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5/12/22 17:35:44
Name 모쏠로메테오
Subject [일반] 여드름 흉터 치료....
의사나 전문가는 아니고요. 사춘기 여드름 흉터로 고생중인 한 명입니다.
사춘기때 여드름에 대한 인식도 없이 짜는 걸 무한 반복 -> 20대때 괜히 피부과 가기 싫음.
뒤늦게 피부과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가격과 치료를 어떻게 진행하는지 알기 위해 피부과 세 곳에 가서 상담을 받아 본 결과입니다.
전 관리가 아니라 치료라 www.피부과전문의.com으로 해당 지역 접속해서 전문의병원을 갔습니다.

1. 뉴 인트라셀 레이저 치료

요즘은 프락셀로 안 하고 인트라셀 치료를 합니다.
프락셀이나 인트라셀이나 결국 피부 내면에 있는 콜라겐 조직을 파괴 시켜 재활성화 시키는데 목적이 같으나
프락셀은 피부 외면에다가 레이저를 쏘고 그 레이저가 뚫고 들어가서 파괴하기에
외면에 화상을 입습니다. 그런데 인트라셀은 바늘로 피부를 뚫어 바늘끝에서 레이저를 쏘는 형식입니다.
그러다 보니 프락셀은 화상을 입게 되고 이게 딱지가 되는데 인트라셀은 그렇지 않습니다.

2. 도트필 치료

인터넷 쳐보는 게 더 정확하겠지만 흉터 부위에 어떠한 용액을 떨어뜨려 흉터 안에 새살을 채우는 치료입니다.

3. 치료 방법과 주기

인트라셀/도트필을 1사이클로 보고 3~5회 사이클을 추천합니다. 사이클 간의 간격은 대략 1달이고
피부과마다 좀 차이가 있는데 인트라셀과 도트필의 간격은 어딘 일주일이고 어딘 3일이고 약간의 차이는 있습니다.

4. 데미지

인트라셀은 마취크림 2번 바르고 하는데요. 얼굴이 얼얼한 상태에서 합니다. 먼가 얼굴에 모나미 볼펜으로 쿡쿡 찌르는 느낌이 나는데
처음엔 안아픕니다. 얼굴 전반적으로 다 하고요. 그런데 찔렀던 곳 또 찌르는데 그때는 따끔따끔 합니다.
도트필은 마취 안하고 하는데 희석한 염산 같은 걸 스포이드로 한방울씩 떨어뜨리는 느낌입니다.
상처에 식초 닿는 느낌이랄까..처음엔 싸하고 찌릿한데 받다보면 아무 느낌 없이 치료해주시는 분과 대화를 하고 있더라고요.
둘 다 전 참을만 했는데 인트라셀이 더 아팠네요.
(본인의 피부에 따라 큰 차이점은 있겠죠.)

5.휴우증

저 같은 경우 회사 다니면서 주말껴가면서 받았는데요.
병원에선 인트라셀의 경우 데미지가 3일, 도트필의 경우 7일정도 간다고 하는데 받아보면 과장이 심하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정말 흉터 쬐금 난 여성의 경우나 금요일 저녁에 치료받고 월요일에 화장이 가능한 정도이지...
혹은 프락셀보단 덜 흉하고 낫다정도이지...얼굴 엉망됩니다.
인트라셀의 경우 저는 5일정도 힘들었는데...받자마자 얼굴보면 진물 나오고 피도 나오고...시뻘껗습니다.
물론 하루하루 지날수록 홍조끼가 사라집니다.
도트필은 인트라셀 보단 낫긴합니다만 흉터가 많을수록 그 흉터가 또렷하게 보이며 그 흉터에 딱지가 생깁니다.
흉터가 많을수록 얼굴에 딱지도 많으니 더 보기 흉하겠죠..
이거도 한 5일정도 지나니깐 돌아다닐만 하고 8~10일은 지나야 딱지가 다 탈락됩니다.

6. 효과

저는 지금 5사이클 중 2사이클 돌았는데 피부가 꽤 좋아졌습니다.
역시 피부는 타고 나지 않는 이상 돈과 시간을 쏟아야 하는구나 느낍니다.
인트라셀 하고 진정되는 시기에 피부가 좀 좋아진거 같은 느낌이 들고요. (흉터뿐 아니라 그외의 피부들도)
도트필하고 딱지가 탈락되면 그 부위가 좀 빨갛게 되는데 시간이 지나 진정이 되고 색이 돌아오면 흉터 작은것들은 티가 안나요.
얼굴 전반적으로 좋아짐을 느낍니다.

