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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7/02/22 12:08:34
Name SilentHill
Subject [일반] 한 노교수를 사지로 몰아넣은 여학생회...
인용시작 --------------------------------------------------

경희대 명예교수 성폭력 의혹 '논란'
http://tvnews.media.daum.net/part/societytv/200701/18/yonhap/v15428706.html
경희대 총여학생회는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해 말 40여년 넘게 재직한 뒤 퇴임한 명예교수가 교내인 교수회관에서 한 여성에게 성폭력을 행사했으나 학교측은 성폭력특별위원회를 구성해놓고도 미온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 연합뉴스, 2007-01-18

경희大 ‘성폭력 혐의’ 명예교수 징계위 회부
http://news.media.daum.net/society/affair/200701/19/munhwa/v15441025.html
경희대가 교내에서 30대 여성에게 성폭력을 가한 의혹을 받고 있는 유명 국문학 명예교수를 징계위원회에 회부하기로 했다.
- 문화일보, 2007-01-19

30대 女무속인이 80대 男교수를 고소하기까지
http://news.media.daum.net/economic/stock/200702/16/moneytoday/v15762123.html
80대 노교수가 자신을 성폭행하려 했다고 고소장을 제출한 30대 무속인이 무고죄로 사법처리됐다.
(중략)그러나 감식 결과 테이프 내용은 '짜깁기'로 드러났다. 권씨는 능수능란한 '편집 기술'을 이용해 그동안 B 씨와 함께 있었던 내용을 교묘히 짜맞췄던 것.
(중략) B 교수도 억울한 누명은 벗게 됐지만 상처는 남게 됐다.
- 머니투데이, 2007-02-16


69학번으로 직접 수업 받은 제자입니다. 초릿대님 생각 | 2007.02.16
S 교수님 그러실 분이 아닙니다. 교양학부 때 수업 시간 중에 농담 한번 하신적도 없는 근엄하신 교수님입니다. 카랑카랑한 목소리로 강의하시던 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 합니다.


제목 졸업생입니다. 이 글 쓰기위해 회원가입했습니다.
작성자 1592007 (07-02-17 13:15) 조회수 205

기사를 보고 설마했는데 밑의 게시물을 보니 제가 생각하고 있던 교수님이 맞나보군요.
그 교수님께서는....
과거에 한의대와 체대, 예쁜 캠퍼스를 제외하면 거의 유일한 경희대의 자랑이었습니다. 제가 경희대의 존재를 알게 된 것도 중학생때 그 교수님의 책을 읽고 약력을 봤기때문이었습니다. 국문과를 다니지 않아 교수님은 절 모르시지만 전 캠퍼스에서 그 교수님을 뵈면 받으시는지는 상관없이 고개숙여 인사했습니다. 존경의 표시로...

그렇게 몇십년 동안 경희대의 명예를 높여오셨던 분이 불과 2,3년 재학한 학생들의 무책임한 행동에 의해 명예를 실추당했습니다. 얼마전 학교에 갔을때도 해당 사건 관련 대자보가 캠퍼스 여기저기 도배되어있더군요.
입시생들이 시험을 보러 학교를 오던 시기였음에도....
졸업생으로서 정말 창피합니다.

인용끝 --------------------------------------------------


이제 어떤 사건인지 파악하셨겠지요. 한 30대 무속인이, 평생을 학문에 몸바친 80대 노교수를 성폭행 혐의로 허위 고소했는데 검찰의 수사로 날조된 사건임이 드러났습니다. 이 30대 무속인이 당연히 이번 사건의 주모자이며 1차적 책임을 져야겠지요.

(기사를 보니 무속인은 불구속 기소 됐더군요. '허위 고소'가 그 폐해에 비해 처벌이 너무 약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하지만 더 큰 책임은, 검찰의 수사가 끝나기도 전에 대학 측으로 하여금 노교수를 징계하도록 언론플레이한 경희대 총여학생회에 있습니다.

총여학생회는 세 가지 크나 큰 잘못을 범했습니다.

첫번째로, 학교의 명예를 위해 몇십년을 몸바친 교수님의 인격보다도 외부 女무속인의 진술을 철저하게 믿은 점.
'여자'라서 대동단결하셨나요? 한심합니다. 학교 내부 여학생이 피해를 입어 그를 보호해주려 한거라면 그나마 이해가 갑니다만, 판결이 나기도 전에 외부 무속인을 어찌 그렇게 믿으셨나요.

두번째, 헌법에도 명시된 '무죄 추정의 원칙'을 위반한 점.
재판의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당신들은 80대 노교수를 성폭행범으로 단정했습니다. 네티즌들이 당신들을 마녀사냥한다고 뭐라고 하지 마세요. 진짜 마녀사냥은, 당신들이 80대 노교수를 성폭행범으로 단정하고 언론플레이한 그 자체입니다.

세번째, 무속인의 진술만 믿고 언론플레이를 벌인 점.
경희대 총여학생회는 외부 언론에 보도자료로 배포하고 시위하는 퍼포먼스를 보여줌으로서 재판 판결 이전에 학교측 자체 징계(명예교수직 박탈)가 내려지는 결정적 단초를 제공했습니다.

이 세 가지 잘못 때문에, 자칫 해프닝으로 끝날 수 있었던 사건이 모두에게 상처를 준 큰 사건으로 확대되고 말았습니다.

학교는 학교 측대로, 잘못된 징계를 내리고 번복해야 하기에 조직의 신뢰도에 큰 오점을 남겼고,

재학생과 졸업생은 총여학생회의 치기어린 행동 때문에 80대 노교수에 대한 믿음이 흔들리는 큰 상처를 입었으며,

총여학생회는 가벼이 생각하고 행동했다가 얼굴도 못 들고 4자 성함도 못 내밀 정도로 개인의 인격권을 침해당하게 됐고,

무엇보다 80 평생 연구에 몸바친 노교수는.. 무속인과 총여학생회 때문에 마음에 큰 상처를 입었을 것이기에..

경희대 총여학생회에게 요구합니다.

총여학생회는 당신들 때문에 정신적 피해를 입은 노교수와 그의 가족들, 경희대 구성원 들에게 공식 사과하세요.

재판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노교수를 공개 비판하며 마녀사냥할 강심장은 있으면서, 자신들의 잘못을 만천하 앞에서 고해성사할 용기는 없습니까?

집단의 이름을 걸고 시위하고 보도자료를 배포했으면서, 그걸 사과하기엔 부끄럽습니까?

1월 18일 동영상 기사에서 보여준 그대로, 기자들 모아놓고 공식사과하세요.

그래야만 노교수와 경희대 구성원들의 짓눌린 마음을 풀어줄 수 있을 것입니다.

(아고라 네티즌 분들께 당부드립니다. 욕설 리플은 달지 말아주세요. 욕설과 감정적인 대응은, 공개적으로 노교수를 마녀사냥한 경희대 총여학생회와 똑같은 잘못을 되풀이 하게 됩니다..)

출처 다음 아고라

2월20일자

교수성폭력 사건과 관련한 희망클릭 총여학생회 입장







‘피해자 무고죄 기소’라는 내용으로 2월 16일 기사가 인터넷으로 올라오면서 여러 가지 의혹과 해결 촉구의 글들이 학내 게시판으로 올라오기 시작했습니다. 먼저 이러한 사태로 오기까지 빠르게 대응하지 못하고, 대책을 마련하지 못한 점에 대해 사과드립니다.

