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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06/26 00:26:22
Name 가장자리
Link #1 http://www.lemonde.fr/referendum-sur-le-brexit/article/2016/06/24/un-vote-historique_4957252_4872498.html
Subject [일반] 르몽드지의 6월 25일자 사설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를 보는 프랑스 언론의 입장입니다. 상당히 단호하면서 격앙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다니엘 콘벤디트 같은 사람은 이번 결과로 제일 좋아할 사람은 러시아의 푸틴이라고 말하더군요. 대부분 영국 보수파의 무책임함과 뻔뻔함에 학을 뗀다는 느낌도 받았습니다.
번역은 제가 했고 가능하면 직역을 하려고 했습니다만... 발번역을 감안하고 읽어 주세요.

유럽연합에 대한 중대한 거부


최근, 유럽연합은 자신에 대한 중대한 거부를 경험했다. 6월 23일, 영국 국민 다수는 유럽연합을 거부한 것이다. 이것이 보수당 카메룬 총리에 의해 치러진 국민투표가 주는 간결하고 노골적인 진실의 교훈이다. 이것은 유럽연합에서 독일 다음으로 2위의 경제력을 가진 국가가 유럽 프로젝트를 떠난다는 것을 뜻한다. 이것은 또한 유럽연합에서는 드문, 상당한 방위력과 외교적인 무게를 지닌 국가가 유럽연합을 내동댕이 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서글픈 사안은, 어떻게 보아도, 유럽연합의 패배이고 유럽연합을 내부에서 약화시키며 외부에는 전체적으로 몰락한다는 인상을 주게 만들었다. 유럽의 전반적인 성적표를 고려한다면 공정하지 않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카메룬 총리가 유럽연합을 수호함에 있어 아주 보잘 것 없었다고 평가할 수도 있다. 사실 보수당 당수인 카메룬은 기본적으로 유럽연합 기피자였으며 유럽연합의 입장을 대변한 적이 거의 없다. 영국 국민들이 막대한 리스크를 갖게 되었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이제부터 그것은 그들의 일이다. 그들은 민주적 절차에 의해 그 강을 건넜으니까. 그들은 자신들에게도 나쁘지 않은 결과를 선사했던, 43년간 유럽 프로젝트에의 참가에 종지부를 찍었다.

그러나 우리는 이제부터 유럽연합을 구성할 27개국이 포함된 유럽에 대해 우선 생각한다. 유럽연합은 차질과 지연의 역사를 포함한다. 27개국은 영국의 상황을 보며 향후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가장 나쁜 일은, 그것이 올건 그르건 간에, 유럽연합에 대한 열망보다는 기피와 혐오를 생산하는 기존의 역학관계를 계속 이어나가는 일일 것이다. 

오늘에 있어 가장 안 좋은 반응은 이번 사태가 단지 영국인들이 끔찍한 결정을 한 것으로 치부하고 그들은 자신들의 섬에 안주한 것이며 이번 사태는 유럽 프로젝트가 «예전처럼» 계속 해나가는 것을 방해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일일 것이다. 가장 무책임한 자세는 이 모든 것을 데마고지(선동과 우민정치), 외국인 혐오 및 ‘브렉시트’ 투표를 이끌었던 보수당 지도자들이 내뱉었던 거짓말들의 탓으로만 돌리는 일일 것이다. 선거 포퓰리즘의 용이함, 특히 이번 경우에는 전직 런던 시장 보리스 존슨이 파렴치하게 악용한 선거 포퓰리즘을 고발하는 것은 당연하다 할 수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유럽연합 거부에 대한 이러한 반응을 이해하려 하거나 유럽연합의 현재 모습에 대해 자기 비판적 시각을 갖는 것을 게을리 해도 좋다는 뜻은 아니다.

왜냐하면, 만약 우리가 이렇게 손쉬운 상황파악에 만족한다면, 곧 이어 유럽연합의 해체가 이어져 여기저기서 국민투표를 요구할 것이고 또 다른 나라가 유럽연합을 떠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만약 이번 6월 23일이 유럽연합의 분열이 시작되는 날이 아니길 바란다면, 유럽연합은 금번 영국의 국민투표가 유럽연합이 앞으로 어떤 존재가 되어야 하는 지, 그리고 어떠한 방향을 선택해야 하는 지에 대한 깊은 성찰을 강제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길고 복잡한 이별

여기서 단지 몇 줄로 결정할 수는 없다. 신중하게 한가지 리스크를 감수하도록 하자. 유럽인들이라고 해서 단일 시장의 끝간데 없이 완벽함을 바라는 것은 아니지만 연방제에 찬성할 기분도 아니다. 불안정해진 전략적인 환경 안에서, 그들은 더 많은 안전을 원한다. 거대한 이민자들의 물결의 시대에, 그들은 연합을 둘러싼 국경의 통제를 원한다. 디지털 혁명이 탄생시킨 «즉각적인 민주주의»의 시대에, 그들 유럽시민은 더 많은 민주주의를 염원한다. 이것은 국방력에 뒷받침되는 협력, 대량 이민에 대한 공동 관리 시도(아프리카와의 정기적인 협상이 필요하다), 그리고 유럽연합의 사안들에 대한 각국 국회와의 연계성의 강화를 의미한다. 이러한 «여기 더 많은 유럽을» 정책은 각 민족과 유렵연합을 조화시킬 수 있는 것이어야 할 것이다.

