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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12 18:28
소주는 자신없는데 맥주회사 다니는 친구놈이 자꾸 국산맥주vs수입맥주 구분을 못한다고 아득바득 우겨서 내기 이긴적은 있네요... 허허
16/08/12 18:30
연속으로 마시면 잘 모르겠지만, 어느정도 텀을두고 마시면 가능할 것 같긴하네요.
저는 항상 참이슬만 마시는데, 참이슬/처음처럼 둘다 마시는 술자리에서 뭔가 맛이 이상하다고 생각해서 보면 누군가 잘못따른 처음처럼이더라구요 크크
16/08/12 18:32
어제 기생충학자 서민씨 책에서 이 내용을 읽었는데 똑같은 얘기가 오늘 피쟐에 올라오네요. 혹시 서민씨...?
분명 누군가는 구분할 수 있을지 모르겠으나(운이든 실력이든) 일반적으론 불가능하겠죠. 코카콜라와 펩시도 항상 나오는 얘기인데 실험 결과론 거의 구분 못하고 구분한 사람들도 온도차, 운으로 맞춘거더라구요.
16/08/12 20:05
소주보다 구분하는 사람이 많긴 할겁니다. 당시에도 90%정도가 구분 못했는데 그럼 10%언저리는 가능했다는 얘기니까요. 문제는 구분 못한 사람들 대다수가 자신있게 구분가능하다고 했다는게 함정
16/08/12 21:14
네 뭐 일부러 거짓말하실리는 없으니.. 제 생각엔 실험설계에 문제가 있었을 거 같네요. 제가 맛에 민감한 스타일이 아닌데도 콜라 차이는 너무 확연해서;
16/08/12 21:18
뭐 실험대상도 일반인 기준이었고(콜라 매니아만 따로 모으면 또 다를듯), 실험설계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아마 난이도가 천차만별일거라고 생각은 합니다. 관련 영상을 찾으려고 계속 유투브를 뒤지고 있는데 이게 좀 옛날이라; 찾질 못하고 있네요. 이거 실험 본 전후로 스펀지에서 실험이 있었으니 얼추 10년전이군요.
16/08/13 14:52
콜라매니아...라고 해야겠네요.
팹시, 코카는 확실히 구분합니다. 다이어트 코카, 팹시 제로 이런 것도 구별이 가능합니다. 팹시랑 코카는 맛이 달라요..
16/08/12 20:25
제가... 길거리 지나다가 펩시측 프로모션... 이라고 해야하나요 암튼 시음회 참여하면 500ml 콜라를 그냥 주길래 참여한 적이 있는데..
너무 확연히 구분이 가서 먹는 순간 알겠더라고요. 같이 한 친구도 바로 맞췄구요. 그냥 아무 생각없이 한종류만 마시면 모를 수도 있는데 두 개를 구분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두개를 비교하면서 마시면 차이가 꽤 크더라고요.
16/08/12 21:13
이걸 보니까 내기 걸기 좋은 블라인드 테스트가 하나 생각났는데, 바로 코카콜라-코카콜라제로-코카콜라라이트 구별입니다.