그러나 2월 16일자로 배포된 기사의 왜곡된 점에 대해 바로 잡고 이 문제를 올바르게 해결하기 위해 몇 가지 제안을 드릴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11월 14일 처음으로 성폭력 상담실로 신고 되었습니다. 이후 가해자가 우리학교 소속이라는 것을 알고, 성폭력 상담실에서 성폭력 사건으로 접수하게 되었습니다. 성폭력 사건에 대한 유력한 증거인 가해자 정액 DNA 일치 반응 결과가 검찰 조사결과 나오면서 성폭력 특별위원회를 통해 사건처리를 위한 논의를 하게 되었습니다. 학내에는 교육기관이라는 특수성으로 인해 법적인 절차와는 상관없이 학내 성폭력 사건을 논의할 수 있는 성폭력 특별 위원회를 구성할 수 있습니다. 특별위원회 회의를 거쳐 사건 조사를 하였으나 가해자가 조사에 대한 협조를 하지 않았고, 자신의 무고를 입증하지 못하면서 가해자를 처벌하는 것으로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학교 당국에서 성폭력 특별위원회 결정 사항에 대해 조속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기에 학교 측에 항의하는 기자회견을 열게 되었습니다. 이후 가해자는 학교의 처벌결정 이후 별개로 피해자를 무고로 고소하였고, 학교 안에서는 성폭력 특별위원회 안에서 결정된 것을 토대로 인사위원회를 통해 ‘직위해제’라는 징계를 내렸습니다.




지금 인터넷상에 올라온 기사에서는 “피해자 무고죄로 기소”라는 것을 “무고죄 판결 확정”처럼 이야기 하고, 사실 왜곡․ 삭제 보도 하고 있어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이 사건이 언론에 왜곡된 관점으로 보도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성폭력 사건을 함부로 공론화하여 다루었을 경우 자칫 의도치 않은 사건 공개나 신상 공개가 이루어질 수도 있고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서 신중하게 판단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사건 정황상 몇 가지 판단해야 할 것들이 있어서 입장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사건 추이에 따른 신중한 판단 및 대책을 세우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아울러 학내 구성원들이‘성폭력’문제를 바로보고 근절하기 위한 대안을 세우는 것으로 초점이 맞추어져야 합니다. 학내에서 앞으로도 성폭력 사건들이 존재할 수 있고 이것에 대한 학내 구성원들의 인식 변화와 제도적 보완 마련에 힘쓰겠습니다.




다시 한 번 신속하게 대책을 세우지 못한 점에 대해 사과드립니다.







- 이번 주 내로 총여학생회에서 사건 추이를 지켜보면서 신중한 판단과 대책을 세우겠습니다.

- 성폭력이 근절되는 경희대로 만들어가기 위한 논의를 하겠습니다.


제 21대 총여학생회

회장 : 조이미#(문과대 국문 03) 부회장:강임다#((법대 법학부 05)

정말 어이가없네요.
정말 노교수님은
제자들때문에 인생에 마지막에 큰 횡액을 맛보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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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리어스
08/04/02 08:58
수정 아이콘
곽거병// 무슨 말도안되는....
Silent hill,물빛은어// 사실 글에 대해 안좋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기 마련이지요. 민감하든 안민감하든.
SilentHill
07/02/22 12:10
수정 아이콘
http://town.cyworld.com/happyclick
여기는 경희대 총여학생회 싸이... 자퇴해라 물러나라 사죄해라 라는 리플이 쏟아지고 있음

재밌는건 사건이 터지자 사진첩의 사진들을 모두 싹지우고 (거기에는 노교수 성폭력을 규탄하는 사진도) OT나 하러가서 언론 왜곡을 규탄하겠다고 한거...
히로하루
07/02/22 12:14
수정 아이콘
음... 두분다 부모성 둘다 쓰는 운동 하는가 보네요
07/02/22 12:27
수정 아이콘
자기 학교 교수님을 (학생도 아닌 제3자와 관련된 성범죄 혐의를 이유로) 판결도 나기 전에 징계받도록 몰아친 것으로 보아, 일반적인 취업을 목표로 하는 분들일리는 없고.. 이후 여성운동 관련 단체 진출을 생각하는 분들일 터인데.. 경력 한번 쌓아 보려다가 뭐 속된말로 망했죠.

그나저나 그 교수님은.. 성관계까지는 사실인 듯 하던데, 무혐의 되어봤자 늘그막에 욕보시겠습니다. 걍 점잖게 사시지 쩝..
셋쇼마루사마
07/02/22 12:29
수정 아이콘
재밌네요...
지금 개인적인 생각으론 남성이나 여성 중 둘 중 하나는 지구상에서 사라져버렸으면 한다는...
그럼 성불평등...이런 이야기가 존재하지 않을테니까요.

왜 서로를 조금씩 이해하며 살 수가 없는건가요?
남자성을 따르면 어떻습니까?
여자 군대 안가면 어떻습니까?
한쪽에서 손해보면 한쪽에서 이익보는게 꼭 그렇게 나쁘게만은 안보이는데요.( 한쪽만 계속 손해보는 세상은 아닌거 같은데요...)
07/02/22 12:29
수정 아이콘
어익후 나이도 어린 아녀자들이 시집은 다갔네 =_=;;
명왕성
07/02/22 12:31
수정 아이콘
왠지 저 학생회는 사죄 요구도 여성탄압으로 받아들일 듯 한데...
SilentHill
07/02/22 12:44
수정 아이콘
성관계가 사실인가요?
명왕성
07/02/22 12:48
수정 아이콘
SilentHill // 제가 듣기론 정액검사를 통해 성관계 사실은 밝혀졌다고 합니다.
문제는 그 성관계가 강압에 의한거냐 합의에 의한거냐였던 거죠.
Bread Piddong
07/02/22 13:03
수정 아이콘
제가 다니는 학교에도 있는데 총여학생회 존재 자체가 짜증납니다.
같이 등록금내고 다니는데 여학생 휴게실, 여학생 뭐시기 따로 만들질 않나 또 뭐 해달라고 허구헌날 헛소리하질 않나...
물탄푹설
07/02/22 13:22
수정 아이콘
무속녀의 치마에 노교수님의 정액이 검출되었다고
나왔습니다.
헌데 문제는 정액은 저무속녀가 성추행당했다고 한시점보다
무려 한달전것이라는 겁니다.
정액이 묻어있는 치마를 한달이나 빨지 않고 있었다 ㅡㅡ?
노교수님도 사람입니다.
남자이고 부인과 사별해 홀로 사시는 정말 인생의 말년을 황혼속에
외로이 보내시는 분입니다.
남녀의 정리가 왜 그립지 않겠습니까
나이차가 40년?
그건 걸림돌이 될수 없지요
인생의 황혼에서 마지막 업(저분 생애의 마지막을 장식하고 십으시다고
우리말 어원사전을 집필하고 계신다고 했습니다. 일본은 만들어 가지고
있지만 우리 없는 저서죠 그걸 우리도 떳떳히 만들어 가지고 있음을
학자업으로 여기시고 거기에 매진하셨던 분이데 정말 크...)
을 이루기 위해 얼마남지 않은 여생을 기울이시던 분인데
세상에 어떻게 이런 기가막힌 일이...
07/02/22 13:24
수정 아이콘
얼굴이 팔렸으니.....ㅡㅡ)a;; 이젠 옳은짓을해도 욕먹게 생겼네요...
꽃과 응가를 섞어놓으면 누가봐도 그것을 응가로 보듯이... 쩝
이로써의 교훈 : 낙시조심
Mitsubishi_Lancer
07/02/22 13:27
수정 아이콘
그냥 총여학생회 사과하면 될것을 ㅡㅡ ㅉㅉ
아직도 자기들 행동이 옳은 것으로 아는것 같네요 -_-;;
07/02/22 13:31
수정 아이콘
아.. 물론 그랬다고 해서 교수님이 잘못했다는 것은 당연히 아니죠. 다만, 제가 저 교수님 입장이라면, 화나는 것도 화나는 것이지만.. 또 사람이란게 대놓고 자기 입으로 '나도 사람인데 그럴수도 있지!' 라고 하기 창피한 것이니.. 결국은 욕보실듯하다는 뜻이었습니다.