7. 금액

이거도 천차만별입니다. 기본적으로 5사이클에 100~180만 하더라고요. 중간에 점 뺴주거나 기본 서비스 레이저 2번정도 해주고요.

총평

질러놨고 내년 큰 행사가 있어서 치료를 하긴 하는데 싸이클이 오는 1주가 고통스러워요.
아프기보다 얼굴이 상하니깐 신경도 쓰이고 사회생활 하기에도 불편하고...
다음 사이클 오는 3주정도는 또 괜찮습니다. 또 드라마틱한 반전은 애초에 생각하지 마셔야 할 듯 합니다.
전보다 좋아졌다 딱 그정도.
또 기본적으로 5사이클이면 최소 5개월은 생각해야 하고 깊게 패인 흉터일수록 계속 치료 해야 합니다.
그리고 지금 피부과 갈까 말까 하는분들 당장 가세요...여기에 돈 쓰고 시간 쓰는 거 진짜 아깝고 귀찮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중요한건내의지
15/12/22 17:41
수정 아이콘
피부 좋으신분들이 정말 부럽습니다. 전 키와 머리숱은 만족하며 사는데 피부는.... ㅠㅠ
여성분들은 피부만 깨끗해도 매력적으로 보인다는..
김피곤씨
15/12/22 17:42
수정 아이콘
저랑 비슷한 케이스 시네요.
전 코라테라피 6회 질러서 지금 4회까지 마쳤습니다. 볼+관자놀이 전체 해서 6사이클 320정도 했네요...
이건 후유증은 좀 적은거 같아요 하루 지나면 여성분들은 화장도 가능하다고 하십니다.
아직까진 크게 잘 모르겠는데.. 전체적으로 포토샵으로 블러 처리 한 것 같다고 보시면 될거 같아요.
남은 2주 동안 좀 크게 효과가 나타났으면.. ㅠㅠ
15/12/22 17:47
수정 아이콘
해보고 싶긴한데 얼마나 좋아질지 모르겠네요.
모쏠로메테오
15/12/22 17:57
수정 아이콘
저도 똑같은 마음인데 전 질렀습니다...
우리형
15/12/22 17:53
수정 아이콘
저는 학교다닐때 코에 피지를 너무 짜서 모공 엄청 넓어서 고민인데 저도 돈만 있으면 어떻게 좀 해보고 싶네요
모쏠로메테오
15/12/22 17:57
수정 아이콘
빨리 피부과 가보세요..늦게 갈수록 돈&시간 더 들더라고요...ㅠㅠ
마이스타일
15/12/22 17:55
수정 아이콘
저도 20대 초반까지 여자애들한테 피부 좋다는 얘기 듣고 살다가 갑자기 24~25즈음부터 안좋아졌었습니다.
그 때는 나는 타고난게 있으니까 금방 다시 좋아질거야 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는데 그게 아니더라구요
점점 더 심해졌고 완전 얼굴이 난장판이 된 다음에야 피부과를 갔습니다ㅠㅠ
저는 100만원정도에 프락셀5회 + 기타 10회(뭐였는진 기억이 안나네요) 받고나서 그나마 많이 괜찮아졌네요
그 후로도 여드름약은 꽤나 오래 먹었구요
정말 피부는 돈들인값을 하는거 같습니다.
모쏠로메테오
15/12/22 17:58
수정 아이콘
돈도 돈이지만 시간도 만만치 않네요...ㅜㅜ
엠마스톤
15/12/22 18:09
수정 아이콘
인트라셀 몇번받아봤는데 프락셀보다 효과도 더 있고 고통도 덜 했습니다. 그런데 막 하고나면 피부가부어보이는 효과때문인지 하고나면 엄청 좋아보이는데 시간지날수록 다시 원상복귀하더군요. 그래도 확실히 효과를 보긴했네요.
15/12/22 18:21
수정 아이콘
1,2번은 잘못된 정보입니다.
흔히 "프락셀"이라 부르는 것은 fractional co2 계열이고, 그렇지 않은것도 많으며
본문에 나온 인트라셀도 micro-needle fractional RF 로 프락셀 계열 중 하나입니다.
어느것이 더 좋냐는 정답이 없습니다.
2번도 도트필은 여러 화학적 박피 중 한 방법으로 주로 TCA를 이용하고
어떻게 보면 1번도 기계적 박피의 한 방법에 들어가는 만큼 둘 다 기본적으로는 비슷한 원리를 이용한다 생각하시면 됩니다.
고카츄
15/12/22 19:17
수정 아이콘
저도 피부가 안좋아 인트라셀 4번과 프락셀 2번을 했고, 이후에 한의원에서 피부 흉터치료를 했었는 데, 경험적으로 생각해보면
광범위한 얕은 흉터는 레이저 계열이 좋았고, 한의원에서 흉터치료는 깊은 흉터에는 효과적이었던 거 같습니다.
물론 결론적으로는 매우 안좋다에서 안좋다 정도로 발전하네요. 피부 좋으신 분들은 정말 부럽습니다.
딱좋은나인데
15/12/22 19:18
수정 아이콘
약만 2년 정도 먹고 bb로 커버하고 다닙니다... bb 잘 바르니까 피부좋다는 소리 듣더라고요? 개이득...
The Silent Force
15/12/22 20:49
수정 아이콘
진짜 20대 중반 들어가는데 여드름 나서 죽을 맛이네요.
이놈의 손버릇도 문제고..
확실히 비싸네요. 그냥 약만 먹고 살아야 하나..흑흑
어떤날
15/12/23 06:26
수정 아이콘
전 2009~2010년쯤 프락셀 다른 데서 2번 받았는데 둘 다 별로였네요. 빨개지기만 하고 좋아지는 느낌은 별로 없었는데 문제는 빨개진 게 너무 오래 가서... 돈만 쓰고 엄청 후회했던 기억이..