코카콜라-펩시 블라인드 테스트는 실제로 난이도가 너무 낮아서, 애초에 이걸 구별할 수 있다는 쪽에 내기를 걸면 받아주는 사람이 없습니다. 물론 그 사람들 다 블라인드 테스트 시켜보면 못 맞추는 사람이 상당히 많이 나오는 것은 사실입니다만(특히 그냥 일련의 랜덤콜라 시퀸스를 주고 쭉 맞춰봐라 혹은 콜라를 딱 한번만 주고 그게 뭔지 맞춰봐라 식의 테스트에서는 못 맞추는 사람이 꽤 많습니다), 탄산음료를 꾸준히 마시는 정도만 되어도 어지간하면 구별합니다. 애초에 양자간의 맛의 차이가 워낙에 크기 때문에, ABX 테스트처럼 원래 맛을 기억하고 있지 않아도 맞출 수 있는 형태가 되어버리면 반복 실험에도 높은 확률로 성공하는 사람이 급증할 정도라서, 특징을 잘 인식하고만 있을 정도로 자주 마셔주면 어떤 형태로 테스트를 해도 거의 무조건적인 구별이 가능합니다(탄산음료로 수분 섭취 전체를 충당하는 분이라면 어떤 형태로 테스트를 해도 100% 확률 근처로 맞춥니다). 그러니 MP3-CD 블라인드 테스트보다도 쉽습니다. MP3-CD 블라인드 테스트도 다들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까보면 절대 다수가 제대로 못한다는 점에서는 동일합니다. 그러나 이것도 양자간의 특징을 잘 인식하고 나면, 소스간의 즉각적인 반복 스위칭이 보장되는 테스트에서는 특별한 능력이 없어도 100% 확률로 구별이 가능합니다. 다만 랜덤시퀸스로 매번 다른 곡을 주고 쭉 맞춰봐라 이러면 아주 높은 정확도로 맞추는 사람은 극도로 희귀하므로, 이런 형태의 테스트에서도 무조건적 구별이 가능한 사람이 꽤 존재하는 코카콜라-펩시와는 차원이 다릅니다. 그런데 코카콜라-코카콜라제로-코카콜라라이트 블라인드 구별은 듣자마자 자신 없어 하는 사람이 꽤 많고, 근거 없는 자신감을 표출하는 사람들도 막상 블라인드 테스트 시켜 보면 거의 무조건 정확도가 신통찮게 나옵니다. 3종 구별이 아니라 2종간 구별(코카콜라-제로 같은)을 이야기 하면 근자감 표출하는 사람이 더 많아지는데, 이것만 해도 역시 높은 정확도(최소 90%+)로 맞추는 분들은 상당히 희귀합니다(콜라를 하루 2-3L 정도 마시는 계층 외에서는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한 정도). 그러니까 슬쩍 이야기를 꺼내서 자신 없어 하면 그대로 내기를 걸어도 잘 받아주고, 자신감을 표출하면 바로 블라인드테스트에 들어가서 근자감이었다는 것을 확인시켜준 뒤, 3종 콜라 랜덤으로 20번 테스트해도 최소 90% 정도는 맞출수 있다 같이 어려워보이는 내용의 내기를 역으로 걸면 잘 받아줍니다. 내가 못하는데 되겠어 이런 생각이죠. 근데 맛 이외의 방법으로 저거 3종을 구별하는 꼼수가 있어서, 콜라를 하루 2-3L씩 안 마시는 분들이라도 몇 번 연습을 해보면 상당히 높은 정확도로 구별할 수 있습니다(물 대신 마시는 분들은 80-90% 정확도 정도는 원래 꼼수 없이 그냥 달성이 가능한 영역이고요). 꼼수 중 몇 개를 소개하자면 일단 눈으로 따라놓은 콜라를 볼 수 있는 형태의 테스트를 하는 경우 우선 거품에 주목하시면 됩니다. 저 콜라들은 서로 거품의 발생량 및 유지력이 달라서 그냥 눈으로 봐도 거품의 양과 유지력 면에서 차이가 납니다. 눈을 가리는 형태의 블라인드 테스트라도 입 안에서 거품을 내 보면 그 차이를 느낄 수 있습니다. 또 다른 방법으로는 끈적거림의 차이가 있습니다. 일반콜라는 설탕이므로 손에 묻었다가 마르기 시작하면 몹시 끈적거리는데, 제로콜라는 거의 끈적임이 없습니다. 끈적임은 입에 들어가 있으면 정확하게 느끼기 어려우니(일단 삼키고 나서 치아끼리 마찰시켜 보면 대충 알 수 있기는 합니다만), 일부러 약간 흘리면서 손에 조금 묻혀서 살살 비비면서 말리면 끈적임을 이용한 구별이 가능해집니다. 라이트와 제로의 끈적임 차이는 조금 미묘한데, 이 차이는 딱히 글로 설명하기는 어렵고 직접 손에 발라서 말리면서 느껴보시면 차이를 알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위와 같이 손에 발라서 말렸을 때의 향 차이는 원본 콜라 상태에서의 향 차이보다 더 심해져서, 이걸로도 추가적인 구별이 가능합니다. 뭐 이 외에도 꼼수는 많지만, 기본적인 맛의 차이에 익숙해진 다음에 요 정도 꼼수만 추가로 써도 90%+ 이상의 정확도는 상당히 쉽습니다. (그리고 잘 맞출 수 있는 사람이라도 이런 꼼수를 약간 보태야 하는 이유가 있는데, 사실 유통채널-용기-용량이나 보관상태 등에 따라서 맛이 조금씩 다르기도 하고, 심지어 동일 용량/재질 용기에 담긴 똑같은 종류의 콜라라도 맛이 항상 일정하지가 않기 때문입니다)
16/08/12 18:38
펩시와 코카콜라는 한창 이슈되던 시절에 블라인드 내기해서 전부 다 맞췄고
환타 - 써니텐은 옛날 병으로 나오던 써니텐 vs 캔 환타면 구분 가능한데 요새 디자인 바꾸고 캔으로 나오는 써니텐이면 못할 거 같습니다. 대신 웰치스랑 써니텐이면 가능할 거 같네요. 참이슬과 처음처럼은 당연히 못합니다. 그걸 연속 세 잔으로 비워야 한다는 것부터가 으엑....