어차피 저게 중요한 것이 아니니, 이후 불필요한 논쟁을 소지를 없애기 위해 미리 말씀드렸습니다.
천둥마재숭이
07/02/22 13:41
수정 아이콘
총여학생회... 한 사람, 그것도 스승님을 남의 말만 듣고 매장시키기위한 갖은 노력 하는건 쉬워도 진심어린 사과 한번이 그렇게 어려운 건가요? 참 세상엔 이해 안되는 사람이 많네요.
곽거병
07/02/22 13:43
수정 아이콘
조선시대 법률이 그립군요..-_ -+
"무고죄를 저지른 자는, 똑같은 방식으로 처벌한다."
멀쩡한 사람에게 누명을 덮어씌워서 죽게 만들었다면,
나중에 뒤집어씌운 사람이 똑같은 방식으로 사형당하죠.
반드시 부활시켰으면 한다는.
07/02/22 13:44
수정 아이콘
△에이 그건좀 그렇네요;;
07/02/22 13:48
수정 아이콘
학교밖 여성의 말을 그렇게 절대적으로 신뢰하고 몰아붙여놓고 학교안 교수님한테는 사과하나 올라오지 않네요 -_-; 거참...
토스희망봉사
07/02/22 13:58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 법이 많이 물렁 하긴 하죠

집단이 무조건 깽판 부리면 다 들어 주고 끽소리도 못하고 개인들만 죽어 난다고 할까
특히나 요새는 모모부가 득세를 시작 하면서 모모부를 등에 없고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는 사람들이 많죠
FtOSSlOVE
07/02/22 14:12
수정 아이콘
토스희망봉사단//법문제는 아닌것 같습니다.
법은 교수님의 무죄를 밝혀냈죠.
그리고 본인이 그럴 생각이 있으시다면,
법으로 명예회손죄로 고소도 가능하고 아마 이길 수도 있을겁니다.
학교 상대로도 명예교수직 박탈 취소 소송같은걸 걸 수도 있죠.
공방양민
07/02/22 14:20
수정 아이콘
뭐 총여 입장에선 일이 터졌을 때 들고 일어설만한 일이었죠.
그분들의 존재목적이기도 하니까..
하지만 뭔가 착오가 있고 오류가 있었음을 알았다면 지금이라도 책임감있게 행동을 해야 되는 건데 무대응으로 일관하는 건 문제가 있죠..
이제와서 하는 말이라곤 무죄추정의 원칙이란 헛소리만 하고 있으니..
왜 교수님에겐 무죄추정의 원칙을 적용할 생각을 못한건지 -_-);;
공방양민
07/02/22 14:21
수정 아이콘
아무튼 이 사건으로 경희대 입장도 참 당혹스러울 듯..
졸업한 선배들이야 말 할 것도 없고..
이미지란 게 순간이거든요.
07/02/22 14:24
수정 아이콘
아버지 성에 망신을 주는 걸로 모자라서 어머니 성까지 같이 물고가는 사람들이로군요. 부모성 같이 쓰기에 대해 개인의 자유라고 생각하지만 제발 이런 행동으로 부모님 얼굴에 먹칠하는 짓만은 하지말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남여평등의 기초는 남녀에게 같은 가치관의 잣대를 대는 것이라는 것도 잊지말았으면 하네요.
개척시대
07/02/22 14:27
수정 아이콘
한가지 궁금한것이 저렇게 양쪽 부모님 성을 다 따오면 성만 2글자가 되는데, 성의 글자 수 제한은 없나요?
저런식으로 성이 자꾸 길어지면 난감할텐데..
FtOSSlOVE
07/02/22 14:27
수정 아이콘
호적상으로 쓰는 성이 아니라 개인이 별도로 사용하는 성씨입니다.
연예인들 예명쓰는거나 마찬가지에요.
아무런 제한이 없죠.
개척시대
07/02/22 14:31
수정 아이콘
아 예명이었군요. 답변 감사합니다~
07/02/22 14:56
수정 아이콘
음.. 이글에 사일런트 힐님의 감상이나 의견이 들어가 있나요? 그냥 컨트럴 씨 브이로만 글을 쓰신것 같은데 본인의 의견도 쓰셨으면 더 좋은글이였을텐데 아쉽네요.
큐리스
07/02/22 15:07
수정 아이콘
부록님 댓글 읽고 다시 보니...
펌글 제외 0줄이네요.
10줄 안 되면 삭제될 수도 있다는데...
부디 수정하셔서 삭제 안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까마귀
07/02/22 15:17
수정 아이콘
나중에 다 판결이 난후에 행동을 해도 절대 늦지않았을 일을 무턱대고 일저르고 뒷수습은 안하고 나몰라라하는 모습이 참 한심합니다...
지금이라도 그 교수님께 진심어린 사과를 해야될텐데 참..
마린은 야마토
07/02/22 15:18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식 페미니즘의 현주소죠
07/02/22 15:37
수정 아이콘
총여학생회이 잘못한 거 맞는데... 이런 거 보고.. 우리나라식 페미니즘의 현주소니 하는 것도 좀 그렇네요. 양성평등에 관해서 남성의 역차별에 대해서 그 전에 글을 쓰신 분이 이런 글을 이곳으로 가져오시는 것도 좀 보기에는 안 좋네요. 남성 역차별의 예로 드시는 건지, 페미니즘 운동을 공격하고자 하는 건지 제가 과민하는 건지 저도 잘 모르겠지만 말이죠.

거듭 말하지만, 저 예에서 나온 총여학생회가 잘했다는 것은 아닙니다. 많은 분들의 비판이 맞고 그 곳에서 고쳤으면 합니다.
SilentHill
07/02/22 15:42
수정 아이콘
karlla // 제가 이글보고 우리나라식 페미니즘의 현주소라고 한것도 아니고 또 양성평등에 관해서 여성의 차별이나 남성의 역차별이나 같이 시정되어야 한다는 글을 쓴사람으로서 이런글 못쓸이유가 없네요.

님이 과민하신것 같습니다.
07/02/22 15:50
수정 아이콘
뭐, 뒷담화 같은 프로그램을 보고서도 정치적 의도를 보시는 분들이 많은 이곳인지라, 저도 정치적 의도로 이 글을 해석하고 있었나 봅니다. 죄송합니다.

