것처럼 일방적이지도 않고 오히려 억울할만큼 본인도
피해자라는 주장이신거죠 ?
애초에 손바닥도 맞주쳐야 소리가 나는것처럼 연인관계에서 일방적 가해자가 있을수 없다고 생각했어요.
계속 맞아가면서 관계를 지속하는 분은 드물겠지요.
억울한 일 없기를 바라고 법이 공평한 판결이 나길 기원합니다.
다만 운동권 부분은 이상하게 불편하고 본인도 과거에는 진보다 운동권이다 해서
무조건 약자는 여성이다라는 전제하에 피해자를 가해자로 만드는데 동조한 일은 없는지 생각해 보시길..
한윤형
15/11/14 19:43
수정 아이콘
그간 그런 일을 피해가려고 많이 노력했습니다만, 한번 더 반성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무릎부상자
15/11/14 19:48
수정 아이콘
와 크크 이런 막장스러운 연애관계는 정말 처음보네요 어떤 막장드라마도 이연애와는 비교불가겠어요

잘해결되길 바라겠습니다
한윤형
15/11/14 22:38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김성수
15/11/14 20:26
수정 아이콘
이럴 때 제3자에게 필요한 건 끝까지 지켜볼 수 없다면 스킵하는 자세 아니겠습니까?
저 또한 말 해야할 당위를 분간하지 못하거나 한 마디 거들고 싶은 욕구를 참지 못할 때가 많지만 말이죠.
저는 누군가가 억울해 하면 동정해 드릴 수는 있지만, 진실을 찾고자 한다면 신뢰를 드릴 수 있습니다. (물론, 잘못이 있다면 응당 뉘우쳐야 하는 것은 기본이겠지요.)
본인과 타인의 잘못을 구별하지 아니하고 진실만을 찾아서 쟁취하시길 바라겠습니다.
한윤형
15/11/14 22:38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15/11/14 20:33
수정 아이콘
옳은 방향으로 해결되길 빌겠습니다. 아직도 그 때문에 싸우신다니 고생 많으십니다
한윤형
15/11/14 22:38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15/11/14 20:39
수정 아이콘
윤형님 여기서 뵙게 되네요. 양측의 정황을 동시에 들을 수 없었던 상황인지라 이제라도 입장을 들을 수 있어 다행입니다. 잘잘못을 떠나 과도하게 돌을 맞으시는 부분이 분명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잘못에 대해서는 반성하고, 과도한 비난은 이겨내시길 빌겠습니다.
한윤형
15/11/14 22:39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글투성이
15/11/14 20:41
수정 아이콘
원래 이런 식으로 감정에 호소하며 여론몰이하는 거 싫어하시던 분 아니셨나요? 확실히 시간이 지나니 사람도 바뀌는 모양입니다. 남의 일에 일방적인 주장만 듣고 누가 옳다 그르다 말하는 건 성급할 수 있겠죠. 지켜보겠습니다.
한윤형
15/11/14 22:40
수정 아이콘
여론몰이를 싫어하던 사람이 여론몰이를 당했으니 감정이 어땠겠습니까. 제가 하는 건 여론몰이가 아니라 여론몰이를 좀 중화시켜보자는 것에 불과합니다. 어쨌든 지켜봐주신다니 감사드립니다.
은때까치
15/11/14 20:44
수정 아이콘
와 말씀하신게 진실이라면 폭로자분은 정말 비겁한 분이시네요. 보는 제가 다 화가 나네요.
아무쪼록 진실이 밝혀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한윤형
15/11/14 22:40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일간베스트
15/11/14 21:23
수정 아이콘
시작부터 관심 있게 보던 일입니다. 앞으로도 꾸준히 두고 보겠습니다.
한윤형
15/11/14 22:40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오렌지샌드
15/11/14 22:03
수정 아이콘
지금이라도 사실관계를 바로잡을 마음을 먹으셨다니 잘됐습니다.
오래 걸리고 힘든 일이겠지만 잘 헤쳐나가시길 바랍니다.
한편으론 폭로자분이 좀 걱정되기도 하네요.. 연애라는게 마냥 아름답지만은 않은데요.
한윤형
15/11/14 22:40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더치커피
15/11/14 22:40
수정 아이콘
피해자 중심주의는 분명 주관적인 고통에 대한 존중을 위해 필요한 것이지만, 도식적인 적용은 문제가 되는 경우도 많아보입니다.
관계란 혼자 맺어지는 것이 아닌만큼 관계 안에서의 문제는 여러 입장을 같이 들어봐야 하는데
현실은 하나의 입장만 선택적으로 듣고 진실이라 여기는 경향이 다분한 것 같네요.
윤형님의 이야기를 건너건너 듣기만 하고 별다른 견해를 갖지 않고 있었는데, 좀 더 관심을 두고 알아봐야겠습니다.
앞으로도 힘든 일 많으실텐데, 진실이라 믿는 바를 위해 힘내시길 바랍니다.
한윤형
15/11/16 14:03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WeakandPowerless
15/11/14 23:26
수정 아이콘
얼마나 됐다고 벌써 정확한 정황에 대한 주장이 기억나진 않는군요(네 다시 읽어보진 않았습니다;;)
어쨌든 그때나 지금이나 "거봐 진보 자처하는 놈들도 저렇다니까"류의 에피소드가 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이 기회에 우리 사회 사람들이 생각하는 폭력, 데이트 폭력의 범위를 논해볼 계기를 마련하길 바래보며, 또한 그 부분에 대해 정리해볼 글도 한윤형님께 바라는 바입니다.그 동안 잘 보아왔던 좋은 글 계속 부탁드리며...
한윤형
15/11/16 14:03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노동자
15/11/15 00:00
수정 아이콘
법이 공정하게 판결내리라 믿습니다