16/08/12 18:43
다른이야기지만 정말 어릴때, 약 20년전에 tv에서 전국의 소주/맥주 구별해내는 방송을 본기억이 아직남아있네요. 경쟁형태로 주량이 45병 정도라는 아주 가녀린 여성분이 1등하시던.. 수십종의 소주를 그냥 입한번 갖다대보시고 잔부 맞히시더군요.
16/08/12 18:43
다른건 못해도 참이슬과 타 소주는 구분이 되더라구요
린 같은 경우엔 많이 좀 비린 맛이 나요 처음처럼도 약간 밍밍하면서 약간의 비린맛이; 전 그렇더라구요
16/08/12 18:44
제 경우는 친구가 하도 맞출 수 있다고 해서 글쓴분과 비슷하게 블라인드 테스트 했는데....
맞추더라구요...........-_-..... 맞추는 사람이 있긴 있더군요..
16/08/12 18:49
경남쪽 사람입니다. 저는 좋은데이랑 화이트 구분 가능합니다. 너무 쉽죠.
맥주는 카스랑 하이트 구분 가능 콜라는 펩시 코카콜라 구분 가능 환타 써니텐 다 구분 가능합니다.
16/08/12 18:49
술을 너무 못먹어서 오히려 구분이 됩니다
맛없는거, 맛없는데 쓰기까지 한거... 다른 소주인건 확실히 구분가능한데 맛자체를 싫어하니 둘 중 뭐가 참이슬이야! 이건 불가능합니다..
16/08/12 18:54
술을 많이 안 마셔본지라 잘 못하겠지만
대학 다닐 적에 수돗물, 수돗물 끓인거, 생수 종류 다른 두개 해서 구별했더랬죠. 소주도 어느정도 마셔보면 구별할 것 같습니다
16/08/12 19:05
저는 고향이 충남인데 충남소주가 린 입니다
대학생때 술먹던 중 제친구가 구별할수 있대서 소주잔 7개 깔고 랜덤으로 따르고 다이렉트로 마셔서 맞추면 술값면제 를 들어갔는데 진짜 맞추더라구요 저도 소주맛을 구별할수 있다는것에 놀랐었죠 그후 그친구는 7잔을 연타로 마신 후유증으로 꽐라가 되었습니다..
16/08/12 19:10
모든 소주회사의 주정은 전부 같은걸 사용한다고 합니다. 법상 그 주정만 사용해서 만들어야 한다고 하네요. 맛의 차이가 나는건 각 브랜드마다 주정에 어떤 감미료를 얼마나 넣느냐라고 합니다. 합성 감미료를 구분해낼 줄 아는 혀를 가지신분은 맞추는거고 말티톨, 아스파탐 등 이런 인공감미료 맛이 거기서 거기다라고 느끼는 분은 죽었다 깨나도 못맞출 겁니다. 단지 감미료 차이니까요
16/08/12 19:26
소주는 인정합니다. 저는 블라인드가 아니라 병이 눈에 보여도 구분 못해요. 둘의 차이는 모르겠고 그냥 그날 술빨안받으면 쓰고 술빨받으면 넘길만 합니다.