다만, 어떤 점이 잘못되었고, 어떤 점을 고쳐야 하는지 글쓴 분의 코멘트랄까 생각이랄까 하는 점이 있었다면 제가 오해를 덜지 않았을까 합니다. 어떤 리플처럼 이 글을 보고 한국의 페니미즘 운동의 현주소를 한 눈에 파악하시는 분도 안 생기지 않았을까 하네요.
비호랑이
07/02/22 16:00
수정 아이콘
다른건 제쳐놓고 플랜카드에 "학교는 똑바로 좀 하셈" 이 뭡니까 하셈이.. 초등학생이 항의 하는것도 아니고.. -_-
07/02/22 16:24
수정 아이콘
제가 학교 다닐때 총여 누나들은 뭐랄까 입고 다니는 옷부터 조금 틀렸습니다. 일년 내내 생활 한복 한벌을 가지고 빨아 입었어요. 정말 검소했고, 깨끗했으며, 모범적이었습니다. 남학우들이 찾아가도 반갑게 맞아주고, 언제나 신중했으며 결정되지 않은 일에는 함부로 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1년 내내 제가 그 회장 누나의 선거에 조금이나마 일조를 했다는 것이 한번도 후회되지 않았고 남학우들과 여학우들 모두에게 좋은 사람이다, 잘한다는 인상을 심어주곤 했습니다. 등록금 투쟁이나 불합리한 부분엔 누구보다도 열렬했고 학교 총장은 건물이나 돌하나 놓는데도 정당해야 했습니다. 저는 그 회장 누나 덕분에 신중함을 배웠고 정의가 무엇인지 배웠으며 저 자신의 양심만이 옳은 것은 아니라는 것을 배웠고 물러서지 않는 의지를 배웠으며 밖을 꾸미는 것보다 안을 꾸미는 것이 무엇인지 배웠습니다. 제 인생의 몇 안되는 스승이라고도 느껴질 수 있겠네요. 그래서 언제나 총여학생회라는 타이틀을 보면 어느 학교든, 어느 곳이든 좋게 보았었습니다.

아직은 쉽게 판단하지 않겠습니다. 이제까지 보여진 것으로는 경희대 총여학생회의 잘못이 보이지만 아직 모두 드러난 것이 아니니 판단을 자제하려고 합니다.

많은 분들이 조금만 더 신중하셨으면 합니다.
sway with me
07/02/22 16:36
수정 아이콘
총여학생회 친구들이 성급하게 일을 저질러 버렸군요.
정황상 성관계는 있었지만, 성폭력은 없었던 모양인데...

총여학생회의 사과보다도, 그 노교수님의 실추된 명예를 회복시킬 방법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진리탐구의기
07/02/22 16:46
수정 아이콘
80세 노인이 30대를 성폭행 했다는게 이론상 불가능한듯
*블랙홀*
07/02/22 17:31
수정 아이콘
낙인이란게 무서운거죠...
가해자로 만들어 놓고, 학교에서 나가게 만들었는데
수사 하니깐 그 가해자 피해자가 되고 피해자가 가해자가 되게 된거죠..
다른 사건이면은 모르겠는데...성폭력같은 경우는 너무 사회적인 인식이
상당히 나뻐질때로 되지만 그러나 그 가해 사실이 가해 사실 없음으로 판명 되어도 그 떨어진 명예 같은게 다시 일어나기는 힘들죠..(다른것도 그렇지만 성폭력 같은 경우는 더 심하다고 생각합니다..예를 들면 주병진씨 같은 경우...)
아무 잘못 없는데 가해자로 낙인 찍혔다는게 그 교수님의 지금까지 쌓아오던 탑이 우수수 무너진 경우와 같다고 생각합니다.
총여학생회분들이 어서 빨리 사과라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수사가 아직 미흡하다고 일관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하는데...
그럼 왜 수사가 진행되기 전에 노교수를 성폭행범으로 몰아넣었는지...
성급한 행동이 여러사람 상처 입히고 자신들에게도 아니 자신의 학교의 이름에도 하나의 오명을 남긴건데.....
그 교수님께 정말 정중히 사과하고 대자보 써서 학교에 대자보 붙이고 여러군대 사과문 올려야 하는게 아닌가 싶네요..
어설프게 이리저리 회피하려 하지 말고......
지금 인터넷에서 본걸로는 OT에 가서 신입생들에게 아직 끝난게 아니라라면서 자신들을 합리화 시키려 하고 있다고 하더군요...
정말..뭐가 우선인지 모르는거 같네요;;;
시퐁님의 말 처럼 그 총여학생회분들이 잘 하고 있다가 이번에 삐끗 한거 일수도 있습니다. 잘못 했다면은 잘못 했다고 사과하는게 더 떳떳하게 보이지 않을까 싶네요...수사가 완전 종결되고도 이러한 태도로 일관 한다면은 여러사람이 총여학생회를 나쁘게 보는게 아니라 경희대란 학교를 나쁘게 볼 수도 있지 않나 조심 스럽게 생각합니다...
07/02/22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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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퐁님// 신중한 사람들이 저런 짓을 합니까..?
Black_smokE
07/02/22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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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회란 것이 너무나도 많이 변질되어버린 것 같아서
마음 한 구석이 답답합니다..

요즘에는 학생회가 그저 세상에 대한 불만을
혼자서 하기엔 그러니 여럿이 모여 소리만 치고 다니는 단체로 비춰지는군요.
Juliett November
07/02/22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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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먼저 인간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그녀를기억하
07/02/22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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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경희대학교에 대한 감정까지 안좋아지는듯..
이학교 등록안한것이 잘한것이랑 생각이 들기까지..ㅡㅡ;;
글루미선데이
07/02/22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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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고 일어난 것은 좋지요 상대적으로 약할 수 밖에 없는 학생들의 권익보호나 보호를 위해서도 말이죠

문제는 왜 확인도 없이 들고 일어났냐는거죠 -_-
그냥 입맛대로 이것 저것 다 뒤흔들면 안되는거죠
체게바라형님
07/02/22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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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자게에 이글이 왜 올라왔는지 의문스러울뿐이죠. 저 총여학생회가 잘못한건 확실하지만 남자회원이 압도적으로 많은 피지알이라는 사이트에서 이런 글을 퍼와서 자기의견도 없이 글을 적어논건 마녀사냥하자는 용도로 밖엔 안보이네요.
07/02/22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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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런글보고 찬성하는 여자분 이랑 대화좀 해봤으면 좋겠습니다.
레이싱보이
07/02/22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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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일전에 접한 글이었는데..
결국 사과는 커녕 저런 식의 핑계를 대는 것으로 비켜 가려고 하는군요.
참으로 성인이라고 보기에 철없는 처사가 아닐 수 없습니다.

그래도 페미니즘 자체의 매도로 이어지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일부 페미니스트들의 지나친 일반화(성추행 주장만 있으면 무조건 몰고 가려는)때문에 발생한 일인데
우리까지 똑같이 일반화시키면서 마녀사냥해서는 안된다고 보이네요.