요즘엔 잘 맞는 화장품 쓰고 그러니깐 그냥 좋아졌습니다. 아직 흉터들은 좀 있긴 한데 울긋불긋한 건 많이 사라졌어요. 그냥 그걸로 스트레스 안 받는 게 제일인 거 같기도 합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62717 [일반] 내가 좋아하는 한국 영화 엔딩 Best 10 [49] 리콜한방13189 15/12/23 13189 6
62705 [일반] 여드름 흉터 치료.... [14] 모쏠로메테오13254 15/12/22 13254 1
62533 [일반] 내 생애 첫 대출 도전기...그리고 내가 진상인건가?? [66] kogang200110481 15/12/13 10481 1
62444 [일반] 신경외과 인턴 시절 이야기 [109] 녹차김밥27475 15/12/08 27475 109
62439 [일반] 구명조끼 하나 찾아낸 이야기 [6] 퐁퐁퐁퐁4021 15/12/08 4021 8
62254 [일반] [2][우왕] [연애] 오늘 생일인데 남친 때문에 속상해 죽겠어요 ㅠㅠ [104] 단호박17394 15/11/28 17394 6
62245 [일반] [2][우왕] 인간 기본권을 침해당했던 이야기 [27] CathedralWolf3869 15/11/28 3869 1
62008 [일반] 안녕하세요. 한윤형이라고 합니다. [69] 한윤형20905 15/11/14 20905 20
61971 [일반] 저 새는 해로운 새다. [43] 작은기린8731 15/11/12 8731 35
61901 [일반] 불행했던 대통령 - 1865년 미국 대통령 승계 [9] 이치죠 호타루6678 15/11/07 6678 9
61788 [일반] 열폭 [43] 명치7102 15/11/01 7102 30
61785 [일반] 부모님과 국정화 교과서 대화를 했습니다. [62] 연환전신각8183 15/11/01 8183 6
61772 [일반] 그리고 네게 전화를 해야지. 줄 것이 있노라고.. [7] 글자밥 청춘6054 15/10/31 6054 13
61723 [일반] 커피이야기 - 경매 [12] 만우5836 15/10/28 5836 1
61638 [일반] 가요계 최초로 대박친 실제 NTR 배경 노래 [44] angk13867 15/10/23 13867 0
61598 [일반] 자신감이 올라갔다가 다시 떨어진 일이 있었습니다. [32] 비타에듀7201 15/10/20 7201 0
61526 [일반] 아버지와 나의 인식 [6] 글자밥 청춘3341 15/10/16 3341 7
61522 [일반] [야구] kt 포수 장성우 관련루머(사과문 추가) [53] 이홍기18796 15/10/16 18796 1
61498 [일반]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1] 윤가람3797 15/10/15 3797 4
61416 [일반] 김문돌 이야기 -1- [5] 알파스4979 15/10/10 4979 7
61336 [일반] [연애] 질투심에 사로잡혀서 너무 힘듭니다. [115] 밐하13690 15/10/05 13690 9
61247 [일반] 개인적인 위로를 위한 선곡리스트 [11] 사과씨3872 15/09/30 3872 12
61182 [일반] 그때는 민두노총이 권력을 잡았던 것일까? [8] 바람모리4663 15/09/25 4663 8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