근데 가끔 국산맥주랑 외국 맥주도 블라인드 테스트하면 다 틀린다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건 절대로 인정 못합니다. 물론 가끔 한국 맥주랑 맛 비슷한 맥주가 있긴 하지만..
16/08/12 19:27
한참 애연가이던 시절에 담배 13개 블라인드로 맞췄어요.... ktng다니던 친구가 너같은 놈 처음 본다고....
당시 새로 출시한 담배 2보루 선물로 주고 갔습니다....
16/08/12 19:50
첫 잔은 불가능이 아닌데 연거푸 마시면 일반인은 맛 구분 못합니다. 소주는 고사하고 펩시 대 코카도 어렵고 심지어 콜라 사이다조차도 소주잔에 10잔 랜덤순서로 따라놓고 순서대로 뭔지 다 맞춰보라 하면 서너 잔째부터 못 맞춰요.
16/08/12 19:57
롯데주류 전속 10년차 MC로써 전국을 돌며 요 놀이를 해본 결과 제 '경험상 결론'입니다.
알콜도수가 1~2도 정도 차이나면 고수들은 잘 맞추십니다만 , 도수가 비슷한 경우에는 거의 꽝입니다. 크크크 . 2개 소주만 놓으면 50%확률이니 어찌저찌 맞는 경우도 있지만 , 3종 이상 놓는 순간 와장창. 크크크.
16/08/12 19:59
술은 안 마셔서 모르겠는데 코크와 제로코크는 확실히 구분 가능합니다.
독약같은 맛이 코크, 여러 약을 탄 것 같은 맛인게 제로코크..흐흐흐
16/08/12 20:00
저도 비슷한 맛의 수입맥주라던지 음악 무손실파일과 mp3 320 192 구분합니다. 블라인드 테스트를 좋아해서 친구들과 즐겨하는데 차이가 분명히 느껴지는데 막상 눈을 가리면 헷갈립니다. 크크. 심리적 요인이 큰거같아요. usb선을 바꿔도 음질차이가 느껴지는데(꽤 차이가 나고 블라인드로 일반인들도 맞춥니다) a선이라 생각하고 들으면 b선인데도 a선처럼 들리기도 하죠 크크.
16/08/12 20:03
https://pgrer.net/pb/pb.php?id=humor&no=257295&page=10&divpage=50&sn=on&keyword=%ED%86%A0%EB%8B%A4%EA%B8%B0
이런 사례도 있죠. 예나 지금이나 소주를 싫어하는 데 그 때는 참이슬(+프레쉬)와 처음처럼의 도수가 미묘하게 달랐습니다. 소주를 마시면 역함을 느끼는 저는 도수가 높을 수록 좀 더 마시기 수월하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그 당시였으면 얼마나 덜 역하냐(?)의 차이로 구분 지었겠지만 지금은 모르겠습니다.
16/08/12 20:12
와인 좀 마신다하는 셀레브 연예인들 데려다놓고 편의점 천엔도 안되는 와인과 십만엔 이상하는 고급와인으로 테스트를 시키는데 마구 틀리는 프로를 본적있습니다. 근데 예능프로는 뭐..... 대본일 가능성이 높겠죠.
16/08/12 20:32
개인적으로 소주류 그게 그거라 잘 모르겠습니다. 나중에 술을 많이 마시면 술맛 자체가 잘 안납니다.
분명 소주를 마셨는데 목넘김이 없어... 이거 저만 그런건가요????
16/08/12 20:57
코카콜라랑 펩시는 구분하기 쉬워요.
당도로 찾을수도 있고 탄산으로도 찾을수 있어요. 대신 탄산으로 찾을때는 병이면 병 캔이면 캔, 페트면 페트 같은 조건이어야만 되더라구요... 또 마시고 난뒤에 위아래 앞니 서로 맞대고 갈아보면 차이가 납니다....
16/08/12 21:13
솔직히 저는 술을 좋아하는데 구분 못합니다. 심지어 전 양주도 차이를 못느껴요;; 그 몇년산 몇년산해도 제 입에는 그냥 양주.. 그나마 차이를 느끼는건 전 맥주정도더라구요.