맹목적인 비난이 가져 올 수 있는 참사(?)로 생각하고 책임자의 사과 및 재발방지를 촉구하는 선에서 정리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지금 그곳의 반응은 정말로 괘씸하긴 합니다만은..
물탄푹설
07/02/22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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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데 총여학생회도
사실 절박한 심정 아닐까요?
일단 사과를 하고 용서를 구한다고 해도
그건 교수님에 대한 인간된 도리로서의 일이고
사회인으로서의 그녀들에겐 책임이 뒤따라야
한다는 것이지요
말한마디로 끝나는 사과가 아니라 행동이 있어야 되고
사실 학생신분이 그것도 어떤 직함을 가진 그녀들에게
있어서는 직함반납따위는 아무 의미없고
제발로 학교를 나가야 하는것밖에는 더있습니까?
나이 스물갓넘은 어린 여자가 그것도 솔직히 세상물정
모르고 가진것은 저 직함과 학력인데
저런 불명예를 저 어린나이에 안고 산다는것은 정말
눈앞이 캄캄해지는일 아니겠습니까?
여학생들이 저런 행동을 하면서 시간을끄는 것도
사실 이렇게 어떻게든 흐지부지해지고 미적지근하게 넘어가는것을
노리는 것임에는 틀림없다고 보는데
일단 경희대계시판등에서 불고있는
퇴학이나 제적조치등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큰이상
사과도 쉽게 못하지 않을까 합니다.
율리우스 카이
07/02/22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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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2개 겹쳐쓰는거, 물론 패미니스트라는 시그널의 하나로 유용하다는걸 인정은 합니다만, 굳이 저렇게 튀어서 많은 사람의 반감을 살필요가 있나 싶습니다.(우리부모님은 성2개쓴거 보면 그냥 michinnyon소리부터 나오더군요. 즉 자신들의 논리를 설득도 하기전에 안좋은 인상부터 심게 된다는거죠.) 어머니성만 쓰거나 성을 안쓰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명분으로 내세우는 것들은 충족시킬수도 있을텐데 말이죠. 성2개 겹쳐써서 굳이 이름을 이상하게 만드는 것이 패미니즘 운동에 모가 도움이 되나. 라고 만날 생각해왔거든요.. 또 의심하고 싶은 점은 '성'을 2개로 쓰는 행위를 얼마나 신중하게 고려해서 결정했는지도 참 의문이 가고요.. 쩝.
먹고살기힘들
07/02/22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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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인생뿐 아니라 명예까지 실추시키고 사과한번 없는걸 보면 이건 뭐...
생각이란걸 하긴 하는지 궁금합니다.
나멋쟁이
07/02/22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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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게일'이라는 영화를 보면
한 남자가 사회의 낙인으로 어떻게 망가지는가 를 확실히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물론 영화의 주제가 그건 아니지만)
그 영화에서도 한 교수가 앙심품은 제자에게 된통당하죠...
에스메랄다
07/02/22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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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혀질만하면 등장하는
남녀대결구도 조장하는 글이란...
물빛은어
07/02/22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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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메랄다// 남녀대결구도는 글이 조장하는게 아니라 저 사건을 일으킨 주동자들이죠..

물탄푹설// 나이 갓스물이라.. 많은 나이는 아니죠. 아니, 어리죠..
하지만 나이 스물 이상이면 자신의 행동에 대해 책임을 져야하는 성인이죠. 나이 어린, 어찌보면 앞날이 창창하다 볼수 있는 나이라 해도 자신의 행동으로 인해 얻은 것은 달고있어야합니다.
서 교수님께서 비록 죄의 혐의는 벗어나게 되었지만, 대신 누군가의 입에 오르내릴수도 있겠죠. 그 책임은 누가 져야하는 것입니까?
서 교수님께서 '체신에 맞게 행동하지 못했으니 당연한 것'이라고 봐야합니까?

저들은 분명, 무죄추정의 원칙을 주장하면서, '법'을 들이댈 것입니다.
서 교수님이 받은 피해는 말그대로 하자면, '법'으로 인해 받은 피해가 아니기 떄문이지요. 반면에, 무속인은 지금 '기소'중이지않습니까?
서교수님에 대한 학교의 결정은 학교에서 내린 것이기 때문에 자신들에게는 책임이 없다는 식으로 일관할것이며, 저들이 말하는 대책이란 것은 경희대가 지금 비난받는 것에 대한 화살표와 동기, 동창, 동문들로부터의 압박을 피하고자 하는 대책일 것입니다. 제 생각에는 그렇습니다.

'지금 우리때문에 학교와 학생들이 비난을 맏고있는 것처럼 보이겠지만, 결코 우리때문이 아니며 정황이 그러했기 때문에 어쩔수 없었다. 더욱이 피해자는 지금 억울하게 기소된것이지, 유죄인 것이 아니기 때문에 우리가 잘못했다고 볼수없다.
그리고 서교수님에 대한 결정은 어디까지나 학교에서 내린 것이기 때문에 우리와는 관계가 없다.'

뭐, 이런 식으로 말이죠. 그리고 좀더 이슈가 커져나갈때 쯤 여성단체에서 한마디 해주면 비난의 화살은 그쪽으로 가면서 자신들의 얘기는 흐지부지..

이게 저들이 바라는 스토리가 아닐까요?
누군가를 저렇게 공개적으로 심판하기 위해서는, 더군다나 정확하지 않은 정황들을 가지고 한것이라면, 그것이 잘못되었을 떄 자신들이 더큰 책임을 져야함을 알고 행해야하는데..
왜 정치인들 잘하지않습니까.. '의혹->조사 결과 사실 아님-> 아님 말고'
식이요.
페미니스트의 발끝 하나 따라가지도 못하는 이들이 여성만 위하고 좋으면 그게 페미니즘이라고 생각하는 잘못된 사고방식이 더더욱 이러한 일들을 만들어낼거라고 생각합니다..
물빛은어
07/02/22 22:14
수정 아이콘
karlla// 문제는 저런 족속들이, 자신이 마냥 진취적이고 바람직한 페미니스트라고 착각하는데 있다는 거죠. 그떄문에 우리나라에서 페미니즘, 페미니스트에 대한 인식이 안좋은 것이고요..
07/02/22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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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빛은어님// 그렇지 않습니다. 물빛은어님이 말씀하시는 그런 분들만 아니라 많은 분들이 페미니스트이거나 혹은 여권을 신장시키고자 혹은 남녀 성평등적인 사회를 이루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게시판에서 언급되는 것은 물빛은어님이 언급하시는 그런 분들만이죠.

제가 이런 논쟁에는 관심을 가지고 참여하기도 하고 지켜보기도 하는데, 페미니즘의 다양한 양상에 대해서는 알려고 하지 않은채 이런 예만 계속 드시는 분들이 많다는 거죠.

페미니즘이라는 걸로 뭉뜨그리고 있지만, 그 중에도 많은 양상이 있고 많은 남성분들이 바라는 양성평등을 주장하시는 사람도 있고 조금더 여권에 방점을 두시는 분들도 있고 그런거죠. 예를 들어 부모님 성 같이 쓰기 운동조차도 페미니즘 진영 내부에서 많은 논의가 있고 논란이 되고, 많은 분들이 동참 안하는 분위기인데도 그것이 페미니즘의 척도라도 되는양, 페미니즘 진영 바깥에서 그네들이 전부인양 공격하고 있다는 겁니다.
물빛은어
07/02/22 23:21
수정 아이콘
karlla님// 맞는 말씀이지요. 저 역시 저런 소수의 '자칭' 페미니스트들 때문에, 남녀 성평등의 실현을 위해, 혹은 여권의 올바른 방향으로의 신장을 위해 노력하시는 분들까지 뭉뚱그려 비난을 받는게 안타깝다는 거지요.

그리고 저런 부류의 '가짜'페미니스트들이 매스컴을 자신들의 주장을 관철하는 데에 이용하니, 인터넷이나 뉴스 등 언론에 나타나는 것이 대개 그런 것들이고, 다양한 양상에 대해 알기가 힘들어지는 것라 생각합니다.