일단 힘내시길 바랍니다
한윤형
15/11/16 14:03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Judas Pain
15/11/15 13:32
수정 아이콘
친구이자 동지로서 할 말이 많지만 접어두겠습니다.

사건의 관찰자로서 말하자면 저는 시작부터 운동권이나 언론이 이 사건을 공정하지 않게 다뤘다고 생각합니다.

전 여친의 데이트폭력 시비 문제에서 한윤형은 운동권 진영과 운동권 조직 내부의 피해자 중심주의 규범을 충실하게 따른 편이었고, 그 결과는 더 크고 보편적인 세계의 법으로 문제제기를 하던지 아니면 폭로자의 분이 풀릴 때까지 조리돌림을 무저항으로 받던지 택해야 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런 구도는 스케일은 크지만 서울대 성폭력 대책위(흡연 성폭력) 사건과 유사한 패턴이었다고 봅니다.

운동권이 공정하지 않은 건 그곳 내부에서 유독 강력하게 작동해서 피해주장자의 주관을 권력화 하는 피해자 중심주의 때문일테고, 언론은 글세요. 선전성으로 공익에 기여한다는 모토 아래서 유망한 청년 진보논객이 여자친구를 패는 기사가 공익에 기여하기 때문이겠지요.

운동권의 세계가 폭로 대상자에게 반론과 사실관계 확인과 판결의 기회를 주지 않는다면, 전 이 문제가 보다 크고 보편적인 세계의 법정으로 가는 것이 타당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앞으로 운동권 내부의 데이트폭력 시비도 종종 이런 선례를 따르리라 예상합니다.
한윤형
15/11/16 14:03
수정 아이콘
고맙습니다.
15/11/15 21:54
수정 아이콘
조회수가 1만이 넘어가는데 댓글 수가 약 60여개네요. 한윤형씨의 개별답글을 제외하면 절반인 30여개.. 많은 분들이 눈팅하시는 것 같네요.

만약 진실이 한윤형씨의 손을 들어준다면 저번 논란글에서 한윤형씨를 거의 인간말종급으로 몰아가시던 분들 모두 어서 나와서 껍데기뿐인 사과일언정 도리상으로라도 한 마디씩 해주셨으면 좋겠네요. 물론 저는 정보부족으로 댓글 안 달고 판단보류 했습니다.
요즘세상에서 쌍방진술 나오기 전에 확신에 찬 채로 발언하는 건 바보짓이죠. 의견을 내는 건 좋으나 최소한 말뿐이라도 책임을 지셨으면 좋겠습니다. 비겁하게 '아니야? 어 내가 잘못 알았네.'에서 그치는게 아니라요.