카메룬 수상은 엄청난 위험을 택했다. 당연히 그는 거기서 결론을 도출하기로 결정했다. 그는 몇 달 후면 수상직에서 물러날 것이다. 길고 복잡한 이별을 조직하는 일이 남아있다. (리스본)조약은 한 나라가 유럽연합을 탈퇴하는 과정을 위해 2년에서 4년간의 기간을 주고 있다. 영국 의회는 이 탈퇴에 반대하고 있다. 벌써부터 «탈퇴파»의 지도자들은 뒷걸음치고 있다. 그들은 서둘러서는 안된다고 말한다. 그들은 이 일이 2020년까지 질질 끌기를 원한다. 그들은 미지에 대해 겁을 먹었다. 그들은 단일시장에 머무르기를 원한다. 그들은 파운드화와 금융가에 몰아치는 폭풍을 목격하고 있다. 그들은 경기침체가 자기 나라를 겨냥하고 있는 것을 안다. 그들은 이번 투표가 앵글로-영국적인 것이었으며 스코틀랜드와 북아일랜드는 이에 반대하고 있다는 것을 모르지 않는다. 즉 왕국의 통일성이 위협받고 있는 것이다.
이런 복잡다단한 맥락 속에서, 대륙의 나라들은 페어 플레이를 해야 한다. 하지만 영국인 신사분들이시여, 여러분은 결론을 내렸고, 따라서 «탈퇴»는 «탈퇴»인 것이다.

원문 http://www.lemonde.fr/referendum-sur-le-brexit/article/2016/06/24/un-vote-historique_4957252_487249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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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gor.G.Ne
16/06/26 00:59
수정 아이콘
프랑스 - 영국 관계야 뭐...
NATO 초창기에 영국이 조금만 독립적으로 움직여줬어도 미/영/불 3국체계로 갔을텐데 영국이 미국에 찰싹 달라붙는 바람에
프랑스의 발언권이 아주 약해졌었죠.
그래서 빡친 드골은 영국은 유럽이 아니라 미국편이라면서 영국의 EEC 가입을 결사반대했었고...
어찌보면 영국에 대한 프랑스의 반감이 국가주의적인 모습을 가장 잘 나타내는 사례로 보이는데,
같은 국가주의 때문에 영국이 EU탈퇴의 길을 걷게된 반면에, 프랑스는 '니들이 탈퇴를 해? 그럼 우린 죽을때까지 EU한다'라는 식으로
사태가 진행되는것이 아이러니하다면 아이러니한 일이네요.
Helix Fossil
16/06/26 01:03
수정 아이콘
극도로 다각적이고 전문화된 현대사회에서, 중요한 정책결정을 아무 안전장치 없이 오롯이 국민들에게만 맡기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 깨닫게 되었네요.
토다기
16/06/26 01:04
수정 아이콘
사설의 느낌은 '빡쳤지만 숨을 고르고 이성을 찾자'라는 느낌이 강하네요. 마지막 문단은 '일을 벌렸다 이거지. 그래 계속 끝까지 가자. 물리기 없다'라는 느낌이고요. 아무래도 다른 EU 국가들은 영국의 결정에 화가 나서 이 탈퇴를 질질 끌거나 번복할 생각이 없어보입니다.
바다표범
16/06/26 02:01
수정 아이콘
화난 것도 있지만 Eu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영국을 본보기로 보이는 수 밖에 없는 점이 큰거 같습니다. 단호하게 모습을 보이지 않으면 나머지 국가들도 연쇄적으로 탈퇴가 이루어져서 eu가 유명무실화되고 극단적으로는 해체될 가능성도 있으니까요.
토다기
16/06/26 02:07
수정 아이콘
그렇겠죠? 내부 결속을 해야하니. 주갤에서 이젠 eu는 스코틀랜드 꼬셔서 독립시키고 eu 편입시키는 게 나간다 거리는 스페인 이탈리아 등에 경고하며 붙잡는 방법이란 걸 봤는데 관전포인트(?)가 되겠네요
바카스
16/06/26 01:26
수정 아이콘
이번 브렉시트가 어떠한 나비효과(라기보다 익룡효과라 해야하나ㅡㅡ)를 일으킬지.. 정말 알 수 없겠네요.
어니닷
16/06/26 02:16
수정 아이콘
브랙시트는 정말 한편의 블랙코미디 같습니다.
대의민주주의를 만들어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영국이 이 블랙코미디의 주인공이라니..
달과별
16/06/26 03:48
수정 아이콘
http://www.liberation.fr/planete/2016/06/24/apres-le-brexit-l-anglais-boute-hors-d-europe_1461792

리베라시옹은 브렉시트 덕분에 EU에서 영어가 몰락하고, 불어가 다시 국제어로 복귀한다는 점은 좋게 보고 있더군요. 크크.
가장자리
16/06/26 09:19
수정 아이콘
도박판에서 돈 잃고 개평 좀 받았다고 좋아하는 꼴이군요 크크
16/06/26 09:27
수정 아이콘
도박판에 뛰어든 건 다른 놈 아닌가요..
다른 식구가 도박하다 집안에까지 손해를 끼쳤는데
이미 일어나서 어쩔 수 없는 일이라면 개평이라도 억지 위안삼아 긍정적인 면을 찾아볼 수도 있겠죠...