한마디로, 제 생각에는 저런 '자칭'의 가짜 부류들은 극단적이다 못해 점점더 여성들 스스로를 좀먹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여성들, 그리고 다른 올바를 방향을 지향하는 페미니스트들이 원하든, 원하지 않든 말이죠.
07/02/22 23:25
수정 아이콘
저 문제의 학교에 9년째-_- 다니고 있는 학생입니다. 입학하고 처음으로 부끄럽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고치는거야 사람인 이상 어쩔수 없다고 백번양보해서 이해한다해도 그 후에 행보는 풋풋하고 정직한 대학생이라기 보다는 정치수십년은 한 것 같아 보여서 씁쓸합니다. 아무리 학생이라해도 성인인 이상 자신이 한 일에 대한 책임은 져야 합니다. 대한민국에는 '용서'하는 행위가 사라졌다고 하지만 '용서'라는 것도 잘못을 한쪽에서 먼저 구해야 해주는 것 아닙니까. 저는 소속학교 학생으로서 지금까지는 전혀 용서해주고 싶은 마음이 없습니다.

물빛은어님// 저를 비롯한 많은 동문학생들이 그런 사과에서 그치지 않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프로브무빙샷
07/02/23 01:24
수정 아이콘
저는 페미니즘의 문제 이전에 생각해봐야 할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이 개인에게 저지르는 만행은 각가지 법적 장치로 제한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집단이 개인을 매도하는 행위는 제제 장치가 없군요...
사람 여럿이서 한사람 바보 만드는 건 식은 죽 먹기라고 하죠... 제발 이런 문제 때문에 한 사람이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입지 않기를 바랍니다..

아울러 이런 문제는 어영부영 넘어가지 못하게... 확실한 법적 처벌 조치가 필요합니다...
사실 이런문제는 대충 사과 한번하면.. 끝나게 되어있으니.. 원...
저질로 놓고 사과하면 되는게 .. .이런 단체들의 특권입니까?
에헤라디야
07/02/23 10:15
수정 아이콘
글쎄요... 글을 올리신 분이 뜻한 바는 아니었겠지만, (본문과 댓글을 통해 현재까지 알려진 대로라면) 반박의 여지가 별로 없는 한 대학교 총여학생회의 확실한 잘못이 빌미가 되어 한국사회와 대학에서의 여성들이 겪는 어려운 현실이 묻혀지고, 여성운동의 정당성이 사라지는 분위기를 느낍니다.
물론 그들이 잘못한 점에 대해서는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그들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거나 그들이 해왔던 모든 일들의 의미를 없애버리는 우를 범하지 말았으면 합니다.
총여학생회로서도 대학내에서 발생한 성폭력 사태에 대해 책임의식을 가지고 일을 진행했던 것이지, 그 어떤 불순한 의도를 가졌던 것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결과가 잘못된 데 대해서는 그에 따른 책임을 지면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아직까지 보여지는 모습이 불충분하다고 여겨질 수 있겠지만, 아직 진행중이고 그들 스스로 '충분한 판단과 대책을 세우겠다'고 했으니 계속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는건 어떨지요...
토스희망봉사
07/02/23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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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그런말 있잖아요 여성의 적은 여성이라고

여성들의 지금 페미니즘은 썩어 빠진 정치인들의 모습 보다 더 추합니다.
永遠그후
07/02/23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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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일인가싶어 대충 이해하고 홈피에 한번 들렷는데 사건터지고 대책회의하는 회의록이 올라왔더군요. 흠... 반성의 자세가 안보입니다...
==========이하 한 재학생의 글 전문===========

총여학생회 임원 여러분, 그리고 기자회견에 함께 하셨던 몇몇 단과대 회장님들 임시 중앙운영위원회 회의록을 보고 나니, 답답한 마음을 감출수 없어 다시 또 글을 남기게 됩니다.

임시 중앙운영위원회 회의록에서 발췌해온 내용입니다.

- 총여학생회장_ 이것은 학교의 문제이다. 법과는 별개로 해결에 대한 노력을 해야 한다. 일단 이 사건을 학교의 성폭력 상담소에 신고가 되었으며, 학교의 주체들이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성폭력 특별 위원회를 개최하였다. 하지만 빠른 대책은 도출되지 않았으며, 해결 촉구를 위해 기자회견을 가졌다.

- 총사무국장_ 일단 이번 사건으로 인해 학교의 이미지가 많이 실추되었다. 또한 총여를 매도하자는 이야기까지 거론되고 있다. 총여학생회는 확실한 해명을 하여야 한다. 현재 언론과 의문을 가진 학우들이 연락을 취하고 있는데 총여학생회와 아무런 연락이 되지 않고 있어 더욱 부정적이다. 아직 이 사건을 종결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모두가 조심스럽다. 서로 옳고그름을 따지기 전에 학생 대표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자체적인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 총여학생회장_ 총여가 잠적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이 번주 중에 사건이 진행된 후 다음 주 중운위에서 방향을 논의하고 사건정황과 해명, 공식적인 입장을 표명하겠다.

- 부총학생회장_ 이번 사건의 재판 일정은 어떻게 되는가?

- 총여학생회장_ 이번주안으로 판결이 나온다. 대책과 입장을 늦게 발표하게 되어 죄송하다. 학교의 명예가 실추되길 바란 것은 아니다. 중요한 것은 앞으로 발생될 성폭력 문제에 대한 해결이다.

- 경영대 학생회장_ 총여학생회장은 교수님께서 성폭행을 하였다고 생각하나?

- 총여학생회장_ DNA 결과 그렇게 생각한다.

- 경영대 학생회장_ 이번 사태에 대해 진실된 사과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번 사건은 학교의 명예를 실추시켰다. 총여학생회가 공식적인 입장을 표명하여도 다음 주 중운위에서 총여학생회 탄핵을 발의하겠다.

- 관광대 학생회장_ 원래 사건이 발생하면 피해자를 보호하고 가해자에게 죄를 묻기 위해 사건을 재현하게 한다. 하지만 이번에는 피해자를 보호하지 않았다.성폭력사건의 경우 특히 피해자에게 어떤식으로 피해를 입었는지 증명해라는 식으로 접근하고 있어 그 성격이 다르고 그렇다보니 사건을 공개적으로 다룰 수 없었다.

- 경영대 학생회장_ 만약 교수님께서 무고죄로 판결이 날 경우 대책은 있는가?

- 총여학생회장_ 배부한 프린트를 보라. 대책을 마련 중이다.

- 경영대 학생회장_ 공식적인 사과를 한다고 해도 만회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 문과대 부학생회장_ 학교 주체들이 모여 성폭력 특별위원회를 개회하였고, 거기서 교수님께 징계조치를 내리기로 했다. 하지만 학교는 빠른 실행을 하지 않아 총여학생회는 기자회견을 가진 것이다. 경영대 학생회장이 이렇게 따지는 어조로 이야기하는 것은 옳지 않다. 이것은 다같이 논의해야 할 사안이다.

- 총학생회장_ 성폭력 특별위원회를 개회 한것은 사실이나, 중간에 총여학생회 사무국장은 자리를 나가버렸다. 성폭력 특별위원회가 합의한 사항은 아니다.

- 총사무국장_ 현재 총학생회와 대다수의 단대에서는 이 사건에 대한 내용이나 정황을 전혀 모른다. 중운위에서조차 거론되지 않았다. 총여학생회와 소수 단대가 대외적으로 발표하고, 기자회견을 하였는데 수습과정에는 다같이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이 잘못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국민일보, 중앙일보등에서 사건에 대해 많은 문의 전화가 총학생회에 빗발치고 있다. 이유는 총여학생회와 연락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사건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고, 잠적한 것은 사건해결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총여학생회는 오늘까지 해결에 대한 움직임이 아무것도 없었다. 그런데 갑자기 중운위에서 공동의 책임과 대화는 무엇인가.