그리고 여성운동권 (노동계도 마찬가지로) 역시 일종의 이익집단이기 때문에 굳이 자신들에게 잠재적인 해가되는 일을 사서 하려고 들지는 않죠. 데이트폭력이라는 자신들이 좋아하는 주제에 아주 손쉽게 불을 붙일 수 있는데 뭐하러 불씨를 꺼뜨리는 일을 합니까. 어찌보면 당연한 사실인데 그 당시에는 많이 당황하셨나 봅니다. 힘내세요. 아직 판결 전이라 뭐가 옳다 말은 못하지만 내심 사필귀정을 바랍니다.
한윤형
15/11/16 14:04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02744 [정치] 오세훈 시장 측, 명태균에게 21년 보궐선거 당시 3,300만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 [15] 린버크2159 24/11/25 2159 0
102351 [정치] (단독)"김영선, 윤 대통령에게 명태균 소개…여론조사 결과 보고" [127] 항정살10936 24/09/26 10936 0
97909 [일반] WBC 일본 대표팀 분석 - 내야수 편 2부 [13] 민머리요정23747 23/02/14 23747 10
97145 [정치] 면접 여론조사와 ars 여론조사의 지지율 [43] 사브리자나18025 22/11/11 18025 0
94549 [정치] 이재명 36.6%, 윤석열 27.7%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 국민의힘 지지자 36%, '후보 교체 필요' + @ [170] 올해는다르다24550 21/12/26 24550 0
94228 [정치] 4.7 재보선 결과로 본 정확한 여론조사 기관과 대선 여론조사(11월말) [27] 호가든12573 21/12/02 12573 0
93990 [정치] 11월 첫째주 대선 및 정당 관련 각종 여론조사 모음 [127] 호가든15326 21/11/08 15326 0
93475 [정치] 화천대유 , 조국수홍이 지배한 추석 주간 정치 [55] Normal one12815 21/09/24 12815 0
93173 [정치] 돌고 돌아 홍준표? 다자구도 지지율 10%의 벽 돌파, 당내 지지율 26.1% [104] 구스구스19293 21/08/29 19293 0
92889 [정치] 4.7 재보궐, 여론조사 기관들은 얼마나 잘 예측 했을까? [19] 마빠이18445 21/08/10 18445 0
91733 [정치] 이준석이 국민의힘 당대표 여론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습니다. [105] 훈수둘팔자24015 21/05/16 24015 0
86291 [일반] 폴킴의 초록빛... 표절 느낌이 납니다. [45] 다이버시티17757 20/05/18 17757 5
84675 [일반] [스연] 감독 서장훈은 왜 그럴까? [174] 무적LG오지환15047 20/02/26 15047 30
72687 [일반] 한겨례 동료기자 상해치사 사건 피해자 부인의 글입니다. [36] 10893 17/07/05 10893 11
71439 [일반] KBS 페이스북 상태(군 동성애 관련) [47] Janzisuka11597 17/04/14 11597 0
70802 [일반] 박근혜의 자진 하야 번복 시나리오? [47] 르웰린수습생11459 17/02/24 11459 8
69874 [일반] 전직 외교관이 말하는 위안부 합의의 숨겨진 의미 독해법 [34] 고통은없나11531 17/01/07 11531 3
69500 [일반] 군부대 목격자 "박근혜 방문전 남성변기 떼어내라고" [62] Crucial12589 16/12/19 12589 0
68712 [일반] 청와대, 박사모의 반격 "엘시티 문재인" 루머 유포 [111] ZeroOne14198 16/11/17 14198 1
66006 [일반] 위엄돋는 아이유의 멜론 주간 1위곡 라이브 영상. [53] 홍승식8666 16/06/27 8666 4
64748 [일반] 흔한 인증.. [90] 타마노코시14228 16/04/21 14228 10
62008 [일반] 안녕하세요. 한윤형이라고 합니다. [69] 한윤형21478 15/11/14 21478 20
59312 [일반] 신도리코와 필경사 [17] 사람의아들7612 15/06/24 7612 9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