술은 엄청 좋아하는데 사실 술맛은 잘 모르는거 같아요. 그래서 매번 종업원이 소주 뭐드릴까요 하면 그냥 아무거나를 외칩니다. 어차피 취하면 그게 그거니 흐흐
16/08/12 21:14
소주는 같은걸 마셔도 병마다 맛이 달라서, 메이커를 맞추지는 못할것 같습니다. 심지어 저는 참이슬 클래식만 먹는데, 그보다 도수가 낮은 참이슬 후레시나 처음처럼을 마셔도 차이를 잘 모르겠어요.
단, 콜라는 확실히 가립니다. 백퍼에요.
16/08/12 21:43
훔..... 신기하네요..
확실히 참이슬이 좀 더 쓴맛이 나거든요.. 항상 처음처럼만 마시는데 가끔 알바나, 서빙 아주머니가 모르고 참이슬 가져다 주는 경우가 있는데, 보통 술 오면 기본안주 가지고 바로 한잔 들이키는 스타일이라 당연히 처음처럼 이겠거니 하고 한잔 마신후에 좀 이상하다 싶어 보면 어김없이 참이슬... 이런거 보면 두가지는 구분이 된다는 사람중에 저두 한사람인데... 본문을 보자면 당연히 저도 못마추겠죠?
16/08/12 22:19
부산입니다. 5년전 술먹다가 제가 제안했습니다. 참이슬(20.1도), 좋은데이(16.9도), 시원(19.8도) 구분 가능한지....... 다들 난리죠. 이건 도수차이가 확연하기 때문에 바로 알 수 있다. 부산 경남쪽을 좋은데이가 횝쓴 이유가 바로 도수가 낮아서 순하다는 이유였기 때문에 다들 도수(순함의 여부)를 당연히 구분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도 제안 하고 저도 해봤는데요....... 6명중 세가지를 다 맞춘 케이스는 없었습니다. 어이가 없는 것은 그 중 3명이 좋은데이를 가장 독하다고 생각하여 참이슬이라 한거죠. 대략 27년 정도 소주를 먹은 경험상, 일반인은 구분이 좀 어렵지 않나 싶습니다. 이거 자신 있다고 하신 분들은 연휴에 한번 도전 해보시길 강추 드립니다. 저도 낼 저녁 술자리에서 한번 더 제안해봐야 겠네요.
16/08/12 22:41
카스랑 하이트 구분 못하듯 어려울 거라 생각하긴 합니다만, 제 경험상 구분하는 사람들 꽤 많았습니다. 그런 사람들은 카스-하이트 같은 구분이 아니라 그 둘과 맥스를 구분하는 것 처럼 구별해내더군요.
저는 소주를 정말 싫어해서 첫 입부터 쓰면 참이슬, '어 조금 괜찮을 것 같은데...'하면 처음처럼이라고 우깁니다 크크.
16/08/12 22:57
콜라... 군복무때 장담하던 5명 대상으로 일인당 10번 시험해 봤습니다. 처음 캔을 막 개봉했을 때는 장담했던 이들도 잘 구분하지 못했어요. 그런데 네잔째부터는 조금씩 구분했었습니다. 여섯잔 째부터는 거의 다 구분했고요.
신기해서 처음 막 깐 캔으로 일인당 6잔씩 구분해 보라고 했는데 구분 못하겠다고 하더군요. 장담했던 사람도 많이 틀리고... 소주도 마찬가지 아닐까요?
16/08/12 23:08
커피 정도면 모르겠는데... 뭐, 아메리카노, 콜드브루, 드립커피 정도는 구분 가능할듯.
실제로 바리스타들은 각각 다른 원산지에서 나온 10종의 커피를 다 맞추는 괴물들도 허다하고... 근데, 소주는 저도 자신 없네요. 크크크..
16/08/12 23:23
술은 못먹어봤고,
어릴때 생수 종류만 구분했네요. 이건 달고 맛있어 삼다수.좀 텁텁하네 석수.. 근데 코카 펩시는 확실히 맛이 엄청 차이나서 그건 생각보다 쉬울거같긴 합니다.