- 관광대 학생회장_ 성폭행에 관한 내용이라 쉽게 공개할 수 있는 내용이 아니다. 신중히 대응하느라 늦어진 것이다.

- 총여학생회장_ 빠른 대응하지 못해 죄송하다. 감추려고 했던 것은 아니다. 성폭력에 대한 사안의 공개에는 한계가 있다. 대자보를 붙이는 등 노력을 하였다.

- 총학생회장_ 경희대학교 학내 구성에게 입장을 표명하여야 할 것이다.

- 부총학생회장_ 현재 총학생회 홈페이지나 학교 게시판에 관련 글들을 많이 올라오고 있다. 이에 답글을 달 의향은 없는가?

- 총여학생회장_ 게시판에도 입장을 표명하겠다.

- 경영대 학생회장_ 확실한 증거도 없는데, 일단 외부에 발표하고 나서 일이 부정적으로 흘러가니까 해명한다는 명분하에 시간을 끌고 있는 것은 아니냐.

- 총여학생회장_ 발뺌을 하는것이 아니라 신중을 기하는것이다.

- 법대 학생회장_ 이런 일에 있어 무조건 빠른 대응을 하는 것을 옳지 않다.

- 의대 학생회장_ 아무것도 확정된 것은 없다. 하지만, 총여학생회가 붙인 대자보를 보고 학교에 행동을 취하라는(교수님 처벌에 관한) 느낌을 많이 받았다. 오도에 대한 사과문이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닌가.

- 경영대 학생회장_ 매년 일련의 관정이 되풀이 되고 있는데, 학교를 위해 원만히 잘 해결하여야 할 것이다.
처음으로 교수님께서 의혹을 받으셨을 때, 마치 이런 일이 있기를 기다렸던 사람들처럼 아주 재빠르게 대응하고, 그것도 모자라서 학교의 다른 주체들에게도 빨리 진행하지 않는냐고 다그치시며 일을 추진해나가시던 분들이 지금은 왜 이토록 망설이십니까.

지금에 와서 좀 더 추이를 지켜보고 신중히 판단하시겠다고 하셨는데, 좋습니다. 하지만 그런 태도는 여러분들이 실수를 저지르기 전에 가지셨어야 했던 태도였습니다.

지금은 아닙니다. 지금은 하루 아니 한시라도 빨리 여러분들의 잘못을 인정하고 용서를 구해야 하는 시점이란 말입니다. 지금 여러분의 입장이 신중해야하고 추이를 지켜봐야 하는 입장이 전혀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한참 바쁘고 시끄럽게 돌아가던 총여학생회가 갑자기 너무 조용해져서 저는 교수님께 너무 죄송한 마음에 반성하고 자숙하고 있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아니었습니다. 회의록을 다시 한번 자세히 살펴보니,

- 총여학생회_ 이미 OT를 다녀온 문과대와 정경대, 법대, 약대의 OT에 강연을 다녀왔다.

대체 신입생들에게 어떤 강연을 하신 겁니까. 설마 경희대에 대한 부푼 기대감과 희망을 갖고 있는 신입생들에게 이번일을 왜곡되게 전달하신 것은 아니기를 바랍니다.



이제 곧 있으면 입학식이 진행될 텐데 지금의 모습을 유지한 체로 입학식 연단에 서실 계획이시라면 다시 한번 생각해주십시오. 경희대에 대한 첫 이미지를 심어주는 행사에서 신입생들과 그 부모님들에게 경희대에 대한 실망감을 안겨드리지 않았으면 합니다.

제 글이 다소 감정적이었다면 양해해주시기 바랍니다. 저번에 글을 남겼을 때보다 제 실망감이 더 커진 탓인 듯 합니다. 저 이외에도 많은 분들의 생각이 동일하다고 여겨집니다.

지금도 늦지 않았습니다. 한시라도 빨리 자신들의 잘못을 인정하고 용서를 구하시기 바랍니다. 신중을 기하는 태도는 그 이후에 여러분에게 요구되는 태도일 것 같습니다.

다시 한 번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솔직하게 잘못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용서를 구하십시오.
아이스버그
07/02/23 13:46
수정 아이콘
경희대 총여는 그 생리공결제인지 먼지... 생리때는 학교 안나와도 된다는 그 법도 추진하는 중이라던데... 제발 자제좀 부탁이요.
항즐이
07/02/23 15:59
수정 아이콘
생리공결제는 다른 문제이죠.
취지에는 공감하는 제도입니다.
다만 제가 강사로 나가서 홍보 책자를 읽어보니 악용여지에 대해서는 "여학생들이 창피해서라도 그럴 일은 없다. 사용하기 어려운 것을 걱정해야 한다"라고 적혀 있어서 난감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제도적인 보완이 있다면 생리공결제는 도입될 만합니다.
어차피 저는 강의할 때 결석체크를 심하게 하지 않으니 필요없겠지만..
그리고 결석하면 자기 손해니까요. 이유가 뭐건.
07/02/23 16:05
수정 아이콘
헉 항즐이님 강의하시나요? 박사과정이신 줄 알았는데 졸업하셨나봐요?
항즐이
07/02/23 16:14
수정 아이콘
박사과정 학생들은 시간강사를 해서 먹고 살죠;;
OrBef님 여기는 한국이라구요 흐흐;;
돈값은 하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ㅠ_ㅠ 부끄럽지만.
07/02/23 16:23
수정 아이콘
그렇군요!!! 한국에서 학교다닌지는 사실 8년이나 지나서.. 잘 모르죠 흐흐
아이스버그
07/02/23 20:59
수정 아이콘
생리공결제가 생긴다면.... 진짜 생리가 아닌 그냥 주말껴서 3일간 놀러가려고 결석계내는 여대생들이 아마 대부분일 겁니다. 결석할 정도로 생리통이 심한 사람은 10%안팎이라죠. 생리공결제 실행하려면 개인마다 생리주기 철저히 점검해서 실행했으면 좋겠네요. 안그러면 이것도 일종의 남녀역차별이니....
07/02/23 21:48
수정 아이콘
90%의 약은 사람 덕(?)보는 게 아니꼽더라도 절박한 사람이 10%쯤이나 있어서 보호할 수 있다면 다행이지요. 학생이라면 원칙적으로는 남의 결석이 그렇게 아니꼬울 만큼 부러워할 일도 아니겠고요. 결석한 사람이 손해니까. (가끔 출석하는 게 손해인 것 같은 수업도 있기는 하지만 극히 소수죠.) 주기만 갖고 따지기에는, 주기 일정하지 않은 사람들도 은근히 많습니다. 호호.
(진짜로 아플 때 아픈 게 어느 정도냐 하면, 못 걷습니다;; 길가다가 도저히 가지를 못하겠어서 엉뚱하게 만화방에 들어가서 누워있다 나온 적도 있어요;;)
물빛은어
07/02/23 22:54
수정 아이콘
에헤라디야// 모든 여성운동이 다 잘못되었고, 없어져야한다는 것이 아닙니다. 다만, 이런 일을 저질러놓고, 여성이라는 것을 약점인 척 무기로 사용하는 이들이 그 바람직한 여성운동의 움직임들을 자신들의 방패막이로 삼고있다는 것에는 논할 여지가 없죠.
그러한 일이 없어야한다는 것이지, 무조건적으로 여성운동을 비판하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리고 제 3자인 제가 보기에는 학교내의 인물이 피의자라는 것에 대한 책임의식보다는, '여성은 피해자'라는 전제를 깔고 시작을 하다보니 정확한 조사도 없이 과민한 반응으로 일을 크게 벌린 것이고, 책임에 대한 생각은 지금 여론에 나온 것으로 봐서는 '거의 없다'고 보입니다.
있었다면 대책은 둘째치더라도 서 교수님께 즉각적인 사과는 있었어야죠.
그리고 무속인에 대해서도 무죄추정의 원칙을 둘러댈 일도 없었을 테구요.
그리고 그들이 말하는 '무죄추정의 원칙'이 서 교수님께는 적용이 되지 않은 점.
법적으로 유죄임이 밝혀지기 전까지는 '가해자'라는 말 대신 '피의자'라는 말을 사용한다더군요. 그런데 그들은 정황만 보고서 '가해자'라는 표현을 사용했고. 이는 저들이 말하는 '무죄추정의 원칙'이 과연 사람들이 알고있는 그것이 맞는지 생각하게 만드는 부분입니다.