너무 긍정적인 나머지 이 놈도 도박판에 뛰어든다면야 그건 문제겠습니다만..
가장자리
16/06/26 09:55
수정 아이콘
네, 제가 그렇게 깊게 생각하지 않고 댓글을 달았는데요. 그냥 별거 아닌 것 가지고 위안을 삼는다는 뜻이었습니다 크크

근데 파트너가 삽질하는 바람에 내가 돈을 잃을 수도 있쟎아요. 크크
16/06/26 10:13
수정 아이콘
그렇죠.. 크..
그냥 장난스러운 딴지였으니 혹여나 깊이 생각하시진 마시길 바랍니다..

이런 내용은 무척 흥미로운 일이긴한데.. 그놈의 언어 장벽때문에..
님처럼 번역해주시는 분에게 항상 감사한 마음이랍니다...
16/06/26 09:12
수정 아이콘
통합이 미래라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는 일이지만..
그건 몇십년으로도 모자른 정말 초장기적인 관점에서일뿐...
그 와중에 갖은 문제가 발생하고 그걸 해결하는 과정을 제대로 이행하지 못하면
언제든지 회귀를 원하는 보수반동의 움직임 찾아올 거라는 것도 의심의 여지가 없는 일이었죠...

물론 브렉시트가 통합으로 가는 길을 얼마나 늦출지는 아직 모를일이기는 합니다..
반동에 대한 반동을 만들어내어 오히려 가속도를 붙여줄 수도 있으니 말이죠..
아무튼 결과가 어디로 튈지 불확실한 큰 사건은 일단 일어났으니..
그 결과의 향방을 가를만한 여러 복마전을 지켜보는 것도 무척 흥미로운 일일듯 합니다..
구들장군
16/06/26 10:30
수정 아이콘
브렉시트가 영국에게 좋은 결과를 줄 지 나쁜 결과를 줄 지 모르겠습니다만....
[거칠게 봐서] 지금까지 돌아가는 꼴을 보면, 유럽 애들이 똑똑하고 머리도 좋지만 상당히 순진하다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가장자리
16/06/26 11:01
수정 아이콘
제가 느긴 바로도 '평균적으로' 많이 순진하고 순박합니다. 사람들이 구김살이 없달까...
우리처럼 삶이 팍팍하고 각박하지 않아서 그렇게 되지 않았을까...하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구들장군
16/06/26 11:17
수정 아이콘
저는 유럽에 가본 적은 없고, 우리나라에 온 사람들만 보게 됩니다.
그런데 가난한 나라에서 고생 하다가 우리나라 온 사람들도 함께 보게 되지요. 그러면 정말 비교됩니다.
뭐랄까 딱 꼬집어 말은 못하겠는데, 고생모르고 자라서 순진하달까 세상물정 모른달까 싶은 인상을 많이 받습니다.

제가 유럽쪽 돌아가는 것은 전혀 아는 게 없어서 말하기가 조심스러운데....
만약 유럽에서 이민자나 난민문제를 저런 식으로 순진하게 다루지 않았다면, 오늘과 같은 결과가 있었을까 싶어요.
가장자리
16/06/26 11:48
수정 아이콘
저도 정치 경제적인, 고도로 복잡한 엘리트들의 복마전은 전혀 경험이 없어서 모르겠는데요, 그냥 보통 사람들은 학교에서 배운대로 고지식하게 사는 게 편하고 또 게임의 룰을 잘 지키는 게 그 사회에서는 나름대로 조그맣게 성공하게 되는 지름길이라서 그렇게 진화(?)하게 된 것 같아요. 잔머리 굴리고 그럴 시간에 실력을 쌓고 노력을 하는 게 오히려 마음이 편하쟎아요.

제가 선진시민사회에서 제일 부러운 점이 바로 그점이구요.

덧. 네, 말씀하신 대로 그 사람들은 난민들 등 어려운 나라 사람들의 속성을 잘 모르고 똑같은 사람이라고 난민을 대하는 경향이 좀 있는 것 같구요. 경험이 있는 사람들은... 알면서도 당해주더라구요. 참 신기하죠.
16/06/26 13:58
수정 아이콘
잘 봤습니다.
요즘은 하루하루가 스펙타클하네요.
당장 내일 푸틴이 사임하고, 미국 내 트럼프 지지가 폭등한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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