16/08/12 23:27
단순히 맛은 모르겠는데 향이나 목으로 넘어갈때 약간 타는 듯한 그런 느낌?은 마실 때마다 차이가 미세하게 느껴지는 거 같기는 한데...맞출 자신이 없습니다 크크
16/08/12 23:46
구별하는게 핵심이 아닌 거 같긴 한데 크크크
이런 게임이 가지는 효과가 좋다는 글인 것 같은데 역시 여초사이트라 그런지 구별 가능 불가능에 관심이 많으시네요.
16/08/13 00:14
실제 술자리에서 하고 대화 흐름이 너무 비슷해서 재밌네요. 술자리에서도 노골적으로 하자고 얘기안하고 썰풀듯이 '이런적이 있었다~' 하고 슬쩍 흘리면 다들 얘기 디테일은 관심없고 될거 같은데? 난 할 수 있는데? 얘 된다는데? 이러면서 걸려드는데 크크
16/08/13 00:01
저는 병을 보고 먹어봐도 차이를 모르겠더군요. 소주맛은 그날의 컨디션과 술의 도수에 따라 차이가 나지 브랜드 따라서 차이는 잘 모르겠습니다.
16/08/13 00:17
친구들이랑 코막고 코카콜라랑 칠성사이다 구분하는 거 해봤는데 코카콜라 매니아라는 녀석도 틀리더라고요.
물론 저도 틀렸습니다만;; 냄새 안 나는 소주라면 더욱 어렵겠죠.
16/08/13 00:52
전 실제로 눈가리고 해본적 있고 맞췄습니다 이게 좀 미묘한게 전 처음처럼과 다른 소주는 구분합니다 그게 참이슬이 됐든 뭐가 됐든요 근데 참이슬과 처음처럼이 아닌 다른 술과는 구분 못합니다 그래서 처음처럼과 참이슬은 되는데 참이슬과 화이트 이런거는 구분 못합니다
16/08/13 11:42
예전에 처음처럼 나왔을때 '이게 뭐야?' 하는 생각 갖고있을때는 이상하게 맛이 다른듯한 느낌을 받았는데
지금은 안그래요. 처음처럼 드시는분과도 술자리해보고 참이슬만 드시는분하고도 술자리해봤지만 딱히 모르겠어요. 그냥 느낌적인 느낌이었던 것 같습니다. 맛이 뭣이 중헙니까? 한두잔 들이키다보면 이미 위아더월드인데
16/08/13 11:55
콜라빼고는 다 구분 못할것같아요.
다른거 알고 마셔도 그 차이가 저에게는 너무 미세합니다. 콜라는 15년째 콜라중독이라 할수있을것같네요. 코카는 살짝 탄맛 쓴맛의 느낌이 있고 펩시는 코카잎 향맛 먼저나고 뒤에달던데
16/08/13 13:28
나는 가능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을 포함해서 대부분 구분하기 힘든 게 맞습니다.
콜라-사이다, 선어회종류, 와인종류 구별하는 것도 못 하는 사람이 더 많을텐데, 소주 브랜드를 구별한다는 건 우연의 일치이거나, 해본 적 없는 사람의 허세일 확률이 압도적으로 높죠.
16/08/13 14:14
콜라-사이다도 코가 예민한 사람이 아니면 힘들죠.
사람 미각은 뛰어나지 않고 후각은 예민한데 피로도가 높고, 촉각은 사람마다 반응성이 틀린데 좁은 의미의 미각으로 구분한다는 사람들은 진짜 극소수일거고 후각은 극도로 예민한대신에 바로 일 안하고, 촉각은 실수가 많죠. 제 결론은 일반인들은 상표보고 구별 한다고 생각합니다. 전 코크랑 펩시 구별한다는 사람들이 그렇게 많은게 신기합니다. 탄산 음료의 탄산은 위 세가지의 요소를 극도로 저해하기 때문에 맛차이를 느끼려면 탄산을 다 빼고, 맛차이를 느껴야 하는데 평소에 탄산음료를 탄산빼고 먹어보는 사람이 없으니 일반인들은 구별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16/08/14 00:15
같은 브랜드 소주마저 제조공장이 다르면 미묘하게 맛이 차이가 나는데 이게 구분이 될리가 없죠. 도수가 17.8도로 같거든요.
하지만 진한 처음처럼과 참이슬 클래식은 구분할 수 있습니다. 요건 도수가 조금 달라서요 (21 대 20.1)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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