'사건 추이를 봐서'라는 건 말그대로 '봐서'라는 거지요. 사과해야될거같으면 사과하고, 넘어갈만하다고 생각하면 넘어가자는 걸테죠. 깔 때는 기자회견. '아니면 말고'는 추후에 대자보. 이게 뭡니까, 정말..
세츠나
07/02/23 23:12
수정 아이콘
그렇죠...생리 공결제가 생겨도 무슨 유급휴가 주는 것도 아니고 자기 손해 아닙니까? 반대할 이유가 없는 것 같은데요...
제발 좀 공결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결석 점수 한두점 깎아먹거나 F학점 기준 못채우는 그런 것까지는 안바라니까요~
그냥 수업에 덜들어오면 그만큼 들어간 저는 유리한거 아닙니까 ^^; 한시간 수업 안들으면 두시간을 공부해야 되는데요...
생리주기는 일정하지 않은 사람은 정말 일정하지 않습니다. 특히 요즘 여성분들 다이어트나 운동 많이하시는데
생리주기 틀어지는데 크게 일조를 합니다...생리공결제는 '꼭 해야 된다' 까지는 아니지만 '할만 하다' 라고는 생각을 합니다.

회사의 '유급휴가' 같은 경우에는 월급이 나가는데 무슨 이유건 일을 안한 사람이 돈을 받아가는 것이니까 일을 한 사람이
억울해하는 것도 납득이 가죠. 휴가 문제도 이해가 필요한 문제겠지만, 비교적 '더 크고 넓은' 이해가 필요하겠죠 -ㅅ-;
공결제는 그 정도는 아니지 않습니까? 시행했을 경우 누구도 피해을 보거나 불공정을 느끼거나 하지는 않는다고 보는데요.
제가 생각지 못한 뭔가가 있나요? 아니면 아주 사소한 불공정이라도 존재해서는 안된다는 말씀이신지...
공정함은 꼭 이퀄을 말하는건 아니죠. 사실 이퀄이 될 수도 없고. 다리가 멀쩡하면 걸으면 되지만 아니면 목발을 짚어야죠.
물론 밸런스를 잡아줘야 되지만, 아이스버그님이 제시하신 방법은 너무 극단적으로 몰고가는 의견이 아닌가 싶습니다.
(상대방의 정신상태를 말입니다. 논쟁이란 상대가 흥분하거나 화내면 무조건 이기는 그런 게임이 아닐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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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학생회의 경우는, 애초에 "무죄를 증명하지 못했으니 죄가 있다" 라는 개념 자체가 아주 압박이네요.
다른 잘못은 뭐 그렇다 치더라도 이 부분이 정말 참...민주주의 사회의 학생회가 맞기는 맞습니까? [...]
'의혹을 제기한다' 라거나 '해명을 촉구' 하는 대자보까지는 이해가 갑니다. 랄까, 필요한 경우도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명확한 사실을 공시할 때에도 명예훼손이 적용될 수가 있습니다. 하물며 언론 플레이라니...좀 심했던 것 같습니다.
나름대로 유죄를 확신했기 때문에 더 배신감을 느꼈다거나 그럴 수도 있지만...어쨌건 성급했네요.
범죄에 대해 댓가를 치러야된다, 그것이 도덕이라면. 명예에 대한 폭력에도 스스로 댓가를 치러주겠지요.
항즐이
07/02/24 01:21
수정 아이콘
애시당초 빠져도 되는 수업들에는 생리공결제의 필요성 조차 제기되지 않죠.

문제는, 전출 grade up 이라던가,
"삼진 아웃" 제도를 고집하시는 교수님들 때문입니다.

그런 수업이 추운 계절 아침일 때, 전날 술이라도 먹었는데 생리가 시작될 때,
엄청나게 괴롭다는 거죠. 병원갈 정도면 깔끔하게 병결하겠는데 경험상 병원 안가고 견디는 방법은 알지만 학교는 가기 힘들고..

그런 취지에서 나온 걸로 압니다. 결석이 크리티컬한 교수님들의 경우에 여학생들이 피해를 볼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하지만,
결석이 매우 크리티컬한 그런 수업을 위해 도입된 제도이기 때문에,
반대로 악용될 경우 상대적 박탈감이 생깁니다.

약간 나쁘게 말하면,
결석을 몹시 심하게 잡는 수업은 사실 결석을 해도 따라갈 수 있는 수업인 경우도 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일부러 결석하라고 해도 안하거든요.

따라서, 결석 페널티만 없으면 결석하고 놀러가겠는데 수업 재미도 없고 알맹이도 없고 미치겠다.. 싶을 때 악용할 여지는 충분히 있습니다.


대학에 "대출"이 사라지지 않는 이유가 그것 아닙니까? 수업은 들어가기 싫고, 결석도 하기 싫다.
그런데 생리공결제를 악용하면 일종의 "대출 합법화"가 가능해집니다.
병결, 컨퍼런스에 의한 결석, 친인척 장례에 의한 결석에 대해 증명서를 요구하는 교수님들은 그런 일을 막고자 하시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생리공결제에 찬성하면서도, 그 악용을 막을 최소한의 장치라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생리라는 것이 부끄러운 것은 분명 아니지만, 지극히 개인적인 건강문제이기 때문에 검증하는 것이 어렵기만 합니다.

그래서 생리공결제, 생리휴가 등의 아이디어가 현실적 벽에 부딪히곤 하죠.
信主NISSI
07/02/24 08:14
수정 아이콘
공결로의 문제로 전환되었네요. ^^; 아무리 악용의 여지가 있다고 해도 필요한 사람이 있어서 나온 걸 겁니다. 교칙으로 F가 나올 정도가 아니라면(보통 4회결석정도죠?), 학점에 영향을 주는 건데 이건 교수님들의 판단에 맏긴 것이므로 상관없다고 생각합니다. 공결이라 학점에 불이익이 없어야한다고 아무리 주장해도 교수님들이 불이익을 주면 할 수 없죠.

본문의 글로 돌아가 총여학생회는 공식적으로 사과해야할 겁니다. 아직 판결이 나지 않았으므로 그 문제에 대한 것은 아닙니다만, 분명 '물의'를 일으킨 것은 확실하니까요. 그리고 사과여부와 관계없이 여총학생회를 불신임으로 퇴출시키는 것도 고려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이건 경희대 학생들의 문제니까 왈가왈부할 일은 아니지만, 자신들이 '학생회비'를 받는 입장인 걸 좀 자각했으면 좋겠어요. 등록금을 약간이나마 올리고 있다는 사실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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